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권지영 기자ㅣ 올해 중국계 보험사로 거듭난 동양생명이 내년 경영전략에서 새로운 변화가 있을 것을 예고했다. 구한서 동양생명 대표이사는 5일 서울 여의도 전경련회관 컨퍼런스센터에서 열린 ‘보험산업의 도약을 위한 대토론회’ 자리에서 기자와 만나 “지난 두 달 동안 안방보험에서 온 임원들이 동양생명에 대한 공부를 끝냈다”면서 “상주한 임원 3명이 각각 다른 분야의 업무를 파악했다”고 말했다. 현재 안방보험 출신의 동양생명에 상주하고 있는 임원은 뤄젠룽 안방생명보험 부총경리를 포함해 짠커 안방보험그룹 재무부 총괄, 야오따펑 안방보험 이사장 등 3명이다. 이들은 각자의 전공분야를 살려 경영총괄, 재무파트, 영업파트 등으로 나눠 업무파악에 집중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이 업무파악을 마치면서 조만간 내부적으로 조직개편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까지는 안방보험 출신 임원의 담당부서가 정해지지 않았지만, 올해 안으로 인사개편을 통해 정식 선임할 계획이다. 다만, 현재까지 동양생명은 기존 체제를 유지하고 있어 큰 변화는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구한서 대표는 “(안방보험으로 바뀐지)아직 2개월 밖에 되지 않아서 업무평가 결과를 내기엔 아직 이른 감이 있다”면서 “올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ㅣ 보험산업 혁신과 재도약을 위해 금융감독원과 업계가 함께 브레인스토밍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금융감독원은 생명·손해보험협회, 보험개발원과 공동으로 5일 서울 여의도에 위치한 전경련회관 컨퍼런스센터에서 진행된 ‘보험산업의 도약을 위한 대토론회’를 개최했다. 이날 토론회에는 금융감독원장을 비롯해 금감원 임직원 30명과 보험업계, 유관단체 임직원과 관련학계 등 총 200여명이 참석했다. 진웅섭 원장은 토론회 시작 전 인사말에서 시불가실(時不可失)을 인용하면서 “이번 규제개혁을 통해 보험산업이 소비자로부터 신뢰를 받을 수 있는 계기로 삼아야 한다”고 말했다. 시부가실(時不可失)이란 중국 주나라 무왕이 나라를 세우며 한 말로, 한 번 지난 때는 다시 오지 않으므로 좋은 시기를 반드시 잡아야 한다는 의미를 담은 사자성어다. 진웅섭 원장은 앞으로 바뀔 보험산업 규제개혁방향에 대해 거듭 강조했다. 감독규제 패러다임이 사전규제에서 사후감독으로 바뀌면서 회사의 자율성이 커졌다는 것이 주된 내용이다. 소비자가 정보를 쉽게 볼 수 있도록 보험공시 기능을 강화한다는 내용도 포함됐다. 다만, 회사가 보험상품과 가격 결정권을 쥐게 된 만큼 감당해야 할 책임도 많아졌
인더뉴스 김철 기자ㅣ “이제부터 보험계약 안내 메시지를 카카오톡으로 받아 보세요!” KB손해보험(대표이사 사장 김병헌)이 각종 보험계약 안내사항을 문자 메시지 대신 카카오톡 메시지로 발송하는 ‘카카오톡 알림톡’ 서비스를 도입한다고 5일 밝혔다. 업계에서 처음으로 도입되는 이 서비스는 오는 23일부터 실시될 예정이다. ‘알림톡’은 카카오톡을 통해 정보형 메시지를 보낼 수 있는 기업 메시징 서비스로 쇼핑몰, 은행, 신용카드, 택배회사 등이 주문, 결제, 입출금, 배송, 멤버십 포인트 적립 등의 정보를 별도 사전 카카오톡 친구 추가 없이 전송해 줄 수 있는 서비스다. 보험업계에서는 아직 시도되지 않았던 방식으로 KB손해보험이 이번 도입을 통해 첫 선을 보인다. ‘알림톡’ 서비스는 글자수 제한이 있는 기존 SMS 문자를 대신해 한 건당 1000자까지 전송할 수 있는 장점을 살려 고객에게 보다 풍부하고 빠른 안내를 할 수 있다. 특히, 발송 주체가 명확치 않았던 기존 문자 메시지와 달리 카카오톡 프로필을 통해 발송 주체가 KB손해보험임을 확인할 수 있어 피싱이나 스팸에 대한 걱정도 줄일 수 있다는 게 회사의 설명. 또한, 보험료결제·계약변경·보험가입정보 안내 등 정보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ㅣ “국민들이 느끼는 불편함이 작은 사항이라도 금융위원회가 추진하고 있는 금융개혁혁으로 체감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임종룡 금융위원회 위원장이 현장점검을 통해 보험가입자가 겪는 불편사항을 해결하겠다고 언급했다. 특히 실손의료보험 가입자와 보험사의 보험금 늑장 지급으로 인한 불만에 대해 적극 처리하겠다는 의지를 확고히 했다. 임종룡 위원장은 4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금융민원 처리과정 중 소비자가 체감하지 못하는 것을 두고 문제제기가 많았다”면서 “앞으로는 신속하고 효율적으로 처리할 수 있도록 유도하겠다”고 말했다. 앞으로 진행될 주요 금융개혁 추진과제에 대해서도 발표했다. 금융위는 이달 중으로 온라인 보험슈퍼마켓 출범을 앞두고 있고, 자동차보험에서 고가차량 수리비와 렌트비 문제에 대한 개선방안도 확정한다는 방침이다. 온라인 보험슈퍼마켓은 단순 보험상품을 중심으로 소비자가 보험사의 가격을 직접 비교할 수 있도록 공시하는 서비스를 제공하는 채널이다. 자동차보험, 실손보험, 여행자보험, 태아보험 등 6가지 카테고리로 나눠 정형화된 상품을 우선 취급할 예정이다. 임종룡 위원장은 “온라인 보험슈퍼마켓의 출범 날짜를…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ㅣ 보험업계와 독립법인대리점(GA)이 공정한 영업행위를 약속하고 정당한 수수료를 지급하겠다고 공식적으로 합의했다. 금융감독원을 비롯해 생명·손해보험협회, 업계와 대리점은 지난 여름부터 표준위탁계약서 마련을 위한 TF팀을 구성해 논의해 왔다. 이번 자율협약을 통해 모집질서 개선은 물론 업계와 대리점간의 갑을논란에 종지부를 찍을 수 있을지 주목되고 있다. 하지만 벌써부터 우려섞인 시각이 나오고 있다. 이해관계가 다른 양측이 갑작스럽게 만든 협약이 얼마나 잘 지켜질 지 미심쩍다는 반응이다. 3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이달 공정거래위원회에서 표준위탁계약서 심사를 받으면 내달 유예기간을 거쳐 2016년 1월 1일부터 시행할 예정이다. 표준위탁계약서는 수수료·시책 등 지급부문과 설계사 위촉·해촉에 대한 규정, 불완전판매와 부당승환 등을 주요 내용으로 담고 있다. 가령, 지금까지는 보험사가 수수료와 시책을 변경할 때 GA에 별도 상의없이 지급하기 직전에 통보했다. 그러나 앞으로는 GA에 변경사실을 미리 알려야 한다. 표준위탁계약서에 사전예고기간을 주도록 명시 됐기 때문에 공정위 시행일정에 따라 35일 전 GA에 서면으로 통지해야 한다. 수수료를 환수하는…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ㅣ 독립보험판매대리점(GA, General Agency)소속 설계사의 모집질서 개선을 위해 생명·손해·대리점협회가 뜻을 모았다. 지난 8월 금융당국이 발표한 보험상품 판매채널 개선 추진방안의 첫 단계로 자율협약을 맺고, 시장질서 준수를 위한 결의를 다졌다. 생명보험사와 손해보험사를 포함해 보험대리점이 3일 명동 포스트타워에서 금융업권 최초로 ‘모집질서 개선을 위한 자율협약식’을 체결한다. 이날 협약식에는 진웅섭 금융감독원장, 이수창 생명보험협회장, 장남식 손해보험협회장, 이춘근 보험대리점협회장이 자리했다. 생명·손해보험사에서 업계 대표로 36명이 참석했고, 보험대리점 대표 19명 등 관계자 60명이 참석해 모집질서 개선을 위한 보험업계의 실천의지를 천명했다. 금융당국은 지난 8월 27일 판매채널 추진방안을 통해 ▲업계 스스로의 자정 노력 ▲시장질서 교란행위 규제 강화 ▲판매채널 제도 전면 재정비 등 단계적으로 협약식을 추진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이번 협약식에서는 보험사와 GA간의 공정한 거래를 위해 표준위탁계약서를 마련키로 했다. 위탁계약서에는 보험대리점에 대한 수수료, 설계사 시책 등의 지급 기준과 보험사-대리점간 부당요구·지원 행위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ㅣ 앞으로 자동차보험에서 빅데이터를 활용한 특약 담보가 줄지어 나올 것으로 보인다. 자동차보험 손해율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손해보험사들이 새로운 특약을 신설하는 등 우회적인 방법으로 손해율 관리에 적극 나섰기 때문이다. 최근 KB손해보험이 업계 최초로 대물배상 확장특약을 신설해 이달 중순부터 자동차보험에 적용한다. 대물배상 의무가입 한도인 1000만원 이상부터는 특약형태로 추가 가입해야 한다. 이에 따라 자동차보험 보험료도 소폭 인상될 예정이다. 2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KB손보를 포함해 삼성화재, 현대해상, 동부화재는 자동차보험 특약 신설로 손해율 관리에 나설 전망이다. 자동차보험의 기본 보험료를 올리는 대신 특약을 새롭게 만들어 치솟고 있는 손해율을 관리하겠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9월 말 기준으로 삼성화재를 제외하고 손보사의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90%를 웃돌았다. KB손보의 대물배상 확장특약은 1000만원 대물배상 의무가입 후 초과하는 금액에 대해서는 별도의 특약으로 가입하는 형식이다. 종전에는 1000만·3000만·5000만·1억·2억·3억원중에서 선택해 가입하는 방식이었다. 차종에 따라 조금씩 다르지만 전체 보험료는 1.2%~2.5%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 보험업계가 저금리, 저성장으로 고전하고 있는 가운데에서도 상품개발과 판매를 통해 이익을 얻는 위험률차익(일명 사차익) 부문에서 질적인 성장을 이뤄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차익이란 사고, 질병 등의 발생빈도를 예측한 위험보험료(보험료 수입)와 실제 지급된 보험금과의 차이를 통해 얻는 이익을 말한다. 보험사의 이익은 사차익과 함께 사업비를 통해 얻는 이익(비차익)과 자산운용을 통한 이익(이차익)이 있다. 1일 인더뉴스가 금융감독원의 공시자료를 분석한 결과, 최근 1년간 위험률차익률이 개선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보험상품을 판매해 얻을 수 있는 이익으로 숫자가 작으면 작을수록 이익률이 높다(=사차익이 많다)는 뜻이다. 생보사 가운데 사차익을 많이 내고 있는 곳은 BNP파리바생명과 푸르덴셜생명이다. 금감원 공시에 따르면 푸르덴셜생명과 BNP파리바생명의 위험보험료대 사망보험금 지급률(위험률 차익)은 60%가량 된다. 이는 100원짜리 보험상품을 팔아 60원을 사망보험금으로 지급하고, 나머지 40원을 이익으로 남긴다는 의미다. 이어 메트라이프생명이 70%대로 100원짜리 상품을 판매해 30원 가량 남겼다. 생보사 빅3 가운데서는 교보생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ㅣ 얼마 전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6000억원이 넘는 보험금이 주인을 찾지 못 한 채 보험사에서 머무르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이것을 이른 바 '휴면보험금'이라고 합니다. 휴면보험금은 왜 생기는 걸까요? 그리고, 어떻게 하면 찾을 수 있을까요? 지난 29일 KBS 제1라디오에서 자세한 내용을 전화인터뷰를 통해 알려 드렸습니다. 인더뉴스 지면을 통해서 읽으실 수 있도록 인터뷰 전문을 싣습니다. <앵커> 여러분들께서는 가입해 놓은 보험 만기일이 언제인지 알고 계십니까? 내가 가입한 보험상품이 무엇인지, 총 몇 개인지 알고 계신가요? 보험 계약이 완료돼도 찾아가지 않은 보험금이 수천억에 달한다고 합니다. 왜 만기 보험금을 찾아가지 않는걸까요? 이와 관련된 내용을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와 살펴보겠습니다. 권 기자, 안녕하십니까? 만기 지나도 찾아가지 않는 보험금 얼마나 됩니까? <기자> 우선 보험계약이 끝나고 2~3년이 지나도 찾아가지 않는 보험금을 일컬어 ‘휴면보험금’이라고 부르는데요. 2014년 말 기준으로 보험사 전체 휴면보험금 규모는 6638억원(생명보험 4731억, 손보 1907억원)정도 됩니다. &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ㅣ 금융감독원이 생명보험사에서 판매하고 있는 변액연금보험 펀드의 자산운용 실태 점검에 나선다. 내년 3분기를 목표로 변액 연금보험 펀드 운용에 대해 점검한다는 계획이다. 금융감독원은 국민체감 20대 금융관행 개혁 추진일환으로 연금 금융상품의 판매와 운용, 지급 실태를 점검한다고 28일 밝혔다. 금감원에 따르면 올해 6월 말 기준, 연금보험(세제비적격 연금)잔액은 177조원, 가입자는 585만명(2014년 말)인 것으로 나타났다. 김용우 금감원 선임국장은 “보험사가 운용 중인 변액 연금보험 펀드의 수익률이 대개 저조하고 이로 인한 민원도 많이 발생하는 편이다”며 “내년 중에 운용 실태를 전면 점검해 문제점을 파악하고 개선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특히 금감원은 보험사가 연금보험의 펀드 자산운용사를 선정하는 기준이 공정한지 여부와 운용실적 사후평가를 강화한다. 이를 통해 가입자에 피해가 없는지를 파악한다는 방침이다. 또, 금감원은 다른 연금 금융상품의 수익률을 위한 운용과 관리 관행도 개선하겠다는 계획이다. 앞으로 연금 금융상품 가입자는 휴대폰 문자 메세지(sms)를 통해 수익률과 수수료율을 통지받을 수 있게 된다. 통지는 분기 1회로 제공되며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ㅣ #. A렌트업체(경기 소재)는 2013년 3월부터 2013년 11월까지 9개월 동안 아우디 한 대의 차량을 6차례에 걸쳐 중복 렌트를 해주고 3개 보험사로부터 2068만원의 렌트비를 편취했다. #. E렌트업체(경남 소재)는 2012년 1월부터 2013년 8월까지 1년 8개월간 YF소나타를 이용해 7개 보험사에 19건의 렌트비용을 청구해 1001만원을 받았다. 이 과정 중 소나타 차량이 중복으로 렌트된 기간이 30일이나 되는 것으로 드러났다. 금융감독원이 올해 초 전국 소재 렌트업체를 대상으로 렌트비 이중청구에 대한 기획조사를 최초로 실시한 결과, 상습적으로 렌트비를 이중 청구한 렌트업체 54곳을 적발했다. 이들이 지난 4년 동안 이중으로 청구한 건수는 총 7803건이며 렌트비용으로 지급된 보험금이 69억5000만원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보험사가 전산시스템을 통해 렌트비용을 이중청구한 업체를 미리 알 수 있다. 이런 데도 사전에 방지하지 못해 렌트업체의 도덕적 해이를 간과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금융감독원은 최근 4년간(2012년 1월 1일~2015년 3월 31일)보험회사가 렌트업체에 지급한 렌트비 데이터를 분석한 결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ㅣ 교보라이프플래닛은 크리스마스 마켓이 열리는 독일 뉘른베르크에서 이색 아르바이트를 펼칠 '라플원정대 2기'를 모집한다고 27일 밝혔다. 작년에 이어 두 번째 모집하는 '라플원정대'는 라이프플래닛 직원과 선발된 아르바이트 인원들이 해외 각지로 떠나 고객들에게 특별한 감사카드를 보내는 서프라이즈 이벤트다. 지난해는 핀란드 로바니에미 산타마을에서 산타우체국 소인이 찍힌 크리스마스 카드와 핀란드 자일리톨 설탕이 들어있는 선물을 고객들에게 보낸 바 있다. 이번 '라플원정대 2기'는 오는 11월 26일부터 12월 1일까지 4박 6일간 독일 바이에른주(州)의 낭만적인 중세도시 뉘른베르크로 떠난다. 독일 최대 크리스마스마켓이 열리는 뉘른베르크에서 라이프플래닛의 고객들에게 크리스마스 카드와 선물을 발송하고, 동영상 기획·촬영 등 이벤트 업무를 진행할 예정이다. 참가자격은 만 18세 이상이며, 서류심사와 면접을 거쳐 최종 참가자 3인이 선발될 예정이다. 선발된 인원들에게는 아르바이트 수당은 물론 독일 왕복 항공권과 체류기간 동안 숙식을 제공한다. 신청방법은 오는 11월 5일까지 라이프플래닛 홈페이지에서 지원서를 다운받아 작성한 후 라이프플래닛 마케팅팀 이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ㅣ #. 경기도 안양시에 사는 강모씨는 몇 달 전 경미한 접촉사고를 낸 뒤 보험회사에 대물보험사고를 접수했다. 이후 보험회사는 강 씨의 피해차량에 대물보험금으로 지급된 금액만 통보했다. 나중에 상대방 차량의 수리내역 등을 요구해 받아보니, 실제 수리비용 보다 훨씬 많은 250만원의 보험금이 지급된 것을 알고 분통을 터뜨렸다. 오는 12월부터 자동차 사고가 났을 때 대물배상에 대한 자동차보험금 지급내역을 문자로 통보받을 수 있게 된다. 자보 가입자에 (상대방)차량 수리비를 비롯해 교환가액, 대차료, 휴차료 등이 반드시 알려야 하는 필수 통지사항으로 분류되기 때문이다. 금융감독원은 ‘국민체감 20大 금융관행 개혁’의 일환으로 자동차보험의 대물배상 보험금을 지급할 때 세부 지급내역을 보험가입자에 상세히 통보해 주도록 개선한다고 26일 밝혔다. 지금까지는 보험회사가 대물배상 보험금 지급내역을 보험가입자에 통보할 때 준수해야 하는 기준이 없었다. 통상 보험회사는 보험금 지급 세부내역을 생략하고 전체 금액만 통보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이 때문에 보험금이 공정하게 산정됐는지 여부를 확인하기 어려웠다. 이 문제는 보험가입자의 알 권리를 침해한다는…
인더뉴스 문정태 기자ㅣ 지난해 독일 보험시장은 보험료가 증가하고 지급보험금이 감소하면서 양호한 성장세를 보였다. 하지만, 보험사들은 저금리로 인한 자산운용에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이에 대한 대비책 마련에 분주한 상태다. 25일 보험연구원에 발간한 ‘독일 보험시장 동향 및 저금리 대응’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독일 보험산업 전체 보험료는 전년 대비 2.7% 증가한 1924억유로를 나타냈다. 이는 은퇴 후 소득 마련을 위한 연금수요 확대 요율 조정 등이 있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생명보험의 경우 2013년보다 3.2% 증가한 937억유로를, 손해보험의 경우 3.3% 증가한 626억유로를, 건강보험의 경우 0.8% 증가한 362억유로를 각각 기록했다. 같은 기간 지급보험금은 전년 대비 8.6% 감소한 454억유로를 나타냈다. 손보사들이 영업이익 개선을 위해 실시한 언더라이팅 강화에 대한 노력한 결과가 나타난 것. 특히, 대재해 관련 손해액 규모가 줄어들었고, 자동차보험 요율 경쟁 심화로 2013년 104.4%까지 상승했던 자동차보험 합산비율이 2014년 96.7%로 하락한 것도 실적 상승의 큰 요인이 됐다. 하지만, 양호한 실적에도 불구하고 보험회사들은 여전히…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ㅣ 민영보험사에서 판매하고 있는 실손의료보험의 손해율이 100%를 넘어섰다는 진단이 나왔다. 이는 받은 보험료에 비해 나간 보험금이 더 많아 보험사가 손해를 보고 있다는 의미다. 이에 따라 실손보험의 보험금 지급관리가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보험연구원(원장 강호)은 23일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 제1대회의실에서 '실손의료보험 지속 가능한가'라는 주제로 세미나를 열었다. 이번 세미나는 보험연구원과 한국리스크관리학회(회장 정중영)가 공동 주최하고 금융위원회와 생명보험사회공헌위원회가 공동 후원했다. 이날 세미나에는 오승연 보험연구원 연구위원은 '실손의료보험의 현황과 평가'에 대해 발표했다. 오 연구위원은 실손보험의 손해율이 증가하는 원인에 보험금 지급관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오 연구위원에 따르면 실손보험에서 지급되는 보험금 중 급여 부문 본인부담액 비중은 지속적으로 줄고 있다. 반면, 비급여 부문 의료비에 대한 보험금 지급은 크게 증가했다. 즉, 비급여 의료비의 급속한 증가가 실손보험 손해율 상승의 주된 원인이라는 것이다. 실제 실손의료보험의 지급보험금에서 급여 본인부담액의 비중은 2009년에서 2012년 사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풀무원이 2050년 온실가스 순배출 제로 로드맵을 세우고 실천 중심의 ‘친환경 케어’ 전략에 속도를 냅니다. 전략의 중심축은 음성 두부공장입니다. 전 공정 자동화로 두부 품질을 높이는 동시에 친환경 에너지 전환과 용수 절감, 재활용 확대로 자원 순환을 강화합니다. 지난 25일 풀무원 물류의 핵심 거점이자 ‘탄소 중립 선봉장’ 음성 두부공장을 찾았습니다. 세척수 혼입 사용·두부 틀 바꿔 불필요한 용수 사용 최소화 충청북도 음성군 대소면에 위치한 음성 두부공장은 지난 2003년 무인 자동화 시스템으로 운영을 시작했습니다. 1공장은 국산부침·찌개 등을, 2공장은 두부·두부면 등을 담당하며 총 5개 라인에서 시간당 최대 1만2800모의 두부를 생산합니다. 음성 두부공장의 지난해 매출은 570억원으로 전년 대비 9.6% 늘었습니다. 원재료인 콩 입고부터 마트 신선식품 매대에 올라오기까지 두부는 70여가지의 과정을 거치게 됩니다. 음성 두부공장의 경두부 제조 공정은 크게 원료가 입고된 이후 ▶세척 ▶침지 ▶가열&숙성 ▶여과 ▶응고 ▶파쇄 ▶압착 ▶절단 ▶포장 ▶이물 검사 ▶살균&냉각 ▶화상검사&자동담기 ▶저온(등온) 숙성&일부인 날인 등의 순서로 진행됩니다. 식품 공장은 특성상 위생 관리를 위해 물을 많이 쓰는 게 사실입니다. 풀무원은 이 공장 곳곳에 용수 사용을 최소화할 수 있는 장치들을 마련했습니다. 먼저 콩을 불리고 세척하는 과정에서 거의 불순물이 나오지 않는 세 번째 세척수를 다음 번 첫 번째 세척수로 다시 씁니다. 두 번째 용수는 새 용수와 3차 세척수를 반반 혼입하고 3차 세척수만 새 물로 사용합니다. 불린 콩을 세척한 뒤에는 콩을 갈아 두유로 만들고 여기에 응고액을 넣으면 몽글몽글한 순두부가 만들어집니다. 이를 압축하고 기계로 누르면 우리가 아는 두부의 모양이 나옵니다. 풀무원도 원래는 전통 방식대로 네모난 판모틀을 썼지만 세척에 많은 용수를 써야하는 게 고민거리였습니다. 회사는 용수 절약을 위해 두부 제조 과정을 손봤습니다. 이옥규 풀무원 공장견학 매니저는 “전에는 틀에 면포를 깐 다음 두부를 넣고 물을 제거하면서 두부를 만들었는데 그렇게 하면 12모에 한 번씩 기계와 면포를 세척해야 했다”며 “지금은 벨트 상·하단에 있는 면포들이 두부를 앞으로 보내면서 면포를 바로바로 세척한다. 이렇게 두부 품질은 유지하면서 세척 용수는 줄일 수 있도록 운영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풀무원에 따르면 음성 두부공장에 기계 성형을 도입해 응고된 두부가 기다란 바 형태가 만들어지도록 바꾸면서 용수 사용량이 기존의 3분의 1로 줄었습니다. 바 형태 두부가 벨트로 이동하고 이를 균일하게 잘라냅습니다. 플라스틱 용기도 지난해 골이 파인 요철 구조로 변경해 8.6% 경량화하는 데 성공했습니다. ‘폐기실행’ 운명이었던 두부들은 이제 풀무원 펫푸드 브랜드 '아미오'의 사료로 재탄생합니다. 이옥규 매니저는 “과거 혼입 출고 우려로 금이 간 못생긴 두부들은 폐기실로 갔고 사람이 일일 다 뜯어서 버리는 작업을 해야 했다. 하지만 지금은 이것들이 두부 너겟 등 반려견·반려묘를 위한 간식이나 식사가 될 수 있게 아미오에서 재활용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음성 공장은 세척 용수 사용 효율화와 누수 부위 개선을 통해 2023년 연간 2447톤의 용수를 절감했습니다. 또 두부 제조 부산물인 비지에 대한 순환자원 인증서를 획득하고 이를 사료 제조원료로 판매해 폐기물을 자원으로 순환하고 있습니다. 음성두부 사업장은 순환자원 인정을 통해 지난해 4146톤의 식물성 잔재물을 판매했습니다. 음성두부 사업장 지난해 공장 에너지의 40%가 ‘신재생에너지’ 음성물류센터는 풀무원이 보유한 17개 거점 중에서도 전국 3시간 이내 운송이 가능한 ‘허브’ 핵심 거점입니다. 물량의 입고-분배-출고까지 자동화 물류 체계를 구축했으며 공급망 전체를 저온 관리 프로세스로 운영합니다. 생산부터 유통까지 전 과정이 48시간 이내에 이뤄집니다. 물류센터의 연면적은 4만2334㎡인데 이 중 60%가 냉장 시설입니다. 총면적이 축구장 5개 크기에 이르는 ‘커다란 냉장고’인 셈입니다. 두부의 신선함을 유지하기 위해 한 달 전기세로만 2~3억원을 지출한다는 설명입니다. 음성물류센터는 2022년 식품 물류센터 최초로 해썹(HACCP) 인증을 받았습니다. 김기택 풀무원 음성센터 운영팀장은 “물류센터가 해썹 인증을 받는 건 흔치 않다. 가장 중요한 건 온도관리를 어떻게 하고 있느냐는 것”이라며 “센터에 온도 감지 센서가 있는데 영상 5도로 관리해야 한다면 범위 안에 들어올 수 있게 2도 정도로 관리한다. 이렇게까지 온도관리를 하는 회사는 풀무원밖에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두부공장에서 차로 5분 거리에 자리한 음성물류센터에 도착하자마자 왼쪽에 거대한 원통형 사일로 2개가 배치된 단독 건물에 눈에 들어왔습니다. 풀무원이 2013년 도입한 친환경 난방 시스템 ‘우드팰릿 보일러’입니다. 두부를 만들 때나 포장 후 고온살균 과정에서 고열이 필요한데 이 우드팰릿 보일러는 자투리 목재로 뭉친 우드팰릿을 연료로 합니다. 우드팰릿은 유엔기후협악에서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제로인 탄소중립 에너지원이라고 인정한 친환경 연료입니다. 이옥규 매니저는 “하절기에는 우드팰릿 보일러를 전체 가동하고, 가동이 많은 동절기에도 100%는 아니지만 대부분 사용한다”고 말했습니다. 풀무원은 2013년 우드팰릿 보일러 설치 후 현재까지 온실가스 배출권을 9067톤을 판매했습니다. 이외에도 풀무원은 온실가스 배출 감축을 위해 태양열 온수 생산 시스템을 도입하고 태양광발전 설비투자도 확대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음성 두부공장 옥상에도 태양열 시스템이 장착돼 있으며 이를 온수와 난방에 활용 중입니다. 음성 두부 사업장은 지난해 기준 공장 전체 에너지사용량의 39.4%를 우드팰릿, 태양광 등 신재생 에너지로 대체했습니다. 풀무원은 ESG 경영을 지속가능한 핵심 가치로 삼고 있습니다. 올해 세계3대 신용평가사인 미국 S&P 글로벌이 발표한 지속가능성 평가(CSA)에서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글로벌 식품 분야 상위 5위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국내에서는 식품 기업 유일하게 '한국에서 가장 존경받는 기업'에 19년 연속 선정됐습니다. 풀무원 관계자는 “풀무원은 두부 제품 포장 용기 무게 감량, 종이 소재 용기 전환 등을 통해 지난해 약 325톤의 플라스틱 소비 절감 효과를 창출했다”며 “또 2023년 업계 최초로 물류 현장에 수소 전기트럭 2대를 도입했으며 항후 물류 차량에도 대형 전기 트럭 1대를 도입할 예정”이라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삼성전자[005930]는 에너지소비효율 1등급 가전제품의 판매가 정부의 '으뜸효율 가전제품 환급사업(이하 으뜸가전사업)'에 동참한 지난 2개월간 전년 동기 대비 약 20% 증가했다고 30일 밝혔습니다. '으뜸가전사업'은 산업통상자원부 총괄, 한국에너지공단 주관으로 에너지소비효율 1등급 가전제품을 구매할 경우 구매 금액의 10%, 1인당 최대 30만원까지 환급해 주는 사업입니다. 삼성전자는 으뜸가전사업에 맞춰 에너지를 절감하는 AI 기능을 갖춘 에너지소비효율 1등급 가전을 선보이는 한편, 으뜸가전사업에 대한 고객 안내를 강화하고 다양한 구매 혜택도 제공해 왔습니다. 최대 30만원의 정부 환급 혜택과 삼성전자가 제공하는 최대 10% 삼성전자 멤버십 포인트 등 구매 혜택에 더해 고효율 가전 구매로 인한 실질적인 전기료 절감 효과가 소비자 수요를 이끌어 낸 것으로 분석됩니다. 특히, 에어컨·세탁기·냉장고는 기본 성능은 물론 에너지 효율을 높여주는 AI 기능을 갖춰 전기료 절감을 중시하는 소비자 호응을 받았습니다. 고효율 에어컨과 세탁기 판매는 전년보다 20% 이상 늘어났으며 냉장고 판매도 15% 이상 상승했습니다. 이에 7~8월 두 달간 전체 삼성전자 가전 판매 중 '에너지소비효율1등급' 가전 매출이 약 40%를 차지했습니다. 삼성전자 '비스포크 AI 무풍콤보 갤러리' 에어컨은 무풍 모드 사용 시 소비 전력을 최대 90%까지 절약할 수 있고 기존 제습 기능 대비 에너지 사용량을 최대 30%까지 절전해 주는 '쾌적 제습' 기능을 지원합니다. 일체형 세탁건조기 '비스포크 AI 콤보' 세탁건조기는 세탁물 1kg 세탁 시 소비전력량이 에너지소비효율 1등급 최저 기준보다 45% 더 낮으며 'AI 절약모드'로 세탁 시 최대 60%, 건조 시 최대 30%까지 에너지를 절감할 수 있습니다. 에너지소비효율 1등급 냉장고 모델인 '비스포크 AI 하이브리드 키친핏 맥스' 냉장고에는 'AI 하이브리드 쿨링' 기능이 탑재되어 냉각 효율을 높였습니다. 'AI 하이브리드 쿨링'은 사용 환경을 감지해 상황에 따라 최적의 효율을 내는 냉각 방식으로 에너지를 절약해 줍니다. 김용훈 삼성전자 한국총괄 상무는 "에너지소비효율1등급 제품 중에서도 'AI 가전 3대장'이 높은 에너지효율과 AI 기능을 모두 갖춰 소비자들로부터 큰 인기를 얻어 판매를 견인했다"라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2008년 9월29일 출범한 KB금융지주(회장 양종희)가 창립 17주년을 맞았습니다. 그간 여러 대내외 위기 와중에서도 KB금융은 은행과 비은행 부문의 균형잡힌 성장, 비용효율화, 자본적정성 강화를 무기로 선도 금융그룹의 위치를 굳게 지키고 있습니다. 2025년 6월말 기준 총자산은 781조원, 누적 당기순이익은 3조4360억원에 달합니다. 2008년 4만7000원이던 주가는 현재 11만2700원으로 역대 최고 수준에 이르렀습니다. 하지만 금융을 둘러싼 환경은 급변하고 있고 장기 저성장 또는 경기침체 국면에서 사회는 새로운 역할을 금융에 요구하고 있습니다. 새정부 등장과 함께 전면화하고 있는 이른바 '생산적금융'과 '포용금융'이 그것입니다. 양종희 KB금융 회장이 29일 발표한 '창립 17주년 기념사'에서 "금융을 통해 우리 사회의 미래를 열어가는 '국민의 금융그룹'이 되겠다"고 선언한 것은 그래서 더 의미를 갖습니다. 양종희 회장은 이날 여의도 KB국민은행 신관에서 열린 창립 17주년 기념식에서 "KB는 손길이 닿지 않는 소상공인과 청년, 취약계층이 새롭게 도약할 수 있도록 '든든한 동반자'가 되어왔고 앞으로도 더 적극적인 역할을 해줄 것을 요구받고 있다"며 이렇게 밝혔습니다. 양종희 회장은 "KB의 금융은 '새로운 성장의 불씨'가 되어야 하며 전통적 영업방식을 뛰어넘어 '생산적금융'을 확대해 가야 한다"면서 "이를 위해 계열사 역량을 결집해 '그룹 생산적금융 협의회'를 구성했다"고 말했습니다. KB증권 김성현 대표, KB자산운용 김영성 대표, KB인베스트먼트 윤법렬 대표 등 주요 계열사 사장단을 비롯해 기업금융, 투자금융(IB), 자산운용, 전략·재무·리스크·인사·연구소·리서치센터 등 각 부문 경영진이 폭넓게 참여하는 생산적금융협의회는 30일 출범합니다. 협의회는 생산적금융 전략방향, 계열사별 구체적 추진방안, 기업금융·투자금융 비즈니스 체계개선, 생산적금융 확대를 위한 이슈조정 및 현안해결 등 미래전략산업에 대한 그룹 차원의 다각적인 금융지원방안을 마련할 예정입니다. KB금융은 올 연말 계열사 부동산금융 관련 영업조직을 축소하는 한편 기업·인프라금융조직은 확대하는 등 장기적으로 부동산담보대출 의존도를 낮추고 생산적금융을 확대하기로 했습니다. 양종희 회장은 "금융은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는 힘이 되어야 하고 우리에게는 끊임없는 사회적 도전"이라고 규정했습니다. 이와 함께 양종희 회장은 소비자 권익을 최우선에 두는 금융이 되어야 한다고 당부했습니다. "KB를 믿고 오랜기간 거래해주는 소비자의 신뢰는 KB가 가진 가장 소중한 자산"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KB금융은 "모든 내부통제와 업무 프로세스가 소비자 관점에서 설계·운영되고 있는지 원점에서 다시 살펴보고 끊임없이 혁신해야 한다"고 강조합니다. 양종희 회장은 "소비자 이익에 부합하는 최상의 상품·서비스를 제공해 최고의 경험과 감동을 고객에 선사할 수 있는 KB금융을 함께 만들어 가자"고 임직원에 주문했습니다. KB금융은 '효율경영'과 '혁신성장' 두축을 중심으로 안정적인 수익창출, 사회적 가치실현, 주주가치 제고에 집중합니다. 올해 상반기 당기순이익의 사업부문별 비중(연결조정 포함기준)은 은행부문 64%, 증권부문 10%, 보험부문 20%, 신용카드부문 5%로 양호한 수준이지만 증권·보험·카드 등 비은행부문과 자산관리(WM), 중소기업(SME) 등 성장성 높은 분야로 사업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고 있습니다. 양적수익 중심전략에서 벗어나 자본효율성(RoRWA) 기반 사업모델로 전환해 그룹 전체 이익구조를 질적으로 개선하기 위한 것입니다. 양종희 회장은 "KB는 일관된 주주환원정책을 충실히 이행중이고 이를 통해 시장으로부터 신뢰를 얻고 있다"면서도 "주주들에게 지속가능한 미래가치를 제시하기 위해선 내실을 단단히 다져 본질적 경쟁력을 한층 더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단순한 규모확대가 아니라 질적성장에 집중하고 철저한 자본비율 관리와 자본효율성 제고를 병행하겠다"고 부연했습니다. 양종희 회장은 "17년전 우리는 계열사간 시너지와 효율적인 자본관리를 통해 최고의 금융그룹이 되겠다는 원대한 꿈을 품고 지주회사를 설립했다"며 "앞으로도 새로운 금융 패러다임에 맞춰 내실있는 경영계획을 기반으로 지속가능한 1등의 지위를 유지하면서 수익성과 자본효율성 증대를 토대로 주주가치를 유지하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인더뉴스 제해영 기자ㅣ현대건설이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압구정2구역 재건축정비사업의 시공사로 최종 선정됐습니다. 지난 27일 열린 조합 총회에서 현대건설의 단독 입찰안이 조합원 찬반투표를 통해 확정되며 수주가 성사됐습니다. 압구정2구역 재건축은 강남구 압구정동 일대 19만2910㎡ 부지를 대상으로 진행되며, 지하 5층에서 지상 65층에 이르는 14개 동, 총 2571세대의 공동주택과 부대복리시설을 조성하는 초대형 프로젝트입니다. 총 공사비는 2조7489억원에 달합니다. 현대건설은 모든 조합원 세대에서 한강 조망이 가능하도록 설계했으며, 최고 14m 높이의 하이 필로티 구조와 세대 바닥과 같은 높이의 제로 레벨 설계, 2.9m 천장고, 독일산 고급 창호 등을 적용해 차별화된 주거 가치를 구현합니다. 또한 단지 중앙에는 ‘100년 숲’이라는 생태공간을 조성하고, 글로벌 브랜드와 협업한 대규모 커뮤니티 시설 ‘클럽 압구정’을 마련해 단지 전체를 호텔 수준의 고급 주거지로 조성할 계획입니다. 특히 현대자동차그룹의 기술력을 결집해 국내 최초로 로봇 친화형 단지를 구현합니다. 무인 셔틀과 소방 로봇, 퍼스널 모빌리티, 전기차 충전, 발렛 주차 로보틱스 시스템 등을 도입해 입주민의 안전과 편의를 동시에 강화합니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압구정 현대아파트는 대한민국 주거 혁신의 출발점이었다”며 “반세기에 걸친 헤리티지를 이어 ‘100년 도시’로 압구정 지역을 새롭게 완성해 차별화된 주거 문화를 선도하겠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현대건설은 이번 수주를 통해 올해 도시정비 누적 수주액 8조6878억원을 기록했으며, 연말까지 장위15구역 재개발사업 등 추가 수주를 통해 업계 최초로 연간 10조원 수주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인더뉴스 김용운 기자ㅣ삼성중공업[010140]이 중국, 미국에 이어 인도 조선소와 전략적 사업 협력을 강화하며 글로벌 네트워크 구축에 속도를 내기 시작했습니다. 삼성중공업은 인도 북서부에 위치한 '스완(Swan Defence and Heavy Industries)' 조선소와 '조선·해양사업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29일 밝혔습니다. 스완 조선소는 초대형 유조선(VLCC) 및 해양 설비 건조가 가능한 인도 최대 규모의 드라이 도크(662ⅹ65m)를 갖추고 있는 곳입니다. 삼성중공업은 신조 선박 설계·구매·생산관리(EPM, Engineering, Procurement, Management), 해양 프로젝트 분야로 협력을 모색해 나가기로 했습니다. 삼성중공업은 이번 협력을 통해 빠르게 증가하는 해상 물동량을 기반으로 조선업을 적극 육성하고 있는 인도에 생산 교두보를 확보하고, 단계적으로 사업을 확대할 계획입니다. 삼성중공업은 스완 조선소와 업무협약 외에도 지난 해 7월 중국 '팍스오션', 올해 8월에는 미국 '비거마린 그룹'과 전략적 사업 협력 관계를 구축하는 등 글로벌 네트워크를 확대해 지속 가능한 사업 체계의 기반을 다지고 있습니다. 남궁금성 삼성중공업 생산지원본부장(부사장)은 "기술과 시장이 결합한 이번 협력은 양사 모두가 윈-윈(Win-Win)할 수 있는 최고의 협력 모델"이라며 "삼성중공업은 앞으로도 미래 신성장 기회 창출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비핀 쿠마 삭세나(Vipin Kumar Saxena) 스완 조선소 CEO는 "글로벌 기업인 삼성중공업과 협력하게 되어 기쁘다" 라며 "삼성중공업과 함께 조선해양 분야에서 새로운 사업 기회를 모색해 나가길 희망한다"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박호식 기자ㅣ미래에셋자산운용의 총 운용자산이 450조원을 돌파했습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글로벌 운용사로서 혁신과 신뢰를 기반으로 미래 금융시장을 이끌어 가겠다고 밝혔습니다. 2003년 홍콩법인을 설립하며 국내 운용사 최초로 해외시장에 진출한 미래에셋자산운용은 현재 미국·캐나다·인도·일본·호주 등 16개 지역에서 총 456조원을 운용 중입니다. 2022년말 250조원이었던 운용자산은 2023년말 305조원, 2024년말 378조원에 이르며 약 3년만에 200조원이 증가했습니다. 지속적으로 성장 동력을 확보하며 글로벌 자산운용사로서 위상을 강화하고 있다는 평가입니다. 총 운용자산의 약 45%는 해외에서 운용되고 있습니다. 혁신을 기반으로 ‘킬러 프로덕트(Killer Product)’를 지속적으로 선보이며 글로벌 투자자들에게 인정받은 결과라는 설명입니다. 미래에셋 글로벌 ETF 운용자산은 총 250조원으로, 최근 10년간 연평균 36.8% 성장률을 기록하며 같은기간 글로벌ETF 운용사들의 연평균 성장률(19.5%)을 크게 상회했습니다. 국내에서는 ‘TIGER ETF’가 다양한 명품 ETF들을 선보이며 개인 투자자 선호도 1위 브랜드로 자리잡았고, 해외에서는 ‘Global X’가 현지 전문성 강화와 지속적인 혁신을 바탕으로 미국, 캐나다, 유럽, 홍콩, 일본, 호주 등에서 빠르게 성장 중입니다. 장기투자 파트너로서 역할도 강화되고 있습니다. 국내 최초로 TDF(타겟데이트펀드)를 출시한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연금 펀드 설정액 1위’, ‘TDF 점유율 1위’, ‘디폴트옵션 전용 펀드 설정액 1위’ 등 연금시장을 선도하고 있습니다. 올해는 국내 종합자산운용사 최초로 퇴직연금 전용 로보어드바이저 서비스 ‘M-ROBO’를 출시하며 ‘연금 2.0시대’를 개막했습니다. 미래에셋의 연금펀드 운용 노하우에 AI 기술력, 운용 철학이 결합한 AI 기반 맞춤형 연금관리 솔루션을 제공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신뢰있는 투자파트너로 인정받고 있다는 자신감을 숨기지 않습니다. 대표적으로 2021년부터 연기금투자풀 주간운용사로서 공공기관 예탁 확대, 투자자산 다변화, 대체투자 상품 최초 출시 등 혁신 사례를 만들어왔다는 설명입니다. 특히 글로벌 투자와 해외부동산, 인프라, 국제금융기구 자산까지 투자 영역을 확대하며 안정성과 수익성 제고를 동시에 추구했다는 평가를 받았으며, 올해 8월에는 연기금투자풀 최초로 벤처투자 상품을 출시해 연기금과 공공기관의 벤처투자 확대에 기여했습니다. 미래를 위한 준비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지난 25일 미래에셋자산운용은 블록체인 플랫폼 아발란체(Avalanche)와 MOU를 체결했습니다. 향후 양사는 규제가 허용되는 국가들을 중심으로 블록체인 기술을 접목한 혁신 금융 솔루션을 시장에 선보이며 글로벌 디지털자산운용 생태계를 선도해 나갈 예정입니다. 아울러 미국 AI법인 ‘Wealthspot(웰스스팟)’과 호주 로보어드바이저 전문사 ‘Stockspot(스탁스팟)’ 등 글로벌 계열사와의 시너지를 강화하며 미래 AI 금융시대에 대응한다는 계획입니다. 미래에셋자산운용 이준용 부회장은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지난 28년간 글로벌 자본시장을 무대로 끊임없이 도전하며 국내 금융의 위상을 높여왔다"며 "앞으로도 정직하고 원칙 있는 운용으로 고객 신뢰를 지키며 글로벌 자산운용사로서 책임있는 역할을 다할 계획"이라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김용운 기자ㅣ기아가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사우디 기가 프로젝트(Giga Project) 개발사 중 하나인 RSG(Red Sea Global)와 PV5 실증사업을 시작한다고 29일 밝혔습니다. 이번 실증사업은 앞서 지난 2024년 3월 현대차그룹이 RSG 와 ‘친환경 미래 모빌리티 도입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한 데 따른 후속 조치입니다. 사우디는 원유 중심의 경제구조를 탈피하고 장기적 성장 동력을 마련하기 위해 지난 2016년 사우디 비전 2030(Saudi Vision 2030) 전략을 수립했습니다. RSG는 네옴(Neom, 미래형 신도시), 키디야(Qiddiya, 엔터테인먼트 복합단지), 로쉰(Roshn, 주택 개발), 디리야(Diriyah, 유적지 개발) 등 사우디가 공식 선언한 사우디 비전 2030의 기가 프로젝트 5개 중 하나로 홍해 및 서부 해안의 자연 친화적 럭셔리 리조트 및 웰빙 관광단지 조성을 목표하고 있습니다. 기아는 실증사업을 위해 PV5 패신저 모델 공급 및 차량과 기술 교육을 지원해 RSG 사업지 내 친환경 모빌리티 보급 확대와 생태계 조성에 기여하고 RSG 관광 산업에 최적화된 맞춤형 모빌리티 솔루션을 제공할 예정입니다. 실증사업 지역은 사우디의 대표 관광지인 '더 레드 씨(The Red Sea)'와 서부 해안의 친환경 웰빙 관광단지인 '아말라(AMAALA)'로 리조트 단지 내부 및 홍해국제공항(RSI)과의 이동 서비스를 위해 다양한 현장 테스트를 진행합니다. 이를 기반으로 기아는 리조트 물류에 최적화된 PV5 화물형 모델 및 RSG의 고급 리조트 운영에 특화한 맞춤형 PV5 컨버전 모델 개발을 검토하며 오는 2027년 출시할 대형 전동화 PBV 모델 PV7의 추가 도입 가능성도 평가할 계획입니다. 현대차그룹 미래전략본부 정호근 부사장은 "사우디는 전략적으로 매우 중요한 시장인 만큼 PV5 실증사업을 시작으로 RSG와의 협업을 본격화할 수 있어 기쁘다"며 "현대차그룹의 기술과 솔루션을 기반으로 RSG의 친환경 럭셔리 스마트시티가 잘 실현되길 바라며 중장기적으로 RSG 개발 지역 전체에 자율주행, 로보틱스 등 스마트시티 혁신 기술을 지속 도입해 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기아 아중동권역본부 상품·마케팅 담당 아흐메드 수도디(Ahmed Soudodi) 상무는 "RSG와의 협업은 모빌리티의 미래를 혁신하고 지속가능한 이동 생태계를 구축하겠다는 공동의 비전에서 비롯되었다"며 "기아의 차세대 PBV 기술과 RSG의 책임 있는 개발 철학이 만나 지역 전반에 걸쳐 더 스마트하고 친환경적인 이동 경험을 만들어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RSG의 한스 악셀 페더센(Hans Aksel Pedersen) 운영 총괄은 "RSG는 책임 있는 개발과 지속가능한 운영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기아와 함께 하는 실증사업을 통해 가장 진보한 친환경 모빌리티 솔루션을 도입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며 세계 최고 수준의 관광지를 한층 더 스마트하게 연결할 수 있는 참신한 이동 방법을 강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