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양귀남 기자ㅣ유안타증권은 30일 동국제강에 대해 후판 판매량 증가와 냉연 가격 상승이 예상되며 성장에 긍정적인 신호들이 나타나고 있다고 평가했다. 목표주가 3만원,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유안타증권은 동국제강의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을 전년 동기 대비 38% 증가한 1510억원으로 추정했다. 봉형강류의 판매량은 계절적 비수기의 영향으로 전분기 대비 감소했지만 냉연류의 판매량은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현수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후판부문에서는 전방산업의 수요 증가로 판매량은 전분기 대비 증가할 것”이라며 “전 품목 합산 판매량은 148만톤으로 전분기 대비 2% 감소한 수치를 기록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으로도 후판 판매량이 증가하고 냉연류의 가격은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다. 여기에 대외 환경도 긍정적이라고 분석했다. 유안타증권은 지난해 후판 판매량은 74만톤으로 전년대비 10% 감소했지만 올해 국내 조선업체들의 건조량이 증가하며 후판 판매량이 회복될 것으로 판단했다. 여기에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유럽 및 미국 지역의 철강 제품 가격이 상승하면서 냉연 수출가격 역시 강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이 연구원은 “CIS(과거 독립국가연합)지역은
인더뉴스 홍승표 기자ㅣ아시아나항공[020560]의 국제선 항공권 예약 숫자가 정부의 해외 입국자 격리 해제 조치 발표 이후 80% 이상 증가했습니다. 29일 아시아나항공에 따르면 지난 11일 격리 해제 조치 발표 이후 2주 간 유입된 예약과 발표 이전 2주간 유입된 예약을 비교한 조사 결과, 미주유럽 노선은 100%, 동남아 노선은 80% 이상 대폭 증가했습니다. 특히 인천-하와이 노선의 예약률이 폭증했습니다. 지난 11일 발표 직후 하와이 노선은 2주 간 예약이 200% 이상 늘은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아시아나항공은 코로나19기간 동안 억눌려있던 해외 여행 수요와 미뤄왔던 신혼여행 수요가 함께 반영된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이와 함께 ▲ 인천-LA ▲ 인천-뉴욕 ▲ 인천-프랑크푸르트 ▲ 인천-호치민 ▲ 인천-방콕 노선 등 장거리 및 상용노선 중심으로 예약 증가율이 평균 110% 이상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아시아나항공은 고객 편의 증진을 위해 오는 5월 1일 인천-LA노선을 주 1회 증편해 주 10회에서 주 11회 운항으로 확대할 예정입니다. 승객 선호도가 높은 주간편은 주 3회에서 주 7회로 스케줄을 조정 변경할 계획입니다. 아울러, 출도착시 격리 없이 여
인더뉴스 양귀남 기자ㅣ반도체 수급 우려의 장기화로 자동차 관련 업종의 올해 1분기 실적은 예상보다 저조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다만, 자동차부품 업체들은 완성차 업체들과 대비했을 때 빠른 손익 개선이 기대된다는 전망이다. 29일 KB증권은 반도체 수급 개선이 예상보다 느리게 진행되고 있어 단기간에 우려가 해소되기 어려울 것으로 판단했다. 여기에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이 반도체 수급 문제에 새로운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고 덧붙였다. 강성진 KB증권 연구원은 “글로벌 시가총액 상위 50개 완성차 업체의 합산 시가총액은 2조 5000만달러로 연초 대비 12.3% 감소했다”며 “인플레이션과 전쟁의 영향으로 소비자들의 소비심리가 위축된 것도 주요한 원인으로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반도체 수급상황이 하반기 개선의 가능성이 유효함에 따라 부품 업체들의 손익 개선이 이어질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KB증권은 기존 대비 부품사들의 연간 영업손익 전망치를 전반적으로 하향조정했지만 완성체 업체들 대비로는 개선이 빠를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현대글로비스의 경우 예상보다 길게 유지되고 있는 공급망 교란 수혜를 감안해 연간 영업익 전망치를 8.9% 상향했다고 덧붙였다. 강
인더뉴스 양귀남 기자ㅣ대신증권은 29일 천보에 대해 전해질에 대한 수요와 판매량이 증가하고 공격적인 증설로 꾸준한 실적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목표주가 39만원, 투자의견 ‘매수’로 신규 커버리지를 개시했다. 대신증권은 천보의 올해 1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각각 전년 동기 대비 78%, 79% 증가한 872억원, 169억원으로 예상했다. 특히 2차전지 소재가 전년 동기 대비 114% 증가한 654억원의 매출액을 기록하면서 실적 성장을 견인할 것으로 전망했다. 전창현 대신증권 연구원은 “상반기 차량용 반도체 수급난에도 전장화 비중이 낮은 중국 EV시장의 상대적 강세가 예상되면서 P전해질과 F전해질의 성장이 견조할 것”이라며 “P전해질과 F전해질의 매출액은 각각 전년 동기 대비 119%, 62% 증가한 345억원, 124억원을 기록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공격적인 증설과 우호적인 업황으로 매년 꾸준하게 실적이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대신증권은 천보의 올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각각 전년 대비 39%, 42% 증가한 3781억원, 721억원으로 예상했다. 올해 전반적으로 타이트한 전해질 업황이 예상되며 수요와 판매량이 증가할 것으로 추정했다. 전 연
인더뉴스 양귀남 기자ㅣNH투자증권은 29일 LX인터내셔널에 대해 에너지, 팜사업의 강세로 실적 성장을 지속할 수 있을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3만 9000원에서 4만 5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NH투자증권은 LX인터내셔널의 올해 1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전년 동기 대비 19%, 84% 증가한 4조 3687억원, 2083억원으로 예상했다. 특히 에너지, 팜사업의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32% 증가한 1185억원을 기록하면서 강세를 주도할 것으로 전망했다. 김동양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석탄가격이 연초 조정에도 인도네서아 GAM 석탄광 증산에 따라 이익이 증가할 것”이라며 “우크라이나 해바라기씨유 공급 차질로 대체제인 팜유 가격이 전분기 대비 8%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에너지, 팜사업의 성장을 바탕으로 성공적인 사업 전환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했다. NH투자증권은 3월 석탄가격의 재반등과 팜오일 가격 강세로 오는 2분기 실적 가시성도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다. 올해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5% 증가한 6920억원으로 예상했다. 김 연구원은 “신사업에 향후 4년간 연평균 300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라며 “에너지, 팜사업의 강한…
인더뉴스 양귀남 기자ㅣ하이투자증권은 28일 큐브엔터에 대해 리오프닝을 통해 아티스트들의 활동이 시작되면서 수익이 개선될 것이고 메타버스 신사업으로 성장이 기대된다고 평가했다. 목표주가와 투자의견은 제시하지 않았다. 큐브엔터는 지난 1월 펜타곤이 열두번째 미니앨범 ‘IN:VITE U’를 발매했고 (여자)아이들이 지난 14일 정규 1집 ‘I NEVER DIE’를 발매했다. 하이투자증권은 국내 주요 온라인 음원사이트인 멜론, 지니, 바이브, 벅스 1위를 기록하는 등 상승세에 있다고 전했다. 이상헌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하반기에는 글로벌 K-POP 시장을 겨냥한 보이밴드가 데뷔할 예정”이라며 “향후 리오프닝 등으로 (여자)아이들을 비롯해 주요 아티스트들의 활동이 본격화되면서 실적이 대폭 개선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애니모카브랜즈와의 협업을 통해 뮤직 메타버스 플랫폼의 성장성이 가시화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지난달 애니모카브랜드와 큐브엔터는 합작법인 애니큐브엔터테인먼트(이하 애니큐브엔터)를 설립했다. 애니큐브엔터는 올해 4분기 뮤직 메타버스 플랫폼을 런칭할 예정이다. 하이투자증권은 애니큐브엔터가 뮤직메타버스 생태계 조성에 앞서 NFT를 발행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인더뉴스 양귀남 기자ㅣNH투자증권은 28일 NHN한국사이버결제에 대해 코로나 이후에도 온라인 결제 시장 성장에 따른 수혜가 지속되며 고성장할 이라고 평가했다. 목표주가와 투자의견은 제시하지 않았다. NHN한국사이버결제는 지난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각각 전년 대비 19.3%, 8.5% 증가한 7454억원, 432억원을 기록했다. NH투자증권은 매출액 성장률이 온라인 쇼핑 시장 성장률은 19.6%와 유사한 수준이었다고 분석했다. 심의섭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다만, 대형 가맹점 위주의 시장 성장으로 인한 수수료율 하락과 여행, 숙박 해외 가맹점의 부진 지속으로 영업이익 성장률은 낮았다”며 “O2O 사업 마케팅비 증가에 따른 적자 지속도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지난해를 저점으로 또 다시 고성장을 실현할 것으로 전망했다. NH투자증권은 코로나 발생 이후 NHN한국사이버결제의 결제금액 중 대형가맹점 비중이 90% 이상으로 상승했다고 전했다. 수수료율이 높은 해외가맹점이 유입되고 결제액이 증가하면서 이익률 또한 상승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심 연구원은 “올해 해외가맹점향 거래대금은 전년 대비 42.7% 증가하고 해외가맹점 결제 비중은 지난해 11.9%에서 올해 14
인더뉴스 양귀남 기자ㅣ유안타증권은 28일 현대제철에 대해 판가인상과 원재료 가격 안정화 시 수익성 확보가 가능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목표주가 6만 7000원,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유안타증권은 현대제철의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을 전년 동기 대비 83% 증가한 5580억원으로 추정했다. 비수기임에도 낮은 기저 영향으로 제품 판매량이 전분기 대비 5% 증가한 482만톤으로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현수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국내 주요 철강 자회사도 전분기에 이어 견조한 영업이익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한다”며 “해외 SSC(스틸서비스센터)는 러시아 법인이 현대차 러시아 공장 가동 중단에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하지만 아시아와 미국 SSC 영업이익은 개선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수익성 확보를 위해 판매가격 인상이 필요하다고 분석했다. 유안타증권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호주 기상 악화 이슈가 길어지며 1분기가 끝나가는 시점까지 철광석 및 원료탄 가격 강세가 이어지고 있다고 전했다. 지난해 4분기부터 올해 1분기까지 이어진 원재료 가격 강세는 주요 수요 산업향 판매가격을 인상해야하는 환경을 만들었다고 덧붙였다. 이 연구원은 “철강업종 전반적으로 올해 예상 실
인더뉴스 양귀남 기자ㅣFSN은 핸드스튜디오와 뉴욕 타임스퀘어에 PFP(Profile Picture) NFT 프로젝트 ‘선미야클럽’의 미디어 아트를 공개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미디어아트는 지난 21일부터 오는 27일 자정(현지 시간)까지 뉴욕 타임스퀘어에 위치한 나스닥 전광판을 통해 송출한다. 본 미디어 아트는 선미야클럽 완판을 기념하고 글로벌 마케팅을 진행하기 위해 제작했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FSN은 메타버스 상에서 다양한 창작 활동, 콜라보 등을 통해 새로운 K팝 문화를 이끌고자 하는 선미야클럽의 의미를 미디어 아트에 담았다고 전했다. 선미야클럽 NFT는 전날 오픈씨 1개월 기준 클레이튼 부문 거래량 1위를 달성했다. FSN은 이번 선미야클럽 미디어 아트 공개와 더불어 다양한 온오프라인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지난 11일부터 삼성동 코엑스 정문과 라이브플라자에서 타임스퀘어와 동일한 미디어 아트를 송출하고 있고 미디어 아트 인증샷 이벤트를 통해 다양한 혜택도 제공하고 있다. 이상석 FSN 대표는 “뉴욕 타임스퀘어에 미디어 아트를 공개하는 만큼 선미야클럽을 비롯한 FSN와 핸드스튜디오의 NFT가 글로벌 시장에 진출하는 신호탄이 될 것”이라며 “당사는
인더뉴스 양귀남 기자ㅣ블리츠웨이가 드라마 제작사 콘텐츠피버를 인수한다고 25일 밝혔다. 콘텐츠피버는 SBS ‘배가본드’, JTBC ‘괴물’ 등을 제작한 김지우 대표가 설립한 회사로 다음달 20일 KBS와 디즈니플러스에서 첫선을 보이는 ‘너에게가는속도493km’(이하 너가속)을 제작하고 있다. 콘텐츠피버는 너가속의 제작 및 방영을 고려해 사명을 블리츠웨이스튜디오로 사전 변경했다. 블리츠웨이는 블리츠웨이스튜디오의 38억원 규모의 전환사채를 양수할 계획이다. 향후 주식 전환 시 블리츠웨이의 지분율은 36.7%로 최대주주 지위를 확보하게 된다. 블리츠웨이스튜디오는 배성웅 블리츠웨이 대표를 신규 선임해, 김지우 배성웅 각자 대표 체제로 변경할 예정이다. 블리츠웨이는 이번 전환사채 인수를 시작으로 향후 블리츠웨이스튜디오의 제작 매출이 연결실적에 반영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블리츠웨이 관계자는 “블리츠웨이스튜디오 인수를 통해 영화, 드라마, 엔터테인먼트, 뉴미디어, 메타버스 모든 콘텐츠 시장을 아우르는 종합 콘텐츠 기업으로 도약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인더뉴스 양귀남 기자ㅣ글로벌 미용의료기기 대표기업 이루다가 10억 원 규모 '자기주식취득 신탁계약'을 체결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루다는 주주가치 제고 및 주가 안정화를 위해 자기주식 취득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루다 관계자는 “기업가치 대비 주가가 저평가돼 있고 미래 사업 성장에 대한 확신을 바탕으로 자사주 매입을 진행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기업가치 및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노력을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루다는 레이저와 고주파 에너지를 이용한 피부과, 안과, 치과분야 전문 의료기기의 개발, 제조 및 판매 사업을 영위하는 기업이다. 주력 제품인 고주파 미세침 의료기기 ‘시크릿레이저’ 등의 복합장비 매출이 증가하면서 관련 소모품 매출도 성장하고 있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이루다는 최근 경영실적 공시를 통해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각각 307억원, 4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힌 바 있다. 지난 2016년 설립 이후 역대 최대 규모의 실적을 기록했다고 회사측은 전했다. 김용한 이루다 대표는 “코로나19 엔데믹이 가까워지면서 미용업계 리오프닝 분위기가 형성되고 있다”며 “국내외 시장의 피부미용 의료기기 판매호조로 매출 증가세가 더욱 확대될 것”이라
인더뉴스 양귀남 기자ㅣ신한금융투자는 25일 TYM에 대해 KM 인수효과 북미 매출 증가로 인한 고성장이 가능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목표주가와 투자의견은 제시하지 않았다. 신한금융투자는 TYM이 올해부터 KM 100% 인수를 통한 매출액 증가와 비용절감효과가 본격적으로 나타날 것이라고 분석했다. 기술내재화를 통한 원가절감과 판매채널 다각화 효과를 동시에 누릴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정민구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TYM의 트랙터 판매 대수는 지난해 3만 3000대에서 올해 4만 6000대로 증가할 것”이라며 “농업기계부문 매출액은 전년 대비 39.8% 증가한 1조 1220억원을 달성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올해도 외형성장을 이어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신한금융투자는 TYM의 올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각각 전년 대비 38.3%, 113.9% 증가한 1조 1634억원, 754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글로벌 북미 고객사 수주증가와 자사브랜드 딜러쉽 확장에 따른 판매 증가가 매출 성장을 견인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정 연구원은 “올해 영업이익률도 전년 대비 2.3%포인트 증가한 6.5%를 기록할 것”이라며 “올해 외형성장에 따라 매출액 규모의 격차가 경쟁사와…
인더뉴스 양귀남 기자ㅣNH투자증권은 25일 쿠콘에 대해 데이터 수집, 유통 분야에서 데이터 결합, 분석 영역으로 확대하면서 중장기 성장성을 확보했다고 평가했다. 목표주가와 투자의견은 제시하지 않았다. NH투자증권은 쿠콘이 올해부터 마이데이터 서비스를 본격적으로 시행할 것이라고 전했다. 기존 금융, 공공 분야에서 의료, 유통, 물류로 API(Application Programming Interface)상품 활용 분야의 다변화가 진행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강경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데이터부문은 독점적인 지위와 안정적인 수익구조에 기반해서 높은 영업레버리지 효과를 지속하고 있다”며 “지난해 데이터부문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전년 대비 60.9%, 75.8% 증가한 253억원, 101억원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NH투자증권은 올해 쿠콘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각각 전년 대비 19%, 23% 증가한 731억원, 207억원을 기록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데이터부문의 매출 비중도 지난 2019년 30%에서 올해 50%까지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강 연구원은 “현재 주가는 지난해 연말 고점 대비 43% 가량 하락한 상태”라며 “데이터 경제 시대에 중추적인 역할을 하는
인더뉴스 양귀남 기자ㅣ유안타증권은 25일 SKC에 대해 1분기 정밀화학 부문에서의 실적 둔화 방어와 동박부문에서의 증익으로 우려보다는 견조한 실적을 보였다고 평가했다. 목표주가 14만 5000원 투자의견 ‘보유’를 유지했다. 유안타증권은 SKC의 올해 1분기 예상 영업이익을 전년 동기 대비 51% 증가한 1302억원으로 예상했다. 부문별로 정밀화학 754억원, 동박 235억원, 기타소재 313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황규원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1분기 정밀화학 부문에서의 실적 둔화는 수출 다변화를 통해 방어했다”며 “경쟁업체인 미국 Dow, Lyondell의 공급 문제를 기회로 유럽 등으로 판매망을 확대했다”고 설명했다. 1분기에는 2차전지용 동박부문에서의 영업이익 증가가 실적 향상에 도움을 줬다고 분석했다. 유안타증권은 자회사 넥실리스의 1분기 예상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각각 2102억원, 235억원으로 추정했다. 영업이익률은 11.2%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황 연구원은 “중국의 글로벌 1위 배터리업체로 거래를 확대한 것이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며 “국내 판매 부진을 중국에서 대체할 수 있었고 동박 판매 가격에 영향을 미치는 정련…
인더뉴스 양귀남 기자ㅣ빗썸은 NH농협과 실명계좌 발급 계약을 연장하며 금융안전성을 확보했다고 24일 밝혔다. 빗썸은 계약연장을 위한 자금세탁방지 위험평가 심사에서 이전보다 개선된 평가를 받으며 계약기간을 기존 6개월에서 1년 단위로 늘리는데 성공했다고 설명했다. 빗썸은 지난해 9월 금융당국 신고 수리 후 60일 안에 화이트리스트를 도입하는 것을 전제로 실명계좌 발급 계약을 연장했다. 하지만 이번 재계약에서는 빗썸의 자금세탁방지 제도가 시중은행 수준으로 높아졌음을 확인받으며 추가적인 조건 없이 연장했다고 회사측은 전했다. 이날 빗썸은 트래블룰 적용 이후 가상자산 사업자(VASP)를 대상으로 입금이 가능한 ‘화이트리스트’도 공개했다. VASP 화이트리스트는 가상자산 주소 등록을 마친 주소로 출금을 지원하는 방식이다. 빗썸의 화이트리스트에는 ▲바이낸스 ▲코인베이스 ▲크라켄 ▲FTX 등 13개 주요 해외 VASP들이 포함됐다. 국내 주요 거래소 역시 화이트리스트에 추가됐다. 빗썸은 고객들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업비트 ▲코인원 ▲코빗 ▲한빗코 등 국내 주요 거래소 간 암호화폐 입출금을 지원하기로 결정했다. 빗썸 관계자는 “향상된 AML 시스템을 기반으로 계약기간
인더뉴스 문정태 기자ㅣ“변화하지 않는 것이 가장 큰 리스크다.” 17일 롯데에 따르면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하반기 경영 전략을 공유하는 ‘2025년 하반기 VCM(Value Creation Meeting)’에서 핵심사업의 본원적 경쟁력 회복을 거듭 역설했습니다. 이와 함께, 장기적 관점에서 전략을 수립하고 이를 신속히 실행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번 VCM은 처음으로 1박 2일간 진행됐는데요. 신동빈 회장은 회의 내내 냉정한 실적 평가와 함께 무거운 분위기 속에서 그룹의 경영 기조를 재점검했습니다. 특히 올해 상반기 실적을 언급하며, “향후 그룹의 생존을 위해 CEO들이 “더욱 무거운 책임감을 갖고 핵심사업 경쟁력 회복에 집중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신 회장은 PEST(정치·경제·사회·기술) 관점에서의 경영 인식과 장기적 예측의 중요성을 거론하며 “문제를 인식하지 못하거나 외면하는 것이 가장 치명적”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그는 “CEO라면 5년, 10년 뒤의 경영환경을 예측하고, 현재와 3년 뒤 해야 할 일을 설계해야 한다”며 “이와 함께 전략 실행을 뒷받침할 인재 확보와 기술 투자도 병행해 달라”고 주문했습니다. 그룹 차원의 하반기 경영 방침으로는 ▲브랜드 가치 제고 ▲사업군별 전략 추진 가속화 ▲생산성 향상을 제시했습니다. 신동빈 회장은 “브랜드는 롯데의 경쟁력 그 자체”라며 “식품과 화학, 유통 등 각 사업군이 자체 브랜드 강화에 힘써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화학군은 체질 개선, 식품군은 핵심 제품 강화, 유통군은 고객 니즈에 대한 다각적 대응을 지시했습니다. 생산성과 관련해선 직무 전문성 강화와 성과 중심 인사체계의 정착을 언급했습니다. 아울러 AI 등 기술을 통해 업무 효율성을 높이고, 도전하는 조직문화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신동빈 회장은 “경영환경은 끊임없이 변화하며, 그 속에서 리스크와 기회가 동시에 생겨난다”며 “이를 선제적으로 관리해야 한다”며 “시도조차 하지 않는 것은 실패와 같다. 본업 안에서 끊임없이 혁신해야 한다”고 당부했습니다.
인더뉴스 김용운 기자ㅣ기아가 최대 16종의 바디 타입을 적용할 수 있는 PV5를 앞세워 PBV( Platform Beyond Vehicle) 시장 진출을 본격화한다고 17일 밝혔습니다. PV5는 기아가 차세대 바디 기술 ‘플렉시블 바디 시스템(Flexible Body System)’을 적용한 다목적 중형 전기차입니다. 플렉시블 바디 시스템은 '레고 블록처럼 조립하는 바디'라는 새로운 설계 및 생산 방식으로 ▲차체 ▲무빙류(도어·테일게이트 등) ▲외장 ▲내장의 주요 부품을 모듈화해 다양한 사양을 유연하게 개발하고 생산하는 PBV 특화 기술입니다. 기아는 플렉시블 바디 시스템을 PV5에 최초 적용해 고객 요구 기반의 다품종 차량 개발에 최적화된 설계 유연성과 생산 효율성은 물론, 차체의 구조적 안정성, 유지보수 편의성까지 동시에 확보했습니다. PV5는 전면부와 1열 구조가 전 모델 동일한 공용부로 운영되고, 1열 이후와 후면부는 변동부로 리어 오버행, 테일게이트, 쿼터 글라스, 루프 등의 차체 및 외장 부품을 모듈화해 선택적으로 조합할 수 있도록 설계됐습니다. 이를 통해 기아는 PV5의 바디 라인업을 최대 16종까지 확장할 수 있는 체계를 마련했으며, ▲패신저(롱) ▲카고 컴팩트(3도어/4도어) ▲카고 롱(3도어/4도어) ▲카고 하이루프(3도어/4도어) 등 총 7종을 기본 바디로 우선 개발했습니다. 이와 같은 설계와 개발은 고객의 요구와 시장 환경 변화에 따라 고객의 선호도를 반영해 다양한 차종을 만들 수 있어 높은 호환성과 유연성을 제공하는 게 특징입니다. 예를 들어 PV5 카고 롱은 카고 컴팩트의 ‘리어 오버행 모듈’을 뒤쪽으로 이동시키고 전장을 늘리기 위한 ‘롱바디 모듈’을 D필러 사이에 추가하는 방식으로 제작되며, ‘쿼터 글라스 모듈’ 및 ‘테일 게이트 모듈’ 교체만으로 패신저 바디로 손쉽게 전환할 수 있습니다. 기아는 고객의 새로운 요구에 유연하고 신속하게 대응하면서 안전성과 유지보수 편의성까지 확보할 수 있도록 '조립형 후측방 어라운드 가니쉬'와 '외골격 환형 구조'를 적용했습니다. 조립형 후측방 어라운드 가니쉬는 D필러 이후의 측면 차체 외측에 적용되며, 일반적인 스틸 패널보다 성형이 용이한 플라스틱 복합재로 제작돼 차량의 전장·전고와 용도(패신저, 카고 등)에 따라 다양한 크기와 형상으로 제작해 적용 가능합니다. 기아는 후측방 어라운드 가니쉬를 세 조각으로 구성해 후방 충돌이나 스크래치 발생 시 손상 부위만 간편하게 교체 가능하도록 설계함으로써 고객의 유지보수 편의성과 정비 비용 절감 효과도 함께 확보했습니다. 또한 조립형 가니쉬 구조를 바탕으로 차체 골격을 외측까지 두껍게 확장한 '외골격 환형 구조'를 적용해 차체의 구조적 안정성과 NVH 성능을 향상시켰습니다. 롱바디 모델의 경우 이 구조를 리어 오버행 연장 부위(롱바디 모듈)와 후측방(리어 오버행 모듈)에 이중 적용한 '외골격 듀얼 환형 구조'로 설계해 차체 강성 강화에도 만전을 기했습니다. 기아는 PV5의 실내에도 플렉시블 바디 시스템을 적용해 고객이 용도에 맞춰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트렁크 공간에 위치한 러기지 사이드 트림은 바디 사양과 고객 니즈에 따라 총 7종으로 운영되며, 기아 애드기어와 L-Track 마운팅 등 다양한 용품 장착이 가능한 사용자 맞춤형 공간 구성도 지원합니다. 기아는 이달 중 PV5 패신저 5인승(2-3-0)과 카고 롱 모델의 양산을 시작으로 PV5의 다양한 모델을 순차적으로 선보이고 2027년에는 대형급 PBV를 출시해 제품 포트폴리오를 확장해 PBV 시장 내 다양한 고객 니즈에 대응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한다는 계획입니다. 플렉시블 바디 시스템의 개발을 주도한 MSV바디설계1실 이영호 상무는 "기존과 다른 레고 블록식 모듈 조립 개념은 초기에는 도전적인 과제였지만, 결과적으로 PBV 시대에 부합하는 새로운 차량 개발 방식의 전환점을 만들었다"며 "앞으로도 고객의 다양한 라이프스타일과 비즈니스 환경 변화에 대응할 수 있는 맞춤형 차량을 효과적으로 제공하기 위해 기술혁신을 거듭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김용운 기자ㅣ이재명 정부가 'RE100 산업단지 조성'과 관련, 본격적인 준비작업에 착수하며 기업 투자 유치를 위한 필수적인 인센티브 방안 마련을 첫 과제로 꼽았습니다. 17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지난 16일 대한상공회의소 대회의실에서 RE100 산업단지 조성 방안 마련을 위해 관계부처 합동 태스크포스(TF)를 출범해 1차 회의를 개최했습니다. RE100 산업단지 TF는 지난 10일 대통령 주재 수석보좌관회의에서 정부의 최우선 정책과제로 보고한 RE100 산업단지의 상세한 추진 계획과 특별법 제정안을 논의하기 위해 만들어졌습니다. 1차 회의는 문신학 산업부 1차관이 주재하고 국무조정실, 기획재정부, 국토교통부, 환경부, 농림축산식품부, 해양수산부, 교육부, 문화체육관광부 등 관계부처 실국장급이 참석했습니다. 이날 회의에서 정부 관계자들은 RE100 산업단지의 성공적 조성을 위해 재생에너지 인프라 구축, 기업 유치 및 정주여건 조성, 산단 개발 및 인프라 구축 등의 분야에서 각 부처의 소관 과제를 구체화하기로 했습니다. 특히, 원칙적 규제 제로의 기업 환경, 매력적인 교육·정주 여건, 강력한 전기요금 인하 방안 등 첨단기업 투자 유치를 위한 필수적인 인센티브 방안 마련을 위해 TF의 역량을 집중하기로 했습니다. 정부는 연내 RE100 산업단지 조성 방안 및 특별법 제정안 마련을 목표로 산업부, 국토부 공동 주관으로 격주마다 TF 정례회의를 열기로 했습니다. . RE100 산단은 글로벌 표준이 된 태양광과 풍력 등 재생에너지를 안정적으로 공급하는 시스템을 갖춘 산업단지를 뜻 합니다. EU 탄소국경조정제도 등 기업 탄소 배출량이 무역 규제로 작동하면서 수출 비중이 큰 국내에서도 필요성이 부각됐고 이재명 정부의 최우선 국정과제 중 하나로 RE100 산단 조성이 꼽혔습니다. 국내 재생에너지 발전량이 비수도권에 집중되어 있는 만큼 RE100 산단 조성에서 기업 이전이 화두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문신학 1차관은 "수출기업에 필요 요소가 되어가는 RE100을 규제가 아닌 기회로 삼아 재생에너지를 활용한 지역 균형 발전과 에너지 전환을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관계 부처와 유기적으로 협력해 모든 정책 수단을 발굴해 RE100 산단의 신속한 조성을 위한 방안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인더뉴스 박호식 기자ㅣ지난달(6월) 현대해상은 두가지 굵직한 사회공헌 활동을 진행한다고 밝힙니다.18일에는 3년동안 150억원 규모 사회공헌 프로젝트 '아이마음 탐사대'를 시작한다는 자료를 배포합니다. 이어 25일에는 사회적기업 등을 지원하는 루트임팩트에 5년간 150억원을 기부해 '아이마음놀이터' 건립사업을 진행한다는 내용을 밝힙니다. 총 300억원이 투입되는 사회공헌 프로그램이어서 규모가 먼저 눈에 띄었지만, 그보다 현대해상 스스로나 발달장애 아동을 둔 부모들에게 많은 의미가 있는 프로젝트라 주목받았습니다. 그렇다보니 이 프로젝트가 추진되기 이전에 보험사인 현대해상이 겪은 '우여곡절 히스토리'도 소환됐고, 프로젝트가 탄생한 배경인 재벌가 3세 경영인 스토리까지 더해져 눈길을 끌었습니다. ◇ '어린이보험시장 1위' 사업자의 노력과 가볍지 않은 숙제 '아이마음탐사대' 프로젝트는 발달장애를 가진 어린이들에게 조기에 개입하는 솔루션을 찾아 치료 효율성을 높이는 활동이 핵심입니다. '조기 개입'이란 발달장애 진단 이전단계인 발달지연이나 경계성 지능장애를 조기에 파악하고 발달장애를 겪는 아이들에게 골든타임에 도움을 줘야 한다는 개념입니다.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지난 5월 기준 국내 18세 미만 인구는 687만6330명으로 2011년 대비 30.7% 감소했는데 발달장애 아동은 9만7000명으로 15.2% 증가했습니다. 또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로 발달지연 진료를 받은 아동은 2018년 6만4085명에서 2022년 12만6183명으로 5년만에 두배 가량으로 크게 늘었습니다. 이처럼 발달지연이나 장애를 겪는 아이들은 늘고 있지만, 발달장애 진단 이전 단계인 발달지연이나 경계성 지능장애에 대한 공공지원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습니다. 예를들어 발달장애는 조기개입이 중요한데, 대부분 치료가 비급여 항목으로 분류돼 비용부담이 크다는 겁니다. 현대해상이 추진하는 '아이마음탐사대'는 이런 상황을 감안해 '조기개입'을 목표로 ▲언어치료 ▲신경발달 및 행동중재 ▲혼합 및 기타 등 3개 부문으로 나뉘어 진행합니다. 특히 8세 미만 발달지연 및 장애 아동을 위한 솔루션이나 프로그램을 보유한 스타트업, 병원, 대학, 연구기관, 발달센터, 클리닉 등에 체계적으로 지원합니다. '아이마음탐사대' 프로젝트는 현대해상 스스로에도 의미가 큽니다. 속앓이 사연도 있습니다. 올해로 창립 70주년을 맞은 현대해상은 업계에서 또하나 별칭을 갖고 있습니다. '어린이보험시장' 1위 기업. 이에 따라 현대해상은 회사의 강점과 특성을 살려 그동안 다양한 어린이 관련 사회공헌 활동을 진행해왔습니다. 대표적인 활동으로 ▲오랜 재활치료로 지친 장애 아동과 가족의 심리적 안정과 삶의 질 향상에 도움을 주는 돌봄지원 '마음쉼표' ▲ 지역병원 환자와 보호자를 위한 도서관 '도서관 마음心터' ▲팀 스포츠를 매개로 한 초등학생 신체 ·정서 통합지원 '렛츠무브' ▲ 청소년 학교폭력 예방 프로젝트 '아주 사소한 고백' ▲다문화 아동 한글학습을 위한 대학생 멘토링 '마음한글' ▲대학생을 사회적 책임감을 갖춘 비즈니스리더로 성장지원하는 '인터액스' 등이 있습니다. 이처럼 '어린이보험시장 1위 기업'이란 타이틀과 그에 걸맞는 여러 사회공헌 활동을 해왔지만, 그로인해 우여곡절도 겪었습니다. 현대해상은 2023년 5월 발달지연 아동 보험금 지급과 관련 '민간치료사에 의한 치료는 지급대상이 아니다'는 취지로 보험금 지급 기준을 강화했습니다. 배경은 이렇습니다. 2019년부터 본격화된 코로나사태는 어린이들이 대면접촉을 어렵게 해 사회성 발달에 영향을 줬습니다. 이 과정에서 발달지연에 대한 우려가 커졌고 관련한 검사와 진료, 치료가 크게 늘었습니다. 지금도 추세는 다르지 않습니다. 여기에 보험금을 노린 과잉진료와 보험브로커가 문제가 되기도 했습니다. 현대해상에 따르면 코로나 이전과 코로나 기간 발달지연 관련 실손보험금 지급규모가 한때 6배 이상 늘었다고 합니다. 당연히 회사 경영실적에 타격을 줬고요. 이 때문에 결국 현대해상이 보험금 지급기준을 강화하는 고육지책을 내놓았던 겁니다. 보험금 지급이 까다로워지자 부모들의 원성이 커졌고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국정감사 이슈로까지 이어졌습니다. 하지만 국회에서는 '과잉진료에 따른 도덕적해이 문제가 있다는 것이 인정되고, 특히 아동 발달지연 문제를 한 보험사의 실손보험이나 사회기여에 기댈게 아니라 정부가 적극적으로 나서야할 사안'이라는 공감대가 있어 더 큰 사회문제로 번지지는 않았습니다. 하지만 발달지연이나 장애 관련 정부 정책이나 제도가 부족한 상황에서 현대해상으로선 여전히 '사회적책임과 기업 수익성' 사이에서 가볍지 않은 숙제를 떠안고 있습니다. ◇ 재벌가 3세의 기업사회적책임 열정과 오해의 시선 '아이마음탐사대' 프로젝트와 루트임팩트를 통한 '아이마음놀이터' 프로젝트는 다른 면에서도 주목을 받았습니다. '아이마음탐사대' 프로젝트를 제안한 인물이 정몽윤 현대해상 회장의 장남인 정경선 전무이기 때문입니다. 동시에 루트임팩트는 정경선 전무가 설립을 주도한 곳입니다. 현대해상에서 CSO(최고지속가능책임자)를 맡고 있는 정 전무가 이 프로젝트들을 제안한 것은 우연이 아닙니다. 정 전무는 현대해상에 입사하기 전에 기업의 사회적책임과 관련한 다양한 노하우를 쌓은 전문가입니다. 2011년 아산나눔재단 인턴으로 시작해 2012년 사회적기업을 지원하는 루트임팩트 설립, 2013년 소셜벤처투자회사 설립 등의 활동을 했습니다. 모두 기업이 어떻게 사회에 기여할 것인가를 고민하고 실행하는 곳입니다. 특히 루트임팩트는 정경선 전무가 허재영 루트임팩트 대표와 함께 설립했는데, 사회·환경 문제를 혁신적으로 해결하는 '체인지메이커'(Changemaker)를 발굴하고 이들이 지속가능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곳입니다. 정몽윤 회장도 적지않은 사재를 출연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런데, 현대해상이 루트임팩트에 150억원을 출연하는 것을 놓고 일각에선 곱지 않은 시선을 보냅니다. '재벌3세이자 회사 후계자가 설립한 곳을 지원하기 위한 프로젝트 아니냐'는 얘기에 더해 '재벌가 편법증여 아니냐'는 오해까지 더해집니다. 현대해상이 지난달 25일 프로젝트를 위해 루트임팩트에 출연한다는 내용을 금감원 공시시스템을 통해 '특수관계인에 대한 증여'라고 공시한것도 영향을 미쳤습니다. 하지만, 루트임팩트는 '비영리 사단법인' 입니다. 돈을 벌어 이익을 내는 목적의 기업이 아니고 재산증여 수단으로 활용할 여지도 없습니다. 금감원 공시제목 또한 대주주와 관련된 곳이라 특수관계인에 대한 증여로 표기된 것이지 실제 내용은 공익활동을 위한 '기부' 입니다. 루트임팩트는 현대해상 기부를 받아 지역 내 아동 및 양육자를 위한 커뮤니티 시설인 '아이마음놀이터'를 건립하고 현대해상과 함께 아이마음 놀이터에서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할 예정입니다. 루트임팩트는 이와관련된 분야에서 많은 활동과 노하우를 쌓아왔습니다. 결국 '누가 설립한 곳이냐'가 중요한게 아니라, 기부금 목적에 맞게 얼마나 많은 이웃들에게 필요한 지원을 적절하게 하느냐'가 관전포인트인 겁니다. 기업시민으로서 사회공헌 활동은 더 장려돼야 하고 기업내 사회공헌 전문가는 더 많아야 합니다.
인더뉴스 김용운 기자ㅣ국내 금융기관들이 2024년 한 해 동안 신·재생에너지보다 화석연료에 7배 이상 많은 자금을 투자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국사회책임투자포럼(KoSIF)과 김현정(더불어민주당 평택 병)국회의원실이 16일 공동 발간한 '2024 화석연료금융 백서'에 따르면, 2024년 6월 말 기준 국내 금융기관 112곳이 보유한 화석연료 금융 잔액은 총 173조7000억원(보험 포함 시 372조30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되었습니다. 이 중 석탄은 77조1000억원, 천연가스·석유는 96조6000억원을 차지했습니다. 반면, 같은 기간 신·재생에너지 금융 잔액은 24조5000억원에 불과해 약 5배의 격차를 보였습니다. 신규 투자 역시 화석연료 32조8000억원, 신재생 4조8000억원으로 7배 가까운 차이를 보였습니다. 특히 전체 화석연료금융 중 3분의 1에 해당하는 55조2000억원이 한국전력공사 및 그 자회사에 집중됐습니다. 국민연금과 산업은행 두 기관만 해도 한전 계열에 32조5000억원을 투자하고 있으며, 이는 공적금융 내 한전 투자 비중의 99%에 달하는 규모입니다. 그럼에도 국민연금의 '석탄 투자 제한 기준'은 한전과 같은 지주사를 규제 대상에서 제외했습니다. 보고서는 이러한 ‘한전 쏠림’ 구조가 산업 전환과 자본시장 신호 제공에 책임을 져야 할 공적금융기관의 책무를 흐리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나아가 이 같은 왜곡된 자금 흐름이 향후 정부의 에너지 전환 계획에 구조적 리스크로 작용할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실제로 현재와 같은 금융 구조가 지속될 경우, 2040년 이후에도 약 11조원 규모의 석탄금융이 남아 있을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신재생에너지 투자 부진의 원인으로는 전 정부 시기부터 이어진 비우호적 정책 기조를 꼽았습니다. 백서는 "자금 유입량이 절대적으로 부족하다"며 "이로 인해 에너지 전환 속도도 기대에 못 미치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특히 재생에너지 금융 시장의 성장세가 둔화되며 2023년 기준 신규 실행액이 전년 대비 11%나 감소했한 것은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한편, 미국, 중국, EU 등 주요국들은 재생에너지 신규 투자를 총 2조330억달러까지 확대했으며, 이는 화석연료 투자(1조198억달러)의 약 1.7배에 이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보고서는 금융기관들이 석탄기업 분류 기준을 각기 다르게 적용하고 있는 점도 문제라고 지적했습니다. 이로 인해 동일 기업에 대한 금융 지원 여부가 엇갈리며, 탈석탄이라는 일관된 신호를 시장에 보내기 어렵다는 것입니다. 특히 LNG 발전과 같은 전환 부문이 친환경 채권 투자처로 인식되는 현재 구조는, 좌초자산 가능성이 높은 부문에 오히려 자금이 몰리는 왜곡된 현상을 낳을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김영호 KoSIF 이사장은 "기후정부를 자처한 새 정부가 이제는 과감한 기후금융 정책을 설계해야 할 시점"이라며 "금융감독원의 기후리스크 반영, 금융배출량 목표관리제 등 구체적인 제도화가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김현정 의원은 "백서가 보여준 현실은 에너지 전환이 선언만으로는 불가능하다는 점을 여실히 드러낸다"며 "국회도 입법과 예산 등 실질적인 정책 수단을 통해 기후위기 대응의 책임을 다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