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권지영 기자ㅣ 전국경제인연합회가 오는 2020년 최저임금 인상 결정을 두고 아쉽다는 입장을 내놨다. 대내외 경제가 악화되는 상황에서 최저임금 동결에 대한 필요성이 제기됐다는 주장이다. 전경련은 12일 “최근 2년간 최저임금 인상률이 29%에 달하면서 최저임금 수준은 이미 중소·영세기업의 지불능력을 넘어섰고, 취약계층들도 고용불안에 시달리고 있다”면서 “2020년 최저임금이 2.87% 인상된 8590원으로 결정돼 매우 아쉽다”고 말했다. 최근 미·중 무역분쟁, 글로벌 경기 성장세 둔화 등으로 수출 감소세가 이어지고 있다. 전경련에 따르면 2018년 12월 이후 7개월 연속 수출 감소를 기록하고 있는 데다 최근 일본의 수출 규제로 대외 여건이 더욱 악화되고 있다. 전경련은 “내년부터는 50인 이상 300인 미만 사업장도 근로시간 단축 대상에 포함되면서 중소기업과 영세 자영업자의 어려움이 가중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또 최저임금의 불합리한 점을 바뀌어야 한다고 한다고 지적했다. 전경련은 “최저임금 인상의 충격 완화를 위해 업종별, 지역별 부가가치와 생산성, 생활비 수준이 다른 상황에서 일률…
인더뉴스 주동일 기자ㅣ LG전자 공식판매점 ‘렌탈의신’은 퓨리케어 냉온정수기·퓨리케어 냉정수기·퓨리케어 공기청정기·LG 안마의자·트롬 건조기·스타일러·전기레인지 등을 렌탈할 경우 혜택을 제공한다고 12일 밝혔다. 최대 21만원 할인 혜택·최대 6개월 렌탈료 무료 혜택 등을 받을 수 있다. LG 공기청정기 퓨리케어 360은 미세먼지·알레르기 유발 물질 제거 기능이 있는 헤파 필터 13등급 제품이다. 17평형·19평형·30평형 모델 (AS179DWR·AS199DWR·AS309DWR)은 6개월 렌탈료 면제 혜택을 받을 수 있다. 특히 30평형 (AS309DWR) 엘지퓨리케어 모델은 아기 케어 기능으로 어린이집·유치원 등에 수요가 많다. 또 LG퓨리케어정수기렌탈 이벤트 모델은 직수형 냉정수기·냉온정수기 렌탈 모델로 출수구가 위아래로 조절되는 슬림 업다운과 좌우 회전 가능한 슬림 스윙이다. ▲퓨리케어 슬림 스윙형 냉정수기(WD302AW·WD302AS·WD302AP)와 냉온정수기 슬림 스윙형(WD502AW·WD502AS·WD502AP) ▲퓨리케어 업다운형 냉정수기(WD301AW·WD301AS·WD301AP)와 냉온정수기…
인더뉴스 박민지 기자ㅣIBK기업은행 직원 A씨가 속초 지점에서 24억원대 고객 예금을 횡령한 사건이 발생했다. 국책은행인 기업은행에서 금융사고가 발생해 직원의 도덕적 해이 문제가 심각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지난 10일 매일경제TV 보도에 따르면 기업은행에 근무하던 대리 A씨는 올해 5월 9일 고객 예금 24억원 500만원을 빼돌렸다. 고객이 정기예금을 맡기고 재예치하는 과정에서 고객 계좌에 다시 넣어야 할 돈을 자신의 차명계좌로 입금한 것이다. A씨는 당일엔 이체 취소가 가능하다는 허점을 노렸다. 고객에겐 입금한 것처럼 속이고 이를 취소해 자신의 차명계좌로 돈을 빼돌렸다. 은행에는 큰 금액을 다룰 때 책임자급이 전산으로 승인을 해줘야 하는 안전장치가 있지만 직원 A씨의 범행을 막지는 못했다. 가장 큰 문제점은 직원이 수십억원 대의 고객 돈을 횡령했음에도 정작 기업은행은 이같은 사실을 전혀 모르고 있었다는 것이다. 피해 고객이 문제 제기를 하고 나서야 뒤늦게 횡령 사실을 발견, 대처했다. 더구나 A씨가 횡령한 돈 가운데 17억 5000만원은 이미 써버려 회수할 수도 없는 상황이다. IBK기업은행…
인더뉴스 김철 기자ㅣ스마트 생활가전이 인기를 끌면서 다양한 제품들이 출시되는 가운데, 현실적으로 소비자들이 고가의 구매비용에 대한 부담을 줄이기 위해 렌탈 서비스를 이용하는 경우가 많아지고 있다. 8일 렌탈전문 기업 ‘렌탈의신’에 따르면 전통적인 렌탈 제품인 정수기, 공기청정기, 비데, 안마의자 이외에도 에어컨, 냉장고, 건조기 등으로 빠르게 렌탈 시장이 확대되고 있다. 여름 성수기를 앞두고 각 정수기 업계에서는 위생 기능과 디자인을 가오하한 신제품들이 대거 출시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정수기 종류만해도 정수전용, 냉수전용, 온수전용, 직수형정수기, 얼음정수기 등으로 국내 많은 브랜드가 다양한 제품을 출시하고 선보이고 있다”며 “렌털의 신에서는 많은 제품을 한 곳에서 편하게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렌탈의신은 웅진코웨이, LG전자, 캐리어, 쿠쿠, SK매직 등 국내 유수의 대기업들과 공식파트너를 맺고 렌탈서비스를 안정적으로 고객들에게 안내하고 제공한다. 특히, 렌신특가(렌탈의신 특가)로 저렴한 렌탈료 제품을 카테고리 한 곳에 모아두어, 더욱 비용의 부담을 줄이기 위해 하는 고객들이 한 곳에서 비
[인더뉴스 정재혁 기자] 편의점 CU의 투자회사인 BGF가 에코·바이오 시장에 출사표를 던졌다. BGF(대표이사 이건준)는 지난 달 설립한 자회사 BGF에코바이오(대표이사 홍정혁)를 통해 친환경 플라스틱 전문 제조사인 KBF(주)를 인수했다고 3일 밝혔다. BGF에코바이오는 KBF(주)의 지분 77.01%를 양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KBF(주)는 국내 유일의 생분해성 발포 플라스틱을 전문적으로 제조하는 기업이다. 플라스틱의 재활용·수거 등의 별도 과정 없이 매립만으로도 6개월 이내 완전 분해가 가능한 친환경 관련 핵심 기술력(관련 특허 7종)을 보유하고 있다. BGF는 이번 인수로 친환경 플라스틱 제조 관련 핵심 기술력과 생산 노하우를 보유하게 됐다. 최근 백색오염(white pollution)이란 말이 생겨날 정도로 무분별한 플라스틱 사용으로 인한 폐해가 심화되고 있다. 이에 전 세계적으로 플라스틱 사용을 규제하려는 움직임과 함께 일반 소비자의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이런 흐름에 맞춰 분해가 쉬워 재활용이 필요 없고, 생산할 때 온실가스를 적게 배출해 친환경 플라스틱으로 불리는 바이오 소재가 석유
[인더뉴스 정재혁 기자] 쿠팡이 ‘납품업체 갑질’, ‘불공정 거래’ 등 최근 회사를 둘러싼 각종 의혹들에 적극 반박하고 나섰다. 쿠팡은 28일 오후 출입기자들을 대상으로 ‘쿠팡에서 알려드립니다’라는 제목의 설명자료를 이메일로 배포했다. 자료에는 최근 언론을 통해 제기된 각종 의혹들에 대한 쿠팡 측의 해명 또는 반박의 내용이 담겨있다. 아래는 설명자료 전문. 안녕하세요? 쿠팡입니다. 평소 쿠팡에 보내주신 기자님들의 관심과 협조에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최근 쿠팡과 관련되어 사실과 다른 주장이 확대되는 것에 대해 당사의 입장을 다음과 같이 설명드리고자 합니다. 쿠팡 관련 논란은 크게 세 가지로 나뉘어 있습니다. 첫째, 공급업체 관련 논란입니다. 쿠팡은 유통사로서 공급업체와의 관계를 중요하게 생각하지만 LG생활건강이 당사를 공정거래위원회에 신고하면서 쿠팡과 좋은 관계를 맺고 있는 다른 공급업체는 물론, 쿠팡의 존재 기반인 고객들에게도 불필요한 오해를 만들고 있어 이를 바로잡고자 합니다. 둘째, 경쟁사 관련 논란입니다. 위메프는 자신들의 광고에 쿠팡의 명칭을 부당하게…
[인더뉴스 김진희 기자] 삼양식품이 해외 현지 대형 유통사와 판매 계약을 체결하며 수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삼양식품은 최근 태국의 ‘시노 퍼시픽(Sino Pacific)’社와 현지 유통 및 판매에 관한 계약을 체결했다고 28일 밝혔다. 시노 퍼시픽은 츄파춥스·하리보·에비앙 등 글로벌 식품 브랜드 제품을 태국에 들여와 판매하는 매출 1조원 규모의 수입 전문 유통기업이다. 이번 계약을 바탕으로 삼양식품은 방콕에 집중됐던 판매처를 태국 전역으로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불닭브랜드 제품 카테고리를 ▲떡볶이 ▲만두와 같은 간편식으로 확장하고, 삼양라면 등으로 브랜드를 다양화해 품목을 다변화할 계획이다. 삼양식품이 이처럼 현지 대형 유통사와 파트너십을 맺는 이유는 대량의 제품을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을뿐 아니라 이들의 물류시스템과 유통·마케팅 역량을 활용해 보다 체계적으로 시장을 공략할 수 있기 때문이다. 삼양식품 측은 “이미 현지 대형 유통사와 판매 계약을 체결한 중국·베트남 등에서는 가시적인 성과를 거두고 있다”고 말했다. 올해 1월 초 ‘유베이’와 총판 계약을 체결한 중국에서는 내륙
[인더뉴스 정재혁 기자] 국민 메신저인 ‘카카오톡’을 통해 신세계면세점 멤버십에 쉽게 가입할 수 있게 됐다. 신세계면세점은 ‘카카오톡’을 활용한 멤버십 신규 가입 시스템을 도입해, 가입 절차를 간소화했다고 28일 밝혔다. 카카오톡은 모바일 메신저, 결제, 송금, 검색 등 생활 전반의 다양한 서비스를 통해 사용자들에게 편의성을 제공하고 있다. 국내 월 이용자 수가 4400만여 명에 달하는 만큼 영향력도 상당하다. 신세계면세점은 올 상반기에 업계 최초로 공항 이용 정보를 실시간으로 제공하는 ‘원스탑 서비스’와 ‘AI 음성 취향 검색 한국어 버전 서비스’를 도입한 바 있다. 이어 하반기 ‘카카오톡 간편가입 서비스’를 통해 디지털 플랫폼 강화에 주력할 예정이다. 이번에 도입한 카카오톡 간편가입 서비스는 ‘가입 동의 → 개인정보 확인 → 여권 입력(*선택 사항)’ 3단계로, 기존 모바일 간편가입(6단계)의 절차를 대폭 축소했다. 특히, 가입 과정에서 별도로 정보를 입력하지 않아도 전화번호 등 카카오톡에 이미 등록된 정보를 활용할 수 있어 편의성이 높아졌다. 뿐만 아니라, 신세계면세점 오프라인 매…
[인더뉴스 박민지 기자] 우리은행은 핀테크 개발자 포털사이트인 ‘오픈API 플랫폼’을 선보였다고 28일 밝혔다. 오픈하고, 우리은행의 오픈API를 공개한다고 28일 밝혔다. 우리은행의 오픈API와 소프트웨어 개발 키트(SDK), 개발가이드 등을 제공하는 핀테크 개발자 지원 플랫폼이다. 대출, 환전신청, 해외송금, 이체 등의 API를 제공한다. 회원 누구나 테스트용 API를 사용할 수 있으며, 서비스 상용화는 은행과 제휴 계약을 통해 가능하다. 우리은행은 세계적인 개발 플랫폼 ‘GitHub(깃허브)’에 오픈API 샘플코드 등을 공개하고, 블로그를 운영함으로써 우리은행의 금융 및 핀테크 노하우를 개발자와 공유할 계획이다. 오픈뱅킹 입점기업은 우리은행 ‘오픈API 플랫폼’을 활용해 사업을 구체화 하고, 우리은행은 핀테크 기업의 다양한 상품과 서비스를 위비뱅크를 통해 제공함으로써 위비뱅크를 핀테크 육성 플랫폼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핀테크 기업이 우리은행 오픈API를 활용하여 혁신적인 금융서비스를 만들 수 있도록 지원 하겠다”고 말했다.…
[인더뉴스 정재혁 기자] 롯데면세점이 업계 최초로 아모레퍼시픽과 VIP 고객 초청 행사를 함께 진행한다. 롯데면세점(대표이사 이갑)은 26일부터 28일까지 롯데면세점 명동본점 스타라운지 이벤트홀에서 총 6개의 아모레퍼시픽 브랜드와 함께 VIP 고객 초청행사 ‘더 인피니티 뷰티(THE INFINTY BEAUTY)’를 진행한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행사에는 왕홍을 비롯한 내외국인 VIP 고객 등 약 1만 7000명이 초청됐다. 참여 브랜드는 아모레퍼시픽, 설화수, 헤라, 라네즈, 프리메라, 아이오페 등이다. 고객의 무한한 아름다움을 아모레퍼시픽과 함께 한다는 의미인 ‘더 인피니티 뷰티’는 각 브랜드의 베스트 상품 체험과 면세 쇼핑의 즐거움까지 전달할 예정이다. 더불어 설화수 ‘자음부스팅 3종 세트’와 라네즈 ‘스킨베일베이스 트리오’ 등 롯데면세점 단독 제품도 선보인다. 각 브랜드별 대표 컬러와 이미지를 적용한 개성 넘치는 전시 공간에서는 브랜드 굿즈와 경품 증정행사 등 다양한 체험 이벤트를 진행한다. 자유롭게 제품을 체험할 수 있는 셀프 테스터바를 운영하며, 행사기간 동안 매일 3회 헤라·라네즈 메이…
[인더뉴스 이진솔 기자] 웅진그룹이 웅진코웨이를 매각한다. 지난 3월 인수 완료 이후 3개월 만이다. 27일 웅진그룹은 코웨이 인수에 따른 재무적 부담 증가로 재매각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매각자문사는 한국투자증권이다. 웅진코웨이 매각 지분은 25.08%다. 웅진그룹은 웅진코웨이가 계열사로 편입돼 영업기반 확대 등 시너지를 노렸으나 그룹 재무부담이 발목을 잡았다. 웅진그룹 모회사 웅진씽크빅은 지난 3월 웅진코웨이 인수계약을 마쳤다. 그룹은 코웨이 홀딩스로부터 웅진코웨이를 인수하는 과정에서 재부 부담이 증가한 상태였으나 직후 태양광사업을 하는 웅진에너지가 감사의견 거절을 받고 기업 회생절차를 신청하며 위기를 맞았다. 지주사 ㈜웅진 회사채 신용등급은 BBB+에서 BBB-로 하락했다. 웅진그룹은 “그룹 운영에 차질이 생길 수 있다고 판단해 선제적으로 웅진코웨이를 매각해 모든 부채를 정리하는 데 의견을 모았다”고 말했다. 웅진그룹은 웅진코웨이를 매각해 차입금 상환 자금을 마련할 계획이다. 웅진그룹은 지난 3월 MBK파트너스로부터 코웨이 지분 22.17%를 1조 6800억원에 인수하고 대주주로 올라섰다. 이
[인더뉴스 정재혁 기자] 올해 평균 나이 마흔을 훌쩍 넘긴 이른바 ‘중년 과자’들이 젊어졌다. CU는 삼양과 손잡고 삼양의 장수 과자인 별뽀빠이, 사또밥, 짱구를 재해석한 콜라보 상품들을 오는 27일 출시한다고 24일 밝혔다. 최근 ‘아재미(아저씨는 뜻하는 ’아재‘와 한자 미(美)를 조합한 신조어)’, ‘뉴트로’라는 단어가 생길 만큼 7080세대 감성이 재미있고 신선하다고 생각하는 젊은층이 늘어난 데 맞춰, 카테고리를 뛰어넘는 이색 콜라보 상품들을 기획한 것이다. 이번 콜라보 상품 중 가장 맏이인 별뽀빠이는 ‘뽀빠이 간장 떡볶이(3000원)’로 재탄생한다. 올해 48주년을 맞는 삼양의 최장수 과자 별뽀빠이는 70~90년대 별사탕 열풍을 일으키며 국민과자 타이틀을 얻은 인기 상품이다. ‘뽀빠이 간장 떡볶이’는 별뽀빠이 과자의 짭조름한 감칠맛과 특유의 짜장색을 모티브로 매콤하면서도 짭짤한 간장소스와 쫀득한 식감이 뛰어난 쌀 떡볶이떡으로 구성됐다. 상품 패키지에는 별뽀빠이 출시 초기의 디자인과 색을 그대로 입혀 레트로 감성을 더했다. 1986년생인 사또밥은 오징어와 만났다. ‘사또밥 오징어(…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 SK텔레콤(대표이사 사장 박정호)이 서울시(시장 박원순)와 상암 디지털미디어시티(DMC)에 5G 자율주행 테스트베드를 공개한다. SK텔레콤은 오는 22일 상암 5G 자율주행 테스트베드의 공개와 함께 ‘상암 자율주행 페스티벌’에서 5G · V2X 융합 자율주행 기술 시연에 나선다고 20일 밝혔다. 상암 5G 자율주행 테스트베드는 SK텔레콤이 지난 1월 주관 사업자로 선정된 서울시 C-ITS(차세대 지능형교통시스템) 실증 사업의 핵심 인프라다. 상암 테스트베드는 5G 네트워크, 스마트 도로(C-ITS), 관제플랫폼 등 5G 기반 자율주행 인프라를 완비해, DMC 내 일반 도로에서 자율주행 · 커넥티드카 시험 주행이 가능하다. 특히 상암 DMC 일대는 터널, 회전교차로 등 다양한 도로 유형을 갖춰 도심 자율주행 테스트의 최적 입지라는 것이 자율주행 업계의 평가다. 이번 상암 테스트베드 공개로 5G와 C-ITS, 관제플랫폼 등을 융합해 자율주행 기술을 한층 고도화할 수 있는 토대가 마련됐다. 또한 센서 오류, 악천후 등으로 차량 센서에만 의존해 주행이 어려운 상황에서도…
[인더뉴스 정재혁 기자] 세븐일레븐이 올해 9월 수도권 4곳, 지방 2곳 등 총 6개 점포에 전기차 충전소를 설치한다. 세븐일레븐(대표 정승인)은 지난 19일 ‘한국전기차충전서비스’와 친환경 전기차 충전소 설치 및 서비스 제공을 위한 상호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0일 밝혔다. 서울 중구 세븐일레븐 본사에서 열린 이번 협약식에는 정승인 세븐일레븐 대표, 김시호 한국전기차충전서비스 대표, 안규동 세븐일레븐 영업본부장 등 20여명의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최근 미세먼지를 비롯한 환경에 대한 국민적 관심이 높아지면서 친환경 전기자동차를 찾는 소비자들 수요가 점차 증가하고 있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해 전기차 누적 보급 대수는 5만 5756대로, 2017년 2만 5108대보다 두 배 이상 증가했다. 친환경 편의점을 지향하는 세븐일레븐은 한국전기차충전서비스와 이번 업무 협약을 통해 미세먼지 저감, 친환경 자동차 보급 사업에 적극 동참하기로 했다. 또한, 전기차 충전소 인프라 구축과 서비스 제공 등 다양한 연계 업무에 상호 전략적 파트너로서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세븐일레븐은 우선적으로 올해…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 SK하이닉스가 공유 인프라 사업에서 발생한 수익금 전액을 협력사 임직원 자녀 학자금으로 돌려주는 ‘해피 패밀리(Happy Family) 장학금’ 전달식을 18일 열었다. SK하이닉스는 반도체 아카데미 교육 프로그램, 분석측정장비 등 자사 보유 인프라를 협력사에서 저 비용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공유 인프라 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작년 9월부터 현재까지 이 사업을 통해 얻은 수익금은 총 3억여 원. SK하이닉스는 상반기에 42개 협력사 임직원 자녀 75명에게 장학금으로 1억 3900만 원을 전달하고 나머지는 하반기에 지급할 예정이다. 학자금 지원 대상은 협력사 임직원 자녀 중 이공계 대학원∙대학생과 고등학생이다. 향후 협력사의 인프라 사용이 늘어나면 지원금 규모도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SK하이닉스 지속경영 담당 신승국 전무는 “반도체 생태계를 강화하며 사회적 가치를 높이고자 공유 인프라 수익금 환원 제도를 기획했다”며 “협력사는 ‘가족’이라는 마음으로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SK하이닉스는 같은 날 수원 컨벤션 센터에서 ‘2019 상반기…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SK브로드밴드[033630]는 고객이 음성 대화를 통해 원하는 콘텐츠를 찾을 수 있는 B tv 에이닷 서비스를 시작했다고 26일 밝혔습니다. SK브로드밴드는 이날 서울 중구 본사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B tv 에이닷 서비스와 NPU(신경망처리장치)칩을 탑재한 AI 셋톱박스 'AI 4 vision'을 선보이며 'AI B tv'에 걸맞는 기반을 갖췄다고 선언했습니다. SK텔레콤의 생성형 AI 에이닷을 B tv에 적용한 이 서비스는 검색 범위를 B tv뿐 아니라 OTT, 유튜브, 웹까지 확대해 고객에게 최적의 콘텐츠 정보를 제공합니다. 에이닷과 B tv의 결합은 SK텔레콤의 생성형 AI 개인비서 '에이닷'을 B tv로 확장한 것입니다. 고객이 리모컨에 있는 마이크 버튼을 눌러 "에이닷"이라고 말하거나 B tv의 화면 상단 메뉴의 에이닷 아이콘을 선택해 대화할 수 있습니다. 여기에 "요즘 배우 정해인이 나오는 드라마가 인기라는데 뭐지?"라고 평소 말투로 물으면 B tv 에이닷 서비스는 "드라마 제목은 엄마친구아들입니다"라고 답합니다. 재차 "사람들 반응은 어떻지?"라고 물으면 시청자들의 평가를 검색해서 알려주며 "줄거리가 어떻게 되지?"라고 이어 질문하면 AI가 줄거리 요약을 말해줍니다. 또한 감독, 출연진, 줄거리 등 기본적인 내용뿐 아니라 시청자 리뷰도 요약해 제공하는 등 콘텐츠에 대한 다양한 정보를 찾아서 음성으로 알려줍니다. SK브로드밴드는 지난 8월 1200명의 고객을 대상으로 서비스에 대한 OBT(Open Beta Test)를 진했습니다. 조사에 따르면 고객의 85%가 만족했으며 88%의 고객이 지속 사용 의향을 밝혔다고 SK브로드밴드는 설명했습니다. 김성수 SK브로드밴드 Customer 사업부장은 "B tv 에이닷 서비스는 고객이 건네는 말의 의도와 맥락을 명확히 이해해 최적의 결과값을 고객에게 음성으로 제공한다"며 "마치 미디어 전문가가 옆에서 알려주는 듯한 AI 효용감을 고객에게 선사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AI 4 vision 셋톱박스는 NPU칩을 탑재해 셋톱박스에서 직접 실행하는 온디바이스 AI가 가능하게 했습니다. AI가 실시간 및 VOD 콘텐츠의 오디오를 분석해 음성은 더욱 또렷하게 조정하고 음량은 일정하게 맞춰줍니다. 또한, 비디오의 명암과 색상을 생생하게 전환시킬 수도 있습니다. SK브로드밴드는 앞으로 영상에 등장하는 인물, 장소, 상품 등 추가 정보를 실시간으로 제공할 계획입니다. AI 4 vision 셋톱박스는 4개의 마이크를 장착해 사람의 음성을 잘 알아듣는 대화형 셋톱박스로 리모컨 없이도 B tv 에이닷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습니다. 아울러 AI 4 vision은 업계 최초로 4K를 지원하는 13M 픽셀의 카메라를 탑재해 고객의 움직임을 인식한 모션 게임, 펫 모니터링, 홈 피트니스, 영상통화 등을 제공합니다. 또한, 기존 AI 셋톱박스 대비 CPU는 2.7배, 램은 3GB에서 4GB로 업그레이드했으며 저장 용량은 32GB로 4배 확대해 콘텐츠 검색, 화면 전환, 앱 반응속도 등 성능을 고도화했습니다. SK브로드밴드는 이날 4분기 출시를 앞둔 'AI 스마트 리모컨(앱)'도 선보였습니다. AI 스마트 리모컨은 휴대폰의 '모바일 B tv' 앱을 통해 이용 중인 TV 상황에 따라 필요한 정보를 알아서 모아줍니다. AI 스마트 리모컨은 고객이 실시간 채널을 볼 때는 고객별 시청 이력에 기반해 AI가 채널을 추천하고 구체적인 방송 프로그램을 시청할 때에는 해당 방송의 무료 VOD, 클립 정보 등을 제공합니다. VOD를 시청하면 배우가 등장하는 시점에 인물 및 착용한 상품의 정보를 알려줍니다. 또한, 홈쇼핑 방송을 볼 때는 상품 정보 및 주문 링크를 제공하여 모바일로 상품을 빠르게 확인하고 바로 주문할 수 있도록 돕습니다. AI 스마트 리모컨이 제공하는 실시간 맞춤 정보들은 보관함에 저장되어 TV 시청 후에도 언제든 찾아볼 수 있습니다. SK브로드밴드는 유료방송플랫폼과 AI 기술의 접목은 성장을 위한 필수조건이며, 서비스 중인 'AI골프'와 '살아있는 영어'에 대한 긍정적 고객 반응은 AI 서비스에 대한 확신을 갖게 한다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10월에는 AI 리더보드, 실시간 베스트 기능을 탑재하고 사용성을 개선한 신규 버전이 업데이트될 예정이며 생성형 AI 이미지 생성 신규메뉴, 한영 혼용 음성인식엔진 등을 추가해 살아있는 영어 2.0 서비스로 고도화할 계획입니다. 김혁 SK브로드밴드 미디어CO 담당은 "AI가 추천한 콘텐츠를 보기 위해 영화, 방송, 키즈 등 다양한 월정액 상품에 각각 가입해야 했던 번거로움을 해소하는 B tv All+ 상품을 9월 초 출시했다"고 설명했습니다. B tv All+는 B tv의 실시간 채널과 약 20만 편의 VOD를 제공하며다 AI가 추천하는 콘텐츠를 한 번에 바로 즐기는 것이 가능합니다.
K콘텐츠 위상과 함께 한국 드라마·영화 속 음식을 찾는 외국인이 부쩍 늘었습니다. 유튜브에 쏟아지는 각종 바이럴 마케팅은 기업 실적에 톡톡히 기여하고 있습니다. 한류는 K푸드 열풍을 이끄는 주역입니다. 하지만 그 이전 수십년에 걸친 기업들의 현지 기반 다지기 작업도 빼놓을 수 없습니다. 발 빠르게 해외에 진출한 이들은 저조한 인지도와 낯선 유통체계, 불안정한 글로벌 정세 등에도 뚝심으로 버틴 결과 글로벌 K푸드를 만들어냈습니다.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초코파이(오리온)⋅밀키스(롯데칠성음료)⋅꽃게랑(빙그레)은 러시아에서 성공한 대표적인 한국 기업 제품들입니다. 하지만 영향력 측면에서 이들을 압도하는 브랜드가 팔도의 라면 ‘도시락’입니다. 한국에서는 잘 보이지 않는 이 제품은 꾸준함과 전략적인 판단으로 러시아 ‘국민 라면’ 반열에 올랐습니다. 러시아 특허청은 아디다스, 샤넬 등 세계적으로 인지도가 높은 글로벌 기업에만 상표권을 인정해주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상표권 인정은 공익적으로나 사익적으로 강력한 권리 보호를 받게 된다는 걸 의미합니다. 2021년 러시아 특허청은 225번째로 팔도 '도시락' 상표권을 인정해 저명상표 권리를 부여했습니다. 한국 기업으로는 최초입니다. 최근 국내 라면 기업들이 해외 진출 범위를 넓히고 있는 가운데 러시아에서만큼은 팔도의 아성이 견고합니다. 러시아에서 팔도의 라면시장(용기면) 점유율은 60%로 수년째 1위 자리를 지키고 있습니다. 도시락의 러시아 매출은 2005년 7000만달러를 넘었고 2016년에는 2억달러를 돌파했습니다. 2010년부터는 매출이 매년 10%씩 증가하고 있으며 최근 5개년(2018~2022년) 평균 신장률은 15%에 육박하는 등 두 자릿 수 성장세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많은 경우 러시아에서 '다쉬락(도시락의 현지 발음)'은 일반 컵라면을 지칭할 정도로 일반명사로 굳어졌습니다. 도시락 유통의 시초는 1990년대 초 부산항과 러시아를 오가던 보따리 상인들이었습니다. 보따리상이 배를 타고 블라디보스토크까지 들여온 사각 형태의 도시락은 기존 러시아 선원들이 먹던 수프 용기와 비슷했습니다. 각진 모양은 흔들리는 배와 기차 안에서 안정적인 섭취가 가능했고 국물을 마시기도 편리했습니다. 칼칼한 맛은 러시아 전통 수프와 비슷했습니다. 추운 날씨와 함께 시베리아 횡단 열차 등 장거리 여행이 보편화한 러시아에서 도시락은 간편하고 따뜻하게 배를 채울 수 있다는 게 장점으로 부각되며 빠르게 입소문을 탔습니다. 80~90년대 활발하게 발전하던 중공업과 달리 경공업 시장이 크지 않았던 것도 팔도가 제품화에 나설 최적의 타이밍으로 작용했습니다. 도시락을 찾는 소비자들이 빠르게 늘어나자 팔도는 1997년 현지 사무소를 열었고 진출 첫해 러시아 판매량은 7배 증가하며 현지인들에게 각인되기 시작했습니다. 위기는 사무소를 개설한 지 1년 만에 찾아왔습니다. 극심한 재정난을 이기지 못한 러시아가 1998년 모라토리엄(지급 유예)을 선언했기 때문입니다. 서방의 경제제재와 유가 급락 등으로 루블화 가치는 급락했고 외국인 투자 철회 등 연쇄 반응이 이어졌습니다. 경영 환경이 악화한 국내외 기업들이 잇따라 러시아에서 철수했지만 팔도는 잔류를 결정했습니다. 투자 초기였기에 매몰 비용이 적었을뿐더러 동유럽⋅중앙아시아를 연결하는 시장을 쉽게 포기할 수 없었습니다. 러시아 경제는 1999년 들어 서서히 회복하기 시작했습니다. 팔도는 당시 블라디보스토크를 넘어 시베리아, 우랄 지역까지 마케팅을 확대하며 비어 있던 시장을 빠르게 점유했습니다. 2000년대 들어 현지 판매량은 연간 2억개에 육박했습니다. 2002년 러시아법인 설립 후 라멘스코예(2002년)와 리잔(2008년)에 현지 공장을 세우며 생산을 본격화했습니다. 러시아에서 파는 도시락 제품은 닭고기, 돼지고기, 쇠고기, 김치, 버섯, 새우 등 10여종에 이릅니다. 현지 입맛에 맞춰 매운맛을 낮췄고 포크를 동봉해 편리성을 높였습니다. 현지 문화를 반영해 2012년에는 마요네즈 소스를 별첨한 ‘도시락 플러스’를 출시했습니다. 최근 즉석 봉지면 타입 '퀴스티' 등 제품 카테고리를 다양화하고 있습니다. 2022년 러시아법인은 연초 가격 인상 및 공장 증설 효과에 힘입어 매출이 전년 대비 62% 증가한 4915억원을 기록했습니다. 다만 지난해 매출은 4140억원으로 1년 전보다 16% 줄었습니다. 지난해 매출 감소는 러시아 현지 내 일시적인 경기 변동에 의한 것으로 점유율에는 변화가 없다는 게 팔도 측 설명입니다. 2014년에는 러시아 국가 상업협회가 주관하는 '올해의 제품상'에 도시락이 라면업계 최초로 선정됐습니다. 이 상은 러시아 소비자 투표를 통해 결정됩니다. 국가적 위기에도 러시아를 떠나지 않고 남아 사업을 확장한 팔도에 대한 현지 선호도를 확인할 수 있는 결과입니다. 도시락은 이 상을 총 5회 수상했습니다. 도시락은 러시아에서 전량 생산해 저렴한 가격에 판매하며 러시아 국민 일상에 자리하는 데 성공했습니다. 다만 2022년 가격 인상으로 가격이 2배 가량 오르자 현지 내 불만 여론도 적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일각에서는 전쟁이 장기화할 경우 기업 이미지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팔도 관계자는 "러시아 시장 1위 브랜드로서 입지를 유지하기 위한 현지화 마케팅을 지속해 명실상부 국민 브랜드로서의 명성을 유지해나갈 것"이라며 "라면 외에도 음료, 스낵 등 다양한 제품을 통해 러시아 내 종합 식품기업으로 성장하겠다"고 말했습니다. [글로벌 K푸드 이끈 ‘뚝심’-①농심] 신라면, ‘까다로운 월마트’ 넘고 날개 달다 [글로벌 K푸드 이끈 ‘뚝심’-②오리온] 초코파이는 깐깐한 중국을 어떻게 사로잡았나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은행권 주택담보대출(주담대) 변동금리의 기준이 되는 코픽스(COFIX·자금조달비용지수)가 석달 연속 하락했습니다. 은행연합회(회장 조용병)는 8월 신규취급액기준 코픽스가 전달(3.42%)보다 0.06%포인트(p) 낮은 3.36%로 집계됐다고 19일 밝혔습니다. 지난해 11월 4.00%로 정점을 찍었다가 12월(3.84%)부터 올해 4월(3.54%)까지 5개월간 내림세를 보인 코픽스는 5월(3.56%) 소폭 상승한 바 있습니다. 하지만 최근 시장금리가 전반적으로 떨어지면서 6월(3.52%), 7월(3.42%)에 이어 3개월 연속 하락세를 유지하며 최근 1년새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습니다. 코픽스는 국내 8개은행(농협·신한·우리·SC제일·하나·기업·국민·한국씨티은행)이 조달한 자금의 가중평균금리를 말합니다. 은행이 실제 취급한 예·적금, 은행채 등 수신상품 금리변동이 반영돼 움직입니다. 코픽스가 낮아지면 그만큼 은행이 이자를 적게 주고도 자금을 확보할 수 있다는 뜻이 됩니다. 코픽스가 오르면 그 반대입니다. 7~8월 잔액기준 코픽스는 3.69%에서 3.67%로 0.02%p, 2019년 6월 새로 도입된 신잔액기준 코픽스 역시 3.15%에서 3.14%로 0.01%p 각각 낮아졌습니다. 각 시중은행은 오는 20일부터 신규 주담대 변동금리에 이날 공개된 코픽스 금리를 반영합니다. KB국민은행 주담대 신규 취급액 코픽스 기준 변동금리(6개월)는 4.56~5.96%에서 4.50~5.90%로 0.06%p 내려갑니다. 우리은행도 5.11~6.31%에서 5.05~6.25%로 인하합니다.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미국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17~18일(현지시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5.25~5.50%에서 4.75~5.0%로 0.5%포인트(p) 인하한다고 밝혔습니다. 연준의 금리인하는 코로나19 팬데믹(감염병 대유행) 당시인 2020년 3월 이후 무려 4년6개월만이자, 고물가를 잡기 위해 공세적으로 금리를 올리던 2022년 3월로부터 2년6개월만에 이뤄진 것입니다. 연준이 빅컷(기준금리 0.50%p 인하) 단행을 통한 통화정책 기조전환 이른바 피벗(pivot)에 나서면서 한국(기준금리 3.50%)과 최대 2.00%p까지 벌어졌던 금리격차는 최대 1.50%p로 줄어들었습니다. 연준은 이번 금리인하 조처에 대해 "인플레이션은 FOMC의 2% 목표를 향해 더 진전을 보였지만 여전히 다소 올라가 있는 상태"라고 진단하면서도 "FOMC는 인플레이션이 지속적으로 2%를 향해 가고 있다는 더 큰 자신감을 얻었고 고용과 인플레이션 목표에 대한 리스크는 대체로 균형을 이뤘다고 판단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FOMC 직후 기자회견에서 "다른 나라 중앙은행들이 금리인하에 나서는 동안 우리는 기다렸고 인플레이션이 2%로 지속해 둔화한다는 확신을 얻는 형태로 우리의 인내가 보상 받았다고 생각한다"며 "오늘의 강한 움직임을 가능하게 한 배경"이라고 말했습니다. 다만 향후 금리인하 속도 전망에 관한 질의엔 "경제전망 요약(SEP)에는 FOMC가 서두르고(rush) 있다는 내용이 없다"며 시장의 기대감에 선을 그었습니다. 파월 의장은 "우리는 들어오는 지표와 경제전망의 전개, (물가·고용) 위험간 균형에 근거해 매 회의에서 의사결정을 한다"며 "적절하다고 판단할 경우 더 느리게 갈 수도 있다"고 답했습니다. 연준은 이날 함께 발표한 점도표(FOMC 위원들의 향후 금리수준 전망을 표시한 도표)에서 연말 기준금리 전망치(중간값)를 종전 5.10%에서 4.40%로 낮췄습니다. 현 금리 수준(5.25~5.50%)을 고려하면 연내 0.5%p 추가인하도 가능하다는 의미입니다. 이와 함께 한국은행은 오는 10월11일 기준금리를 결정하는 금융통화위원회 회의를 앞두고 있습니다. 연준의 고금리 기조 아래 역대 최장기간 현 기준금리(연 3.50%)를 그대로 유지하고 있는 한은에도 그만큼 피벗 기대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관건은 최근 들썩이는 집값과 빠르게 불어나는 가계대출로 인한 '금융안정' 입니다. 이창용 한은 총재는 지난달 금통위 직후 기자간담회에서 "한은이 유동성을 과잉공급함으로써 부동산 가격상승 심리를 자극하는 실수를 범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한 바 있습니다.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은 19일 오전 이창용 총재, 김병환 금융위원장,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참석한 가운데 관계기관 합동 '거시경제금융회의'를 열고 연준의 기준금리 인하와 관련해 "정부는 높은 경계심을 갖고 관계기관과 긴밀히 공조해 대내외 상황 변화에 대응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최 부총리는 "가계대출은 9월부터 시행된 정책효과 등이 가시화되면서 증가폭이 둔화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주택시장이 과열되거나 가계부채가 빠르게 증가할 경우 추가적 관리수단을 적기에 과감하게 시행하겠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