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주동일 기자ㅣ ‘인터넷은 거의, 무선은 아직.‘
KT는 “금일 18:00 기준으로 인터넷 회선은 97%·무선 63% 복구됐다”고 25일 18시 31분 발표했다. 인터넷은 약 21만5000 가입자 가운데 21만 가입자의 회선이 복구됐다. 무선은 2833개 가운데 약 1780개 기지국을 복구했다.

당일 오전 황창규 KT 회장이 자사 고객들에게 보낸 사과문에 적힌 복구 현황과 비교하면 매우 빠르게 복구 중인 것으로 보인다. 황 회장은 사과문을 통해 “오늘 10시 50분 현재 이동전화는 53%·인터넷 77% 등 빠른 복구가 이루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와 비교했을 때 KT는 약 7시간 만에 인터넷 회선의 20% 복구한 것이다. 특히 총 97%를 복구해 100%에 가깝게 되돌려놨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크다.
한편, KT는 “무선·인터넷·IPTV 등의 복구율을 높이기 위해 지하 통신구가 아닌 외부(지상)로 연결하는 등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했다. 이는 안전상 문제로 화재가 났던 지하 통신구 진입이 어렵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KT 이용자인 대학생 조 모씨(27)는 “생각보다 복구가 빨리 돼 다행”이라며 “월요일인 내일부터 정상적으로 이용할 수 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