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CJ제일제당은 전라남도·해남군과 ‘김 종자생산 및 육상양식 공모사업 선정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7일 밝혔습니다. 전라남도는 전국 김 생산량의 약 80%를 차지하며 해남은 국내 대표 김 생산지입니다. 협약식은 남경화 CJ제일제당 글로벌카테고리 연구담당(경영리더), 명현관 해남군수, 박영채 전라남도 해양수산국장 등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해남군청에서 진행됐습니다. 이번 협약은 해양수산부의 ‘2025년도 지속가능한 우량 김 종자생산 및 육상양식 기술개발사업 신규과제’의 성공적인 추진을 위한 것입니다. 정부는 이번 과제를 통해 육상에서 품질 좋은 김을 생산할 수 있는 기술 개발을 위해 2029년까지 5년간 총 350억원을 지원한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CJ제일제당과 전라남도·해남군은 이번 협약으로 컨소시엄을 구축하고, 김 관련 기술 개발·김 산업의 육성 및 생산물 유통 활성화 촉진 등을 위해 전방위적으로 협력합니다. 컨소시엄은 향후 ▲김 종자 개발 및 양식 실용화를 위한 공동연구 ▲김 상품화를 위한 고품질 김 종자 상호연구 ▲국책과제 공동연구로 생산된 원초 및 상용 제품의 수매, 유통 및 판매 촉진 협력 등을 진행할 예정입
인더뉴스 제해영 기자ㅣ부산광역시 지방시대위원회가 지난 14일 시의회 대회의실에서 올해 첫 회의를 열고 자치분권과 지역균형발전을 위한 주요 정책을 논의했습니다. 회의에는 도덕희 위원장을 포함한 위원 12명이 참석했으며, 2025년도 부산시 지방시대 시행계획과 부울경 초광역권발전 시행계획이 주요 안건으로 상정됐습니다. 부산시는 ‘다시 태어나도 살고 싶은 부산, 글로벌 허브도시 실현’을 목표로 2025년도 지방시대 시행계획을 수립했습니다. 해당 계획은 5대 전략, 22대 핵심과제, 262개 세부과제로 구성됐으며, 총 4조 6959억 원이 투입될 예정입니다. 주요 사업으로는 부산형 통합 늘봄 프로젝트, 어린이 복합문화공간 조성, 부산 미래성장 벤처펀드 조성, 북항 재개발사업 추진, 부산어린이병원 건립, 찾아가는 의료버스 운영 등이 포함됐습니다. 또한 지난해 지정된 기회발전특구, 도심융합특구, 교육특구, 문화특구 등의 연계를 강화해 성장동력을 극대화할 방침입니다. 부울경 초광역권발전 시행계획에는 총 7411억 원이 투입되며, 산업혁신 기반 조성, 광역 기반 시설 구축, 삶의 질 향상을 위한 3대 전략과 12개 핵심과제, 50개 세부과제가 담겼습니다. 시는 과제별 투자
인더뉴스 문정태 기자ㅣ생활문화기업 LF가 운영하는 프리미엄 라이프스타일 전문몰 LF몰은 봄 쇼핑을 계획하는 고객들을 위해 24일까지 ‘트렌드 프리뷰’ 행사를 진행한다고 17일 밝혔습니다. LF에 따르면 이번 행사는 S/S 시즌 트렌드를 반영한 약 20만 개의 제품을 ▲트렌드 컬러 ▲인기 브랜드 ▲카테고리별로 큐레이션해 제안합니다. LF몰은 올해 패션업계에서 주목하는 모카무스, 앤틱 화이트, 데자뷰 블루 컬러를 활용한 점퍼, 자켓, 가방 등의 신상품을 선정했습니다. 블랙, 그레이, 카키 등 베이직 컬러 제품도 함께 구성해 고객들이 취향과 퍼스널 컬러에 맞춰 선택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또한, 헤지스, 이자벨마랑, 던스트 등 인기 브랜드의 25S/S 신제품을 모델 착용 컷이 포함된 룩북과 함께 선보여 직관적인 쇼핑이 가능하도록 했다는 설명입니다. 봄 스타일링을 완성할 수 있는 다양한 아우터와 액세서리도 준비됐습니다. 트위드 자켓, 스웨이드 자켓, 워크 자켓 등 간절기 필수 아이템을 비롯해 화사한 색감의 스카프, 가방, 메리제인 슈즈, 슬링백 등을 구성했습니다. LF몰은 일부 의류 제품에 대해 15만원 이상 구매 시 최대 3만원, 잡화·슈즈·골프·스포츠 일부 제품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리테일 테크 기업 컬리는 뷰티컬리와 브랜드와의 협력관계가 강화되고 있다고 17일 밝혔습니다. 뷰티컬리의 지난해 럭셔리 뷰티 카테고리 성장률은 약 40%를 기록해 통계청이 지난 4일 발표한 2024년 온라인 화장품 부분 성장률인 7.5%의 5배가 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신규 명품 브랜드의 입점이 계속돼 지난해 11월 이탈리아 꾸뛰르 뷰티 브랜드인 '아르마니 뷰티'에 이어 이달에는 190년 전통의 프랑스 대표 브랜드 '에르메스 퍼퓸&뷰티'가 들어왔습니다. 뷰티컬리에서는 향수, 바디, 메이크업 등 총 26개 상품을 선보이며 오는 21일까지 기획전 상품 구매 시 향수 샘플을 증정하는 신규 입점 이벤트도 진행합니다. 한편, 컬리는 이달 24일까지 럭셔리 뷰티 상품 1000여개를 포함한 총 4000여개 상품을 최대 83% 할인 판매하는 '뷰티컬리페스타'를 개최합니다. 행사기간 동안 1만원 이상 상품 1개만 구매해도 무료배송하는 혜택을 제공하고 매일 오전 11시에는 100% 당첨되는 랜덤 쿠폰도 증정합니다. 또한, 매일 새로운 상품을 특가로 제공하는 '오늘의 특가' 코너와 브랜드 혜택 및 뷰티컬리 스페셜 라이브도 진행합니다. 이기쁨 뷰티컬
인더뉴스 제해영 기자ㅣ국립한국해양대학교 한국어교육원이 지난 14일 해사대학 신관 세미나실에서 ‘2024학년도 4학기 한국어학연수 정규과정 수료식’을 진행했습니다. 2024학년도 4학기 한국어학연수 정규과정은 지난해 12월 2일부터 지난 14일까지 진행됐으며, 베트남·미얀마·인도 등 12개국에서 온 131명의 학생이 참여했습니다. 이날 수료식에서는 마힌드란 프라모드(5급반·인도) 학생을 포함한 각 반 성적 우수자 5명이 대표로 수료증을 받았습니다. 또한 다채로운 문화 공연도 마련돼 수료식의 분위기를 한층 돋웠습니다. 베트남 학생의 피리 연주 공연과 러시아 학생의 K-POP 댄스 공연이 진행됐으며, 한복·전통놀이 체험과 빙상장 체험 등에 참여한 연수생들의 모습을 담은 기념 영상도 상영됐습니다. 필리핀에서 온 정부초청장학생 프란시스코 다프니 주얼 학생은 “한국에서 보낸 1년이 정말 빠르게 지나갔다”며 “함께해준 친구들, 한국어 선생님, 국제교류본부 선생님 덕분에 행복한 추억을 많이 쌓았다”고 소감을 밝혔습니다. 이어 “한국어를 열심히 공부해 학부 진학에 성공했고, 앞으로도 이곳에서 전공 공부를 이어가며 유학생활을 할 수 있어 기쁘다”고 말했습니다. 김정훈 국립한국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카카오[035720]는 지역 IT 인재 양성 프로그램인 ‘카카오테크 캠퍼스’ 3기 운영을 위해 총 5개 지역 거점 대학인 강원대학교, 경북대학교, 부산대학교, 전남대학교, 충남대학교와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고 17일 밝혔습니다. 카카오는 5개 대학에서 총 120명의 학생을 전공과 관계없이 3기 교육생을 모집합니다. 교육 기회 확대를 위해 이번에는 대학별 본원과 함께 캠퍼스 분원 학생들도 참여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모집 기간은 3월 4일부터 3월 18일까지이며, 교육 과정은 4월부터 11월까지 8개월간 기초 기술 학습, 클론 프로젝트, 실제 웹서비스 개발 등 총 3단계로 진행합니다. 교육 과정은 프론트엔드(Front-End) 트랙 , 백엔드(Back-End) 트랙으로 운영합니다. 이번 기수부터는 대학생들의 실무 역량 강화를 위해 카카오 그룹 내 현업 개발자들이 멘토로 직접 참여합니다. 멘토들은 코드 리뷰 및 기술 멘토링을 제공하며, 이를 통해 학생들은 실제 카카오 개발자만의 노하우와 협업 방식을 직접 경험할 수 있습니다. ‘카카오테크 캠퍼스는 2023년부터 진행된 카카오의 지역 개발자 양성을 위한 ESG 프로그램입니다. 전 과정을 온라인으
인더뉴스 문정태 기자ㅣ삼성물산이 송도역세권 도시개발사업 부지에 공급하는 ‘래미안 송도역 센트리폴 2블록’이 예비 당첨자 계약을 통해 완판됐다고 17일 밝혔습니다. 삼성물산에 따르면 ‘래미안 송도역 센트리폴’은 지상 최고 40층, 19개 동, 전용면적 59101㎡ 규모로 총 2,549가구가 조성됩니다. 블록별로는 ▲1블록 706가구(전용 5984㎡) ▲2블록 819가구(전용 5995㎡) ▲3블록 1,024가구(전용 59101㎡)로 구성됩니다. 2블록이 빠르게 완판된 주요 요인으로는 송도역 접근성과 쾌적한 주거환경이 꼽힙니다. 1블록은 노적봉과 맞닿아 있어 숲세권 조망이 가능하며, 3면 발코니 설계(일부 타입 제외)를 적용해 개방감을 극대화했다는 설명입니다. 특히 전용 84㎡E 타입의 경우 거실 가로 폭이 발코니 확장 시 6.5m에 달해 공간 활용이 가능합니다. 또한, 단지 내 상업시설에는 생활 편의 시설이 입점할 예정이며, 최근 크레버스(CREVERSE), 육아 돌봄 서비스 브랜드 째깍섬과 입점 협약을 체결하는 등 교육·보육 인프라를 강화하고 있습니다. 송도역을 중심으로 인천발 KTX와 월곶판교선이 개통될 예정으로 수도권 및 전국 주요 도시와의 접근성이 크게…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금융위원회는 서민금융 상품·서비스를 한데 모은 종합플랫폼 '서민금융 잇다' 출시 6개월만에 314만7860명(작년 12월말 기준)이 방문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17일 밝혔습니다. 지난해 6월30일 선보인 '잇다'는 민간·정책 서민금융상품을 모두 안내하고 이용자가 상품을 조회·선택하면 보증서 발급부터 대출실행까지 한번에 지원합니다. 서민금융통합지원센터를 방문해야만 받을 수 있던 고용·복지·채무조정 연계 등 복합지원서비스를 비대면으로도 이용할 수 있습니다. 금융위 모니터링 결과 잇다 출시 후 6개월간 315만명이 찾아 로그인하고 이중 115만명이 상품알선, 복합지원 이용, 휴면예금 지급 등 혜택을 봤습니다. 세부적으로 보면 잇다가 이용자에게 민간 및 정책서민금융 상품을 알선·제공한 건 108만2503건입니다. 다만 실제 대출까지 이어진 건 5만7892건에 그쳤습니다. 잇다 이용자가 받은 평균 대출금리는 연 8.6%로 대부업 신용대출 평균금리(14.4%) 대비 5.8%p 낮았습니다. 이에 따라 1인당 24만4000원(총 141억원)의 이자비용을 절감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채무조정·복지·고용 등 복합지원 연계 건수는 1만9771건입니다. 이와…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풀무원식품은 식물성 지향 식품 브랜드 ‘풀무원지구식단’의 대표 제품인 ‘두유면’의 생산 기지를 자체 생산 공장인 의령두부 공장으로 이관한다고 17일 밝혔습니다. 올해 풀무원지구식단은 ‘나를 위한 건강한 식단’에 중점을 두고 제품의 영양적 이점을 강화할 계획입니다. 밀가루를 일절 사용하지 않고 만든 '제로면'인 두유면, 두부면, 곤약면 등을 주력으로 내세울 예정입니다. 특히 인기 제품으로 자리 잡은 두유면을 중심으로 제로면 제품군을 활성화합니다. 두유면은 탄수화물의 불필요한 섭취를 줄인 제품으로 85㎉에 고식이섬유(6g), 고칼슘(342㎎)을 함유했습니다. 건강한 식단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두유면 성장 잠재력도 커지고 있습니다. 지난해는 두유면의 소비자 수요가 공급을 훨씬 웃돌았다는 설명입니다. 풀무원은 두유면 공급을 늘리기 위해 그동안 협력사에서 생산했던 두유면을 자사 두부 생산 거점 중 하나인 의령두부 공장으로 이관했습니다. 이에 따라 월 생산량이 4배가량 늘었으며 제품 품질도 꼼꼼하게 관리할 수 있는 환경을 갖췄습니다. 더불어 면의 굵기, 형태, 종류까지 다양한 제품을 생산할 수 있게 됐습니다. 채널 특성에 맞는 두유면 벌크 제품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네이버[035420]는 MBC와 협약해 스트리밍 플랫폼 치지직에서 MBC 대표 예능 4개 시리즈 ▲무한도전 ▲나혼자산다 ▲거침없이 하이킥 ▲지붕뚫고 하이킥을 송출한다고 17일 밝혔습니다. 치지직은 각 예능별 독립적인 스트리밍 채널을 개설해 4개의 채널에서 24시간 라이브 스트리밍 형태로 콘텐츠를 송출합니다. 특히 이번 예능 송출은 스트리머가 시청자와 함께 보는 기능을 지원, 스트리머는 '같이보기' 기능을 활용해 24시간 송출되는 인기 예능 시리즈를 팬들과 실시간으로 함께 보며 소통할 수 있습니다. 치지직은 다양한 연령대의 시청 수요를 확보하고 있는 인기 콘텐츠를 플랫폼에 공급하며 기존 이용자와 스트리머에게 이색 경험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해당 콘텐츠 기존 팬층 또한 플랫폼 신규 이용자로 흡수하는 등 부가 효과도 기대하고 있습니다. 김정미 네이버 치지직 리더는 "선호도가 높고 검증된 콘텐츠 공급을 확대하며 보다 풍성한 즐길 거리를 제공하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라며 "앞으로도 치지직은 스트리머가 더욱 다양한 콘텐츠를 활용해 개성 있는 방송을 진행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이용자들에게 새로운 방식의 콘텐츠 소비 경험을 제공하는 플랫폼으로 고도화할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삼성전자[005930]의 '갤럭시 S25 시리즈'를 체험할 수 있는 '갤럭시 스튜디오'가 3주 만에 누적 방문객 30만명을 돌파했습니다. 삼성전자는 지난달 23일부터 ▲영등포 타임스퀘어 ▲코엑스 ▲삼성 스토어 홍대 ▲삼성 강남 등 4곳에서 '갤럭시 스튜디오'를 운영 중입니다. 영등포 타임스퀘어와 코엑스는 23일에 운영이 종료되며 삼성스토어 홍대와 삼성 강남은 상시 운영될 예정입니다. 갤럭시 스튜디오는 지하철, 학교 강의실 등 장소를 모티브로 방문객들이 일상 속에서 '갤럭시 S25 시리즈'의 AI 기능을 체험할 수 있도록 구성됐습니다. 먼저, 방문객들은 입구의 'AI 쇼룸'에서 여러 가지 앱을 한 문장의 명령어로 실행할 수 있는 갤럭시 AI 기능을 업무, 취미 등 일상의 시나리오로 체험해 볼 수 있습니다. '지하철' 콘셉트의 공간에서는 개인화된 맞춤 정보를 제공하는 '나우 브리프' 기능을 체험할 수 있습니다. 학교 모티브의 '스쿨' 공간에서는 교과목 문제와 일상의 여러 상황 속에서 사용 가능한 갤럭시 AI 기능들은 무엇이 있는지 확인할 수 있습니다. '비디오 체험존'에서는 갤럭시 S25 시리즈로 영상을 촬영한 후 '오디오 지우개' 기능으로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SK바이오팜(대표 이동훈)은 미국 현지 연구 중심 자회사인 SK라이프사이언스랩스가 생물학 부문 책임자로 라이언 크루거 박사를, 화학 부문 책임자로 스티븐 나이트 박사를 영입했다고 12일 밝혔습니다. 이번 영입은 SK바이오팜이 연초에 강조한 ‘R(연구)의 글로벌화’ 전략의 일환입니다. SK바이오팜은 차세대 신규 모달리티로 RPT(방사성의약품 치료제) 및 TPD(표적단백질분해 치료제)를 선정해 연구를 진행 중이며, TPD 분야는 SK라이프사이언스랩스를 통해 집중적으로 개발하고 있습니다. SK라이프사이언스랩스는 PROTAC로도 알려진 이종기능분해제 발굴 역량과 분자 접착제 발굴 플랫폼인 ‘MOPEDTM’을 기반으로 단백질 분해제를 개발 중입니다. 현재 7개의 항암 파이프라인을 구축했습니다. 이번에 강화된 연구 역량을 바탕으로 2029년까지 임상 단계 퍼스트 인 클래스 신약 중심의 항암 포트폴리오를 확대할 계획입니다. 라이언 크루거 박사는 암 생물학 및 후성유전학 분야의 전문가로 글락소스미스클라인(GSK) 및 바이오테크 기업에서 연구개발을 주도한 경력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미국 펜실베이니아 대학교에서 약리학 박사 학위를 취득했으며, 이후 하버드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트럼프발 '관세전쟁'에 한국의 수출길에도 경고등이 켜졌습니다. 지난해 사상 최대 대미 무역 흑자를 거둔 한국에 고관세가 적용될 경우 미국 매출 비중이 큰 식품기업들의 성장세가 꺾일 수 있다는 우려 섞인 전망이 제기됩니다. 미국 내 생산 공장 보유 여부가 향후 성장의 변곡점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분석에도 힘이 실립니다. 17일 한국농촌경제연구원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은 한국의 농식품 수출 1위 국가입니다. 지난해 대미 농식품 수출액은 15억8870만달러(약 2조2000억원)로 전년 대비 21% 증가하며 일본·중국을 제쳤습니다. 지난해 한국의 대미 무역 흑자액은 557억달러(81조원)입니다. 한국은 미국을 상대로 7년 연속 무역 흑자 신기록을 경신하고 있지만 마냥 웃을 수만은 없는 입장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자국 제조업 보호 및 고용 촉진을 위해 보호무역주의 강화를 천명한 가운데 한국은 미국 무역적자국 TOP10에 포함되기 때문입니다. 한국 역시 관세 대상에서 예외가 되기는 어려워 보입니다. 미국 공장 없는 삼양식품, 현지 조달 비중 낮은 대상 ‘긴장’ 한국산 제품은 ‘가성비’나 ‘프리미엄’, '독특함'의 가치를 인정받아 글로벌 시장에서 존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LG유플러스의 콘텐츠 전문 스튜디오 ‘STUDIO X+U’는 오리지널 예능 콘텐츠 ‘내편하자’의 네 번째 시즌을 17일 공개했다고 밝혔습니다. ‘내편하자’는 혼자 밥을 먹으면서 편하게 볼 수 있는 ‘밥친구’를 콘셉트로 제작된 예능 콘텐츠로, 시청자가 보낸 사연에 MC들이 공감하며 지지를 보내는 내용의 토크쇼입니다. ‘내편하자4’에는 기존 출연진인 모델 한혜진, 코미디언 박나래, 방송인 풍자와 함께 엄지윤이 출연합니다. 내편하자의 전작 모든 회차는 U+모바일tv 예능 부문에서 1위를 차지하며 STUDIO X+U의 메인 콘텐츠로 자리매김했습니다. 작년 12월 오픈한 ‘내편하자 레전드’ 유튜브 채널의 쇼츠 동영상은 약 2개월만에 누적 조회수 1억회를 돌파하며 인기를 끌었습니다. 현재 U+모바일tv의 예능 부문에서 내편하자 시리즈는 3위(3편), 4위(1편), 6위(2편)에 이름을 올렸고 어제 많이 본 콘텐츠 부문에서도 톱 10에 진입했습니다 시즌4는 총 16회차로 구성됐으며 매주 월요일과 화요일 0시에 U+tv 및 U+모바일tv에서 시청할 수 있습니다. 이덕재 LG유플러스 STUDIO X+U 전무는 “이번 시리즈는 전작들의 성공 요인을 분석하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고라단 별세, 이세찬 전(前) JW홀딩스 전무(준법경영본부장) 모친상=16일 오후 11시 45분, 발인 19일 오전 7시, 분당서울대학교병원 장례식장 3호
인더뉴스 문정태 기자ㅣ“변화하지 않는 것이 가장 큰 리스크다.” 17일 롯데에 따르면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하반기 경영 전략을 공유하는 ‘2025년 하반기 VCM(Value Creation Meeting)’에서 핵심사업의 본원적 경쟁력 회복을 거듭 역설했습니다. 이와 함께, 장기적 관점에서 전략을 수립하고 이를 신속히 실행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번 VCM은 처음으로 1박 2일간 진행됐는데요. 신동빈 회장은 회의 내내 냉정한 실적 평가와 함께 무거운 분위기 속에서 그룹의 경영 기조를 재점검했습니다. 특히 올해 상반기 실적을 언급하며, “향후 그룹의 생존을 위해 CEO들이 “더욱 무거운 책임감을 갖고 핵심사업 경쟁력 회복에 집중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신 회장은 PEST(정치·경제·사회·기술) 관점에서의 경영 인식과 장기적 예측의 중요성을 거론하며 “문제를 인식하지 못하거나 외면하는 것이 가장 치명적”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그는 “CEO라면 5년, 10년 뒤의 경영환경을 예측하고, 현재와 3년 뒤 해야 할 일을 설계해야 한다”며 “이와 함께 전략 실행을 뒷받침할 인재 확보와 기술 투자도 병행해 달라”고 주문했습니다. 그룹 차원의 하반기 경영 방침으로는 ▲브랜드 가치 제고 ▲사업군별 전략 추진 가속화 ▲생산성 향상을 제시했습니다. 신동빈 회장은 “브랜드는 롯데의 경쟁력 그 자체”라며 “식품과 화학, 유통 등 각 사업군이 자체 브랜드 강화에 힘써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화학군은 체질 개선, 식품군은 핵심 제품 강화, 유통군은 고객 니즈에 대한 다각적 대응을 지시했습니다. 생산성과 관련해선 직무 전문성 강화와 성과 중심 인사체계의 정착을 언급했습니다. 아울러 AI 등 기술을 통해 업무 효율성을 높이고, 도전하는 조직문화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신동빈 회장은 “경영환경은 끊임없이 변화하며, 그 속에서 리스크와 기회가 동시에 생겨난다”며 “이를 선제적으로 관리해야 한다”며 “시도조차 하지 않는 것은 실패와 같다. 본업 안에서 끊임없이 혁신해야 한다”고 당부했습니다.
인더뉴스 김용운 기자ㅣ기아가 최대 16종의 바디 타입을 적용할 수 있는 PV5를 앞세워 PBV( Platform Beyond Vehicle) 시장 진출을 본격화한다고 17일 밝혔습니다. PV5는 기아가 차세대 바디 기술 ‘플렉시블 바디 시스템(Flexible Body System)’을 적용한 다목적 중형 전기차입니다. 플렉시블 바디 시스템은 '레고 블록처럼 조립하는 바디'라는 새로운 설계 및 생산 방식으로 ▲차체 ▲무빙류(도어·테일게이트 등) ▲외장 ▲내장의 주요 부품을 모듈화해 다양한 사양을 유연하게 개발하고 생산하는 PBV 특화 기술입니다. 기아는 플렉시블 바디 시스템을 PV5에 최초 적용해 고객 요구 기반의 다품종 차량 개발에 최적화된 설계 유연성과 생산 효율성은 물론, 차체의 구조적 안정성, 유지보수 편의성까지 동시에 확보했습니다. PV5는 전면부와 1열 구조가 전 모델 동일한 공용부로 운영되고, 1열 이후와 후면부는 변동부로 리어 오버행, 테일게이트, 쿼터 글라스, 루프 등의 차체 및 외장 부품을 모듈화해 선택적으로 조합할 수 있도록 설계됐습니다. 이를 통해 기아는 PV5의 바디 라인업을 최대 16종까지 확장할 수 있는 체계를 마련했으며, ▲패신저(롱) ▲카고 컴팩트(3도어/4도어) ▲카고 롱(3도어/4도어) ▲카고 하이루프(3도어/4도어) 등 총 7종을 기본 바디로 우선 개발했습니다. 이와 같은 설계와 개발은 고객의 요구와 시장 환경 변화에 따라 고객의 선호도를 반영해 다양한 차종을 만들 수 있어 높은 호환성과 유연성을 제공하는 게 특징입니다. 예를 들어 PV5 카고 롱은 카고 컴팩트의 ‘리어 오버행 모듈’을 뒤쪽으로 이동시키고 전장을 늘리기 위한 ‘롱바디 모듈’을 D필러 사이에 추가하는 방식으로 제작되며, ‘쿼터 글라스 모듈’ 및 ‘테일 게이트 모듈’ 교체만으로 패신저 바디로 손쉽게 전환할 수 있습니다. 기아는 고객의 새로운 요구에 유연하고 신속하게 대응하면서 안전성과 유지보수 편의성까지 확보할 수 있도록 '조립형 후측방 어라운드 가니쉬'와 '외골격 환형 구조'를 적용했습니다. 조립형 후측방 어라운드 가니쉬는 D필러 이후의 측면 차체 외측에 적용되며, 일반적인 스틸 패널보다 성형이 용이한 플라스틱 복합재로 제작돼 차량의 전장·전고와 용도(패신저, 카고 등)에 따라 다양한 크기와 형상으로 제작해 적용 가능합니다. 기아는 후측방 어라운드 가니쉬를 세 조각으로 구성해 후방 충돌이나 스크래치 발생 시 손상 부위만 간편하게 교체 가능하도록 설계함으로써 고객의 유지보수 편의성과 정비 비용 절감 효과도 함께 확보했습니다. 또한 조립형 가니쉬 구조를 바탕으로 차체 골격을 외측까지 두껍게 확장한 '외골격 환형 구조'를 적용해 차체의 구조적 안정성과 NVH 성능을 향상시켰습니다. 롱바디 모델의 경우 이 구조를 리어 오버행 연장 부위(롱바디 모듈)와 후측방(리어 오버행 모듈)에 이중 적용한 '외골격 듀얼 환형 구조'로 설계해 차체 강성 강화에도 만전을 기했습니다. 기아는 PV5의 실내에도 플렉시블 바디 시스템을 적용해 고객이 용도에 맞춰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트렁크 공간에 위치한 러기지 사이드 트림은 바디 사양과 고객 니즈에 따라 총 7종으로 운영되며, 기아 애드기어와 L-Track 마운팅 등 다양한 용품 장착이 가능한 사용자 맞춤형 공간 구성도 지원합니다. 기아는 이달 중 PV5 패신저 5인승(2-3-0)과 카고 롱 모델의 양산을 시작으로 PV5의 다양한 모델을 순차적으로 선보이고 2027년에는 대형급 PBV를 출시해 제품 포트폴리오를 확장해 PBV 시장 내 다양한 고객 니즈에 대응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한다는 계획입니다. 플렉시블 바디 시스템의 개발을 주도한 MSV바디설계1실 이영호 상무는 "기존과 다른 레고 블록식 모듈 조립 개념은 초기에는 도전적인 과제였지만, 결과적으로 PBV 시대에 부합하는 새로운 차량 개발 방식의 전환점을 만들었다"며 "앞으로도 고객의 다양한 라이프스타일과 비즈니스 환경 변화에 대응할 수 있는 맞춤형 차량을 효과적으로 제공하기 위해 기술혁신을 거듭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김용운 기자ㅣ이재명 정부가 'RE100 산업단지 조성'과 관련, 본격적인 준비작업에 착수하며 기업 투자 유치를 위한 필수적인 인센티브 방안 마련을 첫 과제로 꼽았습니다. 17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지난 16일 대한상공회의소 대회의실에서 RE100 산업단지 조성 방안 마련을 위해 관계부처 합동 태스크포스(TF)를 출범해 1차 회의를 개최했습니다. RE100 산업단지 TF는 지난 10일 대통령 주재 수석보좌관회의에서 정부의 최우선 정책과제로 보고한 RE100 산업단지의 상세한 추진 계획과 특별법 제정안을 논의하기 위해 만들어졌습니다. 1차 회의는 문신학 산업부 1차관이 주재하고 국무조정실, 기획재정부, 국토교통부, 환경부, 농림축산식품부, 해양수산부, 교육부, 문화체육관광부 등 관계부처 실국장급이 참석했습니다. 이날 회의에서 정부 관계자들은 RE100 산업단지의 성공적 조성을 위해 재생에너지 인프라 구축, 기업 유치 및 정주여건 조성, 산단 개발 및 인프라 구축 등의 분야에서 각 부처의 소관 과제를 구체화하기로 했습니다. 특히, 원칙적 규제 제로의 기업 환경, 매력적인 교육·정주 여건, 강력한 전기요금 인하 방안 등 첨단기업 투자 유치를 위한 필수적인 인센티브 방안 마련을 위해 TF의 역량을 집중하기로 했습니다. 정부는 연내 RE100 산업단지 조성 방안 및 특별법 제정안 마련을 목표로 산업부, 국토부 공동 주관으로 격주마다 TF 정례회의를 열기로 했습니다. . RE100 산단은 글로벌 표준이 된 태양광과 풍력 등 재생에너지를 안정적으로 공급하는 시스템을 갖춘 산업단지를 뜻 합니다. EU 탄소국경조정제도 등 기업 탄소 배출량이 무역 규제로 작동하면서 수출 비중이 큰 국내에서도 필요성이 부각됐고 이재명 정부의 최우선 국정과제 중 하나로 RE100 산단 조성이 꼽혔습니다. 국내 재생에너지 발전량이 비수도권에 집중되어 있는 만큼 RE100 산단 조성에서 기업 이전이 화두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문신학 1차관은 "수출기업에 필요 요소가 되어가는 RE100을 규제가 아닌 기회로 삼아 재생에너지를 활용한 지역 균형 발전과 에너지 전환을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관계 부처와 유기적으로 협력해 모든 정책 수단을 발굴해 RE100 산단의 신속한 조성을 위한 방안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인더뉴스 박호식 기자ㅣ지난달(6월) 현대해상은 두가지 굵직한 사회공헌 활동을 진행한다고 밝힙니다.18일에는 3년동안 150억원 규모 사회공헌 프로젝트 '아이마음 탐사대'를 시작한다는 자료를 배포합니다. 이어 25일에는 사회적기업 등을 지원하는 루트임팩트에 5년간 150억원을 기부해 '아이마음놀이터' 건립사업을 진행한다는 내용을 밝힙니다. 총 300억원이 투입되는 사회공헌 프로그램이어서 규모가 먼저 눈에 띄었지만, 그보다 현대해상 스스로나 발달장애 아동을 둔 부모들에게 많은 의미가 있는 프로젝트라 주목받았습니다. 그렇다보니 이 프로젝트가 추진되기 이전에 보험사인 현대해상이 겪은 '우여곡절 히스토리'도 소환됐고, 프로젝트가 탄생한 배경인 재벌가 3세 경영인 스토리까지 더해져 눈길을 끌었습니다. ◇ '어린이보험시장 1위' 사업자의 노력과 가볍지 않은 숙제 '아이마음탐사대' 프로젝트는 발달장애를 가진 어린이들에게 조기에 개입하는 솔루션을 찾아 치료 효율성을 높이는 활동이 핵심입니다. '조기 개입'이란 발달장애 진단 이전단계인 발달지연이나 경계성 지능장애를 조기에 파악하고 발달장애를 겪는 아이들에게 골든타임에 도움을 줘야 한다는 개념입니다.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지난 5월 기준 국내 18세 미만 인구는 687만6330명으로 2011년 대비 30.7% 감소했는데 발달장애 아동은 9만7000명으로 15.2% 증가했습니다. 또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로 발달지연 진료를 받은 아동은 2018년 6만4085명에서 2022년 12만6183명으로 5년만에 두배 가량으로 크게 늘었습니다. 이처럼 발달지연이나 장애를 겪는 아이들은 늘고 있지만, 발달장애 진단 이전 단계인 발달지연이나 경계성 지능장애에 대한 공공지원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습니다. 예를들어 발달장애는 조기개입이 중요한데, 대부분 치료가 비급여 항목으로 분류돼 비용부담이 크다는 겁니다. 현대해상이 추진하는 '아이마음탐사대'는 이런 상황을 감안해 '조기개입'을 목표로 ▲언어치료 ▲신경발달 및 행동중재 ▲혼합 및 기타 등 3개 부문으로 나뉘어 진행합니다. 특히 8세 미만 발달지연 및 장애 아동을 위한 솔루션이나 프로그램을 보유한 스타트업, 병원, 대학, 연구기관, 발달센터, 클리닉 등에 체계적으로 지원합니다. '아이마음탐사대' 프로젝트는 현대해상 스스로에도 의미가 큽니다. 속앓이 사연도 있습니다. 올해로 창립 70주년을 맞은 현대해상은 업계에서 또하나 별칭을 갖고 있습니다. '어린이보험시장' 1위 기업. 이에 따라 현대해상은 회사의 강점과 특성을 살려 그동안 다양한 어린이 관련 사회공헌 활동을 진행해왔습니다. 대표적인 활동으로 ▲오랜 재활치료로 지친 장애 아동과 가족의 심리적 안정과 삶의 질 향상에 도움을 주는 돌봄지원 '마음쉼표' ▲ 지역병원 환자와 보호자를 위한 도서관 '도서관 마음心터' ▲팀 스포츠를 매개로 한 초등학생 신체 ·정서 통합지원 '렛츠무브' ▲ 청소년 학교폭력 예방 프로젝트 '아주 사소한 고백' ▲다문화 아동 한글학습을 위한 대학생 멘토링 '마음한글' ▲대학생을 사회적 책임감을 갖춘 비즈니스리더로 성장지원하는 '인터액스' 등이 있습니다. 이처럼 '어린이보험시장 1위 기업'이란 타이틀과 그에 걸맞는 여러 사회공헌 활동을 해왔지만, 그로인해 우여곡절도 겪었습니다. 현대해상은 2023년 5월 발달지연 아동 보험금 지급과 관련 '민간치료사에 의한 치료는 지급대상이 아니다'는 취지로 보험금 지급 기준을 강화했습니다. 배경은 이렇습니다. 2019년부터 본격화된 코로나사태는 어린이들이 대면접촉을 어렵게 해 사회성 발달에 영향을 줬습니다. 이 과정에서 발달지연에 대한 우려가 커졌고 관련한 검사와 진료, 치료가 크게 늘었습니다. 지금도 추세는 다르지 않습니다. 여기에 보험금을 노린 과잉진료와 보험브로커가 문제가 되기도 했습니다. 현대해상에 따르면 코로나 이전과 코로나 기간 발달지연 관련 실손보험금 지급규모가 한때 6배 이상 늘었다고 합니다. 당연히 회사 경영실적에 타격을 줬고요. 이 때문에 결국 현대해상이 보험금 지급기준을 강화하는 고육지책을 내놓았던 겁니다. 보험금 지급이 까다로워지자 부모들의 원성이 커졌고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국정감사 이슈로까지 이어졌습니다. 하지만 국회에서는 '과잉진료에 따른 도덕적해이 문제가 있다는 것이 인정되고, 특히 아동 발달지연 문제를 한 보험사의 실손보험이나 사회기여에 기댈게 아니라 정부가 적극적으로 나서야할 사안'이라는 공감대가 있어 더 큰 사회문제로 번지지는 않았습니다. 하지만 발달지연이나 장애 관련 정부 정책이나 제도가 부족한 상황에서 현대해상으로선 여전히 '사회적책임과 기업 수익성' 사이에서 가볍지 않은 숙제를 떠안고 있습니다. ◇ 재벌가 3세의 기업사회적책임 열정과 오해의 시선 '아이마음탐사대' 프로젝트와 루트임팩트를 통한 '아이마음놀이터' 프로젝트는 다른 면에서도 주목을 받았습니다. '아이마음탐사대' 프로젝트를 제안한 인물이 정몽윤 현대해상 회장의 장남인 정경선 전무이기 때문입니다. 동시에 루트임팩트는 정경선 전무가 설립을 주도한 곳입니다. 현대해상에서 CSO(최고지속가능책임자)를 맡고 있는 정 전무가 이 프로젝트들을 제안한 것은 우연이 아닙니다. 정 전무는 현대해상에 입사하기 전에 기업의 사회적책임과 관련한 다양한 노하우를 쌓은 전문가입니다. 2011년 아산나눔재단 인턴으로 시작해 2012년 사회적기업을 지원하는 루트임팩트 설립, 2013년 소셜벤처투자회사 설립 등의 활동을 했습니다. 모두 기업이 어떻게 사회에 기여할 것인가를 고민하고 실행하는 곳입니다. 특히 루트임팩트는 정경선 전무가 허재영 루트임팩트 대표와 함께 설립했는데, 사회·환경 문제를 혁신적으로 해결하는 '체인지메이커'(Changemaker)를 발굴하고 이들이 지속가능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곳입니다. 정몽윤 회장도 적지않은 사재를 출연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런데, 현대해상이 루트임팩트에 150억원을 출연하는 것을 놓고 일각에선 곱지 않은 시선을 보냅니다. '재벌3세이자 회사 후계자가 설립한 곳을 지원하기 위한 프로젝트 아니냐'는 얘기에 더해 '재벌가 편법증여 아니냐'는 오해까지 더해집니다. 현대해상이 지난달 25일 프로젝트를 위해 루트임팩트에 출연한다는 내용을 금감원 공시시스템을 통해 '특수관계인에 대한 증여'라고 공시한것도 영향을 미쳤습니다. 하지만, 루트임팩트는 '비영리 사단법인' 입니다. 돈을 벌어 이익을 내는 목적의 기업이 아니고 재산증여 수단으로 활용할 여지도 없습니다. 금감원 공시제목 또한 대주주와 관련된 곳이라 특수관계인에 대한 증여로 표기된 것이지 실제 내용은 공익활동을 위한 '기부' 입니다. 루트임팩트는 현대해상 기부를 받아 지역 내 아동 및 양육자를 위한 커뮤니티 시설인 '아이마음놀이터'를 건립하고 현대해상과 함께 아이마음 놀이터에서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할 예정입니다. 루트임팩트는 이와관련된 분야에서 많은 활동과 노하우를 쌓아왔습니다. 결국 '누가 설립한 곳이냐'가 중요한게 아니라, 기부금 목적에 맞게 얼마나 많은 이웃들에게 필요한 지원을 적절하게 하느냐'가 관전포인트인 겁니다. 기업시민으로서 사회공헌 활동은 더 장려돼야 하고 기업내 사회공헌 전문가는 더 많아야 합니다.
인더뉴스 김용운 기자ㅣ국내 금융기관들이 2024년 한 해 동안 신·재생에너지보다 화석연료에 7배 이상 많은 자금을 투자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국사회책임투자포럼(KoSIF)과 김현정(더불어민주당 평택 병)국회의원실이 16일 공동 발간한 '2024 화석연료금융 백서'에 따르면, 2024년 6월 말 기준 국내 금융기관 112곳이 보유한 화석연료 금융 잔액은 총 173조7000억원(보험 포함 시 372조30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되었습니다. 이 중 석탄은 77조1000억원, 천연가스·석유는 96조6000억원을 차지했습니다. 반면, 같은 기간 신·재생에너지 금융 잔액은 24조5000억원에 불과해 약 5배의 격차를 보였습니다. 신규 투자 역시 화석연료 32조8000억원, 신재생 4조8000억원으로 7배 가까운 차이를 보였습니다. 특히 전체 화석연료금융 중 3분의 1에 해당하는 55조2000억원이 한국전력공사 및 그 자회사에 집중됐습니다. 국민연금과 산업은행 두 기관만 해도 한전 계열에 32조5000억원을 투자하고 있으며, 이는 공적금융 내 한전 투자 비중의 99%에 달하는 규모입니다. 그럼에도 국민연금의 '석탄 투자 제한 기준'은 한전과 같은 지주사를 규제 대상에서 제외했습니다. 보고서는 이러한 ‘한전 쏠림’ 구조가 산업 전환과 자본시장 신호 제공에 책임을 져야 할 공적금융기관의 책무를 흐리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나아가 이 같은 왜곡된 자금 흐름이 향후 정부의 에너지 전환 계획에 구조적 리스크로 작용할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실제로 현재와 같은 금융 구조가 지속될 경우, 2040년 이후에도 약 11조원 규모의 석탄금융이 남아 있을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신재생에너지 투자 부진의 원인으로는 전 정부 시기부터 이어진 비우호적 정책 기조를 꼽았습니다. 백서는 "자금 유입량이 절대적으로 부족하다"며 "이로 인해 에너지 전환 속도도 기대에 못 미치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특히 재생에너지 금융 시장의 성장세가 둔화되며 2023년 기준 신규 실행액이 전년 대비 11%나 감소했한 것은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한편, 미국, 중국, EU 등 주요국들은 재생에너지 신규 투자를 총 2조330억달러까지 확대했으며, 이는 화석연료 투자(1조198억달러)의 약 1.7배에 이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보고서는 금융기관들이 석탄기업 분류 기준을 각기 다르게 적용하고 있는 점도 문제라고 지적했습니다. 이로 인해 동일 기업에 대한 금융 지원 여부가 엇갈리며, 탈석탄이라는 일관된 신호를 시장에 보내기 어렵다는 것입니다. 특히 LNG 발전과 같은 전환 부문이 친환경 채권 투자처로 인식되는 현재 구조는, 좌초자산 가능성이 높은 부문에 오히려 자금이 몰리는 왜곡된 현상을 낳을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김영호 KoSIF 이사장은 "기후정부를 자처한 새 정부가 이제는 과감한 기후금융 정책을 설계해야 할 시점"이라며 "금융감독원의 기후리스크 반영, 금융배출량 목표관리제 등 구체적인 제도화가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김현정 의원은 "백서가 보여준 현실은 에너지 전환이 선언만으로는 불가능하다는 점을 여실히 드러낸다"며 "국회도 입법과 예산 등 실질적인 정책 수단을 통해 기후위기 대응의 책임을 다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