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라스베이거스 =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ㅣ삼성전자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전자 전시회 ‘CES 2020’에서 미래 라이프스타일 솔루션을 대거 공개합니다. 삼성전자는 참가업체 중 가장 넓은 3368㎡(약 1021평) 규모의 전시관을 마련했는데요. 이 부스에서 AI·5G·IoT 등 최신 기술을 적용한 커넥티드 리빙(Connected Living) 솔루션과 시장을 주도할 혁신 제품을 선보입니다. ◇ 개인-홈-도시로 확장되는 커넥티드 리빙 삼성전자 전시관은 6일(현지 시간) 김현석 대표이사 사장(CE부문장)이 참가하는 기조연설과 연계해 삼성의 기술이 소비자들의 삶에 어떤 경험과 변화를 줄 수 있는지를 개인-홈-도시(Me-Home-City)로 구성했습니다. 특히 작년 CES에서 첫선을 보인 ‘삼성봇(Samsung Bot)’ 플랫폼을 확대해 새로운 콘셉트의 로봇을 선보였는데요. 앞서 삼성전자는 노약자의 건강 상태를 관리해주는 ‘삼성봇 케어’, 실내 공기를 쾌적하게 해주는 ‘삼성봇 에어’, 집안 곳곳을 청소해 주는 ‘삼성봇 클린’, 셰프를 도와 조리를 보조해 주는 ‘삼성봇 셰프’ 등이 있습니다…
美 라스베이거스 =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ㅣLG전자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소비자 가전·IT 박람회 CES 2020에서 ‘어디서든 내집처럼(Anywhere is home)’란 주제로 전시공간을 마련했습니다. CES(Consumer Electrics Show)는 각종 최신 기술과 산업 트렌드를 확인할 수 있는 전시회로 세계 4400여 개 기업이 참가하고 약 18만 명의 관람객이 찾습니다. 6일 LG전자에 따르면 이번 전시회 부스 규모는 2044제곱미터(㎡)로 ‘더 나은 삶을 위한 혁신(Innovation for a Better Life)’이란 슬로건을 내걸었는데요. 특히 ▲LG 씽큐(ThinQ) 기반의 인공지능 가전 ▲LG 클로이 다이닝 솔루션(LG CLOi Dining solution) 등 다양한 로봇 서비스 ▲차원이 다른 ‘리얼 8K’ TV ▲초(超) 프리미엄 가전 LG 시그니처(LG SIGNATURE) 등을 소개했습니다. LG전자 글로벌마케팅센터장 김진홍 전무는 “고객의 더 나은 삶을 위해 한층 진화한 인공지능 기반의 홈, 커넥티드 카, 레스토랑 로봇 등 혁신적인 제품과 서비스를 준비했다”며 “관람…
인더뉴스 이진솔 기자ㅣ삼성전자가 인공지능(AI) 기술로 화질, 음향, 스마트 기능을 강화한 2020년형 TV 신제품을 선보입니다. 삼성 측은 ‘AI 퀀텀 프로세서’를 탑재해 사용자 경험(UX)을 강화했다고 강조했습니다. 삼성전자는 오는 7일부터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소비자가전전시회(CES) 2020에서 QLED 8K TV 신제품을 공개한다고 5일 밝혔습니다. 구체적인 출시 일정과 가격, 화면 크기 옵션은 아직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 AI 기술이 영상에 맞춰 자동으로 화질·음향 최적화 우선 화질 측면에서는 딥러닝 방식으로 원본 영상 화질을 8K 수준으로 높여주는 업스케일링 기능을 강화했습니다. 삼성전자에 따르면 AI 퀀텀 프로세서는 신경망 네트워크 모델을 기반으로 실행되며 학습한 데이터베이스로부터 최적 알고리즘을 생성해 화질을 개선해줍니다. TV가 주변 환경을 인식해 밝기와 명암비를 알아서 조정하는 ‘어댑티브 픽처’(Adaptive Picture) 기능도 새롭게 적용됐습니다. 또한 영상 스트리밍을 할 때 원본 데이터 손실을 줄이는 ‘AI 스케일넷’(Scale Net) 기술도 탑재됩니다. 이
인더뉴스 이진솔 기자ㅣ박정호 SK텔레콤 사장이 이동통신사업과 인공지능(AI), 모빌리티 등 신사업을 두 축으로 삼아 종합 정보통신기술(ICT) 기업으로 변모하겠다는 포부를 발표했습니다. 박정호 SK텔레콤 사장은 2일 SK브로드밴드, ADT캡스, 11번가 등 자회사가 참여한 신년회에서 “AI를 기반으로 비즈니스와 일하는 문화를 혁신하자”며 “MNO(이동통신사업)와 New Biz(신사업)를 양대 성장엔진으로 삼아 명실상부한 ICT 복합 기업으로 거듭나겠다”고 밝혔습니다. 박정호 사장은 “ICT 분야는 상상을 뛰어넘는 속도로 변화하고 있다”며 “미리 준비하지 않으면 미래의 큰 변화에 대한 과실을 거둘 수 없다”고 진단했습니다. 또 “대내외 환경 변화에 대한 대응은 물론 변화에 따른 사회적 부작용에 대한 해결책도 고민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AI와 디지털 전환, 5세대(5G) 이동통신 등에서 ‘상상력’을 기반으로 하는 혁신을 주문했습니다. 특히 모든 업무에 AI를 도입하는 등 사업뿐만 아니라 업무수행 방식과 문화까지 바꿀 것을 당부했습니다. 사회적 문제 해결에도 나설 것을 촉구했습니다. 박정호 사장은…
인더뉴스 김진희 기자ㅣ“한미약품은 제약산업의 미래이고, 제약산업은 대한민국의 미래입니다. 2020년 한미의 새로운 도전으로 제약강국의 시대를 활짝 엽시다” 2일 한미약품은 대전에서 시무식과 함께 국내사업부 교육을 진행하며, 제약강국을 향한 2020년 한미약품의 새로운 도전을 선포했습니다. 이날 시무식에 참석한 우종수 사장은 지난 10년간 쉼 없이 달려온 한미의 R&D 도전 역사와 국내사업부의 성과를 언급하며 “많은 성과도 있었지만 그 과정에서 시행착오와 어려움을 겪기도 했다”고 소회를 밝혔습니다. 이어 “그래도 이러한 경험들은 한미약품이 제약강국을 이끌고 글로벌 제약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게 하는 소중한 자산이 됐다고 생각한다”며 “지난 10여년간 글로벌 제약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 끊임없이 혁신하고 내실을 다져왔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2020년부터 펼쳐질 앞으로의 10년은 지금까지 쌓아온 내실을 기반으로 반드시 괄목할만한 성과를 창출해내야 한다”고 임직원들을 독려했습니다. 우 사장은 “대한민국의 제약강국 도약을 위한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한미약품이 해내야 한다”며 “제약산업은 대…
인더뉴스 이진솔 기자ㅣ기업 경영에 ‘행복’을 핵심 가치로 놓고 사회적 가치 확산에 골몰하고 있는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이번에는 신년사를 ‘행복 대담’으로 꾸몄습니다. SK그룹은 2일 서울 광진구 워커힐호텔에서 2020년 신년회를 열었다고 이날 밝혔습니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별도 신년사를 하지 않고 행사에 참여한 회사 이해관계자, 임직원과 대화를 나눴습니다. 이 자리에는 최태원 회장을 포함해 주요 관계사 최고경영자(CEO) 등 600여 명이 참석했습니다. 현장 발언에는 소셜벤처 지원사업을 하는 허재형 ‘루트 임팩트’ 대표, 안정호 서울대학교 융합과학기술대학원 교수(SK텔레콤 사외이사), 전북 군산에서 지역공동체 활동을 하는 조권능 씨 등이 나섰습니다. 허재형 대표는 “SK가 여러 영역에서 사회적 가치를 추구하는 리더를 양성하고 이들이 협업할 수 있는 커뮤니티를 확대해 주면 좋겠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안정호 교수는 “인공지능(AI)과 빅데이터 시대 핵심 기술인 데이터 기술을 활용해 SK그룹 관계사간 시너지를 높여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조권능 씨는 지역 경제 활성화에 관심을 촉구했습니다. 이
인더뉴스 이진솔 기자ㅣ국정농단 사건과 삼성바이오로직스 회계 부정 사건 수사와 재판으로 위기에 몰린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올해 첫 현장 경영에 나섰습니다. 삼성전자에 따르면 2일 이재용 부회장은 경기 화성사업장에 있는 반도체연구소를 찾았습니다. 이곳에서 이재용 부회장은 삼성전자가 세계 최초로 개발한 3나노 공정기술을 보고 받고 DS부문 사장단과 차세대 반도체 전략을 논의했습니다. 이날 반도체 개발 현장 방문은 이재용 부회장의 새해 첫 경영 행보입니다. 삼성전자는 “메모리에 이어 시스템 반도체 분야에서도 세계 1위가 되겠다는 비전을 다시 한번 임직원과 공유하며 목표달성 의지를 다진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삼성전자가 개발한 초미세 공정인 ‘GAA’(Gate-All-Around)는 3나노 이하 초미세 회로를 구현하는 기술입니다. 인공지능(AI)과 사물인터넷(IoT) 등 고집적·초소형 반도체가 필요한 분야에 적용될 것으로 보입니다. 회사 측 설명에 따르면 5나노 제품보다 칩 면적을 약 35% 이상 줄일 수 있으며 소비전력을 50% 감소시키면서 처리속도는 약 30%를 높여줍니다. 이재용 부회…
인더뉴스 김진희 기자ㅣCJ그룹은 국내 및 글로벌 경제의 불확실성에 따른 장기 불황 가능성에 적극적으로 대비하기 위해 2020년을 ‘혁신 성장으로의 경영 패러다임 전환의 해’로 삼겠다는 각오를 밝혔습니다. 손경식 CJ그룹 회장은 2일 사내방송을 통해 밝힌 신년사에서 “국내 및 글로벌 경기 악화가 지속되는 지금의 위기 상황에서 양적 성장보다는 안정적 수익성이 동반되는 ‘혁신 성장’을 우선해야 할 것”이라며 이같이 강조했습니다. 손 회장은 임직원에게 글로벌 Top-Tier 기업 수준의 수익성을 확보해 재무구조를 개선하고 주력 사업과 대형 품목의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하는 해로 만들자고 당부했습니다. CJ그룹은 예년의 시무식 행사를 대신해서 사내방송을 통해 전 세계에 근무하는 임직원들에게 손 회장의 신년사를 동시 방영했는데요. 올 해 좀 더 효율적이고 간소화된 방식으로 신년사를 전달함으로써, 실리 중심의 경영 패러다임의 전환을 상징적으로 예고했다는 평입니다. 수익성 및 재무 건정성 개선에 대한 강조도 이어졌습니다. 손 회장은 최근 이어지고 있는 실적 악화를 언급하며, “수익성 등 향후 성장 기분 구축, 핵심…
인더뉴스 주동일 기자 | 신동빈 롯데 회장이 신년사를 통해 “공감과 공생으로 지속 가능한 미래를 만들어 나가자”는 뜻을 전했습니다. 신년사에선 ▲공감을 통한 가치 제시 ▲사업구조 혁신 ▲유연한 기업문화 조성 ▲사회와 공생 등을 강조했습니다. 신 회장은 2020년 신년사를 임직원들에게 지난 1일 보냈습니다. 신 회장이 가장 먼저 강조한 것은 공감을 통한 수요 파악입니다. 신 회장은 “고객과의 지속적인 공감을 통해 더 나은 가치를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해달라”고 말했습니다. 신 회장은 “고객과 지속적으로 소통해 고객의 니즈, 더 나아가 시대가 추구하는 바를 빠르게 읽어내어 창조적이고 새로운 가치를 제시할 수 있어야 한다”며 “다른 기업보다 한 걸음 더 빠르고, 어제보다 한 뼘 더 나은 가치를 고객에게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두 번째로는 사업구조 혁신의 필요성을 이야기했습니다. 신 회장은 “핵심역량은 강화하면서 기존 사업구조를 효율적으로 혁신해 지속 가능한 성장의 발판을 마련해달라”며 “변화의 소용돌이 속에서는 회사를 굳건히 지탱해 줄 핵심역량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했습니다. 이어…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ㅣ삼성전자는 2일 수원 ‘삼성 디지털 시티’에서 김기남 부회장, 김현석 사장, 고동진 사장 등 주요 경영진과 임직원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시무식을 열었습니다. 김기남 부회장은 이날 신년사에서 “올해 세계 경제는 글로벌 저성장 기조 고착화, 정치적 불확실성의 확대, 투자∙수출에서 소비로의 침체 확산 가능성 등으로 인해 더욱 어려워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김 부회장은 “지난해 ‘창립 50주년 기념식’을 통해 미래 세대에 물려줄 100년 기업의 실현이라는 꿈을 함께 공유했다”며 “2020년은 이를 만들어 나갈 원년으로, 새로운 미래를 위한 성장과 도약의 해로 만들자”고 강조했습니다. 김 부회장은 이에 대한 실천사항으로 “'최고의 제품과 서비스로 인류사회에 공헌한다'는 전자의 경영이념 아래, 선대의 전통과 자산을 계승∙발전하고 창의성과 혁신성을 접목해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하자”고 당부했습니다. 또한, 김 부회장은 “과거 성과를 발판으로 현재 사업 기반을 굳건히 하고 미래지향적이고 경기변화에 강건한 사업 체질을 만들자”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한치 타협없는 품질 경쟁력 확보로…
인더뉴스 김진희 기자ㅣ“결국 답은 고객의 불만에서 찾아야 합니다.”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이 2일 발표한 2020년 신년사에서 ‘고객의 중요성’을 강조했습니다. 2일 신세계그룹에 따르면 정 부회장은 신년사를 통해 “불경기는 기회가 적어진다는 의미일 뿐, 기회가 아예 사라진다는 것이아니다”라며 “준비된 기업은 불경기에 더 큰 성장을 할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를 위해, 올해는 수익성 있는 사업 구조와 고객에 대한 ‘광적인 집중’, 미래성장을 위한 신규사업 발굴 등 3가지 역량에 집중해 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특히 “빠르게 변화하는 유통 환경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고객의 목소리로 중심을 잡아야 한다”며 “2020년은 고객의 목소리가 더욱 크고 명쾌하게 들리는 한 해가 돼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또 정 부회장은 ‘고객의 불만에서 기회를 찾고, 관습을 타파하며, 지속적으로 성장하는 혁신기업’이라는 신세계그룹 ‘경영이념’에 모든 답이 들어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고객 입장에서 무언가 충족되지 못하거나, 만족스럽지 못한 것을 찾아 개선·혁신하는 것이 신세계그룹의 존재 이유임을 재차…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ㅣ2020년 경자년(庚子年) 새해를 맞아 구광모 LG그룹 회장 전 세계 임직원에 신년사 동영상을 전송했습니다. 구 회장은 올해 신년사에서 고객 가치를 통한 고객 감동이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구 회장은 2일 신년사를 통해 “2020년은 고객 가치를 제대로 실행하기 위해 고객 관점에서 고민하고, 바로 실행하는 실천을 마음에 새겨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LG그룹은 2020년 신년사를 디지털 영상으로 전할 예정이라고 예고한 바 있습니다. 구 회장은 ‘LG 2020 새해 편지’(LG 2020 NEW YEAR'S LETTER)를 이날 오전 전 세계 임직원들에게 전달했는데요. 구 회장은 임직원들이 강당 등 별도의 장소에 모여서 하는 오프라인 시무식을 없애고 신년사를 디지털 영상으로 대체했습니다. 구 회장은 영상에서 고객 가치에 대해 강조했는데요. 그는 “지난해 저는 LG만의 고객 가치는 '고객의 삶을 바꾸는 감동을 누구보다 먼저, 지속적으로 드리는 것'이라고 말씀드렸다”며 “2020년 새해에는 이런 고객 가치를 더 잘 만들어가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구 회장은 고객 가치를 실행…
인더뉴스 박경보 기자ㅣ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수석부회장은 2020년 신년사를 통해 미래차 기술 혁신에 대한 의지를 다졌습니다. 이를 위해 향후 5년간 100조원 이상을 쏟아붓는 한편, 임직원들의 창의적인 사고를 위해 조직문화도 혁신하기로 했는데요. 새해를 미래차 리더십 확보의 원년으로 삼겠다는 게 신년사의 핵심입니다. 정 수석부회장은 2일 오전 신년사를 내고 “올해부터 미래차 분야에서 가시적 성과를 창출하겠다”며 중장기 경영목표와 실행계획을 밝혔습니다. 전동화 시장 리더십 공고화, 수소산업 생태계 확장 주도, 자율주행차 상용화, 모빌리티 서비스 사업의 단계적 확대 등이 주요 내용입니다. 정 수석부회장은 기술 혁신, 사업기반 혁신, 조직문화 혁신, 고객 최우선 등을 통해 미래차 시장을 선도하겠다고 강조했는데요. 사업 전반에 걸친 체질 개선을 약속하는 한편, ‘스타트업 창업가’와 같은 창의적 사고와 도전적 실행도 임직원들에게 당부했습니다. 또 그는 자동차 기반의 혁신과 더불어 로봇, PAV(개인용 비행체)를 기반으로 한 도심 항공 모빌리티, 등 새로운 기술 개발과 사업도 적극 추진하겠다는 계획도 새해 메시지에 담았습…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ㅣ1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업계 최초로 2020년형 QLED 8K 전 제품에 대해 ‘8K 협회(8K Association)’로부터 8K 인증을 획득했습니다. 이번 8K 인증은 ▲해상도(Resolution) 7680x4320 ▲디스플레이 최대 밝기(Peak Brightness) 600니트(nit) 이상 ▲영상 전송 인터페이스 HDMI 2.1 적용 ▲압축 방식 HEVC (High Efficiency Video Coding) 확보 등 8K 디스플레이와 콘텐츠에 관련된 다양한 인증 기준이 포함돼 있습니다. 8K 협회는 그동안 8K 생태계 확대를 위해 다양한 분야의 회원사 확보에 주력해 왔는데요. TV 제조사 외에 패널 제조사, 칩셋 제조사, 콘텐츠 제작사, 스트리밍 업체, 장비 업체 등 다양한 분야로 참가 업체의 규모를 확대해 현재는 총 22개사의 회원사가 가입돼 있습니다. 8K 협회는 지난 9월 8K 인증 기준을 발표했으며, 삼성전자의 뒤를 이어 다른 회원사들도 인증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8K 협회는 8K 인증 프로그램을 통해 점차 확대되고 있는 8K 시장에서 업계의 공통된 기준을 마련…
인더뉴스 박경보 기자ㅣ한진그룹이 총수일가의 ‘경영권 분쟁’에 대해 공식 사과했습니다. 조원태 한진 회장은 지난 25일 모친의 자택에서 집안의 물건을 부수는 등 가족들과 물리적 충돌을 빚었는데요. 내년 3월 주주총회를 앞둔 한진은 그룹 차원에서 사태 수습에 나선 모습입니다. 30일 한진그룹은 조원태 한진 회장·이명희 정석기업 고문 명의로 사과문을 내고 “지난 크리스마스에 이명희 정석기업 고문 집에서 있었던 불미스러운 일로 인해 많은 분들께 심려를 끼쳐드린 점에 대해 깊이 사죄드린다”고 밝혔습니다. 모자(母子)가 가족간의 화합을 통해 고 조양호 회장의 유훈을 지켜나가겠다는 게 이번 사과문의 핵심 내용입니다. 사과문에 따르면 조 회장은 어머니인 이 고문에게 곧바로 사죄했고, 이 고문은 이를 수용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앞서 조 회장은 지난 25일 서울 종로구 평창동에 위치한 이 고문의 자택을 찾았다가 이 고문과 충돌했습니다. 두 모자의 언쟁 과정에서 거실 화병 등이 깨지고, 이 고문은 경미한 상처를 입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내년 3월 열리는 한진칼 주총에서는 조 회장의 사내이사 재선임 안건이 상정될 예…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SK브로드밴드[033630]는 고객이 음성 대화를 통해 원하는 콘텐츠를 찾을 수 있는 B tv 에이닷 서비스를 시작했다고 26일 밝혔습니다. SK브로드밴드는 이날 서울 중구 본사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B tv 에이닷 서비스와 NPU(신경망처리장치)칩을 탑재한 AI 셋톱박스 'AI 4 vision'을 선보이며 'AI B tv'에 걸맞는 기반을 갖췄다고 선언했습니다. SK텔레콤의 생성형 AI 에이닷을 B tv에 적용한 이 서비스는 검색 범위를 B tv뿐 아니라 OTT, 유튜브, 웹까지 확대해 고객에게 최적의 콘텐츠 정보를 제공합니다. 에이닷과 B tv의 결합은 SK텔레콤의 생성형 AI 개인비서 '에이닷'을 B tv로 확장한 것입니다. 고객이 리모컨에 있는 마이크 버튼을 눌러 "에이닷"이라고 말하거나 B tv의 화면 상단 메뉴의 에이닷 아이콘을 선택해 대화할 수 있습니다. 여기에 "요즘 배우 정해인이 나오는 드라마가 인기라는데 뭐지?"라고 평소 말투로 물으면 B tv 에이닷 서비스는 "드라마 제목은 엄마친구아들입니다"라고 답합니다. 재차 "사람들 반응은 어떻지?"라고 물으면 시청자들의 평가를 검색해서 알려주며 "줄거리가 어떻게 되지?"라고 이어 질문하면 AI가 줄거리 요약을 말해줍니다. 또한 감독, 출연진, 줄거리 등 기본적인 내용뿐 아니라 시청자 리뷰도 요약해 제공하는 등 콘텐츠에 대한 다양한 정보를 찾아서 음성으로 알려줍니다. SK브로드밴드는 지난 8월 1200명의 고객을 대상으로 서비스에 대한 OBT(Open Beta Test)를 진했습니다. 조사에 따르면 고객의 85%가 만족했으며 88%의 고객이 지속 사용 의향을 밝혔다고 SK브로드밴드는 설명했습니다. 김성수 SK브로드밴드 Customer 사업부장은 "B tv 에이닷 서비스는 고객이 건네는 말의 의도와 맥락을 명확히 이해해 최적의 결과값을 고객에게 음성으로 제공한다"며 "마치 미디어 전문가가 옆에서 알려주는 듯한 AI 효용감을 고객에게 선사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AI 4 vision 셋톱박스는 NPU칩을 탑재해 셋톱박스에서 직접 실행하는 온디바이스 AI가 가능하게 했습니다. AI가 실시간 및 VOD 콘텐츠의 오디오를 분석해 음성은 더욱 또렷하게 조정하고 음량은 일정하게 맞춰줍니다. 또한, 비디오의 명암과 색상을 생생하게 전환시킬 수도 있습니다. SK브로드밴드는 앞으로 영상에 등장하는 인물, 장소, 상품 등 추가 정보를 실시간으로 제공할 계획입니다. AI 4 vision 셋톱박스는 4개의 마이크를 장착해 사람의 음성을 잘 알아듣는 대화형 셋톱박스로 리모컨 없이도 B tv 에이닷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습니다. 아울러 AI 4 vision은 업계 최초로 4K를 지원하는 13M 픽셀의 카메라를 탑재해 고객의 움직임을 인식한 모션 게임, 펫 모니터링, 홈 피트니스, 영상통화 등을 제공합니다. 또한, 기존 AI 셋톱박스 대비 CPU는 2.7배, 램은 3GB에서 4GB로 업그레이드했으며 저장 용량은 32GB로 4배 확대해 콘텐츠 검색, 화면 전환, 앱 반응속도 등 성능을 고도화했습니다. SK브로드밴드는 이날 4분기 출시를 앞둔 'AI 스마트 리모컨(앱)'도 선보였습니다. AI 스마트 리모컨은 휴대폰의 '모바일 B tv' 앱을 통해 이용 중인 TV 상황에 따라 필요한 정보를 알아서 모아줍니다. AI 스마트 리모컨은 고객이 실시간 채널을 볼 때는 고객별 시청 이력에 기반해 AI가 채널을 추천하고 구체적인 방송 프로그램을 시청할 때에는 해당 방송의 무료 VOD, 클립 정보 등을 제공합니다. VOD를 시청하면 배우가 등장하는 시점에 인물 및 착용한 상품의 정보를 알려줍니다. 또한, 홈쇼핑 방송을 볼 때는 상품 정보 및 주문 링크를 제공하여 모바일로 상품을 빠르게 확인하고 바로 주문할 수 있도록 돕습니다. AI 스마트 리모컨이 제공하는 실시간 맞춤 정보들은 보관함에 저장되어 TV 시청 후에도 언제든 찾아볼 수 있습니다. SK브로드밴드는 유료방송플랫폼과 AI 기술의 접목은 성장을 위한 필수조건이며, 서비스 중인 'AI골프'와 '살아있는 영어'에 대한 긍정적 고객 반응은 AI 서비스에 대한 확신을 갖게 한다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10월에는 AI 리더보드, 실시간 베스트 기능을 탑재하고 사용성을 개선한 신규 버전이 업데이트될 예정이며 생성형 AI 이미지 생성 신규메뉴, 한영 혼용 음성인식엔진 등을 추가해 살아있는 영어 2.0 서비스로 고도화할 계획입니다. 김혁 SK브로드밴드 미디어CO 담당은 "AI가 추천한 콘텐츠를 보기 위해 영화, 방송, 키즈 등 다양한 월정액 상품에 각각 가입해야 했던 번거로움을 해소하는 B tv All+ 상품을 9월 초 출시했다"고 설명했습니다. B tv All+는 B tv의 실시간 채널과 약 20만 편의 VOD를 제공하며다 AI가 추천하는 콘텐츠를 한 번에 바로 즐기는 것이 가능합니다.
K콘텐츠 위상과 함께 한국 드라마·영화 속 음식을 찾는 외국인이 부쩍 늘었습니다. 유튜브에 쏟아지는 각종 바이럴 마케팅은 기업 실적에 톡톡히 기여하고 있습니다. 한류는 K푸드 열풍을 이끄는 주역입니다. 하지만 그 이전 수십년에 걸친 기업들의 현지 기반 다지기 작업도 빼놓을 수 없습니다. 발 빠르게 해외에 진출한 이들은 저조한 인지도와 낯선 유통체계, 불안정한 글로벌 정세 등에도 뚝심으로 버틴 결과 글로벌 K푸드를 만들어냈습니다.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초코파이(오리온)⋅밀키스(롯데칠성음료)⋅꽃게랑(빙그레)은 러시아에서 성공한 대표적인 한국 기업 제품들입니다. 하지만 영향력 측면에서 이들을 압도하는 브랜드가 팔도의 라면 ‘도시락’입니다. 한국에서는 잘 보이지 않는 이 제품은 꾸준함과 전략적인 판단으로 러시아 ‘국민 라면’ 반열에 올랐습니다. 러시아 특허청은 아디다스, 샤넬 등 세계적으로 인지도가 높은 글로벌 기업에만 상표권을 인정해주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상표권 인정은 공익적으로나 사익적으로 강력한 권리 보호를 받게 된다는 걸 의미합니다. 2021년 러시아 특허청은 225번째로 팔도 '도시락' 상표권을 인정해 저명상표 권리를 부여했습니다. 한국 기업으로는 최초입니다. 최근 국내 라면 기업들이 해외 진출 범위를 넓히고 있는 가운데 러시아에서만큼은 팔도의 아성이 견고합니다. 러시아에서 팔도의 라면시장(용기면) 점유율은 60%로 수년째 1위 자리를 지키고 있습니다. 도시락의 러시아 매출은 2005년 7000만달러를 넘었고 2016년에는 2억달러를 돌파했습니다. 2010년부터는 매출이 매년 10%씩 증가하고 있으며 최근 5개년(2018~2022년) 평균 신장률은 15%에 육박하는 등 두 자릿 수 성장세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많은 경우 러시아에서 '다쉬락(도시락의 현지 발음)'은 일반 컵라면을 지칭할 정도로 일반명사로 굳어졌습니다. 도시락 유통의 시초는 1990년대 초 부산항과 러시아를 오가던 보따리 상인들이었습니다. 보따리상이 배를 타고 블라디보스토크까지 들여온 사각 형태의 도시락은 기존 러시아 선원들이 먹던 수프 용기와 비슷했습니다. 각진 모양은 흔들리는 배와 기차 안에서 안정적인 섭취가 가능했고 국물을 마시기도 편리했습니다. 칼칼한 맛은 러시아 전통 수프와 비슷했습니다. 추운 날씨와 함께 시베리아 횡단 열차 등 장거리 여행이 보편화한 러시아에서 도시락은 간편하고 따뜻하게 배를 채울 수 있다는 게 장점으로 부각되며 빠르게 입소문을 탔습니다. 80~90년대 활발하게 발전하던 중공업과 달리 경공업 시장이 크지 않았던 것도 팔도가 제품화에 나설 최적의 타이밍으로 작용했습니다. 도시락을 찾는 소비자들이 빠르게 늘어나자 팔도는 1997년 현지 사무소를 열었고 진출 첫해 러시아 판매량은 7배 증가하며 현지인들에게 각인되기 시작했습니다. 위기는 사무소를 개설한 지 1년 만에 찾아왔습니다. 극심한 재정난을 이기지 못한 러시아가 1998년 모라토리엄(지급 유예)을 선언했기 때문입니다. 서방의 경제제재와 유가 급락 등으로 루블화 가치는 급락했고 외국인 투자 철회 등 연쇄 반응이 이어졌습니다. 경영 환경이 악화한 국내외 기업들이 잇따라 러시아에서 철수했지만 팔도는 잔류를 결정했습니다. 투자 초기였기에 매몰 비용이 적었을뿐더러 동유럽⋅중앙아시아를 연결하는 시장을 쉽게 포기할 수 없었습니다. 러시아 경제는 1999년 들어 서서히 회복하기 시작했습니다. 팔도는 당시 블라디보스토크를 넘어 시베리아, 우랄 지역까지 마케팅을 확대하며 비어 있던 시장을 빠르게 점유했습니다. 2000년대 들어 현지 판매량은 연간 2억개에 육박했습니다. 2002년 러시아법인 설립 후 라멘스코예(2002년)와 리잔(2008년)에 현지 공장을 세우며 생산을 본격화했습니다. 러시아에서 파는 도시락 제품은 닭고기, 돼지고기, 쇠고기, 김치, 버섯, 새우 등 10여종에 이릅니다. 현지 입맛에 맞춰 매운맛을 낮췄고 포크를 동봉해 편리성을 높였습니다. 현지 문화를 반영해 2012년에는 마요네즈 소스를 별첨한 ‘도시락 플러스’를 출시했습니다. 최근 즉석 봉지면 타입 '퀴스티' 등 제품 카테고리를 다양화하고 있습니다. 2022년 러시아법인은 연초 가격 인상 및 공장 증설 효과에 힘입어 매출이 전년 대비 62% 증가한 4915억원을 기록했습니다. 다만 지난해 매출은 4140억원으로 1년 전보다 16% 줄었습니다. 지난해 매출 감소는 러시아 현지 내 일시적인 경기 변동에 의한 것으로 점유율에는 변화가 없다는 게 팔도 측 설명입니다. 2014년에는 러시아 국가 상업협회가 주관하는 '올해의 제품상'에 도시락이 라면업계 최초로 선정됐습니다. 이 상은 러시아 소비자 투표를 통해 결정됩니다. 국가적 위기에도 러시아를 떠나지 않고 남아 사업을 확장한 팔도에 대한 현지 선호도를 확인할 수 있는 결과입니다. 도시락은 이 상을 총 5회 수상했습니다. 도시락은 러시아에서 전량 생산해 저렴한 가격에 판매하며 러시아 국민 일상에 자리하는 데 성공했습니다. 다만 2022년 가격 인상으로 가격이 2배 가량 오르자 현지 내 불만 여론도 적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일각에서는 전쟁이 장기화할 경우 기업 이미지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팔도 관계자는 "러시아 시장 1위 브랜드로서 입지를 유지하기 위한 현지화 마케팅을 지속해 명실상부 국민 브랜드로서의 명성을 유지해나갈 것"이라며 "라면 외에도 음료, 스낵 등 다양한 제품을 통해 러시아 내 종합 식품기업으로 성장하겠다"고 말했습니다. [글로벌 K푸드 이끈 ‘뚝심’-①농심] 신라면, ‘까다로운 월마트’ 넘고 날개 달다 [글로벌 K푸드 이끈 ‘뚝심’-②오리온] 초코파이는 깐깐한 중국을 어떻게 사로잡았나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은행권 주택담보대출(주담대) 변동금리의 기준이 되는 코픽스(COFIX·자금조달비용지수)가 석달 연속 하락했습니다. 은행연합회(회장 조용병)는 8월 신규취급액기준 코픽스가 전달(3.42%)보다 0.06%포인트(p) 낮은 3.36%로 집계됐다고 19일 밝혔습니다. 지난해 11월 4.00%로 정점을 찍었다가 12월(3.84%)부터 올해 4월(3.54%)까지 5개월간 내림세를 보인 코픽스는 5월(3.56%) 소폭 상승한 바 있습니다. 하지만 최근 시장금리가 전반적으로 떨어지면서 6월(3.52%), 7월(3.42%)에 이어 3개월 연속 하락세를 유지하며 최근 1년새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습니다. 코픽스는 국내 8개은행(농협·신한·우리·SC제일·하나·기업·국민·한국씨티은행)이 조달한 자금의 가중평균금리를 말합니다. 은행이 실제 취급한 예·적금, 은행채 등 수신상품 금리변동이 반영돼 움직입니다. 코픽스가 낮아지면 그만큼 은행이 이자를 적게 주고도 자금을 확보할 수 있다는 뜻이 됩니다. 코픽스가 오르면 그 반대입니다. 7~8월 잔액기준 코픽스는 3.69%에서 3.67%로 0.02%p, 2019년 6월 새로 도입된 신잔액기준 코픽스 역시 3.15%에서 3.14%로 0.01%p 각각 낮아졌습니다. 각 시중은행은 오는 20일부터 신규 주담대 변동금리에 이날 공개된 코픽스 금리를 반영합니다. KB국민은행 주담대 신규 취급액 코픽스 기준 변동금리(6개월)는 4.56~5.96%에서 4.50~5.90%로 0.06%p 내려갑니다. 우리은행도 5.11~6.31%에서 5.05~6.25%로 인하합니다.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미국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17~18일(현지시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5.25~5.50%에서 4.75~5.0%로 0.5%포인트(p) 인하한다고 밝혔습니다. 연준의 금리인하는 코로나19 팬데믹(감염병 대유행) 당시인 2020년 3월 이후 무려 4년6개월만이자, 고물가를 잡기 위해 공세적으로 금리를 올리던 2022년 3월로부터 2년6개월만에 이뤄진 것입니다. 연준이 빅컷(기준금리 0.50%p 인하) 단행을 통한 통화정책 기조전환 이른바 피벗(pivot)에 나서면서 한국(기준금리 3.50%)과 최대 2.00%p까지 벌어졌던 금리격차는 최대 1.50%p로 줄어들었습니다. 연준은 이번 금리인하 조처에 대해 "인플레이션은 FOMC의 2% 목표를 향해 더 진전을 보였지만 여전히 다소 올라가 있는 상태"라고 진단하면서도 "FOMC는 인플레이션이 지속적으로 2%를 향해 가고 있다는 더 큰 자신감을 얻었고 고용과 인플레이션 목표에 대한 리스크는 대체로 균형을 이뤘다고 판단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FOMC 직후 기자회견에서 "다른 나라 중앙은행들이 금리인하에 나서는 동안 우리는 기다렸고 인플레이션이 2%로 지속해 둔화한다는 확신을 얻는 형태로 우리의 인내가 보상 받았다고 생각한다"며 "오늘의 강한 움직임을 가능하게 한 배경"이라고 말했습니다. 다만 향후 금리인하 속도 전망에 관한 질의엔 "경제전망 요약(SEP)에는 FOMC가 서두르고(rush) 있다는 내용이 없다"며 시장의 기대감에 선을 그었습니다. 파월 의장은 "우리는 들어오는 지표와 경제전망의 전개, (물가·고용) 위험간 균형에 근거해 매 회의에서 의사결정을 한다"며 "적절하다고 판단할 경우 더 느리게 갈 수도 있다"고 답했습니다. 연준은 이날 함께 발표한 점도표(FOMC 위원들의 향후 금리수준 전망을 표시한 도표)에서 연말 기준금리 전망치(중간값)를 종전 5.10%에서 4.40%로 낮췄습니다. 현 금리 수준(5.25~5.50%)을 고려하면 연내 0.5%p 추가인하도 가능하다는 의미입니다. 이와 함께 한국은행은 오는 10월11일 기준금리를 결정하는 금융통화위원회 회의를 앞두고 있습니다. 연준의 고금리 기조 아래 역대 최장기간 현 기준금리(연 3.50%)를 그대로 유지하고 있는 한은에도 그만큼 피벗 기대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관건은 최근 들썩이는 집값과 빠르게 불어나는 가계대출로 인한 '금융안정' 입니다. 이창용 한은 총재는 지난달 금통위 직후 기자간담회에서 "한은이 유동성을 과잉공급함으로써 부동산 가격상승 심리를 자극하는 실수를 범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한 바 있습니다.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은 19일 오전 이창용 총재, 김병환 금융위원장,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참석한 가운데 관계기관 합동 '거시경제금융회의'를 열고 연준의 기준금리 인하와 관련해 "정부는 높은 경계심을 갖고 관계기관과 긴밀히 공조해 대내외 상황 변화에 대응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최 부총리는 "가계대출은 9월부터 시행된 정책효과 등이 가시화되면서 증가폭이 둔화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주택시장이 과열되거나 가계부채가 빠르게 증가할 경우 추가적 관리수단을 적기에 과감하게 시행하겠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