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주동일 기자]KT가 개발자 없이 블록체인 사업을 시작할 수 있도록 돕는 클라우드 서비스를 3월 중에 론칭한다. 블록체인 노드를 KT 유클라우드에 구성해개발 비용과 시간을 대폭 줄일 수 있다. 주요 파트너사들과 함께 국내 블록체인 산업 활성화에 나설 계획이다. KT(회장 황창규)는 블록체인 유망기업을 대상으로 국내 최초 클라우드 기반 서비스형 블록체인(BaaS·Blockchain as a Service) 사업설명회를 열었다고 21일 밝혔다. BaaS 플랫폼 도입 희망 기업을 대상으로 시범사업을 진행하고 3월 중 BaaS 플랫폼을 정식 론칭할 계획이다. KT BaaS는 블록체인 서비스 개발 환경을 클라우드 형태로 지원하는 플랫폼이다. 블록체인 전문 개발자가 없어도 블록체인의 핵심기술인 스마트 컨트랙트(Smart Contract)를 서비스로 구현할 수 있다. 별도의 서버 구축이 필요 없어 개발 비용·시간이 획기적으로 줄어든다. KT BaaS 설명회에는 블록체인 도입을 검토 중인 43개 기업이 참여했다. 참여 기업 중 대다수는 블록체인 사업의 어려움으로 블록체인 서비스 개발을 위한 전문 개발인력·투자비용·시간 등의 높은 진입장벽을 꼽았다. 참여한 기업 관계자들은 KT BaaS를 통해 몇 번의 클릭만으로 블록체인 노드(Node)가 구성되고 스마트 컨트랙트 API가 구현되는 과정을 실제로 경험했다. 이어 블록체인 사업화 가능성을 타진했다. KT는 설명회에 참여한 기업들을 대상으로 시범서비스에 대한 구체적인 설명·모집 안내도 진행했다. 시범서비스 참여사로 선정된 기업은 KT BaaS 서비스를 3개월 동안 무료로 사용할 수 있다. 또 KT의 블록체인 사업화 노하우가 축적된 블록체인 사업 컨설팅을 받을 수 있다. KT는 이번 파트너스데이를 시작으로 블록체인 기업 인프라 조성에 적극 나서 국내 블록체인 산업 활성화에 기여할 계획이다. 시범사업으로 발생하는 참여 기업들의 요구사항을 반영하고 플랫폼 보완점을 지속 개선해 3월 론칭하는 BaaS 플랫폼의 완성도를 더욱 높일 예정이다. 서영일 KT 블록체인 비즈 센터장 상무는 “KT BaaS 플랫폼으로 블록체인 사업의 진입장벽을 낮추고 파트너사와 동반 성장할 수 있는 생태계를 구축하겠다”며 “유망기업들이 ‘한국형 블록체인 유니콘 기업’으로 성장하도록 지원해 대한민국 블록체인 산업을 발전시키겠다”고 말했다.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 나렌드라 모디(Narendra Modi) 인도 총리가 한국을 국빈 방문해 한국 기업의 인도 투자 유치를 위해 직접 나섰다. 오는 22일 문재인 대통령 초청 오찬 간담회에서 삼성과 현대 등 국내 기업인들과 만남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21일 대한상공회의소는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한·인도 양국의 정부, 재계 관계자 등을 초청한 가운데 '비즈니스 심포지엄'을 진행했다. 이날 행사는 대한상의 코트라, 주한인도대사관, 인도의 투자유치 전담기관인‘인베스트 인디아’ 등이 공동으로주최했다. 국빈 방한한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가 직접 참석해 양국 기업인들을 격려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과 공영운 한·인도 경협위원장(현대차 사장), 권평오 코트라 사장, 이우현 OCI 사장, 신봉길 주인도 대사, 스리프리야 란가나탄 주한인도대사 등 400여명이 참석했다. 공영운 위원장은 개회사를 통해 “빠르게 성장 중인 인도의 스타트업 환경에 한국 기업의 기술력과 청년들의 창의적인 아이디어가 더해진다면 세계에서 가장 모범적인 스타트업 생태계가 구축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모디 총리는 오는 22일 청와대에서 열리는 오찬에 국내 재계 1,2위 기업인 삼성전자와 현대자동차 오너를 초청했다. 모디 총리는 작년7월 인도를 국빈방문한 문재인 대통령과 함께 인도의 뉴델리 인근 노이다 공단에 위치한 삼성전자 신공장 준공식에 참석해 이재용 부회장을 만난 적이 있다.
[인더뉴스 정재혁 기자] IBK기업은행이 창업 중소기업 지원에 사용할 자금을 조달하기 위해 3000억원 규모의 ‘지속가능채권’을 발행했다. 기업은행(은행장 김도진)은 3000억원 규모의 지속가능채권을 성공적으로 발행했다고 21일 밝혔다. 지속가능채권은 사회 취약계층과 일자리 창출 지원, 신재생에너지 개발과 환경 개선사업 등에 사용될 자금을 조달하는 특수목적 채권이다. 이번에 발행한 채권은 만기 3년, 발행금리는 연 1.93%의 고정금리다. 기업은행은 이 채권을 통해 조달한 자금을 중소기업 지원, 특히 창업기업 지원에 사용할 계획이다. 기업은행은 국제자본시장협회(ICMA)가 제정한 ‘지속가능채권 가이드라인’에 맞는 관리체계를 구축했다. 아울러, 외부 검증기관으로부터 이에 대한 검증보고서도 취득했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지난해 7월 국내 최초로 외화 소셜본드(Social Bond)를 발행하는 등 지속가능 금융을 선제적으로 도입했다”며 “앞으로도 정책금융기관으로서 사회적 금융 실현을 위한 다양한 방법을 모색하겠다”고 말했다.
[인더뉴스 정재혁 기자] 유관순 열사를 비롯한 7인의 여성 독립운동가들이 옥중에서 부른 노래가 100년만에 부활한다. KB국민은행(은행장 허인)은 3.1운동과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기념해 ‘100년 전 외침이 100년 후 대한민국에게’ 캠페인을 진행한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캠페인에는 ‘다시 부르는 여옥사 8호실의 노래’와 ‘우리가 기억해야 할 그날의 이야기 시리즈’의 제작·배포, ‘3.1독립선언광장’ 조성 후원 등이 포함된다. ‘대한이 살았다’로 명명된 ‘다시 부르는 여옥사 8호실의 노래’는 3.1운동 직후 서대문형무소 여옥사 8호실에 함께 투옥돼 옥중에서도 만세운동을 펼친 7인의 여성 독립운동가들(김향화, 권애라, 신관빈, 심명철, 임명애, 어윤희, 유관순)이 서로를 위로하고 독립에 대한 열망을 드높이기 위해 부른 노래를 재현한 것이다. 올해 초 이들의 후손들에 의해 선율 없이 가사만 100년만에 발굴됐다는 소식을 접한 KB국민은행은 새롭게 곡을 붙여 음원을 제작했다. KB국민은행 관계자는 “100년 전 그날의 외침과 신념이 오늘을 사는 대한민국 국민 모두에게 생생하게 전해지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기획했다”고 말했다. 이번 노래는 지난해 1차 남북정상회담 환송행사인 ‘하나의 봄’의 음악감독 정재일 씨가 작곡했으며, 빼어난 가창력으로 사랑받는 가수 박정현 씨가 노래를 불렀다. 또한, KB금융그룹의 모델이자 피겨여제로 대한민국을 빛낸 김연아 씨가 나레이션을 맡았다. 음악감독 정재일 씨는 “어떠한 선율도 역사라는 진정성을 뛰어넘을 수 없다는 겸손함을 바탕으로 오늘의 고통을 내일의 희망으로 승화시키려 했던 여성독립운동가 7명의 마음을 짙은 밤을 뚫어야 비로서 맞이할 수 있는 동틀녘을 떠올리며 곡에 담아냈다”고 말했다. 가수 박정현 씨는 “이번 음원 프로젝트는 역사와 문화의 의미있는 콜라보라고 생각하며, 오늘을 사는 대한민국 국민이 100년 전 선조의 숭고한 희생정신을 이어받아 100년 후 대한민국 국민에게 전하는 유산과도 같다”고 말했다. 해당 음원은 오는 26일 KB국민은행 홈페이지, 리브똑똑 앱, 글러브엔터테인먼트 SNS채널 등을 통해 무료로 배포된다. 정재일, 박정현, 김연아가 출연한 뮤직비디오 형식의 기념영상도 오는 27일 KB금융그룹과 KB국민은행 SNS채널(유튜브, 페이스북, 블로그) 등을 통해 공개될 예정이다. 이와 더불어 KB국민은행은 해당 영상에 공유·좋아요 수 건당 3100원을 기부금으로 조성해 독립선언문이 선포된 태화관 터 ‘3.1 독립선언광장’ 조성에 최대 1억원을 후원한다. ‘3.1 독립선언광장’은 서울시와 종로구청, KB국민은행, 3.1운동 100주년기념사업추진위원회, 태화복지재단 등 민관 협력을 통해 조성되는 광장이다. 내년 4월에 착공해 8월 15일 광복절에 맞춰 준공식이 거행된다. 후원금은 이 광장에 세워질 주춧돌 발굴과 운반비용 등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해외 주요 독립운동 10개 기념지(카자흐스탄, 오키나와, 홋카이도, 베이징, 연해주, 하얼빈, 사할린, 쿠바, 하와이, 헤이그)의 돌이 각 지역 한인회의 협력 하에 발굴·운반된다. 한편, KB국민은행은 SNS채널을 활용해 10~20대를 대상으로 한 ‘우리가 기억해야 할 그날의 이야기’ 시리즈를 연재 중이다. 이 시리즈에는 가수 김도연과 최유정이 각각 유관순 열사와 안중근 의사가 활약했던 시대로 들어가 역사적인 현장을 설명하는 동영상 두 편이 포함돼 있다. 성채현 KB국민은행 소비자브랜드전략그룹 대표는 “역사를 잊는 민족에게 미래는 없다는 말처럼 보다 나은 미래를 위해 오늘의 대한민국을 만들어준 선조들의 희생과 기상을 다시금 떠올렸으면 하는 바람으로 이번 캠페인을 준비했다”고 말했다. 이어 “특히, ‘다시 부르는 여옥사 8호실의 노래’를 통해 유관순 열사를 비롯한 독립운동가들의 외침과 신념이 국민 모두에게 큰 감동과 긍정의 에너지로 다가섰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인더뉴스 정재혁 기자] 신한은행이 국내 은행 중 처음으로 기업여신 부문에 자동심사모형을 도입했다. 신한은행은 오는 22일부터 기업의 정형·비정형 Data를 점수화(scoring)해 기업여신을 심사하는 기업 CSS(Credit assessment Scoring System)를 도입한다고 21일 밝혔다. 기존 기업여신 심사는 개인의 경험과 역량에 기반한 인적 심사 위주로 진행돼 왔다. 이번 기업 CSS 도입으로 은행 내외의 빅데이터와 통계 모형에 기반한 시스템 심사로 전환하게 됐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이번 도입으로 여신 결정을 고도화하고 정확성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며 “여신 운용의 효율성을 제고하고 리스크 관리를 체계화해 영업점 직원들의 업무량도 경감시킬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기업 CSS는 신한은행이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Digital Transformation(디지털 전환)’의 핵심 과제 중 하나다. 작년 개발 후 3개월간 테스트를 거쳐 전면 도입하게 됐다. 신한은행은 은행 내부와 외부 신용평가사들이 보유한 과거 10여년 간의 재무·비재무 데이터를 통계적으로 분석해 모형을 만들고, 국내 은행권 최초로 표준화된 점수를 이용한 의사결정시스템을 구축했다. 이를 통해 리스크를 체계적으로 관리할 수 있게 됐다. 신한은행은 지난해 구축한 산업 진단·예측 시스템을 활용해 업황 변동과 전망을 반영했고, 과거 수 년 간의 부실 사례를 분석해 다차원적으로 부실을 예측할 수 있는 시나리오 기반의 부실진단모형도 적용했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기업 CSS 도입은 기업 여신의 패러다임을 전환하는 플랫폼을 구축했다는데 그 의미가 있다”며 “신한은행은 데이터에 기반한 기업 CSS를 이용해 고객에게 신속하면서도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프로젝트에서 신한은행은 디지털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2016년 신설한 디지털R&D센터의 빅데이터와 AI 전문 인력들이 참여한 머신러닝 테스트 모형도 함께 개발했다. 신한은행은 이를 활용해 향후 AI 기반의 모형 도입에 대비하는 등 여신 전반에 걸친 디지털 전환을 지속 추진할 예정이다.
[인더뉴스 김진희 기자] 일명 ‘쉑쉑버거’로 유명한 쉐이크쉑(Shake Shack)이 매달 22일 이벤트를 선보인다. SPC그룹이 운영하는 파인 캐주얼 브랜드 ‘쉐이크쉑(Shake Shack)’이 내일(22일) 인기 메뉴 세트를 합리적인 가격으로 선보이는 ‘쉑 데이(Shack Day)’를 진행한다고 21일 밝혔다. ‘쉑 데이’에는 쉑버거 2개, 프라이 2개, 소다(S) 2개로 구성된 ‘쉑 데이 콤보(Shack Day Combo)’가2만 2000원에 판매된다. 이는 제품을 개별로 구매할 때보다 5000원이 저렴하다. ‘쉑 데이 콤보’는 22일 단 하루만 구매 가능하며, 해피포인트 어플리케이션을 통해 쿠폰을 발급받아 매장에서 제시하면 된다. 다음달 22일 ‘쉑 데이’에는 온라인 쿠폰 프로모션과 매장 이벤트를 확대돼 더욱 다양한 혜택이 제공될 예정이다. 쉐이크쉑 관계자는 “건강한 식재료를 사용한 음식을 모두 함께 즐길 수 있도록 행사를 기획했다”며 “올해에도 쉐이크쉑의 브랜드 미션인 ‘스탠드 포 썸씽 굿(Stand for Something Good, 세상에 필요한 사려깊은 가치)’을 전하기 위한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쉐이크쉑은 2001년 美 뉴욕에서 시작된 프리미엄 버거 브랜드로영국·일본·UAE 등 세계 주요 13개국에서 매장을 운영 중이다. 국내에는 SPC그룹이 독점운영 계약을 맺고 진출해 현재까지 7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인더뉴스 정재혁 기자] KB금융 노조가 사외이사 후보 추천안을 돌연 철회했다. 후보자인 백승현 변호사가 속한 법무법인이 KB금융 계열사(KB손해보험)의 사건을 수임한 것을 놓고, 후보자 결격사유 논쟁이 벌어질 것을 우려한 사전 조치다. KB금융 우리사주조합(조합장 류제강)과 KB금융노동조합협의회(의장 박홍배)는 지난 7일 제출했던 사외이사후보 주주제안을 이번 주 내에 자진 철회하겠다고 21일 밝혔다. KB노조가 사외이사 후보로 추천한 백승현 변호사가 이해상충 문제에 걸릴 소지가 있다는 지적에 따른 것이다. KB노조 등에 따르면, 백 변호사가 속한 법무법인 지향의 다른 변호사가 KB금융 계열사인 KB손해보험에 법률자문·소송을 수행한 사실이 있다, 수임 금액 규모는 KB손보의 연간 법률자문·소송대리 규모의 0.1% 미만(월평균 200만원 미만)에 불과할 정도로 적다. 하지만, KB노조는 향후 사외이사 후보에 대한 흠결 논란이 생길 것을 우려해 후보 추천안을 자진 철회하기로 결정했다. 박홍배 위원장은 “백 후보의 자격이 법적으로 문제될 것은 없지만, 향후 시민단체·노동계의 기업지배구조 개선 의지와 연대의 순수성이 훼손되는 것이 우려됐다”고 자진 철회 배경을 설명했다. 한편, ‘금융회사의 지배구조에 관한 법률’ 제6조와 동 시행령 제8조(사외이사 자격요건)에 따르면, 해당 금융회사와 주된 법률자문·경영자문 등의 자문계약을 체결하고 있는 법인은 사외이사가 될 수 없다. 주주총회를 한 달 앞두고 백 변호사 사외이사 후보 추천안이 철회되면서 노조는 새로운 사외이사 후보 추천도 불가능하게 됐다. 통상 주주총회 안건은 6주 전에 제출, 4주 전에 확정돼야 한다. KB금융의 정기 주주총회는 다음달 27일 열린다. KB노조는 앞서 2017년과 2018년 각각 하승수 비례민주주의 연대 공동대표와 권순원 숙명여대 교수를 사외이사 후보로 추천했다가 주총 표결 과정에서 부결된 바 있다. KB노조의 올해 세 번째 도전은 주총 표결까지도 가지 못 했다. KB노조는 주주제안 철회 이후의 계획에 대해 “지배구조개선 투쟁의 방향성을 제시하는 국회토론회 등의 개최를 통해 기업지배구조 개선 투쟁을 계속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인더뉴스 이수정 기자] 국토교통부가 건설 분야 기술인의 역량을 높이는데 적극 나섰다. 교육기관 시장 문턱은낮추면서,정기적인 심사를 통해 부실 기관을 걸러내기로 했다. 현재 기본·전문 모두 교육하는 종합교육기관 6곳이 있고, 전문교육만 진행하는 기관은 7곳이다. 국토부는 건설기술인의 전문성 강화와 업무역량 향상을 위해 올해 말까지 기술인 교육제도를 개선한다고 21일 밝혔다. 건설기술인 교육은 1980년 도입됐지만 전통적 건설기술 위주 교육으로 시대 변화에 대한 대응이 미흡했다는 지적이 있었다. 이에 국토부는 교육기관의 신규진입 완화와 함께 교육수요에 따라 시장상황에 맞게 증감할 수 있는 수요연동 총량제을 도입해 무분별한 시장진입을 방지할 계획이다. 또 3년마다 심사를 실시해 부적격 교육기관을 퇴출하고, 투명한 공모 절차를 거쳐 경쟁력 있는 종합·전문교육기관을 선정할 예정이다. 수요자 중심으로 교육서비스도 개선할 방침이다. 직무 맞춤형 교육과정으로 개선하는 것을 포함해토목과 같은 전통 건설방식 외에도 정보통신기술(ICT), 건설정보모델링(BIM), 드론, 인공지능(AI) 등 첨단기술을 융합한 건설기술을 가르치는 신규 교육과정을 개발한다. 아울러 국토부는 교육기관과 상관 없는 중립적 기관을 교육감독기관으로 지정해 평가·갱신 심사 등을 위탁할 예정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오는 12월 건설기술진흥법령을 개정하고 내년 1월 교육감독기관을 진행할 것”이라며 “같은해 3월에는 신규 교육기관을 각각 지정하는 등 관계기관과 긴밀하게 협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인더뉴스 주동일 기자]기름 없이 튀김 요리를 할 수 있는 ‘에어프라이어’가 전자레인지보다 많은 인기를 끄는 것으로 나타났다. 용량이 커지고 구이·찜 등 새 기능이 추가되면서 에어프라이어 수요는 앞으로도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옥션은 지난해 에어프라이어 판매량이 전자레인지·전기오븐·전기그릴 등을 넘어섰다고 21일 밝혔다. 지난 2014년부터 2018년까지 5년 간 에어프라이어를 비롯한 주방가전 품목의 판매량을 분석한 결과다. 에어프라이어 판매 비중은 지난 2018년 38%를 차지했다. 2014년 2%에서 2015년 4%, 2016년 5%, 2017년 18%로 꾸준히 늘었다. 판매량은 2014년보다 44배(4309%) 많아졌다. 반면 전자레인지 판매 비중은 2014년 47%, 2015년 50%, 2016년 54%로 성장하다가 2017년 44%로 줄어 2018년 33%를 기록했다. 전기그릴 판매 비중은 5년 사이에 32%에서 19%로, 전기오븐은 19%에서 10%로 줄었다. 전자레인지·전기그릴·전기오븐의 판매 비중은 줄었지만, 판매량은 5년 사이 모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자레인지는 81% 늘어났다. 전기그릴과 전기오븐은 각각 53%·32%씩 성장했다. 옥션은 판매량 증가가 1인 가구 증가와 간편식의 인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에어프라이어는 기름 없이도 건강한 튀김 요리를 할 수 있어 1인 가구와 젊은 주부들의 수요가 높다. 최근 전용 냉동식품이 출시되고 생선구이·치킨 등의 기능 확대로 고객 연령층이 넓어지고 있다. 제품 크기도 1~2인용에서 4~5인용 대용량으로 커졌다. 예로 옥션 인기제품인 ‘대우 에어프라이어(5.5L)’를 들 수 있다. 5인용 요리까지 가능한 대용량 에어프라이어지만 가격이 7만원대로 합리적이다. ‘롯데 사각 디지털 에어프라이어(5.5L)’는 타이머로 조절하는 디지털 패널이 있어 편리하다. ‘보토 로티세리 에어프라이어(10L)’는 10L 대용량에 에어프라이어·오븐·토스터 기능을 모두 갖췄다. 이처럼 고객 수요에 맞춰 다양한 기능을 더한 제품이 등장하면서 앞으로도 에어프라이어 판매량은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김충일 옥션 디지털실 실장은 “다양한 요리를 쉽고 빠르게 할 수 있을뿐 아니라 용량·디자인까지 변화를 거듭해 주방 필수품이 된 에어프라이어에 대한 수요는 더욱 커질 전망”이라고 말했다.
[인더뉴스 김진희 기자]햇반에 이어 햇반컵반과 비비고 국물요리가 CJ제일제당의 HMR 대표 주자로 급부상하고 있다. CJ제일제당은 햇반컵반과 비비고 국물요리가 지난해 각각 1000억원대 이상 매출을 기록하며 명실상부한 상온 가정간편식(HMR) 대표 제품으로 등극했다고 21일 밝혔다. 지난 2015년 4월 출시된 햇반컵반은 첫해 190억원 매출에서 2016년 520억, 2017년 820억, 2018년 1050억으로 3년 9개월 만에 연매출이 5배 이상 늘었다. 시장점유율은 지난 해 닐슨 데이터 기준 70%라는 압도적 우위를 차지했다. 비비고 국물요리는 지난 2016년 6월 출시 이후 매출 140억원을 기록했다. 이 후 2017년 860억, 2018년 1280억원으로 30여개월만에 10배 가까운 성장률을 보이며, 시장점유율 1위로 업체들과의 격차를 더욱 벌리고 있다. CJ제일제당은 맛 품질 차별화와 제대로 된 한끼를 즐길 수 있도록 한 것이 주효했다고 분석했다. 최근 편의성과 가성비를 추구하는 소비 트렌드가 확대되고 있는 가운데, 두 제품이 맛 품질 차별화로 높아진 소비자 입맛을 만족시켰다는 것. 두 제품은 장기간 상온 보관이 가능하고, 기존 상온 레토르트 제품에 비해 원물의 식감과 맛을 살렸다. 즉, 합리적인 가격으로 제대로 된 한끼를 즐길 수 있도록 했다는 점에서 소비자들의 폭발적 호응을 얻었다는 설명이다. CJ제일제당은 자사만의 HMR 상온 기술력이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햇반컵반은 20개가 넘는 메뉴 각각의 특성에 맞춰 고온살균에도 나물 등 각 원재료들의 아삭한 식감과 고유 색감을 잃지 않게 했다”고 말했다. 이어 “쉽게 으깨지는 두부 등의 모양은 그대로 유지하는 진화된 상온화 살균기술을 제품에 적용했다”고 덧붙였다. 비비고 국물요리 역시 15개 메뉴에 대해 각각 고온살균 후에도 원재료 본연의 맛과 식감을 살리는 기술을 적용했다. 즉, 직접 끓여서 우려낸 육수에 풍성한 원물이 담긴 정성스러운 가정식의 맛 품질을 구현해냈다. 소비자 라이프스타일 변화와 시장 트렌드를 파악해, 적절한 시기에 새로운 메뉴를 제품화한 것도 두 제품의 성장 배경이 됐다. 요즘은 가정 내 조리시간이 감소하고, 가족 구성원이 각자 다른 시간대에 제각기 원하는 메뉴를 취식하는 형태가 늘어고 있다는 것. 이에 개별준비로 45분 이상 걸리던 요리를 5분~10분 내외로 대폭 줄일 수 있으면서도, 가격 대비 훌륭한 맛 품질의 메뉴들을 내놓았다는 설명이다. CJ제일제당은 “덕분에 다양한 연령층의 충성고객이 계속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햇반컵반은 남녀노소 누구나 좋아하는 메뉴, 1인 가구와 젊은층에 인기 있는 메뉴, 성인입맛 메뉴 등 제각기 혼밥·야식·캠핑·여행 등을 책임지는 제품으로 빠르게 성장 중이다. 실제로 햇반컵반은 1월 매출이 전년 대비 26% 성장했고, 비비고 국물요리는 전년 대비 50% 가량 성장률을 보이고 있다. 햇반컵반과 비비고 국물요리의 매출 성장과 함께 각각의 시장 규모도 커졌다. 작년 상온 복합밥 시장은 햇반컵반이 출시된 2015년과 비교해 시장 규모가 5배 이상 성장했다. 상온 국·탕·찌개 시장은 비비고 국물요리가 출시된 2016년과 비교해보면, 작년에 2배 이상 급속도로 커졌다. CJ제일제당은 “상온 HMR 스테디셀러인 햇반에 이어 햇반컵반과 비비고 국물요리 역시 국내 HMR 전체 시장 성장을 주도·견인하는 핵심 제품으로 자리를 공고히 했다”고 말했다. 올해 햇반컵반 매출은 전년 대비 25% 성장한 1300억원, 비비고 국물요리는 40% 성장한 1800억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 햇반컵반에서는 지난해 새롭게 선보인 스팸마요덮밥 등 프리미엄 라인업을 확대하고, 소비자 라이프스타일과 트렌드에 맞는 다양한 일상 선물세트를 선보일 예정이다. CJ제일제당은 “햇반컵반은 ‘원밀 솔루션(One-meal Solution)’이 가능하다”며 “햇반컵반 하나면 누구나 간편하게 한식을 먹을 수 있다는 점을 앞세워 한식 세계화 대표 제품으로 성장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비비고 국물요리는 외식에서 자주 먹는 메뉴 중심의 차별화된 신제품을 계속 출시하고, 수출 국가와 품목을 확대해 글로벌 매출을 전년 대비 60% 이상 성장시키는 데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CJ제일제당은 이를 통해 햇반컵반과 비비고 국물요리가 햇반에 이은 한국 대표 상온 HMR 스테디셀러이자 한국 대표 한식으로 자리매김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주은 CJ제일제당 HMR상온마케팅담당 상무는 “HMR의 일상식화와 함께 소비자 라이프스타일도 변화하고 있다”며 “특히 최근 상온 HMR 제품에 대한 긍정적 인식이 확산되고 있어, 시장은 계속 커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기존간편식의 한계를 뛰어넘는 독보적인 맛 품질과 차별화된 마케팅 활동으로 다양한 연령층의 충성고객을 확보하는 데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코카콜라 사업권은 한 약제상에게 2300달러(약 300만원)에 팔렸는데 현재 시장 가치는 412조에 이른다. 그는 원료를 직접 구매하고 누구에게도 열쇠를 주지 않는다는 원칙을 지켰다. 교촌의 3대 치킨 소스 레시피를 아는 분도 한 명뿐이다. 이것이 교촌이 33년간 성장할 수 있었던 비밀이다" 교촌에프앤비가 운영하는 교촌치킨이 오랫동안 업계 선두 자리를 지킬 수 있었던 배경으로 '고집'과 '상생' 원칙을 꼽았습니다. 치열한 치킨 경쟁 속 최근에는 경쟁사들에 밀리며 실적이 주춤한 상황입니다. 헤쳐나갈 과제도 적지 않습니다. 교촌은 'K소스' 세계화로 위기를 돌파한다는 각오입니다. 업계 유일 소스 전용 공장..교촌 '3대장' 소스도 여기서 교촌은 업계에서 유일하게 전용 소스 회사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충북 진천 덕산읍에 위치한 자회사 비에치앤바이오의 종합 식품 생산 현장은 1만5375㎡의 부지에 연면적 9392㎡ 규모로 조성됐습니다. 지난 26일 서울에서 2시간가량 걸려 도착하자마자 입구부터 푸드 트럭의 치킨 냄새가 방문객을 맞았습니다. 2017년 준공된 비에이치앤바이오 진천 생산현장은 컵포장기, 파우치 포장기 등 5종(10대)의 충진설비와 10대의 배합탱크 등을 갖췄습니다. 하루 30~40톤의 소스를 생산하고 있으며 연간 최대 1만2465톤의 소스를 생산할 수 있습니다. 교촌을 대표하는 '3대장' 치킨(간장⋅레드⋅허니) 소스도 이곳에서 만들어집니다. 치킨소스 제조에는 청양홍고추, 마늘, 아카시아꿀 등 국내 농산물을 적극 활용합니다. 교촌 소스를 포함해 국내 주요 식품업체에 납품하는 OEM/ODM 소스 2000여종의 레시피를 가지고 있습니다. 진천 종합식품 제조 공장은 자동화 설비와 글로벌 수준의 품질관리시스템으로 운영됩니다. 안전사고 예방과 위생에 특화된 '물 없는 공장'으로 글로벌 수준의 스마트팩토리 제조시설을 갖췄습니다. 원료 투입부터 포장까지 최첨단 자동화 로봇 설비 라인을 보유했습니다. 진천 공장의 소스 생산 과정은 4층(전처리&배합실)부터 2층(포장실), 1층(완제품 적재실)까지 ▲원료 입고·검수 ▲비가식부위 제거 및 세척·살균 ▲계량 ▲배합 ▲품질검사 ▲충진 ▲금속검출 및 중량선별 ▲제품포장 ▲완제품적재 및 이송 ▲보관 및 출하로 나눠 진행됩니다. 먼저 4층에서 가열이 필요한 주 원료 마늘을 전처리 살균합니다. 껍질과 꼭지가 제거된 마늘을 설비에 투입하면 벨트에서 1차 세척(버블세척)을 진행하고 2차로 마늘 겉면을 약 70℃ 온도에 살균 3, 4차 냉각해 분쇄합니다. 이렇게 전처리된 마늘과 다른 원료들을 배합실로 이동해 소스로 만듭니다. '적합' 판정을 받은 소스는 천장 배관을 통해 2층 포장실로 내려갑니다. 이 공간은 청결 구역으로 음압관리시스템으로 공기를 관리하는데 병원과는 반대로 '양압' 관리가 이뤄집니다. 분진 등이 유입되지 않도록 하기 위함입니다. 1층에서는 무인 대차(AGV)가 움직이며 냉장 창고에 팔레트를 자동으로 입고합니다. 여기서 생산되는 대부분의 교촌 소스는 원물의 영양손실을 최소화하는 '비가열 공법'으로 만들어집니다. 신선하고 진한 맛을 살릴 수 있다는 게 장점입니다. 매운맛의 '레드 소스'가 대표적인 사례입니다. 청양 홍고추를 가열하지 않고 직접 짜내 매운맛을 내는 방식입니다. 김태윤 비에이치앤바이오 생산품질혁신본부 상무는 "유통기한이 가열공법에 비해 짧고 제조 원가는 비싸지만 국내산 프리미엄 식재료 본연의 맛을 구현하기 위해 청양홍고추를 직접 착즙하는 등의 비가열 제조공법을 고집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붓질과 계약재배로 대표되는 교촌의 '고집과 상생' 코로나19를 지나는 와중에도 치킨 프렌차이즈들은 대체로 성장세를 유지한 가운데 지난해 교촌만 실적이 눈에 띄게 부진했습니다. 가격 관련 부정적 이미지와 함께 신제품 등 화제성에서 밀리며 매출이 전년보다 14% 줄었습니다. 8년간 1위였던 순위는 2년 사이 3위로 떨어졌습니다. 반등이 필요한 교촌입니다. 올해 교촌은 실적 개선을 위해 적극적으로 변모하고 있습니다. 20년 만에 판교로 신사옥을 이전하며 새 비전 '진심경영'을 발표했습니다. 6월에는 2년 만에 신제품 '교촌옥수수'를 출시했습니다. 수제맥주 '문베어'를 포함해 지난해 '교촌필방', 올해 한식당 '메밀단편' 등 신사업도 다양하게 시도하고 있습니다. 특히 거래처와의 '상생'을 연일 강조하고 있습니다. 농가와의 계약재배 역시 상생 전략의 일환입니다. 교촌은 계약재배로 지역 농가 판로 개척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계약재배를 활용하면 회사는 대규모 원물을 안정적으로 수급 받을 수 있고, 농가 입장에서는 유통 부담을 줄이고 거래 안정성을 높일 수 있습니다. 교촌은 최상의 재료를 공급하기 위해 '청양고추'의 대표 산지 충남 청양은 물론 경기 여주, 강원 원주, 충북 단양 등 각지의 청양홍고추 산지 농가를 발굴해 계약재배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기후에 따른 피해 최소화를 위해 전국 지역별로 농가를 분산·운영하고 있는데 이는 원활한 공급망 확보에도 유리합니다. 비에이치앤바이오에 따르면 지난 3년 동안 계약재배 등을 통해 수매한 국내 농산물은 총 3825톤에 육박합니다. 이 기간 매입한 청양홍고추 2800톤 중 58%가 계약재배 물량입니다. 마늘(700톤)과 아카시아꿀(315톤) 등 소스에 쓰이는 식재료 대부분을 국내산 농산물로 수급하고 있다는 설명입니다. 계약재배 농가로부터 시장가격과 관계없이 정해진 납품가격으로 일괄 구매하고 납품 후 2주 이내에 대금을 정산해주며 농가의 경제적 부담도 덜어주고 있습니다. 운송은 비에이치앤바이오가 직접 맡기 때문에 농가 입장에서는 납품 시 세척, 선별, 건조, 포장 등을 생략할 수 있어 인건비 절감에 도움이 됩니다. 송원엽 비에이치앤바이오 대표는 "교촌은 간장, 레드, 허니로 대표되는 치킨소스를 제조하기 위해 우리 농산물의 상당 수를 계약재배로 들여와 지역 농가의 판로 개척을 지원하고 있다"며 "교촌치킨 소스의 원천에는 건강한 음식을 제공하겠다는 교촌의 경영철학인 ‘진심경영’이 담겨있다"고 말했습니다. K소스 해외 진출에도 속도를 냅니다. 교촌치킨은 현재 7개국(미국·캐나다·인도네시아·말레이시아·두바이·중국·대만)에 진출해 있습니다. 모든 해외 매장에서 판매되는 치킨에 제공되는 소스는 이곳에서 제조됩니다. 이슬람 문화권 수출을 위해 2020년에 수출용 소스류 7종 할랄 인증(KMF)을 획득했습니다. 송 대표는 "전 세계 프렌차이즈 중 소스만 가지고 엄청나게 성장을 하는 회사들이 있는데 소스만큼은 교촌도 잠재력이 있다고 생각한다"며 "앞으로의 K푸드는 치킨에서 나올 것 같다. 국내를 넘어 해외에서 한국을 대표하는 소스로 사랑받는 브랜드로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SK브로드밴드[033630]가 B tv에 SK텔레콤[017670]의 생성형 AI '에이닷(A.)'을 결합한 'B tv 에이닷 서비스'를 26일 선보였습니다. 이날 서울 중구 SK남산빌딩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SK브로드밴드는 B tv의 목표가 'AI 기반 미디어 포털'임을 강조했습니다. 김혁 SK브로드밴드 미디어CO 담당은 SK브로드밴드 미디어CO 담당은 "'AI 기반 미디어 포털'이 B tv의 목표가 맞다"며 B tv의 향후 방향성에 대해 설명했습니다. SK브로드밴드의 설명에 따르면 9월 기준 B tv 가입자의 33%가 AI 서비스를 이용 중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SK브로드밴드는 지난해 12월 'AI B tv'를 선언하고 지속적으로 B tv에 AI 서비스를 적용해오고 있습니다. 김성수 SK브로드밴드 Customer 사업부장은 "지난해 12월 'AI B tv'를 선언한 뒤로 다른 경쟁사들도 TV에 AI를 접목시키는 서비스를 출시하고 있다"며 "이를 통해 우리의 방향성이 틀리지 않았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SK브로드밴드는 기존 B tv에 있던 서비스 'NUGU'가 존재했으나 이번 에이닷과의 결합을 통해 훨씬 진화된 AI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음을 강조했습니다. NUGU와 에이닷은 NLU, LLM 기반의 AI 모델입니다. 둘의 가장 큰 차이점은 NLU는 입력된 문장의 키워드와 의도 정도만 파악할 수 있었다면 LLM은 키워드와 더불어 문장의 맥락과 의도를 함께 파악해 보다 정확한 답변을 내놓는다는 점입니다. AI 서비스의 범위에서도 차이가 존재합니다. NUGU는 B tv의 VOD와 실시간 콘텐츠 정도로 범위가 제한됐지만 에이닷은 OTT, 유튜브, 웹까지 콘텐츠 제공이 가능합니다. 실제로 에이닷에게 "지금 영화관에서 상영 중인 영화가 뭐 있어?"라고 질문하자 '베테랑2'와 같은 현재 상영작을 즉각 보여주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멀티 턴 기능이 가능하다는 장점도 있습니다. 고객은 에이닷에게 질문을 하여 받은 답변을 바탕으로 다시 한 번 질문하는 것이 가능하며 에이닷이 직접 이어지는 질문을 띄워줘 추천하기도 합니다. 이를 바탕으로 마치 대화하듯 콘텐츠 정보를 제공받을 수 있게 됩니다. B tv 에이닷 서비스는 이날 함께 공개된 AI 셋톱박스 'AI 4 vision'과 기존 B tv 셋톱박스에서 바로 이용할 수 있습니다. AI 4 vision은 신경망처리장치(NPU)를 탑재한 AI 셋톱박스로 4K를 지원하는 13M픽셀의 카메라를 탑재했으며 온디바이스 AI 기능을 갖췄습니다. 고객은 이를 통해 홈트레이닝, 게임 등 모션 인식 기능을 지원하는 콘텐츠를 즐길 수 있게 됩니다. 이와 같이 AI 서비스를 발전시키고 확대시키는 방향성을 지속하는 이유에 대해서 SK브로드밴드는 성장과 생존을 위한 필수 조건임을 강조했습니다. 김혁 담당은 "과거에 비해 TV 이용 시간이 줄었고 국내 유료방송 시장이 축소되고 있다"며 "그렇기에 흩어져있는 플랫폼과 콘텐츠를 한 데 모아 'B tv를 쓰는 데에는 이유가 있다'라는 생각이 들게 해야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실제로 SK브로드밴드는 현재 서비스 중인 'AI 골프'와 '살아있는 영어'에 대해 고객들이 상당히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김혁 담당은 "AI가 추천한 콘텐츠를 보기 위해 영화, 방송, 키즈 등 다양한 월정액 상품에 각각 가입해야 했던 번거로움을 해소하는 B tv All+ 상품을 9월 초 출시했다"며 AI 서비스를 적용해 경쟁력을 갖춘 B tv의 수익 모델을 지속해나갈 것임을 설명했습니다.
K콘텐츠 위상과 함께 한국 드라마·영화 속 음식을 찾는 외국인이 부쩍 늘었습니다. 유튜브에 쏟아지는 각종 바이럴 마케팅은 기업 실적에 톡톡히 기여하고 있습니다. 한류는 K푸드 열풍을 이끄는 주역입니다. 하지만 그 이전 수십년에 걸친 기업들의 현지 기반 다지기 작업도 빼놓을 수 없습니다. 발 빠르게 해외에 진출한 이들은 저조한 인지도와 낯선 유통체계, 불안정한 글로벌 정세 등에도 뚝심으로 버틴 결과 글로벌 K푸드를 만들어냈습니다.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초코파이(오리온)⋅밀키스(롯데칠성음료)⋅꽃게랑(빙그레)은 러시아에서 성공한 대표적인 한국 기업 제품들입니다. 하지만 영향력 측면에서 이들을 압도하는 브랜드가 팔도의 라면 ‘도시락’입니다. 한국에서는 잘 보이지 않는 이 제품은 꾸준함과 전략적인 판단으로 러시아 ‘국민 라면’ 반열에 올랐습니다. 러시아 특허청은 아디다스, 샤넬 등 세계적으로 인지도가 높은 글로벌 기업에만 상표권을 인정해주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상표권 인정은 공익적으로나 사익적으로 강력한 권리 보호를 받게 된다는 걸 의미합니다. 2021년 러시아 특허청은 225번째로 팔도 '도시락' 상표권을 인정해 저명상표 권리를 부여했습니다. 한국 기업으로는 최초입니다. 최근 국내 라면 기업들이 해외 진출 범위를 넓히고 있는 가운데 러시아에서만큼은 팔도의 아성이 견고합니다. 러시아에서 팔도의 라면시장(용기면) 점유율은 60%로 수년째 1위 자리를 지키고 있습니다. 도시락의 러시아 매출은 2005년 7000만달러를 넘었고 2016년에는 2억달러를 돌파했습니다. 2010년부터는 매출이 매년 10%씩 증가하고 있으며 최근 5개년(2018~2022년) 평균 신장률은 15%에 육박하는 등 두 자릿 수 성장세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많은 경우 러시아에서 '다쉬락(도시락의 현지 발음)'은 일반 컵라면을 지칭할 정도로 일반명사로 굳어졌습니다. 도시락 유통의 시초는 1990년대 초 부산항과 러시아를 오가던 보따리 상인들이었습니다. 보따리상이 배를 타고 블라디보스토크까지 들여온 사각 형태의 도시락은 기존 러시아 선원들이 먹던 수프 용기와 비슷했습니다. 각진 모양은 흔들리는 배와 기차 안에서 안정적인 섭취가 가능했고 국물을 마시기도 편리했습니다. 칼칼한 맛은 러시아 전통 수프와 비슷했습니다. 추운 날씨와 함께 시베리아 횡단 열차 등 장거리 여행이 보편화한 러시아에서 도시락은 간편하고 따뜻하게 배를 채울 수 있다는 게 장점으로 부각되며 빠르게 입소문을 탔습니다. 80~90년대 활발하게 발전하던 중공업과 달리 경공업 시장이 크지 않았던 것도 팔도가 제품화에 나설 최적의 타이밍으로 작용했습니다. 도시락을 찾는 소비자들이 빠르게 늘어나자 팔도는 1997년 현지 사무소를 열었고 진출 첫해 러시아 판매량은 7배 증가하며 현지인들에게 각인되기 시작했습니다. 위기는 사무소를 개설한 지 1년 만에 찾아왔습니다. 극심한 재정난을 이기지 못한 러시아가 1998년 모라토리엄(지급 유예)을 선언했기 때문입니다. 서방의 경제제재와 유가 급락 등으로 루블화 가치는 급락했고 외국인 투자 철회 등 연쇄 반응이 이어졌습니다. 경영 환경이 악화한 국내외 기업들이 잇따라 러시아에서 철수했지만 팔도는 잔류를 결정했습니다. 투자 초기였기에 매몰 비용이 적었을뿐더러 동유럽⋅중앙아시아를 연결하는 시장을 쉽게 포기할 수 없었습니다. 러시아 경제는 1999년 들어 서서히 회복하기 시작했습니다. 팔도는 당시 블라디보스토크를 넘어 시베리아, 우랄 지역까지 마케팅을 확대하며 비어 있던 시장을 빠르게 점유했습니다. 2000년대 들어 현지 판매량은 연간 2억개에 육박했습니다. 2002년 러시아법인 설립 후 라멘스코예(2002년)와 리잔(2008년)에 현지 공장을 세우며 생산을 본격화했습니다. 러시아에서 파는 도시락 제품은 닭고기, 돼지고기, 쇠고기, 김치, 버섯, 새우 등 10여종에 이릅니다. 현지 입맛에 맞춰 매운맛을 낮췄고 포크를 동봉해 편리성을 높였습니다. 현지 문화를 반영해 2012년에는 마요네즈 소스를 별첨한 ‘도시락 플러스’를 출시했습니다. 최근 즉석 봉지면 타입 '퀴스티' 등 제품 카테고리를 다양화하고 있습니다. 2022년 러시아법인은 연초 가격 인상 및 공장 증설 효과에 힘입어 매출이 전년 대비 62% 증가한 4915억원을 기록했습니다. 다만 지난해 매출은 4140억원으로 1년 전보다 16% 줄었습니다. 지난해 매출 감소는 러시아 현지 내 일시적인 경기 변동에 의한 것으로 점유율에는 변화가 없다는 게 팔도 측 설명입니다. 2014년에는 러시아 국가 상업협회가 주관하는 '올해의 제품상'에 도시락이 라면업계 최초로 선정됐습니다. 이 상은 러시아 소비자 투표를 통해 결정됩니다. 국가적 위기에도 러시아를 떠나지 않고 남아 사업을 확장한 팔도에 대한 현지 선호도를 확인할 수 있는 결과입니다. 도시락은 이 상을 총 5회 수상했습니다. 도시락은 러시아에서 전량 생산해 저렴한 가격에 판매하며 러시아 국민 일상에 자리하는 데 성공했습니다. 다만 2022년 가격 인상으로 가격이 2배 가량 오르자 현지 내 불만 여론도 적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일각에서는 전쟁이 장기화할 경우 기업 이미지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팔도 관계자는 "러시아 시장 1위 브랜드로서 입지를 유지하기 위한 현지화 마케팅을 지속해 명실상부 국민 브랜드로서의 명성을 유지해나갈 것"이라며 "라면 외에도 음료, 스낵 등 다양한 제품을 통해 러시아 내 종합 식품기업으로 성장하겠다"고 말했습니다. [글로벌 K푸드 이끈 ‘뚝심’-①농심] 신라면, ‘까다로운 월마트’ 넘고 날개 달다 [글로벌 K푸드 이끈 ‘뚝심’-②오리온] 초코파이는 깐깐한 중국을 어떻게 사로잡았나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은행권 주택담보대출(주담대) 변동금리의 기준이 되는 코픽스(COFIX·자금조달비용지수)가 석달 연속 하락했습니다. 은행연합회(회장 조용병)는 8월 신규취급액기준 코픽스가 전달(3.42%)보다 0.06%포인트(p) 낮은 3.36%로 집계됐다고 19일 밝혔습니다. 지난해 11월 4.00%로 정점을 찍었다가 12월(3.84%)부터 올해 4월(3.54%)까지 5개월간 내림세를 보인 코픽스는 5월(3.56%) 소폭 상승한 바 있습니다. 하지만 최근 시장금리가 전반적으로 떨어지면서 6월(3.52%), 7월(3.42%)에 이어 3개월 연속 하락세를 유지하며 최근 1년새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습니다. 코픽스는 국내 8개은행(농협·신한·우리·SC제일·하나·기업·국민·한국씨티은행)이 조달한 자금의 가중평균금리를 말합니다. 은행이 실제 취급한 예·적금, 은행채 등 수신상품 금리변동이 반영돼 움직입니다. 코픽스가 낮아지면 그만큼 은행이 이자를 적게 주고도 자금을 확보할 수 있다는 뜻이 됩니다. 코픽스가 오르면 그 반대입니다. 7~8월 잔액기준 코픽스는 3.69%에서 3.67%로 0.02%p, 2019년 6월 새로 도입된 신잔액기준 코픽스 역시 3.15%에서 3.14%로 0.01%p 각각 낮아졌습니다. 각 시중은행은 오는 20일부터 신규 주담대 변동금리에 이날 공개된 코픽스 금리를 반영합니다. KB국민은행 주담대 신규 취급액 코픽스 기준 변동금리(6개월)는 4.56~5.96%에서 4.50~5.90%로 0.06%p 내려갑니다. 우리은행도 5.11~6.31%에서 5.05~6.25%로 인하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