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정재혁 기자] 신한은행이 올해 프로야구 예·적금 상품의 우대금리 조건을 변경했다. 지난해상품의 경우 구단 성적과 인기에 따른 우대금리 조건이 많아 가입자가 선택한 구단별로 금리 차가 적금 기준 최대 1.0%p 가까이났다. 바뀐 조건을 적용하면 금리 차가 크게 줄어든다. 13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한은행은 ‘2019 신한 MY CAR 프로야구 적금 및 정기예금’을 프로야구 시범경기 개막일인 지난 12일부터 판매 중이다.지난해 한국프로야구 타이틀 스폰서로 참여하면서 처음 출시했고, 올해가 두 번째다. 1년제 상품으로 시즌 개막 시점에 판매를 시작해 시즌이 끝나면 판매도 종료된다. 가입을 원하는 고객은 프로야구 10개 구단 중 원하는 구단을 선택해 가입할 수 있다. 예를 들어 ‘두산베어스’를 선택하면 상품명이 ‘2019 신한 두산베어스 적금’이 된다. 금리 수준은우선 적금의 경우 기본이자율1.5%에 우대금리1.5%, 이벤트금리1.0%를 포함해 최고 연 4.0% 금리가 제공된다. 예금은 기본이자율2.0%에 우대금리와 이벤트금리 1.0%를 포함해 최고 연 3.0% 금리다. 적금 우대금리 항목은 ▲조기가입 보너스 연 0.2%(6월 30일까지 가입) ▲고객이 선택한 구단이 승리한 경기마다 우대금리 연 0.01%(최고 연 0.8%) ▲승부예측(SOL PICK)과 야구퀴즈 콘텐츠(SOL TIME) 등 4회 참여 때 우대금리 연 0.5% 등이다. 여기에 시즌 종료 후 추첨(구단별 100명)을 통해 이벤트금리 연 1.0%가 추가된다. 지난해의 경우에는 ▲출시 기념 특판금리 연 0.1%(6월 30일까지 가입) ▲승률에 따른 우대금리(승률 7할일 경우 연 0.7% 우대) ▲가을야구 성적에 따른 우대금리 최고 연 0.3%(포스트시즌 진출 0.1%, 한국시리즈 진출 0.1%, 한국시리즈 우승 0.1%) ▲가입 좌수에 따른 우대금리 최고 연 0.5% 등이었다. 신한은행이 올해 우대금리 조건을 변경한 이유는 가입 고객별로 적용된 금리 차이가 컸기 때문이다.성적에 따른 우대금리 조건이 많다 보니 성적이 나쁜 구단을 선택한 가입자는 우대금리 혜택을 충분히 받을 수 없었다. 실제로 지난해성적 기준으로 가장 높은 금리를 적용 받은 구단(두산베어스)의 적금 금리는 2.85%다.승률 우대금리(0.65%)가 가장 높았고, 한국시리즈 진출(0.2%) 우대금리와 가입 좌수 우대금리(0.5%)까지 적용 받았다. 반면 지난 시즌 꼴찌인 NC다이노스를 선택한 적금 가입자는 1.91%의 금리를 받는 데 그쳤다. 승률 우대금리(0.41%) 외에는 다른 우대금리 조건에 해당되지 않았다. 두 적금 가입자 간 금리 차는 0.94%p로 거의 1.0%p에 이른다. 그러나올해 바뀐 우대금리 조건을 지난해성적에 적용하면 두산베어스 적금 가입자의 최종 금리는 연 3.0%(이벤트 금리 제외), NC다이노스 적금 가입자의 금리는 2.78%로 나온다. 지난해에 비해 금리 차가 확연히 줄어드는 셈이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구단 선택에 따른 가입자 간 금리 차를 최소화하고, 모바일 플랫폼 쏠(SOL)에서 진행하는 다양한 프로야구 관련 콘텐츠를 활성화하는 차원에서 올해 우대금리 조건을 변경했다”고 말했다.
[인더뉴스 김진희 기자]“트레이더스가 국내 최고의 창고형 할인점으로 도약하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이마트 트레이더스가 오는 14일 오픈한다.월계점은트레이더스의 16번째 매장이면서 동시에 첫 서울 지점이다. 오프라인 점포 성장세가 주춤한 가운데, 창고형 할인점과 온라인몰 성장세가 가파르다. 이번 트레이더스 월계점은 기존 이마트 월계점 주차부지에 증축됐다. 총 3000평 규모에층고 10.5m의 단층형매장으로 지어졌다. 오픈을 하루 앞두고 기자들에게 점포를 먼저 공개했는데, 공산품과 식음료 제품이 높게 탑처럼 쌓여 있는 반면, 신선제품 코너는 대체로 비어진 상태였다. ◇ 이마트-트레이더스 브릿지로 연결..다른 점포와 차별점은? 트레이더스월계점은 이마트 점포와 물리적으로 연결된최초 사례다.트레이더스 3·4층 주차장이 각각 이마트 매장·옥상 주차장과 브릿지로 이어져 있다. 브릿지는 자동차로이동 가능하고, 카트와 함께 걸어서도 이동 할 수도 있다.다만중복구매가 불가능하므로트레이더스 상품은 트레이더스에서, 이마트 상품은 이마트에서 결제 후 이동해야 한다. 이번 월계점은노원·도봉·강북·중랑·성북·동대문 등 서울 동북부 6개 행정구를 중심 상권으로 하고, 동부간선·북부간선·외곽순환도로 진출입과 인접해 있는 것이 특징이다. 다만, 동일상권 내 코스트코 등 대형마트들이 다수 인접해 있어,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이에 트레이더스측은‘초격차MD’를 통한 상품 경쟁력 강화에 힘썼다.‘초격차 MD’란 가격과 품질 경쟁력을 동시에 갖춰, 경쟁업체에서 도저히 따라올 수 없는 차별화된 자체 상품을 일컫는다. 예컨대,트레이더스 간판 상품으로 불리는 ‘에어프라이어’가 대표적이다.국내 고객 니즈를 반영해,대용량으로 저렴하게 출시했던 것이 주효했다는 분석이다.이번 월계점에서는 7.2L 의 대용량 신제품 ‘트레이더스 에어프라이어-X(8만 9800원)’가 선보일 예정이다. 한국형 장보기에 적합한 신선 먹거리와 델리(즉석조리식품)코너 역시 트레이더스의 초격차 MD의중요한 부분이다. 백화점 평균 가격 대비 최대 40~50% 가량 저렴한 가격에 선보이는 ‘호주산 와규’와 기존 유통업체 대비 30~40% 가량 저렴한 ‘생연어’가 대표 상품으로 준비됐다. 델리코터에선 부대찌개·감자탕 등 한식 기반의 인기 외식메뉴를 밀키트(Meal-kit)로 개발해 선보인다. 공장제조방식 대신 매장에서 직접 제조하는 방식으로 품질 측면에서 초격차를 구현했다. 실제로 정육코너에선 큰 유리벽뒤로 직원들이 상품 작업이 한창이었다.모두 위생모와 마스크·위생복을 갖추고 정육제품을손질하고 있었다. 또한 월계점은 바이어별 1등 상품 위시 리스트를 선정해 개발하고, 덴비·레녹스·랑콤 등 최신 유행하는 브랜드를 확대 도입할 예정이다. ◇ 트레이더스 올해 매출 2조원 돌파 예상..2030년까지 매출 10조 목표 트레이더스측은“출범 6년 만인 2016년 처음으로 연 매출액 1조원을 넘어섰다”며 “3년이 지나는 올해는 매출 2조원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트레이더스는 이러한 성장세를 기반으로, 공격적인 경영 전략을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오는 2022년까지 점포 수를 28개까지 확대해 매출 4조원을 달성하고, 2030년에는 점포 수를 50개로 늘려 매출 10조원을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먼저 트레이더스는 전국 단위의 거점 점포를 만드는 등 신규 출점을 통한 소비자 접점 확대에 주력키로 했다. 올해에만 서울 1호 점포인 월계점 오픈을 시작으로, 부천 옥길지구와 부산 명지 국제신도시에 신규점을 출점할 예정이다. 트레이더스는 창고형 할인점의 특성을 반영한 전산 시스템도 독자적으로 개발해, 오는 2020년 도입을 목표로 하고 있다. 트레이더스측은 “독자 시스템으로 운영 효율성을 높이고, 전용 물류센터·미트센터를 구축해 상품 운영의 구조적인 변화도 추구할 것”이고 설명했다. 민영선 트레이더스 본부장(부사장)은 “이번 월계점 오픈은 단순히 점포 하나를 오픈하는 차원이 아닌 트레이더스가 국내 최고의 창고형 할인점으로 도약하는 원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출점 확대 외에도 초격차 MD강화, 구조 혁신 등 다양한 노력을 통해 소비자들이 찾고 싶은 창고형 할인점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 삼성카드 제휴 마케팅 강화..월계점 오픈 이벤트도 진행 연회비 없이, 비회원제로 운영되는 트레이더스는 그간 이어온 삼성카드와 영업제휴를 앞으로도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같은 맥락에서 트레이더스는‘트레이더스 신세계 삼성카드’를 론칭한 바 있다. 이용금액의 최대 5%까지 할인이 가능해, 연간 트레이더스에서만 최대 60만원의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월계점 오픈을 기념해, 오는 27일까지 월계점에서 삼성카드 이용 고객을 대상으로 하는 할인 행사도 마련됐다.트레이더스 콤비네이션 피자(45㎝, 판)를삼성카드로 구매시 20% 할인해 1만원에 구매 가능하다. 하기스 매직팬티 5단계(남/여, 88p, 각)는삼성카드 구매 시 온라인 최저가 수준인 2만 5980원(장당 295원꼴, 3/12 기준)에 판매되고, 클렌징워터 바이오더마 센시비오(500ml*2)는 5000원 할인된 2만 9980원에 선보인다. 일반 할인행사도 진행된다. 오는 20일까지 호주산 와규 등심·채끝 스테이크는 100g 당 4508원, 계란 이판란(60구,대란)이 5380원, 국내산 오랜지 1박스(18~24입)는 1만 3980원에 판매된다.
[인더뉴스 이진솔 기자]손 안 대고 운전하는 날이 머지않았다. 자율주행 기술이 5세대 이동통신(5G)을 만나 국내 최초로 5G 관제 시스템 기반 도로주행을 하는데 성공했다. 한양대학교자동차전자제어연구실‘ACE Lab’과LG유플러스는11일한양대학교서울캠퍼스에서기자간담회를열고세계최초5세대이동통신기반의도심도로자율주행기술을공개시연했다. 5G 자율주행차가도로에서달리는것은이번이처음이다. SK텔레콤과 KT 역시 자율주행차 시연을 보인 적은 있었지만 5G 규격에 맞는 관제시스템을 갖춘 상태에서돌발 상황이 발생하기 쉬운 일반 도로를 달린 것은 LG유플러스가 최초다. 이번에선보이는자율주행기술은4단계인‘고도자율주행’수준이다. 이단계에서 차량은운전자개입없이스스로주행할수있다. 미국자동차공학회(SAE) 분류기준은0에서5까지총6개다. ‘완전자율주행’을뜻하는5단계는무인차다. 선우명호한양대학교ACE Lab 교수는“5G 자율주행차는 4차산업혁명기술의집약체”라며“교통흐름을원활하게돕고돌발변수에대응하는능력을지속적으로진화시켜궁극적으로5단계의완전자율주행기술을선보일것”이라고말했다. 자율주행차의이름은‘A1(에이원)‘이다. 운전대 옆 ‘자율주행모드ON’스위치를누르면 차량이 저절로 움직이기 시작한다. 성수동한강사업본부에서출발한A1은 서울숲공영주차장에도착하는약8Km의거리를25분동안스스로주행했다. 시연에서 A1은 일반 차량에 섞인 상황에서도 안전한 움직임을 보였다.ACE Lab의 자율주행차 핵심기술은 위치정보기술·환경인식기술·경로생성기술·차량제어기술이다. 이 중 환경인식을 담당하는라이다(Lidar)·카메라·레이다(Radar)가 차량 간 거리와 장애물을 보고 상황을 판단한다. 라이다는 레이저 펄스를 발사해 되돌아오는 거리를 계산해 주변 모습을 정밀하게 그려내는 장치다. 레이더는 전자기파에서 반사되는 반향파를 수신해 물체를 식별하거나 물체의 속도를 탐지한다. 이런 센서들에 기반해 자율주행차는 신호등과 제한 속도 표지판을 읽을 수 있다. 실제로 강변북로를 달리는 동안 A1은 규정 속도인 80km 이하를 유지했다. ACE Lab 딥러닝 기반 인공지능 기술로 이러한 도로경험을 축적해 진화해 나갈 것이라 전망했다. 5G 통신기술은 차량과 차량·차량과 네트워크를 연결해 센서를 보완할 수 있다. 특히 차량 위치를 인식하는 고정밀 측위 기술은 통신사가 갖고 있는 시설과 네트워크를 활용한다. 강종오 LG유플러스 FC부문 미래기술 담당은“자율주행에서 통신사의 중요 역할”이라고 말했다. LG유플러스는 자율주행차 알고리즘을 제작하거나 차량을 직접 만들어 운행하기보다는 자율주행차 관제 시스템 구축에 주력하겠다는 입장이다. 강종오 담당은“통신 인프라가 접목될 분야는 정밀측위와 지도배포”라며“잘할 수 있는 것에 집중하겠다는 의미”라고 말했다. 오픈 이노베이션 형식으로 여러 회사와 협력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A1 자율주행차는 현대자동차‘그랜저’ 모델이었다. LG유플러스는 자율주행차량용 지도 구축을 위해 현대엠엔소프트와도 협력하고 있다. LG유플러스관계자는“자율주행차 시대에는 차량들이감지하는현장교통정보를관제센터에전송하고 센터에서는 다시 자동차에최적주행경로를실시간으로내려준다”며“많은 차량과대용량정보를실시간으로주고받기위해서는 5G 통신망이필수적이다”고설명했다. 이날한양대시연장에서는LG유플러스가구축한5G망과자체개발한저지연영상송신기를통해자율주행모습의실시간중계가이뤄졌다. 자율주행차 안에장착된2대의카메라가주행영상을촬영하면관제센터를통한5G망으로지연없이한양대까지전송하는방식이다. 시연장한쪽에는LTE와5G의실제처리속도를한눈에볼수있도록영상비교체험공간도마련됐다. 카메라1대는5G와저지연영상송신기에다른1대는LTE로중계되는화면을송출해각통신망에따른영상처리속도의차이를쉽게볼수있도록했다. LG유플러스는 이날 시연에서 자율주행기능에 더해 인포테인먼트를 강조했다. 자율주행차 탑승자는 차량에서 각종 미디어 콘텐츠를 시청할 수 있다. A1이올림픽대로를달리는동안시연자는차안에서 5G 스트리밍영상을시청했다. 직접가상현실(VR) 전용헤드셋(HMD)을 쓰고 그랜드캐니언·해양생태계·아이돌연습등의대용량VR 콘텐츠를 이용했다. LG유플러스는준비중인VR전용플랫폼에서 ▲구글과공동제작한 콘텐츠▲VR 영화▲여행지영상▲공연영상▲인터렉티브게임▲VR 웹툰을 제공할 계획이다. 선우명호 교수는“5G를기반으로하는미래자율주행차모델은산학연협력을통해기술진화가급속도로이뤄지고있다”라며“특히통신-자동차산업 간빠른융합을기반으로궁극적으로는운전대와페달없는완전무인차시대가도래할것”이라고설명했다. 이상민LG유플러스FC부문장전무는“5G 통신망의초저지연성은자율주행차의안정성을높여줄핵심요소로꼽힌다”며“한양대학교ACE Lab의앞선자율주행기술과LG유플러스의5세대이동통신망을기반으로지속적인공동연구를추진할계획이다”고말했다.
[인더뉴스 박경보 기자]르노삼성자동차의 운명을 가를 임금 및 단체협상이 결국 성과 없이 데드라인(8일)을 넘겼다. 노사가 벼랑 끝 밤샘 교섭에도합의에 실패한 이유는당초 알려졌던 임금인상이 아닌‘외주화 추진’과 ‘노동강도 완화’를 놓고 타협점을 찾지 못 했기 때문이다. 앞서 르노삼성차 노사는 지난 8일 늦은 밤까지 제 20차 본교섭을 진행했지만 타결 짓지 못한 채 협상 테이블을 접었다. 이날은 르노 본사로부터 수출물량을 배정 받기 위한 마지막 기한이었지만 이번에도 잠정합의안을 도출하지 못 했다. 11일 르노삼성차에 따르면 사측은 당시 총 1720만원(실적 인센티브 1020만원+원샷보너스 700만원)의 보상금을 지급하는 내용의 2차 수정 제시안을 노조에 추가 제안했다. 또 인력 충원, 근골격계 질환 예방을 위한 설비 투자, 중식시간 연장 등의 근무강도 개선안과 배치 전환 프로세스 개선안도 제시안에 포함됐다. 하지만 노조 집행부의 요구안은 달랐다. 노조 집행부는 추가 인원 200명 투입, 생산라인 속도 하향 조절, 전환 배치 등에 대한 인사 경영권의 합의 전환 요청 등을 협상 막판에 의제로 제시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어 노조는 전환 배치, 인원 투입 등 현재 ‘협의’로 돼 있는 인사 경영권을 ‘합의’로 전환할 것을 요구했다. 합의로 변경되면 노사 대표가 합의서에 서명하고 반드시 지켜야하기 때문에 구두로만 이야기가 오간 협의와는 차이가 크다. 이에 대해 르노삼성 측은 “인사 경영권을 노조 합의로 전환 요구하는 것은 부산공장이 지금까지 개선해 온 우수한 글로벌 경쟁력을 스스로 포기하는 것”이라며 “이는 향후 부산공장 경쟁력 저하는 물론 고용 안정성까지 위협하게 만드는 사항”이라고 선을 그었다. 르노삼성차 관계자에 따르면사측은 노조의 요구를 수용할 경우 부산공장의 생산성이 20% 가량 떨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교섭 막판에 제시된무리한 요구를 받아들이기 힘들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노조는 수출물량 확보를 위해 임금동결 등에 합의하라고 해놓고 정작 이와 상관없이 외주화를 강행하겠다는 사측에 동의할 수 없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노조 관계자는 이날 인더뉴스와의 통화에서 “노조가 임금동결 등 사측의 요구를 수용한 이후 생산물량을 배정받아도 외주화를 추진하겠다는데 어떻게 동의할 수가 있겠느냐”며 “정규직 인력을 외주화시키면 언제든지 해고당할 수 있는 위험에 처해진다”고 토로했다. 이 관계자에 따르면 노조가 사측에 중점적으로 요구한 사항은 노동강도 완화와 외주화 철회다. 사측이 흔들리는 고용을 보장하고 신규 인력을채용해주면 임금동결 등을 양보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노조 관계자는“기본급 10만 667원 인상 요구는 알려진바와 달리 최저임금법 위반을 피할 최소한의 인상분이고, 이미 임금동결도 받아들였다“고 주장했다. 실제로 르노삼성의 생산직 조합원 2300여명 가운데 약 26% 가량이 최저임금에 못 미치는 기본급을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외주화와 더불어 노동강도 완화도 이번 임단협의 쟁점으로 꼽힌다. 노조에 따르면 지난 2012년부터 현재까지 약 1600여 명의 조합원들이 희망퇴직으로 회사를 떠났다. 반면 생산해야 할 물량은 줄지 않아 나머지 인원들의 노동강도가 크게 높아진 상황이다. 노조 관계자는 “퇴직자들의 빈자리를 그대로 메우라는 것이 아니라 작업 편성률의 10% 만이라도 충원해달라는 것”이라며 “현재 1시간에 60대를 생산하던 것을 55대로 줄이자는 데도 사측은 이를 거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인원 감축으로 노동강도가 크게 올랐는데도 사측은 30명의 직업훈련생충원을 ‘검토’하겠다는 계획”이라며 “사측은 고용보장과 물량확보를 위해 노조가 양보해야한다고 하지만 실상은 노동자를 쥐어짜기 위한 핑계에 불과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실제로 르노삼성차 부산공장의 생산성은 업계 최고 수준이다. 부산공장의 시간당 자동차 생산대수(UPH)는 60대 수준으로, 1분에 1대씩 자동차를 만들어내고 있다. 현대·기아차 생산라인의 UPH가 30~50대 내외인 것을 고려하면 르노삼성차의 생산성은 높은 편이라고 평가할 수 있다. 문제는 부산공장의 생산성이 높지만 생산비용도 만만치 않다는 점이다. 닛산 로그 등 전략 생산모델의 판매량이 급감하고 있는 데다 다른 공장에 비해 인건비 비중도 높아 본사 입장에선 칼을 들이댈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이항구 산업연구원 연구위원은 인더뉴스와의 통화에서 “르노의 프랑스 공장이 부산공장보다 생산비용이 저렴한 것은 사실”이라며 “게다가 지난해 부산공장의 판매량이 전년대비 26% 가량 급감한 상황에서 외주화 등을 통한 인건비 절감은 예상된 수순”이라고 분석했다. 특히 이 연구위원에 따르면 부산공장 생산량의 약 절반을 차지하는 닛산 로그의 지난해 글로벌 판매량은 전년 대비 6.8% 가량 줄었다. 부산공장이 글로벌 시장에서 르노그룹에 기여하는 비중이 축소되고 적자도 계속되면서 ‘특단의 대책’이 불가피해졌다는 설명이다. 그는 이어 “현대차 노조가 지난 외환위기 당시 대규모 구조조정에 동의한 것은 현재까지도 노동계의 트라우마”라며 “이후 노동계는 위기가 와도 물러서지 않으려고 하지만, 받을 것(성과금·생산물량)은 받고양보할 것은내주는 실리를 챙겨야할 때”라고 조언했다.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 “안녕하십니까. 청각장애인 기사가 운영하는 택시입니다. 태블릿에 목적지를 입력해주세요. 운행을 시작합니다. 안전을 위해 안전벨트를 착용해주세요. 이용해주셔서 감사합니다.“ 택시를 탔는데, 뒷 좌석 앞에 태블릿 PC가 있다. 기사님은 목적지를 따로 묻지 않고, 조용했다. 잠시 후 태블릿 PC에서‘목적지’를 입력하라는 안내 음성이 나왔다. 일명 ‘고요한 택시’다. 목적지에 도착한 후 택시 요금은 현금 혹은 카드를 선택해 결제하면 된다. 14일 SK텔레콤에 따르면청각장애 택시기사 전용 티맵택시(T map)앱을 출시했다. 청각장애 택시기사의 근무 환경을 개선하고, 수입도 안정적으로 높여 청각장애인 본격 지원에 나선다. 이번 프로젝트는 사회적 기업‘코액터스’와 함께 추진 중이다. SKT와 코액터스는현재 ‘고요한택시’를 운행 중인 청각장애인을 대상으로 앱 활용을 위한 교육을 진행 중이다. ◇ 전국 12명 청각장애 택시 운행..태블릿 PC 이용해 소통 SK텔레콤은 4개월 전 T map(마음으로 가는 택시)택시를다시 선뵀다. 4개월이 지난 현재 승객 가입자는 213만명으로 전보다 9배 늘었고, 택시기사 규모는 기존 6만명에서 18만명으로 3배 성장했다. 고요한 택시는 서울, 남양주, 경주 등에 12대가 운행 중이다. 이번 청각장애기사 전용 티맵택시앱은 생각보다 사용법이 간편했다. 승객이 티맵택시앱을 이용해 택시를 부른다. 청각장애기사 택시가 배차될 경우 승객에 팝업창으로 안내한다. 택시에 타면 태블릿 PC를 이용해음성 혹은 문자로 목적지를 전달하는 방식이다. 승차 중간에 택시기사에 의사를 전달할 경우도 태블릿 PC를 이용한다. 예컨대,“기사님 히터 좀 꺼주세요”라고 말하면 택시기사가 사용하는 태블릿 PC에 문자로 전송된다. 만약 택시에 물건을 두고 내린 경우도 티맵에서 기사 정보를 찾아 전화 대신 문자를 보낼 수 있다. SK텔레콤은 청각장애인들의 택시 업계 진출 확대를 통해 택시 운송량이 연간 약 71만 7600건 증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택시기사 100명이 26일(법인택시 기사 평균 영업일)간 하루 평균23회(서울시 택시기사 일 평균 운행 횟수)기준 운송량은 연간 71만 7600건 가량 된다. 현재 국내 청각장애인 규모는 30만명이다. 이 중 택시기사로 일할 수 있는 잠재적인 규모는 약 1만명이다. 운전면허(1종, 2종 보통)가 있으면 청각장애인도 얼마든지 택시기사로 일할 수 있다. 일자리 확보뿐만 아니라 월평균 수입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SK텔레콤에 따르면 국내 청각장애인 취업률은 37%에 불과하다. 10명 중 7명은 단순 노무직 종사자며 대다수는 월 평균 수입이 100만원 이하다. 하지만 고요한택시를 운행하는 청각장애 기사는 월 평균 240만원 가량 수익을 내고 있다. 여지영 SK텔레콤TTS 유닛장은“이번 전용 앱 출시는 SK텔레콤이 지속 추진하고 있는 사회적 가치 창출 노력의 일환이다”며“향후에도 티맵택시를 통해 사회적 약자를 위한 다양한 노력을 지속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 코액터스 ‘고요한택시’-티맵택시, 청각장애인 고용 확대 본격화 SK텔레콤과 코액터스는 지난해부터 청각장애 택시기사들을 지원할 방안을 모색해 왔다.지난 6일에는 SK에너지와 함께 ‘고요한택시 서비스 활성화’를 위한 MOU를 체결한 바 있다. 지난 2017년 동국대학교 창업 동아리에서 출발한 코액터스는 청각장애인 취업률이 다른 장애인에 비해 낮다는 점에 주목했다. 이 후 청각장애인취업 지원을 목표로 설립된 사회적 기업이다. 송민표 코액터스 대표는“청각장애인의 취업 가능 분야를 확인하던 중 택시 기사로의 취업 가능성을 높게 평가했다”며“지난해 6월 청각장애 택시기사와 승객 간 의사소통을 돕는 솔루션인 ‘고요한택시’를 개발, 운영 중이다”고 말했다. SK텔레콤과 코액터스는 청각장애인들의 택시 분야 진출 확대를 위해서는 이들을 위한 택시호출 앱이 필요하다는 판단에 따라 전용 앱을 출시하게 됐다. 여지영 SK텔레콤TTS 유닛장은“청각장애인 기사들이 기존 택시호출 앱의 콜 수용을 못해 영업력이 제한됐다”며“청각장애 기사 모집, 승객 이용 확대 등 선순환 구조 전개가 더딘 상황을 보면서 SKT의 기업 역량 등으로 도와야겠다는 계획에서 시작됐다”고 설명했다. 청각장애기사 택시 전용 앱은 기존의 티맵택시 앱에 ▲콜 누락 방지를 위한 깜빡이 알림 ▲특이사항 전달을 위한 택시기사-고객 간 메시징 기능 ▲고요한택시 배차 시 알림 기능 등 청각장애 택시기사들의 영업활동에 필요한 기능들이 추가됐다. 또한, SK텔레콤은 운행 중 콜 수락 시선 분산을 막아 안전한 운전을 도와주는 ‘콜잡이 버튼’을 청각장애 기사들에게 제공한다. 향후 SK텔레콤은 청각장애 택시기사들의 영업활동에 불편한 점들을 적극 수용해 지속 개선해 나갈 계획이다. 여지영 SK텔레콤TTS유닛장은 “고요한택시’는 전용 앱의 출시로 더 많은 청각장애인들의 택시 분야 진출이 가능해져 연말까지 청각장애 택시기사 100명을 채용이 목표다“고 말했다.
[인더뉴스 김진희 기자]“이번 주말, 이마트에서 오렌지 ‘득템’하세요!” 이마트가 오렌지 제철을 맞아, 기존 가격 대비 30%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는 이벤트를 준비했다. 15일 이마트는 오는 주말(16~17일) ‘미국산 오렌지 무한담기’ 행사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주어진 봉투를 가득 채우면, 3.4Kg 가량의 오렌지를 1만원에 구입할 수 있다. 이마트는 지난 2월에도 ‘천혜향 무한담기’ 행사를 진행한 바 있다. 이번 오렌지 무한담기 행사에는 지난 천혜향 때 사용된 것보다 약 66% (23cmX45cm) 더 큰 봉투가 준비됐다. 평균 16개의 오렌지를 담을 수 있고, 개당 625원 꼴이다. 이번 이틀 간 행사 물량은 550톤이다. 오렌지 제철 3~4월 매출의 15%에 달하는 양이며, 작년 한 해 오렌지 전체 매출의 8% 수준이다. 봉투 안에 담긴 것까지만 계산 상품으로 인정되고, 1인당 1봉 한정 판매다. 올해 미국산 오렌지 시세가 크게 증가했지만, 이마트는 행사 물량의 80%를 미리 산지 직매입으로 확보해 가격을 낮출 수 있었다. 미국산 네이블 오렌지는 올해 소매 가격이 14.3% 오르며, 최근 10년 중 최고가를 기록했다. 미국 내 오렌지 최대 산지인 캘리포니아에 지속적인 비가 내려 오렌지 수확이 어려워진 탓이다. 1개 당 기존 1000원 선에서 1200원 이상으로 급상승 했다. 최근 이마트는 단순히 가격만 낮춘 행사가 아닌 재미까지 잡은 ‘뻔뻔(Fun-Fun)한 행사’를 선보이고 있다. 봉지 과자를 쌓을 수 있을 만큼 쌓는 ‘도전! 스낵 무한 골라 담기’, 랜덤의 인기 완구로 구성된 ‘럭키박스’ 등 재미에 초점을 맞춘 행사가 매출 상승으로 이어지고 있다. 특히 지난 2월 진행한 ‘천혜향 무한담기’ 행사는 작년 같은기간 대비 50% 저렴한 가격으로 역대 최대 매출을 달성했다. 일주일 동안 약 25억원의 매출을 올리며, 작년 이마트 천혜향 연간 매출의 80%를 기록하기도 했다. 이는 작년 행사 매출 대비 3배 이상 신장한 수치다.이른 오후에 준비 물량이 모두 품절되기도 했고, SNS 등에는 천혜향을 높이 쌓아올린 인증샷을 자랑하는 글도 다수 게시됐다. 한편, 이마트는 오는 20일까지 다양한 국민가격 상품을 저렴한 가격에 판매한다. 구워먹을 때 가장 맛있는 수산물을 모아 ‘9900원 수산구이 대전’을 진행한다. 양념 민물장어(1팩), 블랙타이거(10마리), 관자 슬라이스(30개)를 각 9900원에 준비했다. 양념 민물장어는 33%, 블랙타이거는 28%, 관자 슬라이스는 35% 할인된 가격이다. 특히 블랙타이거는 1마리당 40g 가량으로, 올해는 작년 대비 최대 60% 큰 사이즈의 상품으로 준비됐다. 구이용 새우 중 가장 일반적인 흰다리새우의 2배 정도의 크기로, 탱탱하고 쫄깃한 식감을 자랑한다. 관자와 함께 장흥 지역에서 즐겨 먹는 ‘장흥 삼합(관자+표고버섯+한우)’을 만들어 먹을 수 있는 상품도 함께 마련됐다. 9900원 수산구이 상품과 표고버섯(전품목)을 동시 구매할 경우, 표고버섯이 10% 할인된다. 브랜드 한우도 40% 할인 판매(횡성 가공/냉동상품 제외, 행사카드 결제시)된다. ‘어메이징 시리즈’ 2탄인 ‘어메이징 부대찌개’는 출시를 기념해 9980원에 판매된다. ‘어메이징 부대찌개’는 상품 용기 그대로 끓여먹는 ‘원 플레이트(One plate)’ 상품이다. 내열 알루미늄으로 제작된 냄비 용기에, 동봉된 소스만 부어서 끓이면 된다. 알찬란(대란, 30개입)도 37% 할인된 2880원에 준비됐다. 지난 국민가격 1탄으로 선보였던 알찬란은 최근 1년 내 이마트 최저가격으로 일주일 동안 40만판이 팔렸다. 또한 KB국민카드로 국민가격 행사상품을 구매할 경우 10% 추가할인을 받을 수 있다. 최훈학 이마트 마케팅 담당은 “이번 ‘오렌지 무한담기 1만원’ 행사를 필두로 다양한 국민가격 상품을 준비했다”며 “가격·재미 모두 잡은 국민가격 행사상품을 통해 장바구니 물가 부담도 낮추고, 재미있는 쇼핑 경험도 선사하겠다”고 말했다.
[인더뉴스 김진희 기자]쉐이크쉑을 이제 송도에서도 만나 볼 수 있게 됐다. 쉐이크쉑은 해당 매장 오픈을 기념해 다양한 이벤트도 준비했다. SPC그룹은 송도 트리플 스트리트에 ‘쉐이크쉑 송도점’(8호점)을 내일(16일) 개점한다고 15일 밝혔다. ‘쉐이크쉑 송도점’(이하 ‘송도점’)은 국제비즈니스 중심 도시인 송도 내 영화관·테마파크·편집샵 등 다채로운 콘텐츠가 집합돼있는 명소 ‘트리플 스트리트’에 463㎡, 180석 규모로 자리잡았다. 쉐이크쉑 최초의 복층 매장으로 2층 공간에는 에어하키·테이블 풋볼 등 다양한 엔터테인먼트 요소가 비치됐다. 아티스트 홍승혜와 협업해 쉐이크쉑의 여러 아이콘을 변형해 만든 작품으로 ‘송도점’의 생기 넘치는 분위기를 표현했다. ‘송도점’은 쉑버버·쉑스택·스모크쉑 등 기존의 대표 메뉴 외에도 초콜릿 커스터드에 땅콩버터·초콜릿 토피·초콜릿 청크를 조합한 디저트 ‘크런치 스트리트(Crunch Street)’를 시그니쳐 메뉴로 선보인다. 쉐이크쉑은 ‘송도점’ 개점을 기념해 다양한 이벤트도 마련했다. 먼저 ‘송도점’ 첫 방문 고객에게 쉑블록·쉑마그넷·펜·컬러링북·에코백·양말·모자로 구성된 ‘쉐이크쉑 스페셜 키트’가 증정된다. 오픈 3일 동안 방문하는 고객에게 선착순으로 총 500개의 선글라스가 무료로 제공된다. 또한 5만원 이상 구매 고객에게는 쉐이크쉑의 종이봉투 모양의 에코백 ‘쉑백’이 제공된다. 단, ‘쉑백’이 소진 될 경우 이벤트는 종료된다. 해피포인트 어플리케이션(이하 해피앱)에서도 ‘송도점’ 오픈 기념 프로모션이 진행된다. 모든 해피앱 고객에게 오는 22일까지 사용 가능한 바닐라 커스터드 교환 쿠폰이 증정된다. 또한 오픈일인 16일부터 ‘송도점’ 응원 댓글을 달면, 추첨을 통해 쉐이크쉑 2인 세트 메뉴 쿠폰이 30명에게 제공된다. 이 밖에도 22일 ‘쉑데이’에는 ‘쉑데이 콤보 쿠폰’을 통해 5천원 할인 혜택도 받을 수 있다. 스트리트 의류 브랜드인 ‘스테레오 바이널즈(Stereo Vinyls)’와협업도 진행된다. 협업 탄생한키즈캡(3만 5000원)은‘송도점’에서만 판매되며, 판매금액의 10%는 ‘가온누리 지역아동센터’에 기부 예정이다.자세한 내용은 쉐이크쉑 공식사이트와 인스타그램·페이스북 등에서 확인할 수 있다. 쉐이크쉑 관계자는 “국제도시 송도에 위치한 쉐이크쉑 8호점에서 더 많은 고객들에게 쉐이크쉑의 맛과 호스피탈리티(hospitality, 따뜻한 환대) 문화를 알리겠다”고 말했다. 한편, 쉐이크쉑은 지난 2001년 미국 뉴욕에서 시작된 프리미엄 버거 브랜드다. 영국·일본·UAE 등 세계 주요 13개국에서 매장을 운영 중이다. 국내에는 SPC그룹이 독점운영 계약을 맺고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또한 SPC그룹은 싱가포르 내 쉐이크쉑 사업운영권을 획득해 오는 4월 중 주얼 창이에 첫 매장을 오픈 할 예정이다.
[인더뉴스 주동일 기자]아오리라멘 본사가 이승현(빅뱅 승리) 전 아오리라멘 대표·지주 회사 유리홀딩스와 관계를 정리하고 새 전문경영인을 영입하기로 했다. 또 이 전 대표의 지인·가족이 운영 중인 일부 가맹점은 다른 지점에 피해를 주지 않도록 폐업한다고 전했다. 아오리 에프앤비는 공식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계정을 통해 승리·유리 홀딩스 관계 정리하고, 전문경영인 영입, 승리 지인·가족이 운영하던 가맹점을 폐업한다고 밝혔다. 승리의 성접대 의혹이 아오리라멘 불매운동으로 이어지자 가맹점을 보호하기 위해 내린 결정이다. 입장문엔 “기존 가맹점주 및 아오리라멘 브랜드 보호를 위해 승리, 유리홀딩스와의 관계를 정리하기로 했다”며 “군 입대 문제로 이승현(승리) 대표가 사임한 후 가맹점의 안정적인 영업을 위해 새 전문경영인을 영입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전 대표의 지인·가족이 운영하던 가게가 문을 닫는다는 소식도 함께 전했다. “가맹점주가 모두 지인·가족의 가게가 아니고 극히 일부”라며 “관련이 있는 일부 가맹점에서 이번 사태를 통한 피해가 다른 가맹점으로 커지지 않게 하기 위해 폐업 결정을 전해왔다”고 했다. 또 “가맹점주들과 대책 회의를 열고 1차 보상 방안을 제공했으며, 사태 전개에 따라 추가적인 점주 보호 방안이 마련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열심히 생업에 종사하시는 무고한 가맹점주들에게 피해가 더 커지지 않도록 아오리라멘 본사에서는 최대한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끝으로 “아오리라멘을 그동안 아껴 주신 고객 여러분께 다시 한번 양해를 부탁드리며, 최고의 맛과 품질로 더 나은 아오리라멘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유리홀딩스는 빅뱅 승리와 유인석 대표가 지난 2016년 함께 만든 사업체로 아오리 에프앤비 등의 지주회사다. 유 대표는 승리와 함께 해외 투자자 성접대 의혹으로 서울 종로구 내자동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에서 15일 조사를 받았다. 아오리 에프앤비가 올린 입장문에 네티즌들은 “승리 지인 가맹점 지역 명시하라”, “맛은 안 바뀌었으면”, “가맹점주들은 무슨 잘못인지” 등의 댓글을 달았다. 아래는 아오리에프앤비의 입장문 전문이다. 안녕하세요, 아오리라멘 본사 아오리에프앤비 입니다. 일련의 사태로 인해 아오리라멘을 믿고 아껴 주셨던 고객분들과 점주분들께 걱정을 끼쳐드린 데에 이 글을 빌려 죄송하다는 말씀을 먼저 드립니다. 아오리라멘 본사는 군 입대 문제로 이승현 (승리) 대표가 사임한 후 가맹점의 안정적인 영업을 위해 새로운 전문경영인을 영입하고, 지난 3월7일 가맹점주들과 대책 회의를 열고 1차적인 보상 방안을 제공하였습니다. 사태 전개에 따라 추가적인 점주 보호 방안이 마련될 예정입니다. 기존 가맹점주 및 아오리라멘 브랜드 보호를 위해 승리, 유리홀딩스와의 관계를 정리하기로 했고, 새로운 출발을 위해, 전문경영인을 영입하고 F&B사업에 대한 이해도가 높고, 가맹점을 이끌 어 갈 수 있는 새로운 파트너와 회사 경영권 양도를 협의 중에 있습니다. 아오리라멘 국내 43개 매장 가맹점주가 모두 지인 및 가족의 가게가 아니고 극히 일부 일 뿐이며, 관련이 있는 일부 가맹점에서 이번 사태를 통한 피해가 다른 가맹점으로 커지지 않게 하기 위해 폐업 결정을 전해왔습니다. 자극적인 뉴스를 통해 열심히 일해 오신 관련 없는 가맹점주에게 피해가 고스란히 가고 있는 상황입니다. 열심히 생업에 종사하시는 무고한 가맹점주들에게 피해가 더 커지지 않도록 아오리라멘 본사에서는 최대한의 노력을 할 것입니다. 아오리라멘을 그동안 아껴 주신 고객 여러분께 다시 한번 양해를 부탁드리며, 최고의 맛과 품질로 더 나은 아오리라멘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인더뉴스 김현우 기자]메리츠화재가 엔제니어링공제조합과 500㎾이하 중·소 태양광발전 사업자도 가입 가능한 상품을 내놨다. 메리츠화재(부회장 김용범)는 엔지니어링공제와4개 보험사가 공동 개발해 중·소규모 태양광발전 사업자도 가입이 가능한 종합보험을 이달 출시했다고 15일 밝혔다. 이 상품은 태양광발전사업자에게 발생하는 손해를 보장하는 시설물 종합보험으로 총 4가지 부문을 보장한다. 제1부문 재물손해, 제2부문 배상책임손해(1억·3억·5억 中 택일), 제3부문 기업휴지손해, 제4부문 원상복구비용으로 구성돼 있다. 제1·2부문은 필수 가입이고, 제3·4부문은 선택 가입 사항이다. 기존 보험은 규모가 500㎾이상인 발전소만 가입 가능해 중·소규모 사업자들은 가입이 용이하지 않았다. 또 1000만원 상당의 자기부담금은 중소형 태양광발전사업자들에게 큰 부담이었다. 이러한 부분들을 보완해 10㎾ 이상이면, 지역·용량·설치위치별 인수제한·보험료 차등 없이 가입이 가능토록 했다. 기존 보험상품에서 보장되지 않는 자연재해로 인한 제 3자의 재물·신체에 대한 배상책임까지 보장폭도 확대했다. 자기부담금은 현실화해 사고로 인해 발생하는 사업자의 부담을 해소했다. 보험료(제1부문, 제2부문 기본담보)는 태양광발전 30㎾ 기준 20만 4000원, 50㎾기준 33만 2000원, 100㎾기준 73만 9000원 수준이다. 메리츠화재 관계자는 “본 상품이 산업통상자원부에서 추진하는 2019년도 신·재생에너지 금융지원사업의 지원 대상인 중소형 태양광 발전사업자의 원활한 사업 운영에 보탬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자세한상품설명과 가입문의는 전담 가입창구인 태양광발전소종합공제보험센터 또는 홈페이지에서 가능하다.
[인더뉴스 신재철 기자] 동양생명(대표이사 뤄젠룽)은14일 중국 상하이 아난디호텔에서 ‘2019동양생명 연도대상’시상식을 열었다고 15일 밝혔다. 이날 시상식엔뤄젠룽 사장을 비롯해 회사 FC,영업관리자,임직원 등 약230명이 참석했다. ‘동양대상’에는 장금선 명인(새중앙지점)이다이렉트부문에선김형준 팀장(챌린지지점)이 각각 대상을 받았다.장금선 명인은FC부문6년 연속 대상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또 이날 행사에선창립30주년을 기념해회사 발전에 많은 공헌을 한14명의 명인에게는 감사패가 수여됐다. 시상은FC, 다이렉트, GA, 방카슈랑스 등전체 영업채널을 통합해 진행됐으며연도대상 수상자에겐최대2000만원의 상금과 함께 크로아티아 등 발칸반도 해외연수 특전이 주어졌다. 뤄젠룽 사장은 이날 격려사를 통해“‘삼십이립(三十而立)’이라는 말처럼 동양생명은 어려운 영업환경 속에서도 스스로의 힘으로 흔들림 없이 성장하고 있다”며“올해 경영 슬로건인‘자력갱생’의 자세로 새로운 도전과 혁신을 통해 더 높은 곳으로 도약하자”고 말했다.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코카콜라 사업권은 한 약제상에게 2300달러(약 300만원)에 팔렸는데 현재 시장 가치는 412조에 이른다. 그는 원료를 직접 구매하고 누구에게도 열쇠를 주지 않는다는 원칙을 지켰다. 교촌의 3대 치킨 소스 레시피를 아는 분도 한 명뿐이다. 이것이 교촌이 33년간 성장할 수 있었던 비밀이다" 교촌에프앤비가 운영하는 교촌치킨이 오랫동안 업계 선두 자리를 지킬 수 있었던 배경으로 '고집'과 '상생' 원칙을 꼽았습니다. 치열한 치킨 경쟁 속 최근에는 경쟁사들에 밀리며 실적이 주춤한 상황입니다. 헤쳐나갈 과제도 적지 않습니다. 교촌은 'K소스' 세계화로 위기를 돌파한다는 각오입니다. 업계 유일 소스 전용 공장..교촌 '3대장' 소스도 여기서 교촌은 업계에서 유일하게 전용 소스 회사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충북 진천 덕산읍에 위치한 자회사 비에치앤바이오의 종합 식품 생산 현장은 1만5375㎡의 부지에 연면적 9392㎡ 규모로 조성됐습니다. 지난 26일 서울에서 2시간가량 걸려 도착하자마자 입구부터 푸드 트럭의 치킨 냄새가 방문객을 맞았습니다. 2017년 준공된 비에이치앤바이오 진천 생산현장은 컵포장기, 파우치 포장기 등 5종(10대)의 충진설비와 10대의 배합탱크 등을 갖췄습니다. 하루 30~40톤의 소스를 생산하고 있으며 연간 최대 1만2465톤의 소스를 생산할 수 있습니다. 교촌을 대표하는 '3대장' 치킨(간장⋅레드⋅허니) 소스도 이곳에서 만들어집니다. 치킨소스 제조에는 청양홍고추, 마늘, 아카시아꿀 등 국내 농산물을 적극 활용합니다. 교촌 소스를 포함해 국내 주요 식품업체에 납품하는 OEM/ODM 소스 2000여종의 레시피를 가지고 있습니다. 진천 종합식품 제조 공장은 자동화 설비와 글로벌 수준의 품질관리시스템으로 운영됩니다. 안전사고 예방과 위생에 특화된 '물 없는 공장'으로 글로벌 수준의 스마트팩토리 제조시설을 갖췄습니다. 원료 투입부터 포장까지 최첨단 자동화 로봇 설비 라인을 보유했습니다. 진천 공장의 소스 생산 과정은 4층(전처리&배합실)부터 2층(포장실), 1층(완제품 적재실)까지 ▲원료 입고·검수 ▲비가식부위 제거 및 세척·살균 ▲계량 ▲배합 ▲품질검사 ▲충진 ▲금속검출 및 중량선별 ▲제품포장 ▲완제품적재 및 이송 ▲보관 및 출하로 나눠 진행됩니다. 먼저 4층에서 가열이 필요한 주 원료 마늘을 전처리 살균합니다. 껍질과 꼭지가 제거된 마늘을 설비에 투입하면 벨트에서 1차 세척(버블세척)을 진행하고 2차로 마늘 겉면을 약 70℃ 온도에 살균 3, 4차 냉각해 분쇄합니다. 이렇게 전처리된 마늘과 다른 원료들을 배합실로 이동해 소스로 만듭니다. '적합' 판정을 받은 소스는 천장 배관을 통해 2층 포장실로 내려갑니다. 이 공간은 청결 구역으로 음압관리시스템으로 공기를 관리하는데 병원과는 반대로 '양압' 관리가 이뤄집니다. 분진 등이 유입되지 않도록 하기 위함입니다. 1층에서는 무인 대차(AGV)가 움직이며 냉장 창고에 팔레트를 자동으로 입고합니다. 여기서 생산되는 대부분의 교촌 소스는 원물의 영양손실을 최소화하는 '비가열 공법'으로 만들어집니다. 신선하고 진한 맛을 살릴 수 있다는 게 장점입니다. 매운맛의 '레드 소스'가 대표적인 사례입니다. 청양 홍고추를 가열하지 않고 직접 짜내 매운맛을 내는 방식입니다. 김태윤 비에이치앤바이오 생산품질혁신본부 상무는 "유통기한이 가열공법에 비해 짧고 제조 원가는 비싸지만 국내산 프리미엄 식재료 본연의 맛을 구현하기 위해 청양홍고추를 직접 착즙하는 등의 비가열 제조공법을 고집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붓질과 계약재배로 대표되는 교촌의 '고집과 상생' 코로나19를 지나는 와중에도 치킨 프렌차이즈들은 대체로 성장세를 유지한 가운데 지난해 교촌만 실적이 눈에 띄게 부진했습니다. 가격 관련 부정적 이미지와 함께 신제품 등 화제성에서 밀리며 매출이 전년보다 14% 줄었습니다. 8년간 1위였던 순위는 2년 사이 3위로 떨어졌습니다. 반등이 필요한 교촌입니다. 올해 교촌은 실적 개선을 위해 적극적으로 변모하고 있습니다. 20년 만에 판교로 신사옥을 이전하며 새 비전 '진심경영'을 발표했습니다. 6월에는 2년 만에 신제품 '교촌옥수수'를 출시했습니다. 수제맥주 '문베어'를 포함해 지난해 '교촌필방', 올해 한식당 '메밀단편' 등 신사업도 다양하게 시도하고 있습니다. 특히 거래처와의 '상생'을 연일 강조하고 있습니다. 농가와의 계약재배 역시 상생 전략의 일환입니다. 교촌은 계약재배로 지역 농가 판로 개척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계약재배를 활용하면 회사는 대규모 원물을 안정적으로 수급 받을 수 있고, 농가 입장에서는 유통 부담을 줄이고 거래 안정성을 높일 수 있습니다. 교촌은 최상의 재료를 공급하기 위해 '청양고추'의 대표 산지 충남 청양은 물론 경기 여주, 강원 원주, 충북 단양 등 각지의 청양홍고추 산지 농가를 발굴해 계약재배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기후에 따른 피해 최소화를 위해 전국 지역별로 농가를 분산·운영하고 있는데 이는 원활한 공급망 확보에도 유리합니다. 비에이치앤바이오에 따르면 지난 3년 동안 계약재배 등을 통해 수매한 국내 농산물은 총 3825톤에 육박합니다. 이 기간 매입한 청양홍고추 2800톤 중 58%가 계약재배 물량입니다. 마늘(700톤)과 아카시아꿀(315톤) 등 소스에 쓰이는 식재료 대부분을 국내산 농산물로 수급하고 있다는 설명입니다. 계약재배 농가로부터 시장가격과 관계없이 정해진 납품가격으로 일괄 구매하고 납품 후 2주 이내에 대금을 정산해주며 농가의 경제적 부담도 덜어주고 있습니다. 운송은 비에이치앤바이오가 직접 맡기 때문에 농가 입장에서는 납품 시 세척, 선별, 건조, 포장 등을 생략할 수 있어 인건비 절감에 도움이 됩니다. 송원엽 비에이치앤바이오 대표는 "교촌은 간장, 레드, 허니로 대표되는 치킨소스를 제조하기 위해 우리 농산물의 상당 수를 계약재배로 들여와 지역 농가의 판로 개척을 지원하고 있다"며 "교촌치킨 소스의 원천에는 건강한 음식을 제공하겠다는 교촌의 경영철학인 ‘진심경영’이 담겨있다"고 말했습니다. K소스 해외 진출에도 속도를 냅니다. 교촌치킨은 현재 7개국(미국·캐나다·인도네시아·말레이시아·두바이·중국·대만)에 진출해 있습니다. 모든 해외 매장에서 판매되는 치킨에 제공되는 소스는 이곳에서 제조됩니다. 이슬람 문화권 수출을 위해 2020년에 수출용 소스류 7종 할랄 인증(KMF)을 획득했습니다. 송 대표는 "전 세계 프렌차이즈 중 소스만 가지고 엄청나게 성장을 하는 회사들이 있는데 소스만큼은 교촌도 잠재력이 있다고 생각한다"며 "앞으로의 K푸드는 치킨에서 나올 것 같다. 국내를 넘어 해외에서 한국을 대표하는 소스로 사랑받는 브랜드로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SK브로드밴드[033630]가 B tv에 SK텔레콤[017670]의 생성형 AI '에이닷(A.)'을 결합한 'B tv 에이닷 서비스'를 26일 선보였습니다. 이날 서울 중구 SK남산빌딩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SK브로드밴드는 B tv의 목표가 'AI 기반 미디어 포털'임을 강조했습니다. 김혁 SK브로드밴드 미디어CO 담당은 SK브로드밴드 미디어CO 담당은 "'AI 기반 미디어 포털'이 B tv의 목표가 맞다"며 B tv의 향후 방향성에 대해 설명했습니다. SK브로드밴드의 설명에 따르면 9월 기준 B tv 가입자의 33%가 AI 서비스를 이용 중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SK브로드밴드는 지난해 12월 'AI B tv'를 선언하고 지속적으로 B tv에 AI 서비스를 적용해오고 있습니다. 김성수 SK브로드밴드 Customer 사업부장은 "지난해 12월 'AI B tv'를 선언한 뒤로 다른 경쟁사들도 TV에 AI를 접목시키는 서비스를 출시하고 있다"며 "이를 통해 우리의 방향성이 틀리지 않았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SK브로드밴드는 기존 B tv에 있던 서비스 'NUGU'가 존재했으나 이번 에이닷과의 결합을 통해 훨씬 진화된 AI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음을 강조했습니다. NUGU와 에이닷은 NLU, LLM 기반의 AI 모델입니다. 둘의 가장 큰 차이점은 NLU는 입력된 문장의 키워드와 의도 정도만 파악할 수 있었다면 LLM은 키워드와 더불어 문장의 맥락과 의도를 함께 파악해 보다 정확한 답변을 내놓는다는 점입니다. AI 서비스의 범위에서도 차이가 존재합니다. NUGU는 B tv의 VOD와 실시간 콘텐츠 정도로 범위가 제한됐지만 에이닷은 OTT, 유튜브, 웹까지 콘텐츠 제공이 가능합니다. 실제로 에이닷에게 "지금 영화관에서 상영 중인 영화가 뭐 있어?"라고 질문하자 '베테랑2'와 같은 현재 상영작을 즉각 보여주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멀티 턴 기능이 가능하다는 장점도 있습니다. 고객은 에이닷에게 질문을 하여 받은 답변을 바탕으로 다시 한 번 질문하는 것이 가능하며 에이닷이 직접 이어지는 질문을 띄워줘 추천하기도 합니다. 이를 바탕으로 마치 대화하듯 콘텐츠 정보를 제공받을 수 있게 됩니다. B tv 에이닷 서비스는 이날 함께 공개된 AI 셋톱박스 'AI 4 vision'과 기존 B tv 셋톱박스에서 바로 이용할 수 있습니다. AI 4 vision은 신경망처리장치(NPU)를 탑재한 AI 셋톱박스로 4K를 지원하는 13M픽셀의 카메라를 탑재했으며 온디바이스 AI 기능을 갖췄습니다. 고객은 이를 통해 홈트레이닝, 게임 등 모션 인식 기능을 지원하는 콘텐츠를 즐길 수 있게 됩니다. 이와 같이 AI 서비스를 발전시키고 확대시키는 방향성을 지속하는 이유에 대해서 SK브로드밴드는 성장과 생존을 위한 필수 조건임을 강조했습니다. 김혁 담당은 "과거에 비해 TV 이용 시간이 줄었고 국내 유료방송 시장이 축소되고 있다"며 "그렇기에 흩어져있는 플랫폼과 콘텐츠를 한 데 모아 'B tv를 쓰는 데에는 이유가 있다'라는 생각이 들게 해야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실제로 SK브로드밴드는 현재 서비스 중인 'AI 골프'와 '살아있는 영어'에 대해 고객들이 상당히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김혁 담당은 "AI가 추천한 콘텐츠를 보기 위해 영화, 방송, 키즈 등 다양한 월정액 상품에 각각 가입해야 했던 번거로움을 해소하는 B tv All+ 상품을 9월 초 출시했다"며 AI 서비스를 적용해 경쟁력을 갖춘 B tv의 수익 모델을 지속해나갈 것임을 설명했습니다.
K콘텐츠 위상과 함께 한국 드라마·영화 속 음식을 찾는 외국인이 부쩍 늘었습니다. 유튜브에 쏟아지는 각종 바이럴 마케팅은 기업 실적에 톡톡히 기여하고 있습니다. 한류는 K푸드 열풍을 이끄는 주역입니다. 하지만 그 이전 수십년에 걸친 기업들의 현지 기반 다지기 작업도 빼놓을 수 없습니다. 발 빠르게 해외에 진출한 이들은 저조한 인지도와 낯선 유통체계, 불안정한 글로벌 정세 등에도 뚝심으로 버틴 결과 글로벌 K푸드를 만들어냈습니다.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초코파이(오리온)⋅밀키스(롯데칠성음료)⋅꽃게랑(빙그레)은 러시아에서 성공한 대표적인 한국 기업 제품들입니다. 하지만 영향력 측면에서 이들을 압도하는 브랜드가 팔도의 라면 ‘도시락’입니다. 한국에서는 잘 보이지 않는 이 제품은 꾸준함과 전략적인 판단으로 러시아 ‘국민 라면’ 반열에 올랐습니다. 러시아 특허청은 아디다스, 샤넬 등 세계적으로 인지도가 높은 글로벌 기업에만 상표권을 인정해주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상표권 인정은 공익적으로나 사익적으로 강력한 권리 보호를 받게 된다는 걸 의미합니다. 2021년 러시아 특허청은 225번째로 팔도 '도시락' 상표권을 인정해 저명상표 권리를 부여했습니다. 한국 기업으로는 최초입니다. 최근 국내 라면 기업들이 해외 진출 범위를 넓히고 있는 가운데 러시아에서만큼은 팔도의 아성이 견고합니다. 러시아에서 팔도의 라면시장(용기면) 점유율은 60%로 수년째 1위 자리를 지키고 있습니다. 도시락의 러시아 매출은 2005년 7000만달러를 넘었고 2016년에는 2억달러를 돌파했습니다. 2010년부터는 매출이 매년 10%씩 증가하고 있으며 최근 5개년(2018~2022년) 평균 신장률은 15%에 육박하는 등 두 자릿 수 성장세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많은 경우 러시아에서 '다쉬락(도시락의 현지 발음)'은 일반 컵라면을 지칭할 정도로 일반명사로 굳어졌습니다. 도시락 유통의 시초는 1990년대 초 부산항과 러시아를 오가던 보따리 상인들이었습니다. 보따리상이 배를 타고 블라디보스토크까지 들여온 사각 형태의 도시락은 기존 러시아 선원들이 먹던 수프 용기와 비슷했습니다. 각진 모양은 흔들리는 배와 기차 안에서 안정적인 섭취가 가능했고 국물을 마시기도 편리했습니다. 칼칼한 맛은 러시아 전통 수프와 비슷했습니다. 추운 날씨와 함께 시베리아 횡단 열차 등 장거리 여행이 보편화한 러시아에서 도시락은 간편하고 따뜻하게 배를 채울 수 있다는 게 장점으로 부각되며 빠르게 입소문을 탔습니다. 80~90년대 활발하게 발전하던 중공업과 달리 경공업 시장이 크지 않았던 것도 팔도가 제품화에 나설 최적의 타이밍으로 작용했습니다. 도시락을 찾는 소비자들이 빠르게 늘어나자 팔도는 1997년 현지 사무소를 열었고 진출 첫해 러시아 판매량은 7배 증가하며 현지인들에게 각인되기 시작했습니다. 위기는 사무소를 개설한 지 1년 만에 찾아왔습니다. 극심한 재정난을 이기지 못한 러시아가 1998년 모라토리엄(지급 유예)을 선언했기 때문입니다. 서방의 경제제재와 유가 급락 등으로 루블화 가치는 급락했고 외국인 투자 철회 등 연쇄 반응이 이어졌습니다. 경영 환경이 악화한 국내외 기업들이 잇따라 러시아에서 철수했지만 팔도는 잔류를 결정했습니다. 투자 초기였기에 매몰 비용이 적었을뿐더러 동유럽⋅중앙아시아를 연결하는 시장을 쉽게 포기할 수 없었습니다. 러시아 경제는 1999년 들어 서서히 회복하기 시작했습니다. 팔도는 당시 블라디보스토크를 넘어 시베리아, 우랄 지역까지 마케팅을 확대하며 비어 있던 시장을 빠르게 점유했습니다. 2000년대 들어 현지 판매량은 연간 2억개에 육박했습니다. 2002년 러시아법인 설립 후 라멘스코예(2002년)와 리잔(2008년)에 현지 공장을 세우며 생산을 본격화했습니다. 러시아에서 파는 도시락 제품은 닭고기, 돼지고기, 쇠고기, 김치, 버섯, 새우 등 10여종에 이릅니다. 현지 입맛에 맞춰 매운맛을 낮췄고 포크를 동봉해 편리성을 높였습니다. 현지 문화를 반영해 2012년에는 마요네즈 소스를 별첨한 ‘도시락 플러스’를 출시했습니다. 최근 즉석 봉지면 타입 '퀴스티' 등 제품 카테고리를 다양화하고 있습니다. 2022년 러시아법인은 연초 가격 인상 및 공장 증설 효과에 힘입어 매출이 전년 대비 62% 증가한 4915억원을 기록했습니다. 다만 지난해 매출은 4140억원으로 1년 전보다 16% 줄었습니다. 지난해 매출 감소는 러시아 현지 내 일시적인 경기 변동에 의한 것으로 점유율에는 변화가 없다는 게 팔도 측 설명입니다. 2014년에는 러시아 국가 상업협회가 주관하는 '올해의 제품상'에 도시락이 라면업계 최초로 선정됐습니다. 이 상은 러시아 소비자 투표를 통해 결정됩니다. 국가적 위기에도 러시아를 떠나지 않고 남아 사업을 확장한 팔도에 대한 현지 선호도를 확인할 수 있는 결과입니다. 도시락은 이 상을 총 5회 수상했습니다. 도시락은 러시아에서 전량 생산해 저렴한 가격에 판매하며 러시아 국민 일상에 자리하는 데 성공했습니다. 다만 2022년 가격 인상으로 가격이 2배 가량 오르자 현지 내 불만 여론도 적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일각에서는 전쟁이 장기화할 경우 기업 이미지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팔도 관계자는 "러시아 시장 1위 브랜드로서 입지를 유지하기 위한 현지화 마케팅을 지속해 명실상부 국민 브랜드로서의 명성을 유지해나갈 것"이라며 "라면 외에도 음료, 스낵 등 다양한 제품을 통해 러시아 내 종합 식품기업으로 성장하겠다"고 말했습니다. [글로벌 K푸드 이끈 ‘뚝심’-①농심] 신라면, ‘까다로운 월마트’ 넘고 날개 달다 [글로벌 K푸드 이끈 ‘뚝심’-②오리온] 초코파이는 깐깐한 중국을 어떻게 사로잡았나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은행권 주택담보대출(주담대) 변동금리의 기준이 되는 코픽스(COFIX·자금조달비용지수)가 석달 연속 하락했습니다. 은행연합회(회장 조용병)는 8월 신규취급액기준 코픽스가 전달(3.42%)보다 0.06%포인트(p) 낮은 3.36%로 집계됐다고 19일 밝혔습니다. 지난해 11월 4.00%로 정점을 찍었다가 12월(3.84%)부터 올해 4월(3.54%)까지 5개월간 내림세를 보인 코픽스는 5월(3.56%) 소폭 상승한 바 있습니다. 하지만 최근 시장금리가 전반적으로 떨어지면서 6월(3.52%), 7월(3.42%)에 이어 3개월 연속 하락세를 유지하며 최근 1년새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습니다. 코픽스는 국내 8개은행(농협·신한·우리·SC제일·하나·기업·국민·한국씨티은행)이 조달한 자금의 가중평균금리를 말합니다. 은행이 실제 취급한 예·적금, 은행채 등 수신상품 금리변동이 반영돼 움직입니다. 코픽스가 낮아지면 그만큼 은행이 이자를 적게 주고도 자금을 확보할 수 있다는 뜻이 됩니다. 코픽스가 오르면 그 반대입니다. 7~8월 잔액기준 코픽스는 3.69%에서 3.67%로 0.02%p, 2019년 6월 새로 도입된 신잔액기준 코픽스 역시 3.15%에서 3.14%로 0.01%p 각각 낮아졌습니다. 각 시중은행은 오는 20일부터 신규 주담대 변동금리에 이날 공개된 코픽스 금리를 반영합니다. KB국민은행 주담대 신규 취급액 코픽스 기준 변동금리(6개월)는 4.56~5.96%에서 4.50~5.90%로 0.06%p 내려갑니다. 우리은행도 5.11~6.31%에서 5.05~6.25%로 인하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