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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보험 금고 속’ 10억원을 넣어두는 방법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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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iday, May 26, 2017, 15:05:02

[김진수의 맛있는 보험이야기] 자동차보험 진짜 사용법 ④
대인Ⅰ·대인Ⅱ·대물보상 정체 그리고, 효능성에 관련한 소고

자동차를 가지고 있는 사람들의 통장엔 매년 도둑(?)이 방문합니다. 의무보험인 자동차보험료가 그 주인공입니다. 사고도 잘 나지 않는데 보험료는 무척 비싸게 느껴집니다. 막상 사고가 나면 문제가 생기기 일쑤입니다. 꼭 필요한 특약에 가입돼 있지 않기도 하고, 보험사의 서비스가 불만족스럽기도 합니다. 자동차보험 어떻게 가입하고 써야할까요? 보험전문가 인스체크 김진수 대표가 8회에 걸쳐서 자세히 알려드립니다. [편집자주]


[인스체크 김진수 대표] 살다보면 돈이 급하게 필요한 경우가 발생한다. 이 때 믿을 것은 통장에 모아 둔 돈이다. 교통사고에서도 사고 처리를 위해서는 돈이 필요하다. 문제는 돈의 액수다. 감당할 수 없는 수준의 돈이 필요할 경우 큰 낭패다.

 

이 때 자동차보험이 효자가 된다. 물론 제대로 가입하고 올바른 사용이 전제돼야 한다. 사용하는 담보는 배상이란 이름이 붙어진 금고다. 대인배상, 대인배상, 대물배상 3개의 금고 속에는 타인의 피해를 위한 돈이 보관돼 있다.

 

반드시 존재하는 금고 : 대인배상

 

대인배상은 이름 그대로 타인의 신체적 손해를 배상하기 위한 돈이 보관된 금고다. 우선 대인배상은 세 가지 특징을 가진다. 이 금고는 반드시 존재하고 잠금장치가 없는 유일한 금고이자 내부에 14개의 서랍이 존재한다.

 

대인배상은 금고 자체가 법적 의무가입의 대상이다. 모든 자동차보험에는 이 금고가 반드시 존재한다. 이 금고는 잠금장치가 없는 유일한 금고다. 대인배상은 아무나 운전해도 열 수 있다는 뜻이다. 이는 피해자를 최소한의 구호를 보장하기 위함이다.

 

가령, 도난차량이 경찰과 추격전 중 행인을 치는 사고를 낼 수 있다. 이 경우 도난 차량의 자동차보험에서 1원도 배상받을 수 없다면 행인은 매우 억울할 것이다. 이런 억울함을 막기 위한 최소한의 장치로 대인배상에는 장금장치가 없는 것이다.

 

대인배상의 내부에는 14개의 서랍이 있다. 타인의 신체적 피해는 크게 사망, 후유장애, 부상으로 구분할 수 있다. 세 경우 사용할 수 있는 돈이 구분돼 보관된다. 사망은 15000만원까지 사용할 수 있다.

 

문제는 후유장애와 부상이다. 후유장애와 부상의 경우 의사에 진단명에 따라 자동차손해배상보장법 시행령의 법적 기준에 근거 1~14급의 후유장애 및 부상등급이 정해진다. 대인배상은 후유장애 및 부상 각각 14개 총 28개의 경우에 사용할 수 있는 돈이 정해져 있다.

 

가장 경미한 인적피해인 부상 14급의 경우 50만원지 사용할 수 있으며, 사망 및 후유장애 1급의 경우 15000만원까지 사용할 수 있다. 세 경우 모두 보관된 돈을 다 써도 부족한 경우가 발생한다. 따라서 대인배상를 반드시 준비해야 한다.

 

보통 보관된 돈이 무한대인 금고 : 대인배상

 

대인배상는 별도로 가입해야 사용할 수 있는 금고다. 이 금고의 존재와 보관된 돈은 가입자의 선택에 따라 달라진다. 대인배상는 대인배상에 보관된 돈이 부족할 경우 추가적으로 열어서 꺼내 쓰는 금고다.

 

지난 2000년에 모 댄스가수의 하반신 마비 사고의 법원에서 합의된 금액은 21억원이다. 현재 기준으로 살펴보면 21억원 중 대인배상에서 후유장애 115000만원을, 대인배상에서 195000억원을 사용한다.

 

이 사고처럼 고액 인적 피해 교통사고에서 대인배상가 가입되지 않거나 가입금액이 무한이 아닌 경우 운전자는 수십억의 채무자가 된다. 또한 무한으로 가입 중이라도 잠금장치가 있는 금고이기 때문에 지문과 비밀번호인 운전자 한정특약을 위반한 경우에도 채무자가 된다.

 

따라서 대인배상는 반드시 필요하며, 가입금액을 무한으로 가입해야 한다. 대인배상의 사망, 후유장애, 부상 모든 경우 사용할 수 있는 돈이 적기 때문이다. 경미한 부상의 경우에도 전신마비나 사망 같은 심각한 피해에도 대인배상의 금고는 반드시 필요하다.

 

대인배상를 무한으로 가입했다는 것은 금고 속에 백지수표를 넣어둔 것이다. 세계 최고의 부자를 사망하게 한 사고에서도 가해운전자는 민사적 배상책임에서 자유로울 수 있다. 백지수표로 피해액 전액을 처리할 수 있기 때문이다.

 

특정금액 이상을 보관해야 하는 금고 : 대물배상

 

상대 차량의 수리비, 수리 기간 동안 대신 사용한 렌터카 사용료, 기타 물건 및 건물 등의 수리비, 수리 기간 동안 영업 손실, 애완동물 및 가축의 피해 등을 배상하기 위해서는 대물배상 금고 속의 돈을 사용한다.

 

대물배상은 타인의 재산상의 손실을 배상하는 돈이 보관된 금고다. 최근 억 소리나는 수입자동차가 증가하고 재산피해의 규모도 큰 사고가 빈번해 대물배상의 고액 가입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대물배상도 법적 의무가입인 금고다. 하지만 대인배상과 다른 점은 금고 자체를 의무가입으로 정하지 않고 금고 속에 보관된 돈을 정한다. 2000만원 이상을 보관해야 하는데, 이상의 금액은 가입자의 선택 사항이다. 그럼 대물배상 금고 속에는 얼마를 보관해야 할까.

 

지난 2014년 서울 유명 호텔 정문으로 모범택시가 돌진한 사고가 발생했다. 모범택시 기사는 운전 전문가다. 하지만 한 번의 사고로 4억원이 넘는 채무자가 될 수 있었다. 주 출입문인 대형 회전문의 파손 및 영업 손실 등 호텔 측 피해액은 약 5억원이었다.

 

하지만 사고 당시 택시가 가입한 대물배상 가입금액은 5000만원이었다. 호텔 측의 배려로 잘 해결된 사고지만 세상은 점점 타인의 배려를 기대하기 어렵다. 사고가 발생했을 때 믿을 것은 가입한 자동차보험이다.

 

지난해 한 대형 손해보험사의 전체 자동차보험 중 대물배상 10억원 가입 비율은 10.2%. 10대 중 9대가 억대 채무자가 될 수 있는 위험을 안고 도로를 달리고 있다는 뜻이다.

 

개인용 자동차보험 기준 대물배상 1억원과 최고 가입 가능 금액 10억원의 연간 보험료 차이는 2만원 내외다. 가입자의 요율이 좋을 경우에는 1년 보험료 차이가 커피 한 잔 값보다 저렴할 수도 있다. 커피 몇 잔만 덜 마시면 대물배상 금고에 10억원을 보관할 수 있는 것이다.

 

누차 강조하는 말. 자동차보험료는 참고 사항이지 보험 가입의 절대적인 기준이 될 수 없다.


◇ 기고자 약력

 

- 자동차사고 상담 및 자동차보험 증권 분석 전문 인스체크(InsCheck) 대표

- <자동차보험 사용설명서> 저자

- 現 인더뉴스, 한국보험신문 보험 칼럼니스트

- 現 보험사 자동차보험, 손해보험, 제3보험 전문 강사

- 前 삼성화재 근무

- kjinsoo@inscheck.co.kr

- www.inschec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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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국 기자 mirip@inth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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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어디까지 써봤니?…일상 스민 ‘인공지능’ 통화부터 업무·이메일까지 다재다능

AI 어디까지 써봤니?…일상 스민 ‘인공지능’ 통화부터 업무·이메일까지 다재다능

2024.11.25 00:42:49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미국의 인공지능(AI) 기업 오픈AI의 챗GPT가 세상에 나온지 2년이 지난 현재, AI 서비스는 더 이상 먼 미래가 아닌 현실이 되었습니다. AI 서비스를 이용하는 사용자 역시 꾸준히 상승 중입니다. 지난 8월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오픈AI 측은 챗GPT의 주간 활성 이용자수(WAU)가 2억명 이상으로 지난해 가을보다 2배 가량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고 밝혔습니다. 국내의 경우도 챗GPT가 생성형 AI 앱 월간 활성 이용자수(MAU)1위를 기록하고 있으며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앱·리테일 분석 서비스 '와이즈앱·리테일·굿즈'가 지난 7월 국내 스마트폰 사용자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챗GPT 사용자가 월간 396만 명으로 최대치를 기록했으며 지난 6개월 사이 234만명 증가했다고 발표한 바 있습니다. 한편, 챗GPT에 이어 사용자 수 2위를 기록 중인 SK텔레콤[017670]의 AI 서비스 MAU 206만명을 기록했습니다. 지난해 9월 정식 출시한 이후 누적 가입자 수가 꾸준히 증가했으며 8월 말에는 500만명을 돌파하는 저력을 보여줬습니다. 이렇듯 AI 서비스를 이용하는 사용자가 가파르게 증가하면서 AI 서비스 역시 다양해지고 있습니다. 이동통신 3사는 각자만의 AI 서비스를 론칭해 고객 유치에 나섰으며 네이버, 카카오 등 플랫폼도 자사의 서비스에 AI를 적용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적용하겠다고 선언한 바 있습니다. 통신 넘어 AI로…이동통신 3사의 'AI' 변신 국내 AI 서비스 시장에서 가장 활발한 행보를 보이는 것은 이동통신 3사입니다. SKT는 AI 개인 비서 에이닷을 필두로 검색 엔진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지난 8월 대대적인 서비스 개편을 진행을 통해 챗GPT를 비롯한 7개 언어 모델을 지원하고 있으며 지난달에는 에이닷 서비스의 PC 버전 ‘멀티 LLM 에이전트’를 공개하며 웹으로의 확장까지 염두에 두고 있습니다. 또한, 기존 통화 기능에도 에이닷을 적용해 '에이닷 전화'로 서비스를 개편하며 통화 서비스의 AI 전환도 진행했습니다. 이를 통해 에이닷이 통화 내용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고 최근 상대방과의 대화 내용을 요약해주는 등 기능을 이용할 수 있습니다. LG유플러스[032640]는 지난 7일 AI 통화 에이전트 '익시오(ixi-O)'를 출시하고 AI 서비스 시장에 뛰어들었습니다. 익시오는 ▲전화 대신 받기 ▲보이는 전화 ▲실시간 보이스피싱 감지 ▲통화 녹음 및 요약 기능 등을 온디바이스 환경에서 제공한다는 점을 강점으로 내세웠습니다. KT[030200]는 지난 10월 마이크로소프트와 향후 5년간 협업 계약을 맺고 한국형 AI 개발에 나서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를 위해 대한민국의 교과서, 백과사전, 신문, 문학 등 데이터를 확보해 학습 단계부터 적용시키며 MS의 대화형 AI '코파일럿'를 바탕으로 한국형 AI를 만들어 서비스하겠다는 포부입니다. 또한, 클라우드의 경우 국내의 규제와 보안 등 기술 외적의 요소들까지 고려해 공공·금융 부문 대상 클라우드 서비스도 공동 개발해 내년 1분기 상용화할 계획입니다. 향후 이동통신 3사는 출시한 AI 서비스를 바탕으로 사용자를 확보한 이후에는 본격적인 수익 모델에 대해 고민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유영상 SKT CEO는 지난 7월 구성원들을 대상으로 미팅을 열고 "이제는 AI로 수익을 내는 방법에 대해 고민할 때"라고 말한 바 있습니다. 메일 써주고 대화 요약해준다…플랫폼도 AI 시대 일상 전반에서 가장 많이 활용되는 '협업 플랫폼'도 AI를 적용한 기능을 매일같이 추가하고 있습니다. 글로벌 협업툴의 대표격인 '노션'은 지난 5일 AI를 접목시킨 '노션 메일' 기능을 공개했습니다. AI를 통해 이용자의 작업 흐름에 맞춰 답장을 대신해주며 수신함 정리도 AI가 자동으로 진행해주는 기능입니다. 네이트는 챗GPT를 기반으로 한 'AI챗' 기능으로 AI 메일 기능을 적용했습니다. 이를 이용하면 메일 내용에 대한 문장만 입력해도 AI가 목적에 맞게 문장의 내용을 메일로 변환해주며 메일의 어투, 언어도 변경 가능합니다. 네이버클라우드는 AI 기능을 활용해 번역, 문서 작성 및 요약 기능을 제공합니다. 메신저를 통해 나눈 대화 내용을 AI가 분석해 업무 계획서를 만들어주는 것도 가능합니다. 카카오[035720]의 카카오톡은 현재 AI 기능 이용하기를 활성화하면 사용자가 입력한 문장을 정중체, 상냥체, 임금체 등 다양한 어투로 변환할 수 있습니다. 또한, 오랜 시간 읽지 않은 대화방에 쌓인 대화들을 요약해주는 기능도 탑재했습니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포천 비즈니스 인사이트는 글로벌 협업 플랫폼 시장이 올해 246억3000만달러에서 2032년에는 603억8000만달러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현재와 같이 시장이 확대됨에 따라 향후에도 AI 서비스 도입을 통한 플랫폼 간의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카카오 관계자는 "다양한 AI 기능들을 지속적으로 시험해볼 예정이다"며 "AI 서비스를 통해 편의나 혜택을 체감돼 이용자들이 늘어난다면 이것이 비즈니스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로 만들어나가는 것이 목표"라고 향후 AI 서비스의 방향성에 대해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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