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주동일 기자ㅣ KB증권이 KT 아현지사 화재 보상금 추정액이 317억원 수준이라고 전망하며 화제를 일으키고 있다. 올해 4분기 KT 영업이익 추정치인 2503억원의 12.7%에 달하는 액수다. 이와 관련, KT는 “증권사 리포트에 대해 따로 코멘트 할 것은 없다”는 입장이다.
26일 KB증권은 KT화재·통신장애 요금보상 규모가 "317억원 수준"이라고 전망했다. 김준섭 KB증권 연구원은 "KT 서비스별 요금 수준을 고려할 때 보상금은 317억원 수준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이는 올해 4분기 KT 영업이익 추정치인 2503억원의 12.7% 수준"이라고 말했다.

“보상금 지급과 관련한 KT가 가지고 있는 별도의 대비는 없는가”라는 질문에 김 연구원은 “화재 사고로 인해 난 상황에 대해서는 보상 프로그램을 당연히 마련해야 하는 것”이라고 답했다.
KT는 이번 화재로 피해를 입은 자사 고객에게 1개월 요금을 감면하겠다고 지난 25일 발표했다. 감면금액은 지난 3개월 요금의 평균액수로 정할 계획이다. 감면 대상은 아직 확정되지 않은 상태다.
“감면 대상 기준에 따라 보상금 총액이 달라질 수 있지 않는가”라는 질문에 KT 관계자는 “(감면 대상 기준에 대해선) 확정되는 대로 개별 고객들에게 안내할 예정”이라고 답했다. 이어 그는 “따로 공개할 만한 가이드라인은 아직 없다”고 덧붙였다.
“감면 대상 기준은 언제쯤 발표할 예정인가”라는 질문에는 “일단 금액은 결정된 상황이고 최종적으로 복구상황을 확인하면 바로 의사결정을 진행할 것”이라며 “추가로 발표하기보다는 개별 고객에게 알려드리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KT는 무선 고객에게 피해 대상 지역 거주 고객 중심으로 보상을 진행할 예정이다. 소상공인에 대한 피해 보상은 별도로 검토한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