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권지영 기자] 국내에서의 ‘무장애 여행’ 확산을 위해 전문가들이 한 자리에 모였다. 무장애 여행이란 장애인들이 비장애인과 마찬가지로 숙박, 교통, 식사 등의 문제에 제한없이 편리하게 여행할 수 있는 것을 말한다. 무장애 여행은 문재인 정부의 국정과제인’관광복지 확대’에 포함된 정책이다. 정부와 각 지방자치단체, 민간 전문가 등은 장애인들의 편리한 여행을 위해 여러 방안을 협의 중이다. 1일 서울 중구에 위치한 주한 영국 대사관저에서 무장애 여행에 관한 세미나가 진행됐다. 이 자리에는 스린 마디팔리(Srin Madipalli) 에어비앤비(airbnb) 접근성향상부서 총괄팀장을 비롯해 한국관광공사, 서울관광재단, 한국장애인관광협회, 그린라이트 등에서 참석했다. 이날 스린 마디팔리 에어비앤비 팀장은 어코머블과 에어비앤비 합병 이후 개선된 사항에 대해 발표했다.최근 에어비앤비와 합병을 통해 한 발짝 더 나은 서비스 제공을 위해 이른바 무장애 여행 숙소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스린 마디팔리 팀장은 ‘어코머블(Accomable)‘이란 스타트업을 만든 창업자다. 어렸을 때척수위축증 진단을 받아 휠체어를 타고 다닌다. 영국 옥스포드 대학 졸업 이후변호사로 일하다가 MBA에서 소프트웨어를 전공했다. 그는 장애를 극복하고 미국, 남아프리카, 인도네시아 등을 여행했다. 특히 인도네시아 발리에서는 장비에 특수 센서를 부착해 스쿠버다이빙을 하기도 했다.스린 마디팔리 팀장은 작년 평창동계패럴림픽에서 성화봉송 주자로 나서기도 했다. 스린 마디팔리 팀장은휠체어를 타고 전 세계를 여행하면서 다른 장애인들도 비장애인처럼 편하게 여행할 수 있도록 숙소를 매칭하는 사업을 시작했다. 올해 1월부터 에어비앤비에 새롭게 둥지를 틀어 장애인들도 편하게 이용할 수 있는 숙소를 만드는 데 힘쓰고 있다. 지금까지 에어비앤비는 장애인들을 위해▲ 600만개 숙소 장애인 접근성·편의성 분류▲ 숙소 선택 시 27개 분류 기능추가▲ 에어비앤비 호스트 위한 워크샵 개최 등을 진행하고 있다. 홍서윤한국장애인관광협회 대표는 에어비앤비의 장애인 이용 가능 숙소 확대 사업에 환영한다는 입장이다. 다만, 숙소 이용에 대한 충분한 정보 제공, 호스트의 장애인 인식 개선 교육도 병행돼야 한다고 조언했다. 휠체어 장애인인 홍서운 대표는 현재 여행지 숙소를 정할 때 ‘입소문‘의 의존도가 매우 높다고 설명했다. 그는“장애인 여행객은 개인 SNS채널을 통해 숙박 정보를 얻는 경우가 많다”면서“옵션이 제한적인 데다 장애인에 대한 호스트의 거부감이 커 입실을 거절하는 사례가 있다”고 말했다. 한편, 서울시는 지난 2018년 무장애 관광도시 조성 계획을 위해 5년 동안 150억원의 예산 투입을 결정했다. 문화체육관광부는 무장애 관광지 조성 예산을 2018년 24억원에서 2019년 40억원으로 확대했다. ☞ 참고 기사 1.“장애인은 물론 유모차·노인… 모든 ‘관광약자’ 위한 것”_(서울신문) 2.모아스토리, 연남동 무장애지도 배포..식당·카페 등 40곳 포함_(인더뉴스)
[인더뉴스 정재혁 기자] 이번 달부터 은행 대출 이용자들에게 ‘대출금리 산정내역서’가 제공돼 소비자의 알 권리가 강화된다. 그동안 유명무실하다는 평가를 받아온 금리인하요구권도 실질적으로 작동될 수 있도록 개선됐다. 금융당국은 오늘(1일)부터 각 은행들이 대출 신규·갱신·연장 등의 경우 대출자에게 대출금리 산정내역서를 제공하게 된다고 밝혔다. 단, 기업·산업·씨티·광주·제주은행 등 5개 은행은 내부시스템 정부 관계로 4월 중순부터 순차적으로 제공한다. 신규 대출자의 경우 전결금리 등 대출조건이 확정되면 산정내역서를 이메일이나 SMS 등을 통해 제공한다. 기존 대출자는 산정내역서 제공 사실을 안내하고, 대출자의 수령희망 여부와 수령방법 등에 대한 선택을 반영한다. 대출자들은 산정내역서를 통해 소득, 담보 등 본인이 은행에 제공한 기초정보들이 제대로 반영됐는지 확인할 수 있다. 기준금리, 가산금리, 우대·전결금리를 각각 구분 제시해 대출자의 이해를 돕고, 금리인하요구권 내용을 명기해 대출자들의 활용도를 제고했다. 특히, 금리인하요구권이 실질적으로 행사될 수 있도록 제도를 개선했다. 은행이 요구권을 수용하면 대출자의 신용도 상승효과만큼 금리를 인하하도록 하며, 합리적 근거 없이 우대·전결금리 조정을 통해 인하폭을 축소하지 않도록 규정했다. 금리인하를 요구한 대출자에게는 요구 수용 여부와 별개로 처리 결과를 반드시 통보해야 하며, 불수용 때는 구체적인 사유도 제공해야 한다. 이를 위해 각 은행은 금리인하요구 관련 업무처리기준과 절차를 마련하고, 접수·처리내역을 기록·보관하도록 했다. 이밖에 대출금리 산정절차와 관련해 은행 내부통제를 강화하고 주기적으로 가산금리 항목을 재산정하는 등 합리성을 제고했다. 여신심사시스템에서 산출된 금리보다 높은 대출금리를 적용하려는 경우 합리적 근거와 함께 내부승인을 받도록 의무화했다. 시장상황 변화를 반영해 재산정이 필요한 가산금리 항목으로는 ▲대출자 신용등급·업종 등에 따라 평균적으로 발생할 수 있는 예상손실 반영 항목 ▲만기 불일치에 따른 대출재원 재조달의 불확실성 리스크 반영 항목 ▲지표금리와 조달비용 간의 차이를 반영하는 항목 등이다. 이번 조치 외에 향후 예정된 후속조치 사항은 ▲변동금리 대출 중도상환수수료 합리화(이달 중) ▲대출금리 부당산정에 대한 제재근거 마련 ▲대출금리 비교공시 개선 ▲새로운 잔액기준 COFIX 금리 산출(7월) 등이다. 금융위 관계자는 “금융감독원, 은행연합회 등과 합동으로 ‘합리적이고 투명한 은행권 대출금리 산정을 위한 개선방안’을 차질없이 추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인더뉴스 주동일 기자]중고나라가 만우절을 맞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한글 친필 사인’ 등 실제로 존재하기 힘든 중고거래 상품을 올리는 이벤트를 열었다. 중고거래는 앞으로 거래 공고뿐만 아니라 중고거래 관련 콘텐츠를 생산하는 플랫폼으로 발전할 계획이다. 중고나라는 만우절을 맞아 하루 동안 ‘전국 이색 매물 자랑’ 이벤트를 연다고 4월 1일 밝혔다. 중고나라는 2100만명 회원을 보유한 중고거래 플랫폼이다. 이날 회원들은 실제로 판매하기 힘든 상품들을 거래하겠다는 공고를 올렸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영화 아이언맨의 주인공 ‘토니 스타크’가 한글로 쓴 친필 사인 등이 그 예다. ‘해외 직수입 인형 팔아요’라는 제목의 게시물은 공포 영화 ‘컨저링’에 나왔던 귀신 들린 인형 ‘애나벨’을 판매하기도 했다. 한 게시물은 계란 사진을 올린 뒤 ‘미사용 박혁거세’라는 표현을 쓰기도 했다. 단 실제 거래 공고와 혼동되지 않도록 각 이벤트 게시물 제목엔 ‘만우절 이벤트’, ‘4.1절 이벤트’ 등을 별도로 표시했다. 해당 이벤트엔 오전 9시 기준으로 약 200명이 참여했다. 참여자 중 34명에겐 추첨해 애플 에어팟·JBL 블루투스 스피커 등을 사은품으로 증정할 계획이다. 유승훈 중고나라 미디어전략실장은 “중고나라는 1초에 3건, 하루 23만건 이상의 중고상품과 콘텐츠가 만들어지는 곳”이라며 “단순 중고거래를 넘어 중고거래와 관련된 이야기를 담아내는 플랫폼으로 발전하겠다”고 말했다.
[인더뉴스 박경보 기자]지난달 29일 일산 킨텍스에서 개막한 서울모터쇼가 첫 주말을 맞아 누적 관람객 수 25만 명을 돌파했다. 친환경차 시승 등 체험형 콘텐츠와 다양한 볼거리들이 마련돼 가족 단위 관람객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는 모습이다. 서울모터쇼조직위원회는 개막일인 29일에 3만 4000여 명, 주말인 30일과 31일에 각각 10만 1000여 명, 12만명씩 찾아 누적 관람객 수25만 5000여 명을 넘어섰다고 1일 밝혔다. 이는 지난 2017 모터쇼 대비 10% 이상 늘어난 수치다. 조직위 측은 관람객 수 증가 이유로 수소차, 자율주행차, 전기차, 신차, 콘셉트카 등 풍성한 볼거리와 시승행사 등 체험형 콘텐츠가 확대된 것을 꼽았다. 특히 문화예술공연, 먹을거리, 게임, 안전체험 등 가족 관람객들이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들도 한몫 했다. 이번 모터쇼에서 아이..
[인더뉴스 이진솔 기자]“저는 소 잃고 외양간을 고쳐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대신 제대로 고쳐야죠.위기를 겪어본 기업들은 위기관리 필요성을 절감하고 있습니다. 소 잃고 뇌 잠깐 고치고 만다면 다음 위기를 피하기 어렵습니다. ” 누구나 위기를 겪는다는 말은 사람에게만 해당되는 말이 아니다. 세계 최대 리튬 이온 전지 생산 기업이었던 소니가사업을 접을 수 밖에 없었던2006년 리콜 사태에 처럼위기는 때로는 기업에더 냉혹하다. 위기(危機)는 위험과 기회를 합친 단어다. 전자를피하고 후자를잡는다면 새로운 가능성이 생긴다. 이러한 위기의 속성을 간파하고“위기는 우리의 고객”이라고 말하는 이도 있다. 국내에 몇 안 되는 기업 위기관리 전문가송동현 ‘밍글스푼(minglespoon)’ 대표다. 위기관리 커뮤니케이션은 기업이 겪는 각종 위기에 따른 부정적 여론을 조절하고 기업의 입장을 명확히 설명하는 데 중점을 둔다. 사전 예방부터 위기 대응 관리, 단시간에 위기를 벗어나는 회복력까지 넓은 분야를 포괄한다. 그는 “화재에 비유한다면 불을 끄는 것은 상황 관리 영역에 속하고, 위기 관리는 대피하고 나와서 사람들에게 문제를 설명하는 것”이라고 했다. 송동현 대표는 SK·롯데·한화 등 대기업부터 정부부처까지 다양한 고객들에게 자문을 제공하는 동시에 이슈관리·위기관리 전문가 그룹 ‘스트래티지 샐러드(Strategy Salad)’ 부사장도 맡고 있다. 지난 2013년 4월 1일에 설립된 밍글스푼은 국내 최초의 온라인 이슈 관리 전문 컨설팅 기업이다. 온라인에서 사람과 기업을 조화롭게(mingle) 만드는 조력자(spoon)가 되겠다는 뜻을 이름에 담았다. 강사로도 명성이 높은 송동현 대표는 5년 전 공무원들을 대상으로 시작한‘정책설명과 소통’ 수업으로 지난 3월 국가인재원 선정 2018 최고의 강사에 이름을 올렸다. “처음 강의를 의뢰받았을 때 공직자 자녀로서 성장한 제가 다시 공직 사회에 이바지할 수 있는 기회라고 생각했습니다. 주변에선 특유의 경직된 분위기 때문에 공무원 대상 강의가 강사들의 무덤이라고도 하더라고요. 도리어 이게 제겐 도전이 됐습니다.” 스타강사로 꼽힌 비결은 생생한 사례로 채운 실무 중심커리큘럼이다. 수강생도 늘었다.처음에는 고위 공무원만 가르치다가 이제는 7급 사무관들도 만난다. 출강횟수는 어느새 100회가 넘었다. ◇ “미디어 환경 변화로 새로운 전략 필요..적절한 위기 관리는 이미지 개선으로 이어져” 시간이 갈수록 위기 관리에 대한 기업의 관심이 늘고 있다. 송동현 대표는 위기 관리의 중요성이 높아지는 이유로 달라진 미디어 환경을 예로 들어 설명했다. “과거에는 미디어 컨트롤이위기관리의 핵심이었어요. 그런데 소셜 미디어가 등장하는 등 환경 변화로통제할 수 없는 미디어 환경이 도래하면서 위기에 대한 개념과 대응 방식도 다변화될 필요가 생겼죠.” 송동현 대표는 이러한 변화에 맞춰 개인 소셜 미디어를 마케팅 창구로 활용하는 방안도 경계해야 한다고 설명했다.“카카오톡이나 소셜 미디어는 사적 공간이 아닙니다. 직원 개인의 일탈도 회사의 문제로 쉽게 확대될 수 있습니다. 그만큼 주의해야 합니다.” 적절한 위기 관리는 기업 이미지 개선으로 이어진다. 송동현 대표는 “좋은 이슈의 확산과 부정적 이슈 조절이 동전의 양면처럼 연동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처럼 기업의 입장을 명확히 설명해 부정여론을 호의적인 흐름으로전환하는 게위기관리 커뮤니케이션의 핵심이다. 위기 관리는 변수와의 싸움이 핵심이다.송동현 대표는 변종 바이러스처럼 기업을 위협하는 위기를 원칙만으로는 대처하기 어렵다고 했다. “의사들이 환자의 배를 가르듯위기 관리 컨설턴트는기업의 배를 가릅니다. 이때 정석과는 다른 시스템이 나타난다면 이는 변수로 기록돼야 합니다. 얼마나 많은 기업의 배를 갈라봤느냐가 곧 컨설턴트의 역량입니다.” 변수가 많다는 말은 불확실성이 높다는 뜻이다. 위기 관리 컨설턴트가 변수를 따라잡으려면 다양한 사례를 갖고 있어야 한다. 송동현 대표는 “저는 제가 즐거워하는 강박증이 있습니다”라고 말하며 스마트폰을 들어 보였다. 다름 아닌 ‘사례수집 강박증’이다. “하루에 뉴스를 3시간 이상 봅니다. 항상 캡처할 수 있는 자세로요. 그래서 제 스마트폰 갤러리는 다 캡처뿐이에요.” 아침에는 신문을 읽고 포털 뉴스를 훑는다. 이후 특정 키워드가 포함된 뉴스를 검색한다. 저녁에는 하루 종일 캡처하거나 녹화한 뉴스들을 돌려보며 복기한다. 송동현 대표는 이 생활을 하루도 빠짐없이 한다고 했다. “이런 강박과 사례 수집은 굉장히 중요합니다. 항상 고객의 질문에 대응할 준비를 할 수 있으니까요. 이슈를 파악하지 못했다는 사실이 드러나면 제전문성과 신뢰성은 사라지게 됩니다.” 송동현 대표는“내게는 재미있는 일과”라며 웃었다. 이렇게 수집한 사례들을 개인 소셜 미디어에 ‘위기 관리 인사이트’로 정리해 공유하기도 한다. 최근에는‘버닝썬’ 사태를 위기 관리 커뮤니케이션 차원에서 분석한 글을 올렸다. “승리와 정준영이 의혹에 대응하는 전략은 다르게 나타납니다. 승리는 모르쇠로 대응하고 정준영은 고개를 숙이고 있습니다. 이는 두 사람의 위기 관리 목표가 다르기 때문입니다.” 위기 관리 커뮤니케이션에서 성공과 실패는 일반적인 대중들의 기준과 다르다. 대중들이 원하는 진실한 사과보다는 이후 법정에서의 다툼이 더 중요하다. 위기에 몰린 공인들이 비상식적변명을 내세우는 이유다. “때로는 잘못을 시인하고 악당이 되기보다 모르쇠로 일관하며 바보가 되는 것이 위기 관리 차원에서 유리할 수 있습니다. 여론에 법정에선 불리하더라도 실제 법정에서는 유리하기 때문입니다. 이른바 바보와 악당 딜레마입니다.” ◇ 변하지 않는 위기 관리 제1원칙‘좋은 사람이 돼라’ 그렇다고 위기 관리 커뮤니케이션이 모든 문제를 모면하고 무마하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는 건 아니라고 했다. 송동현 대표가 강조하는 위기 관리 커뮤니케이션의 제1원칙은 CEO나 공인이 ‘좋은 사람’이 되는 것이다. “관념적이고 교조적인 이야기는 별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그가 윤리를 강조하는 이유는 모든 위기가 결국 사람의 문제이기 때문이다. 좋은 사람이 되지 않는다면 시스템도 무용지물이다. 사회적 지위가 높아질수록 그에 따른 책임과 자기통제는 더욱 엄격해져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송동현 대표는 “좋은 사람이 돼라는 말은 결국 나에게 하는 이야기”라고 말했다. 자신이 못 지키는 기준을 남에게 강요할 수 없어서다.‘내로남불이 되지 않는 것’은 위기 관리 컨설턴트로 살아가는 그에게는 직업윤리라고 했다. 스스로가 채운 족쇄이자 넘어서야 할 장벽이다. “저는 ‘네 위기관리나 잘해라’라는 말이 가장 치욕적이에요. 그래서 내 위기관리는 내가 가장 잘 해야 한다는 생각으로 장벽을 쌓고 있습니다.” 올해로 스트래티지 샐러드와 밍글스푼이 설립된 지 각각 10년과 5년이 됐다.“비 오면 회사에 나오지 말자”고 할 정도로 한가했던 초기와 달리 지금은 국내 10대 기업 중 절반 이상에 자문을 하는 수준으로 성장했다.‘아시아 최고’가 되겠다는 비전도 생겼다. 마지막 질문으로 올해 목표를 물었다. 송동현 대표는“밍글스푼의 역량으로 기업의 영속성을 담보하며 더 나아가 사회적 안정감까지 보장하겠다는 철학이 올해는 조금 더 기업들에게 와닿았으면 좋겠습니다”라고 말했다.
[편집국] 1. 현대차 “문제된 신형 쏘나타 전량 내부서 활용” vs 고객들 “못 믿어” http://inthenews.co.kr/news/article.html?no=14289 2. 경쟁사들은 줄어드는데...매달 설계사 400명 넘게 느는 메리츠화재 http://inthenews.co.kr/news/article.html?no=14252 3. 보험료 내줄테니 ‘미니암보험’ 가입하라는 뱅크샐러드...이유는? http://inthenews.co.kr/news/article.html?no=14364 4. ‘시가총액 1조 JYP’, 성내동 신사옥 방문기 http://inthenews.co.kr/news/article.html?no=14369 5. 치매보험, 경증진단비 업계누적 가입한도 설정해 중복 가입 차단 http://inthenews.co.kr/news/article.html?no=14302 6. 서울모터쇼 관전포인트는 ‘SUV·친환경차’...주목할 신차는? http://inthenews.co.kr/news/article.html?no=14358 #쏘나타 #소나타 #미니보험 #뱅크샐러드 #블루보틀 #치매보험 #친환경자동차 #서울모토쇼 #신차발표
[인더뉴스 박경보 기자]현대자동차의 신형 쏘나타가 첫 선을 보이자마자 ‘감성품질’ 문제로 출고가 잠정 중단됐다. 현대차는 문제가 된 초기 생산분을 고객에게 판매하지 않기로 했지만 고객들의 불신은여전한 상황이다. 25일 신형 쏘나타 공식 동호회 카페인 ‘넘버원 클럽 쏘나타’에 따르면 현대차는 기존 생산된 신형 쏘나타를 고객에게 출고하지 않고 전량 내부 용도로 활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1일 진행된 시승회에서 ‘풍절음’ 논란에 휩싸이면서 고객들의 우려를 불식시키기 위한 후속조치로 풀이된다. 신형 쏘나타에 대한 구체적인 고객 인도 시작일은 확정되지 않은 상태다. 이에 앞서 자동차 기자 및 블로거, 동호회 회원들은시승회 이후 차량의 승차감과 풍절음, 하부소음, 가속성능 등에 대해 일관된 혹평을 쏟아냈다. 이 때문에 이미 신형 쏘나타를 사전 계약한 고객들은 구매 이탈 움직임을 보이며 동요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와 관련, 현대차는 신형 쏘나타의 ‘감성품질’ 문제를 해결하는 차원에서 당분간 고객 인도 대신 강도 높은 정밀 점검에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제네시스 EQ900도 초기 감성품질 문제로 출고가 지연된 바 있다. 현대차는 이날 온라인 동호회 카페에 “신형 쏘나타는 소음, 미세 진동 등 초기 감성품질에 대한 완벽한 보완을 위해 출고가 다소 지연된다”며 “높아진 고객 눈높이에 맞춰 차량의 감성적 만족도를 제고하기 위한 적극적인 조치”라고 설명했다. 쏘나타의 출고 지연 조치는 성능이나 안전 관련 문제가 아닌 운전자마다 달리 느낄 수 있는 감성적 소음, 미세 진동 등 NVH와 관련된 부분이라는 게 현대차의 설명이다. 이 같은 문제는 시승차출고일인 21일 이전에 정밀 모니터링 과정에서 발견된 것으로 알려졌다. 또 현대차는 사전에 문제를 알고도 시승행사를 진행했다는 지적에 “성능이나 안전 관련 사안이 아니라 감성적 소음, 미세 진동 등 개인에 따라 다르게 느낄 수 있는 감성적인 부분과 관련된 사안이므로 행사를 예정대로 진행했다”고 해명했다. 사전 계약된 신형 쏘나타는 총 1만 2323대이지만 출고 지연 사태에 따라 상당수의 고객들이 계약을 취소할전망이다. 실제로 출고 지연 사실이 알려진 후 온라인 동호회 게시판에는 계약을 취소했다는 글들이 올라오고 있다. 한 회원은 “사전계약 첫날 아침부터 대기 걸어두고 오랫동안 기다렸는데 안타까운 소식에 계약을 취소한다”며 “디자인 옵션 모두 마음에 들었는데 아쉽지만 포기하고 혼다 어코드를 할인받아 3400만원에 계약했다”는 게시글을 올렸다. 특히, 기존에생산된 수천여 대의 차량을 내부용도로 쓰겠다는 현대차를 믿지 못 하겠다는 여론도 생겨나고 있다. 한 회원은 “고객에게 출고 안한다는 말은 절대 믿을 수 없고 기존 차량을 받아도 소비자가 알 수 없다”며 “사전계약이 아니라 시승한 후 천천히 구매를 결정해도 늦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또 다른 회원도 “현대차는 침수차량을 협력사 임직원에게 할인해서 판매한 이력이 있다”며 “명확하게 초기생산분 차대번호를 공개했으면 좋겠지만 가능성이 낮을 것”이라고 우려했다. 이에 대해 김필수 대림대학교 자동차학과 교수는 “신차에 발생한 문제에 대해 적극적으로 대응하는 것은 브랜드 이미지 관리 차원에서 큰 의미가 있다”면서도 “하지만 고객들이 색안경을 낀 채 불신하는 것은 그간 고객 대응을 소홀히 해온 현대차가 자초한 일”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8세대 쏘나타는 SUV에 밀린 세단 시장을 부활시킬 중요한 차종”이라며 “이번 일을 계기로 ‘흉기차’ 이미지를 걷어내고 고객 신뢰를 쌓는 데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인더뉴스 정재혁 기자] ‘개통령’으로 유명한 강형욱 훈련사가 메리츠화재 펫보험의 광고모델로 활동한다. 26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메리츠화재는 최근 유튜브 채널 ‘펫퍼민트’를 통해 강형욱 훈련사가 출연하는 광고 영상 3편을 공개했다. 펫퍼민트(Petpermint)는 메리츠화재 펫보험의 공식 명칭이기도 하다. 강형욱 훈련사는 첫 번째 영상인 ‘강형욱 훈련사, 펫퍼민트 모델이 되다!’에서 자신이 펫퍼민트의 모델이 되기로 결심한 이유를 간략하게 설명했다. 강 훈련사는 “처음 펫퍼민트 모델 제의가 왔을 때 솔직히 고민을 정말 많이 했다”며 “(견주들에게) 정말 도움이 되고 우리 보호자님들이 원하는 펫보험이 될 수 있을까 의문이 들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펫퍼민트를 만든 메리츠화재 직원 분들을 직접 만나 펫보험 가입 직전에 있는 사람처럼 질문을 했다”며 “이야기를 하고 또 상담을 해보니 ‘정말 개를 아는, 반려견을 아는 사람들이 만들었네’라는 생각이 들어 모델이 되면좋겠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메리츠화재 펫보험인 펫퍼민트는 지난해 10월 출시 이후 3개월 만에 가입자 6000명을 돌파했다. 애완견들이 자주 걸리는 슬개골(무릎뼈) 탈구를 보장하는데 그 기간도 만 20세에 이른다. 특히 메리츠화재는 전국 1600여개 동물병원과 제휴를 통해 보험금 자동청구 시스템을 구축했다. 가입자는 제휴 동물병원에서 병원비를 결제하면 보험금 지급이 자동으로 이뤄진다. 한편 메리츠화재는 다음달에고양이 전용 펫보험도 출시할 예정이다.믹스묘를 포함해 국내 모든 고양이가 가입 대상이다.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 지난해 연말부터 예상돼 왔던삼성전자의 1분기 실적 악화가 현실화될 전망이다. 삼성전자는 26일“1분기 전사 실적이 시장 기대수준을 하회할 것으로 예상된다”는 1분기 예상실적 설명자료를 공시했다. 삼성전자가 오는 4월 5일 잠정실적 발표를 앞두고 공시를 통해 실적 부진을 설명하는 것은 이례적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현재 시장과 경영여건에 대한 설명을 통해 투자자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 설명자료를 공시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시장에서는 삼성전자의 올해 1분기 예상실적을 8조 6000억원으로 전망했지만, 지난 1월 지난 4분기 실적 발표 이후 7조 7000억원으로 조정했다. 이 날 삼성전자의 예상실적 설명자료가 공시된 이후 시장에선 올해 1분기 잠정실적을 6조 2000억원으로 또 한 차례 내렸다. 삼성전자는 실적 부진의 원인을 ‘디스플레이·메모리 사업의 환경 약세’로 꼽았다. 작년 영업이익의 절반 이상을 차지한 메모리 반도체 사업도 1분기 실적 악화가 시장의 우려보다더 심각한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는 “메모리 사업도 비수기에 따른 전반적 수요 약세 속 주요 제품들의 가격 하락폭이 당초 전망 대비 일부 확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시장에서는 삼성전자의 어닝쇼크가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메모리 업황 내 공급증가 속도가 끝없는 재고 부담으로 이어지는 상황인 데다 디스플레이 역시 갤럭시S10 판매 호조에도 불구하고, 애플의 주문 감소가 실적 부진을 야기하고 있기 때문이다. 김선우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하반기엔 애플의 신제품 효과가 기대되지만, 반대로 갤럭시 플래그쉽 모델에서 수익성 감소가 발생 가능하다”며“이 경우 IM(모바일)사업부에도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와 관련 삼성전자 관계자는“어려운 경영여건 개선을 위해 단기적으로 기술 리더십을 기반으로 제품 차별화를 강화하고, 효율적인 리소스 운영을 통한 원가경쟁력 개선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중장기적으로는 주력 사업의 경쟁력 제고와 미래 지속 성장을 위한 전략적 R&D 투자 등 핵심역량 강화 노력을 지속하겠다“고 덧붙였다.
[인더뉴스 김진희 기자] 중국일부 지역에서 생산하는 당근에서 전염성 병충해가 발생하면서 당근 수입에 비상이 걸렸다. 지난 25일 한 경제매체는 정부가 중국산 당근을 전면 수입 금지하면서 단체급식와 외식업계에당근 수급에 어려움이 겪을 것으로 보도했다. 식자재 납품업체는 당장 중국산 당근 사용이 어렵지만, 당근 수급에는 큰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지난 18일 농림축산검역본부는 중국산 당근의 수입을 전면 금지하고, 농산물 유통업체·단체급식업체서의 사용 자제를 통보했다.뿌리식물의 전염성 병충해인 ‘바나나뿌리썩이선충’이 중국 푸젠성 등 일부 지역에 번졌기 때문이다. 앞선경제매체 보도에 따르면 국내 당근 수입물량의 95% 중국산이다. 이 때문에 CJ프레시웨이, 삼성웰스토리, 신세계푸드 등 단체급식 기업과 외식업계가 중국산 당근을 대체할 수급처를 찾느라 혼란이 예상된다는 전망이 나왔다. 실제로, 관련 업계에서는 당분간 중국산 당근 사용이 어려워질 것으로 예상해 다른 공급방안에 대해 논의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다만, 중국산 당근 공백 기간이 길지 않아 큰 무리는 없을 것이란 반응이다. 업계에서 주목하고 있는 대체 당근 수급처는 크게 국내와 베트남으로 나뉜다.국내산 당근은 세척상품 기준으로 중국산 당근보다 두 배 가량 비싸다. 반면, 베트남 당근은 관세를 물지 않아, 관세가 붙는 중국산 보다 저렴한 것이 특징이다. 다만, 좀 더 비싸더라도 굵기가 일정한 중국산 당근이 업계에선 더 선호돼 왔다.베트남산 당근은 뿌리로 갈수록 가늘고 뾰족한 반면, 중국산 당근은 몸통 굵기가 일정하다. 때문에 중국산은 재료 손질시 발생하는 일명 ‘로스(loss)’, 손실량이 더 적다는 설명이다. 베트남산이나 국내산 당근으로대체 사용이 불가피하지만이마저도 두 달 가량만 사용하면 되기 때문에 업계에서의 부담은 크지 않을 전망이다. 병충해로 수입 금지된 중국 푸젠성 당근과 달리 산둥성 당근은 예정대로 6월 수입이 가능하다. 한 업계 관계자는 “두 달 이후로는 중국산 당근 사용이 가능하고, 대체할 당근도 있어서 이번 수입 금지 조치가 시장에 큰 영향을 끼치진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인더뉴스 김용운 기자ㅣ한화에어로스페이스[012450]가 지상 방산의 수출 확대와 자회사인 한화오션의 고수익 선박 매출비중이 늘면서 2분기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을 올렸습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매출 6조2735억원, 영업이익 8644억원을 올렸다고 31일 밝혔습니다.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각각 169%, 156% 증가한 수치입니다. 사업별로 보면 지상방산 부문은 매출 1조7732억원, 영업이익 5543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33%, 영업이익은 113% 증가했습니다. 특히 다연장로켓 천무의 신속한 공급으로 해외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43%가 늘어난 1조834억원을 차지했습니다. 항공 사업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매출은 6489억원으로 20%가 늘었으나 적자전환 됐습니다. 자회사인 한화오션은 상선사업부의 고수익 액화천연가스(LNG)선 판매가 확대되며 매출 3조2941억원, 영업이익 3717억원을 달성했습니다. 한화시스템은 매출 7682억원, 영업이익 335억원을 기록했습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관계자는 "2분기는 지상방산 부문 실적 호조와 한화오션의 안정적 실적에 힘입어 견조한 성장을 이어갔다"며 "하반기는 중동과 유럽 등을 중심으로 수주를 확대하고 누리호 4차 발사의 성공을 통해 새로운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해 나가겠다"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LG AI연구원의 AI 모델 '엑사원(EXAONE) 4.0'이 글로벌 AI 성능 분석 전문 기관인 '아티피셜 어낼리시스'의 인텔리전스 지수) 평가에서 글로벌 11위, 한국 모델 기준 1위에 올랐습니다. 오픈 웨이트(공개) 모델 기준으로는 4위입니다. '아티피셜 어낼리시스'는 ▲추론과 지식 역량(MMLU-Pro) ▲전문가 수준의 과학 문제 해결 능력(GPQA Diamond) ▲코딩 능력 ▲수학 문제 해결 능력 등 7개의 고난도 성능 평가 지표를 종합해 인텔리전스 지수 점수를 산정합니다. '엑사원 4.0'은 코딩 분야에서는 7위, 수학 분야에서는 10위를 기록했으며 종합 순위는 미국 앤트로픽의 최상위 모델인 클로드 4 오퍼스와 함께 64점대를 기록하며 11위에 올랐습니다. LG AI연구원은 AI 모델 개발 기업 기준으로는 8위에 올랐습니다. 특히, '엑사원 4.0'은 오픈 웨이트로 공개한 모델 종합 순위에서는 Qwen3, Deepseek R1, GLM-4.5에 이어 4위에 등극했습니다. LG AI연구원은 지난 15일 '엑사원 4.0'을 연구 및 학술, 교육 목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글로벌 오픈소스 AI 플랫폼인 허깅 페이스에 오픈 웨이트 모델로 공개했습니다. '엑사원 4.0'의 32B(매개변수 320억개)는 국산 AI 모델 중 최단기간인 공개 2주 만에 50만 다운로드를 돌파했으며 현재 55만을 넘었습니다. 이에 앞서, LG AI연구원이 올해 공개한 ▲국내 최초 추론 AI 모델 '엑사원 딥'(3월) ▲국내 최초 일반과 추론 모델을 하나로 합친 하이브리드 AI 모델 '엑사원 4.0'(7월)은 미국의 비영리 AI 연구 기관 에포크 AI의 주목할 만한 AI 모델 리스트에 연이어 이름을 올렸습니다. 에포크 AI의 주목할 만한 AI 모델 리스트는 매년 미국 스탠퍼드대에서 발간하는 AI 보고서에서 국가별 및 기업별 AI 경쟁력 비교 자료로 활용됩니다. LG AI연구원이 지난해 12월 공개한 '엑사원 3.5'는 국내 AI 모델 중 유일하게 미국 스탠퍼드대에서 발간하는 AI 보고서에 포함되기도 했습니다. 이홍락 LG AI연구원 공동 연구원장은 "이번 결과는 LG의 엑사원이 세계 최고 수준의 프런티어 AI 모델들과 경쟁할 수 있는 역량과 잠재력을 갖추고 있다는 것을 증명한 것"이라며 "글로벌 AI 3대 강국 달성을 위해 세계 최고 수준의 AI 모델 개발을 위한 도전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김용운 기자ㅣSK이노베이션이 자회사 SK온과 SK엔무브를 합병하고 연내 8조원 규모의 대규모 자본 확충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전기화 시대에 최적화된 에너지 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해 사업과 재무 양측에서 포트폴리오를 리벌런싱 하겠다는 전략의 일환입니다. SK이노베이션은 SK온과 SK엔무브가 각각 이사회를 열고 SK온이 SK엔무브를 흡수합병하는 안건을 의결했다고 30일 밝혔습니다. 합병 기일은 오는 11월 1일이며 SK온이 존속법인으로 남게됩니다. 이번 합병은 전기차 배터리와 윤활유 등 양사 주력 사업 간 시너지를 극대화하고 수익 기반을 다변화하기 위해 추진되었습니다. SK이노베이션은 합병을 통해 동일 고객군을 대상으로 제품을 교차 판매하거나, 액침냉각과 배터리를 결합한 신규 패키지 사업을 통해 수익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SK온은 합병을 통해 즉시 1조7000억원의 자본 확충 효과와 8000억원의 상각잔영업이익(EBITDA) 개선 효과를 누릴 전망입니다. 장기적으로는 2030년까지 추가 2000억원 이상의 EBITDA를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SK온은 합병을 기반으로 2030년까지 EBITDA 10조원, 부채비율 100% 미만 달성을 목표로 제시했습니다. 이와 함께 SK이노베이션은 연내 총 8조원 규모의 자본 조달도 추진합니다. SK이노베이션 자체 유상증자 2조 원과 영구채 7000억원, SK온 유상증자 2조원, SK아이테크놀로지(SKIIET) 유상증자 3000억원이 포함됩니다. 특히 SK㈜는 SK이노베이션 유상증자 중 4000억원을 직접 출자하고 나머지는 제3자 배정과 PRS(주가연계계약) 방식으로 조달할 계획입니다. 아울러 1조5000억원 규모의 비핵심 자산 유동화도 병행해 올해 안에 총 9조5000억원의 순차입금을 감축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습니다. SK이노베이션은 재무적투자자(FI)가 보유한 SK온 지분 3조5880억원어치를 매입해 SK온 지분율을 90.3%까지 확대합니다. 이 과정에서 당분간 기업공개(IPO)는 추진하지 않겠다는 계획입니다. 자산 유동화가 LNG 사업 축소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에 대해 SK이노베이션측은 LNG는 핵심 성장 동력이며 밸류체인을 훼손하지 않는 방식으로 자산 효율화를 추진할 것이라고 해명했습니다. SK이노베이션은 이번 합병과 자본확충을 계기로 석유·화학, 배터리, LNG·전력, 에너지솔루션 등 4대 사업 축을 강화하고, 2030년까지 EBITDA 20조원, 순차입금 20조원 미만 유지라는 재무 목표를 제시했습니다. 장용호 SK이노베이션 총괄사장은 이날 서울 종로구 SK서린밀딩에서 열린 '2025 SK이노베이션 기업가치 제고 전략 설명회에서 "수익성과 성장성을 모두 갖춘 SK이노베이션으로 거듭날 것"이라며 "이를 통해 기업가치를 높이고, 주주이익도 적극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인더뉴스 박호식 기자ㅣ권대영 증권선물위원회 위원장은 30일 "주가조작을 반드시 적발하고, 적발시에는 불법이익 박탈 이상의 경제적 불이익을 부여하는 것과 동시에 주식거래 및 상장사 임원선임 금지 등을 통해 주가조작범을 우리 자본시장에서 퇴출시키겠다"고 밝혔습니다. 권 위원장은 이날 금융위-금감원-거래소의 주가조작 근절 합동대응단 운영 시작을 알리는 현판식에서 이같이 밝혔습니다. 권 위원장은 또 "주가조작 등 불공정거래에 악용될 소지가 있고 자본시장의 성장을 저해하는 부실기업은 주식시장에서 빠르게 퇴출시키겠다"고 밝혔습니다. 또 "합동대응단은 AI 기술 도입 및 주가조작범 개인을 직접 추적하는 구조로 시장감시시스템을 고도화하면서, 수사기관과의 유기적인 협력을 통해 형사조치가 신속하고 강력하게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와 함께 "최근 자본시장의 ‘직접 참여자’이자 인프라 기능을 제공하는 금융회사의 임직원이 연루된 불미스러운 사태에 대해서는 매우 개탄스럽게 생각하고 일벌백계로 엄벌하겠다"고 강조하면서 "금융회사가 자체 점검하고 철저한 내부통제와 충실한 선관주의 의무 이행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또 "자본시장을 평가하고 정보를 제공하는 분들이 일반인에 비해 유리한 정보 접근성을 불법행위에 이용하는 일은 용납될 수 없다"고 강조하면서 "스스로 행위준칙(「Code of Conduct」)을 만들어 규율을 강화하는 등 자정능력을 보여줄 것"을 당부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