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권지영 기자] “기술적 한계를 뛰어 넘고 스마트폰 업계에 모멘텀을 만들어 앞으로 경험 혁신가로 거듭나겠다.” 삼상전자 10주년을 맞은 갤럭시 S10 라인업을 대거 공개했다. 정식 출시일은 3월 8일이며, 이달 25일부터 3월 5일까지 갤럭시 S10 사전 예약을 진행한다. 삼성전자는 20일(현지시각) 미국 샌프란시스코 빌 그레이엄 시빅 센터(Bill Graham CivicAuditorium)에서‘삼성 갤럭시 언팩(unpacked) 2019’를 열었다. 이 자리에서 최신 스마트폰 혁신 기술을 집대성해 차세대 모바일 경험을 선사하는 전략 스마트폰‘갤럭시 S10’를 선뵀다. 이번 행사는 전 세계 파트너와 미디어 3500여명이 참석했다. 삼성전자는 갤럭시 S10 라인업을 비롯해 폴더블 스마트폰‘갤럭시 폴드(Galaxy Fold)’과 웨어러블 기기‘갤럭시 워치 액티브(Galaxy Watch Active)’,‘갤럭시 핏(Galaxy Fit)’,‘갤럭시 버즈(Galaxy Buds)’를 발표했다. 삼성전자 IM부문장 고동진 사장은 “10년 전 처음 소개한 갤럭시 S는 지속적으로 혁신 기술을 탑재해 프리미엄 라인업의 대표 모델로 자리 잡았다“며 “10번째 갤럭시 S시리즈를 기념하는 갤럭시 S10에는의미있는 혁신을 집대성해, 미래 스마트폰의 표준을 제시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갤럭시 S10은 상하좌우 베젤을 모두 최소화하고‘인피티니-0 디스플레이’로 풀 스크린 디자인을 완성했다. 특히 세계 최초로‘다이내믹 AMOLED’ 디스플레이를 탑재해 역대 최고의 보는 경험을 제공한다. 최대 밝기 1200니트, 명암비 200만대 1로 최고의 색 정확도와 색 영역을 재현했다. 갤럭시 S10은 업계 최초로 초음파식 지문(Ultrasonic Fingerprint)스캐너를 내장했다. 초음파식 지문 스캐너로사용자의 지문 굴곡을 인식해 위조 방지 기능을 강화했다. 또 세계 최초로 FIDO 얼라이언스 생체 부품인증을 획득했고, 햇빛이 강하거나 영하의 온도에서도 작동한다. 갤럭시 S10 라인은 고화질 카메라 기술을 탑재했다. 1600만 화소 초광각 카메라는 사람의 시야각과 유사한 123도 광각으로 찍을 수 있다. 1200만 화소 슈퍼 스피드 듀얼 픽셀 카메라는F1.5 렌즈와 F2.4 렌즈의 ‘듀얼 조리개(DualAperture)’를 탑재해 사람의 눈과 같이 밝기에 따라 빛의 양을 조절할 수 있다. 이밖에 갤럭시 S10은 스마트폰 최초로 영상 촬영 시 흔들림을 최소화하는‘슈퍼 스테디’ 기능이 적용됐다. 갤럭시 S10은 충전 기능도 업그레이드 됐다. 갤럭시 S10을 유선 충전하면서 무선 배터리 공유 기능을 통해 다른 스마트폰을 비롯해 갤럭시 버즈, 워치 등 갤럭시 웨어러블 기기도 충전할 수 있다. 스마트폰이 다른 스마트폰을 충전해준다는 의미다. 한편, 삼성전자는 한국과 미국의 주요 통신사들과 협력해 차세대 무선통신인 5G 확산을 주도하고 있다. 5G 무선통신은 기존 LTE 대비 최대 20배 빠른 전송 속도뿐 아니라 초저지연, 초연결성을 지원한다. ‘갤럭시 S10 5G’는 갤럭시 S 시리즈 중 가장 큰 6.7형 인피니티-O 디스플레이를 탑재했다. 삼성전자 최초로 적외선 기술을 활용해 심도를 감지할 수 있는 3D 심도 카메라가 탑재돼동영상 라이브 포커스와 간편측정 기능을 사용할 수 있다. 또한, 4500mAh의 대용량 배터리, 25W의 급속 충전 기술 등 사용자들이 차세대 5G 무선통신의우수성을 최상의 제품으로 즐길 수 있도록 한다. ‘갤럭시 S10’은 3월 8일부터 전 세계 시장에 순차적으로 출시되며, 사전 예약을 통해 구매한고객들에게는 코드 프리 이어셋 ‘갤럭시 버즈(Galaxy Buds)’를 함께 제공할 예정이다. 이번 사전 판매 대상 모델은 갤럭시S10e, 갤럭시S10, 갤럭시S10플러스 등 총 3개 제품이다. 갤럭시S10은 프리즘 화이트, 프리즘 블랙, 프리즘 그린 등 총 3가지로 출시된다. 출고가는 128GB 모델이 105만 6000원, 512GB 모델이 129만 8000원이다.
[인더뉴스 박경보 기자] 르노삼성자동차의 초소형 전기차 트위지를 최저 410만원에 구입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기존 모델 대비 최대 150만원이 더 저렴한 트림이 새롭게 추가되면서 실속차 전기차 고객들의 선택지가 더욱 넓어지게 됐다. 르노삼성차는 르노 트위지의 보급형 모델인 ‘라이프’ 트림을 새로 출시했다고 21일 밝혔다. 1330만원에 판매되는 이 모델은 기존 인텐스 트림 대비 100만원, 카고 트림 대비 150만원 저렴하다. 올해 초소형 전기차의 국고보조금은 420만원이며 250만~500만원의 지자체 보조금이 더해진다. 최대 920만원의 보조금을 지원받으면410만원에 트위지 라이프 트림을 손에 넣을 수 있는 셈이다. 트위지 라이프 트림에는블랙 아웃사이드 미러 커버와 원톤 바디컬러, 스틸 휠과 화이트 휠 커버가 적용됐다. 가격은 내려갔지만 에..
[인더뉴스 주동일 기자]롯데마트가 고객들의 취향을 반영한 식기·식탁매트·방석 등을 출시했다. 봄을 맞아 산뜻한 디자인을 적용하고 우수 PB 제조사와 함께 만들어 가격이 저렴한 것이 특징이다. 롯데마트는 소비자 수요에 최적화한 홈 패브릭·테이블웨어 시리즈 ‘그리너리(Greenery)’를 선보인다고 21일 밝혔다. 롯데마트와 부산창조경제혁신센터가 지난해 10월 함께 연 고객 참여 공모전 ‘제2회 롯데마트 테이블웨어 상품개발 공모전’의 수상작들이다. 그리너리는 아기자기한 화분 패턴을 적용한 식기·도마·앞치마·쿠션 등 25종으로 구성했다. 5월까지 이어지는 봄 시즌 동안 롯데마트 전 점에서 판매한다. 롯데마트 우수 PB 제조사와 협업해 품질·디자인·가격까지 모두 갖췄다. 실제로 그리너리의 대표적인 홈 패브릭 상품 ‘룸바이홈 그리너리 방석’은 면 100% 방석으로 1만 3900원에 판매한다. ‘룸바이홈 그리너리 쿠션’·‘룸바이홈 그리너리 앞치마’는 각 1만 5900원이다. 테이블웨어 ‘룸바이홈 키친 그리너리 식탁매트’는 2500원에 구매할 수 있다. 폴리프로필렌 재질로 만들어 미끄러짐이 적은 게 특징이다. ‘룸바이홈 키친 그리너리 도마’는 1만 2900원으로 만날 수 있다. 한편 ‘그리너리(Greenery)’ 시리즈는 배윤정 디자이너 작품으로 아기자기한 화분들을 매일 손과 눈에 담을 수 있도록 패턴으로 만든 게 특징이다. 다가오는 봄을 맞아 싱그러움과 산뜻한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다. 한지현 롯데마트 홈(HOME) 부문장은 “봄 시즌을 맞아 생동감이 느껴지는 ‘그리너리’ 시리즈 상품들이 고객에게 인기를 끌 것”이라며 “고객이 상품개발 과정에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기회를 확대해 고객 중심의 상품을 개발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 대우전자가 벽걸이 에어컨 신제품을 공개했다. 20일 대우전자에 따르면 2019년형'클라쎄' 벽걸이 에어컨 신제품은상·하·좌·우 4면 입체냉방 기능을 적용했다. 새롭게 출시한 신제품은 정속형과 인버터형 전모델에 '4D 맥스(Max) 오토스윙' 기능을 추가했다. 덕분에 상·하로만 풍향 조절이 가능했던 기존 벽걸이 에어컨과는 달리 상·하·좌·우 4면 입체냉방을 통해 사각지대를 없앤 점이 특징이다. 또한, ‘에코 기능‘을 적용, 사용 환경에 따라 냉방량을 자동으로 조절하면서 비효율적인 전력소모를 제어하여 효율적인 전기료 절약이 가능하다. 안티더스트 필터(Anti-dust filter)를 장착, 생활먼지를 보다 확실하게 제거할 수 있게 했다. 리모컨 내부에 온도센서를 채용해 최대 8m 까지 온도 감지가 가능하다. 이‘리모컨 온도감지 기능‘으로 본체 주변이 아닌 사용자 주변 온도를 기준으로 정확하게 실내온도를 조절하는 점이 특징이다. 자가진단 기능을 통해 에러 코드 확인만으로 제품의 상태를 확인 할 수 있다.에어컨 설치 시 실내기와 실외기 간 연결배관에 동(銅) 소재 관을 적용 내구성을 보다 강화했다. 대우전자 관계자는 “1인 가구 증가와 함께 세컨드 에어컨을 필요로 하는 소비자들이 늘어나면서 벽걸이 에어컨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며 “대우전자는 고품질·고효율 클라쎄 에어컨을 앞세워 벽걸이 에어컨 시장을 공략해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번에 출시하는 신제품은 인버터형 5모델, 정속형 2모델 총 7개 모델로 가격은 50만~100만원대이다.
[인더뉴스 주동일 기자] SNS와 시계 커뮤니티 등에서 이목을 끌었던파네라이의‘황금 돼지시계’를우리나라에서도 판매하기 시작했다.케이스를 덮은 커버에 돼지와 꽃을 새긴 독특한 시계다. 현대백화점은 황금돼지해를 기념한 ‘파네라이’ 시계를 무역센터점에서 국내 최초로 단독 공개한다고 20일 밝혔다. 파네라이는 이탈리아 럭셔리 시계 브랜드로 실베스터 스탤론, 아놀드 슈워제네거, 드웨인 존슨 등이 애용하는 것으로도 유명하다. 현대백화점이 선보이는 시계는 ‘루미노르 씨랜드’로 중국 점성술에서 영감을 얻어 2009년부터 매년 12간지를 기념해 만든다. 세계에서 88점만 출시하며 올해엔 황금돼지해를 맞아 돼지와 함께 길조를 뜻하는 꽃을 스테인리스 시계 커버에 스파르셀로 기법으로 정교하게 새겼다. 스파르셀로는 스틸 소재 도구로 장식하려는 면 위를 조각한 뒤 금실을 여러 겹 올려놓고 오랫동안 두드리는 기법이다. 뭉개진 금실이 파인 홈 안을 단단하게 채워 색과 무늬를 만드는 방법으로 우리나라 고려청자의 상감 기법과 비슷하다. 케이스 직경은 44mm이고 다이얼엔 12시와 9시 방향에만 아라비아 숫자를 사용했다. 세시 방향엔 날짜창을 넣었고 아홉시 방향엔 초를 알려주는 스몰 세컨즈 다이얼이 있다. 무브먼트는 오토매틱으로 파네라이 인하우스에서 제작한 P.9010 칼리버를 사용했다. 충격 방지 장치와 3일간의 파워 리저브 기능으로 충전 부담을 덜었다. 방수는 10 bar로 약 100미터 정도다. 구매자에겐 검은색 고무 스트랩과 끈 교체용 특수 도구들을 제공한다. 파네라이는 지오바니 파네라이가 이탈리아 피렌체 폰테 알레 그라치에에 첫 매장을 열면서 1860년에 탄생한 브랜드다. 이탈리아 왕실 해군을 위해 시계를 제작한 것으로도 유명하다.
[인더뉴스 김현우 기자]삼성화재의 작년 당기순이익이 전년에 비해 소폭 상승했다. 삼성화재(사장 최영무)는 2018 회계년도 결산 실적 발표를 통해 원수보험료가 18조 2340억원을 기록했다고 20일 밝혔다. 보험종목별로는 자동차보험이 1.5% 감소했고, 장기보험은 전년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으며 일반보험은 5.7% 증가했다. 일반보험의 상승분에 대해 삼성화재 관계자는 “올해 기업성 물건이 증가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보험영업효율을 판단하는 합산비율(손해율+사업비율)도 전년보다 0.5%p 상승한 103.4%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 결과는 계절적 요인과 정비수가 인상 등으로 인한 자동차보험 손해율 상승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투자영업이익은 주식 매각이익 증가로 인해 전년보다 6.8% 성장한 2조 1367억원을 시현했다. 이를 바탕으로 당기순익은 전년과 비교해 1.4% 늘어난 1조 571억원을 기록했다.
[인더뉴스 주동일 기자]롯데백화점이 미세먼지와 황사가 기승을 부리는 봄을 맞아 기능성 이불을 할인한다. 또 1인 가구와 홈족이 증가하는 변화에 발맞춰 건조기·청소기 등 1인 홈퍼니싱 관련 제품을 소개한다. 롯데백화점은 본점을 포함한 약 10개 점포에서 봄맞이 홈퍼니싱 행사를 연다고 20일 밝혔다. 행사 기간은 22일부터 3월 10일까지다. 롯데백화점 리빙 상품군은 2019년 1월 1일부터 2월 17일까지 29.6% 신장했다. 롯데백화점에 따르면 이 같은 호조는 미세먼지의 영향 때문이다. 같은 이유로 홈퍼니싱 트렌드 역시 기능 중심으로 나아가고 있다. 롯데백화점은 봄맞이 집 단장과 봄철 황사·미세먼지 대비를 위한 리빙 제품을 제안한다. 또 1인 가구와 홈족(집에서 음식·문화 등 힐링을 즐기는 이들)이 늘어남에 따라 홈 퍼니싱 관련 제품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는 점을 반영해 다양한 1인 홈퍼니싱 제품을 제안한다. 먼저 미세먼지에 대비해 기능성 프리미엄 가전제품 행사를 한다. ‘삼성전자 16KG 건조기’를 251만원에 판매한다. 이 모델은 옷감 손상 없는 초고속 예열 기능을 탑재해 미세먼지가 많은 봄철 야외에서 빨래를 말리기 어려울 때 유용하다. ‘삼성전자의 에어드레서 16kg’는 옷의 겉부터 안까지 청정·탈취를 도와주는 제트에어·제트 스팀·저온 제습 건조로 드라이를 맡긴 듯한 효과를 볼 수 있는 제품이다. 이번 행사 기간에 205만원에 구매할 수 있다. 또 미세먼지 배출 차단 시스템을 갖춘 ‘삼성 제트 무선 청소기’는 132만원에 판매한다. ‘다이슨 무선청소기 V10 카본파이버’ 모델은 최대 60분 동안 무선으로 사용 가능한 모델로 가격은 104만원이다. 본점·잠실점·영등포점 등 10개 지점에선 황사·미세먼지가 심해지는 봄을 맞아 알러지에 대비할 수 있는 기능성 침구 대전을 진행한다. 알러지 방지 침구 브랜드 ‘알레르망’은 2월 22일부터 3월 10일까지 ‘피치 기능성 차렵 이불’을 50% 할인한 23만 9000원에 판다. 또 다른 알러지 방지 기능성 침구 브랜드 ‘세사’는 본점 포함 9개 점포에서 같은 기간 ‘테드 이불 패드 베개 세트’를 정상가에서 50% 할인한 39만원에 선보인다. 진드기 차단 효과가 있는 ‘플래밍 패드’ 역시 5만 9000원으로 50% 할인한다. 미세먼지·황사와 함께 수요가 증가하는 공기청정기는 이번 행사에 포함되지 않았다. 롯데쇼핑은 3월에 선보일 예정이라고 했다. 임태춘 롯데백화점 식품리빙부문장은 “기온이 하락세에 접어들며 봄맞이 집 단장을 준비하는 고객들이 늘고 있다”며 “황사와 미세먼지에 대비함과 더불어 집안 분위기도 바꿀 수 있는 다양한 홈퍼니싱 제품 행사를 진행하게 됐다”고 말했다.
[인더뉴스 박경보 기자]BMW가 다음달 열리는 제네바 국제모터쇼에서 뉴 3·7시리즈와 뉴 X5의 새로운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모델들을 세계 최초로 공개한다. BMW는 이번 모터쇼에서 미래 친환경차 기술과 전략을 집중적으로 소개할 예정이다. BMW코리아는 다음달 7일부터 17일까지 스위스 제네바에서 개최되는 ‘2019 제네바 국제 모터쇼’에 참가해 차세대 PHEV 모델 5종을전시한다고 20일 밝혔다. BMW는 올 연말까지 글로벌 시장에 50만대가 넘는 친환경차를 판매할 계획이다. BMW는 지난해 글로벌 시장에서 14만대 이상의 전기화 모델을 판매하며 친환경차 시장을 이끌었다. 앞으로도 친환경차 모델을 꾸준히 출시하기로 한 BMW는 이번 모터쇼에서 새로운 PHEV 차종인 745e, X5 xDrive 45e, 330e 등을세계 최초로 선보인다. 뉴 745e를 비롯해 뉴 745Le, 뉴 745Le xDrive 등 7시리즈의 친환경차 모델들은 최고 출력 394마력의 강력한 힘을 발휘한다. 특히 배터리 용량을 늘려 전기만으로 최대 54~58km(유럽기준)까지 주행이 가능하다. 뉴 X5의 새로운 PHEV 모델인 뉴 X5 xDrive45e는 6기통 가솔린 엔진과 고성능 전기모터를 결합해 총 394마력의 힘을 내며, 전기만으로도 최대 80km까지 주행할 수 있다. SUV답게 상시 사륜구동 시스템과 최대 17216리터의 넉넉한 적재공간까지 갖췄다. 오는 7월 출시될 뉴 330e는 총 252마력의 출력을 발휘하며 최대 41마력을 더 늘릴 수 있다. 1회 충전 시 전기만으로 주행 가능한 거리는 이전 모델보다 약 50% 늘어난 최대 60km에 달한다. 또 BMW는 이번 모터쇼에서 뉴 7시리즈의 부분변경(페이스리프트) 모델을 유럽 최초로 공개한다. 이번 모델은 전면부의 높이가 50mm 늘어났고 고유의 키드니 그릴도 40%가량 넓어져 웅장함을 극대화 했다. 계기판과 콘트롤 디스플레이에는 새로운 운영체계인 BMW OS 7.0이 적용됐으며, 최대 50미터까지 자동으로 왔던 길을 거슬러 탈출하는 ‘후진 어시스턴트’ 기능 등 첨단 주행보조시스템도 탑재됐다. 이 밖에 BMW의 럭셔리 스포츠카인 ‘인디비주얼 M850i 나이트 스카이 에디션’도 세계 최초로 공개된다. 독특한 재료와 제작과정을 거쳐 탄생한 이 모델은 실내 곳곳에 운석 표면에서 영감을 받은 디자인 요소를 적용해 아름다움을 극대화했다.
[인더뉴스 정재혁 기자] KB국민은행이 베트남 수도 하노이에 새 지점을 열었다. 지난 2011년에 영업을 시작한 ‘호치민지점’에 이은 두 번째 지점이다. KB국민은행(은행장 허인)은 20일, 베트남의 수도 하노이에 ‘하노이지점’을 오픈하고 개점식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날 개점식에는 허인 KB국민은행 은행장, 김도현 주베트남 한국대사, 응우엔 반 주(Nguyen Van Du) 베트남 중앙은행 은행감독원 원장을 비롯해 베트남에 진출한 한국계 기업 관계자 등 150여명의 주요 인사가 참석했다. KB국민은행 하노이지점은 지난 2011년부터 영업 중인 호치민지점에 이은 베트남 내 두 번째 지점이다. 최근 베트남의 개발·투자, 한국기업 진출이 집중되고 있는 북부 지역을 중심으로 금융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아울러, 기존 진출한 KB증권, KB손해보험 등 계열사와의 시너지가 강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KB국민은행은 서울 본점과 하노이지점 내 전담 조직 운영을 통해 베트남을 포함한 동남아시아 국가에 특화된 디지털뱅킹모델을 개발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KB국민은행 관계자는 “이를 기반으로 현지 리테일 시장 진출을 계획하고 있다”고 말했다. 허인 은행장은 개점식 축사에서 “KB국민은행은 신남방정책의 중심 국가인 베트남의 수도 하노이에 지점을 설치함으로써 베트남 북부지역에 진출한 기업에 대한 여·수신 및 수출입금융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IB시장, 자본시장, 디지털뱅킹 서비스 및 KB금융그룹 계열사와의 협업을 통한 원스톱 종합 금융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베트남은 풍부한 노동력, 정치적 안정성, 적극적 투자유지 정책, 내수시장 잠재력 등을 기반으로 매년 6% 이상의 경제성장률을 보이고 있다. 또한, 1억명에 가까운 인구를 보유하고 있는데 반해 은행 이용률은 낮아 잠재력이 매우 큰 시장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인더뉴스 이수정 기자] 호반건설이 골프장 서서울CC을 인수하면서 종합레저그룹으로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지난 2017년에는제주 중문 퍼시픽랜드와 2018년 자산 6000억원 규모의 리솜리조트도 인수한 바 있다. 호반건설은 지난 1월 경기 이전에 있는 덕평CC에 이어 서서울CC를 인수하게 됐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인수로 호반건설은 국내외 총 4개의 골프장을 보유하게 됐다. 이에 호반그룹은 그룹인사를 통해 ▲이정호 골프계열 총괄사장 ▲김득섭서서울CC 총지배인 ▲권남정 덕평CC 총지배인 ▲김석진 스카이밸리CC 총지배인 ▲신정호 하와이 와이켈레CC 총지배인을 선임했다. 한편, 호반건설이 이번에 인수한 서서울CC는 1993년 개장한 18홀 회원제 골프장으로 서울 북서부에 있다. 지난해 9만 2000여명이 내방했고, 연 140억원의 매출 실적을 기록한 것으로 알려졌다.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코카콜라 사업권은 한 약제상에게 2300달러(약 300만원)에 팔렸는데 현재 시장 가치는 412조에 이른다. 그는 원료를 직접 구매하고 누구에게도 열쇠를 주지 않는다는 원칙을 지켰다. 교촌의 3대 치킨 소스 레시피를 아는 분도 한 명뿐이다. 이것이 교촌이 33년간 성장할 수 있었던 비밀이다" 교촌에프앤비가 운영하는 교촌치킨이 오랫동안 업계 선두 자리를 지킬 수 있었던 배경으로 '고집'과 '상생' 원칙을 꼽았습니다. 치열한 치킨 경쟁 속 최근에는 경쟁사들에 밀리며 실적이 주춤한 상황입니다. 헤쳐나갈 과제도 적지 않습니다. 교촌은 'K소스' 세계화로 위기를 돌파한다는 각오입니다. 업계 유일 소스 전용 공장..교촌 '3대장' 소스도 여기서 교촌은 업계에서 유일하게 전용 소스 회사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충북 진천 덕산읍에 위치한 자회사 비에치앤바이오의 종합 식품 생산 현장은 1만5375㎡의 부지에 연면적 9392㎡ 규모로 조성됐습니다. 지난 26일 서울에서 2시간가량 걸려 도착하자마자 입구부터 푸드 트럭의 치킨 냄새가 방문객을 맞았습니다. 2017년 준공된 비에이치앤바이오 진천 생산현장은 컵포장기, 파우치 포장기 등 5종(10대)의 충진설비와 10대의 배합탱크 등을 갖췄습니다. 하루 30~40톤의 소스를 생산하고 있으며 연간 최대 1만2465톤의 소스를 생산할 수 있습니다. 교촌을 대표하는 '3대장' 치킨(간장⋅레드⋅허니) 소스도 이곳에서 만들어집니다. 치킨소스 제조에는 청양홍고추, 마늘, 아카시아꿀 등 국내 농산물을 적극 활용합니다. 교촌 소스를 포함해 국내 주요 식품업체에 납품하는 OEM/ODM 소스 2000여종의 레시피를 가지고 있습니다. 진천 종합식품 제조 공장은 자동화 설비와 글로벌 수준의 품질관리시스템으로 운영됩니다. 안전사고 예방과 위생에 특화된 '물 없는 공장'으로 글로벌 수준의 스마트팩토리 제조시설을 갖췄습니다. 원료 투입부터 포장까지 최첨단 자동화 로봇 설비 라인을 보유했습니다. 진천 공장의 소스 생산 과정은 4층(전처리&배합실)부터 2층(포장실), 1층(완제품 적재실)까지 ▲원료 입고·검수 ▲비가식부위 제거 및 세척·살균 ▲계량 ▲배합 ▲품질검사 ▲충진 ▲금속검출 및 중량선별 ▲제품포장 ▲완제품적재 및 이송 ▲보관 및 출하로 나눠 진행됩니다. 먼저 4층에서 가열이 필요한 주 원료 마늘을 전처리 살균합니다. 껍질과 꼭지가 제거된 마늘을 설비에 투입하면 벨트에서 1차 세척(버블세척)을 진행하고 2차로 마늘 겉면을 약 70℃ 온도에 살균 3, 4차 냉각해 분쇄합니다. 이렇게 전처리된 마늘과 다른 원료들을 배합실로 이동해 소스로 만듭니다. '적합' 판정을 받은 소스는 천장 배관을 통해 2층 포장실로 내려갑니다. 이 공간은 청결 구역으로 음압관리시스템으로 공기를 관리하는데 병원과는 반대로 '양압' 관리가 이뤄집니다. 분진 등이 유입되지 않도록 하기 위함입니다. 1층에서는 무인 대차(AGV)가 움직이며 냉장 창고에 팔레트를 자동으로 입고합니다. 여기서 생산되는 대부분의 교촌 소스는 원물의 영양손실을 최소화하는 '비가열 공법'으로 만들어집니다. 신선하고 진한 맛을 살릴 수 있다는 게 장점입니다. 매운맛의 '레드 소스'가 대표적인 사례입니다. 청양 홍고추를 가열하지 않고 직접 짜내 매운맛을 내는 방식입니다. 김태윤 비에이치앤바이오 생산품질혁신본부 상무는 "유통기한이 가열공법에 비해 짧고 제조 원가는 비싸지만 국내산 프리미엄 식재료 본연의 맛을 구현하기 위해 청양홍고추를 직접 착즙하는 등의 비가열 제조공법을 고집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붓질과 계약재배로 대표되는 교촌의 '고집과 상생' 코로나19를 지나는 와중에도 치킨 프렌차이즈들은 대체로 성장세를 유지한 가운데 지난해 교촌만 실적이 눈에 띄게 부진했습니다. 가격 관련 부정적 이미지와 함께 신제품 등 화제성에서 밀리며 매출이 전년보다 14% 줄었습니다. 8년간 1위였던 순위는 2년 사이 3위로 떨어졌습니다. 반등이 필요한 교촌입니다. 올해 교촌은 실적 개선을 위해 적극적으로 변모하고 있습니다. 20년 만에 판교로 신사옥을 이전하며 새 비전 '진심경영'을 발표했습니다. 6월에는 2년 만에 신제품 '교촌옥수수'를 출시했습니다. 수제맥주 '문베어'를 포함해 지난해 '교촌필방', 올해 한식당 '메밀단편' 등 신사업도 다양하게 시도하고 있습니다. 특히 거래처와의 '상생'을 연일 강조하고 있습니다. 농가와의 계약재배 역시 상생 전략의 일환입니다. 교촌은 계약재배로 지역 농가 판로 개척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계약재배를 활용하면 회사는 대규모 원물을 안정적으로 수급 받을 수 있고, 농가 입장에서는 유통 부담을 줄이고 거래 안정성을 높일 수 있습니다. 교촌은 최상의 재료를 공급하기 위해 '청양고추'의 대표 산지 충남 청양은 물론 경기 여주, 강원 원주, 충북 단양 등 각지의 청양홍고추 산지 농가를 발굴해 계약재배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기후에 따른 피해 최소화를 위해 전국 지역별로 농가를 분산·운영하고 있는데 이는 원활한 공급망 확보에도 유리합니다. 비에이치앤바이오에 따르면 지난 3년 동안 계약재배 등을 통해 수매한 국내 농산물은 총 3825톤에 육박합니다. 이 기간 매입한 청양홍고추 2800톤 중 58%가 계약재배 물량입니다. 마늘(700톤)과 아카시아꿀(315톤) 등 소스에 쓰이는 식재료 대부분을 국내산 농산물로 수급하고 있다는 설명입니다. 계약재배 농가로부터 시장가격과 관계없이 정해진 납품가격으로 일괄 구매하고 납품 후 2주 이내에 대금을 정산해주며 농가의 경제적 부담도 덜어주고 있습니다. 운송은 비에이치앤바이오가 직접 맡기 때문에 농가 입장에서는 납품 시 세척, 선별, 건조, 포장 등을 생략할 수 있어 인건비 절감에 도움이 됩니다. 송원엽 비에이치앤바이오 대표는 "교촌은 간장, 레드, 허니로 대표되는 치킨소스를 제조하기 위해 우리 농산물의 상당 수를 계약재배로 들여와 지역 농가의 판로 개척을 지원하고 있다"며 "교촌치킨 소스의 원천에는 건강한 음식을 제공하겠다는 교촌의 경영철학인 ‘진심경영’이 담겨있다"고 말했습니다. K소스 해외 진출에도 속도를 냅니다. 교촌치킨은 현재 7개국(미국·캐나다·인도네시아·말레이시아·두바이·중국·대만)에 진출해 있습니다. 모든 해외 매장에서 판매되는 치킨에 제공되는 소스는 이곳에서 제조됩니다. 이슬람 문화권 수출을 위해 2020년에 수출용 소스류 7종 할랄 인증(KMF)을 획득했습니다. 송 대표는 "전 세계 프렌차이즈 중 소스만 가지고 엄청나게 성장을 하는 회사들이 있는데 소스만큼은 교촌도 잠재력이 있다고 생각한다"며 "앞으로의 K푸드는 치킨에서 나올 것 같다. 국내를 넘어 해외에서 한국을 대표하는 소스로 사랑받는 브랜드로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SK브로드밴드[033630]가 B tv에 SK텔레콤[017670]의 생성형 AI '에이닷(A.)'을 결합한 'B tv 에이닷 서비스'를 26일 선보였습니다. 이날 서울 중구 SK남산빌딩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SK브로드밴드는 B tv의 목표가 'AI 기반 미디어 포털'임을 강조했습니다. 김혁 SK브로드밴드 미디어CO 담당은 SK브로드밴드 미디어CO 담당은 "'AI 기반 미디어 포털'이 B tv의 목표가 맞다"며 B tv의 향후 방향성에 대해 설명했습니다. SK브로드밴드의 설명에 따르면 9월 기준 B tv 가입자의 33%가 AI 서비스를 이용 중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SK브로드밴드는 지난해 12월 'AI B tv'를 선언하고 지속적으로 B tv에 AI 서비스를 적용해오고 있습니다. 김성수 SK브로드밴드 Customer 사업부장은 "지난해 12월 'AI B tv'를 선언한 뒤로 다른 경쟁사들도 TV에 AI를 접목시키는 서비스를 출시하고 있다"며 "이를 통해 우리의 방향성이 틀리지 않았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SK브로드밴드는 기존 B tv에 있던 서비스 'NUGU'가 존재했으나 이번 에이닷과의 결합을 통해 훨씬 진화된 AI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음을 강조했습니다. NUGU와 에이닷은 NLU, LLM 기반의 AI 모델입니다. 둘의 가장 큰 차이점은 NLU는 입력된 문장의 키워드와 의도 정도만 파악할 수 있었다면 LLM은 키워드와 더불어 문장의 맥락과 의도를 함께 파악해 보다 정확한 답변을 내놓는다는 점입니다. AI 서비스의 범위에서도 차이가 존재합니다. NUGU는 B tv의 VOD와 실시간 콘텐츠 정도로 범위가 제한됐지만 에이닷은 OTT, 유튜브, 웹까지 콘텐츠 제공이 가능합니다. 실제로 에이닷에게 "지금 영화관에서 상영 중인 영화가 뭐 있어?"라고 질문하자 '베테랑2'와 같은 현재 상영작을 즉각 보여주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멀티 턴 기능이 가능하다는 장점도 있습니다. 고객은 에이닷에게 질문을 하여 받은 답변을 바탕으로 다시 한 번 질문하는 것이 가능하며 에이닷이 직접 이어지는 질문을 띄워줘 추천하기도 합니다. 이를 바탕으로 마치 대화하듯 콘텐츠 정보를 제공받을 수 있게 됩니다. B tv 에이닷 서비스는 이날 함께 공개된 AI 셋톱박스 'AI 4 vision'과 기존 B tv 셋톱박스에서 바로 이용할 수 있습니다. AI 4 vision은 신경망처리장치(NPU)를 탑재한 AI 셋톱박스로 4K를 지원하는 13M픽셀의 카메라를 탑재했으며 온디바이스 AI 기능을 갖췄습니다. 고객은 이를 통해 홈트레이닝, 게임 등 모션 인식 기능을 지원하는 콘텐츠를 즐길 수 있게 됩니다. 이와 같이 AI 서비스를 발전시키고 확대시키는 방향성을 지속하는 이유에 대해서 SK브로드밴드는 성장과 생존을 위한 필수 조건임을 강조했습니다. 김혁 담당은 "과거에 비해 TV 이용 시간이 줄었고 국내 유료방송 시장이 축소되고 있다"며 "그렇기에 흩어져있는 플랫폼과 콘텐츠를 한 데 모아 'B tv를 쓰는 데에는 이유가 있다'라는 생각이 들게 해야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실제로 SK브로드밴드는 현재 서비스 중인 'AI 골프'와 '살아있는 영어'에 대해 고객들이 상당히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김혁 담당은 "AI가 추천한 콘텐츠를 보기 위해 영화, 방송, 키즈 등 다양한 월정액 상품에 각각 가입해야 했던 번거로움을 해소하는 B tv All+ 상품을 9월 초 출시했다"며 AI 서비스를 적용해 경쟁력을 갖춘 B tv의 수익 모델을 지속해나갈 것임을 설명했습니다.
K콘텐츠 위상과 함께 한국 드라마·영화 속 음식을 찾는 외국인이 부쩍 늘었습니다. 유튜브에 쏟아지는 각종 바이럴 마케팅은 기업 실적에 톡톡히 기여하고 있습니다. 한류는 K푸드 열풍을 이끄는 주역입니다. 하지만 그 이전 수십년에 걸친 기업들의 현지 기반 다지기 작업도 빼놓을 수 없습니다. 발 빠르게 해외에 진출한 이들은 저조한 인지도와 낯선 유통체계, 불안정한 글로벌 정세 등에도 뚝심으로 버틴 결과 글로벌 K푸드를 만들어냈습니다.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초코파이(오리온)⋅밀키스(롯데칠성음료)⋅꽃게랑(빙그레)은 러시아에서 성공한 대표적인 한국 기업 제품들입니다. 하지만 영향력 측면에서 이들을 압도하는 브랜드가 팔도의 라면 ‘도시락’입니다. 한국에서는 잘 보이지 않는 이 제품은 꾸준함과 전략적인 판단으로 러시아 ‘국민 라면’ 반열에 올랐습니다. 러시아 특허청은 아디다스, 샤넬 등 세계적으로 인지도가 높은 글로벌 기업에만 상표권을 인정해주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상표권 인정은 공익적으로나 사익적으로 강력한 권리 보호를 받게 된다는 걸 의미합니다. 2021년 러시아 특허청은 225번째로 팔도 '도시락' 상표권을 인정해 저명상표 권리를 부여했습니다. 한국 기업으로는 최초입니다. 최근 국내 라면 기업들이 해외 진출 범위를 넓히고 있는 가운데 러시아에서만큼은 팔도의 아성이 견고합니다. 러시아에서 팔도의 라면시장(용기면) 점유율은 60%로 수년째 1위 자리를 지키고 있습니다. 도시락의 러시아 매출은 2005년 7000만달러를 넘었고 2016년에는 2억달러를 돌파했습니다. 2010년부터는 매출이 매년 10%씩 증가하고 있으며 최근 5개년(2018~2022년) 평균 신장률은 15%에 육박하는 등 두 자릿 수 성장세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많은 경우 러시아에서 '다쉬락(도시락의 현지 발음)'은 일반 컵라면을 지칭할 정도로 일반명사로 굳어졌습니다. 도시락 유통의 시초는 1990년대 초 부산항과 러시아를 오가던 보따리 상인들이었습니다. 보따리상이 배를 타고 블라디보스토크까지 들여온 사각 형태의 도시락은 기존 러시아 선원들이 먹던 수프 용기와 비슷했습니다. 각진 모양은 흔들리는 배와 기차 안에서 안정적인 섭취가 가능했고 국물을 마시기도 편리했습니다. 칼칼한 맛은 러시아 전통 수프와 비슷했습니다. 추운 날씨와 함께 시베리아 횡단 열차 등 장거리 여행이 보편화한 러시아에서 도시락은 간편하고 따뜻하게 배를 채울 수 있다는 게 장점으로 부각되며 빠르게 입소문을 탔습니다. 80~90년대 활발하게 발전하던 중공업과 달리 경공업 시장이 크지 않았던 것도 팔도가 제품화에 나설 최적의 타이밍으로 작용했습니다. 도시락을 찾는 소비자들이 빠르게 늘어나자 팔도는 1997년 현지 사무소를 열었고 진출 첫해 러시아 판매량은 7배 증가하며 현지인들에게 각인되기 시작했습니다. 위기는 사무소를 개설한 지 1년 만에 찾아왔습니다. 극심한 재정난을 이기지 못한 러시아가 1998년 모라토리엄(지급 유예)을 선언했기 때문입니다. 서방의 경제제재와 유가 급락 등으로 루블화 가치는 급락했고 외국인 투자 철회 등 연쇄 반응이 이어졌습니다. 경영 환경이 악화한 국내외 기업들이 잇따라 러시아에서 철수했지만 팔도는 잔류를 결정했습니다. 투자 초기였기에 매몰 비용이 적었을뿐더러 동유럽⋅중앙아시아를 연결하는 시장을 쉽게 포기할 수 없었습니다. 러시아 경제는 1999년 들어 서서히 회복하기 시작했습니다. 팔도는 당시 블라디보스토크를 넘어 시베리아, 우랄 지역까지 마케팅을 확대하며 비어 있던 시장을 빠르게 점유했습니다. 2000년대 들어 현지 판매량은 연간 2억개에 육박했습니다. 2002년 러시아법인 설립 후 라멘스코예(2002년)와 리잔(2008년)에 현지 공장을 세우며 생산을 본격화했습니다. 러시아에서 파는 도시락 제품은 닭고기, 돼지고기, 쇠고기, 김치, 버섯, 새우 등 10여종에 이릅니다. 현지 입맛에 맞춰 매운맛을 낮췄고 포크를 동봉해 편리성을 높였습니다. 현지 문화를 반영해 2012년에는 마요네즈 소스를 별첨한 ‘도시락 플러스’를 출시했습니다. 최근 즉석 봉지면 타입 '퀴스티' 등 제품 카테고리를 다양화하고 있습니다. 2022년 러시아법인은 연초 가격 인상 및 공장 증설 효과에 힘입어 매출이 전년 대비 62% 증가한 4915억원을 기록했습니다. 다만 지난해 매출은 4140억원으로 1년 전보다 16% 줄었습니다. 지난해 매출 감소는 러시아 현지 내 일시적인 경기 변동에 의한 것으로 점유율에는 변화가 없다는 게 팔도 측 설명입니다. 2014년에는 러시아 국가 상업협회가 주관하는 '올해의 제품상'에 도시락이 라면업계 최초로 선정됐습니다. 이 상은 러시아 소비자 투표를 통해 결정됩니다. 국가적 위기에도 러시아를 떠나지 않고 남아 사업을 확장한 팔도에 대한 현지 선호도를 확인할 수 있는 결과입니다. 도시락은 이 상을 총 5회 수상했습니다. 도시락은 러시아에서 전량 생산해 저렴한 가격에 판매하며 러시아 국민 일상에 자리하는 데 성공했습니다. 다만 2022년 가격 인상으로 가격이 2배 가량 오르자 현지 내 불만 여론도 적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일각에서는 전쟁이 장기화할 경우 기업 이미지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팔도 관계자는 "러시아 시장 1위 브랜드로서 입지를 유지하기 위한 현지화 마케팅을 지속해 명실상부 국민 브랜드로서의 명성을 유지해나갈 것"이라며 "라면 외에도 음료, 스낵 등 다양한 제품을 통해 러시아 내 종합 식품기업으로 성장하겠다"고 말했습니다. [글로벌 K푸드 이끈 ‘뚝심’-①농심] 신라면, ‘까다로운 월마트’ 넘고 날개 달다 [글로벌 K푸드 이끈 ‘뚝심’-②오리온] 초코파이는 깐깐한 중국을 어떻게 사로잡았나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은행권 주택담보대출(주담대) 변동금리의 기준이 되는 코픽스(COFIX·자금조달비용지수)가 석달 연속 하락했습니다. 은행연합회(회장 조용병)는 8월 신규취급액기준 코픽스가 전달(3.42%)보다 0.06%포인트(p) 낮은 3.36%로 집계됐다고 19일 밝혔습니다. 지난해 11월 4.00%로 정점을 찍었다가 12월(3.84%)부터 올해 4월(3.54%)까지 5개월간 내림세를 보인 코픽스는 5월(3.56%) 소폭 상승한 바 있습니다. 하지만 최근 시장금리가 전반적으로 떨어지면서 6월(3.52%), 7월(3.42%)에 이어 3개월 연속 하락세를 유지하며 최근 1년새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습니다. 코픽스는 국내 8개은행(농협·신한·우리·SC제일·하나·기업·국민·한국씨티은행)이 조달한 자금의 가중평균금리를 말합니다. 은행이 실제 취급한 예·적금, 은행채 등 수신상품 금리변동이 반영돼 움직입니다. 코픽스가 낮아지면 그만큼 은행이 이자를 적게 주고도 자금을 확보할 수 있다는 뜻이 됩니다. 코픽스가 오르면 그 반대입니다. 7~8월 잔액기준 코픽스는 3.69%에서 3.67%로 0.02%p, 2019년 6월 새로 도입된 신잔액기준 코픽스 역시 3.15%에서 3.14%로 0.01%p 각각 낮아졌습니다. 각 시중은행은 오는 20일부터 신규 주담대 변동금리에 이날 공개된 코픽스 금리를 반영합니다. KB국민은행 주담대 신규 취급액 코픽스 기준 변동금리(6개월)는 4.56~5.96%에서 4.50~5.90%로 0.06%p 내려갑니다. 우리은행도 5.11~6.31%에서 5.05~6.25%로 인하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