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권지영 기자ㅣ 임직원 수가 1000명이 넘는 규모의 알리안츠생명 안방보험에 300만달러(약 35억원)에 팔렸다. 당초 알리안츠생명 매각가격은 2500억원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지만, 실제 매각 가격은 35억원에 불과해 현격한 차이를 보였다. 이유가 뭘까? 7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지난 1999년 제일생명을 인수한 후 17년 동안 국내에서 경영했던 알리안츠그룹이 한국 알리안츠생명을 안방보험그룹에 매각하고 떠나기로 결정했다. 앞서 로이터 통신은 지난 6일 안방보험그룹이 한국 알리안츠생명을 300만 달러에 인수했다는 내용을 보도했다. 사실 안방보험은 알리안츠생명이 M&A시장에 매물로 나왔을 때부터 유력한 인수후보 대상자로 거론돼 왔다. 그러나 자산규모 16조가 넘는 알리안츠생명의 매매 가격이 강남의 아파트 한 채 값에 불과하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화제가 되고 있다. 강남의 60평형대 타워팰리스 매매 가격이 30억원 중반대다. 35억원이라는 충격적인 매매가격을 두고 업계에서 여러 추측들이 나오고 있다. 이 중 알리안츠생명의 잠재적인 리스크가 시장에서의 평가보다 큰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제로 작년의 경우 800억원을 넘는 당기순손실을 기록하는 등 10년…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ㅣ 안방보험그룹은 지난 6일 한국 알리안츠생명을 300만달러에 인수하기로 결정하고,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했다. 안방보험과 알리안츠생명측은 매각을 위한 첫 번째 단계를 마친 후 서둘러 금융당국을 찾아 인수를 원만하게 마무리했다. 안방보험은 앞으로 3~4개월에 걸쳐 알리안츠생명 회사 전반에 걸친 실사를 시행할 예정으로, 금융당국의 승인까지는 최소 6개월 이상 걸릴 것으로 보인다. ◇ 6일 안방보험·알리안츠 대표 각각 금감원 방문 안방보험과 알리안츠생명은 매매계약 체결이 이뤄진 다음날 각각 금융감독원을 방문했다. 우선 라우어리어 알리안츠생명 대표는 금감원에 안방보험그룹과의 매매 계약 내용에 대해 직접 설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라우어리어 대표는 알리안츠생명의 매각 가격에 대한 설명도 덧붙인 것으로 알려졌다. 알리안츠생명 매각 가격(약 35억원)이 언론을 통해 공개되자 일종의 '헐값'의 매각가에 대해 언급한 것. 금감원 관계자는 “알리안츠생명 대표가 감독당국에 안방보험과의 매각과정과 내용에 대해 설명하면서 가격에 대해선 합의하에 이뤄졌다고 간단히 언급했다”며 “이제 매각 첫 스타트를 끊은 상태기 때문에 대주주적격성심사 등 매각 절차가…
[인더뉴스 문정태 기자] ‘온라인 쇼핑은 모바일이 대세!’ 국내 최대 온라인쇼핑사이트 G마켓(www.gmarket.co.kr)이 올해 1분기 전체 매출 중 모바일 비중이 51%에 달하며, PC 매출을 앞질렀다고 7일 밝혔다. 지난해 G마켓의 모바일 매출은 ▲2015년 1분기 40% ▲2015년 2분기 44% ▲2015년 3분기 48% ▲2015년 4분기 49% 등으로 매 분기 꾸준한 상승세를 보였다. 이어 올해 1분기에는 처음으로 모바일 매출이 절반을 넘어섰다. 올해 1분기 동안 모바일 매출 비중이 가장 높았던 품목은 기저귀, 아동의류, 장난감 등의 출산·유아동 상품군으로, 전체 매출의 78%가 모바일에서 이뤄졌다. 패션잡화와 의류도 모바일 비중이 72%에 달하는 등 주로 여성 고객이 찾는 상품군의 비중이 높았다. 생활·주방용품(59%), 가공·신선·건강 등 식품군(57%)도 PC 매출 보다 모바일 매출이 많았다. 성별로는 여성고객의 모바일 매출 비중이 66%로 남성고객(41%) 보다 높았다. 연령별로는 30대(64%)가 가장 높았고, 20대(60%), 40대(52%), 50대 이상(39%) 순으로 조사됐다. G마켓의 모바일 성장은 큐레이션 서비스, 모바일…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ㅣ 우리나라 개인용 자동차 100대 중 44대 이상(44.2%)은 온라인을 통해 자동차보험에 가입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개인용을 포함한 온라인 전체 가입대수는 10대 중 3.7대 가량됐다. 보험개발원은 2015년 개인용 자동차보험을 대상으로 실적을 분석한 결과, 할인형 상품인 온라인 자동차보험 시장의 성장세가 이어지고 있다고 6일 발표했다. ◇ 개인용 자동차 100대 중 44대 이상 온라인으로 보험 가입 개인용 자동차보험 중 온라인 가입비율이 가장 높은 연령대는 40대(14.1%)로 확인됐다. 다음으로 30대가 12.4%, 50대가 10.2%로 순으로 나왔으며, 30대 이상의 모든 연령대에서 온라인 가입비율이 증가했다. 수도권과 비수도권의 자동차보험 온라인 가입률이 모두 늘었다. 이중 수도권 가입자의 49%가 온라인 자동차보험에 가입했다. 비수도권 가입자 40%가 온라인을 통해 가입한 것으로 확인돼 주로 수도권의 온라인 가입경향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개인용 자동차보험 가입자의 절반가량은 마일리지와 블랙박스 특약에 가입한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해 마일리지상품 가입자는 412만명으로 전년(300만명) 대비 약 37% 증가했다. 온라인 가입자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ㅣ 중국의 안방보험그룹이 독일계 생명보험사인 한국알리안츠생명의 새 주인이 된다. 안방보험은 동양생명에 이어 또 다시 생명보험사를 인수, 생보 업계 5위 생보사의 자리를 차지하게 됐다. 올해 국내 보험사들의 매각이 줄을 이을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안방보험이 다른 금융사를 사들일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어 향후 행보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6일 금융당국과 보험업계에 따르면 중국의 안방보험그룹과 독일 알리안츠 그룹은 지난 5일 한국 알리안츠생명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했다. 매매 가격은 2500억원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 안방보험, 동양생명 인수 1년도 안 돼 또 다시 ‘몸집 불리기’ 안방보험그룹은 지난해 2월 생명보험사 업계 8위인 동양생명을 인수했다. 이 후 1여년 만에 알리안츠생명의 대주주가 되는데 성공했다. 안방생명의 대표인 야오다펑과 조지사르토렐 알리안츠생명 아시아태평양지역본부 최고경영자는 지나 5일 만나 매매 계약을 체결했다. 알리안츠본사는 오늘(6일) 한국 알리안츠생명에 안방보험과의 계약 체결 사실을 공식적으로 알렸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3월 말부터 안방보험과 알리안츠생명의 계약 체결이 임박했다는 소식을 전해들었다”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ㅣ 흥국생명이 은행에서 보험상품 판매하는 방카슈랑스 채널(이하 방카채널)에서 선전하고 있다. 지난 2015년 방카슈랑스 월납 누계보험료가 3735억원(MS 14.7%)으로 업계에서 1등인 것으로 나타났다. 흥국생명의 규모는 동양생명, 신한생명 등과 비슷한 중간 정도다. 농협생명이나 신한생명처럼 은행계 보험사도 아닌 흥국생명이 방카채널에서 1등을 유지하고 있는 배경은 무엇일까. 5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흥국생명의 방카슈랑스 영업채널 비중은 55~60%로 영업에서 방카의존도가 제일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생보사에서 방카채널은 매우 중요한 채널로, 월 초회보험료(첫달 들어온 보험료) 기준으로는 다른 채널에 비해 영업 비중이 월등히 높은 편이다. 방카에서 판매하는 보험상품은 주로 저축성 상품이 많다. 가입유형은 일시납, 월납, 3년, 5년납 등으로 나뉘어 있다. 이에 따라 방카실적도 일시납을 포함해 따지는 경우와 월납 보험료를 기준으로 해서 내기도 한다. 이번 흥국생명의 방카 실적 1위는 지난 2003~2015년 월납누적보험료 기준이다. 흥국생명은 방카 초창기 시절부터 쌓아온 은행과의 신뢰가 실적 1위의 배경으로 꼽았다. 방카채널은 꾸준히 좋은 실
[인더뉴스 강민기 기자] 최근 글로벌 기업들이 차세대 신성장 동력으로 주목하고 있는 가상현실(VR: Virtual Reality)은 엔터테인먼트 산업뿐만 아니라 의료·교육·관광 등 여러 산업 분야에서 폭넓게 연구·개발·활용되고 있다. 이러한 가상현실이 해외에서는 보험소비자 교육, 보험회사나 상품 광고, 판매채널, 언더라이팅 수단으로도 활용되고 있다. 3일 보험연구원 이성은 연구원은 ‘보험산업의 가상현실(Virtual Reality) 활용 가능성’이라는 보고서를 통해 이 같은 내용을 소개했다. VR(AR: 증강현실 포함)은 시각·청각·촉각 등의 감각정보와 동작인식을 이용한 기기를 통해 가상공간에서 체험할 수 있는 기술을 의미한다. 올해 약 2억달러로 추정되는 VR 관련 시장 규모를 골드만삭스는 2025년까지 약 800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성은 연구원은 “VR은 일반적으로 영화나 게임 등의 엔터테인먼트 산업과 관련이 있을 것으로 여겨지지만 보험산업에서도 활용되고 있다”며 “VR을 보험소비자 교육, 보험회사나 보험 상품 광고, 판매채널, 언더라이팅 수단으로 활용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먼저, 호주 보험회사인 NRMA는 VR을 활용한 자동차 충돌 시뮬레
[인더뉴스 문정태 편집장] “도와 주십시오.” 제가 요즘 만나는 분들께 많이 드리는 말씀입니다. 그래서인지 몇몇 분들이 “문정태(존칭 생략)가 많이 힘든가봐.”라는 말을 주고받는 모양입니다. 10여년 동안 취재하고, 기사쓰기만 했던 사람이 회사를 꾸려나가야 하는데, 힘들지 않다고 말을 한다면 분명 거짓말쟁이일 수밖에 없을 겁니다. 하지만, ‘아이고, 죽겠네. 인더뉴스를 괜히 시작했어.’ 따위의 생각을 해보지 않았습니다. 힘든 걸 상쇄하고도 남을 만한 게 있으니 그런 것 같습니다. “이것저것 물어오는 선후배 기자들이 꽤 있어요. 이게 무슨 상황인지 모르겠어요.” 라는 후배의 말이 저를 짜릿하게 합니다. “60대 세 자매 설계사 기사를 봤는데요. 연락처 좀 알려주실 수 있나요?” 라고 물어오는 지상파 방송 작가가 저를 찌릿하게 합니다. “우리 회사에 와서 페이스북 강의 좀 해줘라. 강의료는 챙겨줄게” 라고 청해온 선배(모 언론사 대표님)의 말씀이 저를 흥분케 합니다. 저 힘든 것 맞습니다. 하지만, 그 어느 때보다도 행복한 것도 맞습니다. 많이 도와 주십시오. 더 많이 나눌 수 있도록 애쓰겠습니다.인더뉴스 뉴스레터 109호…
[인더뉴스 강민기 기자] 최근 저금리와 저성장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보험회사들의 기업대출이 증가하고 있다. 금융위기 이후 은행이 기업대출을 줄이는 상황에서 보험회사의 기업대출 증가는 보험업권이 기업의 생산활동에 기여한다는 측면에서 바람직해 보인다는 평가다. 또한 저금리 상황에서 운용수익률을 제고하기 위한 자산운용 전략 측면에서도 긍정적이라는 의견이다. 하지만, 대출 기업들의 수익성이 악화되고 있어 기업대출도 부실화될 수 있다는 우려도 함께 나오고 있다. 이 경우 보험회사들의 건전성에도 악영향을 끼치게 된다. 여기에는 보험사들의 ‘기업신용평가 능력’이 크게 한목 거들 수도 있다는 예상이다. 27일 보험연구원 전용식 연구위원·이혜은 연구원이 발간한 ‘보험회사 기업대출 증가 원인과 시사점’이라는 보고서에 따르면 생명보험회사의 기업대출 규모는 지난해 9월 기준으로 40조2668억원, 손해보험회사의 경우 21조7236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대출 증가율을 살펴보면, 손해보험이 2012년 30.9%에서 2014년 47.5%로 16%p 이상 폭증했고, 생명보험은 13%에서 16.2%로 3%p 이상 증가했다. 반면 같은 기간 은행의 기업대출 증가율은 2012년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ㅣ 매각설에 휩싸인 알리안츠생명 내부가 뒤숭숭하다. 그동안 회사 매각과 관련된 항간의 소문에 대해 침묵으로 일관하던 알리안츠생명은 임직원 희망퇴직설이 퍼져나가자 내부 인트라넷을 통해 임직원들에게 사실 무근이라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확인됐다. 하지만, 혼란스럽기는 매한가지. 회사를 인수하겠다는 후보들이 나타나자 고위직급을 중심으로 최악의 시나리오는 면했다는 반응이 나오고 있는 반면 일반 직원들은 매각 후에도 회사를 계속해서 다닐 수 있는지 여부를 두고 불안감에 휩싸여 있다. 22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독일 알리안츠그룹은 한국 알리안츠생명 매각과 관련 인수 후보자들이 제시한 인수제안서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IBK투자증권과 안방보험 등이 인수 후보자로 제안서 검토가 끝나면 조만간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할 것으로 보인다. 최근 일부 매체는 중국 안방보험이 알리안츠생명을 인수하는 데 유리한 상황이라고 보도했다. IBK투자증권이 중국 투자자를 유치해 가장 높은 인수가격을 쓴 것으로 알려졌지만, 안방보험이 국내 생보사를 인수한 전력이 있어 대주주적격성심사 등에서 긍정적으로 작용될 것이란 예측이다. 또, 안방보험이 인수 제안서에 알리안츠생명 인력…
인더뉴스 강민기 기자ㅣ 최근 우리나라 1인 가구 비중이 급증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1인 가구의 증가로 보험수요가 감소할 것이란 우려가 나오고 있지만, 이와는 반대로 오히려 기회가 될 수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20일 보험연구원 임태준·김세중 연구위원은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1인가구가 보험수요 감소를 초래하는가?’라는 보고서를 발간했다. 지난 2000년 15.6%였던 1인 가구 비중은 지난해 27.1%로 급증했다. 이 같은 추세가 지속된다면 2035년에는 34.3%에 이를 것이란 예상이다. 특히, 20~30대의 1인 가구 비중은 2000년 18.1%에서 지난해 39.6%로 급증했으며, 2035년에는 51.0%에 도달할 것으로 예측된다. ‘1인 가구 급증 → 보험가입 여력부족 → 보험수요 위축’의 결과를 발생시킬 것이란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하지만, 이런 우려는 최근의 실증적 연구결과와 상반된다는 게 임태준·김세중 연구위원들의 의견이다. 최근 1인 가구의 소득변동성이 다인 가구의 소득변동성에 비해 월등히 높음을 암시하는 연구결과가 발표된 바 있다. 개인의 소득변동성은 다인 가구의 부부합산소득의 변동성에 비해 현저히 높다는 게 주요 내용이다. 연구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ㅣ #. 보험가입자 김 씨는 설계사 박 씨에게 전 가족의 보험을 가입하는 등 건강과 재무관리를 맡겨 왔다. 본인 뿐만 아니라 가족의 건강까지 신경써주는 박 씨를 고맙게 생각하며, 친자매처럼 지내 왔다. 그러던 중 박 씨가 김 씨에게 고수익을 보장해주겠다며, 보험 상품을 권했고 박 씨는 거액 1억원을 일시금으로 납입했다. 김 씨는 3개월간 박 씨에게 이자수익 명목으로 일정금액을 지급했다. 어느 날 박 씨는 통장에 이자수익이 들어오지 않자, 김 씨에게 연락했지만 받지 않았다. 이를 수상하게 여긴 김 씨는 보험사에 확인해보니, 본인이 동의하지 않은 보험 여러 개에 가입된 사실을 추가로 발견했다. 설계사 김 씨가 임의로 가입하고, 보험사로부터 거액의 수수료를 챙겨 잠적했던 것이다. 최근 보험설계사가 본인의 계약자를 대상으로 보험사기 행각을 벌이는 사건이 잇따라 적발되고 있다. 이들은 가입자의 보험계약을 관리해 주면서 오랜 시간 쌓아온 친분을 이용해 사기를 범한 경우가 대부분이다. 이 때문에 보험가입자의 보험사기 예방과 신고에 대한 중요성도 부각되고 있다. 평소 보험사기에 노출되지 않도록 사전에 예방하는 것이 최선이지만, 만약 사기를 당했다면 어떤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ㅣ 지난 1월에 이어 두 번째로 암 보험의 보험료 변동이 예고되고 있다. 내달부터 보험사의 예정이율을 낮추기로 하면서 암 상품의 보험료가 오를 것이란 전망이다. 일부 보험사에서 그동안 일반암으로 분류됐던 유방암과 남녀생식기암도 소액암으로 분류돼 보장 금액이 축소된다. 보험자율화 이후 지속되는 보험료 인상에 소비자의 부담이 커지고 있는데, 특히 이번 암보험의 경우 보장금액이 줄어서 신규 가입자는 더욱 불리한 상황이다. 16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오는 4월 1일부터 생명보험사에서 판매하는 암 보험의 보험료가 5~7%가량 인상될 것으로 보인다. 반면, 교보생명을 포함해 ING생명, 농협생명 등은 일부 암 보장금액이 기존보다 절반 이하로 줄어들 예정이다. 지난해 보험산업 자율화로 정부의 표준이율제도 폐지 발표에 따라 보험사가 자율적으로 예정이율을 정할 수 있다. 이 때문에 일부 생명보험사는 이미 지난 1월 예정이율을 0.25~0.3% 포인트 가량 낮춘데 이어, 두 번째 인하를 준비하고 있다. 예정이율이란 보험사가 보험가입자에게 보장하는 금리로, 보험료 책정의 기준이 된다. 예정이율이 높아지면 보험료가 싸지고, 예정이율이 낮아지면 보험료가 비싸지는…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ㅣ 삼성생명이 보험업계 최초로 보험판 ‘인공지능 알파고(AlphaGo)’ 론칭을 눈앞에 두고 있다. 보험계약 심사 부분을 자동으로 처리할 수 있도록 자동언더라이팅 시스템을 구축, 이르면 내달부터 운용에 돌입한다. 이번 시스템 도입으로 기존 언더라이팅 업무의 70%를 자동화로 처리할 수 있게 된다. 이 때문에 현재 언더라이팅에서 근무하고 있는 인력의 규모가 줄어들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또 추후 상품개발에 언더라이팅 자동화시스템이 어떻게 반영될 지도 주목되고 있다. 15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삼성생명은 4월 중순 경 선진형 자동언더라이팅 시스템(AEUS, Advanced Expert Underwriting System)을 선보일 예정이다. 지난 2005년 주로 단순하고 반복적인 업무를 맡았던 자동언더라이팅 시스템을 인공지능에 가깝게 고도화했다. 기존에는 청약서상 특별한 사항이 없는 경우에만 자동심사를 거치고, 나머지는 언더라이터가 직접 처리했다. 하지만, 이번 인공지능 시스템은 기존 언더라이팅 업무의 절반 이상을 처리할 수 있을 것이라는 예상이다. 이 때문에 ‘보험판 알파고’가 등장하면 언더라이팅 업무를 담당하는 인력이 축소될 것이란 우려가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ㅣ 오늘(14일)부터 은행과 증권사에서 ISA(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가 선을 보였다. 보험사에서는 미래에셋생명이 유일하게 출시했다. 이곳은 이번 ISA 출시를 통해 전속 FC에 새로운 영업툴로 사용하고, 장기적으로는 FC가 종합자산관리사로 성장할 수 있는 계기로 삼겠다는 계획이다. (본지 3월14일자 <미래에셋생명, 보험사 최초 ISA 출시> 참조) 그러나 대부분의 보험사들은 ISA를 출시하는 것에 대해 회의적인 반응이다. 우리나라 국민 대부분이 주거래 금융사로 은행과 증권사를 이용하고 있어 보험사에 ISA를 오픈하는 고객이 그리 많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기 때문이다. 14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국내 보험사에서 신탁업 라이선스를 보유한 5개사 중 미래에셋생명만이 ISA를 가장 먼저 출시했다. 삼성생명도 이달 안으로 내놓을 예정이다. 반면, 나머지 한화생명과 교보생명, 흥국생명은 아직까지 구체적인 출시 계획이 없다. 일명 '만능 통장'으로 불리우는 ISA는 예금과 적금을 포함해 공모 펀드, 상장지수펀드, ELS 등 파생결합증권 등을 한꺼번에 한 곳에서 관리할 수 있다. ISA는 매년 2000만원 한도로 5년간 1억원까지 납입이 가능하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삼성전자[005930]는 에너지소비효율 1등급 가전제품의 판매가 정부의 '으뜸효율 가전제품 환급사업(이하 으뜸가전사업)'에 동참한 지난 2개월간 전년 동기 대비 약 20% 증가했다고 30일 밝혔습니다. '으뜸가전사업'은 산업통상자원부 총괄, 한국에너지공단 주관으로 에너지소비효율 1등급 가전제품을 구매할 경우 구매 금액의 10%, 1인당 최대 30만원까지 환급해 주는 사업입니다. 삼성전자는 으뜸가전사업에 맞춰 에너지를 절감하는 AI 기능을 갖춘 에너지소비효율 1등급 가전을 선보이는 한편, 으뜸가전사업에 대한 고객 안내를 강화하고 다양한 구매 혜택도 제공해 왔습니다. 최대 30만원의 정부 환급 혜택과 삼성전자가 제공하는 최대 10% 삼성전자 멤버십 포인트 등 구매 혜택에 더해 고효율 가전 구매로 인한 실질적인 전기료 절감 효과가 소비자 수요를 이끌어 낸 것으로 분석됩니다. 특히, 에어컨·세탁기·냉장고는 기본 성능은 물론 에너지 효율을 높여주는 AI 기능을 갖춰 전기료 절감을 중시하는 소비자 호응을 받았습니다. 고효율 에어컨과 세탁기 판매는 전년보다 20% 이상 늘어났으며 냉장고 판매도 15% 이상 상승했습니다. 이에 7~8월 두 달간 전체 삼성전자 가전 판매 중 '에너지소비효율1등급' 가전 매출이 약 40%를 차지했습니다. 삼성전자 '비스포크 AI 무풍콤보 갤러리' 에어컨은 무풍 모드 사용 시 소비 전력을 최대 90%까지 절약할 수 있고 기존 제습 기능 대비 에너지 사용량을 최대 30%까지 절전해 주는 '쾌적 제습' 기능을 지원합니다. 일체형 세탁건조기 '비스포크 AI 콤보' 세탁건조기는 세탁물 1kg 세탁 시 소비전력량이 에너지소비효율 1등급 최저 기준보다 45% 더 낮으며 'AI 절약모드'로 세탁 시 최대 60%, 건조 시 최대 30%까지 에너지를 절감할 수 있습니다. 에너지소비효율 1등급 냉장고 모델인 '비스포크 AI 하이브리드 키친핏 맥스' 냉장고에는 'AI 하이브리드 쿨링' 기능이 탑재되어 냉각 효율을 높였습니다. 'AI 하이브리드 쿨링'은 사용 환경을 감지해 상황에 따라 최적의 효율을 내는 냉각 방식으로 에너지를 절약해 줍니다. 김용훈 삼성전자 한국총괄 상무는 "에너지소비효율1등급 제품 중에서도 'AI 가전 3대장'이 높은 에너지효율과 AI 기능을 모두 갖춰 소비자들로부터 큰 인기를 얻어 판매를 견인했다"라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2008년 9월29일 출범한 KB금융지주(회장 양종희)가 창립 17주년을 맞았습니다. 그간 여러 대내외 위기 와중에서도 KB금융은 은행과 비은행 부문의 균형잡힌 성장, 비용효율화, 자본적정성 강화를 무기로 선도 금융그룹의 위치를 굳게 지키고 있습니다. 2025년 6월말 기준 총자산은 781조원, 누적 당기순이익은 3조4360억원에 달합니다. 2008년 4만7000원이던 주가는 현재 11만2700원으로 역대 최고 수준에 이르렀습니다. 하지만 금융을 둘러싼 환경은 급변하고 있고 장기 저성장 또는 경기침체 국면에서 사회는 새로운 역할을 금융에 요구하고 있습니다. 새정부 등장과 함께 전면화하고 있는 이른바 '생산적금융'과 '포용금융'이 그것입니다. 양종희 KB금융 회장이 29일 발표한 '창립 17주년 기념사'에서 "금융을 통해 우리 사회의 미래를 열어가는 '국민의 금융그룹'이 되겠다"고 선언한 것은 그래서 더 의미를 갖습니다. 양종희 회장은 이날 여의도 KB국민은행 신관에서 열린 창립 17주년 기념식에서 "KB는 손길이 닿지 않는 소상공인과 청년, 취약계층이 새롭게 도약할 수 있도록 '든든한 동반자'가 되어왔고 앞으로도 더 적극적인 역할을 해줄 것을 요구받고 있다"며 이렇게 밝혔습니다. 양종희 회장은 "KB의 금융은 '새로운 성장의 불씨'가 되어야 하며 전통적 영업방식을 뛰어넘어 '생산적금융'을 확대해 가야 한다"면서 "이를 위해 계열사 역량을 결집해 '그룹 생산적금융 협의회'를 구성했다"고 말했습니다. KB증권 김성현 대표, KB자산운용 김영성 대표, KB인베스트먼트 윤법렬 대표 등 주요 계열사 사장단을 비롯해 기업금융, 투자금융(IB), 자산운용, 전략·재무·리스크·인사·연구소·리서치센터 등 각 부문 경영진이 폭넓게 참여하는 생산적금융협의회는 30일 출범합니다. 협의회는 생산적금융 전략방향, 계열사별 구체적 추진방안, 기업금융·투자금융 비즈니스 체계개선, 생산적금융 확대를 위한 이슈조정 및 현안해결 등 미래전략산업에 대한 그룹 차원의 다각적인 금융지원방안을 마련할 예정입니다. KB금융은 올 연말 계열사 부동산금융 관련 영업조직을 축소하는 한편 기업·인프라금융조직은 확대하는 등 장기적으로 부동산담보대출 의존도를 낮추고 생산적금융을 확대하기로 했습니다. 양종희 회장은 "금융은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는 힘이 되어야 하고 우리에게는 끊임없는 사회적 도전"이라고 규정했습니다. 이와 함께 양종희 회장은 소비자 권익을 최우선에 두는 금융이 되어야 한다고 당부했습니다. "KB를 믿고 오랜기간 거래해주는 소비자의 신뢰는 KB가 가진 가장 소중한 자산"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KB금융은 "모든 내부통제와 업무 프로세스가 소비자 관점에서 설계·운영되고 있는지 원점에서 다시 살펴보고 끊임없이 혁신해야 한다"고 강조합니다. 양종희 회장은 "소비자 이익에 부합하는 최상의 상품·서비스를 제공해 최고의 경험과 감동을 고객에 선사할 수 있는 KB금융을 함께 만들어 가자"고 임직원에 주문했습니다. KB금융은 '효율경영'과 '혁신성장' 두축을 중심으로 안정적인 수익창출, 사회적 가치실현, 주주가치 제고에 집중합니다. 올해 상반기 당기순이익의 사업부문별 비중(연결조정 포함기준)은 은행부문 64%, 증권부문 10%, 보험부문 20%, 신용카드부문 5%로 양호한 수준이지만 증권·보험·카드 등 비은행부문과 자산관리(WM), 중소기업(SME) 등 성장성 높은 분야로 사업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고 있습니다. 양적수익 중심전략에서 벗어나 자본효율성(RoRWA) 기반 사업모델로 전환해 그룹 전체 이익구조를 질적으로 개선하기 위한 것입니다. 양종희 회장은 "KB는 일관된 주주환원정책을 충실히 이행중이고 이를 통해 시장으로부터 신뢰를 얻고 있다"면서도 "주주들에게 지속가능한 미래가치를 제시하기 위해선 내실을 단단히 다져 본질적 경쟁력을 한층 더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단순한 규모확대가 아니라 질적성장에 집중하고 철저한 자본비율 관리와 자본효율성 제고를 병행하겠다"고 부연했습니다. 양종희 회장은 "17년전 우리는 계열사간 시너지와 효율적인 자본관리를 통해 최고의 금융그룹이 되겠다는 원대한 꿈을 품고 지주회사를 설립했다"며 "앞으로도 새로운 금융 패러다임에 맞춰 내실있는 경영계획을 기반으로 지속가능한 1등의 지위를 유지하면서 수익성과 자본효율성 증대를 토대로 주주가치를 유지하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인더뉴스 제해영 기자ㅣ현대건설이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압구정2구역 재건축정비사업의 시공사로 최종 선정됐습니다. 지난 27일 열린 조합 총회에서 현대건설의 단독 입찰안이 조합원 찬반투표를 통해 확정되며 수주가 성사됐습니다. 압구정2구역 재건축은 강남구 압구정동 일대 19만2910㎡ 부지를 대상으로 진행되며, 지하 5층에서 지상 65층에 이르는 14개 동, 총 2571세대의 공동주택과 부대복리시설을 조성하는 초대형 프로젝트입니다. 총 공사비는 2조7489억원에 달합니다. 현대건설은 모든 조합원 세대에서 한강 조망이 가능하도록 설계했으며, 최고 14m 높이의 하이 필로티 구조와 세대 바닥과 같은 높이의 제로 레벨 설계, 2.9m 천장고, 독일산 고급 창호 등을 적용해 차별화된 주거 가치를 구현합니다. 또한 단지 중앙에는 ‘100년 숲’이라는 생태공간을 조성하고, 글로벌 브랜드와 협업한 대규모 커뮤니티 시설 ‘클럽 압구정’을 마련해 단지 전체를 호텔 수준의 고급 주거지로 조성할 계획입니다. 특히 현대자동차그룹의 기술력을 결집해 국내 최초로 로봇 친화형 단지를 구현합니다. 무인 셔틀과 소방 로봇, 퍼스널 모빌리티, 전기차 충전, 발렛 주차 로보틱스 시스템 등을 도입해 입주민의 안전과 편의를 동시에 강화합니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압구정 현대아파트는 대한민국 주거 혁신의 출발점이었다”며 “반세기에 걸친 헤리티지를 이어 ‘100년 도시’로 압구정 지역을 새롭게 완성해 차별화된 주거 문화를 선도하겠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현대건설은 이번 수주를 통해 올해 도시정비 누적 수주액 8조6878억원을 기록했으며, 연말까지 장위15구역 재개발사업 등 추가 수주를 통해 업계 최초로 연간 10조원 수주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인더뉴스 김용운 기자ㅣ삼성중공업[010140]이 중국, 미국에 이어 인도 조선소와 전략적 사업 협력을 강화하며 글로벌 네트워크 구축에 속도를 내기 시작했습니다. 삼성중공업은 인도 북서부에 위치한 '스완(Swan Defence and Heavy Industries)' 조선소와 '조선·해양사업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29일 밝혔습니다. 스완 조선소는 초대형 유조선(VLCC) 및 해양 설비 건조가 가능한 인도 최대 규모의 드라이 도크(662ⅹ65m)를 갖추고 있는 곳입니다. 삼성중공업은 신조 선박 설계·구매·생산관리(EPM, Engineering, Procurement, Management), 해양 프로젝트 분야로 협력을 모색해 나가기로 했습니다. 삼성중공업은 이번 협력을 통해 빠르게 증가하는 해상 물동량을 기반으로 조선업을 적극 육성하고 있는 인도에 생산 교두보를 확보하고, 단계적으로 사업을 확대할 계획입니다. 삼성중공업은 스완 조선소와 업무협약 외에도 지난 해 7월 중국 '팍스오션', 올해 8월에는 미국 '비거마린 그룹'과 전략적 사업 협력 관계를 구축하는 등 글로벌 네트워크를 확대해 지속 가능한 사업 체계의 기반을 다지고 있습니다. 남궁금성 삼성중공업 생산지원본부장(부사장)은 "기술과 시장이 결합한 이번 협력은 양사 모두가 윈-윈(Win-Win)할 수 있는 최고의 협력 모델"이라며 "삼성중공업은 앞으로도 미래 신성장 기회 창출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비핀 쿠마 삭세나(Vipin Kumar Saxena) 스완 조선소 CEO는 "글로벌 기업인 삼성중공업과 협력하게 되어 기쁘다" 라며 "삼성중공업과 함께 조선해양 분야에서 새로운 사업 기회를 모색해 나가길 희망한다"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박호식 기자ㅣ미래에셋자산운용의 총 운용자산이 450조원을 돌파했습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글로벌 운용사로서 혁신과 신뢰를 기반으로 미래 금융시장을 이끌어 가겠다고 밝혔습니다. 2003년 홍콩법인을 설립하며 국내 운용사 최초로 해외시장에 진출한 미래에셋자산운용은 현재 미국·캐나다·인도·일본·호주 등 16개 지역에서 총 456조원을 운용 중입니다. 2022년말 250조원이었던 운용자산은 2023년말 305조원, 2024년말 378조원에 이르며 약 3년만에 200조원이 증가했습니다. 지속적으로 성장 동력을 확보하며 글로벌 자산운용사로서 위상을 강화하고 있다는 평가입니다. 총 운용자산의 약 45%는 해외에서 운용되고 있습니다. 혁신을 기반으로 ‘킬러 프로덕트(Killer Product)’를 지속적으로 선보이며 글로벌 투자자들에게 인정받은 결과라는 설명입니다. 미래에셋 글로벌 ETF 운용자산은 총 250조원으로, 최근 10년간 연평균 36.8% 성장률을 기록하며 같은기간 글로벌ETF 운용사들의 연평균 성장률(19.5%)을 크게 상회했습니다. 국내에서는 ‘TIGER ETF’가 다양한 명품 ETF들을 선보이며 개인 투자자 선호도 1위 브랜드로 자리잡았고, 해외에서는 ‘Global X’가 현지 전문성 강화와 지속적인 혁신을 바탕으로 미국, 캐나다, 유럽, 홍콩, 일본, 호주 등에서 빠르게 성장 중입니다. 장기투자 파트너로서 역할도 강화되고 있습니다. 국내 최초로 TDF(타겟데이트펀드)를 출시한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연금 펀드 설정액 1위’, ‘TDF 점유율 1위’, ‘디폴트옵션 전용 펀드 설정액 1위’ 등 연금시장을 선도하고 있습니다. 올해는 국내 종합자산운용사 최초로 퇴직연금 전용 로보어드바이저 서비스 ‘M-ROBO’를 출시하며 ‘연금 2.0시대’를 개막했습니다. 미래에셋의 연금펀드 운용 노하우에 AI 기술력, 운용 철학이 결합한 AI 기반 맞춤형 연금관리 솔루션을 제공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신뢰있는 투자파트너로 인정받고 있다는 자신감을 숨기지 않습니다. 대표적으로 2021년부터 연기금투자풀 주간운용사로서 공공기관 예탁 확대, 투자자산 다변화, 대체투자 상품 최초 출시 등 혁신 사례를 만들어왔다는 설명입니다. 특히 글로벌 투자와 해외부동산, 인프라, 국제금융기구 자산까지 투자 영역을 확대하며 안정성과 수익성 제고를 동시에 추구했다는 평가를 받았으며, 올해 8월에는 연기금투자풀 최초로 벤처투자 상품을 출시해 연기금과 공공기관의 벤처투자 확대에 기여했습니다. 미래를 위한 준비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지난 25일 미래에셋자산운용은 블록체인 플랫폼 아발란체(Avalanche)와 MOU를 체결했습니다. 향후 양사는 규제가 허용되는 국가들을 중심으로 블록체인 기술을 접목한 혁신 금융 솔루션을 시장에 선보이며 글로벌 디지털자산운용 생태계를 선도해 나갈 예정입니다. 아울러 미국 AI법인 ‘Wealthspot(웰스스팟)’과 호주 로보어드바이저 전문사 ‘Stockspot(스탁스팟)’ 등 글로벌 계열사와의 시너지를 강화하며 미래 AI 금융시대에 대응한다는 계획입니다. 미래에셋자산운용 이준용 부회장은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지난 28년간 글로벌 자본시장을 무대로 끊임없이 도전하며 국내 금융의 위상을 높여왔다"며 "앞으로도 정직하고 원칙 있는 운용으로 고객 신뢰를 지키며 글로벌 자산운용사로서 책임있는 역할을 다할 계획"이라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김용운 기자ㅣ기아가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사우디 기가 프로젝트(Giga Project) 개발사 중 하나인 RSG(Red Sea Global)와 PV5 실증사업을 시작한다고 29일 밝혔습니다. 이번 실증사업은 앞서 지난 2024년 3월 현대차그룹이 RSG 와 ‘친환경 미래 모빌리티 도입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한 데 따른 후속 조치입니다. 사우디는 원유 중심의 경제구조를 탈피하고 장기적 성장 동력을 마련하기 위해 지난 2016년 사우디 비전 2030(Saudi Vision 2030) 전략을 수립했습니다. RSG는 네옴(Neom, 미래형 신도시), 키디야(Qiddiya, 엔터테인먼트 복합단지), 로쉰(Roshn, 주택 개발), 디리야(Diriyah, 유적지 개발) 등 사우디가 공식 선언한 사우디 비전 2030의 기가 프로젝트 5개 중 하나로 홍해 및 서부 해안의 자연 친화적 럭셔리 리조트 및 웰빙 관광단지 조성을 목표하고 있습니다. 기아는 실증사업을 위해 PV5 패신저 모델 공급 및 차량과 기술 교육을 지원해 RSG 사업지 내 친환경 모빌리티 보급 확대와 생태계 조성에 기여하고 RSG 관광 산업에 최적화된 맞춤형 모빌리티 솔루션을 제공할 예정입니다. 실증사업 지역은 사우디의 대표 관광지인 '더 레드 씨(The Red Sea)'와 서부 해안의 친환경 웰빙 관광단지인 '아말라(AMAALA)'로 리조트 단지 내부 및 홍해국제공항(RSI)과의 이동 서비스를 위해 다양한 현장 테스트를 진행합니다. 이를 기반으로 기아는 리조트 물류에 최적화된 PV5 화물형 모델 및 RSG의 고급 리조트 운영에 특화한 맞춤형 PV5 컨버전 모델 개발을 검토하며 오는 2027년 출시할 대형 전동화 PBV 모델 PV7의 추가 도입 가능성도 평가할 계획입니다. 현대차그룹 미래전략본부 정호근 부사장은 "사우디는 전략적으로 매우 중요한 시장인 만큼 PV5 실증사업을 시작으로 RSG와의 협업을 본격화할 수 있어 기쁘다"며 "현대차그룹의 기술과 솔루션을 기반으로 RSG의 친환경 럭셔리 스마트시티가 잘 실현되길 바라며 중장기적으로 RSG 개발 지역 전체에 자율주행, 로보틱스 등 스마트시티 혁신 기술을 지속 도입해 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기아 아중동권역본부 상품·마케팅 담당 아흐메드 수도디(Ahmed Soudodi) 상무는 "RSG와의 협업은 모빌리티의 미래를 혁신하고 지속가능한 이동 생태계를 구축하겠다는 공동의 비전에서 비롯되었다"며 "기아의 차세대 PBV 기술과 RSG의 책임 있는 개발 철학이 만나 지역 전반에 걸쳐 더 스마트하고 친환경적인 이동 경험을 만들어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RSG의 한스 악셀 페더센(Hans Aksel Pedersen) 운영 총괄은 "RSG는 책임 있는 개발과 지속가능한 운영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기아와 함께 하는 실증사업을 통해 가장 진보한 친환경 모빌리티 솔루션을 도입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며 세계 최고 수준의 관광지를 한층 더 스마트하게 연결할 수 있는 참신한 이동 방법을 강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KT[030200]가 마이크로소프트와의 전략적 협업을 통해 개발한 GPT-4o 기반 한국적 AI 모델 'SOTA K built on GPT-4o(이하 SOTA K)'를 출시했다고 29일 밝혔습니다. 기존 거대언어모델(LLM)은 영어권 중심 데이터로 학습돼 한국어와 한국의 독특한 사회·문화적 맥락 반영에 한계가 있었습니다. KT는 이를 해결하기 위해 고품질 한국 특화 데이터를 대규모로 확보하고 마이크로소프트와의 협력을 통해 GPT-4o를 한국 사회에 최적화된 모델로 발전시켰다고 설명했습니다. SOTA K는 한국적 AI의 4대 핵심 철학인 ▲데이터 주권 보호 ▲한국 문화 이해 ▲모델 선택권 보장 ▲안전하고 책임감 있는 AI를 구현합니다. 한국어 경어법·방언은 물론 법률·금융·역사 등 국내 특정 산업군 내에서 사용하는 전문 용어까지 자연스럽게 이해하고 생성할 수 있습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습니다. KT는 한국적 AI 지표를 새롭게 정의하고 이를 측정할 수 있는 자체 데이터셋을 구축해 정량 평가와 정성 평가를 진행했습니다. KT에 따르면 SOTA K는 한국어 이해·생성·추론·사회·문화·한국 전문지식 등 주요 지표에서 GPT-4o 대비 우위를 보였습니다. 특히 한국사·한국어·한국 법령 등 고난도 한국적 지식을 요구하는 대한민국 공무원 시험과 귀화 시험에서 GPT-4o 모델을 능가하는 성과를 거뒀습니다. 실제 고객 사례의 경우, 메리츠화재에서는 보험 업계에 특화된 약관의 자동 요약 리포트 생성과 상담원 스크립트 생성에서 SOTA K가 우수한 결과물을 보여줬습니다. EBS와의 협력에서는 초중고 난이도별 교과 문항을 생성하여 맞춤형 학습을 제공하는 측면에서 SOTA K의 활용 가능성이 확인됐습니다. 또 연세의료원에서는 영어와 한국어가 혼합된 의료 데이터를 환자가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한국적인 표현으로 자연스럽게 안내했으며 날짜 표기법 등의 영역까지 한국인의 생활 방식과 문화를 이해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KT는 평가했습니다. 또 한국전력공사에서는 질의에 대해 간결하면서도 명확한 답변을 신속하게 받을 수 있었다고 긍정적으로 평가하며 내부 시스템과의 연동이 가능하다면 활용 범위가 더 넓어질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를 나타내기도 했습니다. SOTA K는 한국적 AI 평가의 Responsible AI 항목에서 높은 평가를 받아 AI 응답 및 법률과 권리 준수, 사회 및 경제 영향도의 안전성, AI 모델의 강건성의 우수성을 입증했습니다. 또 악의적 사용자에 의한 AI 모델 탈옥 공격에 대해서도 강력한 방어 능력을 보유한 모델임을 확인했습니다. KT는 SOTA K를 물리적으로 대한민국 내 존재하는 클라우드 리전에서 운영하며 자체 개발한 벡터 모델 기반 한국적 검색증강생성(RAG) 기술과 결합해 기업별 맞춤형 지식 기반을 구축할 수 있는 서비스 환경도 제공합니다. 이에 고객사는 고유 데이터를 활용해 더 정확하고 특화된 AI 서비스를 경험할 수 있습니다. KT는 우선 자사 B2C 사업에 SOTA K를 적용해 자체 및 협업 모델 라인업을 검증한 뒤 파트너사에 서비스를 확대 제공할 방침입니다. 윤경아 KT Agentic AI Lab장(상무)은 "SOTA K는 글로벌 수준의 기술력과 한국적 AI 특화를 동시에 실현한 혁신적 모델로 마이크로소프트와의 협업을 통해 축적한 기술적 노하우는 향후 KT의 다양한 AI 모델 개발에 확산 적용될 것"이라며 "국내 AI 생태계 활성화는 물론 공공과 민간 전반에서 AI를 활용한 혁신을 주도하며 국가 AI 경쟁력 제고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