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권지영 기자ㅣ고승범 금융위원장이 “우리 경제·금융시장의 가장 큰 잠재 리스크인 가계부채에 대해선 강도높게 대응하겠다”며 “총량 관리의 시계를 내년 이후까지 확장하고, 강도 높은 조치들을 지속적으로 시행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고승범 금융위원장은 27일 서울 중구 은행연합회에서 경제·금융시장 전문가와 만나 국내외 경제 등 리스크 요인을 살펴보고, 대응 방향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했습니다. 고 위원장은 언론에서 과도한 가계부채 문제나 글로벌 금융 불균형 누적에 따른 리스크를 ‘폭탄’에 비유한다고 소개했습니다. 그는 “과도한 가계부채 문제나 글로벌 금융 불균형 누적 리스크를 제거하려면 ▲ 위험물 구조 정확히 파악 ▲ 사전에 뇌관 제거 ▲ 경각심 높여 위험 대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고 위원장은 “코로나19 대응과정에서 전 세계적으로 나타난 과잉 유동성과 저금리 상황은 과도한 부채와 자산가격 폭등에 따른 리스크를 확산시켰다”며 “미국은 연내 테이퍼링 추진을 공식화했고, 중국은 헝다그룹 파산우려가 대두되는 등 글로벌 금융·자산 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우리나라의 경우 대외환경의 급격한 변화가 가져올 경제와 금융시장 영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ㅣ빅테크 등 IT·금융 기업과 ‘대환대출’ 플랫폼 구축에 반대해온 시중은행들이 자체 플랫폼 만들기로 새로운 대안 마련에 나섰습니다. 그동안 은행권은 카카오페이와 토스 등 빅테크 기업 등이 주도하는 대환대출 공공 플랫폼을 구축 참여에 상품 수수료와 종속 문제 등의 이유로 거부 반응을 보여왔습니다. 3일 금융권에 따르면 은행연합회를 중심으로 시중은행이 참여하는 대환대출 공공 플랫폼 구축 방안을 논의할 예정입니다. 대환대출(대출 갈아타기) 플랫폼은 앱(모바일 애플리케이션) 등에서 은행, 보험 등 여러 금융사의 대출금리를 한 꺼번에 비교하고, 금리가 낮은 곳으로 쉽게 갈아탈 수 있도록 제공하는 서비스입니다. 금융당국이 모든 가계대출을 쉽게 바꿀 수 있도록 만들어 서민들의 이자 부담을 줄이자는 취지로 추진하는 사업입니다. 하지만 금융권에서는 그간 대환대출 플랫폼 구축 주도권을 두고 이견을 보여왔습니다. 카카오페이와 토스 등 민간 빅테크 기업이 주도할 경우 시중은행은 상품만 제공하고, 중개 수수료만 부담하는 등 들러리에 불과하다는 지적이 제기됐습니다. 단순히 대출금리를 비교하는 플랫폼에 과도한 수수료 지급과 함께 핀테크 업체 중심으로 종속될 수 있다
인더뉴스 유은실 기자ㅣ군부 쿠데타를 규탄하는 미얀마 국민의 총파업으로 현지 상황이 긴박하게 돌아가자 미얀마에 진출한 국내 금융사들이 긴장하고 있습니다. 특히 다수의 은행은 최근 ‘신남방 사업’의 요충지로 꼽히는 미얀마에 진출했는데요. 변수가 많아진 현지 상황 때문에 은행들의 글로벌전략은 차질을 빚을 전망입니다. 국내 은행들은 “직원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생각하고, 상황을 예의주시하겠다”고 밝혔는데요. 은행의 대응상황과 계획 그리고 신난방 사업의 전략 수정이 불가피한지 짚어봅니다. ◆ ‘신남방전략’ 타고 진출 러쉬한 은행권 “난감해” 23일 금융감독원 금융중심지지원센터의 ‘금융회사 해외진출 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9월 말 기준으로 미얀마에 진출한 은행은 KB국민·신한·하나·우리·농협·수출입·산업·기업·부산·대구·수협은행 등 모두 11곳입니다. 국내 은행들은 미얀마 경제수도인 양곤에 집중적으로 자리를 잡았는데요. KB국민·IBK기업은행은 지난달 말 현지법인을 출범시켰고 NH농협은행도 지난해 10월 양곤에 사무소를 열었습니다. KDB산업은행은 지난달 지점을 오픈하며 기업·소매금융을 강화하겠다는 전략을 밝히
인더뉴스 유은실 기자ㅣ허인 KB국민은행장이 사실상 3연임을 확정지으면서 연말 은행권 인사시즌의 막이 올랐습니다. 코로나19라는 큰 태풍에서 살아남기 위해 은행은 어떤 전략으로, 누구에게 주요한 역할을 맡길지 귀추가 주목됩니다. 먼저 KB국민은행 역사상 이례적으로 3연임이 유력한 허 행장의 핵심 키워드는 ‘리더십’과 ‘디지털’입니다. 코로나 장기화 여파로 불확실성이 커진 상황에서 허 행장이 보여준 안정적인 리더십과 디지털 능력이 전략적으로 필요하다는 평가입니다. KB국민은행은 허 행장 취임 첫해인 2017년 순이익 기준으로 1위를 차지했습니다. 다음 해 신한은행에 리딩뱅크 자리를 내주긴 했으나 올해 상반기 예상을 뛰어넘는 실적으로 리딩뱅크 자리를 탈환해 깊은 인상을 남겼습니다. 허 행장의 리더십은 직원 평가에서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대부분 은행권 노조가 연임 이슈에 대해 부정적인 편이지만 허 행장 연임에 대해서는 다른 입장인 것으로 확인됩니다. 이전 직장에서 노조위원장을 역임한 그는 행장 취임 후 가장 먼저 국민은행 노조를 만나기도 했습니다. KB국민은행 관계자는 “직원들 사이에서 신망이 두텁고 노
인더뉴스 유은실 기자ㅣ코로나19 여파로 유례없는 저금리 시대를 맞이한 가운데 고신용자 대상으로 비교적 저렴한 값에 대출을 해주던 은행 신용대출에 제동이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신용대출이 이달 내에만 1조 이상으로 급증하면서 금융당국과 은행권은 신용대출 안정화를 위한 방안을 논의했습니다. 금융감독원은 14일 오전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을 포함한 5대 시중은행 여신 담당 임원들과 화상회의를 갖고 신용대출 현황을 점검했습니다. 금융당국과 은행권은 이 자리에서 신용대출 증가 속도를 관리해야 한다는 공감대를 형성했습니다. 회의에 참석한 금감원 관계자는 “신용대출이 빠르게 늘고 있다 보니 시중 창구에서의 대출 동향에 대해 공유했다”고 말했습니다. 아파트와 같은 담보가 없어 리스크가 큰 신용대출 특성을 고려할 때 최근 급증세는 관리가 필요하다는데 참석자 대부분이 동의했습니다. 다만 소상공인이나 저신용자가 필요에 의해 생활자금 용도로 활용할 대출은 열어둘 예정입니다. 신용대출 금리 인하 혜택이 주로 고신용자에게 돌아갔고,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해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비자들에게는 여전히 신용대출
인더뉴스 박민지 기자ㅣ경기악화와 저금리 장기화 기조 속에서 코로나19 사태로 은행들의 대출 잔액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로 인해 은행의 부실대출에 대한 우려도 함께 커지고 있습니다. 13일 은행권에 따르면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IBK기업은행 등 6대 시중은행의 지난달 말 기준 총 대출잔액 규모는 1400조 1225억원으로 집계됐습니다. 2월 말 1353조 9046억원에서 3월 말 1375조 3135억원으로 증가한 뒤 다시 1400조원을 넘어섰습니다. 코로나19 확산이 본격화한 올해 3~4월 대출잔액이 3.41%(46조 2179억원) 증가했습니다. 이 기간 월평균 대출 증가액은 지난해 전체 월평균 증가액(6조3201억원)의 3.7배에 이릅니다. 기업대출 잔액도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습니다.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0년 4월 중 금융시장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은행권 기업대출 잔액은 929조 2000억원으로 한 달 전보다 27조 9000억원 증가했습니다. 통계 집계가 시작된 지난 2009년 6월 이후 최대 증가폭입니다. 대기업의 은행대출은 지난달 11조 2000억원 증가했습니다.
인더뉴스 박민지 기자ㅣ정부의 신남방정책에 힘입어 은행권도 미얀마 진출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신남방 초기에는 베트남이 주요 격전지로 주목을 받았으나 최근에는 그 뒤를 이어 미얀마가 유력한 신흥시장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지난해 미얀마의 1인당 국민소득은 1200달러에 불과하지만 연간 6% 이상의 높은 경제성장률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5000만명이 넘는 인구와 천연가스·원유 등 풍부한 천연자원을 보유해 중국·베트남을 이을 글로벌 생산기지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같은 기간 은행 이용률도 23%에 불과해 금융시장 인프라가 취약하지만 향후 경제성장과 금융시스템 정비가 이뤄지면 전체 금융산업 규모도 커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특히 미얀마 정부는 올해 처음으로 외국계 은행에 현지법인 인가를 허용했습니다. 은행권 관계자는 “미얀마는 중국과 인도, 태국 등과 국경을 접하고 인도양, 태평양을 연결하는 신남방지역의 전략적 요충지로 평가받는 곳”이라며 “높은 경제성장률로 내수시장의 성장성 측면에서 진출가치가 높은 지역”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사업을 허가받은 은행은 외국계 기업은 물론 현지 기업과도 거래할 수 있고 소매금융
인더뉴스 박민지 기자ㅣ은행권이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다양한 이벤트를 펼쳐 고객 유치에 나서고 있습니다. 5일 은행권에 따르면 코로나19 사태로 사회적 거리두기와 감염재발 방지 분위기 탓에 이전보다 은행별 행사가 축소됐지만 여전히 각종 기념일을 앞둔 이벤트를 실시하며 주목을 끌고 있습니다. NH농협은행은 ‘어버이날’, ‘스승의날’, ‘부부의날’을 기념해 ‘꽃·같은 내마음’ 3종 이벤트를 펼칩니다. 해당 이벤트는 농협은행의 디지털 채널인 NH스마트뱅킹, 올원뱅크, 농협인터넷뱅킹에서 예·적금(입출식 제외) 상품을 가입하거나 대출을 신규 실행하고 이벤트에 응모한 고객이 대상입니다. 3회에 걸쳐 모두 300명에게 경품을 제공합니다. ‘부모님께 드리는 꽃·같은 내맘 이벤트’는 오는 8일까지 진행됩니다. 이벤트에 응모한 고객 중 모두 100명을 추첨해 가족사진 촬영권, 생화꽃바구니, 생화꽃다발 등을 제공합니다. 스승의날을 기념하는 ‘내 인생의 사부님께 전하는 꽃·같은 내맘 이벤트’는 오는 15일까지 진행됩니다. 응모 고객 중 100명을 추첨해 외식상품권, 생화꽃바구니, 생화꽃다발 등을 제공할 예정입니다.
인더뉴스 박민지 기자ㅣ코로나19 확산세가 진정되면서 중단됐던 은행권의 신규채용 일정이 속속 재개되고 있습니다. 27일 은행권에 따르면 신한·우리·IBK기업은행은 채용 일정을 발표했습니다. 은행들은 코로나19 일일 확진자가 한 자릿수로 떨어지는 등 확산세가 진정되고 정부가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를 결정하면서 채용일정 재개에 나섰습니다. 신한은행은 상반기 디지털·ICT와 기업금융 분야의 우수 인력 확보를 위해 수시채용을 합니다. 디지털·ICT 분야는 ICT 특성화고 졸업예정자 채용과 삼성청년소프트웨어아카데미(SSAFY) 특별 전형을 함께 진행합니다. 기업금융 분야는 경력직 채용으로 진행됩니다. 은행과 보험, 증권, 보증기관 등 금융권 기업금융 경력 보유자, 대기업과 중견기업 자금·회계·재무·외환업무 경력 보유자가 대상입니다. 채용은 '언택트(비대면)' 전형으로 진행합니다. 온라인 접속을 통해 질문에 답하고 미션을 수행하는 AI(인공지능) 역량평가와 실무자 화상면접이 이뤄질 계획입니다. 디지털·ICT 분야는 온라인 코딩능력 테스트가 추가됩니다. 서류 접수는 신한은행 채용 사이트에서 가능합니다.
인더뉴스 박민지 기자ㅣ코로나19 사태로 금융시장이 혼란에 빠지자 은행권이 전면에 나서 적극적인 지원을 이어 나가고 있습니다. 그러나 장기적인 시장 불안으로 수익 감소가 예상되는 상황에서도 금융지원을 계속 늘리고 있어 은행권의 건전성이 악화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29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당국과 은행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요동치는 금융시장을 안정시키기 위해 채권시장안정펀드(채안펀드), 증권시장안정펀드(증안펀드) 조성 등에 합의했습니다. 회사채와 기업어음(CP) 등을 매입하는 채안펀드를 20조원 규모로 가동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또 10조 7000억원 규모로 증안펀드도 조성해 주식시장에 투입할 계획입니다. 이 같은 펀드 조성에 은행이 상당한 수준의 기여를 해야 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증안펀드는 신한·KB금융·하나·우리·NH농협금융 등 5대 금융지주가 각 1조원씩 부담하고 나머지는 각 업권의 선도 금융회사 18개사와 증권 유관기관이 내는 방안이 논의되고 있습니다. 금융지주들로선 당장 재원 마련이 급해진 셈입니다. 채안펀드의 경우 10조원은 기존 펀드에서 충당하
일상 속에서 간과되기 쉽지만, 점차 심각한 환경 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악취 문제는 단순히 불쾌감을 넘어 건강과 생활의 질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칩니다. 한국산업단지공단에 따르면 전국 1300여 개의 각종 산업단지에 12만여 개의 업체가 있으며, 이 중 7000개 이상이 악취 배출 사업장으로 분류되고 있습니다. 또한, 한국환경공단 통계에 따르면 2019년부터 매년 꾸준히 4만 건 이상의 악취 관련 민원이 발생하고 있으며, 지자체와 환경부의 지속적인 노력에도 불구하고 계속 증가하는 추세입니다. 이에 따라 30년간 악취 분야에 집중하며 분석부터 저감, 시공, 관리까지 종합적인 솔루션을 제공하는 기업의 사례를 통해 악취 문제의 원인과 해결 방안을 모색해보고자 합니다. [편집자주] 인더뉴스 제해영 기자ㅣ악취를 제거하기 위해서는 악취의 발생지를 추적하고 악취를 포집 및 분석하여 악취를 발생하는 원인물질을 찾아내는 것이 중요합니다. 악취를 분석하는 방법에는 직접 관능평가와 정밀기기분석 및 감지센서를 이용하는 방법 등이 있습니다. 분석 결과로 나온 수 많은 물질들 중 직접적으로 악취 발생에 가담하는 물질들만을 선별하여 악취를 재현해 같은 악취가 나는지 확인하여 최종 원인 물질들을 찾아냅니다. 악취가 발생하면, 발생 지점과 원인을 정확히 파악하기 위해 악취물질의 종류와 농도를 추적하는 체계적인 방법이 필요합니다. 악취는 눈으로 확인할 수 없기 때문에 냄새의 특성과 관련된 물질을 추적하는 방식으로 접근합니다. 1. 악취물질의 포집 및 감지 악취발생지로 의심되는 여러 지점에서 적법한 방법으로 악취를 포집하거나, 센서를 통해 악취물질을 감지합니다. 2. 포집된 기체의 분석 포집된 악취 기체를 분석설비에서 정밀하게 분석하여 포함된 모든 물질의 종류와 농도를 확인합니다. 이를 통해 악취를 유발하는 주요 물질들을 확인합니다. 3. 악취 기여율 분석 분석 결과를 기반으로 각 물질의 악취 기여율을 평가하여, 실제로 악취를 유발하는 원인 물질과 그 농도를 확정합니다. 4. 악취 표준 가스 재현 확정된 악취물질을 바탕으로 인체에 무해한 양으로 동일한 악취 가스를 제조합니다. 이를 통해 악취를 재현하여 검증 과정을 진행합니다. 5. 냄새 비교 및 검증 재현된 악취 가스를 채취한 샘플과 비교하여, 검증 가능한 자격을 가진 분석원이 동일한 냄새인지 확인합니다. 6. 악취 원인 확정 및 대처 방안 마련 악취를 유발하는 정확한 원인을 확인한 후, 이를 바탕으로 적절한 대처 방안을 마련하여 악취 문제를 해결합니다. ☞ 자료제공 : (주)태성환경연구소 (주)태성환경연구소는 빅데이터를 활용해 악취 발생 패턴을 분석하고 문제를 사전에 예측하는 시스템을 개발해 온 회사입니다. 관능평가, 기기분석, 센서를 통해 악취를 다각적으로 분석하며, 냄새 재현 기술로 실제 환경과 유사한 조건에서 악취 원인 물질을 선정할 수 있는 기술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빅데이터 기반 분석과 정밀 기술을 통해 맞춤형 악취 해결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인더뉴스 김용운 기자ㅣ현대자동차는 미국 로스앤젤레스 골드스테인 하우스에서 전동화 SUV ‘아이오닉 9’(아이오닉 나인)을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고 21일 밝혔습니다. 아이오닉 9은 현대차의 플래그십 전기 SUV로 서로 연결될 수 있는 ‘Built to belong(빌 투 빌롱; 공간, 그 이상의 공감)’의 가치를 지향하며 개발되었습니다. 아이오닉 9은 전장 5060mm, 축간거리 3130mm, 전폭 1980mm, 전고 1790mm로 넓은 공간을 갖추고 동급 최대 수준의 2, 3열 헤드룸과 레그룸을 확보해 차량 전체 탑승객의 편의성을 대폭 높인 것이 특징입니다. 아이오닉 9은 넓은 공간을 바탕으로 ▲공력의 미학을 담은 ‘에어로스테틱’ 디자인 ▲E-GMP 기반 동급 최대 휠베이스와 3열까지 확장된 플랫 플로어(Flat Floor)를 통한 실내 공간 ▲110.3kWh 배터리 탑재로 전 모델 1회 충전 주행 가능거리 500km 이상 달성 ▲EV 최적화 차체 설계 및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 기반 세계 최고 수준 안전성 확보 ▲새로운 모빌리티 경험 제공하는 SDV(Software Defined Vehicle, 소프트웨어 중심으로 진화하는 자동차)기능 등의 특징을 갖췄습니다. 특히 아이오닉 9은 대형 SUV로는 최고 수준인 공기저항 계수 0.259를 달성했으며 전면부 및 램프 디자인은 전용 전기차 아이오닉의 핵심 디자인 요소인 파라메트릭 픽셀을 적용해 미래지향적인 이미지를 연출했습니다. 아이오닉 9의 실내 공간은 전기차 고유의 플랫 플로어와 사용자 친화적인 디자인으로 탑승객의 편안함을 높이는 데 주력했습니다. 유니버설 아일랜드 2.0(Universal Island 2.0) 콘솔은 최대 190mm까지 후방 으로 움직일 수 있고 전방과 후방에서 모두 열 수 있는 양방향 암레스트를 통해 1열뿐만 아니라 2열 승객까지도 사용할 수 있습니다. 유니버설 아일랜드 2.0 콘솔은 스마트폰 무선 충전 시스템, 컵홀더, 스토리지박스, 하단 슬라이딩 서랍 등 탑승자가 많이 사용하는 사양들로 구성해 실용성을 향상시켰습니다. 파노라믹 커브드 디스플레이는 각각 12.3인치의 디지털 클러스터와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으로 구성된 디스플레이를 곡선 형태로 연결해 운전자의 시인성을 높였으며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연출했습니다. 이 밖에도 파노라믹 커브드 디스플레이 하단과 대시보드 하단 등에 앰비언트 무드램프를 적용했으며 천연가죽, 나파가죽 등을 적용한 시트로 고급스러움을 강조했습니다. 아이오닉 9에 다양한 친환경 소재를 이용해 지속가능성을 구현한 것도 특징입니다. 시트는 재활용 플라스틱을 활용한 소재를 사용했으며 헤드라이너와 크래쉬 패드는 사탕수수와 옥수수 등에서 추출한 원료가 들어간 바이오 소재를 적용했습니다. 아이오닉 9은 항속형과 성능형 모델로 나눠 출시할 예정이며 전 모델이 1회 충전으로 500km 이상의 주행 가능 거리를 달성했습니다. 후륜 모터 기반 2WD 항속형 모델은 최고 출력 160kW, 최대 토크 350Nm, 전비 4.3km/kWh, 1회 충전 주행 가능거리 532km를 기록했습니다. 4WD 항속형 모델은 최고 출력 226kW, 최대 토크 605Nm, 전비4.1km/kWh, 1회 충전 주행 가능거리503km이며, 4WD 성능형 모델은 최고 출력 315kW, 최대 토크 700Nm, 전비 4.1km/kWh, 1회 충전 주행 가능거리 501km입니다. 현대차는 아이오닉 9을 구매하고 인도받은 이후에도 원하는 기능을 추가로 구매하거나 업데이트 할 수 있는 FoD(Features on Demand) 서비스를 내년 2월 오픈 예정인 블루링크 스토어를 통해 실시할 계획입니다. 현대차는 내년 국내에서 아이오닉 9 판매를 시작하고, 미국·유럽·기타 지역으로 판매 확대에 돌입할 예정입니다. 장재훈 현대자동차 사장은 "아이오닉 9은 전동화 전환에 대한 현대차의 변함없는 의지와 자신감을 담고 있다"며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Electric-Global Modular Platform)를 기반으로 구현된 월등한 공간 경쟁력을 통해 고객들에게 차별화된 가치를 전달하고 글로벌 전기차 시장에서 리더십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한화생명이 국내 보험사 최초로 미국 현지 증권사 'Velocity Clearing, LLC'(벨로시티) 인수를 통해 글로벌 종합금융그룹으로 입지를 확대합니다. 한화생명은 지난 19일 미국 증권사 벨로시티 지분 75%를 매입하는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했다고 20일 밝혔습니다. 국내 보험사 최초로 미국 증권사를 인수한 한화생명은 세계 최대 금융시장 미국에서 직접 금융상품을 소싱하고 판매할 수 있는 중요한 교두보를 확보했습니다. 한화생명은 해외법인·글로벌 금융네트워크와 인프라를 바탕으로 미국에서 다양한 투자기회를 창출함으로써 장기적 수익성을 강화하고 해외 금융사업과 시너지도 극대화한다는 계획입니다. 또 글로벌 기관투자자로서 대체투자 분야 강점을 활용해 전통적으로 기관에만 제공되던 다양한 투자기회를 개인고객에게도 제공해 사업을 확장합니다. 한화생명은 벨로시티 핵심 인프라와 네트워크를 활용하고 증권업에서 탁월한 경영능력으로 회사를 지속성장시킨 기존 경영진과 협력해 사업 조기안정화를 꾀한다는 전략을 내세우고 있습니다. 2003년 설립된 벨로시티는 뉴욕을 거점으로 기관투자자 대상 서비스를 제공하는 IT 기반 정통증권사로 높은 수익성을 자랑하며 청산·결제 서비스, 주식대차거래, 프라임브로커리지 등 다양한 금융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자체 기술력과 미국 네트워크와 정보, 우수한 인력을 보유해 디지털플랫폼 사업으로 발전할 수 있는 역량을 보유하고 있고 최근 한국과 글로벌 고객을 대상으로 미국 상장주식 중개사업을 확장하며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한화생명은 설명합니다. 여승주 한화생명 대표이사 부회장은 "이번 인수는 대한민국 리딩보험사의 역량을 글로벌로 확대하는 마중물이자 장기적 성장을 견인할 기반이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밝혔습니다. 벨로시티 마이클 로건 대표이사는 "한화생명의 적극적이고 선도적인 글로벌 행보를 주목했다"며 "한국과 아시아시장 성공모델을 토대로 미국내 신규 투자자본 유입을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이번 인수절차는 양국 감독당국 인허가 승인을 거쳐 최종 확정될 예정이라고 한화생명은 밝혔습니다. 한화생명은 베트남 진출 이후 지난해 누적 흑자전환하고 국내 보험사가 단독출자해 설립한 해외 현지법인 중 최초로 본사에 배당했습니다. 올해 4월에는 인도네시아 노부은행(Nobu Bank)에 지분투자하며 국내 보험사 중 첫번째로 해외 은행업에 진출해 글로벌 종합금융그룹으로 입지를 다졌습니다. 한화생명은 저출산·고령화로 정체상태에 직면한 국내 생명보험 시장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동남아에서는 성장시장 확보와 고객확장 전략, 미국에서는 자본시장에서 우수한 투자기회와 인력확보 전략을 통해 글로벌사업을 확장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SK하이닉스[000660]는 세계 최고층인 321단 1Tb(테라비트) TLC(Triple Level Cell) 4D 낸드 플래시를 양산하기 시작했다고 21일 발표했습니다. 낸드플래시는 한 개의 셀에 몇 개의 정보(비트 단위)를 저장하느냐에 따라 SLC(1개)-MLC(2개)-TLC(3개)-QLC(4개)-PLC(5개) 등으로 규격이 나뉘며 정보 저장량이 늘어날수록 같은 면적에 더 많은 데이터를 저장할 수 있습니다. SK하이닉스는 "당사는 2023년 6월에 직전 세대 최고층 낸드인 238단 제품을 양산해 시장에 공급해 왔고 이번에 300단을 넘어서는 낸드도 가장 먼저 선보이며 기술 한계를 돌파했다"며 "내년 상반기부터 321단 제품을 고객사에 공급해 시장 요구에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SK하이닉스는 이번 제품 개발 과정에서 '3-플러그(Plug)' 공정 기술을 도입해 적층 한계를 극복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 기술은 세 번에 나누어 플러그 공정을 진행 한 후 최적화된 후속 공정을 거쳐 3개의 플러그를 전기적으로 연결하는 방식입니다. 이 과정에서 저변형 소재를 개발하고 플러그 간 자동 정렬 보정 기술을 도입했습니다. 이와 함께, 회사 기술진은 이전 세대인 238단 낸드의 개발 플랫폼을 321단에도 적용해 공정 변화를 최소화함으로써 이전 세대보다 생산성을 59% 향상시켰습니다. 이번 321단 제품은 기존 세대 대비 데이터 전송 속도는 12%, 읽기 성능은 13% 향상됐으며 데이터 읽기 전력 효율도 10% 이상 높아졌습니다. SK하이닉스는 321단 낸드로 AI향 저전력 고성능 신규 시장에도 적극 대응해 활용 범위를 점차 넓혀갈 계획입니다. 최정달 SK하이닉스 부사장(NAND개발담당)은 "당사는 300단 이상 낸드 양산에 가장 먼저 돌입하면서 AI 스토리지(저장장치) 시장을 공략하는 데 유리한 입지를 점하게 됐다"며 "이를 통해 당사는 HBM으로 대표되는 D램은 물론, 낸드에서도 초고성능 메모리 포트폴리오를 완벽하게 갖춘 '풀스택(Full Stack) AI 메모리 프로바이더'로 도약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