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강민기 기자] 우리나라 생명보험산업은 그동안 M&A가 드물었지만, 최근 M&A 빈도가 이례적으로 높아지고 있다. 지난 5년간 보험사 M&A 중 2건은 중국 회사가 인수주체가 되면서 국내 보험시장에 빠르게 침투하고 있다. 특히, 이러한 추세는 시간이 갈수록 심화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24일 보험연구원 조영현 연구위원과 이혜은 연구원은 이 같은 내용이 담긴 ‘M&A에 의한 생명보험산업의 소유구조 변화와 시사점’이라는 보고서를 발간했다. 국내 생명보험회사의 소유구조는 크게 산업계, 금융계, 외국계로 나뉜다. 이 중에서 금융계는 은행계와 기타금융계로, 외국계는 중국계와 서구계로 구분할 수 있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산업계는 동부·삼성·한화·현대라이프·흥국 ▲은행계는 DGB·IBK·KDB·KB·농협·신한·하나 ▲기타금융계는 교보·교보라이프플래닛·미래에셋 ▲중국계는 동양·알리안츠 ▲서구계는 ING(기타)를 제외한 나머지 생명보험회사 등이다. 최근 5년간 생명보험회사는 5건의 M&A가 성사됐다. 이 중 3건의 소유구조가 변경됨에 따라 서구계와 산업계의 비중이 축소되고, 중국계의 비중이 확대됐다. 2011년 총자산 기준으로…
[인더뉴스 문정태 편집장] 뜨거운 햇살이 온몸을 감싸던 날의 오후. 후배와 은밀한(?) 대화를 나누기 위해 길거리에 나와 통화를 하고 있었습니다. 오른쪽으로 고개를 돌렸는데, 어딘지 익숙한 실루엣의 사람이 눈에 들어 왔습니다. 한발 두발 가까이 다가서던 그 분이 제게 손을 건네며 인사를 해왔습니다. “어, 안녕하세요? 잘 지내시지요?” 반사적으로 손을 건네는 동시에 입가에 살짝 미소를 머금으며 대답을 했습니다. “아.. 네, 네. 잘 지내시죠?” 누군지 퍼뜩 떠오르지 않아서 난처한 상황이었는데, 다행히 그 분은 다른 말은 하지 않고 저를 지나쳐갔습니다. 겸연쩍은 마음이 들어 뒷모습을 바라보고 있자니 번뜩 생각이 났습니다. 얼마 전에 SNS로 냉랭한 대화를 주고받았던 그 분이었습니다. ‘이런, 표정이라도 좀 어둡게 할 걸…’ 원래 ‘안면인식’ 기능이 좋지 않은 편인데, 덥기까지 하니 기능이 더 떨어졌던 모양입니다. 어쩌겠습니까. 한 번 웃어버렸으니 다음에 뵐 때에도 같은 기조를 유지하는 수밖에요. -_-; 휴가시즌입니다. 가는 길, 오는 길 항상 조심하면서 즐거운 시간 보내시길 바랍니다. 인더뉴스(iN THE NEWS) 뉴스레터 125호…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ㅣ 작년 7개 신용카드사 보험대리점의 TM(Telemarketing)에서 판매한 보험상품 중 불완전판매한 계약건에 대해 각 보험사에서 보험료 환급조치를 하고 있다. 그러나 보험사가 지금까지 고객에게 돌려준 보험금 환급률은 매우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손해보험사 7곳과 생명보험사 3곳이 해당되는데, 이들 보험사가 불완전판매로 인해 가입자에 돌려줘야 하는 계약만 10만건에 달한다. 이에 따라 최근 금감원은 보험사에 고객 안내장에 돌려받을 수 있는 보험료(금액)을 추가하도록 하는 등 안내를 강화하도록 공지했다. 21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금감원은 지난달 KB손해보험을 비롯해 동부화재, 현대해상, 삼성화재, 흥국생명 등에 카드슈랑스 불완전판매 보험료 환급률에 대해 확인한 결과, 보험사 평균 환급률은 20% 내외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금감원은 지난해 11월 하나SK를 포함해 현대,롯데, 신한, KB국민 등 7개 신용카드사 보험대리점 TM 영업행태에 대해 검사한 결과 위의 보험사의 부당한 계약 인수를 확인했다. 지난 2011년부터 2013년까지 판매한 상품이 해당되는데, 이중 불완전판매 행위로 중도에 해지된 보험계약에 대해 해당 보험료를 돌려주도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ㅣ 지난해 생명보험사가 연달아 출시한 저해지·무해지 보험이 손해보험사로 확대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최근 메리츠화재가 저해지와 무해지 환급형 건강보험 상품을 선보이면서 보험 업계의 이목을 끌고 있는 것. 보험사에서 판매하고 있는 저해지·무해지 보험은 보험가입자가 보험계약을 중도에 해지하면 돌려받는 환급금이 거의 없거나, 아예 없는 상품이다. 해지환급률이 낮은 대신 보험료는 기존보다 최대 20% 가량 저렴한 것이 특징이다. 기존 저해지·무해지 보험은 사망을 담보하는 종신보험이 주를 이뤘는데, 지난 1일 ING생명이 무해지 건강보험을 선보인 데 이어 메리츠화재가 비슷한 콘셉트의 상품을 출시했다. 생명보험사의 저해지 상품과 손해보험사의 상품은 무엇이 같고 무엇이 다른지 비교해 봤다. 19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현재 생보사 중에서는 ING생명이, 손보사에서는 메리츠화재가 저해지·무해지 건강보험 상품을 판매하고 있다. 두 회사의 상품 모두 3대 질병인 암과 뇌출혈, 급성심근경색증을 주계약으로 가입한다는 공통점이 있지만, 의무부가특약과 선택특약 종류에는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우선 ING생명의 '오렌지 3케어보험'은 암을 세분화해서 보장한다.…
[인더뉴스 강민기 기자] 보험회사의 주요 판매 채널인 ‘전속설계사’ 수가 급감하고 있다. 설계사는 안정적인 수입이 보장되지 않는다. 이 같은 특성으로 인해 노동력 부족 문제가 발생할 경우 보험사들은 신규 설계사 확보에 어려움을 겪을 것이며, 이는 기존 보험사들은 물론 GA(독립판매법인)에도 큰 영향을 끼칠 것이란 예상이다. 이를 대비하기 위해서는 재무설계나 건강관리 같은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전속설계사 조직의 업그레이드(upgrade)가 요구된다는 제안이다. 보험연구원 김석영·이선주 연구(위)원은 이 같은 내용이 담긴 ‘전속설계사 채널의 향후 전망과 시사점’이라는 보고서를 17일 발간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전속설계사 수는 2010년대 초반부터 증가하다가 2012년 이후부터 줄어들고 있다. 2015년 말 현재 전속설계사 수는 생명보험 10만2148명, 손해보험 8만1148명으로 2012년 말 기준 생명보험 12.3%(11만6457명), 손해보험 14.6%(9만5017명) 감소했다. 특히, 대형 보험사의 전속설계사 수는 더욱 빠르게 줄어들고 있다. 생명보험 대형3사의 전속설계사가 전체 전속설계사 수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011년 말 70.6%에서 20
[인더뉴스 문정태 편집장] “뭘 벌써부터 걱정을 하세요? 선배, 아직 6개월도 더 남았잖아요.” 올해 초 어느 날. 문득 후배에게 “(인더뉴스)세번째 생일에는 뭘 하면 좋을까?” 질문을 던졌더니 이런 대답이 돌아왔습니다. “시간은 금방 간단 말이야. 미리 생각해 놓지 않으면 막상 닥쳐서는 허둥지둥대느라 제대로 못 해.” 말은 저렇게 했지만, 정신을 차리고 보니 6월이었습니다. 구체적인 계획을 세워놓지 않은 채로 말입니다. 그러던 중 대학로에서 공연 관련 일을 하는 지인 한 분을 만났습니다. 그는 “요즘 관객이 없어도 너무 없어서 다들 어렵다”고 토로하더군요. 바로 떠올랐습니다. ‘아, 올해에는 酒(주)님 대신 이거다.’ <인더뉴스>의 세 번째 생일 이벤트의 테마는 ‘대학로 공연’입니다. 9월 2일(금). 특별한 약속을 잡아 놓지 않으셨다면 저희와 함께 하시지요. 재미와 의미가 공존하는 시간이 될 수 있도록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아직 정확한 사항을 드리기는 이른데, ‘무조건 그날 참여하고 싶다’는 뜻을 밝히신 분들을 최우선적으로 배려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 7월 중순인데 걱정했던 것보단 덥지 않아 다행입니다. 그래도 방심은 금물. 음식과…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ㅣ 이달 초 메리츠화재가 전속 설계사 모집 수수료율을 파격적으로 높이면서 일부 독립법인대리점(GA)과 마찰이 발생하고 있다. 당초 크게 신경쓰지 않았던 다른 보험사들이 메리츠화재의 행보에 관심을 가지기 시작했다. 메리츠화재가 높은 수수료율을 무기로 설계사들의 리쿠르팅에 나섰는데, 적지 않은 보험 설계사들이 온오프라인에서 화제의 대상으로 삼고 있다. 사정이 이렇자 현재 경쟁 보험사들은 자사의 설계사 단속에 나섰고, 특히 고능률 설계사들을 뺏기지 않을까 예의주시하고 있다. 13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메리츠화재는 7월부터 설계사 모집 수수료율을 1000%까지 올린다는 조건을 내세워 전속 설계사 리크루팅을 하고 있다. 보통 설계사 모집 수수료율은 보험사가 700~800%가량 되고, GA가 800~900% 가량으로 보험사보다 약간 높은 편이다. 특히 메리츠화재는 모집 수수료의 '최저구간'을 없애고 무조건 1000%의 수수료율을 지급하기로 했다. 보험사마다 '최저구간'을 정하는데, 가령 한 달에 5건까지는 최저 수수료를 적용해 수당을 지급하도록 정하고 있다. 판매건수가 많아질수록 수수료율은 높아지는 방식이다. 하지만 메리츠화재는 단 한건의 상품만 판매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ㅣ 오는 2020년 보험업권 새 국제회계기준(IFRS4 2단계) 도입과 관련 금융감독원과 보험 업계의 보이지 않는 신경전이 이어지고 있다. 금감원은 지난 6월 '신지급여력제도'를 단계적으로 시행하겠다고 발표한 후 보험사들의 부채규모 파악에 나서면서 속도를 내고 있는 상황. 보험사들은 금감원의 요구에 표면적으로는 응하는 자세를 취하고 있지만, 구체적인 자본확충 방안 마련에 대해서 소극적인 모습이다. 13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금융감독원은 최근 보험사에 지난 6월 발표한 '신지급여력제도' 평가에 대한 결과와 대응방안을 제출하라는 공문을 보냈다. 보험사들은 이달 말까지 LAT(부채적정성평가) 기준에 따른 각 사별 시뮬레이션 결과를 금감원에 통보해야 한다. 신지급여력제도는 보험사가 2018년까지 단계적으로 준비금을 쌓을 수 있도록 시가평가하는 방안이다. 올해 말부터 본격 시행돼 3년 안에 보험사가 2020년까지 쌓아야 할 준비금 규모의 80% 수준까지 자본 확충을 해야 한다는 것이 주요 골자다. 현재 신지급여력제도 기준에서 오는 2018년까지 전체 보험사가 준비해야 할 부채규모는 30조원 대로 추정되고 있다. 보험사별로 부채 규모 차이는 있지만,…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ㅣ #. 작년 말 친한 친구로부터 돈을 빌려달라는 연락에 1억원을 빌려준 K씨. 상환일을 올해 1월로 정하고 법무법인에 약속어음공증을 받았다. 그런데 친구가 차일피일 핑계를 대며, 돈을 갚지 않았고, 변호사에 상담을 요청했다. K씨는 친구를 상대로 대여금반환청구소송을 제기해 승소, 빌려준 1억원을 돌려받게 됐다. K씨가 소송과정에서 든 변호사 선임비용, 인지대, 송달료 등은 과거 보험사에 가입한 '민사소송 법률비용 보장보험(특약)'에서 해결했다. 최근 손해보험사에서 판매하는 '민사소송법률비용' 특약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가습기 살균제 사고와 가수 신해철씨의 의료사고 등이 사회적 이슈로 떠오르면서 민사소송을 진행할 때 드는 변호사 선임비용 등을 보장하는 특약의 중요성도 함께 부각되고 있다. 11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현재 대부분의 손보사에서는 화재·재물보험(종합보험), 질병·상해보험, 운전자보험 등에서 '민사소송법률비용' 특약 담보를 판매하고 있다. 민사소송법률비용 특약은 보험가입자의 민사소송에 대한 변호사 선임비용, 인지액(법정수수료), 송달료(법원에서 발송하는 우편에 대한 비용) 등을 보장한다. 손보사에서 판매하고 있는 '민사소송
[인더뉴스 강민기 기자] 낮은 수준의 경제성장률 회복세와 저금리 장기화 등 글로벌 보험시장은 어려운 영업 환경에 직면하고 있지만, 수입 보험료 규모는 2년 연속 성장세를 유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유럽 보험시장의 어려움이 두드러지게 나타난 가운데, 다른 지역의 보험료 성장세는 대부분 개선되는 모습을 보였다. 한국의 경우 보험료 기준으로 생명보험은 전년에 비해 1단계 상승한 세계 7위를, 손해보험은 전년과 같은 세계 9위를 차지했다. 10일 보험연구원 최 원 선임연구원은 이 같은 내용이 담긴 ‘2015년 세계보험시장 수입보험료 현황’이라는 보고서를 발간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2015년 전세계 보험시장 수입보험료 규모는 전년대비 3.8% 증가한 4조5538억 달러를 기록했다. 생명보험 수입보험료는 전년대비 4.0% 증가한 2조5338억 달러를, 손해보험 수입보험료는 3.6% 증가한 2조200억 달러를 기록했다. 우리나라 보험시장의 지난해 수입보험료는 보장성 보험을 중심으로 4.8% 성장했으며, 전년과 같은 세계 8위 자리를 지켰다. 글로벌 생명보험시장의 순위도 2014년보다 1단계 상승한 7위를 기록했다. 해지환급금을 낮춘 종신보험 판매 확대 등 보장성 보험 증가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ㅣ 기상청에서는 이번주 내내 장마가 이어진다고 예보했습니다. 하지만, 주 초반에 반짝 폭우가 내린 뒤로 계속해서 날씨가 맑습니다. 비가 오지 않는 장마를 ‘마른 장마’라고 하는데요. 마른 장마를 넘어서 ‘화창한 장마’라는 용어가 생길 것도 같습니다.^^ 이번 뉴스레터 인사말에서도 소개해드릴 글을 준비했습니다. 제목을 보면 많은 분들이 궁금해 하실 것 같은데요. 기자와 홍보인을 '화성남자와 금성여자'로 비유해서 쓴 기사입니다. 링크를 남겨 놓으니, 재미삼아 읽어보시길 권해 드립니다. 1. '웬수 혹은 파트너? 기자들이 말하는 요즘 홍보인' http://www.the-pr.co.kr/news/articleView.html?idxno=14946&rccode=lvRc 균형을 맞추기 위해, 홍보인이 생각하는 기자유형에 대한 기사도 보내드립니다. 2. 좋은 기자, 나쁜 기자, 이상한 기자 http://www.the-pr.co.kr/news/articleView.html?idxno=14472&rccode=lvRc 백스물세번째 뉴스레터로 한 주 마무리 잘하시고, 즐거운 주말 되시길 바랍니다. 인더뉴스(iN THE NEWS) 뉴스레터 123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ㅣ 대형 보험사 중에서는 산하 연구소를 운영하는 곳이 많다. 연구소의 특성과 역할은 보험업에 따라 다른데, 생명보험사는 은퇴설계 연구소를, 손해보험사는 방재 혹은 교통 연구소를 운영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보험사 산하 연구소는 주로 보험·금융 관련 연구 분석을 하는 게 주된 역할이지만, 연구소가 분석한 자료는 상품 개발에 활용되기도 한다. 특히, 현대해상과 KB손해보험은 최근 연구소 분석 자료를 바탕으로 개발한 특약 할인 상품을 판매하고 있다. 6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삼성생명과 한화생명은 각각 은퇴설계 연구소를 운영하고 있으며, 삼성화재는 방재연구소와 교통안전문화연구소, 현대해상은 교통기후환경연구소를 두고 있다. 금융지주 계열사인 신한과 KB, 하나도 금융지주 산하 연구소를 별도로 운영하고 있다. ◇ 보험사 연구소, 생보는 은퇴설계..손보는 교통사고 예방에 집중 보험사 연구소는 주로 보험업과 연계된 주제를 연구·분석하고, 관련 내용을 컨설팅하는 일을 담당한다. 생보사의 은퇴설계 연구소는 자사 고객 데이터를 바탕으로 고령화와 은퇴시장에 대해 주로 연구한다.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보험사의 마케팅 방안으로 활용하기도 한다. 대부분 정기적으로 은퇴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ㅣ #. 자동차보험 계약 갱신을 앞둔 A씨는 지인의 소개로 최근 오픈한 '보험다모아'에서 보험사별 자동차 보험료를 비교해 봤다. 개인정보를 입력하니, 현재 가입돼 있는 자동차보험 계약이 화면에 떴다. 갱신계약도 비슷하게 가입할 계획인 A씨는 선택담보에서 변경사항만 확인한 후 보험료를 조회했다. 보험사별 저렴한 보험료 순으로 나열됐고, 이 중 가장 저렴한 보험사의 온라인 사이트에 접속했다. 막상 가입하려고 여러 절차를 거치니 처음에 봤던 보험료와 다소 차이가 났다. 심지어 마지막 단계에서 '가입불가'라고까지 나왔다. A씨는 "괜히 시간만 낭비했다"고 불만을 터뜨렸다. 지난 4일 온라인보험 슈퍼마켓 '보험다모아'는 "자동차 실제 보험료 조회를 할 수 있도록 개선해 다시 오픈했다"고 밝혔지만, 여전히 미흡한 점이 많은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보험사별로 제공하는 각종 할인 특약을 적용할 수 없고, 회사별로 약간씩 다른 세부담보 조건도 일괄 적용해야 하는 등 개인별 맞춤형으로 조회하기에는 한계가 있다. 또 기존 계약을 바탕으로 실제 보험료 산출과도 차이가 있어 소비자가 오해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5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보험다모아의 '개인용자
[인더뉴스 강민기 기자] 8년 이상 유지 중인 상품의 연간 수익률이 3%대인 것으로 나타났다. 은행과 자산운용사, 보험사들의 대표 상품들의 수익률 또한 낮은 수준인 것은 마찬가지. 10년 이상 운용된 상품 중에서 적립률 상위 10개 상품은 보험사에서 가장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상명대학교 이경희 보험경영학과 교수는 이 같은 내용이 담겨 있는 ‘연금저축상품 장기 투자성과 분석: 비교공시 자료를 중심으로’라는 보고서를 발간했다. 이경희 교수가 금융감독원 연금저축 통합공시에 공표된 자료를 활용해 1943개 상품의 장기 투자성과를 분석했다 이 결과, 출시 후 8년 이상 경과한 상품 전체의 단순평균 수익률(年)은 3.5%, 10년 경과 후 적립률(적립금÷납입원금)은 115.1%로 나타났다. 금융 권역별로 살펴보면 전체 상품의 평균수익율은 3.5%였다. 이중 생명보험이 3.8%로 가장 높았고 신탁 3.6%, 펀드 3.5%, 손해보험 3.1% 순을 보였다. 가중평균 수익률 역시 3.5%였는데 펀드 5.4%, 생보와 신탁이 각각 3.6%, 손보 3.0%를 기록했다. 이들 업종들의 대표 상품(보험 유지건수 1000건, 펀드 100억원 이상)의 수익률도 높지 않았다. 단순평균
[인더뉴스 문정태 편집장] 7월 1일. 한 해의 새로운 절반이 시작되는 날입니다. 지난 6개월을 어떻게 보내셨나요? 연초에 세워놨던 계획을 잘 지키고 있는 분도 있을 테고, 그렇지 않은 분들도 계실 테지요. 뜻하지 않게 좋은 일이 생긴 분들도 계실 테고, 그렇지 않은 분들 또한 계실 것 같습니다. 일단은 이런 저런 일들 다 잊어버리고, 새로운 마음가짐으로 첫날을 시작하면 좋지 않을까 싶습니다. ‘작년 이맘때는 뭘 했을까?’ 궁금한 생각이 들어서 뉴스레터를 뒤적여 봤습니다. <인더뉴스> 창간 2주년을 기념해 ‘백색태라(白色態裸)’라는 이벤트를 진행하겠다는 걸 알려 드렸더군요. 여러 분들이 호응해 주신 기억이 떠올라 흐뭇해지기도 하고, 몇몇 분께서는 “아쉽다”는 의견을 표하셨다는 얘기를 전해 들었던 기억에는 ‘이번에는 더 잘 해야지.’하는 다짐도 하게 됩니다. 9월 2일. 네, 두 달 후면 <인더뉴스>가 창간 3주년을 맞게 됩니다. 가능한 많은 분들과 즐거운 시간을 나눌 수 있도록 준비를 하고 있는데요. 구체적인 계획이 확정되면 다시 알려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백 스물 두번째 뉴스레터로 한 주 잘 정리하시고요. 시원하고 즐거운 주말 보내십시오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삼성전자[005930]는 에너지소비효율 1등급 가전제품의 판매가 정부의 '으뜸효율 가전제품 환급사업(이하 으뜸가전사업)'에 동참한 지난 2개월간 전년 동기 대비 약 20% 증가했다고 30일 밝혔습니다. '으뜸가전사업'은 산업통상자원부 총괄, 한국에너지공단 주관으로 에너지소비효율 1등급 가전제품을 구매할 경우 구매 금액의 10%, 1인당 최대 30만원까지 환급해 주는 사업입니다. 삼성전자는 으뜸가전사업에 맞춰 에너지를 절감하는 AI 기능을 갖춘 에너지소비효율 1등급 가전을 선보이는 한편, 으뜸가전사업에 대한 고객 안내를 강화하고 다양한 구매 혜택도 제공해 왔습니다. 최대 30만원의 정부 환급 혜택과 삼성전자가 제공하는 최대 10% 삼성전자 멤버십 포인트 등 구매 혜택에 더해 고효율 가전 구매로 인한 실질적인 전기료 절감 효과가 소비자 수요를 이끌어 낸 것으로 분석됩니다. 특히, 에어컨·세탁기·냉장고는 기본 성능은 물론 에너지 효율을 높여주는 AI 기능을 갖춰 전기료 절감을 중시하는 소비자 호응을 받았습니다. 고효율 에어컨과 세탁기 판매는 전년보다 20% 이상 늘어났으며 냉장고 판매도 15% 이상 상승했습니다. 이에 7~8월 두 달간 전체 삼성전자 가전 판매 중 '에너지소비효율1등급' 가전 매출이 약 40%를 차지했습니다. 삼성전자 '비스포크 AI 무풍콤보 갤러리' 에어컨은 무풍 모드 사용 시 소비 전력을 최대 90%까지 절약할 수 있고 기존 제습 기능 대비 에너지 사용량을 최대 30%까지 절전해 주는 '쾌적 제습' 기능을 지원합니다. 일체형 세탁건조기 '비스포크 AI 콤보' 세탁건조기는 세탁물 1kg 세탁 시 소비전력량이 에너지소비효율 1등급 최저 기준보다 45% 더 낮으며 'AI 절약모드'로 세탁 시 최대 60%, 건조 시 최대 30%까지 에너지를 절감할 수 있습니다. 에너지소비효율 1등급 냉장고 모델인 '비스포크 AI 하이브리드 키친핏 맥스' 냉장고에는 'AI 하이브리드 쿨링' 기능이 탑재되어 냉각 효율을 높였습니다. 'AI 하이브리드 쿨링'은 사용 환경을 감지해 상황에 따라 최적의 효율을 내는 냉각 방식으로 에너지를 절약해 줍니다. 김용훈 삼성전자 한국총괄 상무는 "에너지소비효율1등급 제품 중에서도 'AI 가전 3대장'이 높은 에너지효율과 AI 기능을 모두 갖춰 소비자들로부터 큰 인기를 얻어 판매를 견인했다"라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2008년 9월29일 출범한 KB금융지주(회장 양종희)가 창립 17주년을 맞았습니다. 그간 여러 대내외 위기 와중에서도 KB금융은 은행과 비은행 부문의 균형잡힌 성장, 비용효율화, 자본적정성 강화를 무기로 선도 금융그룹의 위치를 굳게 지키고 있습니다. 2025년 6월말 기준 총자산은 781조원, 누적 당기순이익은 3조4360억원에 달합니다. 2008년 4만7000원이던 주가는 현재 11만2700원으로 역대 최고 수준에 이르렀습니다. 하지만 금융을 둘러싼 환경은 급변하고 있고 장기 저성장 또는 경기침체 국면에서 사회는 새로운 역할을 금융에 요구하고 있습니다. 새정부 등장과 함께 전면화하고 있는 이른바 '생산적금융'과 '포용금융'이 그것입니다. 양종희 KB금융 회장이 29일 발표한 '창립 17주년 기념사'에서 "금융을 통해 우리 사회의 미래를 열어가는 '국민의 금융그룹'이 되겠다"고 선언한 것은 그래서 더 의미를 갖습니다. 양종희 회장은 이날 여의도 KB국민은행 신관에서 열린 창립 17주년 기념식에서 "KB는 손길이 닿지 않는 소상공인과 청년, 취약계층이 새롭게 도약할 수 있도록 '든든한 동반자'가 되어왔고 앞으로도 더 적극적인 역할을 해줄 것을 요구받고 있다"며 이렇게 밝혔습니다. 양종희 회장은 "KB의 금융은 '새로운 성장의 불씨'가 되어야 하며 전통적 영업방식을 뛰어넘어 '생산적금융'을 확대해 가야 한다"면서 "이를 위해 계열사 역량을 결집해 '그룹 생산적금융 협의회'를 구성했다"고 말했습니다. KB증권 김성현 대표, KB자산운용 김영성 대표, KB인베스트먼트 윤법렬 대표 등 주요 계열사 사장단을 비롯해 기업금융, 투자금융(IB), 자산운용, 전략·재무·리스크·인사·연구소·리서치센터 등 각 부문 경영진이 폭넓게 참여하는 생산적금융협의회는 30일 출범합니다. 협의회는 생산적금융 전략방향, 계열사별 구체적 추진방안, 기업금융·투자금융 비즈니스 체계개선, 생산적금융 확대를 위한 이슈조정 및 현안해결 등 미래전략산업에 대한 그룹 차원의 다각적인 금융지원방안을 마련할 예정입니다. KB금융은 올 연말 계열사 부동산금융 관련 영업조직을 축소하는 한편 기업·인프라금융조직은 확대하는 등 장기적으로 부동산담보대출 의존도를 낮추고 생산적금융을 확대하기로 했습니다. 양종희 회장은 "금융은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는 힘이 되어야 하고 우리에게는 끊임없는 사회적 도전"이라고 규정했습니다. 이와 함께 양종희 회장은 소비자 권익을 최우선에 두는 금융이 되어야 한다고 당부했습니다. "KB를 믿고 오랜기간 거래해주는 소비자의 신뢰는 KB가 가진 가장 소중한 자산"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KB금융은 "모든 내부통제와 업무 프로세스가 소비자 관점에서 설계·운영되고 있는지 원점에서 다시 살펴보고 끊임없이 혁신해야 한다"고 강조합니다. 양종희 회장은 "소비자 이익에 부합하는 최상의 상품·서비스를 제공해 최고의 경험과 감동을 고객에 선사할 수 있는 KB금융을 함께 만들어 가자"고 임직원에 주문했습니다. KB금융은 '효율경영'과 '혁신성장' 두축을 중심으로 안정적인 수익창출, 사회적 가치실현, 주주가치 제고에 집중합니다. 올해 상반기 당기순이익의 사업부문별 비중(연결조정 포함기준)은 은행부문 64%, 증권부문 10%, 보험부문 20%, 신용카드부문 5%로 양호한 수준이지만 증권·보험·카드 등 비은행부문과 자산관리(WM), 중소기업(SME) 등 성장성 높은 분야로 사업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고 있습니다. 양적수익 중심전략에서 벗어나 자본효율성(RoRWA) 기반 사업모델로 전환해 그룹 전체 이익구조를 질적으로 개선하기 위한 것입니다. 양종희 회장은 "KB는 일관된 주주환원정책을 충실히 이행중이고 이를 통해 시장으로부터 신뢰를 얻고 있다"면서도 "주주들에게 지속가능한 미래가치를 제시하기 위해선 내실을 단단히 다져 본질적 경쟁력을 한층 더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단순한 규모확대가 아니라 질적성장에 집중하고 철저한 자본비율 관리와 자본효율성 제고를 병행하겠다"고 부연했습니다. 양종희 회장은 "17년전 우리는 계열사간 시너지와 효율적인 자본관리를 통해 최고의 금융그룹이 되겠다는 원대한 꿈을 품고 지주회사를 설립했다"며 "앞으로도 새로운 금융 패러다임에 맞춰 내실있는 경영계획을 기반으로 지속가능한 1등의 지위를 유지하면서 수익성과 자본효율성 증대를 토대로 주주가치를 유지하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인더뉴스 제해영 기자ㅣ현대건설이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압구정2구역 재건축정비사업의 시공사로 최종 선정됐습니다. 지난 27일 열린 조합 총회에서 현대건설의 단독 입찰안이 조합원 찬반투표를 통해 확정되며 수주가 성사됐습니다. 압구정2구역 재건축은 강남구 압구정동 일대 19만2910㎡ 부지를 대상으로 진행되며, 지하 5층에서 지상 65층에 이르는 14개 동, 총 2571세대의 공동주택과 부대복리시설을 조성하는 초대형 프로젝트입니다. 총 공사비는 2조7489억원에 달합니다. 현대건설은 모든 조합원 세대에서 한강 조망이 가능하도록 설계했으며, 최고 14m 높이의 하이 필로티 구조와 세대 바닥과 같은 높이의 제로 레벨 설계, 2.9m 천장고, 독일산 고급 창호 등을 적용해 차별화된 주거 가치를 구현합니다. 또한 단지 중앙에는 ‘100년 숲’이라는 생태공간을 조성하고, 글로벌 브랜드와 협업한 대규모 커뮤니티 시설 ‘클럽 압구정’을 마련해 단지 전체를 호텔 수준의 고급 주거지로 조성할 계획입니다. 특히 현대자동차그룹의 기술력을 결집해 국내 최초로 로봇 친화형 단지를 구현합니다. 무인 셔틀과 소방 로봇, 퍼스널 모빌리티, 전기차 충전, 발렛 주차 로보틱스 시스템 등을 도입해 입주민의 안전과 편의를 동시에 강화합니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압구정 현대아파트는 대한민국 주거 혁신의 출발점이었다”며 “반세기에 걸친 헤리티지를 이어 ‘100년 도시’로 압구정 지역을 새롭게 완성해 차별화된 주거 문화를 선도하겠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현대건설은 이번 수주를 통해 올해 도시정비 누적 수주액 8조6878억원을 기록했으며, 연말까지 장위15구역 재개발사업 등 추가 수주를 통해 업계 최초로 연간 10조원 수주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인더뉴스 김용운 기자ㅣ삼성중공업[010140]이 중국, 미국에 이어 인도 조선소와 전략적 사업 협력을 강화하며 글로벌 네트워크 구축에 속도를 내기 시작했습니다. 삼성중공업은 인도 북서부에 위치한 '스완(Swan Defence and Heavy Industries)' 조선소와 '조선·해양사업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29일 밝혔습니다. 스완 조선소는 초대형 유조선(VLCC) 및 해양 설비 건조가 가능한 인도 최대 규모의 드라이 도크(662ⅹ65m)를 갖추고 있는 곳입니다. 삼성중공업은 신조 선박 설계·구매·생산관리(EPM, Engineering, Procurement, Management), 해양 프로젝트 분야로 협력을 모색해 나가기로 했습니다. 삼성중공업은 이번 협력을 통해 빠르게 증가하는 해상 물동량을 기반으로 조선업을 적극 육성하고 있는 인도에 생산 교두보를 확보하고, 단계적으로 사업을 확대할 계획입니다. 삼성중공업은 스완 조선소와 업무협약 외에도 지난 해 7월 중국 '팍스오션', 올해 8월에는 미국 '비거마린 그룹'과 전략적 사업 협력 관계를 구축하는 등 글로벌 네트워크를 확대해 지속 가능한 사업 체계의 기반을 다지고 있습니다. 남궁금성 삼성중공업 생산지원본부장(부사장)은 "기술과 시장이 결합한 이번 협력은 양사 모두가 윈-윈(Win-Win)할 수 있는 최고의 협력 모델"이라며 "삼성중공업은 앞으로도 미래 신성장 기회 창출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비핀 쿠마 삭세나(Vipin Kumar Saxena) 스완 조선소 CEO는 "글로벌 기업인 삼성중공업과 협력하게 되어 기쁘다" 라며 "삼성중공업과 함께 조선해양 분야에서 새로운 사업 기회를 모색해 나가길 희망한다"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박호식 기자ㅣ미래에셋자산운용의 총 운용자산이 450조원을 돌파했습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글로벌 운용사로서 혁신과 신뢰를 기반으로 미래 금융시장을 이끌어 가겠다고 밝혔습니다. 2003년 홍콩법인을 설립하며 국내 운용사 최초로 해외시장에 진출한 미래에셋자산운용은 현재 미국·캐나다·인도·일본·호주 등 16개 지역에서 총 456조원을 운용 중입니다. 2022년말 250조원이었던 운용자산은 2023년말 305조원, 2024년말 378조원에 이르며 약 3년만에 200조원이 증가했습니다. 지속적으로 성장 동력을 확보하며 글로벌 자산운용사로서 위상을 강화하고 있다는 평가입니다. 총 운용자산의 약 45%는 해외에서 운용되고 있습니다. 혁신을 기반으로 ‘킬러 프로덕트(Killer Product)’를 지속적으로 선보이며 글로벌 투자자들에게 인정받은 결과라는 설명입니다. 미래에셋 글로벌 ETF 운용자산은 총 250조원으로, 최근 10년간 연평균 36.8% 성장률을 기록하며 같은기간 글로벌ETF 운용사들의 연평균 성장률(19.5%)을 크게 상회했습니다. 국내에서는 ‘TIGER ETF’가 다양한 명품 ETF들을 선보이며 개인 투자자 선호도 1위 브랜드로 자리잡았고, 해외에서는 ‘Global X’가 현지 전문성 강화와 지속적인 혁신을 바탕으로 미국, 캐나다, 유럽, 홍콩, 일본, 호주 등에서 빠르게 성장 중입니다. 장기투자 파트너로서 역할도 강화되고 있습니다. 국내 최초로 TDF(타겟데이트펀드)를 출시한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연금 펀드 설정액 1위’, ‘TDF 점유율 1위’, ‘디폴트옵션 전용 펀드 설정액 1위’ 등 연금시장을 선도하고 있습니다. 올해는 국내 종합자산운용사 최초로 퇴직연금 전용 로보어드바이저 서비스 ‘M-ROBO’를 출시하며 ‘연금 2.0시대’를 개막했습니다. 미래에셋의 연금펀드 운용 노하우에 AI 기술력, 운용 철학이 결합한 AI 기반 맞춤형 연금관리 솔루션을 제공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신뢰있는 투자파트너로 인정받고 있다는 자신감을 숨기지 않습니다. 대표적으로 2021년부터 연기금투자풀 주간운용사로서 공공기관 예탁 확대, 투자자산 다변화, 대체투자 상품 최초 출시 등 혁신 사례를 만들어왔다는 설명입니다. 특히 글로벌 투자와 해외부동산, 인프라, 국제금융기구 자산까지 투자 영역을 확대하며 안정성과 수익성 제고를 동시에 추구했다는 평가를 받았으며, 올해 8월에는 연기금투자풀 최초로 벤처투자 상품을 출시해 연기금과 공공기관의 벤처투자 확대에 기여했습니다. 미래를 위한 준비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지난 25일 미래에셋자산운용은 블록체인 플랫폼 아발란체(Avalanche)와 MOU를 체결했습니다. 향후 양사는 규제가 허용되는 국가들을 중심으로 블록체인 기술을 접목한 혁신 금융 솔루션을 시장에 선보이며 글로벌 디지털자산운용 생태계를 선도해 나갈 예정입니다. 아울러 미국 AI법인 ‘Wealthspot(웰스스팟)’과 호주 로보어드바이저 전문사 ‘Stockspot(스탁스팟)’ 등 글로벌 계열사와의 시너지를 강화하며 미래 AI 금융시대에 대응한다는 계획입니다. 미래에셋자산운용 이준용 부회장은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지난 28년간 글로벌 자본시장을 무대로 끊임없이 도전하며 국내 금융의 위상을 높여왔다"며 "앞으로도 정직하고 원칙 있는 운용으로 고객 신뢰를 지키며 글로벌 자산운용사로서 책임있는 역할을 다할 계획"이라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김용운 기자ㅣ기아가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사우디 기가 프로젝트(Giga Project) 개발사 중 하나인 RSG(Red Sea Global)와 PV5 실증사업을 시작한다고 29일 밝혔습니다. 이번 실증사업은 앞서 지난 2024년 3월 현대차그룹이 RSG 와 ‘친환경 미래 모빌리티 도입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한 데 따른 후속 조치입니다. 사우디는 원유 중심의 경제구조를 탈피하고 장기적 성장 동력을 마련하기 위해 지난 2016년 사우디 비전 2030(Saudi Vision 2030) 전략을 수립했습니다. RSG는 네옴(Neom, 미래형 신도시), 키디야(Qiddiya, 엔터테인먼트 복합단지), 로쉰(Roshn, 주택 개발), 디리야(Diriyah, 유적지 개발) 등 사우디가 공식 선언한 사우디 비전 2030의 기가 프로젝트 5개 중 하나로 홍해 및 서부 해안의 자연 친화적 럭셔리 리조트 및 웰빙 관광단지 조성을 목표하고 있습니다. 기아는 실증사업을 위해 PV5 패신저 모델 공급 및 차량과 기술 교육을 지원해 RSG 사업지 내 친환경 모빌리티 보급 확대와 생태계 조성에 기여하고 RSG 관광 산업에 최적화된 맞춤형 모빌리티 솔루션을 제공할 예정입니다. 실증사업 지역은 사우디의 대표 관광지인 '더 레드 씨(The Red Sea)'와 서부 해안의 친환경 웰빙 관광단지인 '아말라(AMAALA)'로 리조트 단지 내부 및 홍해국제공항(RSI)과의 이동 서비스를 위해 다양한 현장 테스트를 진행합니다. 이를 기반으로 기아는 리조트 물류에 최적화된 PV5 화물형 모델 및 RSG의 고급 리조트 운영에 특화한 맞춤형 PV5 컨버전 모델 개발을 검토하며 오는 2027년 출시할 대형 전동화 PBV 모델 PV7의 추가 도입 가능성도 평가할 계획입니다. 현대차그룹 미래전략본부 정호근 부사장은 "사우디는 전략적으로 매우 중요한 시장인 만큼 PV5 실증사업을 시작으로 RSG와의 협업을 본격화할 수 있어 기쁘다"며 "현대차그룹의 기술과 솔루션을 기반으로 RSG의 친환경 럭셔리 스마트시티가 잘 실현되길 바라며 중장기적으로 RSG 개발 지역 전체에 자율주행, 로보틱스 등 스마트시티 혁신 기술을 지속 도입해 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기아 아중동권역본부 상품·마케팅 담당 아흐메드 수도디(Ahmed Soudodi) 상무는 "RSG와의 협업은 모빌리티의 미래를 혁신하고 지속가능한 이동 생태계를 구축하겠다는 공동의 비전에서 비롯되었다"며 "기아의 차세대 PBV 기술과 RSG의 책임 있는 개발 철학이 만나 지역 전반에 걸쳐 더 스마트하고 친환경적인 이동 경험을 만들어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RSG의 한스 악셀 페더센(Hans Aksel Pedersen) 운영 총괄은 "RSG는 책임 있는 개발과 지속가능한 운영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기아와 함께 하는 실증사업을 통해 가장 진보한 친환경 모빌리티 솔루션을 도입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며 세계 최고 수준의 관광지를 한층 더 스마트하게 연결할 수 있는 참신한 이동 방법을 강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KT[030200]가 마이크로소프트와의 전략적 협업을 통해 개발한 GPT-4o 기반 한국적 AI 모델 'SOTA K built on GPT-4o(이하 SOTA K)'를 출시했다고 29일 밝혔습니다. 기존 거대언어모델(LLM)은 영어권 중심 데이터로 학습돼 한국어와 한국의 독특한 사회·문화적 맥락 반영에 한계가 있었습니다. KT는 이를 해결하기 위해 고품질 한국 특화 데이터를 대규모로 확보하고 마이크로소프트와의 협력을 통해 GPT-4o를 한국 사회에 최적화된 모델로 발전시켰다고 설명했습니다. SOTA K는 한국적 AI의 4대 핵심 철학인 ▲데이터 주권 보호 ▲한국 문화 이해 ▲모델 선택권 보장 ▲안전하고 책임감 있는 AI를 구현합니다. 한국어 경어법·방언은 물론 법률·금융·역사 등 국내 특정 산업군 내에서 사용하는 전문 용어까지 자연스럽게 이해하고 생성할 수 있습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습니다. KT는 한국적 AI 지표를 새롭게 정의하고 이를 측정할 수 있는 자체 데이터셋을 구축해 정량 평가와 정성 평가를 진행했습니다. KT에 따르면 SOTA K는 한국어 이해·생성·추론·사회·문화·한국 전문지식 등 주요 지표에서 GPT-4o 대비 우위를 보였습니다. 특히 한국사·한국어·한국 법령 등 고난도 한국적 지식을 요구하는 대한민국 공무원 시험과 귀화 시험에서 GPT-4o 모델을 능가하는 성과를 거뒀습니다. 실제 고객 사례의 경우, 메리츠화재에서는 보험 업계에 특화된 약관의 자동 요약 리포트 생성과 상담원 스크립트 생성에서 SOTA K가 우수한 결과물을 보여줬습니다. EBS와의 협력에서는 초중고 난이도별 교과 문항을 생성하여 맞춤형 학습을 제공하는 측면에서 SOTA K의 활용 가능성이 확인됐습니다. 또 연세의료원에서는 영어와 한국어가 혼합된 의료 데이터를 환자가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한국적인 표현으로 자연스럽게 안내했으며 날짜 표기법 등의 영역까지 한국인의 생활 방식과 문화를 이해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KT는 평가했습니다. 또 한국전력공사에서는 질의에 대해 간결하면서도 명확한 답변을 신속하게 받을 수 있었다고 긍정적으로 평가하며 내부 시스템과의 연동이 가능하다면 활용 범위가 더 넓어질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를 나타내기도 했습니다. SOTA K는 한국적 AI 평가의 Responsible AI 항목에서 높은 평가를 받아 AI 응답 및 법률과 권리 준수, 사회 및 경제 영향도의 안전성, AI 모델의 강건성의 우수성을 입증했습니다. 또 악의적 사용자에 의한 AI 모델 탈옥 공격에 대해서도 강력한 방어 능력을 보유한 모델임을 확인했습니다. KT는 SOTA K를 물리적으로 대한민국 내 존재하는 클라우드 리전에서 운영하며 자체 개발한 벡터 모델 기반 한국적 검색증강생성(RAG) 기술과 결합해 기업별 맞춤형 지식 기반을 구축할 수 있는 서비스 환경도 제공합니다. 이에 고객사는 고유 데이터를 활용해 더 정확하고 특화된 AI 서비스를 경험할 수 있습니다. KT는 우선 자사 B2C 사업에 SOTA K를 적용해 자체 및 협업 모델 라인업을 검증한 뒤 파트너사에 서비스를 확대 제공할 방침입니다. 윤경아 KT Agentic AI Lab장(상무)은 "SOTA K는 글로벌 수준의 기술력과 한국적 AI 특화를 동시에 실현한 혁신적 모델로 마이크로소프트와의 협업을 통해 축적한 기술적 노하우는 향후 KT의 다양한 AI 모델 개발에 확산 적용될 것"이라며 "국내 AI 생태계 활성화는 물론 공공과 민간 전반에서 AI를 활용한 혁신을 주도하며 국가 AI 경쟁력 제고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