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이진솔 기자ㅣKT가 5세대(5G) 이동통신 가입자 증가에 따른 무선사업 매출 확대를 본격화하고 있습니다. 미디어와 기업간거래(B2B) 사업도 성장세를 보였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그룹사가 타격을 입으면서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은 줄었습니다. KT는 2020년 1분기 연결기준 매출 5조 8317억 원, 영업이익 3831억 원을 기록했다고 13일 공시했습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 올랐으나 영업이익은 4.7% 감소했습니다. 회사 측은 “우량 가입자 확대로 무선과 미디어 사업이 성장했고 B2B 사업도 호조를 보였다”면서도 “카드와 호텔 등 그룹사 사업이 코로나19에 영향을 받아 영업이익이 감소했다”고 설명했습니다. KT 별도 무선사업 매출은 1조 7357억 원으로 지난해 1분기보다 1.9% 늘었습니다. 코로나19로 로밍 이용률이 줄고 매장 내방객이 발길을 끊는 등 타격이 있었지만 5G 가입자 증가로 이를 상쇄했습니다. 무선 서비스 매출은 전년 동기와 견줘 2.2% 성장한 1조 6324억 원을 기록했습니다. 1분기 MNO(무선) 가입자는 18만 1000명 순…
인더뉴스 남궁경 기자ㅣ롯데가 코로나 19 사태 극복을 위해 임직원의 위닝 스피릿 (Winning Spirit) 내재화에 나섭니다. 13일 롯데지주는 서울 잠실에 위치한 롯데월드타워에서 ‘2020년 롯데 기업문화위원회 정기회의’를 진행했습니다. 올해로 5년째를 맞는 롯데 기업문화위원회에는 공동위원장인 롯데지주 송용덕 부회장, 서울대 이경묵 교수를 비롯해 다양한 분야의 외부 전문가와 내부 경영진으로 구성된 내·외부 위원 12명이 참석했습니다. 올해 처음 진행된 이번 회의는 위닝 스피릿을 임직원에 심는 방안에 대해 외부 전문가로부터 조언을 얻기 위해 마련됐습니다. 롯데는 어려움 상황을 타개하고, 경험해보지 못한 변화에 대처하고자 임직원 위닝 스피릿 함양에 주목했습니다. 위닝 스피릿은 모든 임직원이 기업 고유의 가치관을 공감하고, 각자의 역량을 최대한 발휘해 최고의 결과를 이끌어내는 의지를 말하는데요. 지난 1월 ‘2020 상반기 LOTTE VCM (Value Creation Meeting)’에서 신동빈 롯데 회장은 변화에 주도적으로 대응하기 위해서는 위닝 컬처가 조직 내에 자리잡아야 함을 강조한 바 있습니다.…
인더뉴스 이진솔 기자ㅣ삼성전자가 시청각 장애인들의 방송접근권 향상을 위한 정부 지원사업을 통해 TV를 공급합니다. 삼성전자는 방송통신위원회의 ‘2020년 시청각 장애인용 TV보급사업’ 공급업체로 선정됐다고 13일 밝혔습니다. 저소득층 시청각 장애인에게 TV를 무료로 보급하는 사업입니다. 지난해에는 LG전자가 선정됐습니다. 시청자미디어재단이 소득 수준과 장애 정도를 고려해 우선 보급 대상자를 선정합니다. 삼성전자는 올해 말까지 TV 1만 5000대를 공급할 예정입니다. 해당 TV에는 시청각 장애인용 특화 기능이 있습니다. ‘스마트 돋보기’는 스마트폰 카메라로 찍은 화면을 TV에서 크게 볼 수 있게 해줍니다. ‘포커스 확대 기능’은 TV 조작과 관련된 채널, 음량, 메뉴 등 글자를 확대합니다. 자막 위치와 크기, 색상 등도 리모컨으로 조절 가능합니다. 전용 리모컨에는 점자 버튼이 있습니다. 건전지 교체 시기가 되면 TV에 알림이 나타나며 음성과 리모컨 불빛으로 알려줍니다. 이밖에 점자로 제작한 사용 설명서와 기능 설명 동영상도 제공합니다. 음성 안내 기능도 강화했습니다. 시청하고 있는 방
인더뉴스 남궁경 기자ㅣ롯데백화점이 이달부터 고객이 쇼핑하는 동안 느끼는 감정에 공감하고 위로하는 신개념 ‘감성 공감 서비스’를 선보입니다. 최근 백화점들은 단순한 상품과 서비스 판매에 안주하지 않고, 고객의 감정을 이해하고 케어해 심리적 만족감을 높이는 방법을 모색하고 있는데요. 13일 롯데백화점은 이달부터 혼자 쇼핑하고자 하는 고객을 배려한 '혼쇼 서비스', 앱으로 사전 예약을 하면 샵 매니저가 쇼핑을 도와주는 ‘1:1 상담 서비스’, 고객의 감성을 자극하고 마음을 위로해주는 ‘감성 방송’을 진행한다고 밝혔습니다. ‘혼쇼서비스’는 MZ세대 신입사원이 낸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탄생했습니다. 매장 직원의 밀착 응대를 부담스러워하는 일명 혼쇼족의 감정을 이해하고 배려하기 위해 준비했습니다. 안내데스크, 에스컬레이터 주변 등 고객 접점에 비치된 ‘혼쇼 스티커’를 가방고리에 부착하면 혼자서 자유롭게 쇼핑할 수 있는 서비스입니다. 해당 서비스는 ▲본점 ▲본점 영플라자 ▲잠실점에서 오는 15일부터 시범적으로 시행됩니다. '디지털쇼퍼'는 MVG와 VIP 등 우수고객이 롯데백화점 앱을 통해 1:1 쇼핑 도우미(컨…
인더뉴스 이진솔 기자ㅣSK하이닉스가 반도체 품질 향상을 위해 KAIST(한국과학기술원)와 손잡았습니다. SK하이닉스와 KAIST는 12일 ‘인공지능 전략적 협업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이날 밝혔습니다. 원격 화상회의로 진행된 협약식에는 박현욱 KAIST 부총장, 문재균 KAIST 전기 및 전자공학부 학부장, 송창록 SK하이닉스 DT(Digital Transformation) 담당 등이 참석했습니다. 협약의 핵심은 반도체 생산과정에서 나오는 데이터를 수집해 제품 경쟁력 향상에 활용하는 것입니다. SK하이닉스는 반도체 제조 중 발생하는 데이터를 클라우드 시스템을 통해 실시간으로 KAIST에 제공합니다. KAIST는 이를 인공지능 모델로 분석해 반도체 품질 예측 및 향상에 도입합니다. SK하이닉스는 지난 3월 경기 이천 본사에 ‘인공지능 협력센터 클라우드 시스템’을 구축했습니다. 또 대전 KAIST캠퍼스와 경기 성남 KAIST 차세대 ICT연구센터에 별도 보안공간을 마련해 데이터에 접근할 기반을 만들었습니다. 문재균 학부장은 “보안이 생명인 반도체 기업의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접근할 수 있는 시
인더뉴스 박경보 기자ㅣ기아자동차가 고객들의 구매 부담을 줄이기 위해 차량 가격의 25%를 추가로 빌려줍니다. 차량을 구매할 때는 취·등록세, 보험료 등 수백만 원의 비용이 추가로 발생하는데요. 기아차는 전액 할부에 추가 대출까지 지원하기 때문에 목돈이 없어도 부담없이 차량을 구매할 수 있게 됐습니다. 기아차가 11일 발표한 초기비용 전액 할부 구매 프로그램은 차량 가격 전액 할부, 차량 가격 25% 추가 대출 등을 제공하는 혜택입니다. 할부는 물론 차량 구매 시 발생하는 각종 초기비용까지 빌려주기 때문에 사실상 한 푼도 없어도 차량을 구매할 수 있는 셈입니다. 5월 중에 기아차를 구매할 경우 36·48·60개월 중 원하는 할부 기간을 선택할 수 있는데요. 할부 금액 및 추가 대출 금액을 원리금 균등 방식으로 상환하면 됩니다. 추가 대출액의 금리는 기간에 따라 5~6% 수준이고, 중도 상환할 땐 수수료도 면제됩니다. 기아차 관계자는 “차량 구매 시 발생하는 각종 초기 비용도 부담이 되는 경우가 많은데, 차량 가격 이상까지도 지원해 고객 부담을 최소화했다”며 “앞으로도 고객을 위한 다양한 구매 프로그램들을 선보일…
인더뉴스 박경보 기자ㅣ현대·기아자동차가 코로나19 확산 방지 및 동반성장을 위해 ‘비대면 IT 개발 플랫폼’을 구축했습니다. 그간 익숙하지 않은 근무환경에서 일해왔던 IT 협력사 직원들은 개발업무에 어려움을 겪어왔는데요. 앞으론 자택이나 소속회사에서 일할 수 있게 돼 개발 효율성 및 업무 만족도 향상이 기대됩니다. 현대·기아차는 비대면 IT 개발 플랫폼을 현대오토에버와 공동 구축했다고 11일 밝혔습니다. 소프트웨어 개발에 필요한 각종 인프라와 프로그램 개발 툴을 외부에서 접속이 가능하도록 클라우드(Cloud) 방식을 적용한 것이 특징입니다. 현재 현대·기아차는 의왕, 소하리 등 6곳에 IT개발센터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IT개발센터 내에는 100여 개 협력업체 1000여 명이 개발업무를 수행하고 있는데요. 현대·기아차는 의왕 IT개발센터의 협력사 인력을 비대면 개발 체제로 전환하고 연내 소하리, 양재 등으로 확대할 계획입니다. 기존의 IT 개발업무는 효율적인 커뮤니케이션 및 관리 편의성 등을 위해 발주사가 지정한 장소에 IT 협력사 직원들이 상주하며 협업해왔는데요. 하지만 익숙하지 않은 근무환경, 교통 불편, 기…
인더뉴스 이진솔 기자ㅣ결제 플랫폼 ‘페이코(PAYCO)’가 NHN에 호실적을 안겼습니다. 올해 1분기 결제 규모가 가파르게 성장했습니다. 게임 부문 또한 어려운 경제 상황 속에서도 견조한 성장으로 사업 성과를 뒷받침했습니다. NHN은 8일 2020년 1분기 실적으로 ▲매출 3946억 원 ▲영업이익 283억 원 ▲당기순이익 176억 원을 기록했다고 밝혔습니다. 지난해 1분기에 견줘 각각 6.5%, 30.2%, 58.9% 성장했습니다. 부문별로 살펴보면 게임 매출은 전 분기 대비 4.7% 커진 1047억 원입니다. 회사 측은 PC와 모바일 웹보드 게임이 계절적 성수기를 맞은 데다 일본 ‘라인 디즈니 쯔무쯔무’, ‘요괴워치 푸니푸니’ 매출 상승효과 덕으로 보고 있습니다. 게임 매출에서 모바일 비중은 66%이며 PC(개인용컴퓨터)는 34%로 나타났습니다. 지역별 매출은 국내가 49%, 해외가 51%였습니다. 결제 및 광고 사업 부문은 올해 1분기 실적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습니다. 해당 부문 매출은 1513억 원입니다. 전년 동기와 견줘 22% 성장했습니다. 페이코 거래규모는 1년 만에 3…
인더뉴스 박경보 기자ㅣ한국타이어 임원들이 급여 일부를 자진 반납하고 비상경영체제에 돌입했습니다. 코로나19의 확산 여파로 글로벌 완성차업계는 물론 부품업계도 경영 상황이 악화되고 있는데요. 한국타이어는 전사적인 비용절감 등 위기 극복을 위한 노력을 이어갈 방침입니다. 한국테크놀로지그룹은 한국타이어를 비롯한 모든 계열사 임원 100여 명이 급여 20%를 자진 반납한다고 8일 밝혔습니다. 완성차 생산 중단과 판매 부진으로 타이어 매출이 크게 줄어들자 자구책을 내놓은 건데요. 임원들의 급여 반납은 5월부터 경영 상태가 정상화될 때까지 계속됩니다. 한국테크놀로지그룹은 코로나19 확산 초기부터 전사적 비용절감 노력을 이어왔습니다. 앞서 지난 3월에는 주주서신을 통해 한국타이어 부산 영도 물류센터 부지 등 국내 유휴 부지 매각을 발표하기도 했는데요. 자산 효율화로 투자재원을 확보하고 재무 건전성을 강화할 방침입니다.…
인더뉴스 박경보 기자ㅣLG화학이 ‘과학’을 기반으로 정체성을 재정립한 새로운 비전을 선포했습니다. 기존 사업모델에 디지털 기술을 접목해 사업모델을 진화시키겠다는 게 핵심인데요. LG화학은 새로운 비전에 맞춰 사업분야 및 조직문화를 혁신할 방침입니다. LG화학은 7일 디지털 생중계를 통해 ‘더 나은 미래를 위해 과학을 인류의 삶에 연결합니다’라는 비전을 발표했습니다. 이날 행사에는 신학철 부회장을 비롯한 각 사업본부 대표 임직원 20여 명이 패널로 참석했고, 전체 임직원들이 생중계를 시청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LG화학이 새로운 비전을 발표하는 것은 지난 2006년 이후 14년 만인데요. LG화학은 새로운 비전 선포가 진정한 글로벌 기업으로 탈바꿈하는 이정표가 될 것으로 기대했습니다. 이날 선포식에서 신 부회장은 “지금까지 우리를 둘러싼 과학과 우리가 축적한 과학으로 깨지지 않는 화장품 뚜껑부터 세상에 없던 최고의 배터리를 만들기까지 꿈을 현실로 만들어 왔다”며 “이제는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인공지능(AI), 빅데이터 등 디지털 기술을 접목해 사업모델을 진화시키고 전혀 다른 분야와 융합해 고객의…
인더뉴스 이진솔 기자ㅣ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후계 승계와 무노조 경영 등 탈법 행위에 대해 “모든 것은 저의 잘못”이라며 사과했습니다. 사과의 수위를 두고 눈길이 쏠렸던 ‘승계 문제’관련 대책으로 자녀들에게 회사 경영권을 물려주지 않겠다고 선언했습니다. 노사문제에 대해서는 ‘삼성 무노조 경영 원칙’ 폐기를 공식화했으나 준법경영 강화 대책은 원론적인 다짐으로 채워졌습니다. 다만 현재 진행 중인 ‘국정농단’ 재판이 끝난 이후에도 삼성준법감시위원회(준법감시위)가 존속하도록 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이재용 부회장은 6일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서초사옥에서 ‘대국민 사과문’을 직접 발표했습니다. 지난 3월 준법감시위 권고에 따른 것입니다. 애초 기한은 4월 10일까지였으나 삼성 측 요청으로 한 달 연장됐습니다. 당시 권고문에서 준법감시위는 “그간 삼성그룹의 불미스러운 일들이 대체로 경영권 승계와 관련이 있었다고 결론 내렸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그룹 총수인 이재용 부회장이 반성과 사과는 물론 향후 경영권 행사 및 승계 관련 준법의무 위반이 발생하지 않을 것을 국민들에게 공표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이에 따
인더뉴스 박경보 기자ㅣ현대자동차가 대형 SUV ‘팰리세이드’의 연식을 변경하고 상품성을 개선했습니다. 최상위 트림인 캘리그래피를 도입하고 고객 선호사양을 확대 적용한 것이 특징인데요. 올해 하반기에는 ‘현대 카페이’ 등 커넥티드 카 서비스 이용도 가능해집니다. 현대차는 2020년형 팰리세이드를 출시하고 국내 대형 SUV 시장 입지를 강화한다고 6일 밝혔습니다. 새롭게 추가된 트림인 ‘캘리그래피’는 지난해 더 뉴 그랜저에 최초로 도입된 현대차의 최고급 트림인데요. 고급스러운 디자인 요소를 적용해 차별화시킨 것이 특징입니다. 2020 팰리세이드 캘리그래피는 전용 라디에이터 및 인테이크 그릴, 휠, 스키드플레이트, 바디컬러 클래딩 등이 적용됐습니다. 실내는 앰비언트 무드램프, 퀼팅 나파가죽 시트와 퀼팅 가죽을 감싼 도어 트림, 반펀칭 가죽 스티어링 휠 등으로 꾸몄는데요. 12.3인치 풀 LCD 클러스터, 헤드업 디스플레이, 뒷좌석 수동식 도어커튼 등 다양한 편의사양도 기본화 됐습니다. 현대차는 캘리그래피 트림을 기반으로 2열의 상품성을 극대화한 ‘VIP’ 모델도 선보였는데요.팰리세이드 VIP는 2열에서 시청 가능한…
인더뉴스 이진솔 기자ㅣ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불러온 사회적 거리두기는 ‘언택트(비대면) 경제’라는 신종 서비스가 확산하는 분기점이 됐습니다. 늘어나는 관심과 수요에 맞춰 SK텔레콤이 자체 개발한 비대면 서비스 3종을 강조하고 나섰습니다. SK텔레콤은 4일 “코로나19로 사회적 거리두기가 계속되면서 비대면으로 소통할 수 있는 다양한 비대면 서비스가 호평을 받고 있다”며 ‘T전화 콜라·그룹통화’, ‘T맵택시’, ‘누구 마음보기’ 등 자사 서비스를 소개했습니다. T전화 콜라는 영상통화 서비스입니다. 5세대(5G) 이동통신을 이용하면 QHD(Quad HD)급 화질을 제공합니다. 롱텀에볼루션(LTE)이나 3세대(3G) 이동통신 환경에서는 FHD(Full HD)까지 지원합니다. 통화를 할 때 인물 배경을 바꾸거나 즐길거리 콘텐츠를 제공하는 기능도 있습니다. 최대 30명이 동시에 영상통화를 하려면 T전화 그룹통화를 이용하면 됩니다. 발신자에게만 통화료가 부과되고 수신자는 앱(응용 프로그램)을 설치하지 않아도 참여할 수 있습니다. 30명 이상 대인원 그룹통화는 ‘T그룹통화’ 앱에서 지원합니다.…
인더뉴스 박경보 기자ㅣ현대자동차가 UAM(도심 항공 모빌리티) 기술 개발을 위한 본격적인 인재 채용에 나섭니다. 개인용 비행체(PAV)를 활용한 모빌리티 서비스인 UAM은 현대차의 중요한 미래먹거리로 꼽히는데요. 현대차는 UAM 연구 및 기술 개발에 집중해 2028년까지 UAM 시장에 진입한다는 계획입니다. 현대차는 오는 5월 13일까지 2주 동안 현대차 채용 홈페이지를 통해 UAM 연구개발 지원자의 서류를 접수받는다고 29일 밝혔습니다. 모집 직무는 총 26개로, 기체 구조 설계, 기체 구조 해석, 전기체 시스템 통합, 재료 공정 개발, 소프트웨어 설계, 컨셉 설계 등입니다. 도심 항공 모빌리티 분야의 채용은 국내에서 현대차가 처음입니다. 현대차 관계자는 “UAM 시장에서 주도권을 갖기 위해서는 우수한 인재의 영입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착륙장치 및 관리 시스템 개발, 품질 관리 등 다양한 분야로 채용을 확대해 인재 확보에 적극 나설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한편, 현대차는 올해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국제 전자제품 박람회 2020(CES 2020)’에서 미래 모빌리티 비전 구현을 위한 차기 사업으…
인더뉴스 이재형 기자ㅣ‘반포3주구 재건축사업’의 수주 열기가 과열되면서 대우건설과 삼성물산의 신경전이 본격화되고 있습니다. 경쟁사의 분양 조건에 대한 일방적인 주장을 사업지 인근에 게재하기도 했는데, 일각에선 '조합원 현혹하는 네거티브 활동'이라는 지적마저 나오고 있습니다. 서울시 서초구 반포동 1109번지의 반포아파트를 재건축하는 본 사업은 현재 새로운 시공사를 선정 중입니다. 지난 10일 대우건설과 삼성물산이 반포3주구 조합에 입찰제안서를 제출했고 내달 30일 시공사 선정 총회를 앞두고 있는데요. 28일 업계에 따르면 해당 프로젝트의 분양방식을 놓고 삼성물산은 ‘100% 준공 후 분양’을, 대우건설은 ‘선 분양, 후 분양, 리츠 상장 중 조합이 선택’하는 방식을 조합에 제안했습니다. 삼성물산은 ‘안정성’을 내세웠습니다. 보통 재건축 사업은 조합원에게 분담금을 받아 공사비를 충당하기 마련인데, 삼성물산은 조합에 의지하지 않고 완공 시점까지 공사비를 자체 조달하겠다는 겁니다. 특히 자사의 AA+인 신용등급을 들며 자금 조달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습니다. 삼성물산은 “신용도가 낮으면 건설사가 대출 시…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SK브로드밴드[033630]는 고객이 음성 대화를 통해 원하는 콘텐츠를 찾을 수 있는 B tv 에이닷 서비스를 시작했다고 26일 밝혔습니다. SK브로드밴드는 이날 서울 중구 본사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B tv 에이닷 서비스와 NPU(신경망처리장치)칩을 탑재한 AI 셋톱박스 'AI 4 vision'을 선보이며 'AI B tv'에 걸맞는 기반을 갖췄다고 선언했습니다. SK텔레콤의 생성형 AI 에이닷을 B tv에 적용한 이 서비스는 검색 범위를 B tv뿐 아니라 OTT, 유튜브, 웹까지 확대해 고객에게 최적의 콘텐츠 정보를 제공합니다. 에이닷과 B tv의 결합은 SK텔레콤의 생성형 AI 개인비서 '에이닷'을 B tv로 확장한 것입니다. 고객이 리모컨에 있는 마이크 버튼을 눌러 "에이닷"이라고 말하거나 B tv의 화면 상단 메뉴의 에이닷 아이콘을 선택해 대화할 수 있습니다. 여기에 "요즘 배우 정해인이 나오는 드라마가 인기라는데 뭐지?"라고 평소 말투로 물으면 B tv 에이닷 서비스는 "드라마 제목은 엄마친구아들입니다"라고 답합니다. 재차 "사람들 반응은 어떻지?"라고 물으면 시청자들의 평가를 검색해서 알려주며 "줄거리가 어떻게 되지?"라고 이어 질문하면 AI가 줄거리 요약을 말해줍니다. 또한 감독, 출연진, 줄거리 등 기본적인 내용뿐 아니라 시청자 리뷰도 요약해 제공하는 등 콘텐츠에 대한 다양한 정보를 찾아서 음성으로 알려줍니다. SK브로드밴드는 지난 8월 1200명의 고객을 대상으로 서비스에 대한 OBT(Open Beta Test)를 진했습니다. 조사에 따르면 고객의 85%가 만족했으며 88%의 고객이 지속 사용 의향을 밝혔다고 SK브로드밴드는 설명했습니다. 김성수 SK브로드밴드 Customer 사업부장은 "B tv 에이닷 서비스는 고객이 건네는 말의 의도와 맥락을 명확히 이해해 최적의 결과값을 고객에게 음성으로 제공한다"며 "마치 미디어 전문가가 옆에서 알려주는 듯한 AI 효용감을 고객에게 선사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AI 4 vision 셋톱박스는 NPU칩을 탑재해 셋톱박스에서 직접 실행하는 온디바이스 AI가 가능하게 했습니다. AI가 실시간 및 VOD 콘텐츠의 오디오를 분석해 음성은 더욱 또렷하게 조정하고 음량은 일정하게 맞춰줍니다. 또한, 비디오의 명암과 색상을 생생하게 전환시킬 수도 있습니다. SK브로드밴드는 앞으로 영상에 등장하는 인물, 장소, 상품 등 추가 정보를 실시간으로 제공할 계획입니다. AI 4 vision 셋톱박스는 4개의 마이크를 장착해 사람의 음성을 잘 알아듣는 대화형 셋톱박스로 리모컨 없이도 B tv 에이닷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습니다. 아울러 AI 4 vision은 업계 최초로 4K를 지원하는 13M 픽셀의 카메라를 탑재해 고객의 움직임을 인식한 모션 게임, 펫 모니터링, 홈 피트니스, 영상통화 등을 제공합니다. 또한, 기존 AI 셋톱박스 대비 CPU는 2.7배, 램은 3GB에서 4GB로 업그레이드했으며 저장 용량은 32GB로 4배 확대해 콘텐츠 검색, 화면 전환, 앱 반응속도 등 성능을 고도화했습니다. SK브로드밴드는 이날 4분기 출시를 앞둔 'AI 스마트 리모컨(앱)'도 선보였습니다. AI 스마트 리모컨은 휴대폰의 '모바일 B tv' 앱을 통해 이용 중인 TV 상황에 따라 필요한 정보를 알아서 모아줍니다. AI 스마트 리모컨은 고객이 실시간 채널을 볼 때는 고객별 시청 이력에 기반해 AI가 채널을 추천하고 구체적인 방송 프로그램을 시청할 때에는 해당 방송의 무료 VOD, 클립 정보 등을 제공합니다. VOD를 시청하면 배우가 등장하는 시점에 인물 및 착용한 상품의 정보를 알려줍니다. 또한, 홈쇼핑 방송을 볼 때는 상품 정보 및 주문 링크를 제공하여 모바일로 상품을 빠르게 확인하고 바로 주문할 수 있도록 돕습니다. AI 스마트 리모컨이 제공하는 실시간 맞춤 정보들은 보관함에 저장되어 TV 시청 후에도 언제든 찾아볼 수 있습니다. SK브로드밴드는 유료방송플랫폼과 AI 기술의 접목은 성장을 위한 필수조건이며, 서비스 중인 'AI골프'와 '살아있는 영어'에 대한 긍정적 고객 반응은 AI 서비스에 대한 확신을 갖게 한다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10월에는 AI 리더보드, 실시간 베스트 기능을 탑재하고 사용성을 개선한 신규 버전이 업데이트될 예정이며 생성형 AI 이미지 생성 신규메뉴, 한영 혼용 음성인식엔진 등을 추가해 살아있는 영어 2.0 서비스로 고도화할 계획입니다. 김혁 SK브로드밴드 미디어CO 담당은 "AI가 추천한 콘텐츠를 보기 위해 영화, 방송, 키즈 등 다양한 월정액 상품에 각각 가입해야 했던 번거로움을 해소하는 B tv All+ 상품을 9월 초 출시했다"고 설명했습니다. B tv All+는 B tv의 실시간 채널과 약 20만 편의 VOD를 제공하며다 AI가 추천하는 콘텐츠를 한 번에 바로 즐기는 것이 가능합니다.
K콘텐츠 위상과 함께 한국 드라마·영화 속 음식을 찾는 외국인이 부쩍 늘었습니다. 유튜브에 쏟아지는 각종 바이럴 마케팅은 기업 실적에 톡톡히 기여하고 있습니다. 한류는 K푸드 열풍을 이끄는 주역입니다. 하지만 그 이전 수십년에 걸친 기업들의 현지 기반 다지기 작업도 빼놓을 수 없습니다. 발 빠르게 해외에 진출한 이들은 저조한 인지도와 낯선 유통체계, 불안정한 글로벌 정세 등에도 뚝심으로 버틴 결과 글로벌 K푸드를 만들어냈습니다.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초코파이(오리온)⋅밀키스(롯데칠성음료)⋅꽃게랑(빙그레)은 러시아에서 성공한 대표적인 한국 기업 제품들입니다. 하지만 영향력 측면에서 이들을 압도하는 브랜드가 팔도의 라면 ‘도시락’입니다. 한국에서는 잘 보이지 않는 이 제품은 꾸준함과 전략적인 판단으로 러시아 ‘국민 라면’ 반열에 올랐습니다. 러시아 특허청은 아디다스, 샤넬 등 세계적으로 인지도가 높은 글로벌 기업에만 상표권을 인정해주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상표권 인정은 공익적으로나 사익적으로 강력한 권리 보호를 받게 된다는 걸 의미합니다. 2021년 러시아 특허청은 225번째로 팔도 '도시락' 상표권을 인정해 저명상표 권리를 부여했습니다. 한국 기업으로는 최초입니다. 최근 국내 라면 기업들이 해외 진출 범위를 넓히고 있는 가운데 러시아에서만큼은 팔도의 아성이 견고합니다. 러시아에서 팔도의 라면시장(용기면) 점유율은 60%로 수년째 1위 자리를 지키고 있습니다. 도시락의 러시아 매출은 2005년 7000만달러를 넘었고 2016년에는 2억달러를 돌파했습니다. 2010년부터는 매출이 매년 10%씩 증가하고 있으며 최근 5개년(2018~2022년) 평균 신장률은 15%에 육박하는 등 두 자릿 수 성장세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많은 경우 러시아에서 '다쉬락(도시락의 현지 발음)'은 일반 컵라면을 지칭할 정도로 일반명사로 굳어졌습니다. 도시락 유통의 시초는 1990년대 초 부산항과 러시아를 오가던 보따리 상인들이었습니다. 보따리상이 배를 타고 블라디보스토크까지 들여온 사각 형태의 도시락은 기존 러시아 선원들이 먹던 수프 용기와 비슷했습니다. 각진 모양은 흔들리는 배와 기차 안에서 안정적인 섭취가 가능했고 국물을 마시기도 편리했습니다. 칼칼한 맛은 러시아 전통 수프와 비슷했습니다. 추운 날씨와 함께 시베리아 횡단 열차 등 장거리 여행이 보편화한 러시아에서 도시락은 간편하고 따뜻하게 배를 채울 수 있다는 게 장점으로 부각되며 빠르게 입소문을 탔습니다. 80~90년대 활발하게 발전하던 중공업과 달리 경공업 시장이 크지 않았던 것도 팔도가 제품화에 나설 최적의 타이밍으로 작용했습니다. 도시락을 찾는 소비자들이 빠르게 늘어나자 팔도는 1997년 현지 사무소를 열었고 진출 첫해 러시아 판매량은 7배 증가하며 현지인들에게 각인되기 시작했습니다. 위기는 사무소를 개설한 지 1년 만에 찾아왔습니다. 극심한 재정난을 이기지 못한 러시아가 1998년 모라토리엄(지급 유예)을 선언했기 때문입니다. 서방의 경제제재와 유가 급락 등으로 루블화 가치는 급락했고 외국인 투자 철회 등 연쇄 반응이 이어졌습니다. 경영 환경이 악화한 국내외 기업들이 잇따라 러시아에서 철수했지만 팔도는 잔류를 결정했습니다. 투자 초기였기에 매몰 비용이 적었을뿐더러 동유럽⋅중앙아시아를 연결하는 시장을 쉽게 포기할 수 없었습니다. 러시아 경제는 1999년 들어 서서히 회복하기 시작했습니다. 팔도는 당시 블라디보스토크를 넘어 시베리아, 우랄 지역까지 마케팅을 확대하며 비어 있던 시장을 빠르게 점유했습니다. 2000년대 들어 현지 판매량은 연간 2억개에 육박했습니다. 2002년 러시아법인 설립 후 라멘스코예(2002년)와 리잔(2008년)에 현지 공장을 세우며 생산을 본격화했습니다. 러시아에서 파는 도시락 제품은 닭고기, 돼지고기, 쇠고기, 김치, 버섯, 새우 등 10여종에 이릅니다. 현지 입맛에 맞춰 매운맛을 낮췄고 포크를 동봉해 편리성을 높였습니다. 현지 문화를 반영해 2012년에는 마요네즈 소스를 별첨한 ‘도시락 플러스’를 출시했습니다. 최근 즉석 봉지면 타입 '퀴스티' 등 제품 카테고리를 다양화하고 있습니다. 2022년 러시아법인은 연초 가격 인상 및 공장 증설 효과에 힘입어 매출이 전년 대비 62% 증가한 4915억원을 기록했습니다. 다만 지난해 매출은 4140억원으로 1년 전보다 16% 줄었습니다. 지난해 매출 감소는 러시아 현지 내 일시적인 경기 변동에 의한 것으로 점유율에는 변화가 없다는 게 팔도 측 설명입니다. 2014년에는 러시아 국가 상업협회가 주관하는 '올해의 제품상'에 도시락이 라면업계 최초로 선정됐습니다. 이 상은 러시아 소비자 투표를 통해 결정됩니다. 국가적 위기에도 러시아를 떠나지 않고 남아 사업을 확장한 팔도에 대한 현지 선호도를 확인할 수 있는 결과입니다. 도시락은 이 상을 총 5회 수상했습니다. 도시락은 러시아에서 전량 생산해 저렴한 가격에 판매하며 러시아 국민 일상에 자리하는 데 성공했습니다. 다만 2022년 가격 인상으로 가격이 2배 가량 오르자 현지 내 불만 여론도 적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일각에서는 전쟁이 장기화할 경우 기업 이미지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팔도 관계자는 "러시아 시장 1위 브랜드로서 입지를 유지하기 위한 현지화 마케팅을 지속해 명실상부 국민 브랜드로서의 명성을 유지해나갈 것"이라며 "라면 외에도 음료, 스낵 등 다양한 제품을 통해 러시아 내 종합 식품기업으로 성장하겠다"고 말했습니다. [글로벌 K푸드 이끈 ‘뚝심’-①농심] 신라면, ‘까다로운 월마트’ 넘고 날개 달다 [글로벌 K푸드 이끈 ‘뚝심’-②오리온] 초코파이는 깐깐한 중국을 어떻게 사로잡았나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은행권 주택담보대출(주담대) 변동금리의 기준이 되는 코픽스(COFIX·자금조달비용지수)가 석달 연속 하락했습니다. 은행연합회(회장 조용병)는 8월 신규취급액기준 코픽스가 전달(3.42%)보다 0.06%포인트(p) 낮은 3.36%로 집계됐다고 19일 밝혔습니다. 지난해 11월 4.00%로 정점을 찍었다가 12월(3.84%)부터 올해 4월(3.54%)까지 5개월간 내림세를 보인 코픽스는 5월(3.56%) 소폭 상승한 바 있습니다. 하지만 최근 시장금리가 전반적으로 떨어지면서 6월(3.52%), 7월(3.42%)에 이어 3개월 연속 하락세를 유지하며 최근 1년새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습니다. 코픽스는 국내 8개은행(농협·신한·우리·SC제일·하나·기업·국민·한국씨티은행)이 조달한 자금의 가중평균금리를 말합니다. 은행이 실제 취급한 예·적금, 은행채 등 수신상품 금리변동이 반영돼 움직입니다. 코픽스가 낮아지면 그만큼 은행이 이자를 적게 주고도 자금을 확보할 수 있다는 뜻이 됩니다. 코픽스가 오르면 그 반대입니다. 7~8월 잔액기준 코픽스는 3.69%에서 3.67%로 0.02%p, 2019년 6월 새로 도입된 신잔액기준 코픽스 역시 3.15%에서 3.14%로 0.01%p 각각 낮아졌습니다. 각 시중은행은 오는 20일부터 신규 주담대 변동금리에 이날 공개된 코픽스 금리를 반영합니다. KB국민은행 주담대 신규 취급액 코픽스 기준 변동금리(6개월)는 4.56~5.96%에서 4.50~5.90%로 0.06%p 내려갑니다. 우리은행도 5.11~6.31%에서 5.05~6.25%로 인하합니다.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미국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17~18일(현지시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5.25~5.50%에서 4.75~5.0%로 0.5%포인트(p) 인하한다고 밝혔습니다. 연준의 금리인하는 코로나19 팬데믹(감염병 대유행) 당시인 2020년 3월 이후 무려 4년6개월만이자, 고물가를 잡기 위해 공세적으로 금리를 올리던 2022년 3월로부터 2년6개월만에 이뤄진 것입니다. 연준이 빅컷(기준금리 0.50%p 인하) 단행을 통한 통화정책 기조전환 이른바 피벗(pivot)에 나서면서 한국(기준금리 3.50%)과 최대 2.00%p까지 벌어졌던 금리격차는 최대 1.50%p로 줄어들었습니다. 연준은 이번 금리인하 조처에 대해 "인플레이션은 FOMC의 2% 목표를 향해 더 진전을 보였지만 여전히 다소 올라가 있는 상태"라고 진단하면서도 "FOMC는 인플레이션이 지속적으로 2%를 향해 가고 있다는 더 큰 자신감을 얻었고 고용과 인플레이션 목표에 대한 리스크는 대체로 균형을 이뤘다고 판단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FOMC 직후 기자회견에서 "다른 나라 중앙은행들이 금리인하에 나서는 동안 우리는 기다렸고 인플레이션이 2%로 지속해 둔화한다는 확신을 얻는 형태로 우리의 인내가 보상 받았다고 생각한다"며 "오늘의 강한 움직임을 가능하게 한 배경"이라고 말했습니다. 다만 향후 금리인하 속도 전망에 관한 질의엔 "경제전망 요약(SEP)에는 FOMC가 서두르고(rush) 있다는 내용이 없다"며 시장의 기대감에 선을 그었습니다. 파월 의장은 "우리는 들어오는 지표와 경제전망의 전개, (물가·고용) 위험간 균형에 근거해 매 회의에서 의사결정을 한다"며 "적절하다고 판단할 경우 더 느리게 갈 수도 있다"고 답했습니다. 연준은 이날 함께 발표한 점도표(FOMC 위원들의 향후 금리수준 전망을 표시한 도표)에서 연말 기준금리 전망치(중간값)를 종전 5.10%에서 4.40%로 낮췄습니다. 현 금리 수준(5.25~5.50%)을 고려하면 연내 0.5%p 추가인하도 가능하다는 의미입니다. 이와 함께 한국은행은 오는 10월11일 기준금리를 결정하는 금융통화위원회 회의를 앞두고 있습니다. 연준의 고금리 기조 아래 역대 최장기간 현 기준금리(연 3.50%)를 그대로 유지하고 있는 한은에도 그만큼 피벗 기대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관건은 최근 들썩이는 집값과 빠르게 불어나는 가계대출로 인한 '금융안정' 입니다. 이창용 한은 총재는 지난달 금통위 직후 기자간담회에서 "한은이 유동성을 과잉공급함으로써 부동산 가격상승 심리를 자극하는 실수를 범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한 바 있습니다.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은 19일 오전 이창용 총재, 김병환 금융위원장,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참석한 가운데 관계기관 합동 '거시경제금융회의'를 열고 연준의 기준금리 인하와 관련해 "정부는 높은 경계심을 갖고 관계기관과 긴밀히 공조해 대내외 상황 변화에 대응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최 부총리는 "가계대출은 9월부터 시행된 정책효과 등이 가시화되면서 증가폭이 둔화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주택시장이 과열되거나 가계부채가 빠르게 증가할 경우 추가적 관리수단을 적기에 과감하게 시행하겠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