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정재혁 기자] 서민금융진흥원이 청년·대학생 대상 금융교육 지원 강화를 위해 청년 전문가들의 의견을 청취했다. 서민금융진흥원(원장 이계문)은 20일 오전 11시 진흥원에서 청년 문제에 대한 전문가 간담회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번 간담회는 청년·대학생 금융지원과 금융교육 방향에 대한 생생한 의견을 청취하기 위해 마련됐다. 참석자는 한영섭 청년지갑트레이닝센터장, 이혜진 청년연대은행 토닥 사무국장, 차해영 서울 청년정책네트워크 운영위원장, 임경묵 서울청년정책네트워크 부채분과장, 이승환 청년 교육사회적협동조합 씨드콥 대표, 김태은 서민금융진흥원 청년 전문강사 등 총 6명이다. 이계문 원장은 “청년층이 보이스피싱 등 불법대출에 노출돼 있고, 학비나 취업 준비자금 마련으로 불법 고금리대출을 이용하고 있는 실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현재 진흥원에서도 서민‧취약계층에 대한 금융교육을 진행하고 있는데, 앞으로 청년들이 몰라서 불법 대출에 현혹되는 일이 없도록 사전 예방차원의 청년‧대학생 금융교육 확대 및 콘텐츠 개발 등 다양한 지원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토론에 나선 한영섭 센터장은 “최근 청년층의 생활비 목적 부채가 급격히 늘어나고 있는 만큼, 하루빨리 청년부채 문제를 해결하는 제도 개선 등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혜진 사무국장은 “청년들은 대부분 금융에 대한 사전 지식없이 대출부터 이용하는 사례가 많다”며 “인터넷 불법 대출이나 보이스피싱 피해를 예방하는 금융학습 기회를 확대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승환 대표는 “청년층 금융교육은 주입식 형태가 아닌, 실생활 활용도가 높고 즉시 적용할 수 있는 실용성 높은 콘텐츠로 접근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진흥원은 이날 의견들을 바탕으로 청년층의 금융이해력을 제고하는 금융교육과 콘텐츠를 마련하는 등 다양한 방안을 모색할 계획이다.
[인더뉴스 김진희 기자]미국식품의약국(FDA)이 대웅제약 ‘나보타’ 관련 메디톡스의 청원을 거부했다. 대웅제약은 경쟁사인 메디톡스가 미국 FDA에 접수한 시민청원서(citizen petition)가 지난 1일 최종 거부됐다고 20일 밝혔다. 메디톡스사는 지난 2017년 12월 5일, 대웅제약 ‘나보타(DWP-450, 미국 제품명 주보)’의 미국 판매허가 승인을 저지하기 위해 FDA에 시민청원을 접수한 바 있다. 메디톡스는 청원서를 통해 나보타 균주에 대한 대웅제약과 에볼루스의 진술이 정확하지 않다고 주장하며, FDA가 나보타 균주 출처에 대해 확인하기 전까지는 품목허가신청(biologics license application, BLA)을 승인하지 말 것을 요구했다. 또한 모든 보툴리눔 톡신 제품의 품목허가신청에 전체 유전자 염기서열분석을 포함하고, 나보타 균주의 출처를 공개할 것을 요청했다. 이에 대해 지난 1일, FDA는 철저한 심사 끝에 메디톡스의 청원이 거부됐음을 공지함과 동시에 나보타의 판매 허가를 승인했다. FDA는 답변서를 통해 “메디톡스가 나보타 균주에 대해 제기한 주장을 면밀히 검토한 결과 메디톡스가 인용한 대웅제약의 공식 진술에서 허위성을 의심할만한 부정 행위를 발견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FDA는 균주의 근원을 판단함에 있어 전체 유전자 염기서열 분석은 불필요하며, 나보타 균주에 대한 정보 공개는 ‘영업 비밀 또는 상업적 또는 재무적 기밀 정보’에 해당돼 공개할 수 없다고 결론지었다. 한편, 대웅제약 ‘나보타’는 국산 보툴리눔 톡신 최초로 지난 1일 미국 FDA의 판매허가를 획득해 미국 시장 진출을 앞두고 있다. 미용적응증 제품 판매에 특화된 에볼루스(Evolus)가 미국 현지 판매를 맡을 예정이다.
[인더뉴스 이진솔 기자]네이버 비즈니스 플랫폼은 SK텔레콤의 해외 로밍 서비스‘baro’에 자사의 글로벌 리전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20일 밝혔다. baro는 SK텔레콤 고객이 T전화를 사용해 해외에서 음성통화를 사용할 수 있는 서비스다. 데이터 로밍 요금제나 와이파이만 있으면 상대방이 가입한 통신사에 상관없이 무료로 통화할 수 있다. 네이버 클라우드 플랫폼은 baro 서비스에 해외 주요 거점에 분포된 ‘글로벌 리전’·서버에 소프트웨어를 직접 설치하는 온프레미스와 클라우드를 연결하여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환경을 구축할 수 있는 ‘Cloud Connect’를 지원한다. 여기에 클라우드 환경에서 고성능 물리 서버를 단독으로 사용할 수 있는 ‘Bare Metal Server’ 등 네이버 클라우드 플랫폼의 기술도 적용된다. T전화는 로밍 기능과 스팸 차단·전화번호 검색 등을 제공하는 통화 애플리케이션으로 현재 1000만 이상의 사용자를 확보하고 있다. baro출시 이후에는 서비스 론칭 한 달 만에 누적 600만 콜에 누적 통화 11만 시간을 기록했다. T전화 앱은통신사와 무관하게 사용할 수 있다. 최정호 SK텔레콤 팀장은“해외여행 중인 고객을 대상으로 하는 만큼 전 세계 어느 곳에 있든 원활한 서비스가 제공돼야 한다”며“국내 클라우드 사업자 중 가장 많은 글로벌 리전을 보유하고 안정적 데이터 품질을 보여준 네이버의 클라우드 플랫폼을 최종으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이어“몇 개월 간 30개국을 돌며 현지 최적화에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며“해외 POP 구축에 국내 클라우드 사업자인 네이버 클라우드 플랫폼과 협업해 더 의미가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박기은 네이버 비즈니스 플랫폼 CTO는“네이버 클라우드 플랫폼이 글로벌 서비스에서도 최적이라는 것이 baro 사례로 확인됐다”며“앞으로도 국내 서비스들이 해외를 무대로 비즈니스를 펼칠 때 믿을 수 있는 단단한 플랫폼이 되겠다”고 말했다. 한편 네이버의 클라우드 플랫폼은 클로바와 파파고 등 인공지능 서비스로 다양한 산업에 진출하고 있다. 최근 삼성카드의 온라인 커뮤니티 서비스‘아지냥이’와‘인생락서’에도 챗봇과 음성인식 기술을 제공해 사용자 편의성을 높였다.
[인더뉴스 김진희 기자]매일유업, ‘BT21 썹업 브이플랜’ 출시= 매일유업의 과채음료 전문 브랜드 썬업이 G마켓과 함께 ‘썬업 브이플랜/BT21 캐릭터 에디션 스페셜 패키지’ 세트를 3000개 한정 수량으로 단독 판매한다고 20일 밝혔다. ‘썬업 브이플랜/BT21 캐릭터 에디션’은 6가지 디자인에, ‘청사과&허브’와 ‘자몽&허브’ 2가지 맛이 있다. 스페셜 패키지를 위해 특별히 제작된 포장 케이스에 담겨 있다. 구매는 온라인 쇼핑사이트 G마켓에서만 가능하며, 소비자가격은 정가 대비 10% 이상 할인된 7900원이고 무료배송 된다. 빙그레, ‘리치피치맛 우유’ 선봬= 빙그레가 세상에 없던 우유 3번째 제품으로 ‘리치피치맛 우유’를 선보였다. 이번 제품 역시 ‘바나나맛 우유’의 단지 용기를 사용해, 세상에 없던 우유 시리즈를 이어간다. 리치피치맛 우유는 열대 과일인 리치와 복숭아를 섞어 만든 제품이다. 빙그레 관계자는 “자체 소비자 모니터링 결과 세상에 없던 우유 시리즈는 소비자들이 제품의 맛보다도 재미있는 경험에 중점을 두고 구매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다음 제품 역시 기발하고 재미있는 제품을 출시할 수 있도록 연구 개발에 매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샘표, ‘뿌리채소로 깔끔담백한 채소육수’ 출시= 샘표가 ‘뿌리채소로 깔끔담백한 채소육수’를 새롭게 선보였다. 해당 제품은 국내산 채소 9가지를 우려내 건강하면서도 깔끔·담백한 맛이 특징이다. 무·연근·양파·마늘·우엉·당근 등 뿌리채소에 대파·양배추·토란대를 함께 우려 은은한 감칠맛과 시원한 맛을 살렸다. 대형마트와 샘표식품 온라인 마켓 등에서 구입할 수 있으며, 가격은 대형마트 기준5900원(6개입)이다.
[인더뉴스 김현우 기자]우리카드가 업계 최초로 유명 AOS(Aeon of Strife) 게임인 리그 오브 레전드(League of Legends, 이하 LoL)의 개발사인 라이엇 게임즈와 제휴카드를 내놨다. 우리카드(사장 정원재)는 지난 18일 라이엇 게임즈(한국 대표 박준규)와 ‘LoL 챔피언스 코리아우리카드(신용·체크)’를 출시했다고 20일 밝혔다. 이 카드는 LoL을 즐기는 고객층이 대부분 10대~30대 남성임을 감안해 이들이 선호하는 업종을 위주로 혜택을 탑재했다. 우선 신용카드는 국내 모든 가맹점에서 이용금액의 최대 1% 청구할인과 전월 이용금액에 따라 S-OIL·현대오일뱅크에서 리터 당 최대 100원을 할인 받는다. 이밖에 대중교통과 스타벅스, 폴바셋 10% 청구할인 서비스도 제공한다. 체크카드는 Youth 소비 패턴을 겨냥했다. ▲패스트푸드 ▲베이커리 ▲어학 ▲영화관 ▲편의점·드럭스토어 ▲온라인몰에서 10% 할인을 받을 수 있다. 스타벅스 20%할인(사이렌오더 포함)과 대중교통 2000원 할인·통신요금 3000원 할인 혜택도 있다. 더불어,우리카드는 상품 출시 기념 이벤트를준비했다. 체크카드를 발급받고 신청일 기준 내달 10일까지 Riot Point(RP, 스킨·챔피언 구매전용 게임캐시)를 첫 결제하면 선착순 1만명에게 챔피언·스킨(LoL 인기 캐릭터 5종과 의상) 쿠폰 하나를 랜덤으로 제공한다. 우리카드 관계자는 “국내 대표 e스포츠인 LoL 제휴카드 출시로 Youth 고객층 확보를 기대한다”며 “이후에도 LoL과 LCK(LoL CHAMPIONS KOREA) 관련 다양한 이벤트가 진행될 예정이니 LoL을 사랑하시는 고객들의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신용카드의 연회비는 해외겸용은 1만 2000원, 국내전용은 1만원이다. 체크카드는 별도의 연회비가 없다. 상품과 이벤트에 관련된 자세한 사항은 전국 우리은행 영업점, 우리카드 홈페이지와 모바일 앱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인더뉴스 정재혁 기자] 내달 중순부터 대출금리 최대 상승 폭을 향후 5년간 2%p 이내로 제한하는 ‘금리상한형’ 주택담보대출이 출시된다. 또한, 대출금리 변동과 관계없이 월 상환액을 10년간 고정하는 ‘월 상환액 고정형’ 주담대도 나온다. 금리 상승기 변동금리 주담대 차주의 이자 부담 경감을 위한 조치다. 금융위원회(위원장 최종구)는 내달 18일부터 15개 은행에서 ‘금리상승리스크 경감형’ 주담대 2종을 공급한다고 20일 밝혔다. 먼저, ‘금리상한형’ 주담대는 향후 5년간 금리 상승 폭을 2%p, 연간 1%p 이내로 제한해 차주의 상환 부담 급증을 방지하는 상품이다. 별도의 대출을 새로 실행하지 않고 기존 변동금리 주담대 차주에게만 5년간 ‘금리상한 특약’을 부가하는 형태로 지원한다. 금리는 변동금리에 금리상한 특약 체결에 따른 비용을 가산해 ‘기존금리+0.15~0.2%p’ 수준이 될 전망이다. 저금리 상품을 특약으로 간편하게 지원하는 것을 고려해 부부합산 7000만원 이하, 시가 6억원 이하 주택 보유 차주가 우선 지원 대상이다. 기존 대출의 조건 변경 없이 별도의 특약을 추가하는 형태이기 때문에 LTV, DTI, DSR 산정 대상에서는 제외된다. 원금 3억원, 금리 3.5% 차주 기준으로 1년 후 금리가 1.5%p 상승해도 대출금리는 1%만 오르기 때문에 일반 변동금리보다 월상환액이 약 9만원가량 줄어든다. ‘월 상환액 고정형’ 주담대는 대출금리 상승으로 이자 상환액이 증가할 경우 원금상환액을 줄여 원 상환액을 유지하고, 잔여원금은 만기에 정산하는 상품이다. 월 상환액 고정기간은 10년이며, 고정기간이 지나면 변동금리로 재전환하거나 월 상환액을 재산정한다. 금리는 변동금리에 0.2~0.3%p를 추가하는 수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주담대 금리 변동에 따라 은행이 부담하는 위험을 일부 고려했다는 게 금융당국의 설명이다. 합산소득 7000만원 이하, 시가 6억원 이하 주택보유 서민 차주는 0.1%p 금리 우대가 적용된다. 월 상환액 고정 기간에 금리의 변동 폭은 2%p로 제한해, 금리 급상승 때 이자 상환액만으로 월 상환액을 초과하는 상황을 방지했다. 규제 적용은 대출금 증액 없이 대환하는 때에만 종전 LTV와 DTI를 적용하고 DSR 산정 대상에서 제외한다. 다만, 부채구조 개선이라는 상품 취지에 따라 증액이 있는 대환이나 신규대출 등에 대해서는 현행 규제비율을 적용한다. 원금 3억원,금리 3.5% 차주 기준으로 1년 후 금리가 1%p 상승했을 때 일반 변동금리 상품에 비해 월 상환액이 약 17만원 축소된다. 1년간 상환액이 약 200만원 줄어드는 셈이다. 출시 은행은 KB국민은행, 신한은행, 우리은행, KEB하나은행, NH농협은행, SC제일은행, 씨티은행, Sh수협은행, 부산은행, 대구은행, 광주은행, 전북은행, 경남은행, 제주은행 등 15개다. 단, 제주은행은 ‘금리상한형’ 상품은 취급하지 않는다.
[인더뉴스 이수정 기자]수원에 최대규모 물량을 앞세운 아파트가 오는 3월 분양된다. 총 4086가구로 규모가 큰 만큼 대우건설, GS건설, 태영건설, 금호건설 등 4개 건설사가 함께 시공한다. 이들 4개 건설사는‘수원역 푸르지오 자이’ 모델하우스를 오는 3월 수원시 팔달구 고등동 221-17번지에 개관한다고 20일 밝혔다. 해당 단지는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되며 입주는 2021년 2월 예정이다. ‘수원역 푸르지오 자이’는지하 2층~지상 20층, 43개 동 규모로, 남동과 남서향 위주로 배치해 일조권을 최대한 확보할 수 있도록 했다. 수영장을 겸비한 다목적 체육관을 함께 짓는다.일반분양 물량은 100% 중소형으로 ▲59㎡ 283가구 ▲74㎡ 514가구 등이다. 교통으로는 걸어서 10분 거리에 수원역이 있다. 현재 수원역은 지하철 1호선과 분당선을 비롯해 KTX가 정차한다. 또, 올해 개통 예정인 수인선과 2021년 착공예정인 수원발KTX, 지난해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한 수원~양주간 GTX-C노선도 계획돼 있다. 교육시설로는 1km 내에 수원초, 화서초, 수원여고, 숙지초중고 등이 있다. 팔달공원과 숙지산, 서호공원 등도 가깝고 경기도청, 수원시청 등의 행정기관이 인근에 위치한다. 생활 인프라로는 CGV, AK플라자, 롯데마트, 서수원버스터미널, 수원로데오거리, 전통시장 등이 있다.
[인더뉴스 김현우 기자]AXA손해보험이 영국 리버풀 FC의 홈구장인 안필드에서 직접 경기를 관람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AXA손보는 내달 8일까지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이하 EPL) 명문구단 리버풀 FC의 홈구장인 안필드에서 경기를 관람할 수 있는 ‘Live Now! #AXA리버풀원정대’를 모집한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이벤트는 리버풀 FC 글로벌 파트너십의 국내 첫 프로모션이다. AXA손보 고객뿐 아니라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누구나 홈페이지와 네이버 블로그 등을 통해 응모할 수 있다. 추첨을 통해 응모자 가운데 8명에게는 영국 왕복 항공권·호텔 숙박권·리버풀 투어·EPL 32라운드(리버풀 vs 토트넘) 경기 티켓으로 구성된 AXA리버풀원정대 패키지를 제공한다. 자세한 내용은 AXA손보 공식 네이버 블로그와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번 이벤트는 지난해 10월 AXA그룹과 리버풀 FC이맺은 4년 간의 공식 글로벌 파트너십 계약에서 비롯됐다. AXA손보는 한국에서 탄탄한 팬덤을 갖춘 리버풀 FC와의 협업을 통해 다양한 고객층을 확보하고 고객 중심의 서비스를 선보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AXA그룹은 세계 보험시장의 성장을 절반 가까이 견인하는 아시아 시장을 중심으로 대규모 이벤트를 계획하고 있다. 아시아 시장에서 적극적으로 사업을 강화하고 실적을 개선시키기 위해서다. 질 프로마조(Gilles Fromageot) AXA손보 대표이사는 “국내에서 꾸준한 인기를 누려온 리버풀 FC와 파트너십을 통해 새롭고 혁신적인 고객 경험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고객이 걱정 없이 현재에 집중할 수 있도록 돕는 인생 파트너로서 리버풀 FC와 각종 마케팅 활동뿐 아니라 지역사회를 위한 의미 있는 활동을 펼쳐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인더뉴스 주동일 기자]롯데마트가 노니 주스를 출시한다. 착즙 방식으로 만들어 영양 손실을 최소화하고 발효과정을 통해 특유의 냄새를 줄였지만, 가격은 9900원으로 기존 제품의 절반으로 저렴하다. 롯데마트는 2019년 건강 가치 제안 상품 1탄으로 ‘100% 노니 주스’를 선보인다고 20일 밝혔다. 아미노산·미네랄·폴리페놀 등의 성분이 풍부해 항산화 효과가 뛰어난 것이 인기 TV프로그램을 통해 알려지면서 인기를 끌고 있다. 하지만 노니 주스는 전반적으로 가격대가 높은 편이다. 롯데쇼핑에 따르면 1L 기준으로 유기농은 3만원 후반대, 일반은 1만원 후반대다. 노니 주스를 취급하는 제조사가 많지 않아 일부 업체가 독점 구조로 생산하고 있기 때문이라는 분석도 덧붙였다. 이에 롯데마트는 합리적인 가격으로 건강음료를 제공하기 위해 ‘100% 노니 주스’(1L)를 9900원에 판매하기로 했다. 특히 100% 노니 주스는 원물을 통째로 착즙해 영양 손실을 최소화한 ‘노니 100%’ 주스다. 롯데마트는 저렴하면서 품질 좋은 노니 주스를 출시하기 위해 국내 1위 음료 전문회사인 롯데칠성과 7개월간 협업했다. 또 롯데안전센터의 검사와 입항 시 2주간에 걸쳐 유해물질·이물질 유입 여부 검사 등의 정밀검역으로 안정성을 확보했다. 한편 시중에 판매 중인 노니 원액은 특유의 냄새로 마시기 힘들다는 소비자 의견이 많다. 이를 보완하기 위해 발효과정의 시간 차이를 둬 누구나 편하게 즐길 수 있도록 최적의 맛을 구현했다. 롯데마트는 지난해 창립 20주년을 맞아 ‘건강’이라는 집약된 가치를 고객에게 제안하겠다고 밝혔다. ‘건강가치 제안 전문회사’로 탈바꿈해 향후 20년을 준비하겠다는 의지도 보였다. 이효재 롯데마트 음료MD는 “롯데마트는 고객에게 건강 가치 제안 상품인 ‘100% 노니 주스’를 출시하기 위해 작년부터 7개월이라는 준비 과정을 거쳤다”며 “슈퍼푸드·건강원물을 찾아 고객에게 건강 가치 상품을 지속 제안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인더뉴스 박경보 기자] 우리나라와 프랑스가 미래차 핵심기술인 자율주행과 친환경차 연구를 위해 머리를 맞댔다. 전기차 기반 자율주행차 개발을 위해 양국의 지원을 받고 있는 르노삼성자동차는 ‘혼잡주행 지원시스템’을 빠른 시일 내에 상용화할 방침이다. 르노삼성차는 지난 19일 서울 서초구 JW 메리어트서울 호텔에서 열린 ‘제5차 한불신사업협력포럼’과 이와 연계한 ‘2회 프렌치 테크 데이즈’에 참가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날 포럼에서 르노삼성차는 한국과 프랑스의 자율주행차 공동개발 연구인 ‘단군 프로젝트’에 대해 발표했다. 르노삼성차는 2016년부터 한국과 프랑스 정부의 공동 지원을 받아 전기차 기반의 자율주행기술 개발을 위한 단군 프로젝트를 수행하고 있다. 이를 통해 개발되고 있는 ‘혼잡주행 지원시스템(TJA)’은 일반 자율주행 기술보다 접근방법이 간단해 빠른 상용화가 기대된다. TJA는 이미 상용화된 레이더와 카메라, 센서 등 기본 시스템을 활용해 50㎞/h 미만의 저속주행 시 차선이탈방지와 차간거리조절 등을 자동 수행하는 기술이다. 지난해 8월에는 국토교통부로부터 자율주행차 임시운행 허가를 받은 전기차의 공도 시험 주행도 진행했다. 또한 르노삼성차는 카이스트와 자동차부품연구원 등과 함께 지난 2016년부터 전기차 무선충전 기술을 연구하고 있다. 전송출력 최대 22Kw, 효율 90% 이상 수준의 현재까지 가장 진보한 무선충전 기술 및 표준을 개발 중이며, 최대출력 43kW 유선충전과 무선충전을 선택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하이브리드 충전기술도 연구 중이다. 도미닉시뇨라 르노삼성차 사장은 “한국은 르노 그룹 내에서도 가장 경쟁력 있는 연구개발 인력을 갖추고 있으며 외부에도 훌륭한 파트너들이 많다”며 “한국과 프랑스의 협력이 미래 자율주행, 친환경차 연구에서 중요한 성과를 만들어 낼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오후엔 프랑스 경제재정부 자비에 메를렝 부국장과 플로랑 베르트랑 한국협력담당이 한양대 ‘ACE 랩’을 방문해 단군 프로젝트의 연구현황과 연구차량을 둘러봤다.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코카콜라 사업권은 한 약제상에게 2300달러(약 300만원)에 팔렸는데 현재 시장 가치는 412조에 이른다. 그는 원료를 직접 구매하고 누구에게도 열쇠를 주지 않는다는 원칙을 지켰다. 교촌의 3대 치킨 소스 레시피를 아는 분도 한 명뿐이다. 이것이 교촌이 33년간 성장할 수 있었던 비밀이다" 교촌에프앤비가 운영하는 교촌치킨이 오랫동안 업계 선두 자리를 지킬 수 있었던 배경으로 '고집'과 '상생' 원칙을 꼽았습니다. 치열한 치킨 경쟁 속 최근에는 경쟁사들에 밀리며 실적이 주춤한 상황입니다. 헤쳐나갈 과제도 적지 않습니다. 교촌은 'K소스' 세계화로 위기를 돌파한다는 각오입니다. 업계 유일 소스 전용 공장..교촌 '3대장' 소스도 여기서 교촌은 업계에서 유일하게 전용 소스 회사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충북 진천 덕산읍에 위치한 자회사 비에치앤바이오의 종합 식품 생산 현장은 1만5375㎡의 부지에 연면적 9392㎡ 규모로 조성됐습니다. 지난 26일 서울에서 2시간가량 걸려 도착하자마자 입구부터 푸드 트럭의 치킨 냄새가 방문객을 맞았습니다. 2017년 준공된 비에이치앤바이오 진천 생산현장은 컵포장기, 파우치 포장기 등 5종(10대)의 충진설비와 10대의 배합탱크 등을 갖췄습니다. 하루 30~40톤의 소스를 생산하고 있으며 연간 최대 1만2465톤의 소스를 생산할 수 있습니다. 교촌을 대표하는 '3대장' 치킨(간장⋅레드⋅허니) 소스도 이곳에서 만들어집니다. 치킨소스 제조에는 청양홍고추, 마늘, 아카시아꿀 등 국내 농산물을 적극 활용합니다. 교촌 소스를 포함해 국내 주요 식품업체에 납품하는 OEM/ODM 소스 2000여종의 레시피를 가지고 있습니다. 진천 종합식품 제조 공장은 자동화 설비와 글로벌 수준의 품질관리시스템으로 운영됩니다. 안전사고 예방과 위생에 특화된 '물 없는 공장'으로 글로벌 수준의 스마트팩토리 제조시설을 갖췄습니다. 원료 투입부터 포장까지 최첨단 자동화 로봇 설비 라인을 보유했습니다. 진천 공장의 소스 생산 과정은 4층(전처리&배합실)부터 2층(포장실), 1층(완제품 적재실)까지 ▲원료 입고·검수 ▲비가식부위 제거 및 세척·살균 ▲계량 ▲배합 ▲품질검사 ▲충진 ▲금속검출 및 중량선별 ▲제품포장 ▲완제품적재 및 이송 ▲보관 및 출하로 나눠 진행됩니다. 먼저 4층에서 가열이 필요한 주 원료 마늘을 전처리 살균합니다. 껍질과 꼭지가 제거된 마늘을 설비에 투입하면 벨트에서 1차 세척(버블세척)을 진행하고 2차로 마늘 겉면을 약 70℃ 온도에 살균 3, 4차 냉각해 분쇄합니다. 이렇게 전처리된 마늘과 다른 원료들을 배합실로 이동해 소스로 만듭니다. '적합' 판정을 받은 소스는 천장 배관을 통해 2층 포장실로 내려갑니다. 이 공간은 청결 구역으로 음압관리시스템으로 공기를 관리하는데 병원과는 반대로 '양압' 관리가 이뤄집니다. 분진 등이 유입되지 않도록 하기 위함입니다. 1층에서는 무인 대차(AGV)가 움직이며 냉장 창고에 팔레트를 자동으로 입고합니다. 여기서 생산되는 대부분의 교촌 소스는 원물의 영양손실을 최소화하는 '비가열 공법'으로 만들어집니다. 신선하고 진한 맛을 살릴 수 있다는 게 장점입니다. 매운맛의 '레드 소스'가 대표적인 사례입니다. 청양 홍고추를 가열하지 않고 직접 짜내 매운맛을 내는 방식입니다. 김태윤 비에이치앤바이오 생산품질혁신본부 상무는 "유통기한이 가열공법에 비해 짧고 제조 원가는 비싸지만 국내산 프리미엄 식재료 본연의 맛을 구현하기 위해 청양홍고추를 직접 착즙하는 등의 비가열 제조공법을 고집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붓질과 계약재배로 대표되는 교촌의 '고집과 상생' 코로나19를 지나는 와중에도 치킨 프렌차이즈들은 대체로 성장세를 유지한 가운데 지난해 교촌만 실적이 눈에 띄게 부진했습니다. 가격 관련 부정적 이미지와 함께 신제품 등 화제성에서 밀리며 매출이 전년보다 14% 줄었습니다. 8년간 1위였던 순위는 2년 사이 3위로 떨어졌습니다. 반등이 필요한 교촌입니다. 올해 교촌은 실적 개선을 위해 적극적으로 변모하고 있습니다. 20년 만에 판교로 신사옥을 이전하며 새 비전 '진심경영'을 발표했습니다. 6월에는 2년 만에 신제품 '교촌옥수수'를 출시했습니다. 수제맥주 '문베어'를 포함해 지난해 '교촌필방', 올해 한식당 '메밀단편' 등 신사업도 다양하게 시도하고 있습니다. 특히 거래처와의 '상생'을 연일 강조하고 있습니다. 농가와의 계약재배 역시 상생 전략의 일환입니다. 교촌은 계약재배로 지역 농가 판로 개척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계약재배를 활용하면 회사는 대규모 원물을 안정적으로 수급 받을 수 있고, 농가 입장에서는 유통 부담을 줄이고 거래 안정성을 높일 수 있습니다. 교촌은 최상의 재료를 공급하기 위해 '청양고추'의 대표 산지 충남 청양은 물론 경기 여주, 강원 원주, 충북 단양 등 각지의 청양홍고추 산지 농가를 발굴해 계약재배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기후에 따른 피해 최소화를 위해 전국 지역별로 농가를 분산·운영하고 있는데 이는 원활한 공급망 확보에도 유리합니다. 비에이치앤바이오에 따르면 지난 3년 동안 계약재배 등을 통해 수매한 국내 농산물은 총 3825톤에 육박합니다. 이 기간 매입한 청양홍고추 2800톤 중 58%가 계약재배 물량입니다. 마늘(700톤)과 아카시아꿀(315톤) 등 소스에 쓰이는 식재료 대부분을 국내산 농산물로 수급하고 있다는 설명입니다. 계약재배 농가로부터 시장가격과 관계없이 정해진 납품가격으로 일괄 구매하고 납품 후 2주 이내에 대금을 정산해주며 농가의 경제적 부담도 덜어주고 있습니다. 운송은 비에이치앤바이오가 직접 맡기 때문에 농가 입장에서는 납품 시 세척, 선별, 건조, 포장 등을 생략할 수 있어 인건비 절감에 도움이 됩니다. 송원엽 비에이치앤바이오 대표는 "교촌은 간장, 레드, 허니로 대표되는 치킨소스를 제조하기 위해 우리 농산물의 상당 수를 계약재배로 들여와 지역 농가의 판로 개척을 지원하고 있다"며 "교촌치킨 소스의 원천에는 건강한 음식을 제공하겠다는 교촌의 경영철학인 ‘진심경영’이 담겨있다"고 말했습니다. K소스 해외 진출에도 속도를 냅니다. 교촌치킨은 현재 7개국(미국·캐나다·인도네시아·말레이시아·두바이·중국·대만)에 진출해 있습니다. 모든 해외 매장에서 판매되는 치킨에 제공되는 소스는 이곳에서 제조됩니다. 이슬람 문화권 수출을 위해 2020년에 수출용 소스류 7종 할랄 인증(KMF)을 획득했습니다. 송 대표는 "전 세계 프렌차이즈 중 소스만 가지고 엄청나게 성장을 하는 회사들이 있는데 소스만큼은 교촌도 잠재력이 있다고 생각한다"며 "앞으로의 K푸드는 치킨에서 나올 것 같다. 국내를 넘어 해외에서 한국을 대표하는 소스로 사랑받는 브랜드로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SK브로드밴드[033630]가 B tv에 SK텔레콤[017670]의 생성형 AI '에이닷(A.)'을 결합한 'B tv 에이닷 서비스'를 26일 선보였습니다. 이날 서울 중구 SK남산빌딩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SK브로드밴드는 B tv의 목표가 'AI 기반 미디어 포털'임을 강조했습니다. 김혁 SK브로드밴드 미디어CO 담당은 SK브로드밴드 미디어CO 담당은 "'AI 기반 미디어 포털'이 B tv의 목표가 맞다"며 B tv의 향후 방향성에 대해 설명했습니다. SK브로드밴드의 설명에 따르면 9월 기준 B tv 가입자의 33%가 AI 서비스를 이용 중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SK브로드밴드는 지난해 12월 'AI B tv'를 선언하고 지속적으로 B tv에 AI 서비스를 적용해오고 있습니다. 김성수 SK브로드밴드 Customer 사업부장은 "지난해 12월 'AI B tv'를 선언한 뒤로 다른 경쟁사들도 TV에 AI를 접목시키는 서비스를 출시하고 있다"며 "이를 통해 우리의 방향성이 틀리지 않았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SK브로드밴드는 기존 B tv에 있던 서비스 'NUGU'가 존재했으나 이번 에이닷과의 결합을 통해 훨씬 진화된 AI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음을 강조했습니다. NUGU와 에이닷은 NLU, LLM 기반의 AI 모델입니다. 둘의 가장 큰 차이점은 NLU는 입력된 문장의 키워드와 의도 정도만 파악할 수 있었다면 LLM은 키워드와 더불어 문장의 맥락과 의도를 함께 파악해 보다 정확한 답변을 내놓는다는 점입니다. AI 서비스의 범위에서도 차이가 존재합니다. NUGU는 B tv의 VOD와 실시간 콘텐츠 정도로 범위가 제한됐지만 에이닷은 OTT, 유튜브, 웹까지 콘텐츠 제공이 가능합니다. 실제로 에이닷에게 "지금 영화관에서 상영 중인 영화가 뭐 있어?"라고 질문하자 '베테랑2'와 같은 현재 상영작을 즉각 보여주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멀티 턴 기능이 가능하다는 장점도 있습니다. 고객은 에이닷에게 질문을 하여 받은 답변을 바탕으로 다시 한 번 질문하는 것이 가능하며 에이닷이 직접 이어지는 질문을 띄워줘 추천하기도 합니다. 이를 바탕으로 마치 대화하듯 콘텐츠 정보를 제공받을 수 있게 됩니다. B tv 에이닷 서비스는 이날 함께 공개된 AI 셋톱박스 'AI 4 vision'과 기존 B tv 셋톱박스에서 바로 이용할 수 있습니다. AI 4 vision은 신경망처리장치(NPU)를 탑재한 AI 셋톱박스로 4K를 지원하는 13M픽셀의 카메라를 탑재했으며 온디바이스 AI 기능을 갖췄습니다. 고객은 이를 통해 홈트레이닝, 게임 등 모션 인식 기능을 지원하는 콘텐츠를 즐길 수 있게 됩니다. 이와 같이 AI 서비스를 발전시키고 확대시키는 방향성을 지속하는 이유에 대해서 SK브로드밴드는 성장과 생존을 위한 필수 조건임을 강조했습니다. 김혁 담당은 "과거에 비해 TV 이용 시간이 줄었고 국내 유료방송 시장이 축소되고 있다"며 "그렇기에 흩어져있는 플랫폼과 콘텐츠를 한 데 모아 'B tv를 쓰는 데에는 이유가 있다'라는 생각이 들게 해야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실제로 SK브로드밴드는 현재 서비스 중인 'AI 골프'와 '살아있는 영어'에 대해 고객들이 상당히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김혁 담당은 "AI가 추천한 콘텐츠를 보기 위해 영화, 방송, 키즈 등 다양한 월정액 상품에 각각 가입해야 했던 번거로움을 해소하는 B tv All+ 상품을 9월 초 출시했다"며 AI 서비스를 적용해 경쟁력을 갖춘 B tv의 수익 모델을 지속해나갈 것임을 설명했습니다.
K콘텐츠 위상과 함께 한국 드라마·영화 속 음식을 찾는 외국인이 부쩍 늘었습니다. 유튜브에 쏟아지는 각종 바이럴 마케팅은 기업 실적에 톡톡히 기여하고 있습니다. 한류는 K푸드 열풍을 이끄는 주역입니다. 하지만 그 이전 수십년에 걸친 기업들의 현지 기반 다지기 작업도 빼놓을 수 없습니다. 발 빠르게 해외에 진출한 이들은 저조한 인지도와 낯선 유통체계, 불안정한 글로벌 정세 등에도 뚝심으로 버틴 결과 글로벌 K푸드를 만들어냈습니다.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초코파이(오리온)⋅밀키스(롯데칠성음료)⋅꽃게랑(빙그레)은 러시아에서 성공한 대표적인 한국 기업 제품들입니다. 하지만 영향력 측면에서 이들을 압도하는 브랜드가 팔도의 라면 ‘도시락’입니다. 한국에서는 잘 보이지 않는 이 제품은 꾸준함과 전략적인 판단으로 러시아 ‘국민 라면’ 반열에 올랐습니다. 러시아 특허청은 아디다스, 샤넬 등 세계적으로 인지도가 높은 글로벌 기업에만 상표권을 인정해주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상표권 인정은 공익적으로나 사익적으로 강력한 권리 보호를 받게 된다는 걸 의미합니다. 2021년 러시아 특허청은 225번째로 팔도 '도시락' 상표권을 인정해 저명상표 권리를 부여했습니다. 한국 기업으로는 최초입니다. 최근 국내 라면 기업들이 해외 진출 범위를 넓히고 있는 가운데 러시아에서만큼은 팔도의 아성이 견고합니다. 러시아에서 팔도의 라면시장(용기면) 점유율은 60%로 수년째 1위 자리를 지키고 있습니다. 도시락의 러시아 매출은 2005년 7000만달러를 넘었고 2016년에는 2억달러를 돌파했습니다. 2010년부터는 매출이 매년 10%씩 증가하고 있으며 최근 5개년(2018~2022년) 평균 신장률은 15%에 육박하는 등 두 자릿 수 성장세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많은 경우 러시아에서 '다쉬락(도시락의 현지 발음)'은 일반 컵라면을 지칭할 정도로 일반명사로 굳어졌습니다. 도시락 유통의 시초는 1990년대 초 부산항과 러시아를 오가던 보따리 상인들이었습니다. 보따리상이 배를 타고 블라디보스토크까지 들여온 사각 형태의 도시락은 기존 러시아 선원들이 먹던 수프 용기와 비슷했습니다. 각진 모양은 흔들리는 배와 기차 안에서 안정적인 섭취가 가능했고 국물을 마시기도 편리했습니다. 칼칼한 맛은 러시아 전통 수프와 비슷했습니다. 추운 날씨와 함께 시베리아 횡단 열차 등 장거리 여행이 보편화한 러시아에서 도시락은 간편하고 따뜻하게 배를 채울 수 있다는 게 장점으로 부각되며 빠르게 입소문을 탔습니다. 80~90년대 활발하게 발전하던 중공업과 달리 경공업 시장이 크지 않았던 것도 팔도가 제품화에 나설 최적의 타이밍으로 작용했습니다. 도시락을 찾는 소비자들이 빠르게 늘어나자 팔도는 1997년 현지 사무소를 열었고 진출 첫해 러시아 판매량은 7배 증가하며 현지인들에게 각인되기 시작했습니다. 위기는 사무소를 개설한 지 1년 만에 찾아왔습니다. 극심한 재정난을 이기지 못한 러시아가 1998년 모라토리엄(지급 유예)을 선언했기 때문입니다. 서방의 경제제재와 유가 급락 등으로 루블화 가치는 급락했고 외국인 투자 철회 등 연쇄 반응이 이어졌습니다. 경영 환경이 악화한 국내외 기업들이 잇따라 러시아에서 철수했지만 팔도는 잔류를 결정했습니다. 투자 초기였기에 매몰 비용이 적었을뿐더러 동유럽⋅중앙아시아를 연결하는 시장을 쉽게 포기할 수 없었습니다. 러시아 경제는 1999년 들어 서서히 회복하기 시작했습니다. 팔도는 당시 블라디보스토크를 넘어 시베리아, 우랄 지역까지 마케팅을 확대하며 비어 있던 시장을 빠르게 점유했습니다. 2000년대 들어 현지 판매량은 연간 2억개에 육박했습니다. 2002년 러시아법인 설립 후 라멘스코예(2002년)와 리잔(2008년)에 현지 공장을 세우며 생산을 본격화했습니다. 러시아에서 파는 도시락 제품은 닭고기, 돼지고기, 쇠고기, 김치, 버섯, 새우 등 10여종에 이릅니다. 현지 입맛에 맞춰 매운맛을 낮췄고 포크를 동봉해 편리성을 높였습니다. 현지 문화를 반영해 2012년에는 마요네즈 소스를 별첨한 ‘도시락 플러스’를 출시했습니다. 최근 즉석 봉지면 타입 '퀴스티' 등 제품 카테고리를 다양화하고 있습니다. 2022년 러시아법인은 연초 가격 인상 및 공장 증설 효과에 힘입어 매출이 전년 대비 62% 증가한 4915억원을 기록했습니다. 다만 지난해 매출은 4140억원으로 1년 전보다 16% 줄었습니다. 지난해 매출 감소는 러시아 현지 내 일시적인 경기 변동에 의한 것으로 점유율에는 변화가 없다는 게 팔도 측 설명입니다. 2014년에는 러시아 국가 상업협회가 주관하는 '올해의 제품상'에 도시락이 라면업계 최초로 선정됐습니다. 이 상은 러시아 소비자 투표를 통해 결정됩니다. 국가적 위기에도 러시아를 떠나지 않고 남아 사업을 확장한 팔도에 대한 현지 선호도를 확인할 수 있는 결과입니다. 도시락은 이 상을 총 5회 수상했습니다. 도시락은 러시아에서 전량 생산해 저렴한 가격에 판매하며 러시아 국민 일상에 자리하는 데 성공했습니다. 다만 2022년 가격 인상으로 가격이 2배 가량 오르자 현지 내 불만 여론도 적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일각에서는 전쟁이 장기화할 경우 기업 이미지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팔도 관계자는 "러시아 시장 1위 브랜드로서 입지를 유지하기 위한 현지화 마케팅을 지속해 명실상부 국민 브랜드로서의 명성을 유지해나갈 것"이라며 "라면 외에도 음료, 스낵 등 다양한 제품을 통해 러시아 내 종합 식품기업으로 성장하겠다"고 말했습니다. [글로벌 K푸드 이끈 ‘뚝심’-①농심] 신라면, ‘까다로운 월마트’ 넘고 날개 달다 [글로벌 K푸드 이끈 ‘뚝심’-②오리온] 초코파이는 깐깐한 중국을 어떻게 사로잡았나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은행권 주택담보대출(주담대) 변동금리의 기준이 되는 코픽스(COFIX·자금조달비용지수)가 석달 연속 하락했습니다. 은행연합회(회장 조용병)는 8월 신규취급액기준 코픽스가 전달(3.42%)보다 0.06%포인트(p) 낮은 3.36%로 집계됐다고 19일 밝혔습니다. 지난해 11월 4.00%로 정점을 찍었다가 12월(3.84%)부터 올해 4월(3.54%)까지 5개월간 내림세를 보인 코픽스는 5월(3.56%) 소폭 상승한 바 있습니다. 하지만 최근 시장금리가 전반적으로 떨어지면서 6월(3.52%), 7월(3.42%)에 이어 3개월 연속 하락세를 유지하며 최근 1년새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습니다. 코픽스는 국내 8개은행(농협·신한·우리·SC제일·하나·기업·국민·한국씨티은행)이 조달한 자금의 가중평균금리를 말합니다. 은행이 실제 취급한 예·적금, 은행채 등 수신상품 금리변동이 반영돼 움직입니다. 코픽스가 낮아지면 그만큼 은행이 이자를 적게 주고도 자금을 확보할 수 있다는 뜻이 됩니다. 코픽스가 오르면 그 반대입니다. 7~8월 잔액기준 코픽스는 3.69%에서 3.67%로 0.02%p, 2019년 6월 새로 도입된 신잔액기준 코픽스 역시 3.15%에서 3.14%로 0.01%p 각각 낮아졌습니다. 각 시중은행은 오는 20일부터 신규 주담대 변동금리에 이날 공개된 코픽스 금리를 반영합니다. KB국민은행 주담대 신규 취급액 코픽스 기준 변동금리(6개월)는 4.56~5.96%에서 4.50~5.90%로 0.06%p 내려갑니다. 우리은행도 5.11~6.31%에서 5.05~6.25%로 인하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