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이진솔 기자]네이버가 뉴스 서비스 자체 편집에서 손을 떼고 AI 기사 추천 시스템으로 자동화한다. 네이버는 자사 블로그를 통해 “이 시각 주요 뉴스 등 PC뉴스홈 상단 기사와 기존 버전 모바일 첫 화면 기사는오는4일부터에어스(AiRS·AI Recommender System)알고리즘 기반 자동 추천 기사로 대체된다”고 2일 밝혔다. 이어 네이버는 “지난2017년2월 모바일 첫 화면에 ‘에어스 추천 뉴스’ 영역을 개설하며 시작한 뉴스 편집 자동화가 완료된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개편에 따라 네이버 뉴스 서비스는 ▲구독한 언론사 편집 영역 ▲에어스가 추천하는 개인화 영역으로 구성된다. PC뉴스홈 상단부와 기존 버전 모바일 첫 화면에는 언론사가 실시간으로 주요하게 다루는 내용 중 이용자가 관심있어 할 만한 기사들이 클러스터 형태로 추천된다. 콘텐츠 소비 성향에 따라 노출되는 클러스터의 주제와 정렬 순서·대표 기사가 달라진다. 로그인을 하지 않으면 개인화 추천이 지원되지 않는다. 이 상태에서는 전체 이용자의 관심사에 근거한 상위 7개 클러스터가 나타난다. 속보 영역도 신설된다. 네이버 뉴스 콘텐츠 제휴 언론사들이 선정한 주요 속보 기사를 확인할 수 있다.각 언론사는 주요 속보를 지정해 제한된 범위 내에서 해당 코너를 통해 노출할 수 있다. 에어스는 지난2017년2월 선보인 인공지능 콘텐츠 추천 알고리즘이다. 콘텐츠 소비 패턴을 분석해 ▲관심사가 비슷한 사람이 많이 본 콘텐츠를 먼저 보여주는 협력필터(Collaborative Filter) ▲문서의 충실도·이용자 피드백을 반영한 품질모델(Quality Model)을 결합해 추천한다. 네이버는 “에어스 기사 추천 서비스를 도입하고 이용자 당 기사 소비량이 약 30% 증가했다”고 말했다. 네이버 뉴스 알고리즘 검토 위원회는 “에어스가 이용자의 관심와 다른 분야도 함께 추천해 확증 편향 문제를 최소화한다”고 말했다. 유봉석 네이버 서비스운영총괄 리더는 “뉴스 편집 자동화는 기술로 사람과 정보·사람과 사람을 연결하는 네이버 본연 가치에도 부합한다”며 “평소 관심있는 주제에 대한 다양한 매체의 기사를 접하고 매체의 편집 가치를 전달받을 수 있는 플랫폼 역할에 충실하겠다”고 말했다.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LG유플러스가 5G 본격 상용화를 앞두고, 5G 이노베이션 랩을 열었다. 오픈 이노베이션 활동을 강화해 경쟁력 있는 5G 기술 개발과 상생 두 마리 토끼 잡기에 나선다. 3일 LG유플러스(부회장 하현회)에 따르면 5G 이노베이션을 통해 국내외 스타트업과 중소 벤처기업들이 자유롭게 5G 서비스와 기술 아이디어를 제안한다는 계획이다. LG유플러스는 한일간 오픈 이노베이션 활동거점을 확대하기 위해 5G 상용화를 준비 중인 일본 이동통신사업자인 KDDI와 전략적 제휴도 체결했다. 이번 제휴를 기반으로 경쟁력 있는 5G 기술과 서비스 발굴, 오픈 이노베이션 프로그램과 운영 협력, 오픈 이노베이션 관련 최신 글로벌 트렌드를 공유한다. 5G 이노베이션 랩은 5G 서비스 개발과테스트에 필수적인 5G 네트워크를 포함해 기지국 장비, 디바이스와 각종 서비스 플랫폼을 갖추고 있다.중소 벤처기업들이 아이디어만 있으면 이곳에서 손쉽게 기술 개발과테스트, 상용화까지 가능토록 최적화된 환경을 제공한다. 또 마곡사옥에 근무하는 5G 네트워크와 서비스 분야 개발 인력을 활용해 곧바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이상민 FC부문장(전무)은 “5G 이노베이션 랩은 대기업의 신성장동력에 그치지 않고, 대중소기업이 상생하는데 핵심적 역할을 할 것”이라며 “오픈 이노베이션 활동을 강화해 5G 생태계 활성화와 더 나아가 고객이 더 많은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개관식은LG유플러스와 함께 협력하고 있는 국내 중소기업들의 기술과 서비스 시연도 진행됐다. 다비오(대표 박주흠)는 AR 실내 내비게이션과 딥러닝을 통한 실시간 지도 분석 서비스를 선뵀다.핀그램(대표 김민형)은 카메라로 촬영된 영상을 VR 콘텐츠로 실시간 변환해 전송하는 기술, 벤타VR(대표 전우열)은 3D VR 촬영 콘텐츠를 시연했다. ◇ 오픈 이노베이션으로 5G 기술 개발 추진 LG유플러스는 경쟁력 있는 업체와 5G 핵심 기술 개발과 서비스 발굴을 위해 오픈 이노베이션 활동을 강화하고 성공사례로 만들어 갈 예정이다. 우선 5G 핵심 기술을 AR, VR, AI, 빅데이터 등14개 분야로 분류하고, 100여개의 핵심 기술에 대해 오픈 이노베이션을 진행 중이다. 또한 보유 중인 5G 핵심기술 공유도 추진, 중소 벤처기업들의 신규 기술 개발을 지원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LG유플러스는 올해 초 FC부문에 5G O·I팀을 구성했다. 5G O·I팀은 5G 신규 기술 업체의 발굴 및 협력 확대를 위해 정기 기술 세미나와 공모전 등을 개최하고, 유관 단체와기관의 협력을 강화한다. 기술보유 업체가 자유롭게 기술이나 사업 협력 제안 등을 할 수 있는 전용 홈페이지도 개설해 운영할 계획이다. ◇ 중소기업 5G 기술 개발·상용화 지원..5G생태계 활성화 기대 오픈 이노베이션 활동의 일환으로 새롭게 선보인 ‘5G 이노베이션 랩’은 스타트업을 비롯한 중소기업들이 다양한 사업 아이디어를 테스트하고 상용화할 수 있는 최적화된 환경을 제공한다. 약 230㎡ 규모로 ▲서버룸과 네트워크존▲운영지원실 및 프로젝트룸▲플랫폼존과 VR개발존 등으로 구성됐다. 서버룸은 5G 상용 기지국 장비가 설치돼 있어5G 네트워크 환경에서 다양한 테스트가 가능하다. 네트워크존에서는 쉴드박스를 이용해 외부 전파로부터 간섭 받지 않는 환경에서 테스트할 수 있다. 또5G CPE(5G 무선 라우터)를 활용해 스마트폰 이외의 디바이스를 활용한 테스트 환경도 제공한다. MEC(모바일 에지 컴퓨팅) 환경도 구축돼 있어 5G 데이터 처리, 보안 등의 테스트도 가능하다. 특히 상반기 중 28GHz 주파수를 활용할 수 있는 시험환경도 구축할 예정이다. 이후엔3.5GHz 주파수 대역과 NSA 표준, MEC를 활용하는 현재 5G 네트워크를 넘어 다음단계 5G 네트워크 환경에서도 적용 가능한 최적화된 기술을 테스트하도록 지원한다. 플랫폼존에서는 드론, CCTV, AR, VR, 빅데이터, 영상전송 등 LG유플러스 서비스의 연동규격과 스마트폰을 포함해HMD, AR글래스 등 출시 전 각종 디바이스까지 테스트할 수 있다. 8K 모니터와 PC용 VR 개발환경을 갖춰 고가 장비를 구매하지 않고서비스 개발이 가능하다. 퀄컴과 협력을 통해 퀄컴의 다양한 플랫폼을 활용한 테스트도 가능하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프로젝트 룸은 아이디어 공유와 사업 논의 등을 위한 공간이다. LG유플러스는 중소기업들의 상용화 지원을 위한 오픈 이노베이션 프로그램도 운영한다.이 일환으로 LG유플러스는 기술 공모전 개최도 검토 중이다. 공모전을 통해 선정된 업체는 LG유플러스와 함께 기술을 공동 개발하고 상용화를 추진한다. 또한 선정된 업체는 마곡사옥에 상주 중인 네트워크와개발 인력과 사업 인력의 지원도 받을 수 있다.이와 함께 LG유플러스는 5G에 대한 전문적인 기술 세미나 참여는 물론 교육과컨설팅 기회도 제공한다. 5G 이노베이션 랩은 홈페이지(innovationlab.uplus.co.kr)를 통해 이용 신청이 가능하다. 홈페이지를 통해 사용, 방문 등록과 사업 아이디어도 자유롭게 제안할 수 있다. 협력 프로젝트로 선정되는 경우에는 이노베이션 랩 상주를 통한 네트워크·기술·사업 컨설팅 등 지원을 받을 수 있다. ◇일본 KDDI와 제휴로 오픈 이노베이션 분야 한일 국제 협력체제 구축 LG유플러스는 일본 이동통신회사인 KDDI와의 제휴를 맺고, 오픈 이노베이션 분야의 국제 협력 체제를 구축했다. 이번 제휴로 LG유플러스는 KDDI와 함께 5G 이노베이션 랩 및 오픈 이노베이션 프로그램에 대한 보다 효율적 운영 방안을 마련해 추진한다. 오픈 이노베이션 활동에 대한 글로벌 트렌트 등 정보 공유와 상호 벤치마킹 등에 대해서도 협력한다. 두 회사는 또 한일간 오픈 이노베이션 활동을 연계해 5G 기술과 서비스의 공동 발굴에 나서는 등 기술 협력도 강화한다. KDDI는 작년9월부터 디지털게이트라는 이노베이션 랩을 운영, 6개월여만에 110여개의 업체에 컨설팅진행을 완료하고스마트팩토링분야 상품화를 진행 중이다.LG유플러스는 핀란드 이동통신 회사와오픈 이노베이션 분야 제휴를 추가로 추진, 글로벌 협력관계를 확대할계획이다.
[인더뉴스 김현우 기자]DB손해보험이 유사암 진단비를 최대 5000만원까지 지급하는 한시적 상품을 내놨다. 3000만원 수준인 일반암 진단비보다 높게 책정 된 상품으로 4월 경험생명표 변경 등에 앞서 절판 마케팅의 일환으로 해석된다. DB손보는 29일 한시적 상품으로유사암 진단비를 최대 5000만원까지 보장한다고 보험대리점에 공지했다. 같은 상품 일반암 진단금과 비교해약 1.5배에 달하는 보장이다. 유사암은 갑상선암·기타피부암·경계성종양·제자리암 등으로 발병률이 매우 높은 반면 치료비는 적게 드는 암이다. 일반적으로 보험사들은 유사암 진단비는 일반암 진단비의 10~20%만 보장한다. 하지만 이번 DB손보가 대리점에 공지한 내용을 살펴보면, 일반암 진단비는 2000만원에서 3400만원 수준인데 유사암 진단비는 3000만원에서 최대 5000만원까지 보장한다. 기존의 유사암 진단비 수준을 크게 상회한다. 이에보험대리점 소속한 보험설계사는 “단 하루만 판매하는 상품은 절판마케팅 일환으로 대게 충동구매와 비슷한 맥락으로 계약이 체결되는 경우가 많다”며 “이러한 상품은 계약 해지율도 높은 편”이라고 말했다. 최근 보험업계는 4월 경혐생명표와 참조요율 변경 등에 따른 상품개정을 앞두고 유사암 진단비를 높이는 등 과당경쟁이 심화되고 있다. 현재 삼성화재를 비롯한 현대해상, KB손해보험 등도 유사암 진단비를 최대 3000만원까지 끌어올린 것으로 알려졌다. 금융감독원 보험감리국 관계자는 “4월 경험생명표 변경 등을 앞두고 있는 등 시기는 나쁘지만 상품 자체는 소비자 니즈에 따른 시장의 반응으로 본다”며 “하지만 모니터링은 계속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인더뉴스 이진솔·권지영 기자]“연말까지는 5G 서비스 상황을 지켜봐야죠.”“5G 전용폰이 출시된다고해도 당장 바꿀 마음은없어요.”“스마트폰 교체 시기에 맞춰 고려할 생각입니다.” 세계 최초 5세대 이동통신(5G) 서비스가 시작됐다. 국내 이동통신 3사의 5G 요금 체계가 속속 공개되면서 5G 고객 유치 홍보가 절정에 이르렀다. 이동통신 3사는 모두 데이터 무제한 카드와 자사 콘텐츠 알리기에 열을 올리고 있다. 하지만 소비자용5G 서비스가 미완성에 가깝다는지적이 나오고 있다. 초기 5G망 구축이 완료되지 않은 시점인 데다제공되는 콘텐츠도 빈약하기 때문.스마트폰 제조사인 삼성전자와 LG전자, 주요 통신사 직원들마저 올해 5G로 갈아탈 계획이 없다는 이야기도 공공연하게 나온다. ◇ “5G 단말기·요금 비싸서 부담”..10명 중 9명, 당장 교체 의사 없어 일반 고객 대상 5G 서비스 상용화를 하루 앞두고 초기 가입자 규모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동통신 3사는 초기 5G 가입자를 위해 무제한 요금제 프로모션과 각종 혜택을 쏟아냈지만,소비자들은 여전히 비싼 단말기와 요금제에 대한 우려가 큰 상황이다. KT가 작년 10월, 11월과 올해 2월 소비자 대상 5G 이용의향을 조사한 결과, 10명 중 9명은 당장 5G 서비스에 가입할 의사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5G 서비스 평가 후 바꿀 의향이 있다"는 응답이 66.6%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단말기 교체 시기에 바꾸겠다"고 답한 응답자가 20% 정도다. 소비자들은 비싼 5G 요금과 단말기 비용에 대한 부담을 가장 크게 느끼고 있다.통신 가입자 중 절반 이상(60.5%)은 비용 부담으로 5G 이용을 주저한다고 답했다. 기존 LTE 서비스와 속도에 만족해서5G 바꿀 이유가 부족하다는응답도 각각 12%와 11%로 집계됐다. 실제로, 갤럭시 S10 5G 출고가는 155만 6500원(512GB)으로 LTE 제품(129만 8000원)보다 25만원 가량비싸다. 요금제의 경우 최저 구간이 LTE는 3만원대부터 시작인데, 5G에서는 5만원대로 높아졌다. 이 때문에 5G 서비스 초기 가입자가 많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통신사 내부 직원들 사이에서도 연말까지 5G 상황을 지켜보겠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복수의 통신사 관계자는“5G 서비스 초기에 바꿀계획은 없다”면서“단말기와 서비스 등을 지켜본 후가입할지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 파격적인 무제한 요금제 내놨지만...당분간 LTE와 병행 이동통신3사는 5G 상용화 초기 가입자를 끌어들이기 위한 유인책으로 파격적인 요금제를 내놨다.앞서 통신 3사는실속형·일반형·프리미엄형 5G 요금제를 모두 공개했다. 요금제는 데이터와 로밍 무제한 여부에 따라 5만원대부터 10만원대로 구성됐다. 5G로 요금을 지불하더라도 초기 서비스는 LTE와 병행된다. 이동통신망 구축이 완료되지 않은 상황에서스마트폰과 요금제가 먼저 출시돼5G 송수신이 어려운 지역에서는 LTE로 연결된다. 단독 서비스는 빨라야 2020년에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옥외 기지국 설치가 완료되더라도 대형 건물에는 별도 옥내 기지국을 비치해야 한다. 업계 관계자는“지역마다 다르기 때문에 LTE와 5G가 어느정도비율로 연결될지말하긴 어렵다”며“5G 전환은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위주라 내년까지는 완전한 5G로 전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5G 통신을 기반으로 하는 콘텐츠도 빈약하거나 사용성이 부족하다는 평가가 많다. 이통 3사가 주력으로 내세우는 가상현실(VR) 등 몰입형 미디어가 대표적인 예다. 아이돌 데이트·공연·풍경 등 5G VR 콘텐츠는 기존 VR 기기에서 제공되던 영상과 별반 차이가 없다. 시민단체 관계자는“5G의 초저지연 특성을 이용한 스트리밍을 강조하지만 기존 영상과 비슷해 크게 와닿진 않는다”고 말했다. 특히 VR의 경우 영상을 시청하려면 별도 HMD 기기를 머리에 써야 한다. 5G 통신에 연결해 사용하기보다 유선 인터넷을 이용해 실내에서 이용하기에 더 적합하다. 업계 관계자는“차후 모빌리티 관점에서 고화질 VR을 차량에서 즐길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동통신사들은 데이터 사용량이 많은 2030세대가 5G 초기 가입자 대다수를 이룰 것으로 예상한다. 시민단체 관계자는“소비자가 스스로 5G 서비스를 선택하는 건 바람직하다”면서도“기존 LTE 가입자를 차별하는 방식으로 전환을 유도하는 경우는 없어야 한다”고 말했다.
[인더뉴스 김현우 기자]이동통신사들이 카드회사들과 맺은 통신요금 자동납부 접수대행 제휴를 중단하기로 했다. 이로 인해 새로 신용카드를 발급한 소비자들은 통신요금 자동납부를 신청하는 데 있어 불편이 가중될 전망이다. 4일 카드업계 등에 따르면 KT와 LG유플러스는 카드사에 자동납부 접수대행 제휴를 중단하겠다는 공문을 발송했다. 이로 인해 통신요금 자동납부 신청은 반드시 이통사를 거쳐야 가능해졌다. SK텔레콤은 지난 2013년 관련 제휴를 중단한 이후 지금까지 재개하지 않고 있다. 카드업계 한 관계자는 “이통사들의 이번 조치로 소비자 불편이 가중될 것으로 본다”며 “신규카드를 발급받을 때 카드사를 통해 통신요금 자동납부를 신청할 수 있었던 고객들이 이제는 반드시 통신사를 통해서만 신청이 가능해졌기때문”이라고 말했다. 이번 조치로 신용카드 자동납부 자체가 막힌 건 아니다. 이미 신용카드로 통신요금을 자동 납부하던 기존 고객은 계속 자동납부를 할 수 있다. 하지만 영문을 모르고 있던 소비자가 기존 카드를 교체하면 카드사를 통해서는 신청이 불가능하다. 한편 이통사들이 갑자기 제휴 중단을 통보한 이유는 카드수수료 인상에 따른 협상 과정에서 카드사들을 압박하기 위한 수단으로 풀이된다. 카드사들은 올해 초 정부의 카드수수료 개편에 따라 연 매출 500억원 초과 대형가맹점에 3월부터 수수료를 인상하겠다는 내용의 공문을 발송했다. 이에 현대자동차가 반발하며 카드사들과 추가 협상을 벌였고 이후 쌍용자동차 등 다른 자동차 업체들도 현대차 수준의 카드수수료를 요구하고 있다. SK텔레콤과 KT 등 이통사들 역시 수수료율 인상의 근거가 없다면서 카드사에 수용 불가 의사를 전달한 바 있다. 이처럼 대형가맹점과 카드사 간 수수료율 인상 관련 기싸움이 계속되자 카드사 노동조합협의회는 수수료 인상을 거부하는 대형가맹점에 대한 금감원의 특별사법경찰(특사경) 조사를 요구하고 있다.
[인더뉴스 이진솔 기자]이동통신 업계가 5G 요금제를두고‘무제한 치킨게임’이 시작되는 양상이다. 통신 1위 사업자의 경우 자사 LTE 고객 중 5G로 갈아탈 때 다른 통신사로의 이탈을 막기 위한 조치로 분석된다. 반대로 경쟁사는 요금제를 통해 고객을 선점하겠다는 전략이다. 이같은 통신사의 무제한 요금제 출혈 경쟁은 결국 회사에 부메랑으로 돌아올 수 있다는 지적이다. 향후 5G 서비스 관련 설비투자 부담이 더해지면서 매출및 영업이익 잠식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4일 이동통신 3사가5세대 이동통신(5G) 요금제를 내놓으면서데이터 이용량 상한선을 없애는‘무제한’ 출시를 두고 눈치 싸움이 활발하다. KT가 먼저 포문을 열었다. 지난 2일 5G 요금제 4종을 공개하면서 데이터 무제한 상품을 포함시켰다. 월 5만 5000원에 8GB(QoS 1Mbps)를 제공하는‘슬림’을 제외한‘베이직’·‘스페셜’·‘프리미엄’은 데이터 상한선과 QoS가 없는 완전 무제한이다. 특히 월 8만 원에 무제한 데이터를 제공하는 베이직은 파격적이다. 선택 약정 25% 할인 시 6만 원으로 떨어지는 저렴한 가격 때문이다. 각각 월 요금이 13만 원·10만 원인 프리미엄·스페셜 요금제와 테더링 전용 데이터 외에는 눈에 띄는 차이가 없다. KT가 데이터 무제한 요금제를 중심으로 5G 상품을 구성하자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도 발등에 불이 떨어졌다. SK텔레콤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급하게 수정 신고를 내고 기간 한정 무제한 요금제가 들어있는 5G 요금제 4종을 지난 3일 출시했다. 지난달 29일 이통3사 중 가장 먼저 5G 요금제를 공개했던 LG유플러스도 기존 요금제를 수정했다. 3종이었던 상품군을 4종으로 늘리고 기간 한정 완전 무제한 요금제를 포함한 요금안을 4일 내놨다. 특히 새로 추가된‘스페셜’ 상품은 프로모션 한정으로 5만 8500원에 무제한 데이터를 제공한다. 무제한 8만원 선을 구성하던 경쟁사들보다 한 발 더 나아간 셈이다. 시장에서는 회사의 손익계산을 고려하지 않고, 경쟁을 위한치킨게임’이 시작됐다고 보고 있다.업계는 올해 5G 가입자를 전체 LTE 가입자의 10%인 300만 명으로 예상하고 있다. 무제한 요금제 출시로 트래픽 증가가 심화되면 이통사들은 예상보다 빠른 설비투자 압박에 직면하게 된다. 문제는 현 시점에서 설비투자 비용을 예측하기 힘들다는 점이다.김홍식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5G 시대에는 월 3000GB 이상을 쓰는 유저가 나타날 수 있다”며“(통신사가)아직 28GHz 네트워크 장비 가격과 투자 규모도 예측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또 중저가 요금구간에서 데이터 무제한을 제공하기 때문에 가입자를 10만원 이상 고가 요금제로 유인할 방안도 마땅치 않다는 지적이다. 통신사들은 연말까지 요금제 할인 등 프로모션을 진행하는데, 이후 요금 인상 혹은 무제한 폐지 카드를 내밀 경우 소비자 반발이 예상되기 때문이다. 일각에선 무제한 요금 출시 경쟁이 통신사 수익 악화로 이어진다는 전망이 기우라는 주장도 있다.정지수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대용량 트래픽을 유발하는 테더링 서비스 제한으로 데이터 트래픽이 무한정 늘 가능성은 원천 차단했다”며 5G 핵심인 B2B에서 사업 기회를 찾을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와 관련, 통신업계는 신중한 입장이다. 한 이동통신사 관계자는“설비 투자비가 늘어날 수 있다는 점은 충분히 예상하고 있다”며 “5G 서비스 이용자 증가세와 트래픽 추이를 면밀히 살펴 대응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인더뉴스 김철 기자]‘수십억원짜리 빌딩을 모바일 쇼핑으로 구매를 한다고?’ 3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빌딩 중개 전문 업체 빌사남은 국내 최초로 모바일 라이브 쇼핑 앱 ‘그립’을 통해 꼬마빌딩을 판매 방송을 지난달 28일 진행했다. 해당 건물은 이태원에 위치한 지하 1층~지상 3층 빌딩으로 매매가는 26억.대지면적 115㎡, 연면적 225㎡으로, 올해 1월 리모델링을 마친 신축급 ‘꼬마빌딩’이다.현재는 보증금 1억원에 월세 850만원의 임대가 들어가 있는 상황으로 빌사남이전속으로 매매를 중개하고 있다. 방송에서는 빌사남 김윤수 대표와 이승진 부사장 그리고 매매사업부 정성문 팀장이 함께해 이태원 일대를 소개하고 해당 건물 내부를 답사하며 채팅을 통해 시청자와 실시간으로 소통했다. 방송 중에는 이태원에 있는 유명인 빌딩과 거리 이름을 맞히는 퀴즈를 내고즉석으로 25억 이상 구매 시, 사용가능한 ‘1억 할인 쿠폰‘을 나눠주는 등 이색이벤트도 진행했다. 이날 라이브로 진행된 방송에는 259명이 참여했고, 26명이 해당 빌딩을 장바구니에 담았다. 김윤수빌사남 대표는 "진짜 꼬마빌딩을 방송 중에 팔겠다는 생각보다는 부동산도 이렇게 거래될 수 있다는 새로운 시도를 해보자는 의미였다"며 "막상 방송하고 나니 여기저기서 꽤 문의를 받았고, 앞으로 미래에는 이런 형태의 빌딩 거래도 성사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인더뉴스 정재혁 기자] 최종구 금융위원장이 우리은행의 확대·개편된 핀테크랩인 ‘디노(DinnoLab)’ 개소식에 직접 참석해 금융권이 핀테크 허브(Hub) 역할을 해 줄 것을 당부했다. 최종구 위원장은 3일 오전 여의도 한화금융센터 2층에 위치한 ‘디노랩’ 개소식에 참석했다. 이날 개소식에는 최 위원장을 비롯해 손태승 우리금융그룹 회장, 장정욱 아마존웹서비스(AWS) 코리아 대표, 레이니스트·에이젠글로벌 등 디노랩 1기 10개 대표가 참석했다. 최 위원장은 ‘디노랩’의 작명을 칭찬하면서 “‘디노랩’은 ‘Digital Innovation’의 조합이기도 하면서, 공룡(Dinosaur)처럼 핀테크 생태계를 지배하는 기업을 만들어내자는 뜻이 담겨있는 걸로 안다”며 “이러한 희망이 꼭 이뤄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디노랩을 포함한 금융권의 핀테크랩을 통해 금융권과 핀테크가 베타적 경쟁관계가 아닌, ‘협력적 경쟁관계(Coopetition, Cooperation+Competition)’가 돼 줄 것을 당부했다. 이와 관련, 최 위원장은 “핀테크의 혁신적 기술과 새로운 아이디어, 금융회사의 높은 고객신뢰와 안정적 시스템이 결합하면 시너지가 상당할 것”이라며 “디노랩이 국내외 투자 유치도 이끌어내는 핀테크 허브가 되길 기원한다”고 말했다. 손태승 우리금융 회장은 “올해 1300억원의 혁신기업 투자를 계획 중”이라며 “디노랩 입주 기업들에게 업무 공간과 오픈 API 및 클라우드를 활용한 테스트베드 환경 등을 전방위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번에 개소한 ‘디노랩’은 기존 우리은행의 위비 핀테크랩에 핀테크 기업의 ‘스케일 업(Scale-up)’을 지원하는 디벨로퍼랩을 추가했다. 위비 핀테크랩이 설립 초기인 핀테크 기업 지원을 목표로 한다면, 디벨로퍼랩은 어느 정도 자리를 잡은 핀테크 기업의 더 큰 성장을 돕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러한 디벨로퍼랩은 핀테크 기업과 스타트업을 위한 테스트베드, 금융API 제공할 예정이다. 디벨로퍼랩 소속 핀테크 기업은 기술 구조화와 검증을 통해 개발리스크·실효성 예측이 가능하다. 또한, 아마존웹서비스와 제휴해 기술코칭 등 신기술·서비스 창출 기회도 제공한다. 한편, 우리금융은 마이데이터 사업을 추진 중인 뱅크샐러드(레이니스트)와 지난 2월에 업무제휴 MOU를 체결한 바 있다. ‘디노랩’ 1기 기업이기도 한 레이니스트는 향후 우리은행의 오픈 API와 공유·연계 제휴 서비스를 개발할 예정이다.
[인더뉴스 김현우 기자] 금융감독원은 2019년도업무추진 방향으로안정·포용·공정·혁신을 핵심기조로 잡았다. 감독제도를 선진화해 보험시장 안정을 유도하고, 보험약관 구조와 체계를 간소화하는 등 소비자 신뢰에 기반한보험산업의 성장을 돕겠다는 방침이다. 금융감독원(원장 윤석헌)은 오늘 오후 2시 금감원 강당에서 2019년도 보험부문 금융감독 업무설명회를 개최했다. 이자리엔보험사와 생명·손해보험협회, 보험개발원임직원 등200여명이 참석했다. 설명회에서이상제 금감원 부원장은 “보험산업은 자산 약 1200조원, 세계 7위 시장으로 성장했으나 불확실성 증대와시장 포화, 소비자 신뢰 부족 등 극복해야할 수 많은 과제에 직면해 있는 상황”이라고 평가했다. 이에 금감원은 안정·포용·공정·혁신을 4대 핵심기조로 삼아 2019년도 보험부문 감독·검사업무 추진방향을 마련했다. 우선 재무건전성 제고를 통한 보험시장 안정을 유도한다. 이를 위해 IFRS17 시행에 대비해 취약회사의 자본확충대책 마련을 유도하고 위험기준 경영실태평가 개편 등을 추진한다. 또 K-ICS의 단계적 시행 등 재무건전성 감독제도를 선진화하고, 위기상황분석·DSR 도입 등 리스크 요인에 대한 선제적 대응을 강화한다. 소비자중심의 포용적 보험도 강화한다. 보험약관의 구조·체계 간소화와 용어순화 등 소비자 눈높이에 맞는 보험약관 개선을 추진하고, 핵심정보 위주로 상품정보가 전달될 수 있도록 안내자료 등도 정비한다. 아울러 건강한 어르신을 위한 보험료 할인상품 출시, 임산부 등에 대한 자동차보험 보상 확대 등을 지원할 계획이다. 보험시장의 공정·투명성 제고를 위해 GA 내부통제·판매수수료 지급관행을 개선하고 미스터리 쇼핑도 확대하며 보험금 산정·지급 근거에 대한 설명 강화 등도 추진한다. 이와 함께 민원이 빈발하는 보험상품에 대해선 집중감리를 실시하고, 자동차·실손보험 등의 보험료 적정성 점검을 강화할 예정이다. 보험사의 최대주주 적격성 심사·CEO 승계 관리 절차 마련 유도 등 지배구조의 투명성 제고를 위한 감독도강화한다. 아울러 카풀 등 공유경제 확대·자율주행차량 상용화에 대비한 자동차보험 제도개선을 검토하는 등 보험산업의 혁신기반도 조성할 계획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이번 업무설명회에서 논의된 소비자 단체·보험업계 등의 의견과 건의사항을 향후 보험 감독·검사업무에 적극 반영할 예정”이라며 “앞으로도 보험사 등과 지속적인 소통의 장을 마련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인더뉴스 정재혁 기자] 오는 하반기에는 사회초년생 등 금융거래 이력이 부족한 ‘씬파일러(Thin-filer)’들의 은행 대출이 수월해진다. 5대 은행은 하반기부터 통신정보 등 비금융정보를 활용한 신용도 재평가 절차를 통해 신용도가 양호한 것으로 확인된 씬파일러들에게 대출을 허용한다. 2일 금융감독원(원장 윤석헌)에 따르면, KB국민·신한·우리·KEB하나·NH농협은행 등 5대 은행은 금융거래 이력이 부족해 신용도 파악이 어려운 씬파일러를 대상으로 통신정보·온라인쇼핑 거래내역 등 비금융정보를 활용한 신용도 재평가 절차를 도입한다. 씬파일러는 신용평가시점 기준으로 최근 2년내 신용카드 사용이력이나 3년내 대출 경험이 없는 사람을 말한다. 주로 사회초년생과 주부, 고령층이 해당된다. 지난해 9월말 기준으로 약 1303만명이 여기에 해당된다. 금감원 관계자는 “국내 은행은 신용평가에서 활용할 수 있는 비금융정보가 확대되고 있음에도 여전히 금융정보 중심으로 평가를 지속하고 있다”며 “그간 신용도가 양호한 데도 금융거래 이용경험이 부족한 금융소외계층(씬파일러)은 신용평가에서 불이익을 받아 왔다”고 말했다. 5대 은행은 상반기부터 금융거래 이력 부족으로 대출이 제한된 경우, 비금융정보를 이용해 신용도를 재평가하고 대출가능 여부를 재심사하게 된다. 또한, 하반기에는 재평가 절차를 여신심사 단계로 흡수한다. 이를 통해 일반인과 동일하게 여신심사 과정에서 신용도를 평가하고, 이 결과가 대출승인·금리·한도 등에 차등 반영될 수 있도록 관련 제도를 보완할 예정이다. 금감원은 통신스코어(CB사)를 통한 신용도 재평가 때, 기존 대출이 거절(CB 7~8등급)된 금융소외계층(약 71만명) 중 약 20만명(통신스코어 1~5등급)이 은행권 대출을 이용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최근 정부가 추진 중인 비금융정보 활성화 정책이 은행권에도 안정적으로 정착되도록 이행상황 등 점검을 강화할 계획”이라며 “향후 금융소비자가 신뢰할 수 있는 은행 신용평가 방안이 마련되도록 평가항목의 다양화, 모형의 고도화 등을 추진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인더뉴스 김용운 기자ㅣ한화에어로스페이스[012450]가 지상 방산의 수출 확대와 자회사인 한화오션의 고수익 선박 매출비중이 늘면서 2분기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을 올렸습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매출 6조2735억원, 영업이익 8644억원을 올렸다고 31일 밝혔습니다.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각각 169%, 156% 증가한 수치입니다. 사업별로 보면 지상방산 부문은 매출 1조7732억원, 영업이익 5543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33%, 영업이익은 113% 증가했습니다. 특히 다연장로켓 천무의 신속한 공급으로 해외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43%가 늘어난 1조834억원을 차지했습니다. 항공 사업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매출은 6489억원으로 20%가 늘었으나 적자전환 됐습니다. 자회사인 한화오션은 상선사업부의 고수익 액화천연가스(LNG)선 판매가 확대되며 매출 3조2941억원, 영업이익 3717억원을 달성했습니다. 한화시스템은 매출 7682억원, 영업이익 335억원을 기록했습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관계자는 "2분기는 지상방산 부문 실적 호조와 한화오션의 안정적 실적에 힘입어 견조한 성장을 이어갔다"며 "하반기는 중동과 유럽 등을 중심으로 수주를 확대하고 누리호 4차 발사의 성공을 통해 새로운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해 나가겠다"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LG AI연구원의 AI 모델 '엑사원(EXAONE) 4.0'이 글로벌 AI 성능 분석 전문 기관인 '아티피셜 어낼리시스'의 인텔리전스 지수) 평가에서 글로벌 11위, 한국 모델 기준 1위에 올랐습니다. 오픈 웨이트(공개) 모델 기준으로는 4위입니다. '아티피셜 어낼리시스'는 ▲추론과 지식 역량(MMLU-Pro) ▲전문가 수준의 과학 문제 해결 능력(GPQA Diamond) ▲코딩 능력 ▲수학 문제 해결 능력 등 7개의 고난도 성능 평가 지표를 종합해 인텔리전스 지수 점수를 산정합니다. '엑사원 4.0'은 코딩 분야에서는 7위, 수학 분야에서는 10위를 기록했으며 종합 순위는 미국 앤트로픽의 최상위 모델인 클로드 4 오퍼스와 함께 64점대를 기록하며 11위에 올랐습니다. LG AI연구원은 AI 모델 개발 기업 기준으로는 8위에 올랐습니다. 특히, '엑사원 4.0'은 오픈 웨이트로 공개한 모델 종합 순위에서는 Qwen3, Deepseek R1, GLM-4.5에 이어 4위에 등극했습니다. LG AI연구원은 지난 15일 '엑사원 4.0'을 연구 및 학술, 교육 목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글로벌 오픈소스 AI 플랫폼인 허깅 페이스에 오픈 웨이트 모델로 공개했습니다. '엑사원 4.0'의 32B(매개변수 320억개)는 국산 AI 모델 중 최단기간인 공개 2주 만에 50만 다운로드를 돌파했으며 현재 55만을 넘었습니다. 이에 앞서, LG AI연구원이 올해 공개한 ▲국내 최초 추론 AI 모델 '엑사원 딥'(3월) ▲국내 최초 일반과 추론 모델을 하나로 합친 하이브리드 AI 모델 '엑사원 4.0'(7월)은 미국의 비영리 AI 연구 기관 에포크 AI의 주목할 만한 AI 모델 리스트에 연이어 이름을 올렸습니다. 에포크 AI의 주목할 만한 AI 모델 리스트는 매년 미국 스탠퍼드대에서 발간하는 AI 보고서에서 국가별 및 기업별 AI 경쟁력 비교 자료로 활용됩니다. LG AI연구원이 지난해 12월 공개한 '엑사원 3.5'는 국내 AI 모델 중 유일하게 미국 스탠퍼드대에서 발간하는 AI 보고서에 포함되기도 했습니다. 이홍락 LG AI연구원 공동 연구원장은 "이번 결과는 LG의 엑사원이 세계 최고 수준의 프런티어 AI 모델들과 경쟁할 수 있는 역량과 잠재력을 갖추고 있다는 것을 증명한 것"이라며 "글로벌 AI 3대 강국 달성을 위해 세계 최고 수준의 AI 모델 개발을 위한 도전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김용운 기자ㅣSK이노베이션이 자회사 SK온과 SK엔무브를 합병하고 연내 8조원 규모의 대규모 자본 확충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전기화 시대에 최적화된 에너지 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해 사업과 재무 양측에서 포트폴리오를 리벌런싱 하겠다는 전략의 일환입니다. SK이노베이션은 SK온과 SK엔무브가 각각 이사회를 열고 SK온이 SK엔무브를 흡수합병하는 안건을 의결했다고 30일 밝혔습니다. 합병 기일은 오는 11월 1일이며 SK온이 존속법인으로 남게됩니다. 이번 합병은 전기차 배터리와 윤활유 등 양사 주력 사업 간 시너지를 극대화하고 수익 기반을 다변화하기 위해 추진되었습니다. SK이노베이션은 합병을 통해 동일 고객군을 대상으로 제품을 교차 판매하거나, 액침냉각과 배터리를 결합한 신규 패키지 사업을 통해 수익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SK온은 합병을 통해 즉시 1조7000억원의 자본 확충 효과와 8000억원의 상각잔영업이익(EBITDA) 개선 효과를 누릴 전망입니다. 장기적으로는 2030년까지 추가 2000억원 이상의 EBITDA를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SK온은 합병을 기반으로 2030년까지 EBITDA 10조원, 부채비율 100% 미만 달성을 목표로 제시했습니다. 이와 함께 SK이노베이션은 연내 총 8조원 규모의 자본 조달도 추진합니다. SK이노베이션 자체 유상증자 2조 원과 영구채 7000억원, SK온 유상증자 2조원, SK아이테크놀로지(SKIIET) 유상증자 3000억원이 포함됩니다. 특히 SK㈜는 SK이노베이션 유상증자 중 4000억원을 직접 출자하고 나머지는 제3자 배정과 PRS(주가연계계약) 방식으로 조달할 계획입니다. 아울러 1조5000억원 규모의 비핵심 자산 유동화도 병행해 올해 안에 총 9조5000억원의 순차입금을 감축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습니다. SK이노베이션은 재무적투자자(FI)가 보유한 SK온 지분 3조5880억원어치를 매입해 SK온 지분율을 90.3%까지 확대합니다. 이 과정에서 당분간 기업공개(IPO)는 추진하지 않겠다는 계획입니다. 자산 유동화가 LNG 사업 축소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에 대해 SK이노베이션측은 LNG는 핵심 성장 동력이며 밸류체인을 훼손하지 않는 방식으로 자산 효율화를 추진할 것이라고 해명했습니다. SK이노베이션은 이번 합병과 자본확충을 계기로 석유·화학, 배터리, LNG·전력, 에너지솔루션 등 4대 사업 축을 강화하고, 2030년까지 EBITDA 20조원, 순차입금 20조원 미만 유지라는 재무 목표를 제시했습니다. 장용호 SK이노베이션 총괄사장은 이날 서울 종로구 SK서린밀딩에서 열린 '2025 SK이노베이션 기업가치 제고 전략 설명회에서 "수익성과 성장성을 모두 갖춘 SK이노베이션으로 거듭날 것"이라며 "이를 통해 기업가치를 높이고, 주주이익도 적극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인더뉴스 박호식 기자ㅣ권대영 증권선물위원회 위원장은 30일 "주가조작을 반드시 적발하고, 적발시에는 불법이익 박탈 이상의 경제적 불이익을 부여하는 것과 동시에 주식거래 및 상장사 임원선임 금지 등을 통해 주가조작범을 우리 자본시장에서 퇴출시키겠다"고 밝혔습니다. 권 위원장은 이날 금융위-금감원-거래소의 주가조작 근절 합동대응단 운영 시작을 알리는 현판식에서 이같이 밝혔습니다. 권 위원장은 또 "주가조작 등 불공정거래에 악용될 소지가 있고 자본시장의 성장을 저해하는 부실기업은 주식시장에서 빠르게 퇴출시키겠다"고 밝혔습니다. 또 "합동대응단은 AI 기술 도입 및 주가조작범 개인을 직접 추적하는 구조로 시장감시시스템을 고도화하면서, 수사기관과의 유기적인 협력을 통해 형사조치가 신속하고 강력하게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와 함께 "최근 자본시장의 ‘직접 참여자’이자 인프라 기능을 제공하는 금융회사의 임직원이 연루된 불미스러운 사태에 대해서는 매우 개탄스럽게 생각하고 일벌백계로 엄벌하겠다"고 강조하면서 "금융회사가 자체 점검하고 철저한 내부통제와 충실한 선관주의 의무 이행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또 "자본시장을 평가하고 정보를 제공하는 분들이 일반인에 비해 유리한 정보 접근성을 불법행위에 이용하는 일은 용납될 수 없다"고 강조하면서 "스스로 행위준칙(「Code of Conduct」)을 만들어 규율을 강화하는 등 자정능력을 보여줄 것"을 당부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