인더뉴스 강민기 기자ㅣ KDB생명은 지난 31일 서울 한강대로 사옥에서 정기 주주총회를 열고 신임 사장에 안양수 KDB생명 수석부사장을 선임하고 취임식을 진행했다. 이날 열린 취임식에서 안 사장은 ‘가치중심 경영을 통한 내실 성장’을 강조했다. 우선 저금리·저성장 시대의 영업경쟁력 강화하고 투자 포트폴리오를 조정해 안정적 수익을 창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불완전판매를 끊고, 성과주의를 통한 경쟁력 있는 조직과 인재육성에 주력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특히 안 사장은 “완전 판매를 통해 고객의 신뢰를 얻는 것만이 치열한 경쟁에서 살아남는 유일한 방법”이라며 “고객이 어려울 때 힘이 되겠다는 보험업의 가치를 바탕으로 내실있는 성장을 만들어 가는데 KDB생명의 역량을 집중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안양수 사장은 전북대 경영학과와 The University of Reading ISIB를 졸업했으며, 1980년 산업은행에 입사해 지점장, 기업구조실장, 부행장을 지냈다. 지난 2013년 3월 KDB생명 수석부사장으로 부임해 2년간 회사 경영을 총괄해 왔다.
[인더뉴스 강자영 기자] “새로운 한화생명을 위해 전 사업영역에 걸쳐 근본적인 체질 개선과 강도 높은 혁신을 지속적이고 일관되게 추진할 것입니다.” 지난해 9월 말 취임한 김연배 한화생명 대표이사 부회장이 6개월을 맞았다. 그동안 한화생명이 지속한 변화와 혁신의 성과가 주목받고 있다. 그는 ▲보고·결재 등의 의사결정 구조의 신속·간결화 ▲전자청약률 업계 최고수준 ▲FP들에게 자사 주식 지급 ▲릴레이 특강을 통한 소통강화 ▲현장 氣살리기 경영 등을 추진해 왔다. ◇ 소통 중심 조직문화 한화생명은 지난해 9월, 12본부 체제에서 3부문 8본부로 기구조직을 슬림화했다. 1년여간 추진해온 PI(Process Innovation) 프로젝트의 결과였다. 김 부회장은 취임 후 10월부터 변화된 조직에 발맞춰 신속한 의사결정을 위한 조직문화 개편에 나섰다. 먼저, 보고문화를 개선했다. 외양을 중시하는 서면보고 관행 대신 이메일과 구두 보고로 전환했다. 대표이사도 종이 문서가 아닌 태블릿PC로 보고를 받고 전자결재는 3단계 이내로 축소했다. 실무자와 결재자 간의 불필요한 업무를 최소화하고 원활한 소통을 위한 변화다. 올해 ‘워킹투게더(Walking Together)’를 도입
[인더뉴스 강자영 기자] 이창수 숭실대 교수(55세, 정보통계 보험수리학과)는 지난 27일 상공회의소에서 열린 한국리스크관리학회 정기총회에서 제17대 학회장으로 선출됐다. 임기는 오는 2016년 4월부터 2017년 3월까지다. 이 차기 회장은 한국리스크관리학회 편집위원장, 부회장을 지냈고 한국금융소비자학회 부회장을 역임했다. 현재 한국보험학회 이사, 연금학회 이사, 금융보험통계연구회 회장을 맡고 있다. 작년에 선임된 동의대 정중영 교수(동의대 상경대학장·경영대학원장, 금융보험학과 교수, 미국 템플대 박사)는 올해 리스크관리학회장을 맡는다. 임기는 오는 4월부터 2016년 3월까지다. 사단법인 한국리스크관리학회는 최근 공공·민간 영역에서 리스크관리(Risk Management)에 대한 필요성과 중요성이 높아지는 데 따라 지난 1989년 11월 10일에 창립됐다. 산·학·관의 협동을 통해 이론과 실무적 차원에서 발전시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ㅣ 악사(AXA) 손해보험에 새로운 수장이 선임됐다. 악사손해보험은 신임 대표이사로 프랑수아 르꽁뜨 (Francois Lecomte) 를 내정했다고 30일 밝혔다. 르꽁뜨 신임 대표이사는 홍콩에 위치한 '악사 아시아(AXA ASIA)'에서 CFO로 일해 왔으며, 사업 전략을 비롯해 고객 서비스 관련된 주요 프로젝트 등을 담당해 왔다. 자비에 베리 現 CEO는 AGD(Axa Global Direct)의 'ASIA-HUB' 총괄 CEO 맡아 아시아 전체의 다이렉트 사업을 이끌어갈 계획이다. 악사다이렉트는 아시아 지역 다이렉트 사업을 더욱 활성화시키겠다는 방침이다. 르꽁뜨 내정자는 2013년에는 합자 회사인 'AXA TianPing'설립을 통해 AXA그룹의 중국 다이렉트 자동차보험 시장 진출에도 중요한 역할을 담당했다. 현재까지도 'AXA TianPing'의 이사회 멤버로 재직하고 있다. 아시아에서의 경력을 쌓기 전인 2011년에는 AXA Global Direct (이하 AGD, AXA그룹 내의 다이렉트 보험 총괄 조직) 에 소속된 벨기에의 다이렉트 보험사 AXA투어링 인슈어런스의 CEO로 재직했다. 르꽁뜨 내정자는 앞서 AXA그룹 기업…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ㅣ 동양생명(대표이사 구한서)이 27일 제 26기 정기주주총회를 열고 구한서 사장을 재선임했다. 또 재무제표 승인과 정관 일부 변경, 이사 보수한도 승인의 건 등을 함께 의결했다. 구한서 사장은 이날 인사말을 통해 “올 한해 ‘고객신뢰 회복’, ‘보장성 중심 영업신장’, ‘육성체계혁신’, ‘리스크관리 선진화’를 4대 혁신과제로 삼아 어려움을 돌파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재무제표는 연결 기준 매출액 4조2496억원에 영업이익 1206억원, 순이익 1644억원을 기록해 창사 이래 최대 순이익을 달성했다. 별도 기준으로는 매출액 4조2061억원에 영업이익 1099억원, 순이익 1583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총자산은 연결기준 20조4257억원, 별도 기준 20조3743억원이다. 현금배당은 전년대비 350원 증가한 주당 550원으로 통과됐다. 구한서 사장은 안방보험의 인수와 관련해서는 “전략적인 제휴를 통해 여러 방면에서 시너지가 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연임이 확정된 구한서 사장(58)은 연세대(정치외교학), 일리노이대(Finance 석사)를 졸업한 후 동양생명 상무, 전무, 동양선물 대표이사, 동양네트웍스 대표이사 등을 역임
[인더뉴스 강자영 기자] 길 것 같았던 수습기간 3개월이 훌쩍 지나버린 느낌이다. 수습기자 교육을 받으며 기사도 열심히 읽고 보험에 대한 공부도 조금씩 했다. 회사마다 다른 직급체계와 직책명을 익히는 것부터, 보험사라는 금융기업이 어떻게 구성되고 운영되는지 하나하나 퍼즐을 맞춰갔다. 입사 초반에는 긴장 탓인지 하루에 만나는 수명의 얼굴을 완벽히 기억하지 못했다. 분명히 안면이 있으나 ‘어디의 누구’라고 바로 떠오르지 않았다. 집에 돌아가면 주고받은 명함을 꺼내보며 얼굴을 기억하려 애쓰곤 했다. 많은 사람을 만나며 ‘우리나라에 이렇게 많은 보험회사가 있었나’하는 생각이 들었다. ‘인더뉴스’의 지향점이 ‘사람’이기에 선배는 만나는 사람들에게 관심을 두고 잘 관찰하라고 말했다. 업계의 이야기든 세상 돌아가는 이야기든 인간적인 소소한 이야기든 최대한 모두 귀에 담으려고 노력했다. 다 알아듣지 못하더라도 그것을 곱씹으며 소화하려고 노력했다. 원체 이야기 듣는 것을 좋아하는 터라 그 순간순간이 의미 있었다. 그동안은 보험 하면 ‘보험사기’ 혹은 ‘보험사의 횡포’라는 부정적인 이미지가 컸다. 물론 보험에 가입돼 있고 보험의 필요성을 체감하면서도 말이다. 수습기간을 거치며
[인더뉴스 강자영 기자] ‘13회차 계약 유지율 100%, 불완전판매율 0%, 민원건수 0건.’ 이른바 ‘100·0·0’의 기록을 세운 이옥순 FC가 ‘2014 흥국 스타 어워드’ 챔피언을 차지했다. 흥국생명(대표이사 김주윤)은 지난 24일 서울 서대문구 그랜드힐튼호텔에서 ‘2014 흥국 스타 어워드 시상식’을 개최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수상자와 임직원 등 총 350여 명이 참석했다. 최고의 영예인 FC채널부문 챔피언은 서부지역본부 충주지점 이옥순 FC가 수상했다. 이 FC는 지난해 215건의 신계약을 유치하며 13회차 계약 유지율 100%, 불완전판매율 0%, 민원건수 0건을 기록했다. ‘100·0·0’의 기록으로 고객, 유지 관리와 완전판매 능력을 인정받았다. 이 FC는 지난 2012년 8월 위촉된 이래 꾸준히 우수한 성과를 내며 지난 2012년과 2013년에는 은상을 받았다. 올해는 최고 영예인 챔피언을 수상하며 3년 연속 연도대상 수상자에 이름을 올렸다. 이 FC는 “고객의 상황에 맞는, 꼭 필요한 보험을 진심으로 추천하려고 한 ‘진정성 있는 자세’가 성공의 비결”이라며 “고객을 가족처럼 진실하게 대한 것이 좋은 결과를 가져온 것 같다”
[인더뉴스 허장은 기자] “능력보다 중요한 것은 바로 끊임없는 노력입니다.” 현대하이카다이렉트(이하 하이카다이렉트)는 지난 20일, 당산동 본사 대강당에서 지난 한해 뛰어난 실적을 올린 상담직원(Sales Representative) 에게 시상하는 ‘2014 Best SR Awards’를 개최했다. 이번 시상식에서 대상의 영예는 재작년 대상 수상자인 박미정 씨가 차지했다. 올 해로 상담직원 경력 15년 차 베테랑인 박미정씨는 지난 2008년 하이카 다이렉트에 입사한 이후 2010년 한 해를 제외하고 연도대상 시상대에 매년 올랐다. 그녀는 지난 해 하루 평균 300분 이상 고객과 통화하며 연간 5000건이 넘는 보험계약을 체결했다. 보험료 기준으로 24억5000만원에 달한다. 박미정씨의 영업 노하우는 다른 상담직원들의 통화를 많이 듣는 것이라고. 고객의 입장에서 상담직원들의 통화를 들으면서, 신뢰감을 주는 목소리 톤이나 말의 빠르기, 공감하는 방법 등을 생각해볼 수 있다는 것이다. 수상소감에서 박미정 씨는 “영업처럼 정직하게 노력의 대가를 보상받는 일도 드물 것이다”며 “능력보다 중요한 것은 바로 끊임없는 노력”이라고 말했다. 허정범 하이카다이렉트 사장은 이날
인더뉴스 문정태 기자ㅣ “DGB생명의 미래를 위해 고민하는 자리라면 어디라도 찾아가서 소통하겠습니다.” DGB생명(사장 오익환)은 지난 20일 부터 1박 2일간 대구은행 연수원에서 본사·지점의 전임직원이 참석한 가운데 2015 한마음 전진대회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비전 공유를 통한 목표 의식 고취과 임직원간 일체감 형성을 위해 마련됐다. 행사는 장기근속자 시상을 비롯해 임직원 장기자랑, 희망 담은 풍선 날리기, 화합의 밤 등의 순서로 진행됐다. 이날 DGB생명은 ‘소비자보호 실천을 위한 정도영업 선포식’을 진행했다. 임직원들은 정도영업을 위한 교육과 제도를 대폭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이를 통해 최고의 상품전문 지식으로 무장하고, 완전판매 프로세스 준수해 불완전 판매를 일소할 것을 다짐했다. 오익환 DGB생명 사장은 “임직원들이 27년이라는 긴 세월 동안 하나가 될 수 있었던 힘은 따뜻하고 가족 같은 ‘정(情)’의 문화와 고객 섬김의 자세에서 비롯됐다”며 “정도영업을 통해 신뢰를 지켜내는 일이 고객의 성원에 보답하는 가장 올바른 길”이라고 당부했다. 오 사장은 “고객에게 신뢰받는 파트너가 되기 위해 올해는 기필코 모두가 만족할 수 있는 좋은 회사를 만들어
[인더뉴스 강자영 기자] 2012년 롯데손해보험 연도대상 '판매왕'을 수상자인 이경자 대리점 대표가 2014년 연도대상 '판매왕'으로 다시 돌아왔다. 첫 번째 수상에 자만하지 않고 새로운 마음으로 도전한 것이 원동력이었던 것. 롯데손해보험(대표이사 김현수)은 지난 18일 서울 잠실 롯데호텔월드에서 ‘2014 롯데손해보험 연도대상 시상식’을 진행했다. 이날 행사에는 66명의 수상자를 포함한 가족, 임직원 등 300여명이 참석했다. 지난 한 해 영업 실적·증원과 고객 서비스 부문에서 우수한 성과를 거둔 영업가족을 축하했다. 이번 ‘2014 롯데손해보험 연도대상’에서는 이경자 수원지역단 수원지점 대리점 대표가 판매왕상을 차지했다. 또 충청지역단의 지학현 대전지점 대리점 대표가 대상을 수상했다. 신인왕상은 전남지역단 여수지점 심정미 LC, 하우머치부문 대상은 하우머치 대전센터 이은정 상담원이 수상했다. 이경자 대리점 대표는 2012 연도대상 판매왕상을 수상한 후 지난해에는 대상을 수상했고, 올해 다시 판매왕상을 차지하는 영예를 안았다. 이경자 대리점 대표는 “우연한 기회에 설계사 일을 접하면서 초년 시기에 남들보다 더 부지런하게 움직이려고 노력했다”며 “그때의 도전
[인더뉴스 강자영 기자] 흥국화재 2014년 연도대상 최고의 영예인 슈퍼챔피언은 이범일 FC가 차지했다. 지난 해 일궈낸 15억원 보험료, 계약유지율 96.3%의 비결은 고객을 향한 ‘진정성’이라고 답했다. 흥국화재(대표이사 조훈제)는 지난 17일 서울 플로팅 아일랜드 컨벤션 홀에서 ‘2014 연도대상 시상식’을 개최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날 시상식에는 수상자와 임직원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 최고의 영예인 FC채널부문 슈퍼챔피언은 서울지역본부 리더스지점 이범일 FC가 수상했다. 이 FC는 지난 2014년 총 15억원의 보험료를 거둬들이고 계약유지율 96.3%를 기록하며 고객·유지율 관리 능력을 인정받았다. 그는 지난 2007년 7월 위촉된 이래 꾸준히 우수한 성과를 달성해 올해 2월 명예대사 직함을 수여 받았다. FY12 은상 수상, FY13 챔피언 수상에 이어 드디어 FY14 슈퍼챔피언을 수상했다. 이범일 FC는 “고객과 진심으로 함께 하고자 하는 ‘진정성 있는 자세’가 성공의 비결”이라며 “늘 섬기는 마음으로 고객을 가족처럼 진실되게 대한 것이 좋은 결과를 가져온 것 같다”고 수상소감을 밝혔다. 한편, FC채널부문 챔피언은 여수지점 김영례 FC, T
[인더뉴스 강자영 기자] 임종룡 금융위원장은 취임 후 첫 현장 행보로 금융감독원의 문을 두드렸다. 이날 임종룡 금융위원장과 진웅섭 금융감독원장은 손을 맞잡고 금융개혁을 위한 ‘혼연일체’를 다짐했다. 임종룡 금융위원장은 18일 오전 10시 취임 이후 첫 현장 방문 행사로 금융감독원을 방문해 진웅섭 금융감독원장과 주요 임원들과 면담을 했다. 임 위원장은 진웅섭 감독원장에게 ‘金融改革 渾然一體’(금융개혁 혼연일체)가 적힌 액자(학정 이돈흥 선생의 작품)를 선물했다. 금융개혁을 완수하기 위해서는 유능한 파트너이자 동반자인 금융감독원의 협조가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임 위원장은 이어진 금융감독원 주요 임원들과의 면담에서 “금융위와 금감원은 금융개혁이라는 한 배를 타고 있으니 함께 혼신의 노력을 다하자”고 말했다. 먼저, 임 위원장은 금융권에 자율책임문화가 정착되려면 금융당국부터 솔선수범해 변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일일이 작전을 지시하는 ‘코치’가 아니라 경기를 관리하는 ‘심판’으로 금융당국의 역할을 바꾸자는 의미다. 현장에서 체감할 수 있게 감독·검사·제재 프로세스를 새롭게 하고 규제를 개혁하기 위한 해외사례 정밀조사를 진행할 것을 요청했다. 이를 위해 금융감독은 ‘
[인더뉴스 강자영 기자] 오익환 DGB생명 사장은 DGB생명으로 새롭게 출범한 후 현장 경영에 첫 시동을 걸었다. 직접 현장과 콜센터를 방문해 ‘일일 상담원’으로 활약했다. 오익환 DGB생명 사장은 3월 한 달, 전국 지점을 순방하며 현장 경영을 위한 본격적인 행보에 나선다고 17일 밝혔다. 영업가족들과 호흡하며 새로운 비전 공유하고 영업 분위기를 쇄신한다는 계획이다. 오익환 사장은 취임 당시 현장 중심 경영을 최우선 과제로 설정했다. 3개 지역단을 신설해 현장에 대한 밀착 관리로 영업 시 어려움을 적시에 해소하기위해 노력했다. 고객의 Life-cycle에 따른 고객 중심의 서비스 강화에도 힘을 기울였다. 오 사장은 미국, 유럽의 글로벌 보험회사 Executive로 역임하며 전문지식을 쌓았다. 여기에 국내 대형사에서 경영혁신을 주도하며 얻은 보험전문가 노하우를 더해 현장을 돌며 실질적인 어드바이져로의 역할을 했다. 현장 방문을 마친 후에는 고객의 생생한 목소리를 직접 청취하기 위해 콜센터를 찾았다. 특히, 헤드셋을 끼고 직접 고객과 상담하며 일일 상담원으로 활약했다. 보험금 지급, 보험계약대출 업무 등을 체험하고 직원·고객과 격식 없이 소통하며 DGB생명의…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 "날씨가 풀린다더니 아직 안풀렸습니다. 바람이 아주 차네요. 허허허" 동장군의 위세가 채 수그러들기 전인 지난 12일. 서울 신문로에 위치한 흥국생명 본사 부근에서 김주윤 대표이사 사장을 만났다. 이미 여러차례 공식석상에서 인사를 나눈 적은 있었지만, 가까이에서 만나보니 사뭇 느낌이 달랐다. 60대인 김주윤 대표의 얼굴표정이나 눈빛은 여느 30대 못지 않게 반짝거렸다. 남들은 한 번도 하기 힘들다는 대기업 대표이사를 두 번이나 하고 있는 사람. 김주윤 대표는 지난해 6월 흥국생명 CEO로 선임됐다. 김 대표는 과거 2009년 7월부터 흥국생명 CEO로 몸담았지만, 1년 만에 사퇴했다가 다시 회사로 돌아 온 것. "회사에 사장으로 복귀하면서 제일 먼저 했던 일이 임원회의를 다시 세팅하는 것이었습니다. 솔선수범 차원에서 재취임 후 첫번째 임원회의에서 내용을 모두 타이핑해 문서로 맞춰 사내 게시판에 공개했습니다. 직원들과 내용을 공유하는 차원에서였죠." 사내게시판을 본 임원과 직원들이 깜짝 놀랄 만큼 김 대표의 행보는 파격적이었다. 직원들은 또 한번 놀랐다. 프로페셔널하고 일목요연하게 정리된 그의 문서가 완벽했기 때문. "나이가…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ㅣ KDB생명이 지난 16일 임시 이사회를 열어 신임 사장에 안양수 KDB생명 수석부사장(57세, 사진)을 내정했다. 안 내정자는 전북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영국 레딩에서 The University of Reading ISIB 과정을 공부했다. 1980년 산업은행에 인사해 지점장과 기업구조실장을 거쳐 부행장을 지냈다. 지난 2013년 3월 KDB생명 수석부사장으로 부임해 2년간 회사경영을 총괄해왔다. 또한 그는 공인회계사 출신으로 금융전반에 대한 이해와 보험 분야의 전문성을 두루 갖춘 인사로, KDB생명을 이끌 적임자로 평가받고 있다. 소탈한 성격으로 회사 내부에서도 격의 없이 소통해 직원들의 신망이 투텁다는 전언이다. KDB생명은 이번 달 31일 정기 주주총회에서 안 수석부사장을 대표이사 사장으로 선임할 예정이다.…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로켓배송'으로 이커머스 시장 점유율 1위를 지키고 있는 쿠팡이 '로켓설치' 서비스라는 차별화 포인트로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2019년 쿠팡이 도입한 로켓설치는 쿠팡을 통해 가전제품이나 가구와 같은 대형 상품을 주문하고 구매자가 원하는 설치 날짜를 정하면 쿠팡이 설치 기사를 배정해 빠르게 설치해 주는 서비스입니다. 오후 2시 이전 주문 시 빠르면 다음 날, 늦어도 이틀 안에 설치가 가능하며 배송 및 설치 비용은 기본적으로 무료입니다. 최근 국내 이커머스 시장은 네이버[035420]가 자체 쇼핑앱 '네이버플러스 스토어'를 공개하며 경쟁이 심화되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네이버가 업계 1위인 쿠팡의 아성을 위협하기 위해서는 인프라 구축, 사용자 확보 등의 문제로 상당 기간이 걸릴 것이라 분석했습니다. 하지만 지난 4월 기준 네이버플러스 스토어는 출시 한 달 만에 사용자 443만명을 모으며 점유율 11.05%로 8위를 기록해 가파른 성장세를 보여줬습니다. 사용자 점유율에서 쿠팡은 3291만명을 확보하며 82%의 점유율로 1위를 기록해 큰 차이를 보이긴 했습니다. 하지만 거래액을 기준으로 하면 격차는 보다 좁혀졌습니다. 지난해 온라인쇼핑몰 거래액은 총 242조원으로 이 중 쿠팡은 22.7%, 네이버는 20.7%로 각각 추산되며 근소하게 쿠팡이 앞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에 더해 네이버가 편의점 퀵커머스, 컬리와의 제휴 등으로 식품 배송 경쟁에도 본격적으로 뛰어들며 당장은 아니어도 장기적으로는 쿠팡과 나란히 경쟁할 가능성도 적지 않아 보입니다. 이와 같은 상황에 쿠팡의 로켓설치 서비스가 경쟁사와의 차별 포인트로 부상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특히, 여름과 같이 에어컨의 수요가 높아져 설치가 어려운 시기에도 1~2일 만에 에어컨 설치가 바로 가능하다는 점에서 높은 메리트를 가진 서비스라는 평가입니다. 실제로 서울 시내 삼성전자스토어, LG베스트샵 등 주요 가전 판매점에 문의해 본 결과 가장 빨리 설치할 수 있는 제품의 경우도 빠르면 일주일, 늦으면 3주 이상 소요될 수 있다는 답변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쿠팡이 이처럼 빠르게 가전 설치가 가능한 데에는 로켓배송을 통해 집약해 온 노하우 덕분으로 보입니다. 한 유통업계 관계자는 "쿠팡은 로켓배송을 위해 자체 물류 인프라를 구축하고 상품을 직매입해 빠른 배송 시스템을 구비할 수 있었다"라며 "로켓설치도 마찬가지로 에어컨과 같은 가전제품을 직매입해 주문을 받기에 주문이 들어오는 즉시 배송 준비에 들어갈 수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와 함께, 로켓배송으로 쌓은 데이터가 여름과 같은 성수기에 들여올 매입량을 예측하고 선제적으로 입고시켜 물량 부족 사태를 방지할 수 있다는 설명도 덧붙였습니다. 설치 문의가 증가하는 여름에는 배송뿐 아니라 설치 인력 확보도 중요합니다. 쿠팡은 '로켓 스페셜리스트'라 불리는 자체 전문 설치기사를 배정해 설치를 진행합니다. 한 설치업 종사자는 "쿠팡은 성수기에 외부 전문기사들도 추가적으로 투입해 설치 일정에 최대한 차질이 없도록 준비한다"고 설명했습니다. 물량에 대한 선제적 입고를 진행하듯 외부에서의 설치 인력 확보도 선제적으로 준비한다는 의미로 풀이됩니다. 로켓설치에 대한 이용 평가도 호평이 다수 입니다. 최근 로켓설치로 에어컨을 설치한 한 이용자는 "갑자기 더워져 에어컨 설치가 급한 상황이었는데 하루 만에 에어컨 구매부터 설치까지 끝나 편리했다"라고 전했습니다. 로켓설치에 입점해 있는 한 에어컨 대리점 관계자는 "거의 대부분의 설치가 일정에 어긋나지 않고 진행된다"며 "여름과 같은 성수기에 특히 찾는 고객들이 많아지는 편"이라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현재 쿠팡은 로켓설치를 통해 에어컨, 냉장고, 세탁기와 같은 가구뿐 아니라 러닝머신, 실내자전거와 같은 대형 스포츠기구부터 타이어까지 설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로켓설치 서비스의 범용성을 넓혀나가 배송뿐 아니라 설치 영역에서도 쿠팡이 독자적 영역을 구축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밀양=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불닭볶음면은 세계인이 먹는 브랜드로 이제 궤도에 올랐을 뿐 정점에 섰다고 말하고 싶지 않다. 세계적으로 유명한 코카콜라의 아성을 따라잡는 게 우리의 목표다. 그런 유명 메이저 브랜드처럼 전 세계인이 불닭볶음면을 사랑하고 애용할 수 있는 시간은 아직 많다." 삼양식품[003230]의 해외 시장 공략을 위한 핵심 거점인 밀양 2공장이 베일을 벗었습니다. 1공장은 중국, 2공장은 미국과 유럽을 전담하는 이원화 전략으로 불닭의 날개에 추진력을 더할 계획입니다. 국내 핵심 인프라 완성을 발판 삼아 불닭 브랜드를 코카콜라와 같은 글로벌 IP로 육성하겠다는 구상도 내놨습니다. 11일 삼양식품은 경남 밀양시 부북면 나노융합국가산업단지에서 밀양 2공장 준공식을 개최했습니다. 김정수 삼양식품 부회장은 이날 기념사에서 "불닭이라는 별은 이제 막 타오르기 시작했다. 앞으로 더 뜨겁게 타오르고, 더 밝게 빛날 것"이라며 "앞으로도 더 오래 타오르기 위한 준비와 노력을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지난 2014년 출시된 불닭볶음면은 코로나19를 기점으로 대표적인 K-라면 자리에 올랐습니다. 현재 한국 라면 수출의 70%가 불닭볶음면에서 나옵니다. 글로벌 인기가 좀처럼 사그라지지 않는 가운데 모든 수출 물량을 국내에서 생산하는 삼양식품 특성상 그동안 폭발적인 글로벌 수요를 공급이 따라가지 못하는 점이 문제점으로 지적됐습니다. 삼양식품이 밀양 2공장에 큰 기대를 걸고 있는 이유입니다. 2공장은 2022년 5월 가동을 시작한 밀양 1공장과 함께 향후 생산물량 전체를 수출하는 해외 시장 공략의 플랫폼 역할을 합니다. 첫 해외 생산기지인 중국공장이 완공되기 전인 내년 말까지 수출 물량 공백을 최소화하고 불닭의 기세를 이어갈 방침입니다. 2공장 '완전 무인 자동화' 공정..불닭 수출물량 35% 확대 밀양 2공장은 지하 1층~지상 3층, 연면적 3만3058㎡(1만평) 규모로 생산제조 시설 중심으로 구성했습니다. 스마트 팩토리 시스템을 고도화해 생산 데이터의 활용도를 높인 게 핵심입니다. 생산설비의 예방보전, 에너지 절감, 생산 데이터의 실시간 모니터링을 통해 최대 생산능력을 구현하는데 초점을 맞췄습니다. 지난 10일 2공장에서 만난 김일출 밀양 2공장 TF 총괄 제조혁신본부장은 "2공장의 가장 큰 특징은 완전 무인 자동화 공정을 갖춘 것"이라며 "설비 설계부터 운영까지 사람이 직접 개입하지 않아도 제면부터 유탕, 냉각, 포장, 적재까지 전 공정이 자동화 로봇과 시스템으로 운용된다"고 말했습니다. 특히 자율주행 물류로봇(AMR)을 도입해 밀양 두 공장 간 물류 프로세스 최적화했습니다. RSPO(지속가능한 팜유협의체), 할랄 등 글로벌 품질인증을 기반으로 구축된 제조 공정은 QMS(품질 관리 시스템)와 연동해 전 공정의 품질 지표를 실시간 관리합니다. 생산비 절감을 위해 물류 전 공정에 삼양식품 자체 개발 기술을 적용한 점도 1공장과 다른 부분입니다. 수출 물량도 크게 증가합니다. 2공장은 총 6개의 생산라인(봉지면 3·용기면3)에서 연간 8억4000만식(개)의 라면 생산이 가능합니다. 내년부터 밀양 1·2 공장에서만 연간 약 15억8000식을 만들 수 있습니다. 이에 따라 삼양식품의 연 최대 불닭면류 생산량도 기존 20억8000만개(원주·익산·밀양1공장)에서 내년부터 약 28억개로 34.6% 확대될 전망입니다. 밀양 2공장을 수출전진기지로 활용하면 물류비 부담도 줄일 수 있습니다. 수출 물량 운송 경로가 원주→부산에서 밀양→부산으로 변경되면 수출 내륙운송료가 약 63.7% 감소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지난해 기준 한 컨테이너(C/T)당 67만원 절약이 가능, 연간 120억원 가량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친환경 에너지 사용도 확대합니다. 1·2공장 포함 총 1.2MW 태양광 설비를 구축함으로써 이산화탄소 저감 효과를 기존 194톤에서 640톤까지 확대했습니다. 불닭 1봉지를 만드는 데 배출되는 이산화탄소량도 0.3kg까지 줄였다는 설명입니다. 삼양식품은 2공장을 생산 기술의 '마더 플랜트'로 육성해 향후 해외 생산거점에도 글로벌 기술을 수평 전개할 계획입니다. '1공장 중국, 2공장 미주·유럽' 이원화 전략 강화 고공행진하는 불닭볶음면 덕분에 삼양식품도 매년, 매 분기 실적을 갈아치우고 있습니다. 지난해 매출은 1조7280억원으로 2020년 대비 90% 증가했고 영업이익률은 20%를 기록했습니다. 수출 비중은 77%까지 늘었습니다. 지난해 식품업계 최초로 '7억불 수출의 탑'도 수상했습니다. 글로벌 국가 중에서도 미주와 유럽의 불닭 비중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지난해 기준 국가별 불닭 수출 비중은 중국 28%, 미주 27%, 동남아 22%, 유럽 19%, 기타 4% 순입니다. 미국 비중이 1년 사이 8%가량 증가한 추세를 고려했을 때 올해 미국이 중국을 제치고 최대 글로벌 시장으로 부상할 가능성이 높아졌습니다. 미국에서 불닭의 인기를 이끄는 건 단연 '까르보불닭볶음면'입니다. 유명 래퍼 카디비 등 셀럽들의 자발적 홍보 영상이 이어졌고 '까르보불닭소녀' 영상은 조회수 1억회를 넘어서는 등 현지 소비자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습니다. 삼양식품은 지난해 '미국 알파 세대가 가장 선호하는 브랜드' 1위에 오르기도 했습니다. 김동찬 삼양식품 대표는 "2017년에 출시된 까르보불닭볶음면을 먹었을 때 '이 제품 되겠다'고 생각했다. 미국과 유럽 봉지면 매출은 까르보불닭이 대부분"이라며 "1공장은 중국, 2공장은 미국와 유럽, 기타 아시아 국가들을 겨냥하고 있다. 2공장은 거의 오리지널 불닭과 까르보불닭을 생산할 예정"이라고 말했습니다. 삼양식품은 미주와 유럽 시장 성장세를 토대로 최근 5년간 매출이 연평균 22% 증가했고 같은 기간 해외사업(수출) 연평균 성장률은 32%를 기록했습니다. 지난해 삼양식품 해외 매출은 1조원을 돌파했습니다. 김정수 부회장 "불닭, 문화의 아이콘 만들 것" 삼양식품은 이번 밀양 2공장 준공을 계기로 양적·질적 성장에 집중할 계획입니다. 코카콜라가 하나의 음료 상품을 넘어 세계인이 즐기는 브랜드로 성장한 것처럼, 불닭볶음면을 단순한 매운 라면 카테고리가 아닌 다방면으로 확장이 가능한 글로벌 IP(지식재산권)로 키우겠다는 포부를 밝혔습니다. 회사는 불닭볶음면 시리즈뿐 아니라 불닭 소스 홍보에도 열을 올리고 있습니다. 김정수 부회장은 지난 4월 미국 '코첼라 밸리 뮤직 앤드 아츠 페스티벌' 현장 내 불닭 부스를 직접 방문해 운영 현황을 점검하기도 했습니다. 지난해 11월 5개국에서 진행한 글로벌마케팅 '스플래시 불닭' 현장에는 4만여명이 방문했습니다. 김정수 부회장은 "불닭브랜드를 문화의 아이콘으로 만들겠다"며 "지금까지는 더 많이, 더 빨리, 더 맵게 먹는 콘텐츠가 지난 10년을 이끌어왔다면 앞으로는 더욱 유쾌하고 즐거운 콘텐츠를 만들어 즐길 수 있는 플랫폼이 되려고 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불닭의 캐릭터 호치, 그리고 다음 세대로 탄생한 페포는 단순한 마스코트를 넘어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담은 세계관으로 확장될 것"이라며 "호치와 페포를 중심으로 한 캐릭터들이 전 세계 소비자들에게 사랑받는 글로벌 IP로 자리 잡게 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권대영 금융위원회 사무처장은 11일 "일관된 가계부채 관리기조 아래 시장과열이 발생하면 준비된 조치를 즉각 시행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권대영 사무처장은 이날 광화문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가계부채 점검회의'를 주재하면서 "최근 금리인하 기조, 주택시장 호조 등 가계부채 증가세 확대요인이 상존하고 있으므로 엄중한 경각심과 일관된 리스크 관리가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한 시점"이라며 이렇게 의지를 밝혔습니다. 이번 회의에는 기획재정부, 국토교통부, 한국은행, 금융감독원 등 관계기관과 은행연합회, 5대 시중은행 관계자가 참석해 5월 가계부채 동향을 점검·평가하고 향후 대응방안을 논의했습니다. 회의 참석자들은 올해 2월부터 주택거래량 증가영향으로 5월 가계대출 증가폭이 주택담보대출 위주로 확대됐다며 주택거래량 증가세가 계속 이어지고 있어 면밀한 가계부채 관리가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금융위에 따르면 5월중 금융권 전체 가계대출 증가폭은 6조원으로 전달(5조3000억원) 대비 확대됐습니다. 이중 주담대가 5조6000억원으로 전달(4조8000억원)보다 증가폭이 커졌습니다. 주담대는 은행권(3조7000억원→4조2000억원)과 2금융권(1조1000억원→1조5000억원) 모두 전달 대비 증가폭이 확대됐습니다. 이에 따라 금융당국은 수도권 중심으로 금융회사의 주담대 취급실태에 대해 관리·감독을 대폭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특히 금감원은 은행들의 주담대 취급과정에서 대출규제 우회사례가 있는지 집중점검에 나섭니다. 금융당국은 가계부채 증가세가 확대되지 않도록 밀착관리한다는 방침입니다. 은행권에 대해선 개별은행별로 월별·분기별 관리목표 준수여부를 집중 모니터링하는 한편 가계대출 증가속도가 높은 은행에는 관리방안 협의 등 구체적 조처를 취할 예정입니다. 최근 가계대출 증가세가 다소 확대된 2금융권도 업권별 협회 중심으로 대출관행과 대출추이를 면밀히 관리하기로 했습니다. 금융당국은 이달중으로 전세대출 보증비율을 90%로 하향조정하고, 오는 7월1일부터는 3단계 스트레스 DSR(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 제도를 시행하는 등 가계대출 관리기조도 강화합니다. 다만 서민·실수요자 주거안정을 위해 보금자리론 지원 확대를 적극 검토하면서 서민·취약계층을 위한 서민금융 공급 확대도 차질없이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권대영 사무처장은 "금융회사들은 연초 대비 가계대출 행태가 다소 느슨해진 것은 아닌지 스스로 살펴보고 특정 시기·지역에 자금이 쏠리거나 중단되지 않도록 월별·분기별 관리계획을 보다 엄격하게 준수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GC지놈은 코스닥 상장을 통해 확보한 자금을 기반으로 글로벌 조기암 진단시장 공략에 나선다고 11일 밝혔습니다. 이번 공모는 올해 기술특례 상장 바이오 기업 중 두 번째로 큰 규모로, 수요예측과 일반 청약에서 모두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습니다. 회사는 지난해 11월 한국거래소 기술성 평가에서 A, A 등급을 획득했으며 수요예측에서 해외 우량 기관들의 참여로 547.5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해 공모가를 희망밴드 상단으로 확정했습니다. 이어진 일반 청약에서는 청약 증거금 2조5415억원, 경쟁률 484.1대 1을 기록하며 흥행 분위기를 이어갔습니다. 2013년 GC녹십자의 자회사로 설립된 GC지놈은 임상 유전체분석 전문기업으로 건강검진, 산전·신생아, 암, 유전희귀질환 등 300여종의 유전자 검사 서비스를 운영 중입니다. 그룹사 지씨셀의 물류 인프라를 활용한 1Day 검체 운송 시스템을 통해 전국 900개 이상 병·의원과 연계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대표 제품은 다중암 조기진단 ‘아이캔서치’와 국내 1위 산전검사 ‘G-NIPT’입니다. 상장을 통해 조달한 자금은 암종 확대 및 암 전주기 진단 R&D, 글로벌 시장 확대에 투입될 예정입니다. 특히 최근에는 AI 기반 액체생검 기술로 일본 특허를 취득했으며 GC림포텍과 협업해 일본 시장에 아이캔서치를 출시했습니다. 2023년에는 미국 Genece Health에 액체생검 기반 암 조기진단 기술을 수출하며 기술이전을 성사시켰으며 현재는 미국 내 폐암 조기진단 제품의 현지 임상 및 상용화를 추진 중입니다. 해당 기술은 최근 국제 학술지 Cancer Research에 논문이 게재되는 등 글로벌 인지도 제고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기창석 GC지놈 대표이사는 "당사가 상장을 하기까지 지속적으로 많은 관심과 응원을 보내주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일본과 미국을 중심으로 시장을 확대해 나가며 성과로 그 가능성을 증명해 글로벌 조기진단 시장의 패러다임을 전환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김용운 기자ㅣ이재명 정부 출범 초기 '대형마트 휴무일'의 변경 여부가 향후 이재명 정부와 집권 여당 민생정책 조율 능력의 첫 시험대가 될 전망입니다. 집권 여당인 더불어민주당 소속 의원들이 지난해 하반기 발의한 '유통산업발전법 일부개정법률안'이 이재명 정부 출범과 맞물려 언론과 여론의 관심을 받고 있기 때문입니다. 지난해 8월과 9월, 당시 야당이었던 더불어민주당의 송재봉 의원(청주 청원)과 오세희 의원(비례대표)은 '유통산업발전법 일부개정법률안'을 대표 발의했습니다. 두 의원의 개정안은 대형마트 의무휴업일을 "공휴일 중에서" 지정하도록 개정 하는 것이 핵심 내용입니다. 현행 유통산업발전법에 따르면, 시장·군수·구청장은 대형마트와 준대규모점포의 의무휴업일을 매월 2회 '공휴일 중'에서 지정하도록 하되, 예외적으로 이해당사자의 합의가 있을 경우 공휴일이 아닌 날도 지정할 수 있습니다. 이에 따라 일부 지방자치단체에서 평일을 의무휴업일로 지정하는 사례가 증가하면서 중소 유통업체 및 재래시장 상인및 대형마트 내 노사 갈등이 커지고 있습니다. 송 의원과 오 의원의 개정안은 의무휴업일을 공휴일로 한정해 제도의 본래 취지를 강화하려는 데 목적이 있습니다. 특히 오 의원의 개정안은 대형마트의 영업시간 제한 및 의무휴업을 지자체장의 판단과 무관하게 '의무적'으로 도입하도록 명시해 송 의원의 안보다 더 강력한 규제로 평가됩니다.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는 지난해 11월 개정안에 대한 검토보고서를 통해 긍정적·부정적 측면을 모두 제시하며 최종 의견을 밝혔습니다. 우선 보고서는 개정안이 시행될 경우, 평일 휴업 전환으로 인한 중소 유통업계와의 갈등 해소, 공휴일 근로자의 건강권 보장 등의 측면에서 긍정적으로 평가했습니다. 반면, 지자체장의 재량권이 축소될 경우 지역별 유통환경에 따른 유연한 운영이 어려워지고 현재 77개 기초자치단체가 평일을 의무휴업일로 지정하고 있는 상황에서 개정안이 시행되면 대형마트와 중소유통업계 간 협의로 이뤄진 기존 평일 휴업 취지가 무력화될 수 있다는 점을 우려했습니다. 또한 보고서는 대형마트들이 현재 근로기준법에 따라 주 40시간제를 준수하고 있으므로 건강권 침해 주장은 설득력이 약하다고 지적했습니다.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체인스토어협회는 "유통환경이 크게 변화한 지금, 의무휴업일 규제는 더 이상 효과적인 수단이 아니다"며 "개정안이 시행되면 소비자 후생 저하, 대형마트 쇠퇴, 지역 상권 침체, 소상공인 매출 감소 등 부작용이 우려된다"며 반대 입장을 밝혔습니다. 검토보고서를 작성한 박희석 국회 수석전문위원은 "영업시간 제한 및 의무휴업일 제도는 2012년 사회적 합의를 통해 도입된 만큼 전통시장과 골목상권, 중소유통업체 등 다양한 이해관계자의 의견을 수렴해 정책적으로 결정할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습니다. 이처럼 부정적 의견도 제기됐지만, 21대 대선에서 이재명 대통령 당선 이후 여당이 법안을 주도하고 있다는 점에서 개정안의 국회 통과 확률은 높아졌습니다. 실제로 더불어민주당은 지난 3월 개최한 제4기 민생연석회의에서 '20대 민생의제'의 우선 순위 중 하나로 '공휴일 의무휴업' 제안을 채택했습니다. 해당 정책은 한국중소상공자영업총연합회와 민주노총 마트산업노동조합이 공동 제안한 것으로, 골목상권 보호와 노동자 건강권 보장을 위해 의무휴업일을 공휴일로 제한하자는 취지를 담고 있습니다. 민생연석회의는 "일부 지자체가 평일로 의무휴업일을 변경하면서 상권 보호 효과가 약화되고 있다"며 "공휴일 의무휴업 제도를 통해 제도 본연의 목적을 되살리고, 지역 상권의 경쟁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민주노총 마트산업노조도 지난 6일 성명을 통해 "의무휴업일 평일 전환은 유통재벌 이익만을 위한 조치이며, 법 개정을 통해 이를 무력화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개정안이 실제로 국회를 통과해 시행될 수 있을지 여부는 아직 미정이긴 합니다. 해당 법안의 당론 추진 여부 자체가 공식화 되지 않은 상황에서 직장인과 육아를 하는 부모를 주축으로 하는 여론의 반대와 더불어민주당 내부에서도 비판적인 목소리가 나오고 있기 때문입니다. 전용기 의원(화성 정)은 10일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공휴일 대형마트 의무휴업 논의에 반대한다"며 대형마트와 전통시장의 이분법적 구도에 기반한 정책을 강화하는 것은 온라인 유통이 급격하게 성장한 현재 유통시장 현실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한 설익은 접근이 될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전 의원은 "무엇보다 소비자 입장이 함께 고려돼야 한다"며 "많은 신도시와 일부 도심 지역에는 전통시장이 존재하지 않는데, 이런 지역의 주민들에게 대형마트는 단순한 유통 채널이 아니라 생활 인프라 그 자체인 상황에서 공휴일에 문을 닫으면 시민들은 불편함을 감수하거나 더 비싼 편의점, 온라인 구매로 떠밀리게 된다"고 강조했습니다.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 장철민 의원(대전 동구)도 같은 날 소설미디어를 통해 "마트는 기업이 이익을 내는 사업장이기도 하지만, 많은 주민들에게는 생활 필수 공간"이라며 "맞벌이 육아 가정이나 1인 가구는 평일에 마트를 이용하기 어렵기 때문에, 이들이 감수해야 할 불편이 제도의 실효성에 비해 과도한 것인지 객관적으로 따져봐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안치형 에너지경제연구원이 최근 발표한 ‘유통산업에 대한 정부개입과 소비자 행동’ 관련 논문에서도 “의무휴업일은 소비자의 쇼핑 요일 및 매장 선택에 유의미한 영향을 미쳤지만, 대형마트와 SSM에서 줄어든 매출의 약 41%는 중소형 슈퍼마켓으로 이전된 반면, 전통시장으로 이전된 비율은 1% 미만에 그쳤다”고 분석했습니다. 익명을 요구한 국내 대형마트 고위 관계자는 "공휴일 의무휴업을 하는 경우와 평일 의무휴업을 하는 경우, 매출의 격차가 엄연히 존재한다"며 "대형마트가 지역 내 고용창출 및 유지효과를 고려한다면 오히려 대형마트를 위한 정책이 나와도 모자란 상황에서 대형마트의 생존에 압박이 되는 개정안이 거론되는 상황이 안타깝다"고 말했습니다. 집권 여당이자 국회 다수당인 더불어민주당이 개정안을 당론으로 채택할 경우 국회 통과는 수월한 상황이고 대통령이 딱히 거부할 명분이 없습니다. 하지만 개정안을 반대하는 의견 역시 명분과 근거가 확실합니다. 개정안이 시행된다면, 유통기업 입장에서는 기업 관련 규제를 합리화하겠다는 이재명 정부의 의지를 의심할 수 밖에 없는 사안입니다. 이처럼 대형마트 의무휴업일을 공휴일로 고정하는 법안은 소비자 편익, 근로자 건강권, 지역 상권 보호, 기업 규제 합리화라는 네 가지 가치를 놓고 이해관계자들 간의 입장 차가 뚜렷하게 갈리는 사안입니다. 결국 이 개정안을 둘러싼 논의와 시행 여부는 이재명 정부가 내세운 '민생 중심' 국정 기조의 현실성과 실행력을 가늠할 수 있는 정책시험대가 될 것입니다. 변화의 속도가 가파른 유통 생태계 속에서 '공휴일 의무휴업'이란 뜨거운 감자를 놓고 소비자, 근로자, 소상공인, 기업 간의 이해관계를 어떻게 조율해낼지 주목하는 사람들이 많아지는 이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