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권지영 기자ㅣ 신세계그룹이 프리미엄 콘셉트의 편의점 사업에 매진키로 하면서 시장 흔들기에 나섰다. 기존에 사용해 왔던 '위드미'를 'emart24'로 브랜드를 전면 교체하고, 모회사인 이마트의 성공 사례를 토대로 편의점 사업을 키우겠다는 전략이다. emart24는 업계 후발주자로 기존 편의점과 경쟁하기 위해 점포 고급화 전략과 경영주와의 상생을 내세웠다. 특히 이마트가 지난 24년 간 쌓아온 성공 DNA를 편의점 사업에 이식하겠다는 계획. 장기적으로 편의점의 새로운 시장 질서와 규칙을 만드는 'GAME CHANGER'로 도약하겠다는 포부다. 성공할 수 있을까? 신세계는 지난 13일 기자간담회를 통해 emart24의 경영전략을 발표했다. 편의점까지 ‘이마트화’하겠다고 대대적으로 발표함에 따라 신세계는 대형 마트인 이마트부터 중형 슈퍼마켓 이마트 에브리데이, 소형점포 emart24까지 이마트 시리즈 3종을 운영하게 됐다. 향후 신세계는 모회사인 이마트를 통해 emart24에 3년 간 3000억원을 집중 투자키로 했다. 현재 2168개 점포 중 옛 위드미로 운영된 점포의 간판과 인테리어를 교체하는데 상당 부분 사용될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신규 출점 점포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ㅣ “끼리치즈가 워낙 고소해서 아이스크림도 맛있어요. 드디어 한국에 상륙하네요.” 일본 편의점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끼리 크림치즈 아이스크림'이 국내에 첫 선을 보인다. 빙그레가 자사 대표적인 아이스크림 투게더 시그니처의 '크림치즈 맛' 출시를 앞두고 있다. 투게더 시그니처는 작년 6월 1인용으로 선보인 프리미엄 싱글컵이다. 11일 식품 업계에 따르면 빙그레는 오는 20일 끼리치즈를 첨가한 투게더 시그니처 크림치즈맛을 출시한다. 빙그레 빙과류를 담당하는 자회사와 끼리치즈를 생산하는 프랑스 벨치즈사와 협업을 통해 만든 제품이다. 빙그레는 이번 신제품으로 침체됐던 빙과시장에 새 활력소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끼리치즈를 더한 크림치즈맛 아이스크림은 이미 일본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지난 2015년 일본 이무라야사를 통해 처음 출시된 크림치즈 아이스크림은 출시 6개월 만에 1100만개가 팔릴 정도로 소비자들이 많이 찾고 있다. 빙그레 관계자는 “끼리 크림치즈는 워낙 풍미가 강하고, 맛이 고소한 것으로 유명해 일본에서 출시한 지 1년 만에 편의점 대표 아이스크림으로 자리 잡았다”며 “투게더 크림치즈맛은 국내 소비자들의 입맛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ㅣ 국내 최대 유통사인 롯데와 신세계가 SK그룹 계열의 오픈마켓 11번가에 대한 투자를 적극 검토하고 있다. 이들 유통사는 각각 계열사와 연계한 롯데몰과 SSG닷컴을 운영 중인데, 11번가와 손을 잡았을 때 시너지에 대해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 이런 가운데, 롯데가 이번 11번가 투자에 대해 신세계보다 적극적으로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만약 롯데가 11번가에 투자해 시너지를 낼 경우 업계 1위인 이베이코리아를 뛰어넘을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이에 따라 이베이코리아가 바짝 긴장하고 있다. 2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SK플래닛이 11번가를 분사한 지난 2012년 이후 내부투자를 비롯해 해외 투자 등을 다양하게 검토해온 가운데, 최근 국내 유통사인 롯데와 신세계로부터 투자를 받기 위한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 ◇ 11번가, 롯데와 신세계 중 어느쪽과 손잡을지 ‘주목‘..업계 “롯데가 관심 높아” 11번가는 그동안 투자자를 유치하기 위해 다각도로 검토해 왔다. 최근 소셜커머스와 오픈마켓의 구분이 모호해지고, 네이버가 이커머스(e-commerce) 사업에 진출하는 등 업종 간의 경계가 사라지는 상황에서 오픈마켓으로 살아남기 위한 자구책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ㅣ “평일에는 유령 도시처럼 사람이 없다가 주말이면 주차하는 데 최소 30분 이상 걸리는 곳이죠. 특히 이케아가 제일 붐비는데, 여유롭게 쇼핑하려면 롯데 아웃렛으로 가면 됩니다.” 지난 2014년 북유럽의 대표적인 가구 브랜드 이케아(IKEA)가 우리나라 최초로 경기도 광명시에 오픈했다. 그 동안 이케아의 국내 상륙을 손꼽아 기다린 고객들이 대거 방문하면서 '킬링 콘텐츠(집객력이 높은 시설)'로 자리잡았다. 그덕에 주말마다 이곳 주변은 차량으로 교통대란을 겪고 있다. 이케아 광명점은 서해안, 제2·3경인, 외곽순환도로의 교차점인 일직분기점에서 차량으로 20분 거리에 위치해있다. KTX광명역에서는 차량으로 5분, 도보로는 10분 이내로 접근이 가능하다. 영등포, 관악 등 서울 서남권에서는 차량으로 20분 이내, 인천 등 경인지역에서는 30분 이내로 도착할 수 있다. 서울역(혹은 용산역)에서 KTX를 타면 15분 이내면 광명역에 도착한다. 광명역 바로 옆에는 코스트코가 위치해 있고, 길건너에는 롯데 프리미엄 아웃렛이, 그 옆에는 이케아가 자리잡고 있다. 현충일과 지난 주말 두 차례에 걸쳐 KTX를 이용해 이케아와 롯데 프리미엄아웃렛, 코스트코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ㅣ GS수퍼마켓과 드러그스토어 '왓슨스'의 적자폭이 커지면서 GS리테일이 역대 최악의 실적을 기록하고 있다. GS리테일은 현재 GS25 편의점이 유일하게 흑자를 기록하고 있으며, 슈퍼마켓과 왓슨스에서 발생하는 손실을 메우고 있다. 현재 GS리테일은 적자를 기록하는 슈퍼마켓을 중심으로 점포 축소에 나서고 있지만, 적자폭은 나날이 커지는 상황이다. 그런데도 GS리테일은 슈퍼마켓 사업을 포기하지 않고, 향후에도 지속적으로 유지하겠다는 방침이다. 이유는 뭘까? 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GS리테일에서 운영하는 슈퍼마켓 점포는 지난 2016년 12월 말 기준 269개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지난해 'GS수퍼마켓'을 운영하는 슈퍼마켓 사업부는 161억의 영업손실을 기록해 적자 전환했다. 올해 1분기의 경우 15억의 영업손실로 적자폭이 확대됐다. 최근 1인 가구가 증가하면서 편의점 이용률이 높아졌고, 온라인 슈퍼마켓 시장 등이 커지면서 경쟁이 심화된 것이 오프라인 슈퍼마켓 매출 부진 요인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GS슈퍼마켓과 비슷한 이마트에브리데이나 홈플러스 슈퍼마켓, 롯데슈퍼 등도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GS리테일은 특히 슈퍼마켓…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ㅣ ‘올해 여름 맥주시장 겨낭해 고순도 발효공법을 이용한 깔끔한 라거를 선보입니다.’ 롯데주류가 ‘Super-Yeast'로 만든 최적의 깔끔한 맛을 자랑하는 ‘피츠 수퍼클리어(Fitz Super Clear)’를 출시한다. 내달 1일부터 판매하는 이번 맥주는 알코올 4.5%의 라거로 특유의 청량감과 끝맛이 깔끔하다는 평이다. 출고가는 500ml 병기준으로 1147원이다. 이재혁 롯데그룹 식품BU부문장은 24일 서울 잠실롯데호텔에서 진행한 기자간담회에서 “이번 피츠 수퍼클리어는 기존 프리미엄 맥주인 클라우드와 차별화된 산뜻하고 가벼운 제품이다”며 “신제품 올해 매출 목표는 700억원으로 맥주 시장 점유율을 끌어올리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피츠 수퍼클리어는 ‘꼭 맞다’, ‘적합하다’ 등의 뜻을 갖고 있는 ‘Fit’을 활용해 언제 어디서나 누구와 함께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라거 특유의 청량감으로 어떤 음식과도 잘 어울리는 최고의 맥주로 키우겠다는 계획이다. 라벨 디자인은 맥주 특유의 시원함을 강조하기 위해 실버와 블루를 사용했다. 역동적인 형태로 ‘F’를 디자인해 부드럽게 넘어가는 맥주의 속성을 강조했다. 제품명의 컬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ㅣ ‘No Cash, No Card, No Mobile phone. 손 하나로 입장부터 결제까지~’ 세븐일레븐이 16일 최첨단 스마트 편의점 '세븐일레븐 시그니처'는 세계 최초로 손바닥 정맥 인증을 통한 간편결제를 접목한 신개념 무인 편의점을 선보였다. 사람마다 다른 정맥의 혈관 굵기나 선명도, 모양 등을 활용해 판별한다. 360도 회전 스캐너가 바코를 인식하면 손바닥 정맥 인식기를 통해 계산할 수 있다. 이 편의점은 매장 관리자도 없을 뿐더러 현금, 카드, 휴대폰 없이 빈손으로 결제가 가능하다. 롯데카드를 비롯해 롯데기공, 롯데정보통신 등 계열사의 협업을 통해 완성한 점포다. 편의점은 ▲무인 POS ▲바이오 인증 결제 ▲디지털 사이니지 ▲전자가격태그 ▲디지털 담배 자판기 ▲스마트 CCTV 등이 주요 콘셉트다. 우선 편의점은 '바이오 인식 스피드게이트'를 통과해야만 들어갈 수 있다. 지하철 개찰구처럼 생긴 게이트 앞에 서서 핸드페이 정보를 등록한 손을 올리면 문이 열린다. 이 곳은 무인 점포이기 때문에 사전 승인 절차 없이는 출입을 할 수 없도록 설계돼 있다. 약 25평 규모인 매장은 일반 편의점과 같이 상품(1500여개 품목)이 진열돼…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ㅣ 서울 도심 곳곳에 있는 대형마트(할인점)는 국내 소비자를 포함해 해외 관광객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 지난 1990년대 대형마트가 첫 등장한 이후 주로 재래시장을 이용하던 장보기 문화를 완전히 바뀌었다. 현재 서울에만 수십개의 대형마트가 운영 중이다. 그런데, 지역별 분포도를 살펴보면, 대형마트는 유독 비(非)강남권 지역에 편중돼 있다. 대형마트 3사를 모두 합쳐도 강남 지역(강남구·서초구·송파구)에는 5개 점포에 그친다. 이유는 뭘까? 1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이마트(28개)와 홈플러스(19개), 롯데마트(13개)가 서울에서 운영하는 점포 수는 총 60개에 달한다. 강남 지역으로 불리는 강남구, 서초구, 송파구에서 운영하는 대형마트는 양재와 역삼, 잠실에 5개 점포가 있으며, 나머지 55개 매장은 비강남 지역에 분포돼 있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한강을 중심으로 남쪽에 위치한 강서구, 금천구, 영등포구, 양천구, 관악구, 동작구, 강동구의 경우 이마트, 홈플러스, 롯데마트 15개 이상의 점포가 서로 경쟁하고 있다. 용산구를 포함해 성동구, 동대문구 등 강북 지역도 40여개의 매장이 운영 중이다. 국내 대형마트는 지난 1993년…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ㅣ 5월 대통령 선거가 코 앞으로 다가오면서 대선후보들이 일자리 정책에 대한 공약을 쏟아내고 있다. 특히 남여 근로자의 임금차별을 줄여 양성 불평등을 해소해 일하기 좋은 환경으로 만들겠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우리나라 근로자의 남여 임금 격차는 OECD(경제협력개발기구)국가 중 1위다. OECD 통계에 따르면 우리나라 여성은 남성보다 평균적으로 37%정도 임금을 덜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식품업계의 남여 임직원의 평균 급여 차이가 가장 심한 곳은 어느 기업일까? 한 번 살펴봤다. 17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2016년 식품업계의 남여 직원의 임금 격차가 가장 큰 곳은 농심이었다. 이어 남양유업과 SPC삼립이 임금 격차가 큰 기업으로 농심의 뒤를 이었다. 반대로 남여 직원의 임금 차이가 가장 작은 곳은 제일제당과 삼양식품, 빙그레 순이다. 농심은 작년 기준으로 남성 직원의 평균 급여는 6214만원으로, 여성 직원(3407만원)보다 2807만원 정도 많아 업계에서 가장 많은 차이를 보였다. 다만, 농심의 평균 급여 공시는 관리직과 생산직 임직원을 모두 포함해 산출한 금액이다. 이 때문에 다른 식품기업(관리직 기준)과 약간 차이가…
[인더뉴스 정재혁 기자] 벚꽃과 불꽃놀이를 한눈에 감상할 수 있는 벚꽃축제가 여의도 63빌딩 앞 한강공원에서 열린다. 한화생명과 한화손해보험은 한화 금융 6개사들이 공동 개최하는 ‘Lifeplus 벚꽃피크닉페스티벌 2017’이 오는 8일 오후 12시부터 저녁 8시까지 개최된다고 6일 밝혔다. 이번 행사에는 그늘막 아래에서 여유롭게 즐길 수 있는 한강변 피크닉 라운지, 벚꽃을 모티브로 한 소품·디저트·카페가 가득한 벚꽃 마켓, 먹는 즐거움까지 더할 푸드트럭 등이 마련돼 있다. 한화생명 관계자는 “봄소풍을 준비하는 이들에게 특별한 경험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뮤지션들의 공연도 준비돼 있다. 악동뮤지션, 자이언티, 에픽하이 등이 펼치는 벚꽃스테이지와 볼빨간사춘기, 어쿠스티, 소심한 오빠들 등 실력파 인디 뮤지션의 피크닉스테이지로 꾸며진다. 행사가 이뤄지는 8시간 내내, 각 스테이지에서 번갈아 공연이 펼쳐질 예정이다. 행사의 피날레는 벚꽃이 가득한 한강변의 밤하늘에 화려한 불꽃이 수놓이는 ‘미드나잇 블라썸 퍼포먼스’로 연출된다. 한화생명 관계자는 “한화그룹이 매년 가을 진행하는 여의도 불꽃축제의 감동을 짧지만 색다르게 느껴볼 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ㅣ #. 회사원 김대원(35세)씨는 아내 이수현(31세)씨와 주말 여행 계획 중 입을 옷이 마땅치 않아 쇼핑 정보를 얻기 위해 백화점 어플을 실행했다. 김씨의 어플에는 평소 자주 구매하는 아웃도어 행사 진행 여부가, 아내인 이씨의 어플에는 여성의류 할인행사가 맨 위로 떠올랐다. 백화점이 인공지능 시스템을 경쟁적으로 도입하고 있다. 백화점 앱을 통해 고객별로 1:1 마케팅을 시도하는데, 고객 취향별로 제품을 추천해 고객의 쇼핑을 돕는 방식이다. 인공지능 고객분석 시스템을 가동해 고객 맞춤형 1:1소통으로 백화점 마케팅 3.0 시대를 열겠다는 포부다. 29일 유통 업계에 따르면 신세계백화점은 오는 30일 봄세일 기간이 시작되면서 업계 최초로 인공지능을 활용해 1:1 개인화 마케팅 시스템을 선보인다. 롯데백화점도 엘롯데 웹과 어플리케이션에 탑재될 '추천봇(가칭 쇼핑어드바이저)'을 개발해 연내 도입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번 신세계백화점의 개인화 서비스는 고객 개개인의 취향을 분석해 선호하는 브랜드를 파악한 후, 그에 맞는 쇼핑 정보를 모바일 어플리케이션을 통해 우선 전달하는 방식이다. 고객을 분석하는 인공지능 시스템 ‘S마인드’, 브랜드별 인기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ㅣ “올해도 제2의 허니버터칩이나 바나나맛 초코파이 같은 제품이 나와야 할텐데 말입니다.” 경기 침체로 인한 제과업계 매출이 주춤한 가운데 올해 '대박을 터뜨릴 상품'에 대한 제과업계의 갈증이 심해지고 있다. 3년 전 제과업계에 돌풍을 일으켰던 허니버터칩과 작년 바나나맛 초코파이 등장에 이어 각 사에서는 '제2의 허니버터칩'이 터지기를 기대하며 신제품을 출시하고 있다. 최근 1인 가구 증가와 바쁜 일상 탓에 '혼술'이 트렌드로 떠오르면서 맥주와 어울리는 과자로 마케팅을 하거나 달달한 맛으로 여성 고객과 디저트 메뉴로 부각시키고 있는 것이다. 하지만 신제품이 기존 제품에서 새로운 맛을 더해 선보인 것이 대부분이어서 메가 히트급 상품이 탄생할지는 미지수라는 관측도 나온다. 22일 제과 업계에 따르면 농심과 롯데제과는 기존 인기 있는 제품을 리뉴얼해 새로운 버전으로 출시했다. 오리온은 최근 여러겹을 겹친 감자맛 과자를 처음으로 선뵀다. 우선 농심은 기존 출시된 익숙한 맛의 제품을 리뉴얼해 소비자 공략에 나섰다. 지난 2010년 출시해 인기를 얻었던 수미칩의 프리미엄 버전을 내놓은 것. 농심은 지난달 국내 최초 트러플맛(송로버섯)의 감자스낵인 '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ㅣ 예전에 집밥은 '엄마가 지어준 밥'이었는데요. 지금의 집밥은 '집에서 차려 먹는 밥'으로 의미가 많이 달라지고 있습니다. 변화된 모습을 가상의 일기 형식을 통해 보여드립니다. [편집자 주] 오늘 나는 정말 맛있는 저녁을 먹었다. 식탁에 내가 좋아하는 메뉴로 가득찼기 때문이다. 오랜만에 주방에 선 엄마는 낙지를 살짝 데쳐 마트에서 구입한 낙지볶음용 소스에 휘리릭 볶았다. 역시 낙지볶음은 '달짠(달고 짠)' 소스가 제격이다. 그리곤 엄마는 냉동실에서 버섯영양볶음밥 3봉지도 꺼내 후라이팬에 쏟았다. 그 사이 아빠는 마트에서 사온 고구마 샐러드와 빈대떡, 고추잡채와 꽃빵을 전자레인지에 데워 식탁에 올렸다. 엄마가 좋아하는 반찬가게에서 주문한 멸치볶음과 애호박 나물을 더해 순식간에 한식과 중식을 섞은 저녁 밥상이 차려졌다. 매콤한 낙지볶음과 달고 부드러운 고구마 샐러드는 환상적인 궁합이다. 디저트는 내가 준비했다. 엄마와 아빠를 위해 식사 전 냉동실에서 마카롱을 꺼내 녹혔고, 따뜻한 녹차를 만들었다. 고소한 맛이 당긴 난 냉동실에 아껴뒀던 치즈스틱 몇 개를 꺼내 접시에 담고 전자레인지에 돌렸다. 오래간만에 집에서 풀코스로 먹으니 배도 마음도 불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ㅣ 최근 냉동만두 시장에 '왕교자' 붐이 일어난 가운데, 해태제과 고향만두가 새로운 도전에 나섰다. 과거 냉동만두 업계 오랜 강자였던 고향만두가 CJ비비고 왕교자에 1위 자리를 내줬는데, 한입 크기로 만든 만두를 출시하면서 1위 탈환을 꿈꾸고 있다. 해태제과(대표이사 신정훈)가 정통 제조방식을 고수한 23g '고향만두 교자'와 '날개 달린 교자' 2종을 출시한다고 7일 밝혔다. ◇ 고향만두, 20년간 지킨 교자만두 1위자리 '비비고 왕교자'에 내줘 이번 교자만두는 무게 23g으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비비고 왕만두(35g)'보다 훨씬 작다. 해태제과에 따르면 국내 냉동 만두시장은 연간 4000억원 규모로 왕교자로 불리는 만두가 전체 시장의 30%를 점유하고 있다. 왕교자가 자리 잡으면서 해태 고향만두는 20년 넘게 지켜온 1등 자리를 비비고에 넘겨줬다. CJ제일제당은 작년 냉동만두 전체 시장에서 점유율 40.4%를 기록하고 있다. 특히 교자만두 시장에서는 50%에 달하는 비중을 차지하며, 압도적인 1위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반대로 해태제과의 경우 지난 2014년 냉동만두 전체 시장 점유율 20%대를 유지했지만, 2015년 19.8%,…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ㅣ ‘’안에 들어 있는 너구리 어묵 너무 귀여워요‘’, ‘’맛은 생각보다 평범한 것 같아요.‘’ 농심이 1982년 너구리 라면을 출시한 데 이어 35년 만에 볶음면으로 너구리 2탄을 선보였다.(본지 2월27일자 <‘너구리의 변신은 무죄’ 농심, 해물볶음면 시장 도전> 기사 참조.) 밤에 야식으로 먹는 라면은 그야말로 꿀맛. 취향에 따라 골라 먹는 재미와 얼큰한 국물은 해장용으로도 안성맞춤이다. 초등학교 시절 토요일 오후마다 엄마가 끓여줬던 라면맛을 아직도 잊지 못한다. 개인적으로 너구리의 오랜 팬이다. 과거 하얀국물면이 돌풍을 일으켰을 때도, 작년 부대찌개 라면이 인기를 끌었을 때도 늘 너구리를 선택했다. 알고보니 너구리는 나와 동갑내기이기도 했다. 최근 때마침 신제품도 출시돼 이번 생경한 소식은 '볶음너구리' 시식 후기로 결정했다. 사실 볶음너구리가 출시되던 날 이미 SNS상에서 시식후기를 접했다. 출시 첫 날이라서 후기가 많지는 않았지만, 대부분 ‘’건더기가 풍부하고, 너구리 캐릭터가 상당히 귀엽다‘’는 긍정적인 반응과 ‘’맛은 기대에 못미친다‘’는 아쉬운 반응으로 나뉘었다. 시식후기까지 접하니 맛이 더 궁금해졌다. 하지만…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CJ제일제당은 ‘비비고 코리안 스타일 치킨’을 호주 1위 대형마트 울워스에 출시했다고 14일 밝혔습니다. 현지에서 생산한 제품으로 호주에 비비고 치킨이 판매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비비고 코리안 스타일 치킨 양념맛∙소이허니맛’ 2종입니다. 신제품은 집에서 오븐이나 에어프라이어로 조리할 수 있는 제품으로 닭고기와 별도로 포장한 한국식 양념치킨과 간장치킨 맛 소스를 소비자들이 기호에 맞춰 양을 조절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울워스에 이어 또 다른 현지 대형마트 체인인 IGA에서도 다음달부터 판매를 시작합니다. CJ제일제당은 현지 소비자들이 선호하는 신선한 재료 수급 등을 위해 현지생산 체계를 구축했으며 이를 통해 향후 소비자 트렌드를 반영한 제품을 지속 선보일 예정입니다. 호주 인기 제품인 ‘비비고 야채만두’ 현지 생산 방안도 추진하고 있습니다. 앞서 CJ제일제당은 2023년 처음으로 현지에서 생산한 ‘비비고 왕교자’를 선보였습니다. 이후 찐만두, 홈스타일 만두 등으로 생산 품목을 늘렸으며 지난해 3월에는 ‘비비고 썰은 배추김치’도 현지 생산을 시작했습니다. 차유진 CJ제일제당 오세아니아 법인장은 "세계적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비비고 K-치킨’을 호주 소비자들에게도 선보일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제품을 통해 한국 식문화를 알릴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박호식 기자ㅣ기업들의 2분기 및 상반기 실적 발표가 진행되면서 주식시장의 관심은 하반기 실적전망으로 옮겨가고 있습니다. 증권사들은 특히 상반기 부진한 실적흐름을 보였지만 하반기는 기대할만한 기업을 발굴해 제시하려는 노력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 "대한항공, 하반기 우호적 요인 많다" 하나증권은 14일 대한항공이 하반기에 여러가지 우호적인 요인들이 있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가 3만원을 유지했습니다. 안도현 연구원은 "하반기에는 성수기와 연휴 효과, 환율 안정화와 소비심리 반등 등 여러 우호적인 요인들이 산재하고, 신형 대형기 본격 도입되며 공급량과 수송량은 하반기 각각 전년동기대비 7%와 6% 증가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하반기는 미주/유럽노선 임금 제약이 대부분 해소되며 4분기부터는 국제선여객 운임의 유의미한 상승을 관찰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습니다. 비용과 관련해서는 "비용 증가는 불가역적이나 유류비 감소로 효과가 반감돼 하반기 비용 증가폭은 6~8% 수준으로 예상한다"고 전망했습니다. 이와 관련 "인건비는 기본 인상분(+3%)외에도 통상임금 범위가 확대되며 분기당 200억원 가량의 증가분이 추가로 발생할 예정이고 감가상각비는 신기재 도입에 따라 전년동기 대비 20% 늘어나고 있다. 공항/화객비 단가도 5% 상승했다"면서 "다행스럽게도 유류비 감소 효과가 크다. 환율이 하향안정화 되고 국제유가가 2분기 수준에서 유지된다면 하반기 유류비로 인한 비용 감소분은 1200억원에 달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장 연구원은 "하반기 수요만 견조하게 유지된다면 대한항공의 실적은 안정적"이라며 "별도 기준 대한항공의 올해 매출은 16조5000억원, 영업이익은 1조7300억원, 영업이익률 10.5%로 추정한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대한항공은 지난 11일 2분기 별도기준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0.9% 감소한 3조9859억원, 영업이익은 4% 감소한 3990억원, 영업이익률 10%를 기록했다고 밝혔습니다. ◇ "S-Oil, 정제마진 좋아진다" 한화투자증권은 S-Oil의 2분기 실적은 유가/환율 하락으로 컨센서스를 하회할 것으로 전망되지만 5월부터 정제마진이 올해 최대치를 기록하고 있어 3분기에는 본격적인 실적회복을 기대했습니다. 이에 따라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가를 7만9000원으로 상향조정했습니다. 이용욱 연구원은 14일 S-Oil 2분기 매출은 8조1000억원, 영업적자 2230억원으로 영업이익 컨센서스(1445억원 적자)를 하회할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그러나 3분기에는 영업이익 2530억원으로 큰 폭의 턴어라운드를 전망했습니다. 이 연구원은 "환율과 유가 약세에 따라 408억원의 재고평가손실을 추정했으나, 5월부터 연내 최대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Spot 복합 정제마진과 평균 OSP(Official Selling Price) 하락, 여름철 폭염 및 휘발유 성수기 효과 등의 긍정적 효과가 기대된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화학부문은 PX/벤젠 등도 점진적인 스프레드 개선세가 예상되어 적자 폭이 감소할 것으로 보이며, 윤활기유 부문은 2분기 수준의 실적이 예상된다"고 덧붙였습니다. 이 연구원은 목표가 상향에 대해 "석유 수요의 Peak-out은 극복해야 할 과제이며 유가 하향 안정화 우려도 상존하고 있으나, 최근 견조한 석유제품 수요와 정제마진이 반등한 점을 감안하면 과거 하단 수준의 밸류에이션 회복은 가능하다고 판단한다"고 설명했습니다. ◇ "현대백화점 실적모멘텀 강화, 유통업도 비중확대" 교보증권은 현대백화점의 하반기 실적모멘텀을 기대할만하다며 목표주가를 9만1000원으로 상향조정했습니다. 이와 함께 유통업에 대한 비중확대를 제시했습니다. 장민지 연구원은 지난 11일 보고서를 통해 "현대백화점이 면세 턴어라운드, 중국인 무비자정책 수혜, 내수 수요회복 기대, 백화점 적자점포 정리 및 신규점포 출점(커넥트현대 청주) 등 하반기 실적개선을 이끌 수 있는 요인이 다수 존재하고 이에 따라 향후 실적 모멘텀은 한층 강화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또 "백화점 부문의 견조한 실적과 더불어 동대문 면세점 폐점에 따른 적자 축소 효과가 하반기부터 본격적으로 반영될 전망"이라며 "현대홈쇼핑 지분 매각 이후 자사주 매입을 발표하는 등 적극적인 주주환원 기조는 향후 주가상승을 견인할 것으로 판단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장 연구원은 유통업에 대해서도 "국내외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가운데에도 안정적인 주가흐름을 보였왔는데, 하반기는 이런 특성에 실적개선까지 더해지며 상대적인 투자매력도가 부각될 것"이라며 비중확대를 제시했습니다. 이와 관련 "백화점은 하반기 내수 소비 회복과 함께 안정적인 외형성장을 시현할 수 있을 것이고 면세점은 시내면세점 중심의 마진율 개선이 진행되고 있는 점과 향후 중국인 단체관광객에 대한 무비자정책 시행시 실적반등 흐름이 더욱 가시화될 것"이라며 "마트의 경우 홈플러스 반사 수혜와 비용절감에 따른 체질개선이 투자포인트이며 해당 효과는 4분기로 갈수록 더욱 뚜렷해질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 "LG디스플레이, 2분기 저점-3분기 영업익 흑자전환" 신한투자증권은 LG디스플레이 실적이 2분기를 저점으로 계단식 실적개선세를 지속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남궁현 선임연구원은 지난 10일 목표주가를 1만3000원으로 상향조정하고 "기술 경쟁력, 사업 고도화, 비용감소가 예상된다"고 밝혔습니다. 이와 관련 "LTPO 패널 기술 경쟁력 및 전략적 파트너십을 통해 하반기 북미 고객사향 출하가 견조할 전망"이라며 "북미 고객사의 신제품 수요에 대한 우려는 존재하나 플래그십 1등 업체인 점을 고려하면 주가 우상향을 예상한다"고 설명했습니다. 또한 "대형OLED의 경우 하반기 감가상각비 종료에 따른 수익성 개선 기대감이 유효하는 등 하반기 계단식 실적개선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2분기 실적은 매출 5조6000억원으로 전분기대비 7.4% 감소하고 영업손실 1324억원으로 영업이익 컨센서스(영업손실 804억원)을 하회할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3분기 실적은 매출 6조6000억원으로 전분기대비 18.1%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2139억원으로 흑자전환을 예상했습니다. ◇ "CJ대한통운, 택배물동량 감소 2분기 마무리, 실적 성장세" IM증권은 CJ대한통운이 3분기부터 다시 성장국면에 돌입할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11만원에서 12만원으로 상향조정했습니다. 배세호 연구원은 지난 11일 CJ대한통운 "작년 4분기부터 지속된 택배 물동량 감소 추이가 올해 2분기 마무리되고 3분기부터 다시 성장세를 그릴 것"이라며 "2분기 영업이익은 전년동기 감소할 것으로 보이나 3분기부터는 택배물동량 증가 추이에 힘입어 다시 전년동기대비 이익증가가 기대된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내년에는 글로벌 자회사(인도, 미국)의 매출 성장세가 두드러질 것으로 기대되며 최근 자사주 의무 소각의 내용을 담은 상법개정안이 됐으며 자사주 비율이 높은 기업의 주가 수익률이 견조한데, CJ대한통운의 자기주식 비율은 12.57%"라고 전했습니다. 2분기 실적은 매출 3조1000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2% 증가, 영업이익은 1114억원으로 11.1% 감소로 영업이익 컨센서스를 하회할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금융위원회가 7년이상 5000만원 이하 개인의 장기채무를 일괄탕감해주는 '특별 채무조정 패키지' 일정표를 제시했습니다. 오는 10월중 연체채권 매입을 시작한다는 게 목표입니다. 새정부가 주도하는 이번 정책을 두고 도덕적 해이와 역차별 논란이 한창이라는 점을 의식한듯 금융당국은 '상환능력 철저심사'에 방점을 찍었습니다. 금융위는 11일 광화문 정부서울청사에서 권대영 사무처장 주재로 장기연체채권 채무조정 프로그램 점검을 위한 전문가 간담회를 열었습니다. 회의에는 양혁승 장기소액연체자지원재단 이사장, 정은정 서울시복지재단 금융복지센터장, 이지연 변호사(법무법인 하나로), 한국자산관리공사, 신용회복위원회, 은행연합회, 생명·손해보험협회, 저축은행중앙회, 여신금융협회, 대부금융협회 등 관계자가 참석했습니다. 금융위는 장기연체채권 채무조정 프로그램 세부방안을 3분기중 신속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특히 채무조정기구 이른바 '배드뱅크'가 연체채권 매입 즉시 추심은 중단된다고 강조하며 금융권에 협조를 요청했습니다. 금융위 산하기관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는 이달 채무조정기구 설립준비 및 8월 설립, 9월 업권별 연체채권 매입협약 체결개시, 10월 연체채권 매입개시를 목표로 합니다. 캠코는 유흥업 등 부도덕한 부채탕감 가능성이나 외국인에 대한 과도한 지원 등 이번 채무조정 프로그램과 관련해 제기된 우려를 최소화하는 실무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특별 채무조정 패키지는 정부가 2차추경으로 마련한 재정 4000억원을 투입해 캠코 산하에 배드뱅크를 설치하고 7년이상 연체된 5000만원 이하 개인 무담보채권을 일괄매입하는 방식으로 진행됩니다. 나머지 4000억원은 1·2금융권이 함께 마련할 예정입니다. 이날 간담회에서 은행연합회는 새정부가 추진하는 중요한 민생회복정책이고 2차추경까지 편성된 만큼 신속히 협조하겠다는 입장을 내놓았습니다. 생명·손해보험협회도 채무조정기구의 채권매입으로 2금융권 장기연체채권 관리부담이 상당폭 경감되므로 필요한 역할을 하겠다고 했습니다. 권대영 금융위 사무처장은 "어려운 상황에서도 성실하게 상환하고 있는 국민들의 마음을 깊이 이해하고 있다"며 "관계부처·금융기관으로부터 전달받은 공신력있는 정보를 바탕으로 철저한 상환능력 심사를 거쳐 파산에 준하는 수준으로 상환능력이 없는 정말 어려운 이들의 채무만 소각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금융위에 따르면 이번 채무조정 프로그램으로 채무조정기구가 매입한 채권은 즉시 추심중단되고 소득·재산 심사를 거쳐 소각 또는 채무조정이 결정됩니다. 중위소득 60% 이하, 회생·파산 인정재산외 처분가능재산이 없는 등 상환능력을 상실했다고 판단시 해당 채권은 완전히 소각됩니다. 또 채무에 비해 상환능력이 현저히 부족하다면 원금 최대 80%를 감면하고 잔여채무는 10년에 걸쳐 분할상환하도록 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습니다. 이렇게 되면 113만4000명의 장기연체채권 16조4000억원 상당이 소각 또는 채무조정될 것으로 추산됩니다.
인더뉴스 김용운 기자ㅣ내년 최저임금이 올해보다 2.9% 오른 시간당 1만320원으로 결정되었습니다. 11일 최저임금위원회에 따르면 지난 10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제12차 전원회의에서 최저임금을 올해보다 시간당 290원 올리기로 결정했습니다. 월 209시간 기준으로 환산하면 215만6880원입니다. 이날 회의에서는 위원장이 제10차 전원회의에서 제시한 공익위원 심의촉진구간 내에서 노·사의 수정안 제출을 요청했지만, 민주노총 추천 근로자위원 4명은 이에 반발해 회의장을 퇴장했습니다. 이후 한국노총 측 근로자위원들과 사용자위원들은 제9차와 제10차 수정안을 토대로 협의를 이어갔고, 결국 최종 합의에 이르렀습니다. 이번 결정은 민주노총 추천 근로자위원이 반발했음에도 공익위원의 중재와 사용자·근로자 위원 간 협의를 통해 2009년 이후 17년 만에 합의로 타결된 점에서 의미가 크다는 평가입니다. 합의안이 도출된 직후, 사용자위원 류기정, 근로자위원 류기섭, 공익위원 권순원 등이 회의장 내에서 인사를 나누며 합의의 의미를 함께 나눴다. 이번 최저임금 인상안의 영향을 받을 것으로 추정되는 근로자는 고용형태별 근로실태조사 기준 78만2000명으로 영향률은 4.5%, 경제활동인구 부가조사 기준으로는 290만4000명으로 영향률은 13.1%에 이릅니다. 2017년에는 6470원이었던 시간당 최저임금은 2018년에는 7530원으로 16.4%라는 대폭 인상이 이뤄진 이후 2019년 8350원, 2020년 8590원, 2021년 8720원으로 점진적인 상승세를 이어왔습니다. 코로나19로 인한 경기 위축 등의 여파로 2021~2022년에는 인상폭이 다소 줄었지만, 2022년 9160원, 2023년 9620원으로 다시 인상 폭이 확대됐습니다. 2024년 적용 최저임금은 9860원이었으며, 2025년에는 1만30원으로 처음으로 1만원대에 진입했습니다.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지방 소상공인들이 쿠팡을 통해 성공하는 사례가 늘어나자 청년 고용과 농가 소득이 함께 오르는 등 지역경제가 활성화되는 ‘윈윈’(win-win) 효과가 나타나고 있습니다. 쿠팡은 전북 임실·전남 영암과 경북 영덕·경남 함양 등 행정안전부가 지정한 ‘인구감소지역’에서 로켓배송으로 판로를 넓힌 주요 중소 제조업체가 빠르게 성장하며 지역 농가 소득과 청년 고용인력이 함께 늘어나는 등 지역 경제 활성화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고 13일 밝혔습니다. 쿠팡에 따르면 경북 영덕 강구면에서 붉은 대게 추출액을 넣은 지역 특산품 ‘홍영의 붉은 대게 백간장’을 만드는 식품제조업체 ‘더 동쪽 바다가는 길’ 매출은 2022년 입점 첫해 1억 8000만 원에서 지난해 12억 5800만 원으로 뛰었습니다. 올해는 약 20억 원(전체 70억 원)을 예상하고 있습니다. 이 회사 이재형(32) 대표는 “30년간 대게집을 운영한 어머니의 레시피를 바탕으로 2015년 제조업체를 차렸지만, 브랜드 없는 중소기업 한계로 대형 오프라인 유통채널 등으로부터 100번 이상 납품을 거절당했다”며 “쿠팡에서 빠른 성장세로 400평 규모의 추가 공장을 증축 중이고, 직원 수(전체 20여명)도 최근 2년간 20% 늘었다”고 전했습니다. 영덕군 평균 연령은 57세지만, ‘더 동쪽 바다가는 길’ 직원 평균연령은 36살입니다. 지방의 비전있는 기업으로 알려지면서 영덕과 구미, 포항 등 타지에서도 젊은 인재들이 입사했다는 설명입니다. 경제적 어려움에 놓인 취약계층 등 올해도 4~5명을 추가 채용할 예정입니다. 지리산과 인접한 전북 임실 오수면에 위치한 냉동채소업체 ‘그린피아’는 쿠팡 곰곰 PB(자체브랜드)는 다진마늘과 대파 등 20여가지 상품을 생산하며 지난해 60억원의 매출을 올렸고, 올해는 30% 증가한 80억원을 전망하고 있습니다. 2018년 거래 첫해(20억원) 대비 4배 성장입니다. 20~30대가 주축인 직원 수는 40여명으로 쿠팡 입점 전 대비 50% 가량 늘었고 국내 최대 규모 냉동채소 공장(5000여평) 올해 가동률을 최대로 끌어올릴 예정입니다. 이 회사 김학영 대표(60)는 “쿠팡 입점 전에 무리한 사업 추진으로 파산 위기에 몰려 수십억 부채를 진 적이 있었다”며 “쿠팡 입점 이후 빚을 거의 다 갚았고, 미국·싱가포르 수출 기회도 얻어 최근 10만 달러 수출도 달성했다”고 말했습니다. 쿠팡 관계자는 “지역 곳곳에 쿠팡풀필먼트센터를 구축하고 있고, 인구감소지역 특성상 인력을 구하지 못하더라도 쿠팡이 로켓배송과 고객 응대·마케팅을 책임지고 품질 좋은 상품 생산에만 집중하면 되기에 지역경제도 살아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중소 제조업체들의 전국 판로 확대는 지역 농가에도 새로운 성장 모멘텀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경남 함양의 차 제조업체인 ‘허브앤티’의 쿠팡 매출은 2022년 8억 원에서 지난해 30억 원으로 3배 이상 뛰었고 올해는 40억 원을 바라보고 있습니다. 함양에서 재배된 ‘늙은 호박’을 원료로 ‘호박팥차’(다하다)를 만드는데, 매출이 늘어날수록 지역 농가에서 사들이는 늙은 호박 규모도 커지고 있습니다. 허브앤티의 함양군 늙은 호박 수매 규모는 2023년 44톤에서 지난해 76톤, 올해엔 100톤에 이를 전망입니다. 손을 잡은 농가 수도 200여곳으로 늘면서 함양군 농가에 새로운 활력이 되고 있습니다. 이 회사 허정우(40) 대표는 “과거 수도권으로 생산시설 확장을 검토했지만, 쿠팡에서 고속성장으로 함양군에 6000여평의 토지를 매입해 공장을 확장 이전할 계획”이라며 “5~6명의 직원을 추가 고용해 디지털 전문 커머스팀을 꾸릴 예정”이라고 전했습니다. 함양군의 평균 연령은 60세에 육박하지만 허브앤티 직원들의 평균 연령은 약 40세입니다. 전남 영암에서 블루베리·무화과·딸기를 공급하는 농업회사법인 ‘제이드가든’은 지난해 쿠팡 입점 첫해 매출 50억원 가량을 냈고, 올해는 60억원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사업 첫해 영암과 나주, 순천 등지의 지역 농가 100여곳과 거래를 텄습니다. 쿠팡은 2026년까지 3조원을 물류 인프라 확대에 투자, 인구가 감소하는 지역 곳곳으로 ‘쿠세권’을 넓힐 계획입니다. 쿠팡 관계자는 “인구감소지역 중소기업들의 로켓배송과 마케팅 지원 등을 늘리고 업체들은 제품 생산에만 집중하도록 동반성장 정책을 강화할 것”이라며 “이들이 판로를 전국으로 넓히고 지역 경제도 활성화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