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김진희 기자] 셀트리온이 작년 매출액 9800억원대를 기록하며, ‘1조 클럽’ 가입에 한발 더 가까워졌다. 셀트리온은 연결 기준 매출액 9821억원, 영업이익 3386억원을 기록한 2018년 경영실적을 25일 잠정 공시했다. 셀트리온의 작년 매출액은 2017년 대비 330억원 증가했으며, 전년에 이어 최대 매출 실적을 재경신했다. 셀트리온은 지난 2017년 2분기 유럽 출시한 혈액암 치료용 바이오시밀러 트룩시마와 2018년 2분기 유럽 출시한 유방암·위암 치료용 바이오시밀러 허쥬마의 수요 급증, 테바의 편두통 치료제 아조비(Ajovy, 성분명:프레마네주맙) 위탁생산 등으로 2017년 대비 매출액이 증가했다고 밝혔다. 셀트리온은 그간 매출 포트폴리오에서 자가면역질환 치료용 바이오시밀러 램시마가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해왔던 것과 달리, 2018년 매출 품목·비중이 트룩시마, 허쥬마로 다변화 됐다고 발표했다. 이 같은 변화는 셀트리온 후속 바이오시밀러 제품의 안정적 시장 진입·지속 성장성을 보여준다는 설명이다. 다만 셀트리온은작년 송도 1공장 증설로 인한 일시적 비용 발생, 바이오시밀러 가격 경쟁력 제고를 위한 계약금액 조정, 인력 확충에 따른 인건비 상승 등의 영향으로 2017년 대비 영업이익이 1691억원, 당기 순이익은 1325억원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셀트리온은 기존 1공장 5만 리터 규모의 생산능력을 10만 리터 규모로 확대하기 위한 증설 공사를 진행하고 있으며, 이 과정에서 기존 설비와 신규 설비를 연계하기 위해 일시적으로 1공장 가동을 중단한 바 있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1공장 개선작업 및 증설 연계 작업을 완료해 2월 초부터 기존 5만 리터 설비의 생산을 본격 재개했으며, 추가 증설 중인 5만 리터 설비도 올해 상반기 설비 준공, 하반기 상업 생산 돌입을 목표로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1공장 기존 설비의 생산성을 향상시키는 공사가 완료된 만큼, 올해 1공장 생산 수익성은 대폭 개선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셀트리온은 앞서 1공장 증설을 통해 5만 리터에서 10만 리터로 생산 능력을 두 배로 확대하면서 신규 설비를 운영하기 위한 생산 부문 인력을 대거 신규 채용했다. 이외에 램시마SC, CT-P16(아바스틴 바이오시밀러), CT-P17(휴미라 바이오시밀러) 등 후속 바이오시밀러·케미컬 파이프라인 개발과 상업화에 투입하기 위한 연구·임상·허가 인력도 확충하는 등 작년 전체 임직원 수의 15%에 달하는 약 260여명의 인력을 추가 채용한 바 있다. 한편, 셀트리온은 2019년 1공장 증설 완료 후 상업 생산 돌입한다. 램시마SC 제형 유럽 허가와 케미컬의약품 사업 본격화를 발판삼아, 글로벌 제약바이오 시장에서 제2도약의 바탕을 다진다는 계획이다. 회사는 특히 유럽에서 약 56%(IQVIA 2018년 4분기 집계 기준)의 시장 점유율을 달성하고, 이미 많은 수요를 확보한 램시마IV의 피하주사 제형인 램시마SC가 상업화 되면 적정 체내 약물농도를 유지 관리하는 ‘투트랙 치료옵션(Dose Escalation)’을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통해 의료계의 수요를 한층 확대할 수 있으며, 직접 생산-직접 유통을 통한 원가경쟁력까지 확보해, 바이오의약품 시장 판도를 바꿀 ‘게임 체인저(Game Changer)’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램시마SC는 작년 11월 유럽 EMA(European Medicines Agency)에 판매 승인을 신청해 연내 허가를 기대하고 있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셀트리온은 작년부터 글로벌 시장에서 바이오시밀러 제품의 가격경쟁력을 확보하는 한편, 늘어나는 글로벌 수요를 감당하기 위해 전략적으로 대응하고 있다”며 “이런 선제적인 대응이 지속적인 성장의 밑거름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인더뉴스 김진희 기자]셀트리온제약이 작년 매출 1400억원대를 기록하며, 성장세를 이어갔다. 셀트리온제약은 오늘(25일) 2018년 연결기준 매출액이 1469억원으로 2017년 1359억원 대비 110억 늘어난 8.1%의 성장세를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셀트리온제약의 케미컬의약품 전체 매출은 840억원을 기록했고, 이 중 주력품목인 간장용제 고덱스가 366억원, 종합비타민제 타미풀 37억원, 자가면역질환치료제 이무테라정 29억원 등 전반적으로 양호한 실적을 기록했다. 고덱스의 경우, 작년 약가연동제에 따른 보험수가 인하 영향으로 전년 대비 매출이 감소했으나 여전히 처방 간장약 분야 시장점유율 1위(IQVIA집계, 2018년 4분기 기준)를 차지하고 있다. 셀트리온제약이 국내 독점판매권을 보유하고 있는 항체 바이오시밀러 램시마(자가면역질환치료제)와 트룩시마(혈액암 치료제), 허쥬마(유방암, 위암 치료제)도 총 329억원 매출을 기록하며, 2017년 대비 56%로 큰 폭의 성장세를 보였다. 특히, 지난 2012년 7월 출시 이후 꾸준히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는 램시마는 국내에서 약 33%의 시장점유율(IQVIA 집계, 2018년 4분기 기준)을 달성했다. 2017년 7월 출시된 트룩시마와 같은 해 9월에 출시된 허쥬마도 전년 대비 각각13%와 29% 성장해 빠르게 국내 시장 점유율을 높여가고 있다. 반면 셀트리온제약의 2018년 영업이익은 전년비 9억원 감소했다. 셀트리온제약측은 청주 공장 증설 공사를 완료하면서 일시적으로 비용이 증가한 것을 주요인으로 꼽았다. 셀트리온제약은 글로벌 케미컬 프로젝트의 본격화를 위해 글로벌 규제기관의 공급 기준에 부합하는 설비를 도입하고자 청주 공장을 증설한 바 있다. 현재 설비 증설은 미국 FDA, 영국 MHRA와 WHO 등의 인증 과정을 거쳐 생산 가동 준비가 완료된 상태로 향후 추가적인 비용 증가 요인은 없을 것으로 예상했다. 또한 작년부터 국제회계기준(IFRS) 기준서 제1115호(수익인식기준)가 변경됨에 따라, 판매수수료를 매출 발생 시점에 인식하게 되면서 영업이익이 일시적으로 감소하는 요인이 됐다고도 덧붙였다. 이어 셀트리온제약은 향후 회계처리 기준이 일관적으로 적용되면 영업이익률 변동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을 것으로 분석했다. 셀트리온제약 관계자는 “올 해는 본격적으로 글로벌 케미컬 프로젝트를 통해 상업화될 제품 생산이 시작되면서 견조한 성장세를 보이고 내년에는 이들 상품이 해외시장에 안착하면서 가파른 상승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이어 “작년 WHO 설비 승인과 국내 최초로 미국 식품의약국(FDA)로부터 정제·캡슐제 등 내용고형제 의약품 제조시설 cGMP 승인을 받은 데 이어, 유럽규제기관(MHRA) 실사도 성공적으로 완료해 글로벌 케미컬 프로젝트의 성공을 위한 준비를 완료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셀트리온제약은 셀트리온그룹 글로벌 케미컬 프로젝트 생산 기지로서 올해 미국에 출시될 테믹시스정을 비롯한 케미컬 의약품들의 상업 생산에 본격적으로 돌입할 계획이다. 특히 셀트리온에서 개발하고 셀트리온제약이 생산할 AIDS 치료제를 포함한 합성의약품 10여개 제품의 연내 미국 FDA 판매 허가·미국 시장 출시가 가시화되면서, 올 해 셀트리온제약 청주공장의 생산량은 더욱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셀트리온제약측은 “시장점유율 1위 고덱스의 지속적 성장과 신제품인 트레블정의 매출 증가를 비롯한 케미컬의약품의 성장세와 지난 해 56%의 성장세를 보인 바이오시밀러 3개 제품의 시장점유율도 지속적으로 성장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인더뉴스 정재혁 기자] IBK기업은행 노조가 박창완 금융위원회 금융발전심의위원회 위원을 신임 사외이사 후보로 추천했다. 기업은행 노조는 25일 보도자료를 통해 박창완 위원을 신임 사외이사 후보로 선정하고 사측에 사외이사 후보 추천서를 전달했다고 밝혔다. 노조 관계자는 “‘노동 및 경제 분야에 경험과 연륜을 갖추고 탁월한 활동 능력을 가진 분’이라는 자격 요건에 적합한 인사로 상기인을 최종 후보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박 위원은 과거 경남은행 노동조합 위원장,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 부위원장을 거쳐 정의당 중소상공인본부장을 역임했다. 현재 정릉신용협동조합 이사장직도 맡고 있다. 노조 관계자는 “박 위원은 지난 2017년 12월 발간된 ‘금융행정혁신 보고서’에 위원으로 참여했다”며 “해당 보고서에는 ‘국정과제에 따라 금융공공기관에 노동이사제를 도입할 것을 권고’한 바 있다”고 말했다.
[인더뉴스 정재혁 기자] 앞으로 스마트폰 앱 하나로 모든 은행과 핀테크 기업의 결제·송금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된다. 예를 들어, KB국민은행에 계좌를 가지고 있는 고객이 신한은행의 앱을 통해 KB국민은행 계좌의 돈을 이체하거나 출금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는 정부가 추진하는 ‘공동 결제시스템(오픈 뱅킹)’을 통해 가능해진다. 정부는 오픈 뱅킹이 구축되면 신규 핀테크 기업들의 은행 결제망 접근이 쉬워져 혁신적인 결제서비스가 출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금융위원회(위원장 최종구)는 핀테크·금융플랫폼 활성화를 위한 ‘금융결제 인프라 혁신 방안’을 25일 발표했다. 권대영 금융위 금융혁신기획단장이 발표를 맡았다. ‘금융결제’는 국내외 송금, 상거래 결제, 금융투자를 위한 이체 등 일상적인 생활금융과 밀접한 분야다. 글로벌 시장에서는 이미 핀테크 기업을 비롯해 여러 사업자들이 금융결제 시장에 진출해 시장을 빠르게 선점하고 있는 상황이다. 금융위 관계자는 “글로벌 핀테크의 30% 이상이 금융결제 분야에 집중돼 있다”며 “페이팔, 알리바바, 레볼루트 등 주요 핀테크 기업들도 금융결제를 기반으로 금융플랫폼”으로 성장했다고 말했다. 국내에서는 ‘토스(toss)’를 서비스하는 비바리퍼블리카가 가장 대표적인 금융결제 핀테크 업체다. 금융위가 발표한 이번 혁신 방안은 기존 폐쇄적 금융결제 시스템을 개방형 시스템으로 전환하는 것을 핵심으로 한다. 이를 위해 추진하는 것이 바로 ‘오픈뱅킹’이다. 오픈뱅킹은 개별은행과 제휴 없이도 참여 은행들이 표준화된 방식(API)으로 해당 은행의 자금이체 기능을 이용할 수 있게 해주는 시스템을 말한다. 기존 유사한 시스템인 ‘공동 오픈 API’를 전면 개편하는 방식으로 새롭게 구축된다. 지난 2016년 8월에 도입된 ‘공동 오픈 API’는 이용기관이 소형 핀테크 기업으로 한정돼 있고, 제공 기관에 인터넷전문은행이 제외되는 등 한계가 뚜렷했다. 또한, 건당 이용료가 400~500원에 달해 매우 높은 수준이다. 새로운 오픈뱅킹의 경우 은행을 비롯해 모든 핀테크 결제사업자가 이용할 수 있으며, 향후 저축은행이나 상호금융권 등의 참여도 예상된다. 건당 이용료는 현행 대비 약 10분의 1 수준으로 인하하며, 규모가 작은 스타트업에 대해서는 더 낮은 수수료를 적용한다. 이러한 오픈뱅킹 구축을 통해 정부는 새로운 전자금융업의 출현을 유도한다. 결제자금을 보유하지 않고 정보만으로 결제서비스를 제공하는 ‘지급지시서비스업’과 은행 제휴 없이 독립적으로 계좌를 발급·관리하고 자금이체까지 가능한 ‘종합지급결제업’ 등이 대표적이다. 특히, 종합지급결제업은 은행 계좌 없이도 현금을 자유롭게 보관·인출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결제·송금을 비롯해 금융상품 중개·판매 등 종합자산관리도 가능하다. 이밖에 핀테크 결제사업자에게는 ‘소액 후불결제 서비스’를 허용한다. 현행 핀테크 결제사업자는 후불 결제를 할 수 없어 소비자의 일시적 자금부족 때 거래가 불편하고 대중교통 결제(후불방식)도 불가했다. 결제 허용 금액은 30만원으로 설정됐다. 정부는 은행권 등과 협의해 오픈뱅킹 구축부터 우선 진행하고, 이후 법제화 등을 단계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세부 사항은 1분기에 확정해 전산 구축 등 준비를 거쳐 올해 내에 전면 도입된다. 은행결제망 접근권 보장을 위한 전자금융법 개정은 3분기로 예정돼 있다. 이번 오픈뱅킹과 관련, 금융위 관계자는 “소비자들은 하나의 모바일 앱으로 모든 은행계좌에 접근해 저렴하고 편리하게 결제·송금 업무를 할 수 있다”며 “아울러, 금융플랫폼 출현으로 단순 결제·송금을 넘어 대출, 자산관리, 금융상품 비교 구매 등 다양한 서비스를 One-Stop으로 이용 가능하다”고 말했다.
[인더뉴스 박경보 기자]대우조선해양이 LNG운반선 2척을 추가로 수주하며 올해 누적 수주액 11억 달러를 돌파했다. 올 들어 초대형원유운반선 6척과 LNG운반선 3척을 수주한 대우조선해양은 올해 목표인 83억 7000만달러의 약 13%를 달성했다. 대우조선해양은 그리스 최대 해운사인 안젤리쿠시스그룹 산하 마란가스로부터 17만 4000㎥ 규모의 LNG운반선 2척을 약 3억8000만 달러에 수주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번에 수주한 LNG운반선은 거제 옥포조선소에서 건조돼 2021년말까지 선주 측에 인도될 예정이다. 안젤리쿠시스그룹은 1994년 첫 계약 이후 이번 계약까지 104번째 선박을 발주한 대우조선해양의 최대 고객이다. 앞서 지난 15일에도LNG운반선1척을 대우조선해양에 발주한 마란가스는 열흘 만에 추가 선박을 발주했다. 대우조선해양 관계자는 “지속적인 발주로 M&A 이슈와 상관없이 선주들의 신뢰를 입증했다”며 “올해 수주목표 달성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대우조선해양은 LNG운반선에 대한 독보적인 기록들을 가지고 있다. 지난 2014년 무려 37척의 LNG운반선을 수주한 대우조선해양은 통산 수주척수(176척), 인도척수(136척), 수주잔량(40척)에 있어서도 업계 최다 실적을 보유하고 있다.
[인더뉴스 김현우 기자] 지난해 보험업계 당기순이익이 전년보다 5800억원 가량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자동차보험 손해율 상승으로 인해 손해보험 업계의 순익이 7000억원 이상 감소한 것이 크게 작용했다. 금융감독원(원장 윤석헌)은 25일 ‘2018년 보험회사 경영실적(잠정)’을 발표했다. 실적에 따르면, 보험업 당기순이익은 7조 2742억원으로 전년보다 5800억원(7.4%) 감소했다. 보험업권별로는 손보사의 당기순익이3조 2373억원으로 전년보다 7019억원(17.8%) 줄었다.투자이익은 5566억원으로 증가했지만, 자동차보험 손해율 상승으로 보험영업익이 1조 3867억원 적자를 봤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손해율은 가입자가 내는 보험료에서 지급하는 보험금 비중이다. 생보사의 당기순익은 4조 369억원으로 전년보다 1219억원(3.1%) 증가했지만,이는삼성생명의 삼성전자 주식 처분으로 1조 958억원의 투자이익이 발생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실제로 보험영업이익은 23조 5767억원으로 전년에 비해 2조 832억원 감소했다. 작년 수입보험료는 201조 7835억원으로 전년보다 5251억원(0.3%) 감소했다. 생보사의 수입보험료는 보장성·변액보험 등에서 소폭 증가했지만 저축성보험의 수입보험료가 5조 2422억원 감소하면서 지난해와 비교해 3조 2300억원(2.8%) 감소한 110조 7435억원을 기록했다. 손보사들의 지난해 수입보험료는 91조 400억원으로 전년보다 2조 7049억원(3.1%) 증가했다. 자동차보험의 원수 보험료는지난해와 비교해 1371억원 감소했으나 장기보험(1조 4924억원)과 일반보험(5649억원) 등이 성장했다. 총자산이익률(ROA)·자기자본이익률(ROE)은 0.64%·6.63%로 전년보다 각각 0.09%p·1.04%p 하락했다. 총자산은 1155조 6172억원으로 전년보다 45조 5854억원(4.1%) 늘었다. 자기자본도 112조 6838억원으로 자본 확충 등에 따라 전년말과 비교해 5조 9776억원(5.6%) 증가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자본규제(IFRS17 등) 강화로 저축성 보험 축소 등 영업환경이 악화되고 있어 이익의 내부유보 확대, 수익성 중심의 보험영업 체질개선 등 재무건전성 제고 노력이 필요하다”고 평가했다. 이에 따라 금감원은 금리 변동, 손해율 악화 등 주요 리스크요인에 대한 모니터링을 지속하고 취약회사에 대해서는 선제적으로 자본확충을 유도할 방침이다. 아울러, 영업경쟁 과열에 따른 불완전판매 등 소비자 권익 침해 행위에 대해서도 엄정 대응할 방침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시장포화로 성장이 정체된 상황에서 영업경쟁이 심화될 것으로 본다”며 “영업 동향을 밀착 감시하면서 소비자 피해를 유발하는 불건전 영업행위에 대한 검사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인더뉴스 박경보 기자]프랑스 자동차업체 푸조가 25일(현지시간) ‘뉴 푸조 208’을 공개했다. 푸조는 7년 만에풀체인지(완전변경)되는 뉴 푸조 208에 전기차 모델을 추가해브랜드의 전동화 비전을 제시하기로 했다. 푸조 208은 푸조의 브랜드 철학과 소형차 기술이 집약된 소형 해치백 모델이다. 2012년 글로벌 출시 이후 현재까지 175만여대가 판매되며 유럽 B세그먼트 시장에서 큰 사랑을 받고 있는 차종이기도 하다. 이번에 공개된뉴 푸조208은 전동화 파워트레인,미래지향적인 디자인, 동급최고 수준의 첨단 기술이적용돼 큰 폭으로 변화했다.푸조는 다음달 7일부터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리는 ‘2019 제네바 모터쇼’에서 뉴 푸조 208을 세계 최초로 선보일 예정이다. 뉴 푸조 208의 핵심은 새롭게 추가된 전기차 모델이다. 100% 전력으로 구동되는 e-208은 50kWh급 대용량 배터리를 탑재해 유럽 NEDC 기준으로 1회 충전 시 최대 450km까지 주행할 수 있다. 유체 냉각식 온도조절 시스템을 적용해 빠른 재충전과 배터리 수명 연장도 가능하다. 배터리는 가정용 소켓을 사용하면 16시간 내에 완충할 수 있다. 11kW 규격의 월박스 충전기를 사용하면 5시간 15분, 7.4kW 사용 시에는 8시간 안에 완충할 수 있다. 공공충전소에서는 100kW의 출력으로 30분 이내에 80%까지 충전이 가능하다. 전기차 외에도가솔린과 디젤 모델도 함께 출시된다. 특히 디젤은 PSA그룹의 배기가스 저감기술을 적용해 2020년부터 강화되는 유로6 d-Temp 기준을 선제적으로 충족시켰다. 가솔린은 100마력과 130마력의 1.2ℓ 엔진, 디젤은 1.5ℓ 엔진이 적용된다. 외관 디자인은 전작보다젊고 미래지향적인 모습으로변화했다. 이전 모델과 비교해 전장과 전폭은 늘어나고 전고는 낮아져 스포티한 외모를 완성했다. 후면부는 블랙 패널에 사자의 발톱을 형상화한 3D 풀 LED 리어 램프가 적용했다. 동급 최고 수준의 반자율주행 기술도 적용됐다.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 차선중앙유지 및 차선이탈 방지, 자동 비상 브레이크, 제한속도 인식 및 권장 속도 표시, 운전자 주의 경고, 액티브 블라인드 모니터링, 풀파크 어시스트 등이 대거 탑재됐다.
[인더뉴스 주동일 기자] 아침식사·해장 등으로 죽을 찾는소비자가 많아지고 있다. 이에편의점 업계는 장조림 등 반찬을 곁들인죽 도시락을출시했다. 가격은 3000원 초중반대로 기존 도시락보다 저렴한 편이다. 편의점 세븐일레븐(대표 정승인)은 간편죽 시장의 성장에 따라 업계 최초로 간편죽 도시락을 26일 출시한다. 세븐일레븐 HMR 브랜드인 '소반'에서 내는 상품으로 소고기죽(3300원)과 전복죽(3500원) 등 총 2종으로 구성했다. 기존 간편죽 상품들과 달리 죽과 반찬이 함께 담겨 있는 도시락 형태인 점이 특징이다. 세븐일레븐은 반찬으로 죽과 잘 어울리는 마늘쫑·무피클·장조림 등을 함께 담아 든든한 한 끼를 즐길 수 있도록 했다. 세븐일레븐 소고기죽과 전복죽은 당근·양파·버섯 등 각종 채소를 넣어 만든 야채죽 위에 각각 소고기와 전복을 올려 완성한 상품이다. 여기에 참기름을 넣어 고소한 풍미를 더했다. 세븐일레븐은 최근 간편죽이 환자를 위한 식사대용에서 아침식사·다이어트·해장용 등 일상식으로 자리잡아 이번 상품을 출시했다. 시장조사기관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국내 간편죽 시장은 2015년 410억원 규모에서 2018년약 970억원 규모로 두 배 이상 성장했다. 세븐일레븐은 지난해 6월 종합 HMR 브랜드 ‘소반’을 리뉴얼 론칭해 다양한 간편식을 선보이고 있다. 세븐일레븐 소반은 ‘바쁜 당신을 위한 가장 편리하고 행복한 식탁’이라는 콘셉트로 1인 가구에 최적화된 메뉴 제공에 앞장서고 있다. 김하영 세븐일레븐 도시락 담당 MD(상품기획자)는 “인구구조와 라이프 스타일 변화와 함께 가정간편식 시장이 지속적으로 성장”한다며 “특히 간편죽은 영양과 포만감까지 얻을 수 있고 든든한 한끼 식사가 가능한 만큼 바쁜 현대인들에게 안성맞춤인 상품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인더뉴스 이수정 기자] 수도권 동북부지역 고속도로 접근성을 향상시킬 수 있는 ‘포천~화도’ 고속도로 시공이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해당 구간은 현재 건설 중인 파주~포천과 화도~양평 노선과 연계돼 수도권 제2순환고속도로의 동북부 구간을 완성하게 된다. 포스코건설은 지난 22일 수도권 제2외곽순환고속도로 중 ‘포천~화도’ 연간 구간 착공식을 개최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날 착공식에는 ▲김일평 서울지방국토관리청장 ▲이화순 경기도 행정2부지사 ▲박윤국 포천시장 ▲지성군 남양주부시장 ▲김동호 포스코건설 인프라사업본부장 등이 참석했다. 수도권외곽순환고속도로가 시행하는 해당 프로젝트는 포천시 소흘읍 소흘 분기점~남양주시 화도읍 차산 분기점까지 연결하는 28.71km 왕복 4차선 고속도로 공사다.이 구간이 완공되면 기존 35분 가량 걸리던 통행시간이 19분대로 단축될 전망이다. 또한 서울외곽순환도로의 교통량을 분산시켜, 수도권 내부 교통 혼잡도 완화될 것으로 보인다. 프로젝트는 민간투자사업BTO(Build-Transfer-Operate) 방식으로 진행된다. 이는 민간이 시설을 건설하고 일정기간 직접 시설을 운영해 민간사업자가 사업에서 직접 수익을 거두는 방식이다. 출자사는 ▲포스코건설 ▲경남기업 ▲신동아건설 ▲현대엔지니어링 ▲새천년종합건설 ▲포스코아이씨티 ▲FI 3개사다. 포스코건설 관계자는 “9개 출자사 중 포스코건설은 포천시 내촌면~남양주시 수동면(수동휴게소 이전) 구간 7.4km, 남양주시 수동면(수동IC이후)~남양주시 화도읍 구간 5.7km를 시공한다”며 “개통 시기는 오는 2023년 12월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인더뉴스 정재혁 기자] 최근 제도 통합을 이룬 KEB하나은행 노조가 함영주 행장의 연임을 반대하고 나섰다.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 KEB하나은행지부(위원장 김진용·이진용)는 25일 ‘KEB하나은행 미래를 위해 함영주 행장 연임을 반대한다’는 제목의 성명서를 냈다. KEB하나은행 노조는 성명서에서 “함영주 행장이 최고 수준의 경영 실적을 기록하고, 인사·급여·복지 제도통합을 이뤄내 차기 은행장으로 가장 유력한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개인의 경영능력 우수성을 뒷받침할 만한 객관적 근거가 없다”고 말했다. 이어 “함 행장은 제도통합이 예정보다 1년 넘게 미뤄지는 원인을 제공해 조기 통합의 걸림돌 역할을 했으며, 채용비리 혐의로 KEB하나은행의 브랜드 가치를 실추시키는 등 도덕적 결함을 지녀 더 이상 은행장으로서 자격이 없다”고 주장했다. 우선 노조는 “올해 시중은행들 모두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최고의 호실적을 기록했다”며 “이자이익이 늘어나고 산업계 구조조정이 마무리돼 충당금 전입 필요성이 감소한 것이 최근 호실적의 이유”라고 말했다. 함 행장의 경영능력이 특별히 뛰어나지 않다는 것이다. 제도통합도 원래 2017년 4월 임단협 합의를 하면서 2017년 내에 마무리하기로 했지만, 함 행장으로 인해 미뤄졌다는 설명이다. 노조는 “사측이 구 외환은행 직원들의 보로금(근로자의 날·가정의 달)을 체불하면서 노사갈등의 원인을 제공했다”고 말했다. 아울러 “여기에 최순실 관련 비리 연루 의혹, 채용비리 혐의 등 함 행장 재임 기간 내 자행된 비리 사태로 인해 작년 봄까지도 제도통합 논의를 시작조차 할 수 없었다”고 말했다. 이밖에 노조는 함 행장의 인사전횡 의혹도 제기했다. 함 행장이 고등학교 후배에게 특혜를 제공하고, 인사위원회를 통해 징계 중인 자를 상벌 규정을 위배하면서 본부장 직무대행 발령을 냈다는 주장이다. 노조 관계자는 “함영주 행장은 채용비리 재판 결과에 따라 임기 도중 물러나야 할 수도 있다”며 “CEO 리스크를 지닌 함 행장 연임은 KEB하나은행 미래에 적신호가 될 것이며, 노조는 KEB하나은행의 미래를 위해 함 행장의 연임을 반드시 저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코카콜라 사업권은 한 약제상에게 2300달러(약 300만원)에 팔렸는데 현재 시장 가치는 412조에 이른다. 그는 원료를 직접 구매하고 누구에게도 열쇠를 주지 않는다는 원칙을 지켰다. 교촌의 3대 치킨 소스 레시피를 아는 분도 한 명뿐이다. 이것이 교촌이 33년간 성장할 수 있었던 비밀이다" 교촌에프앤비가 운영하는 교촌치킨이 오랫동안 업계 선두 자리를 지킬 수 있었던 배경으로 '고집'과 '상생' 원칙을 꼽았습니다. 치열한 치킨 경쟁 속 최근에는 경쟁사들에 밀리며 실적이 주춤한 상황입니다. 헤쳐나갈 과제도 적지 않습니다. 교촌은 'K소스' 세계화로 위기를 돌파한다는 각오입니다. 업계 유일 소스 전용 공장..교촌 '3대장' 소스도 여기서 교촌은 업계에서 유일하게 전용 소스 회사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충북 진천 덕산읍에 위치한 자회사 비에치앤바이오의 종합 식품 생산 현장은 1만5375㎡의 부지에 연면적 9392㎡ 규모로 조성됐습니다. 지난 26일 서울에서 2시간가량 걸려 도착하자마자 입구부터 푸드 트럭의 치킨 냄새가 방문객을 맞았습니다. 2017년 준공된 비에이치앤바이오 진천 생산현장은 컵포장기, 파우치 포장기 등 5종(10대)의 충진설비와 10대의 배합탱크 등을 갖췄습니다. 하루 30~40톤의 소스를 생산하고 있으며 연간 최대 1만2465톤의 소스를 생산할 수 있습니다. 교촌을 대표하는 '3대장' 치킨(간장⋅레드⋅허니) 소스도 이곳에서 만들어집니다. 치킨소스 제조에는 청양홍고추, 마늘, 아카시아꿀 등 국내 농산물을 적극 활용합니다. 교촌 소스를 포함해 국내 주요 식품업체에 납품하는 OEM/ODM 소스 2000여종의 레시피를 가지고 있습니다. 진천 종합식품 제조 공장은 자동화 설비와 글로벌 수준의 품질관리시스템으로 운영됩니다. 안전사고 예방과 위생에 특화된 '물 없는 공장'으로 글로벌 수준의 스마트팩토리 제조시설을 갖췄습니다. 원료 투입부터 포장까지 최첨단 자동화 로봇 설비 라인을 보유했습니다. 진천 공장의 소스 생산 과정은 4층(전처리&배합실)부터 2층(포장실), 1층(완제품 적재실)까지 ▲원료 입고·검수 ▲비가식부위 제거 및 세척·살균 ▲계량 ▲배합 ▲품질검사 ▲충진 ▲금속검출 및 중량선별 ▲제품포장 ▲완제품적재 및 이송 ▲보관 및 출하로 나눠 진행됩니다. 먼저 4층에서 가열이 필요한 주 원료 마늘을 전처리 살균합니다. 껍질과 꼭지가 제거된 마늘을 설비에 투입하면 벨트에서 1차 세척(버블세척)을 진행하고 2차로 마늘 겉면을 약 70℃ 온도에 살균 3, 4차 냉각해 분쇄합니다. 이렇게 전처리된 마늘과 다른 원료들을 배합실로 이동해 소스로 만듭니다. '적합' 판정을 받은 소스는 천장 배관을 통해 2층 포장실로 내려갑니다. 이 공간은 청결 구역으로 음압관리시스템으로 공기를 관리하는데 병원과는 반대로 '양압' 관리가 이뤄집니다. 분진 등이 유입되지 않도록 하기 위함입니다. 1층에서는 무인 대차(AGV)가 움직이며 냉장 창고에 팔레트를 자동으로 입고합니다. 여기서 생산되는 대부분의 교촌 소스는 원물의 영양손실을 최소화하는 '비가열 공법'으로 만들어집니다. 신선하고 진한 맛을 살릴 수 있다는 게 장점입니다. 매운맛의 '레드 소스'가 대표적인 사례입니다. 청양 홍고추를 가열하지 않고 직접 짜내 매운맛을 내는 방식입니다. 김태윤 비에이치앤바이오 생산품질혁신본부 상무는 "유통기한이 가열공법에 비해 짧고 제조 원가는 비싸지만 국내산 프리미엄 식재료 본연의 맛을 구현하기 위해 청양홍고추를 직접 착즙하는 등의 비가열 제조공법을 고집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붓질과 계약재배로 대표되는 교촌의 '고집과 상생' 코로나19를 지나는 와중에도 치킨 프렌차이즈들은 대체로 성장세를 유지한 가운데 지난해 교촌만 실적이 눈에 띄게 부진했습니다. 가격 관련 부정적 이미지와 함께 신제품 등 화제성에서 밀리며 매출이 전년보다 14% 줄었습니다. 8년간 1위였던 순위는 2년 사이 3위로 떨어졌습니다. 반등이 필요한 교촌입니다. 올해 교촌은 실적 개선을 위해 적극적으로 변모하고 있습니다. 20년 만에 판교로 신사옥을 이전하며 새 비전 '진심경영'을 발표했습니다. 6월에는 2년 만에 신제품 '교촌옥수수'를 출시했습니다. 수제맥주 '문베어'를 포함해 지난해 '교촌필방', 올해 한식당 '메밀단편' 등 신사업도 다양하게 시도하고 있습니다. 특히 거래처와의 '상생'을 연일 강조하고 있습니다. 농가와의 계약재배 역시 상생 전략의 일환입니다. 교촌은 계약재배로 지역 농가 판로 개척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계약재배를 활용하면 회사는 대규모 원물을 안정적으로 수급 받을 수 있고, 농가 입장에서는 유통 부담을 줄이고 거래 안정성을 높일 수 있습니다. 교촌은 최상의 재료를 공급하기 위해 '청양고추'의 대표 산지 충남 청양은 물론 경기 여주, 강원 원주, 충북 단양 등 각지의 청양홍고추 산지 농가를 발굴해 계약재배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기후에 따른 피해 최소화를 위해 전국 지역별로 농가를 분산·운영하고 있는데 이는 원활한 공급망 확보에도 유리합니다. 비에이치앤바이오에 따르면 지난 3년 동안 계약재배 등을 통해 수매한 국내 농산물은 총 3825톤에 육박합니다. 이 기간 매입한 청양홍고추 2800톤 중 58%가 계약재배 물량입니다. 마늘(700톤)과 아카시아꿀(315톤) 등 소스에 쓰이는 식재료 대부분을 국내산 농산물로 수급하고 있다는 설명입니다. 계약재배 농가로부터 시장가격과 관계없이 정해진 납품가격으로 일괄 구매하고 납품 후 2주 이내에 대금을 정산해주며 농가의 경제적 부담도 덜어주고 있습니다. 운송은 비에이치앤바이오가 직접 맡기 때문에 농가 입장에서는 납품 시 세척, 선별, 건조, 포장 등을 생략할 수 있어 인건비 절감에 도움이 됩니다. 송원엽 비에이치앤바이오 대표는 "교촌은 간장, 레드, 허니로 대표되는 치킨소스를 제조하기 위해 우리 농산물의 상당 수를 계약재배로 들여와 지역 농가의 판로 개척을 지원하고 있다"며 "교촌치킨 소스의 원천에는 건강한 음식을 제공하겠다는 교촌의 경영철학인 ‘진심경영’이 담겨있다"고 말했습니다. K소스 해외 진출에도 속도를 냅니다. 교촌치킨은 현재 7개국(미국·캐나다·인도네시아·말레이시아·두바이·중국·대만)에 진출해 있습니다. 모든 해외 매장에서 판매되는 치킨에 제공되는 소스는 이곳에서 제조됩니다. 이슬람 문화권 수출을 위해 2020년에 수출용 소스류 7종 할랄 인증(KMF)을 획득했습니다. 송 대표는 "전 세계 프렌차이즈 중 소스만 가지고 엄청나게 성장을 하는 회사들이 있는데 소스만큼은 교촌도 잠재력이 있다고 생각한다"며 "앞으로의 K푸드는 치킨에서 나올 것 같다. 국내를 넘어 해외에서 한국을 대표하는 소스로 사랑받는 브랜드로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SK브로드밴드[033630]가 B tv에 SK텔레콤[017670]의 생성형 AI '에이닷(A.)'을 결합한 'B tv 에이닷 서비스'를 26일 선보였습니다. 이날 서울 중구 SK남산빌딩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SK브로드밴드는 B tv의 목표가 'AI 기반 미디어 포털'임을 강조했습니다. 김혁 SK브로드밴드 미디어CO 담당은 SK브로드밴드 미디어CO 담당은 "'AI 기반 미디어 포털'이 B tv의 목표가 맞다"며 B tv의 향후 방향성에 대해 설명했습니다. SK브로드밴드의 설명에 따르면 9월 기준 B tv 가입자의 33%가 AI 서비스를 이용 중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SK브로드밴드는 지난해 12월 'AI B tv'를 선언하고 지속적으로 B tv에 AI 서비스를 적용해오고 있습니다. 김성수 SK브로드밴드 Customer 사업부장은 "지난해 12월 'AI B tv'를 선언한 뒤로 다른 경쟁사들도 TV에 AI를 접목시키는 서비스를 출시하고 있다"며 "이를 통해 우리의 방향성이 틀리지 않았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SK브로드밴드는 기존 B tv에 있던 서비스 'NUGU'가 존재했으나 이번 에이닷과의 결합을 통해 훨씬 진화된 AI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음을 강조했습니다. NUGU와 에이닷은 NLU, LLM 기반의 AI 모델입니다. 둘의 가장 큰 차이점은 NLU는 입력된 문장의 키워드와 의도 정도만 파악할 수 있었다면 LLM은 키워드와 더불어 문장의 맥락과 의도를 함께 파악해 보다 정확한 답변을 내놓는다는 점입니다. AI 서비스의 범위에서도 차이가 존재합니다. NUGU는 B tv의 VOD와 실시간 콘텐츠 정도로 범위가 제한됐지만 에이닷은 OTT, 유튜브, 웹까지 콘텐츠 제공이 가능합니다. 실제로 에이닷에게 "지금 영화관에서 상영 중인 영화가 뭐 있어?"라고 질문하자 '베테랑2'와 같은 현재 상영작을 즉각 보여주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멀티 턴 기능이 가능하다는 장점도 있습니다. 고객은 에이닷에게 질문을 하여 받은 답변을 바탕으로 다시 한 번 질문하는 것이 가능하며 에이닷이 직접 이어지는 질문을 띄워줘 추천하기도 합니다. 이를 바탕으로 마치 대화하듯 콘텐츠 정보를 제공받을 수 있게 됩니다. B tv 에이닷 서비스는 이날 함께 공개된 AI 셋톱박스 'AI 4 vision'과 기존 B tv 셋톱박스에서 바로 이용할 수 있습니다. AI 4 vision은 신경망처리장치(NPU)를 탑재한 AI 셋톱박스로 4K를 지원하는 13M픽셀의 카메라를 탑재했으며 온디바이스 AI 기능을 갖췄습니다. 고객은 이를 통해 홈트레이닝, 게임 등 모션 인식 기능을 지원하는 콘텐츠를 즐길 수 있게 됩니다. 이와 같이 AI 서비스를 발전시키고 확대시키는 방향성을 지속하는 이유에 대해서 SK브로드밴드는 성장과 생존을 위한 필수 조건임을 강조했습니다. 김혁 담당은 "과거에 비해 TV 이용 시간이 줄었고 국내 유료방송 시장이 축소되고 있다"며 "그렇기에 흩어져있는 플랫폼과 콘텐츠를 한 데 모아 'B tv를 쓰는 데에는 이유가 있다'라는 생각이 들게 해야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실제로 SK브로드밴드는 현재 서비스 중인 'AI 골프'와 '살아있는 영어'에 대해 고객들이 상당히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김혁 담당은 "AI가 추천한 콘텐츠를 보기 위해 영화, 방송, 키즈 등 다양한 월정액 상품에 각각 가입해야 했던 번거로움을 해소하는 B tv All+ 상품을 9월 초 출시했다"며 AI 서비스를 적용해 경쟁력을 갖춘 B tv의 수익 모델을 지속해나갈 것임을 설명했습니다.
K콘텐츠 위상과 함께 한국 드라마·영화 속 음식을 찾는 외국인이 부쩍 늘었습니다. 유튜브에 쏟아지는 각종 바이럴 마케팅은 기업 실적에 톡톡히 기여하고 있습니다. 한류는 K푸드 열풍을 이끄는 주역입니다. 하지만 그 이전 수십년에 걸친 기업들의 현지 기반 다지기 작업도 빼놓을 수 없습니다. 발 빠르게 해외에 진출한 이들은 저조한 인지도와 낯선 유통체계, 불안정한 글로벌 정세 등에도 뚝심으로 버틴 결과 글로벌 K푸드를 만들어냈습니다.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초코파이(오리온)⋅밀키스(롯데칠성음료)⋅꽃게랑(빙그레)은 러시아에서 성공한 대표적인 한국 기업 제품들입니다. 하지만 영향력 측면에서 이들을 압도하는 브랜드가 팔도의 라면 ‘도시락’입니다. 한국에서는 잘 보이지 않는 이 제품은 꾸준함과 전략적인 판단으로 러시아 ‘국민 라면’ 반열에 올랐습니다. 러시아 특허청은 아디다스, 샤넬 등 세계적으로 인지도가 높은 글로벌 기업에만 상표권을 인정해주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상표권 인정은 공익적으로나 사익적으로 강력한 권리 보호를 받게 된다는 걸 의미합니다. 2021년 러시아 특허청은 225번째로 팔도 '도시락' 상표권을 인정해 저명상표 권리를 부여했습니다. 한국 기업으로는 최초입니다. 최근 국내 라면 기업들이 해외 진출 범위를 넓히고 있는 가운데 러시아에서만큼은 팔도의 아성이 견고합니다. 러시아에서 팔도의 라면시장(용기면) 점유율은 60%로 수년째 1위 자리를 지키고 있습니다. 도시락의 러시아 매출은 2005년 7000만달러를 넘었고 2016년에는 2억달러를 돌파했습니다. 2010년부터는 매출이 매년 10%씩 증가하고 있으며 최근 5개년(2018~2022년) 평균 신장률은 15%에 육박하는 등 두 자릿 수 성장세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많은 경우 러시아에서 '다쉬락(도시락의 현지 발음)'은 일반 컵라면을 지칭할 정도로 일반명사로 굳어졌습니다. 도시락 유통의 시초는 1990년대 초 부산항과 러시아를 오가던 보따리 상인들이었습니다. 보따리상이 배를 타고 블라디보스토크까지 들여온 사각 형태의 도시락은 기존 러시아 선원들이 먹던 수프 용기와 비슷했습니다. 각진 모양은 흔들리는 배와 기차 안에서 안정적인 섭취가 가능했고 국물을 마시기도 편리했습니다. 칼칼한 맛은 러시아 전통 수프와 비슷했습니다. 추운 날씨와 함께 시베리아 횡단 열차 등 장거리 여행이 보편화한 러시아에서 도시락은 간편하고 따뜻하게 배를 채울 수 있다는 게 장점으로 부각되며 빠르게 입소문을 탔습니다. 80~90년대 활발하게 발전하던 중공업과 달리 경공업 시장이 크지 않았던 것도 팔도가 제품화에 나설 최적의 타이밍으로 작용했습니다. 도시락을 찾는 소비자들이 빠르게 늘어나자 팔도는 1997년 현지 사무소를 열었고 진출 첫해 러시아 판매량은 7배 증가하며 현지인들에게 각인되기 시작했습니다. 위기는 사무소를 개설한 지 1년 만에 찾아왔습니다. 극심한 재정난을 이기지 못한 러시아가 1998년 모라토리엄(지급 유예)을 선언했기 때문입니다. 서방의 경제제재와 유가 급락 등으로 루블화 가치는 급락했고 외국인 투자 철회 등 연쇄 반응이 이어졌습니다. 경영 환경이 악화한 국내외 기업들이 잇따라 러시아에서 철수했지만 팔도는 잔류를 결정했습니다. 투자 초기였기에 매몰 비용이 적었을뿐더러 동유럽⋅중앙아시아를 연결하는 시장을 쉽게 포기할 수 없었습니다. 러시아 경제는 1999년 들어 서서히 회복하기 시작했습니다. 팔도는 당시 블라디보스토크를 넘어 시베리아, 우랄 지역까지 마케팅을 확대하며 비어 있던 시장을 빠르게 점유했습니다. 2000년대 들어 현지 판매량은 연간 2억개에 육박했습니다. 2002년 러시아법인 설립 후 라멘스코예(2002년)와 리잔(2008년)에 현지 공장을 세우며 생산을 본격화했습니다. 러시아에서 파는 도시락 제품은 닭고기, 돼지고기, 쇠고기, 김치, 버섯, 새우 등 10여종에 이릅니다. 현지 입맛에 맞춰 매운맛을 낮췄고 포크를 동봉해 편리성을 높였습니다. 현지 문화를 반영해 2012년에는 마요네즈 소스를 별첨한 ‘도시락 플러스’를 출시했습니다. 최근 즉석 봉지면 타입 '퀴스티' 등 제품 카테고리를 다양화하고 있습니다. 2022년 러시아법인은 연초 가격 인상 및 공장 증설 효과에 힘입어 매출이 전년 대비 62% 증가한 4915억원을 기록했습니다. 다만 지난해 매출은 4140억원으로 1년 전보다 16% 줄었습니다. 지난해 매출 감소는 러시아 현지 내 일시적인 경기 변동에 의한 것으로 점유율에는 변화가 없다는 게 팔도 측 설명입니다. 2014년에는 러시아 국가 상업협회가 주관하는 '올해의 제품상'에 도시락이 라면업계 최초로 선정됐습니다. 이 상은 러시아 소비자 투표를 통해 결정됩니다. 국가적 위기에도 러시아를 떠나지 않고 남아 사업을 확장한 팔도에 대한 현지 선호도를 확인할 수 있는 결과입니다. 도시락은 이 상을 총 5회 수상했습니다. 도시락은 러시아에서 전량 생산해 저렴한 가격에 판매하며 러시아 국민 일상에 자리하는 데 성공했습니다. 다만 2022년 가격 인상으로 가격이 2배 가량 오르자 현지 내 불만 여론도 적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일각에서는 전쟁이 장기화할 경우 기업 이미지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팔도 관계자는 "러시아 시장 1위 브랜드로서 입지를 유지하기 위한 현지화 마케팅을 지속해 명실상부 국민 브랜드로서의 명성을 유지해나갈 것"이라며 "라면 외에도 음료, 스낵 등 다양한 제품을 통해 러시아 내 종합 식품기업으로 성장하겠다"고 말했습니다. [글로벌 K푸드 이끈 ‘뚝심’-①농심] 신라면, ‘까다로운 월마트’ 넘고 날개 달다 [글로벌 K푸드 이끈 ‘뚝심’-②오리온] 초코파이는 깐깐한 중국을 어떻게 사로잡았나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은행권 주택담보대출(주담대) 변동금리의 기준이 되는 코픽스(COFIX·자금조달비용지수)가 석달 연속 하락했습니다. 은행연합회(회장 조용병)는 8월 신규취급액기준 코픽스가 전달(3.42%)보다 0.06%포인트(p) 낮은 3.36%로 집계됐다고 19일 밝혔습니다. 지난해 11월 4.00%로 정점을 찍었다가 12월(3.84%)부터 올해 4월(3.54%)까지 5개월간 내림세를 보인 코픽스는 5월(3.56%) 소폭 상승한 바 있습니다. 하지만 최근 시장금리가 전반적으로 떨어지면서 6월(3.52%), 7월(3.42%)에 이어 3개월 연속 하락세를 유지하며 최근 1년새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습니다. 코픽스는 국내 8개은행(농협·신한·우리·SC제일·하나·기업·국민·한국씨티은행)이 조달한 자금의 가중평균금리를 말합니다. 은행이 실제 취급한 예·적금, 은행채 등 수신상품 금리변동이 반영돼 움직입니다. 코픽스가 낮아지면 그만큼 은행이 이자를 적게 주고도 자금을 확보할 수 있다는 뜻이 됩니다. 코픽스가 오르면 그 반대입니다. 7~8월 잔액기준 코픽스는 3.69%에서 3.67%로 0.02%p, 2019년 6월 새로 도입된 신잔액기준 코픽스 역시 3.15%에서 3.14%로 0.01%p 각각 낮아졌습니다. 각 시중은행은 오는 20일부터 신규 주담대 변동금리에 이날 공개된 코픽스 금리를 반영합니다. KB국민은행 주담대 신규 취급액 코픽스 기준 변동금리(6개월)는 4.56~5.96%에서 4.50~5.90%로 0.06%p 내려갑니다. 우리은행도 5.11~6.31%에서 5.05~6.25%로 인하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