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주동일 기자] 정부가 올해 블록체인 산업 생태계 활성화를 위해 선도사업을 대폭 확대하기로 한 가운데 삼성전자와 페이스북, 카카오, IBM 등 국내외 대기업들이 블록체인을 활용한 사업에 나서고 있다. 국내 정치권에서도 블록체인산업을 육성하고 관련 산업의 생태계를 조성하도록 뒷받침하려는 움직임이 나오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중소기업에서도 실생활에서 활용될 다양한 블록체인 기반 플랫폼을 내놓고 있어 관심을 끌고 있다. ◇ 해외송금을 자유롭게...송금·지급결제 플랫폼 ‘레밋’ 블록체인 기반의 레밋(REMIIT)은 탈중앙화 송금·지급결제 플랫폼이다. 국가간 송금과 거래를 저렴하고 안전하게 할 수 있는 이 플랫폼을 개발한 블루팬넷(대표 안찬수)은 지난 2015년 4월에 설립 후 암호화폐 해외송금 서비스를 시작한 기업이다. 초기 필리핀을 시작으로 중국과 베트남, 호주, 홍콩 등 송금 가능 국가는 6개국으로 확대됐다. 재사용률은 90%정도로 해외 이주노동자들이 본국으로 송금하는 시간과 비용을 줄이는 목표를 달성한 바 있다. 레밋(REMIIT)의 토큰 이코노미는 거래 안정성과 보안성을 높이기 위해 토큰을 레미(REMI)와 렘디(REMD)로 이원화했다. 레미(REMI)는 외부 거래소에 상장돼 자유롭게 거래할 수 있고, 렘디(REMD)는 해외송금업체(MTO)들이 해외 송금에 실질적으로 사용되는 토큰이다. 블루팬넷 관계자는 “레밋(REMIIT)은 현재 제휴된 해외송금업체들과 2019년 3분기 이후 제한적인 해외 송금 플랫폼이 가동될 예정”이라며 “성공적인 올해로드맵 완수를 위해 플랫폼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 전자문서 기반 다차원 ‘엑스블록체인’ 엑스블록시스템즈는 전자문서 기반 다차원 블록체인 플랫폼 엑스블록체인(X.blockchain) 메인넷 개발을 완료하고, 본격적인 실용화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엑스블록시스템즈는 블록체인 사업을 확대하려는 기업을 대상으로 다양한 디앱(Dapp)를 발굴하고 있다. 또한 블록체인 사업아이템 컨설팅, 블록체인기반 기술자문 및 개발지원, 법률/특허/세무자문, 국내외 가상화폐거래소 상장까지 다양한 블록체인 컨설팅을 제공하고 있다. 메인넷 개발을 총괄 지휘한 권용석 CTO는 “엑스블록체인 메인넷은 기존의 선형적인 블록체인을 다차원으로 구현, 실제 서비스에 상용화할 수 있는 준비가 된 상태”라며 “기존의 블록체인이 가진 컴퓨팅 파워, 속도, 노드 운영의 한계를 뛰어넘는 시도였다”고 말했다. ◇ 증강현실 기반 광고 플랫폼 ‘애니마이닝’ 블록체인 비즈니스 업체 팅스나인(대표 임종범)은 기존 가맹점의 포인트시스템에 AR게임과 블록체인 기술을 접목한 ‘애니마이닝(AnyMining)’을 통해 신개념 광고 프로모션 플랫폼 시장에 진출했다. 애니마이닝 서비스를 통해 사용자는 AR(증강현실) 게임을 하며 코인을 취득해 가맹점에서 바로 사용할 수 있다 가맹점은 게임을 통해 사용자에게 해당 브랜드 가맹점 방문의 기회를 높일 수 있으며, 동시에 추가적인 소비로 연결되는 효과를 볼 수 있게 된다. 임종범 팅스나인 대표는 “게임과 블록체인기술에 익숙한 신세대들에게 새로운 광고 프로모션 참여의 기회가 될 것”이라며 “가맹점들에게도 최신 트렌드를 접목한 광고 플랫폼을 최우선으로 접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인더뉴스 편집국] 1. 대한항공 제주행 비행기 긴급회항...이유는 ‘버드스트라이크’ http://inthenews.co.kr/news/article.html?no=14644 2. 개통 첫날 완판된 5G...‘LTE → 5G’ 교체상담을 받아보니 http://inthenews.co.kr/news/article.html?no=14572 3. SNS핫플 너도나도 ‘~리단길’은 포화상태 http://inthenews.co.kr/news/article.html?no=14667 4. [오늘의 생활경제] 교촌치킨-마리몬드, 학대 피해 아동 후원 外 http://inthenews.co.kr/news/article.html?no=14694 5. 현대차·메르세데스-벤츠 등 6만여 대 리콜..‘과징금 철퇴’ http://inthenews.co.kr/news/article.html?no=14637 6. ‘접었다 펼치는’ 갤럭시 폴드, 미국서 예약판매 시작 http://inthenews.co.kr/news/article.html?no=14696 #대한항공 #5G #리단길 #현대자동차 #리콜 #폴더폰 #접는폰 #예약판매 #벤츠 #비행기새충돌 #과징금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 삼성전자 폴더블폰 ‘갤럭시 폴드’의 사전예약 판매가 미국에서 시작됐다. 이번 갤럭시 폴드예약판매는 LTE(롱텀에볼루션) 모델이며, 오는 5월에 갤럭시 S10 5G도 출시될 예정이다. 삼성전자 미국 법인은 12일(현지시간) “갤럭시 폴드를 12일부터 예약할 수 있다”며 “공급량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밝혔다. 공식 출시일은 오는 26일이며 미국 이동통신사인 AT&T·T모바일, 베스트바이, 삼성 스토어에서 구매할 수 있다. 삼성전자는 다음 달 중 갤럭시 S10 5G 모델도 미국에서 출시된다고 발표했다.삼성전자는 ”두 가지 획기적인 기기는 모바일 환경의 미래를 변화시킬 것”이라며 “이는 미국 소비자들에게도 중요한 순간”이라고 강조했다. 갤럭시 폴드는 접으면 4.6인치, 펼치면 7.3인치의 화면으로 구성된다. 멀티 액티브 윈도우 기능을 통해 최대 3개의 애플리케이션을 동시에 이용할 수 있다. 폴더블폰이 일반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출시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흥행 여부에 따라 폴더블폰 기기 자체의 미래를 전망해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국내에선 5G 모델로 다음달 중 출시될 예정이다. 갤럭시 S10 5G는 6.7인치 화면에 후면 쿼드(4개)·전면 듀얼(2개) 카메라를 탑재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5G는 전례 없는 속도와 연결을 실현시킬 것이고 삼성전자가 이를 현실화하기 시작했다”라며 “(갤럭시 S10 5G는) 새로운 시대에 맞는 최적화된 장치”라고 소개했다. 한편, 삼성전자는 지난 2월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삼성 갤럭시 언팩(Unpakced)‘행사에서 ‘갤럭시 폴드’를 처음으로 공개했다. 고동진 삼성전자IM부문장 사장은“갤럭시 폴드는 기존 한계를 뛰어넘어 프리미엄 폴더블 기기의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자신감을 보였다. 갤럭시 폴드 개발 총괄책임자인 정의석 부사장은 앞선 삼성전자 뉴스룸과의 인터뷰에서“폴더블폰 개발에 8년이 결렸다”고 말한 바 있다. 정 부사장은 “화면을 휘거나 접을 수 있는 플렉서블 디스플레이 기술을 지난 2011년에 선보였다”며 “그 뒤로 소비자들에게 의미 있는 사용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개발에 8년이 걸렸고, 모든 역량을 이번 제품이 집중시켰다”고 강조했다.
[인더뉴스 김현우 기자]전국에서 유일하게 대구지역 시민들만 대중교통 이용에 따른 자동차보험료 할인 혜택을 받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민들이 주로 사용하는 교통카드로는 관련 혜택을 받을 수 없기 때문이다. 12일 보험업계 등에 따르면 대구 시민들은 대중교통을 이용한 만큼 자동차보험료를 깎아주는 KB손해보험의 ‘대중교통 이용 할인특약’을 적용받지 못하고 있다. 이 특약을 적용하기 위해선 보험사가 운전자의 교통카드 조회를 통해 대중교통 이용 정도를 확인해야 하는데 대구 시민들이 주로 사용하는 카드는 조회가 불가능하다. 대구 시민들의 경우 주로 DGB금융그룹 계열의 DGB유페이가발급하는 교통카드를 사용하고 있는데 아직 유페이와KB손보 간에 관련 서비스 제공을 위한 업무제휴가 체결돼 있지 않기 때문이다. KB손보의 대중교통 이용 할인특약은 말 그대로 버스, 지하철 등 대중교통을 많이 이용하면 그만큼 자동차보험료를 더 깎아준다. 이용 실적에 따라 최대 8%의 보험료를 할인받을 수 있다. KB손보 관계자는 “대구 외 다른 지역은 모두 대중교통 할인특약 제공을 위한 제휴를 마친 상태”라며 “대구는 DGB유페이와의 제휴가 늦어져 서비스 출시를 못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대구 시민들에게도 보험료 할인 혜택을 제공하기 위해 DGB유페이와의제휴 논의를 지속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인더뉴스 박경보 기자] ‘8세대 쏘나타 공식 출고’.신형 쏘나타가 오는 8일부터 소비자들에게 인도된다. 대한민국의 도로 풍경은 ‘쏘나타’ 판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쏘나타는 지난 1985년 첫 등장 이후 대중적인 패밀리카의 모범답안으로 인정받으며 ‘국민차’ 반열에 오른 차다. 코란도를 제외하면 쏘나타보다 오래된 국산차 브랜드가 없을 정도로 한국인들에게 가장 친숙한 차종이다. 쏘나타는 1세대 출시 이후 누적 판매대수 850만대를 돌파하며 글로벌 시장에서도 널리 이름을 알렸지만, 최근의 내수 성적은 신통치 못 했다. 월간 판매 1위를 밥 먹듯 하던 5년 전과 달리 요즘엔 힘이 크게 떨어진 상태. 중형세단 시장이 활개를 치던 시절엔 쏘나타 외에 별다른 선택지가 없었지만, 자동차 시장이 SUV 위주로 재편되면서 사정이 많이 달라졌다. 국내 SUV 시장을 대표하는 싼타페와 가성비가 높은 그랜저가 인기를 끌면서 쏘나타는 ‘택시’와 ‘렌트카’의 대명사가 됐다. 이런 상황에서 쏘나타는 절치부심한 듯 ‘겉모습’에서는 머리끝부터 발끝까지 완전히 다시태어났다. 벌써 8세대로 진화한 쏘나타는 이전 모델이 전혀 기억나지 않을 정도로 매우 스포티해졌다. 중형세단들이 ‘중후함’으로 치장하던 때는 지나간지 오래다. 출시 전 외부에 공개된 사진은 개인적으로 다소 실망스러웠다. 혼다 어코드나 폭스바겐 파사트처럼 날렵하고 세련된 모습을 기대했지만, 사진 속 쏘나타의 얼굴은 다소 멍청(?)해보였기 때문이다.(혹자는 일본 만화 <케로로 중사>에 나오는 기로로 하사를 닮았다고 평하기도 했다.) 하지만 실제로 본 신형 쏘나타는 사진 속 모습보다 훨씬 매력적으로 보였다. 눈을 반만 뜬 것 같은 헤드라이트는 여전히 ‘불호’였지만, 꺼져있을 땐 크롬 재질로 보이다가 점등하면 램프로 변환되는 주간주행등은 눈길을 사로잡았다. 사진으로 충분히 표현되지 않는 것이 아쉬울 정도. 신형 쏘나타의 외관 디자인 가운데 가장 마음에 드는 부분은 스포티해진 측면부의 캐릭터라인이다. 다소 밋밋하던 구형모델과는 달리, 굵직한 선이 두 군데나 들어가 있어 날렵한 인상을 줬다. 창문부분만 떼어놓고 보면 형님인 그랜저와 상당히 유사한 모습이다. 후면부는 여러 차종을 섞어놓은 듯한 느낌이 강하게 들지만 실제로 보면 제법 짜임새 있게 구성됐다. 가로형 레이아웃을 가진 트렁크에 수직으로 세운 테일램프를 박아 넣은 모습은 여느 국산 중형세단들과는 확연히 다른 디자인이다. 혼다 시빅을 떠올리게 하는 신형 쏘나타의 테일램프는 디자인적으론 좋은 점수를 주기 어려웠다. 하지만 트렁크 상단에 자리한 일체형 스포일러와 어우러지면서 전체적으로 스포티한 이미지를 부각시킨 모습이다. 외관 디자인을 총평해 보자면 ‘예쁘긴 한데쏘나타만의 정체성은 없다’로 요약가능하다.종합적인 디자인의 완성도는 높은 편이지만 이차 저차 베껴다 놓은 것 같은 인상이 강하게 들었기 때문이다. 쏘나타 브랜드가 갖고 있는 역사를 생각하면 아쉬운외모다. 다만, 운전자의 입장에서 디자인 만족도는 외관보다 실내에서 만족스럽게 느껴졌다. 현대차 특유의 직관성이 고스란히 녹아든 실내 디자인은 해외의 어떤 중형세단과 비교해도 뒤처지지 않을 만큼 경쟁력이 있어 보였다. 가로형으로 쭉 뻗은 에어벤트는 마치 스포츠 세단에 앉아 있는 것처럼 날렵한 모습을 연출했고, 전자식 변속버튼이 적용돼 미래지향적인 느낌을 더했다. 시승차에 적용된 밝은 계열의 실내 색상 때문인지 대중적인 중형세단치고는 고급감도 느껴졌다. 특히 공조버튼이 중앙 디스플레이에 숨지 않은 것이 마음에 들었다. 쏘나타와 달리 최근 신차들은 디자인을 위해 공조기능을 디스플레이에서 선택하도록 하고 있는데, 이 방식은 불편할 뿐만 아니라 안전운전을 방해하는 부작용이 있다. 디자인 탐색전을 끝냈으니 이제 본격적으로 주행에 나설 시간. 그런데 운전석에 앉아보니 썩 편안하지가 않았다. 착좌감은 나름대로 편안했지만 시트가 온 몸을 감싸주지 않는 느낌이 들었기 때문이다. 엉덩이가 시트위에 그냥 올라가 있는 느낌이랄까. 이유는 중형세단인데도 너무 왜소한 시트 크기 때문으로 보인다. 1열 시트 등받이의 폭이 위로 올라갈수록 급격히 좁아지는 탓에 성인 남성이 앉으면 상반신이 시트 밖으로 튀어나온다. 이 때문에 고속 주행 시 코너를 돌 때도 불안한 감을 지울 수 없었다. 신형 쏘나타의 불편한 1열 시트를 생각하다가 문득 장인어른의 15년 된 EF쏘나타가 생각났다. 눈으로 보는 것은 말할 것도 없고 직접 앉아보면 2004년식 EF쏘나타의 시트가 훨씬 넓고 편안했다. 새 쏘나타의 시트두께도 15년 전 모델에 비해 확연하게 얇아진 모습이다. 운전석의 시트 포지션도 만족스럽지 못 했다.신형 쏘나타의 스포티한 외관 덕분에 낮은 시트 포지션을 기대했지만, 생각보다 시트가 높게 설정돼 있다. 시트 위치를 완전히 낮추더라도 성인 남성이 타면 상단 썬바이저가 시야를 방해하고 헤드룸도 너무 좁아 답답했다. 이는 스포티한 외관을 위해 전고를 무리하게 낮춘 탓인 것으로 보인다. 신형 쏘나타는 기존 LF쏘나타 대비 전고가 30mm 낮아지고 전장이 45mm 길어지면서 낮게 깔린 외관 이미지를 완성했다. 하지만 그에 비해 운전석 시트 포지션은 크게 낮아지지 않은 듯한 모양새다. 가장 놀랐던 부분은 2열 시트다. 2열에 앉으면 전혀 푹신하지 않고 방석 하나 얹은 나무벤치에 앉은 느낌이다. 엉덩이가 시트 방석 밑 딱딱한 무언가에 걸리는 듯한 착좌감이다. 신형 쏘나타를 패밀리카로 구입하겠다면 반드시 가족들을 2열에 태우고 시승해보길 권한다. 신형 쏘나타의 시동을 걸고 액셀레이터에 힘껏 힘을 주자 엔진은 즉각 괴성을 내질렀다. 현대차의 차세대 파워트레인인 스마트스트림 G2.0 엔진이 적용된 신형 쏘나타는 효율을 위해 동력성능을 다소 양보한 듯한 몸놀림을보였다. 액셀레이터를 깊게 밟으면 알피엠(엔진회전수) 6000 이상으로 치솟았지만 가속감은 그에 비례하지 않았다. 스마트스트림 1.6 엔진이 달린 신형 K3를 시승했을 때 느꼈던 답답함과 비슷한 느낌이었다. 신형 쏘나타의 가솔린 엔진은 최고출력 160마력, 최대토크 20.0kgf·m의 힘을 낸다. GDI 직분사 엔진인 기존 LF쏘나타보다 오히려 출력은 3마력 떨어지고 토크는 동일하다. 날쌔게 달려 나갈 것 같은 외관과는 어울리지 않는 수치다. 또 하나, ‘효율’을 내세우면서도 정작 구형 6단 자동변속기가 그대로 적용된 점도 의아한 대목이다. 자동변속기는 다단화될수록 엔진회전수를 낮게 제어할 수 있어 연료를 덜 쓴다. 팰리세이드만 해도 8단이 탑재돼있고, 연비를 강조하는 차종들은 대부분 무단변속기를 적용하고 있다. 약 150km 가량을 주행한 결과 신형 쏘나타의 평균연비는 12.0km/ℓ 수준이었다. 복합연비인 13.3km/ℓ를 크게 벗어나지 않는다. 가솔린 중형 세단으로선 준수한 연비이지만 그렇다고 ‘최고’라고 치켜세우긴 어렵다. 이는 연비를 위해서 신형 쏘나타 가솔린 모델을 선택할 필요는 없다는 뜻이다. 이미 경쟁차종인 쉐보레 말리부 1.5ℓ터보가 정속주행 시 20.0km/ℓ에 가까운 연비를 내는 데다 올 하반기엔 쏘나타 하이브리드도 출시된다. 파워트레인 뿐만 아니라 논란의 중심에 섰던 신형 쏘나타의 ‘감성품질’도 짚고 넘어가야 할 부분이다. 시승할 당시 3명의 기자가 함께 탑승했는데, 모두 공통적으로 소음과 진동을 문제 삼았다. 시승 당시 속도를 올리면 소음이 들리지 않아야 할 곳에서 상당한 풍절음이 유입됐다. 사이드미러 부근이 아닌 A필러와 트렁크 쪽에서 유독 큰 소음이 들려왔고, 하체에서 들려오는 노면 소음도 귀를 괴롭혔다. 특히 낭창거리는 하체는 쏘나타 택시를 탔을 때의 느낌과 크게 다르지 않았다. 현대차는 이 같은 문제가 입방아에 오르자 신형 쏘나타의 고객 출고를 미루고 정밀점검까지 진행했다. 문제를 개선하고 초기 생산물량은 고객에게 판매하지 않겠다고 했지만 감성품질이 얼마나 좋아졌을지는 두고봐야할 부분이다. 시승차의 떨어지는 정숙성과 승차감은 예민하지 않은 사람이라도 단번에 문제를 알아차릴 만큼 거슬렸다. 여러모로 자동차로서의 기본기가 아쉬운 모습이다. 시승차가 3400만원에 달하는 ‘풀옵션’인 점을 감안하면 더욱 씁쓸함이 느껴진다. 쓴소리를 아끼지않았지만, 신형 쏘나타는 국내 자동차 시장과 문화의 특성을 가장 잘 이해한 차라는 점은 분명하다. 차량의 동력성능이나 주행감성보다는 디자인과 ‘편의사양’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국내 소비자들을 얄미울 만큼 잘 공략했다. 신형 쏘나타에는 개인화프로필, 현대디지털키, 빌트인캠, 음성인식 공조제어, 보스 프리미엄 사운드 시스템, 고성능 타이어 피렐리 피제로 등 화려한 고급 사양들이 현대차 최초로 적용됐다. 뿐만 아니라 원격스마트주차보조, 동승석 릴렉션 컴포트 시트, 운전석스마트자세제어, 내비게이션 자동 무선업데이트, 후석승객알림, 터널·워셔액 연동 자동 내기전환 시스템, 12.3인치 컬러 계기판, 10.25인치 내비게이션, 헤드업 디스플레이(HUD) 등도 대거 적용됐다. 이 같은 사양들은 고급 수입차는 물론이고 국내 대형차급에서도 쉽게 찾아볼 수 없었던 호화옵션들이다. 물론 이 옵션들을 모두 얻으려면 그랜저 값을 넘어서는 큰 대가를 지불해야겠지만, 고급옵션을 좋아하는 한국 소비자들에게 맞춤옷과 같다. 신형 쏘나타는 운전의 즐거움을 느끼긴 힘들지만 편하게 운전할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일례로 ‘카카오 아이’ 기반의 음성인식 비서 시스템은 운전 중에 손을 쓰지 않아도 공조장치를 제어할 수 있다. ‘에어컨 켜줘’, ‘바람 세게’ 등의 명령어를 알아듣기 때문에 공조버튼을 더듬거릴 필요가 없다. 다만 직접 사용해본 결과 ‘너무 추워’ 등의 추상적인 명령어는 잘 알아듣지 못했다. 공조기능 외에도 날씨나 뉴스, 일반 상식, 영화 및 TV 정보 등도 명령어를 인식해 운전자에게 전달해 준다. 또 신형 쏘나타에 적용된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 역시 프리미엄 차종들이 부럽지 않을 만큼 만족도가 높았다. 스티어링 휠에 있는 차로유지보조 버튼을 누르면 속도를 설정하지 않더라도 조향을 자동으로 제어한다. 급커브 구간에선 어김없이 스티어링 휠을 잡으라는 경고가 울렸지만, 직선구간에선 꽤 오래도록 자동으로 주행할 수 있었다. 스티어링 휠에 살짝 손을 얹고만 있으면 되기 때문에 장거리 주행 시 운전 스트레스를 크게 줄일 수 있다. 뿐만 아니라 고속도로에서 내비게이션 정보를 이용해 스스로 속도를 제어하는 신형 쏘나타는 과속단속 구간에서 급하게 브레이크를 밟을 필요가 없다. 아직까지 차선이탈을 방지하는 수준에 그치는 대중차가 많은 점을 고려하면 경쟁력이 높다고 평가할 수 있다. 이 밖에 신형 쏘나타는 프리미엄 사운드 시스템인 보스 오디오까지 품었다. 보스 스피커를 무려 12개나 적용한 신형 쏘나타는 음원 재생 시 쏘나타가 맞나 싶을 정도로 풍부하고 깔끔한 음색을 들려줬다. 신형 쏘나타의 판매가격은 가솔린 2.0 모델을 기준으로 2346만원에서 3289만원으로 책정됐다. 기존 LF쏘나타가 기본 2190만원에 팔렸던 것을 감안하면 약 156만원이나 오른 가격이다. 특히 앞서 언급한 각종 첨단 편의사양들은 대부분 옵션사항이다. 따라서 마음에 드는 첨단 사양들을 추가하려면 3000만원 가량은 들여야 한다. 싼 맛에 ‘가성비’로 신형 쏘나타를 구입하려던 소비자들은 다소 부담스러울 수밖에 없다. ◇ 총평 국내 시장을 정확히 파악하고 있는 현대차는 한국 전략차종으로 봐도 무방할 신형 쏘나타를 내놓았다. 화려한 디자인과 넘쳐나는 고급 사양들은 국내 소비자들의 입맛에 정확히 들어맞는 상품성이다. 경쟁자인 말리부와 SM6, K5를 단숨에 제압할 수 있을 것 같긴 하다. 하지만, 아무리 뜨거워도 100℃가 되지 않으면 끓지 않는다. ‘완벽’을 바라는 건 욕심이겠지만 쏘나타라는 무거운 이름값을 짊어지기엔 이번 신형 모델은 여러모로가벼워 보인다. 8세대가 지난 지금도 자동차로서의 기본기가 충분하지 못 한 게 가장 큰 이유. 현대차는 신형 쏘나타를 택시로 팔지 않겠다고 공언했지만, 감성품질은 여전히 택시 수준에 머물러 있는 듯하다. 편의사양은 대폭 늘었는데,주행감성은 공회전 중이다.
[인더뉴스 주동일 기자]미스터피자가 제주도 신제주점·제주중앙점에서만 판매하던 ‘제주흑도새기피자’를 전국 출시한다. 흑돼지와 유채꽃을 토핑으로 올린 피자로 지역 상생을 위해 지역 한정 메뉴로 개발했지만, 고객 반응이 좋아 출시 지역을 전국으로확대하게 됐다. 미스터피자는공식 인스타그램 계정을 통해 제주흑도새기피자를 전국 판매한다고 지난 9일 밝혔다. 지난해 7월 출시해 완도에서만 판매하던 ‘완도전복피자’처럼 지역 특산물을 주재료로 넣어 해당 지역에서만 맛볼 수 있던 피자다. 전국 출시를 하지 않은 완도 전복피자의 경우 주재료의 철이 있어 꾸준한 공급이 어려웠다. 제주흑도새기피자는 흑돼지를 주 토핑으로 사용해 꾸준한 재료 공급이 가능했던 것도 전국 출시에 영향을 미쳤다.해당 제품의 출시일은 아직 정해지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제주흑도새기피자는 흑돼지·유채꽃·한라봉 등 제주에서만 구할 수 있는 지역 특산품 토핑으로 올린 피자로 제주에서 2월 출시됐다. 메뉴 이름은 돼지의 제주도 방언인 ‘도새기’에서 모티브를 얻어 지었다. 제주흑도새기피자는 흑돼지 목살의 육즙을 살려 쫄깃한 식감과 담백하고 고소한 풍미를 낸 것이 특징이다. 여기에 제주도 유채 꽃잎·유채 나물·한라봉 청을 더해 싱그러운 향과 시각적인 재미를 더했다. 도우는 천연발효종을 넣은 생도우를 사용했다. 고급베이커리에서 쓰는 효모와 유산균을 넣고 48시간 이상 저온 숙성해 소화흡수력이 높다. 먹고 났을 때 더부룩함을 줄이고 식감을 높였다. 제주도 출시 당시 제주흑도새기피자 가격은 라지사이즈 3만 6500원·레귤러사이즈 2만 8500원이었다. 하지만 전국 판매 시 일부 재료 등이 달라질 수 있어 가격 등은 아직 구체적으로 정해지지 않았다. 한편, 미스터피자는 자사 공식 인스타그램을 통해 제주흑도새기피자 체험단 100명을 모집 중이다. 모집 기간은 16일까지이고 미스터피자 인스타그램의 관련 게시물에 적힌 URL을 통해 지원할 수 있다. 모집 대상은 인스타그램·블로그 운영자나 유튜브 운영자로 중복 지원도 가능하다. 합격 여부는 미스터피자 공식 페이스북 페이지를 통해 18일 발표한다. 선발된 체험단은 22일·23일 13:00~20:00 중 원하는 날짜와 시간에 피자를 배송받을 수 있다. 체험단 지원 시 특정 재료에 알레르기가 있는 경우 ‘요청사항’에 관련 적을 수 있다. 리뷰 게재 기간은 오는 25일까지다.
[인더뉴스 정재혁 기자] 보험설계사의 이직횟수 제한 철폐를 요구하는 보험설계사들의 민원에 대해 공정거래위원회가 조사에 나선다. 보험사의 코드발급 제한 행위가 불공정행위에 해당되는지 여부를 검토해 보겠다는 것이다. 9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공정위는 보험설계사 115명이 제기한 이직횟수 제한 폐지 민원과 관련해 “소관 부서인 금융감독원과 함께 조사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앞서 공정위는 해당 민원을 금감원에 이송했는데, 설계사 측에서 이의를 제기하자 함께 조사에 나서는 것으로 입장을 바꿨다. 공정위는 보험사가 설계사의 이직을 제한하는 것이 불공정행위에 해당하는지 여부, 특수고용 관계에서의 공정거래법 적용 여부 등을 검토할 예정이다. 다만 공정위는 이번 민원이 보험업과 관계된 사안인 만큼 감독당국인 금감원과의 협업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공정위 담당 조사관은 “이번 사안은 보험업법이나 관련 협회 등이 관련돼 있어 저희(공정위) 쪽에서만 답변할 수 있는 부분은 아니라고 판단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민원을 제기한 설계사 측의 입장은 다소 회의적이다. 금감원의 경우 이번 사안에 관여하지 않으려 한다는 것이다. 실제로 금감원은 이직횟수 제한과 관련해 “금감원의 주요 임무는 소비자 보호”라며 “설계사와 보험사 간 문제는 관여하고 있지 않다”고 언급한 바 있다. 한편 이번 설계사들의 집단 민원에 대해 보험대리점협회도 지원 사격에 나서고 있다. 대리점협회는 지난 4일 낸 공식 보도자료에서 “보험사가 보험대리점으로 이적한 설계사에 대해 최대 1년 이상 코드 발급을 제한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며 “이는 보험대리점 소속 설계사의 권익을 침해하는 불합리한 사항”이라고 지적했다.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 “5G는 전에 이동통신으로 사용된 적이 없는 초고주파를 이용하기 때문에 무에서 유를 창조하는 것과 같았습니다.” 5G 상용화의 첫 발을 내딛었다. 앞서1세대(1G)~4세대(LTE)는 단계적으로 통신기술이 발전하는 과정으로 이해하면 되지만, 5G는 달랐다.기존 6GHz 이하 저주파 외에 5G는 밀리미터파(mmWave)라 불리는 초고주파를 사용해 초고속, 대량연결이 가능한 특징이 있다. 통신사에서 5G 시대를 맞이해 동영상, AR, VR 등 다양한 콘텐츠를 선보이고, 실시간으로 여러 개의 동영상을 띄어놓고, 여러 각도에서 볼 수 있는 것도 이같은 이유에서다. 5G는 불과 10년 전만에도 용어 조차 생소했다. 하지만, 전자업계는 이때부터 5G 국제 표준화를 위한 작업을 시작됐다. 기업의 5G 기술 표준화를 바탕으로 정부 주도의‘공적 표준(de jure standard)’을 이뤄야 비로소5G 주파수(ITU-R)·전자파(IEC) 표준화가 성립된다. 9일 삼성전자 뉴스룸은산업계·정부와의 긴밀한 협력이 필요한 5G 주파수·전자파 국제 표준화를 이뤄낸 삼성리서치 표준리서치팀의 우정수·권혁춘 씨와 인터뷰를 진행했다. 두 사람은 5G 국제 표준화를 이뤄낸 공로로 최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표창을 받았다. 5G의 기술 표준화가 자동차를 만드는 것과 같다면, 주파수·전자파 표준화는 자동차가 달리는 도로를 선정하고 해당 교통 규칙을 만드는 셈이다. 삼성전자는 2009년부터 28GHz라는 최적의 5G용 초고주파 대역을 발굴해 국제 표준화와 상용화 작업을 병행해 왔다. 우정수 씨는 “회사와 연구원들이 업계에서 가장 앞서 28GHz 발굴과 국제 표준화를 추진하는 과정에서 고생도 많이 했지만, 값진 경험도 할 수 있었다”고 회상했다. 28GHz 초고주파 대역은 지난해 국제 표준화와 함께 한국, 미국 등에서 5G 상용서비스를 위한 주파수로 채택이 된 상태다. 하지만, 그 과정은 순탄치 않았다. 초고주파 관련 기술 개발 외에도 ▲ 28GHz를 위성 등 이미 다른 용도로 쓰고 있는 국가들의 견제▲ 초창기 5G 서비스에 대한 무관심 등 장애물이 만만치 않았기 때문이다. 우정수 씨는 위기가 닥칠때마다“오뚝이처럼 계속해서 일어났다”고 강조했다. 결국28GHz 대역 활용은 초고주파 기술이 나온 후 9년에 걸친 세 번째 도전 만에 ITU-R의 최종 승인을 앞두고 있다. 두 사람이 몸담고 있는삼성리서치 표준리서치팀은 5G보다 더 먼 미래를 준비하고 있다. 5G 신규 서비스와 단말기는 물론 차세대 통신 연구도 박차를 가하고 있는 것. 우정수 씨는 “5G 고도화 주파수 표준은 물론 차세대 통신 서비스에 대한 주파수 표준 준비에도 나서고 있다”며 “정부 정책과 관련된 새로운 주파수 대역 확보와 국제 표준화는 세계 각국이 처한 상황과 맞물려 다년간에 걸친 시일이 필요한 만큼, 미래를 내다보며 연구 활동에 힘쓰고 있다”고 말했다. 권혁춘 씨는 “5G 서비스 본격화와 함께 지금껏 보지 못했던 차세대 통신 서비스가 복잡다단한 단말기들을 통해 출현할 전망”이라며 “이들에 대한 전자파 측정 방법에 대해 연구를 지속할 뿐만 아니라, 미래 기술에 대한 대응 역시 선제적으로 나설 것”이라고 힘줘 말했다.
[인더뉴스 이진솔 기자]현대중공업이 해외 주요국 경쟁 당국에 대우조선해양과의 기업결합 심사를 받는 절차에 돌입한다. 현대중공업은 다음 달 공정거래위원회에 기업결합 신고서를 제출할 예정이라고 12일 밝혔다. 유럽연합(EU) 등 해외 10개국에 대한 기업결합 신고서도 6월 중 제출할 예정이다. 유럽에는 그리스와 독일 등 주요선사가 속한 국가들이 포함돼 있다. 각각 세계 1위와 2위 조선사인 현대중공업과 대우조선해양 합병에 따른 시장지배력 남용·경쟁 저해에 대해 더욱 까다로운 심사가 예상된다. 현대중공업은 자문사와 계약하고 지난주부터 실무접촉에 들어갔다. 해외 경쟁 당국 기업결합 심사에서 관건은 합병이 소비자 이익으로 이어지느냐다. 지난달 안드레아스 문트 독일 연방카르텔청장은“합병으로 기업이 도산하는 것을 피할 수 있다 하더라도 경쟁 기준을 침해하는지 더 엄격하게 심사한다”고 말했다. 해외 경쟁 당국이 결합을 불허할 경우 인수합병 딜 자체가 무산될 수 있다. 현대중공업은 올해 말까지 국내외 기업결합 심사를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김홍균 DB금융투자 연구원은 지난 10일 보고서를 통해 “기업결합으로 생기는 효율성 증대 효과가 경쟁 제한에 따른 폐해보다 크고, 지난 10년여 동안 많은 글로벌 조선소가 도산했듯 회생 가능성·신규진입·강력한 발주처 존재 등으로 승인은 이루어질 것으로 추정한다”고 말했다.
[인더뉴스 박경보 기자]김포에서 제주로 향하던 대한항공 비행기가 이상 진동으로 회항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대한항공의 정밀점검 결과 진동의 원인은 '버드스트라이크'인 것으로 밝혀졌다. 이 때문에 일부 승객들은 엔진에 불이 붙었다며 경찰에 신고하기도 했다. 11일 대한항공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 34분 김포공항을 출발해 제주로 향하던 KE1203편에서 이상 진동이 발생해 김포공항으로 회항했다. 이 항공기는 이륙한 지 30여분 만에 김포공항으로 돌아가 격납고에 입고된 상태다. 당시 조종사는 이륙 후 진동이 느껴지자 관제탑에 긴급회항을 알렸다. 이 항공기에는 총 188명의 승객이 탑승하고 있었고, 부상자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승객들은 기존 출발시간보다 약 2시간 늦은 9시 20분 경 대체항공편을 이용해 제주공항으로 떠났다. 특히 이날 한 매체를 통해 엔진에 붙이 붙었다는 소식이 알려지기도 했다. 대한항공의 정비 결과 이날 사고의 원인은 '버드스트라이크' 때문인 것으로 드러났다. 이륙 직후 저고도에서새가 엔진에 빨려 들어가불이 붙고 진동이 발생했다는 뜻이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인더뉴스와의 통화에서 “긴급회항한 항공기의 문제를 파악하기 위해 정비를 진행했다"며 정비 결과 해당 항공기의 엔진에 새가 들어가면서 이상 진동이 발생했다"고 말했다. 한편 버드스트라이크는 저고도에서비행하는 항공기에 새가 부딪히거나 엔진에 빨려 들어가는 항공사고를말한다. 많은 양의공기를빨아들이는 엔진에새가 들어가면 주요부품이 파손되거나 심하면 엔진을 태울 수도 있다.업계에 따르면 국내 항공사들은 연간 약 40여 건의버드스트라이크피해를 입는 것으로 알려졌다. ☞ 참고할 만한 기사 [단독 영상] 제주행 대한항공 비행기 엔진에서 터져 나온 불꽃!_(보안뉴스)
인더뉴스 김용운 기자ㅣ한화에어로스페이스[012450]가 지상 방산의 수출 확대와 자회사인 한화오션의 고수익 선박 매출비중이 늘면서 2분기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을 올렸습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매출 6조2735억원, 영업이익 8644억원을 올렸다고 31일 밝혔습니다.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각각 169%, 156% 증가한 수치입니다. 사업별로 보면 지상방산 부문은 매출 1조7732억원, 영업이익 5543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33%, 영업이익은 113% 증가했습니다. 특히 다연장로켓 천무의 신속한 공급으로 해외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43%가 늘어난 1조834억원을 차지했습니다. 항공 사업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매출은 6489억원으로 20%가 늘었으나 적자전환 됐습니다. 자회사인 한화오션은 상선사업부의 고수익 액화천연가스(LNG)선 판매가 확대되며 매출 3조2941억원, 영업이익 3717억원을 달성했습니다. 한화시스템은 매출 7682억원, 영업이익 335억원을 기록했습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관계자는 "2분기는 지상방산 부문 실적 호조와 한화오션의 안정적 실적에 힘입어 견조한 성장을 이어갔다"며 "하반기는 중동과 유럽 등을 중심으로 수주를 확대하고 누리호 4차 발사의 성공을 통해 새로운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해 나가겠다"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LG AI연구원의 AI 모델 '엑사원(EXAONE) 4.0'이 글로벌 AI 성능 분석 전문 기관인 '아티피셜 어낼리시스'의 인텔리전스 지수) 평가에서 글로벌 11위, 한국 모델 기준 1위에 올랐습니다. 오픈 웨이트(공개) 모델 기준으로는 4위입니다. '아티피셜 어낼리시스'는 ▲추론과 지식 역량(MMLU-Pro) ▲전문가 수준의 과학 문제 해결 능력(GPQA Diamond) ▲코딩 능력 ▲수학 문제 해결 능력 등 7개의 고난도 성능 평가 지표를 종합해 인텔리전스 지수 점수를 산정합니다. '엑사원 4.0'은 코딩 분야에서는 7위, 수학 분야에서는 10위를 기록했으며 종합 순위는 미국 앤트로픽의 최상위 모델인 클로드 4 오퍼스와 함께 64점대를 기록하며 11위에 올랐습니다. LG AI연구원은 AI 모델 개발 기업 기준으로는 8위에 올랐습니다. 특히, '엑사원 4.0'은 오픈 웨이트로 공개한 모델 종합 순위에서는 Qwen3, Deepseek R1, GLM-4.5에 이어 4위에 등극했습니다. LG AI연구원은 지난 15일 '엑사원 4.0'을 연구 및 학술, 교육 목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글로벌 오픈소스 AI 플랫폼인 허깅 페이스에 오픈 웨이트 모델로 공개했습니다. '엑사원 4.0'의 32B(매개변수 320억개)는 국산 AI 모델 중 최단기간인 공개 2주 만에 50만 다운로드를 돌파했으며 현재 55만을 넘었습니다. 이에 앞서, LG AI연구원이 올해 공개한 ▲국내 최초 추론 AI 모델 '엑사원 딥'(3월) ▲국내 최초 일반과 추론 모델을 하나로 합친 하이브리드 AI 모델 '엑사원 4.0'(7월)은 미국의 비영리 AI 연구 기관 에포크 AI의 주목할 만한 AI 모델 리스트에 연이어 이름을 올렸습니다. 에포크 AI의 주목할 만한 AI 모델 리스트는 매년 미국 스탠퍼드대에서 발간하는 AI 보고서에서 국가별 및 기업별 AI 경쟁력 비교 자료로 활용됩니다. LG AI연구원이 지난해 12월 공개한 '엑사원 3.5'는 국내 AI 모델 중 유일하게 미국 스탠퍼드대에서 발간하는 AI 보고서에 포함되기도 했습니다. 이홍락 LG AI연구원 공동 연구원장은 "이번 결과는 LG의 엑사원이 세계 최고 수준의 프런티어 AI 모델들과 경쟁할 수 있는 역량과 잠재력을 갖추고 있다는 것을 증명한 것"이라며 "글로벌 AI 3대 강국 달성을 위해 세계 최고 수준의 AI 모델 개발을 위한 도전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김용운 기자ㅣSK이노베이션이 자회사 SK온과 SK엔무브를 합병하고 연내 8조원 규모의 대규모 자본 확충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전기화 시대에 최적화된 에너지 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해 사업과 재무 양측에서 포트폴리오를 리벌런싱 하겠다는 전략의 일환입니다. SK이노베이션은 SK온과 SK엔무브가 각각 이사회를 열고 SK온이 SK엔무브를 흡수합병하는 안건을 의결했다고 30일 밝혔습니다. 합병 기일은 오는 11월 1일이며 SK온이 존속법인으로 남게됩니다. 이번 합병은 전기차 배터리와 윤활유 등 양사 주력 사업 간 시너지를 극대화하고 수익 기반을 다변화하기 위해 추진되었습니다. SK이노베이션은 합병을 통해 동일 고객군을 대상으로 제품을 교차 판매하거나, 액침냉각과 배터리를 결합한 신규 패키지 사업을 통해 수익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SK온은 합병을 통해 즉시 1조7000억원의 자본 확충 효과와 8000억원의 상각잔영업이익(EBITDA) 개선 효과를 누릴 전망입니다. 장기적으로는 2030년까지 추가 2000억원 이상의 EBITDA를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SK온은 합병을 기반으로 2030년까지 EBITDA 10조원, 부채비율 100% 미만 달성을 목표로 제시했습니다. 이와 함께 SK이노베이션은 연내 총 8조원 규모의 자본 조달도 추진합니다. SK이노베이션 자체 유상증자 2조 원과 영구채 7000억원, SK온 유상증자 2조원, SK아이테크놀로지(SKIIET) 유상증자 3000억원이 포함됩니다. 특히 SK㈜는 SK이노베이션 유상증자 중 4000억원을 직접 출자하고 나머지는 제3자 배정과 PRS(주가연계계약) 방식으로 조달할 계획입니다. 아울러 1조5000억원 규모의 비핵심 자산 유동화도 병행해 올해 안에 총 9조5000억원의 순차입금을 감축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습니다. SK이노베이션은 재무적투자자(FI)가 보유한 SK온 지분 3조5880억원어치를 매입해 SK온 지분율을 90.3%까지 확대합니다. 이 과정에서 당분간 기업공개(IPO)는 추진하지 않겠다는 계획입니다. 자산 유동화가 LNG 사업 축소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에 대해 SK이노베이션측은 LNG는 핵심 성장 동력이며 밸류체인을 훼손하지 않는 방식으로 자산 효율화를 추진할 것이라고 해명했습니다. SK이노베이션은 이번 합병과 자본확충을 계기로 석유·화학, 배터리, LNG·전력, 에너지솔루션 등 4대 사업 축을 강화하고, 2030년까지 EBITDA 20조원, 순차입금 20조원 미만 유지라는 재무 목표를 제시했습니다. 장용호 SK이노베이션 총괄사장은 이날 서울 종로구 SK서린밀딩에서 열린 '2025 SK이노베이션 기업가치 제고 전략 설명회에서 "수익성과 성장성을 모두 갖춘 SK이노베이션으로 거듭날 것"이라며 "이를 통해 기업가치를 높이고, 주주이익도 적극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인더뉴스 박호식 기자ㅣ권대영 증권선물위원회 위원장은 30일 "주가조작을 반드시 적발하고, 적발시에는 불법이익 박탈 이상의 경제적 불이익을 부여하는 것과 동시에 주식거래 및 상장사 임원선임 금지 등을 통해 주가조작범을 우리 자본시장에서 퇴출시키겠다"고 밝혔습니다. 권 위원장은 이날 금융위-금감원-거래소의 주가조작 근절 합동대응단 운영 시작을 알리는 현판식에서 이같이 밝혔습니다. 권 위원장은 또 "주가조작 등 불공정거래에 악용될 소지가 있고 자본시장의 성장을 저해하는 부실기업은 주식시장에서 빠르게 퇴출시키겠다"고 밝혔습니다. 또 "합동대응단은 AI 기술 도입 및 주가조작범 개인을 직접 추적하는 구조로 시장감시시스템을 고도화하면서, 수사기관과의 유기적인 협력을 통해 형사조치가 신속하고 강력하게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와 함께 "최근 자본시장의 ‘직접 참여자’이자 인프라 기능을 제공하는 금융회사의 임직원이 연루된 불미스러운 사태에 대해서는 매우 개탄스럽게 생각하고 일벌백계로 엄벌하겠다"고 강조하면서 "금융회사가 자체 점검하고 철저한 내부통제와 충실한 선관주의 의무 이행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또 "자본시장을 평가하고 정보를 제공하는 분들이 일반인에 비해 유리한 정보 접근성을 불법행위에 이용하는 일은 용납될 수 없다"고 강조하면서 "스스로 행위준칙(「Code of Conduct」)을 만들어 규율을 강화하는 등 자정능력을 보여줄 것"을 당부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