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제해영 기자ㅣ부산대학교(총장 최재원)는 (주)멀티캠퍼스(대표 정석목)와 함께 소프트웨어(SW) 인재 양성과 에듀테크 얼라이언스 구축을 목표로 산학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23일 밝혔습니다. 이번 협약식은 부산대 교내 대학본부 5층 제1회의실에서 진행됐으며, 양 기관은 지역 및 대학 특화산업을 기반으로 SW 인재 양성 사업을 발굴하고, 미래교육을 선도하는 다양한 협력을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양측은 부산대의 교육 인프라를 활용해 SW 인재 양성을 위한 교육과정을 운영하고, 취업 지원 프로그램을 마련하는 등 공동 협력 방안을 논의했습니다. 이외에도 지역 경제와 대학 특화산업을 연계한 지속 가능한 혁신 거버넌스를 구축할 예정입니다. 부산대학교는 79년의 전통을 가진 국내 최초의 종합 국립대학으로, 현재 부산·양산·밀양·아미캠퍼스를 운영 중입니다. 다가오는 2027년에는 부산교대와의 통합을 통해 연제캠퍼스를 포함한 5개 캠퍼스를 기반으로 글로벌 인재를 육성할 계획입니다. (주)멀티캠퍼스는 국내 기업교육 1위 업체로, SW 개발과 AI 등 실무 중심 IT 교육을 선도하고 있습니다. 특히 고용노동부 주관의 ‘K-디지털 트레이닝(K-Digital Tra
인더뉴스 문정태 기자ㅣ한미약품과 메디칼 필하모닉 오케스트라(MPO)가 장애아동 예술교육 지원을 위한 제11회 ‘빛의소리 나눔콘서트’를 내달 23일 오후 3시 성남아트센터 콘서트홀에서 개최한다고 23일 밝혔습니다. 이번 콘서트는 MPO가 주최하고 한미약품이 후원하며, 장애아동 예술교육 기금 조성을 위한 자선 음악회로 전 좌석 무료로 진행됩니다. 한미약품과 MPO는 매칭펀드로 조성한 기금을 성동장애인종합복지관과 더사랑복지센터 등 두 단체에 꾸준히 지원하고 있습니다. MPO는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출신 의사들이 지난 1989년 창단한 오케스트라로, 다양한 자선 공연을 통해 희망의 메시지를 전해왔습니다. 이번 공연에서는 지휘자 강한결과 첼리스트 이유민의 협연으로 생상스의 ‘첼로 협주곡 제1번 A단조’, 주페의 ‘오페라타 시인과 농부 서곡’, 베토벤의 ‘교향곡 제1번 C장조’ 등 다채로운 클래식 곡이 연주될 예정입니다. 특히, 이번 콘서트에는 기금 지원을 받아 활동 중인 성동장애인종합복지관 ‘어울림단’과 더사랑복지센터 ‘한울림연주단’이 특별 무대를 선보이며, 따뜻한 감동을 더할 예정입니다. 김한수 MPO 단장(서울대병원 정형외과 교수)은 “올해는 서울의대 교향악단 출신
인더뉴스 제해영 기자ㅣ한국수력원자력 고리원자력본부(본부장 이상욱)는 민족 최대 명절인 설을 맞아 지역사회 곳곳에서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펼쳤다고 23일 밝혔습니다. 고리원자력본부는 지난 22일 ‘설 명절맞이 전통시장 장보기 행사’를 개최했습니다. 이상욱 본부장과 본부 직원들이 월내 5일장에서 청과, 육류, 잡화 등 다양한 물품을 구매해 기장군 내 취약계층 30가구에 전달했습니다. 이와 함께 지난 21일에는 ‘밑반찬 나눔 활동’을 진행했습니다. 고리원자력본부는 2300만 원의 명절 음식 구매 비용을 지원하며 주변 지역 취약계층 40가구에 전달했습니다. 또한, 지난 20일에는 지역 특산물을 활용한 나눔 활동을 진행했습니다. 기장쌀 1370포와 기장배 250박스 등 4200만 원 상당의 농산물을 구입해 인근 복지시설과 마을 등에 지원했습니다. 이상욱 고리원자력본부장은 “설 명절을 맞아 지역 경제를 살리고 취약계층을 지원하기 위해 이번 행사를 마련했다”며 “앞으로도 지역사회가 모두 행복할 수 있도록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기획하고 실행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딸기가 겨울 시즌을 대표하는 과일로 부상하면서 매년 딸기를 활용한 메뉴와 제품이 쏟아지고 있는 가운데 다양한 브랜드에서 맛뿐 아니라 눈까지 사로잡는 메뉴를 출시하며 차별성을 더하고 있습니다. 인증샷을 부르는 이른바 ‘인스타그래머블’한 비주얼로 소비자들의 관심을 모으기 위한 의도입니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할리스는 올해 초 하트펄이 들어간 비주얼의 ‘미니니 딸기 요거트 할리치노’를 선보였습니다. 딸기 요거트 할리치노에 빨간 하트펄과 설향 딸기를 올려 인증샷을 부르는 비주얼을 강조했습니다. 여기에 식감을 위해 그래놀라를 얹어 보는 재미와 먹는 재미를 더했습니다. 메가MGC커피는 지난 16일 ‘매지컬 델리 베리’를 콘셉트로 딸기 시즌 메뉴를 선보였습니다. 다양한 비주얼의 메뉴들로 풍성하게 마련한 가운데 그 중에서 ‘별빛 가득 딸기 요구르트’는 딸기 요구르트에 별 모양의 딸기코코젤리를 넣어 빨대로 휘저으면 별빛이 쏟아지는 분위기가 연출되도록 했습니다. 쥬씨는 지난달 딸기 시즌 음료 5종을 선보였습니다. ‘딸기 파르페’는 층층히 쌓아올린 크림과 시리얼, 토핑에 빨간 딸기를 더해 풍성한 비주얼을 앞세운 대표 메뉴입니다. 시각적 즐거움을 강조해 겨
인더뉴스 제해영 기자ㅣ국립부경대학교(총장 배상훈)는 이달 23일부터 24일까지 양일간 대연캠퍼스 부경컨벤션홀에서 ‘고교생을 위한 ZOOM IN! 나의 전공찾기’ 행사를 개최한다고 23일 밝혔습니다. 이번 행사는 부산, 울산, 경남 지역의 고등학교 1~2학년생 200여 명이 참석해 큰 호응을 얻었습니다. 국립부경대는 입시 준비에 나서는 고교생들에게 대학 입학 정보를 제공하고 전공 선택을 돕기 위해 이 행사를 마련했다고 설명했습니다. 행사에서는 국립부경대 교수 27명이 직접 고교생들과 1대 1 상담을 진행하며 각 학과(전공)에 대해 상세히 설명했습니다. 또한, 재학생으로 구성된 전공홍보단 ‘부경자이로’와 입학홍보대사 ‘부경나래’ 34명이 멘토로 참여해 고교생들의 대학 생활에 대한 궁금증을 해소하는 데 도움을 줬습니다. 이와 함께 입학관리과는 별도 부스를 운영해 입학사정관이 입학 상담과 진로설계 컨설팅을 제공했습니다. 학생들은 이를 통해 입시에 대한 구체적인 정보를 얻을 수 있었다고 전했습니다. 국립부경대 관계자는 “이번 행사는 학생들이 올바른 진로를 설계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마련됐다”며 “앞으로도 고교교육 기여대학 지원사업을 통해 입시 부담을 줄이고 고교교육
인더뉴스 문정태 기자ㅣ농심은 창립 60주년을 맞아 레스토랑 예약앱 ‘캐치테이블’과 협업해 올해 전국 60개 다이닝에서 신라면, 짜파게티 등 자사 라면을 활용한 특별 요리를 선보인다고 23일 밝혔습니다. 이번 협업은 K라면의 위상을 강화하고 라면의 새로운 가치를 부여하기 위한 취지로 기획됐습니다. 이번 프로젝트에 참여하는 다이닝은 대표 다이닝 4곳과 56개의 인기 다이닝으로 구성됩니다. 대표 다이닝은 분기별로 새로운 요리를 소개하며, 1분기에는 서울 용산구의 한식 코스요리 전문점 ‘소울’이 첫 주자로 나섭니다. 소울에서는 신라면의 면으로 만든 크럼블과 칩, 신라면 육수로 졸인 무와 표고버섯으로 구성된 ‘농부의 마음’을 코스 메뉴 중 하나로 선보이며, 신라면의 색다른 변신을 보여줍니다. 56개 캐주얼 다이닝에서는 ‘트러플 짜파구리’, ‘차돌 배홍동쫄쫄면’, ‘소고기 짜파게티’ 등 농심의 대표 제품에 다양한 부재료를 추가해 한 단계 업그레이드된 메뉴를 선보입니다. 소비자들은 캐치테이블에서 ‘농심면가60’ 브랜드 뱃지를 클릭해 해당 다이닝을 예약할 수 있습니다. 농심 관계자는 “창립 60주년을 맞아 특별한 라면 요리를 통해 ‘외식에서 만나는 새로운 농심’을 제안했다
인더뉴스 제해영 기자ㅣ국립한국해양대학교(총장 류동근)는 대학본부에서 ‘국립한국해양대학교 인재상 및 핵심역량 시각화 공모전(Love kmoU♡)’의 시상식을 열었다고 23일 밝혔습니다. 이번 공모전은 국립대학육성사업의 일환으로, 대학의 대표 인재상을 발굴하고 긍정적이며 친화적인 대학 이미지를 강화하기 위해 기획됐습니다. 특히 2025년 개교 80주년을 맞아 국립한국해양대의 인재상에 부합하는 시각화 로고 또는 대학생 홍보대사 ‘사랑해’의 로고 중 하나를 주제로 출품작을 모집했습니다. 공모전은 국립한국해양대 구성원뿐 아니라 부산 시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도록 지원 자격을 확대해 진행됐습니다. 그 결과, 대학의 핵심역량을 표현한 다수의 우수한 작품이 출품됐습니다. 평가는 적합성, 창의성, 활용성을 기준으로 이뤄졌으며, 대상은 ‘항해하자, 해대인’이라는 작품이 선정됐습니다. 이 작품은 한 척의 배가 광활한 바다를 힘차게 항해하는 모습을 통해 국립한국해양대가 추구하는 인재상을 시각적으로 표현했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습니다. 최우수상은 ‘앞으로 나아가는 글로벌리더 해양인’, 우수상은 ‘Ocean Lead’라는 작품이 각각 차지했습니다. 국립한국해양대는 수상작들을 대
인더뉴스 문정태 기자ㅣ한국부동산원(원장 손태락)은 문경시(시장 신현국)와 문경시청 제2회의실에서 ‘문경새재 관광지 조성사업’을 위한 보상업무 위·수탁 협약을 체결했다고 23일 밝혔습니다. 이번 사업은 문경새재 케이블카와 하늘길 등 기존 관광 자원과 연계해 문경시 하초리 일원에 총 117필지, 192,457㎡ 규모의 관광지를 조성하는 대규모 프로젝트입니다. 한국부동산원은 국토교통부 산하 공공기관으로, 공익사업을 위한 토지 등의 취득 및 보상에 관한 법률에 따라 보상전문기관으로 지정돼 있습니다. 이번 협약을 통해 문경새재 관광지 조성사업 관련 토지 보상업무를 효율적이고 체계적으로 지원할 예정입니다. 김남성 한국부동산원 산업지원본부장은 “이번 사업은 지역의 관광 경쟁력을 높이고 지역 주민과 방문객 모두에게 새로운 가치를 제공할 중요한 사안”이라며 “보상업무를 공정하고 신속하게 추진해 사업이 성공적으로 완수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인터넷전문은행 카카오뱅크(대표이사 윤호영)는 23일 배달의민족 운영사 우아한형제들(대표 김범석)과 협력해 외식업·전통시장 소상공인을 위해 1000억원 규모의 협약보증 대출프로그램을 가동한다고 밝혔습니다. 윤호영 카카오뱅크 대표와 김범석 우아한형제들 대표는 이날 '소상공인 상생을 위한 금융지원 업무협약'을 체결했습니다. 협약에 따라 카카오뱅크와 우아한형제들은 각 35억원씩 총 70억원을 특별출연합니다. 이를 재원으로 각 지역신용보증재단은 1000억원 규모의 협약보증을 지원합니다. 지역신용보증재단은 보증재원을 활용해 소상공인에 보증서를 발급하고 이후 카카오뱅크가 보증서 기반으로 대출 심사·지급하는 방식입니다. 지원대상은 외식업·전통시장 개인사업자로 대출한도는 최대 1억원입니다. 카카오뱅크 앱에서 바로 신청할 수 있고 신용보증재단 영업점을 방문해 보증서를 발급받은 후 카카오뱅크 앱을 통해 신청하는 것도 가능합니다. 경남·경북·광주·대구·부산·세종·울산·전남·충남·충북 등 10개 지역 개인사업자라면 오는 24일부터 보증서대출을 신청할 수 있습니다. 다른 지역은 상반기 안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상품 출시를 준비중입니다. 카카오뱅크는 2023년 5
인더뉴스 문정태 기자ㅣ유한화학(대표이사 이영래)이 행정안전부 주관 ‘재해경감 우수기업’ 인증을 획득했다고 23일 밝혔습니다. 재해경감 우수기업 인증은 재난 발생 시 기업이 핵심 기능을 유지하며 안정적인 운영이 가능한지를 평가하는 국가 공인 인증입니다. 유한화학은 이번 인증을 통해 재난 상황에서도 원료의약품의 안정적 생산과 공급이 가능한 체계를 구축한 것을 인정받았습니다. 유한화학은 전 부서가 참여하는 TF팀을 구성해 업무 영향 분석, 리스크 평가, 사업 연속성 전략 수립, 재난 대응 교육과 훈련을 체계적으로 수행하며 인증을 준비했습니다. 회사는 이러한 전사적 노력이 인증 획득의 핵심이라고 전했습니다. 이영래 유한화학 대표이사는 “제약업계에서 원료의약품 공급 중단은 환자의 생명과 직결되는 중대한 문제”라며 “이번 인증으로 어떠한 상황에서도 안정적으로 원료의약품을 공급할 수 있는 체계를 갖추게 돼 매우 뜻깊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유한화학은 지난해 11월 29일 국제 표준 인증인 ISO 22301(비즈니스 연속성 관리 시스템)도 획득하며 재해경감 활동과 비즈니스 연속성 관리 체계의 국제적 신뢰성을 확보했습니다. 글로벌 제약사에 원료의약품을 수출하고 있는 유한화
인더뉴스 김용운 기자ㅣ국내 최대 규모 리조트기업을 운영하는 대명소노그룹이 항공업 진출을 위해 티웨이항공[091810] 경영권 인수에 본격적으로 나서 업계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23일 대명소노그룹에 따르면, 최근 지주사 소노인터내셔널이 티웨이항공을 상대로 경영개선을 요구하고 주주명부 열람등사 청구 및 주주제안을 전달하는 등 경영 참여를 본격했습니다. 이에 따라 오는 3월 티웨이항공 정기 주총에서 이사회를 새로 구성하고 지분 인수에 나설 전망입니다. 주주제안에서는 서준혁 대명소노그룹 회장 등 9명의 이사 후보를 이사회에 진입시키는 방안이 담겨있습니다. 이에 앞서 지난 20일에는 티웨이항공과 정홍근 대표이사에게 경영진의 전면교체, 티웨이항공의 안정적 운영을 위한 유상증자 요구 등의 내용을 담은 경영개선요구서를 보냈습니다. 소노인터내셔널은 이번 경영개선 요구와 주주제안이 티웨이항공의 성장과 주주가치의 제고를 위한 선제적인 조치라고 강조했습니다. 티웨이항공의 최대 주주는 티웨이홀딩스와 예림당으로 합산해서 지난 14일 기준 30.06%의 지분을 갖고 있습니다. 대명소노그룹은 2대 주주로 지주사인 소노인터내셔널(16.77%)과 계열사인 대명소노시즌(10%)을 합해
인더뉴스 문정태 기자ㅣ효성티앤씨㈜가 효성화학㈜ 특수가스 사업 인수를 임시주주총회에서 승인받았다고 23일 밝혔습니다. 이번 안건은 서울 마포 본사에서 열린 임시주총에서 출석주식의 92% 찬성으로 통과됐습니다. 인수 대상은 효성화학의 용연 및 옥산공장에서 생산하는 특수가스 제조 및 판매업으로, 거래 규모는 9200억원입니다. 국민연금(6.99%)과 미국 캘리포니아공무원연금(CalPERS), 캘리포니아교직원연금(CALSTRS) 등 주요 투자자들도 이번 인수에 찬성 의사를 밝혔습니다. 김치형 효성티앤씨 대표이사는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하고 고부가가치 사업으로의 전환을 가속화하기 위해 이번 인수를 결정했다”며 “지속적인 혁신을 통해 고객과 시장에서 신뢰받는 기업으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말했습니다. 효성티앤씨는 자회사인 효성네오켐㈜을 신설해 오는 31일까지 거래를 완료하고, 내달 1일부터 본격 출범합니다. 초대 대표이사로는 이건종 효성화학 대표가 선임됐습니다. 이번 인수로 효성티앤씨는 기존 NF3 사업과 시너지 효과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효성네오켐은 중국 취저우 공장의 NF3 연간 3500톤 생산 능력을 포함해 총 1만1500톤의 생산 능력을 확보하며 세계 2위의 NF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삼성생명(대표이사 사장 홍원학)은 23일 보험을 넘어 고객의 인생을 더 행복하게 할 아이디어를 찾기 위한 혁신 프로젝트 '라이프놀로지랩(Lifenology Lab)'에서 도출한 웰니스 디자인 아이디어 42개를 공개했습니다. 라이프놀로지랩 프로젝트는 지난 4개월동안 국내 3개 대학(홍익대·국민대·성균관대), 삼성디자인교육원(SADI)의 산학협력으로 진행됐습니다. 그 결과 실제 상용되는 제품은 아니지만 상상만으로도 고객 인생에 행복을 더해줄 수 있는 대학생 디자이너들의 창의성이 담긴 아이디어가 도출됐습니다. 예를 들면 이렇습니다. 삼성생명 고객 A씨 거실에는 나쁜 기운을 막고 평화를 수호하는 장승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안전키트 '안온(安溫)'이 있습니다. 일상에서는 인테리어 오브제로 쓰이고 위급상황이 발생한 때에는 안온 내부에 비치된 안전키트 구성품으로 가족 건강을 지킬 수 있습니다.<삼성디자인교육원> 뇌졸중으로 쓰러져 보험금을 받은 삼성생명 고객 B씨는 최근 재활로봇 'REVIVE'로 오른손 재활을 시작했습니다. 뇌졸중환자 대부분이 편마비가 오는 것에 착안해 만들어진 이 제품은 정상인 왼손의 움직임이 기구 메커니즘에 의해 오른손
인더뉴스 김용운 기자ㅣ현대자동차[005380]가 지난해 사상 최대 매출을 기록했습니다. 현대차는 23일 열린 경영실적 컨퍼런스콜에서 2024년 연결 기준 매출액 175조2312억원, 영업이익 14조2396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습니다. 영업이익률은 8.1%를 올렸습니다. 이는 2010년 새 회계기준(IFRS) 도입 이후 종전 최대였던 2023년 매출 162조6636억원·영업이익 15조1269억원보다 매출은 7.7%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5.9% 감소한 수치입니다. 현대차의 지난해 4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1.9% 증가한 46조6237억원, 영업이익은 17.2% 감소한 2조8222억원으로 집계됐습니다. 4분기 글로벌 도매 판매는 106만6239대였고, 당기순이익은 2조4742억원을 기록했습니다. 현대차의 지난해 실적은 하이브리드차, 스포츠유틸리티차(SUV) 등 고부가가치 차종 중심 판매 확대와 평균 판매단가 상승 등으로 최대 매출을 기록했지만 연말부터 급등한 환율로 부채에 해당하는 판매보증충당금이 증가하고, 인센티브 등이 늘어난 것이 영업이익 감소로 이어졌습니다. 매출과 영업이익은 연간 평균환율로 계산하지만 판매보증충당금은 기말환율을 적용하기 때문입니다.
인더뉴스 김홍식 기자ㅣKTis(대표: 이선주)는 건국대학교병원과 1월부터 접수·수납 인력 위탁 운영 계약을 체결하고 협력 관계를 구축했다고 23일 밝혔습니다. 이번 계약을 통해 건대병원은 접수·수납 시스템을 개선하고, 환자들에게 더 효율적이고 편리한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입니다. KTis는 이번 건대병원 계약 체결로 세브란스병원, 서울아산병원 등 총 7개의 국내 상급 종합병원의 접수·수납 업무를 위탁 운영하게 됐습니다. KTis는 병원 내 고객 응대 능력과 데이터 관리 시스템을 강화해 환자들의 신속한 접수 및 수납 절차를 지원하고, 병원의 행정 업무의 효율화를 돕는 다양한 솔루션을 제공할 계획입니다. KTis AICC사업본부 정호달 상무는 “이번 계약은 회사의 전문성과 효율적인 인력 운영 시스템으로 얻은 위탁 운영 노하우를 인정받은 결과이다”며 “건대병원과의 협력을 통해 환자들에게 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문정태 기자ㅣ“변화하지 않는 것이 가장 큰 리스크다.” 17일 롯데에 따르면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하반기 경영 전략을 공유하는 ‘2025년 하반기 VCM(Value Creation Meeting)’에서 핵심사업의 본원적 경쟁력 회복을 거듭 역설했습니다. 이와 함께, 장기적 관점에서 전략을 수립하고 이를 신속히 실행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번 VCM은 처음으로 1박 2일간 진행됐는데요. 신동빈 회장은 회의 내내 냉정한 실적 평가와 함께 무거운 분위기 속에서 그룹의 경영 기조를 재점검했습니다. 특히 올해 상반기 실적을 언급하며, “향후 그룹의 생존을 위해 CEO들이 “더욱 무거운 책임감을 갖고 핵심사업 경쟁력 회복에 집중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신 회장은 PEST(정치·경제·사회·기술) 관점에서의 경영 인식과 장기적 예측의 중요성을 거론하며 “문제를 인식하지 못하거나 외면하는 것이 가장 치명적”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그는 “CEO라면 5년, 10년 뒤의 경영환경을 예측하고, 현재와 3년 뒤 해야 할 일을 설계해야 한다”며 “이와 함께 전략 실행을 뒷받침할 인재 확보와 기술 투자도 병행해 달라”고 주문했습니다. 그룹 차원의 하반기 경영 방침으로는 ▲브랜드 가치 제고 ▲사업군별 전략 추진 가속화 ▲생산성 향상을 제시했습니다. 신동빈 회장은 “브랜드는 롯데의 경쟁력 그 자체”라며 “식품과 화학, 유통 등 각 사업군이 자체 브랜드 강화에 힘써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화학군은 체질 개선, 식품군은 핵심 제품 강화, 유통군은 고객 니즈에 대한 다각적 대응을 지시했습니다. 생산성과 관련해선 직무 전문성 강화와 성과 중심 인사체계의 정착을 언급했습니다. 아울러 AI 등 기술을 통해 업무 효율성을 높이고, 도전하는 조직문화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신동빈 회장은 “경영환경은 끊임없이 변화하며, 그 속에서 리스크와 기회가 동시에 생겨난다”며 “이를 선제적으로 관리해야 한다”며 “시도조차 하지 않는 것은 실패와 같다. 본업 안에서 끊임없이 혁신해야 한다”고 당부했습니다.
인더뉴스 김용운 기자ㅣ기아가 최대 16종의 바디 타입을 적용할 수 있는 PV5를 앞세워 PBV( Platform Beyond Vehicle) 시장 진출을 본격화한다고 17일 밝혔습니다. PV5는 기아가 차세대 바디 기술 ‘플렉시블 바디 시스템(Flexible Body System)’을 적용한 다목적 중형 전기차입니다. 플렉시블 바디 시스템은 '레고 블록처럼 조립하는 바디'라는 새로운 설계 및 생산 방식으로 ▲차체 ▲무빙류(도어·테일게이트 등) ▲외장 ▲내장의 주요 부품을 모듈화해 다양한 사양을 유연하게 개발하고 생산하는 PBV 특화 기술입니다. 기아는 플렉시블 바디 시스템을 PV5에 최초 적용해 고객 요구 기반의 다품종 차량 개발에 최적화된 설계 유연성과 생산 효율성은 물론, 차체의 구조적 안정성, 유지보수 편의성까지 동시에 확보했습니다. PV5는 전면부와 1열 구조가 전 모델 동일한 공용부로 운영되고, 1열 이후와 후면부는 변동부로 리어 오버행, 테일게이트, 쿼터 글라스, 루프 등의 차체 및 외장 부품을 모듈화해 선택적으로 조합할 수 있도록 설계됐습니다. 이를 통해 기아는 PV5의 바디 라인업을 최대 16종까지 확장할 수 있는 체계를 마련했으며, ▲패신저(롱) ▲카고 컴팩트(3도어/4도어) ▲카고 롱(3도어/4도어) ▲카고 하이루프(3도어/4도어) 등 총 7종을 기본 바디로 우선 개발했습니다. 이와 같은 설계와 개발은 고객의 요구와 시장 환경 변화에 따라 고객의 선호도를 반영해 다양한 차종을 만들 수 있어 높은 호환성과 유연성을 제공하는 게 특징입니다. 예를 들어 PV5 카고 롱은 카고 컴팩트의 ‘리어 오버행 모듈’을 뒤쪽으로 이동시키고 전장을 늘리기 위한 ‘롱바디 모듈’을 D필러 사이에 추가하는 방식으로 제작되며, ‘쿼터 글라스 모듈’ 및 ‘테일 게이트 모듈’ 교체만으로 패신저 바디로 손쉽게 전환할 수 있습니다. 기아는 고객의 새로운 요구에 유연하고 신속하게 대응하면서 안전성과 유지보수 편의성까지 확보할 수 있도록 '조립형 후측방 어라운드 가니쉬'와 '외골격 환형 구조'를 적용했습니다. 조립형 후측방 어라운드 가니쉬는 D필러 이후의 측면 차체 외측에 적용되며, 일반적인 스틸 패널보다 성형이 용이한 플라스틱 복합재로 제작돼 차량의 전장·전고와 용도(패신저, 카고 등)에 따라 다양한 크기와 형상으로 제작해 적용 가능합니다. 기아는 후측방 어라운드 가니쉬를 세 조각으로 구성해 후방 충돌이나 스크래치 발생 시 손상 부위만 간편하게 교체 가능하도록 설계함으로써 고객의 유지보수 편의성과 정비 비용 절감 효과도 함께 확보했습니다. 또한 조립형 가니쉬 구조를 바탕으로 차체 골격을 외측까지 두껍게 확장한 '외골격 환형 구조'를 적용해 차체의 구조적 안정성과 NVH 성능을 향상시켰습니다. 롱바디 모델의 경우 이 구조를 리어 오버행 연장 부위(롱바디 모듈)와 후측방(리어 오버행 모듈)에 이중 적용한 '외골격 듀얼 환형 구조'로 설계해 차체 강성 강화에도 만전을 기했습니다. 기아는 PV5의 실내에도 플렉시블 바디 시스템을 적용해 고객이 용도에 맞춰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트렁크 공간에 위치한 러기지 사이드 트림은 바디 사양과 고객 니즈에 따라 총 7종으로 운영되며, 기아 애드기어와 L-Track 마운팅 등 다양한 용품 장착이 가능한 사용자 맞춤형 공간 구성도 지원합니다. 기아는 이달 중 PV5 패신저 5인승(2-3-0)과 카고 롱 모델의 양산을 시작으로 PV5의 다양한 모델을 순차적으로 선보이고 2027년에는 대형급 PBV를 출시해 제품 포트폴리오를 확장해 PBV 시장 내 다양한 고객 니즈에 대응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한다는 계획입니다. 플렉시블 바디 시스템의 개발을 주도한 MSV바디설계1실 이영호 상무는 "기존과 다른 레고 블록식 모듈 조립 개념은 초기에는 도전적인 과제였지만, 결과적으로 PBV 시대에 부합하는 새로운 차량 개발 방식의 전환점을 만들었다"며 "앞으로도 고객의 다양한 라이프스타일과 비즈니스 환경 변화에 대응할 수 있는 맞춤형 차량을 효과적으로 제공하기 위해 기술혁신을 거듭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김용운 기자ㅣ이재명 정부가 'RE100 산업단지 조성'과 관련, 본격적인 준비작업에 착수하며 기업 투자 유치를 위한 필수적인 인센티브 방안 마련을 첫 과제로 꼽았습니다. 17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지난 16일 대한상공회의소 대회의실에서 RE100 산업단지 조성 방안 마련을 위해 관계부처 합동 태스크포스(TF)를 출범해 1차 회의를 개최했습니다. RE100 산업단지 TF는 지난 10일 대통령 주재 수석보좌관회의에서 정부의 최우선 정책과제로 보고한 RE100 산업단지의 상세한 추진 계획과 특별법 제정안을 논의하기 위해 만들어졌습니다. 1차 회의는 문신학 산업부 1차관이 주재하고 국무조정실, 기획재정부, 국토교통부, 환경부, 농림축산식품부, 해양수산부, 교육부, 문화체육관광부 등 관계부처 실국장급이 참석했습니다. 이날 회의에서 정부 관계자들은 RE100 산업단지의 성공적 조성을 위해 재생에너지 인프라 구축, 기업 유치 및 정주여건 조성, 산단 개발 및 인프라 구축 등의 분야에서 각 부처의 소관 과제를 구체화하기로 했습니다. 특히, 원칙적 규제 제로의 기업 환경, 매력적인 교육·정주 여건, 강력한 전기요금 인하 방안 등 첨단기업 투자 유치를 위한 필수적인 인센티브 방안 마련을 위해 TF의 역량을 집중하기로 했습니다. 정부는 연내 RE100 산업단지 조성 방안 및 특별법 제정안 마련을 목표로 산업부, 국토부 공동 주관으로 격주마다 TF 정례회의를 열기로 했습니다. . RE100 산단은 글로벌 표준이 된 태양광과 풍력 등 재생에너지를 안정적으로 공급하는 시스템을 갖춘 산업단지를 뜻 합니다. EU 탄소국경조정제도 등 기업 탄소 배출량이 무역 규제로 작동하면서 수출 비중이 큰 국내에서도 필요성이 부각됐고 이재명 정부의 최우선 국정과제 중 하나로 RE100 산단 조성이 꼽혔습니다. 국내 재생에너지 발전량이 비수도권에 집중되어 있는 만큼 RE100 산단 조성에서 기업 이전이 화두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문신학 1차관은 "수출기업에 필요 요소가 되어가는 RE100을 규제가 아닌 기회로 삼아 재생에너지를 활용한 지역 균형 발전과 에너지 전환을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관계 부처와 유기적으로 협력해 모든 정책 수단을 발굴해 RE100 산단의 신속한 조성을 위한 방안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인더뉴스 박호식 기자ㅣ지난달(6월) 현대해상은 두가지 굵직한 사회공헌 활동을 진행한다고 밝힙니다.18일에는 3년동안 150억원 규모 사회공헌 프로젝트 '아이마음 탐사대'를 시작한다는 자료를 배포합니다. 이어 25일에는 사회적기업 등을 지원하는 루트임팩트에 5년간 150억원을 기부해 '아이마음놀이터' 건립사업을 진행한다는 내용을 밝힙니다. 총 300억원이 투입되는 사회공헌 프로그램이어서 규모가 먼저 눈에 띄었지만, 그보다 현대해상 스스로나 발달장애 아동을 둔 부모들에게 많은 의미가 있는 프로젝트라 주목받았습니다. 그렇다보니 이 프로젝트가 추진되기 이전에 보험사인 현대해상이 겪은 '우여곡절 히스토리'도 소환됐고, 프로젝트가 탄생한 배경인 재벌가 3세 경영인 스토리까지 더해져 눈길을 끌었습니다. ◇ '어린이보험시장 1위' 사업자의 노력과 가볍지 않은 숙제 '아이마음탐사대' 프로젝트는 발달장애를 가진 어린이들에게 조기에 개입하는 솔루션을 찾아 치료 효율성을 높이는 활동이 핵심입니다. '조기 개입'이란 발달장애 진단 이전단계인 발달지연이나 경계성 지능장애를 조기에 파악하고 발달장애를 겪는 아이들에게 골든타임에 도움을 줘야 한다는 개념입니다.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지난 5월 기준 국내 18세 미만 인구는 687만6330명으로 2011년 대비 30.7% 감소했는데 발달장애 아동은 9만7000명으로 15.2% 증가했습니다. 또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로 발달지연 진료를 받은 아동은 2018년 6만4085명에서 2022년 12만6183명으로 5년만에 두배 가량으로 크게 늘었습니다. 이처럼 발달지연이나 장애를 겪는 아이들은 늘고 있지만, 발달장애 진단 이전 단계인 발달지연이나 경계성 지능장애에 대한 공공지원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습니다. 예를들어 발달장애는 조기개입이 중요한데, 대부분 치료가 비급여 항목으로 분류돼 비용부담이 크다는 겁니다. 현대해상이 추진하는 '아이마음탐사대'는 이런 상황을 감안해 '조기개입'을 목표로 ▲언어치료 ▲신경발달 및 행동중재 ▲혼합 및 기타 등 3개 부문으로 나뉘어 진행합니다. 특히 8세 미만 발달지연 및 장애 아동을 위한 솔루션이나 프로그램을 보유한 스타트업, 병원, 대학, 연구기관, 발달센터, 클리닉 등에 체계적으로 지원합니다. '아이마음탐사대' 프로젝트는 현대해상 스스로에도 의미가 큽니다. 속앓이 사연도 있습니다. 올해로 창립 70주년을 맞은 현대해상은 업계에서 또하나 별칭을 갖고 있습니다. '어린이보험시장' 1위 기업. 이에 따라 현대해상은 회사의 강점과 특성을 살려 그동안 다양한 어린이 관련 사회공헌 활동을 진행해왔습니다. 대표적인 활동으로 ▲오랜 재활치료로 지친 장애 아동과 가족의 심리적 안정과 삶의 질 향상에 도움을 주는 돌봄지원 '마음쉼표' ▲ 지역병원 환자와 보호자를 위한 도서관 '도서관 마음心터' ▲팀 스포츠를 매개로 한 초등학생 신체 ·정서 통합지원 '렛츠무브' ▲ 청소년 학교폭력 예방 프로젝트 '아주 사소한 고백' ▲다문화 아동 한글학습을 위한 대학생 멘토링 '마음한글' ▲대학생을 사회적 책임감을 갖춘 비즈니스리더로 성장지원하는 '인터액스' 등이 있습니다. 이처럼 '어린이보험시장 1위 기업'이란 타이틀과 그에 걸맞는 여러 사회공헌 활동을 해왔지만, 그로인해 우여곡절도 겪었습니다. 현대해상은 2023년 5월 발달지연 아동 보험금 지급과 관련 '민간치료사에 의한 치료는 지급대상이 아니다'는 취지로 보험금 지급 기준을 강화했습니다. 배경은 이렇습니다. 2019년부터 본격화된 코로나사태는 어린이들이 대면접촉을 어렵게 해 사회성 발달에 영향을 줬습니다. 이 과정에서 발달지연에 대한 우려가 커졌고 관련한 검사와 진료, 치료가 크게 늘었습니다. 지금도 추세는 다르지 않습니다. 여기에 보험금을 노린 과잉진료와 보험브로커가 문제가 되기도 했습니다. 현대해상에 따르면 코로나 이전과 코로나 기간 발달지연 관련 실손보험금 지급규모가 한때 6배 이상 늘었다고 합니다. 당연히 회사 경영실적에 타격을 줬고요. 이 때문에 결국 현대해상이 보험금 지급기준을 강화하는 고육지책을 내놓았던 겁니다. 보험금 지급이 까다로워지자 부모들의 원성이 커졌고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국정감사 이슈로까지 이어졌습니다. 하지만 국회에서는 '과잉진료에 따른 도덕적해이 문제가 있다는 것이 인정되고, 특히 아동 발달지연 문제를 한 보험사의 실손보험이나 사회기여에 기댈게 아니라 정부가 적극적으로 나서야할 사안'이라는 공감대가 있어 더 큰 사회문제로 번지지는 않았습니다. 하지만 발달지연이나 장애 관련 정부 정책이나 제도가 부족한 상황에서 현대해상으로선 여전히 '사회적책임과 기업 수익성' 사이에서 가볍지 않은 숙제를 떠안고 있습니다. ◇ 재벌가 3세의 기업사회적책임 열정과 오해의 시선 '아이마음탐사대' 프로젝트와 루트임팩트를 통한 '아이마음놀이터' 프로젝트는 다른 면에서도 주목을 받았습니다. '아이마음탐사대' 프로젝트를 제안한 인물이 정몽윤 현대해상 회장의 장남인 정경선 전무이기 때문입니다. 동시에 루트임팩트는 정경선 전무가 설립을 주도한 곳입니다. 현대해상에서 CSO(최고지속가능책임자)를 맡고 있는 정 전무가 이 프로젝트들을 제안한 것은 우연이 아닙니다. 정 전무는 현대해상에 입사하기 전에 기업의 사회적책임과 관련한 다양한 노하우를 쌓은 전문가입니다. 2011년 아산나눔재단 인턴으로 시작해 2012년 사회적기업을 지원하는 루트임팩트 설립, 2013년 소셜벤처투자회사 설립 등의 활동을 했습니다. 모두 기업이 어떻게 사회에 기여할 것인가를 고민하고 실행하는 곳입니다. 특히 루트임팩트는 정경선 전무가 허재영 루트임팩트 대표와 함께 설립했는데, 사회·환경 문제를 혁신적으로 해결하는 '체인지메이커'(Changemaker)를 발굴하고 이들이 지속가능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곳입니다. 정몽윤 회장도 적지않은 사재를 출연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런데, 현대해상이 루트임팩트에 150억원을 출연하는 것을 놓고 일각에선 곱지 않은 시선을 보냅니다. '재벌3세이자 회사 후계자가 설립한 곳을 지원하기 위한 프로젝트 아니냐'는 얘기에 더해 '재벌가 편법증여 아니냐'는 오해까지 더해집니다. 현대해상이 지난달 25일 프로젝트를 위해 루트임팩트에 출연한다는 내용을 금감원 공시시스템을 통해 '특수관계인에 대한 증여'라고 공시한것도 영향을 미쳤습니다. 하지만, 루트임팩트는 '비영리 사단법인' 입니다. 돈을 벌어 이익을 내는 목적의 기업이 아니고 재산증여 수단으로 활용할 여지도 없습니다. 금감원 공시제목 또한 대주주와 관련된 곳이라 특수관계인에 대한 증여로 표기된 것이지 실제 내용은 공익활동을 위한 '기부' 입니다. 루트임팩트는 현대해상 기부를 받아 지역 내 아동 및 양육자를 위한 커뮤니티 시설인 '아이마음놀이터'를 건립하고 현대해상과 함께 아이마음 놀이터에서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할 예정입니다. 루트임팩트는 이와관련된 분야에서 많은 활동과 노하우를 쌓아왔습니다. 결국 '누가 설립한 곳이냐'가 중요한게 아니라, 기부금 목적에 맞게 얼마나 많은 이웃들에게 필요한 지원을 적절하게 하느냐'가 관전포인트인 겁니다. 기업시민으로서 사회공헌 활동은 더 장려돼야 하고 기업내 사회공헌 전문가는 더 많아야 합니다.
인더뉴스 김용운 기자ㅣ국내 금융기관들이 2024년 한 해 동안 신·재생에너지보다 화석연료에 7배 이상 많은 자금을 투자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국사회책임투자포럼(KoSIF)과 김현정(더불어민주당 평택 병)국회의원실이 16일 공동 발간한 '2024 화석연료금융 백서'에 따르면, 2024년 6월 말 기준 국내 금융기관 112곳이 보유한 화석연료 금융 잔액은 총 173조7000억원(보험 포함 시 372조30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되었습니다. 이 중 석탄은 77조1000억원, 천연가스·석유는 96조6000억원을 차지했습니다. 반면, 같은 기간 신·재생에너지 금융 잔액은 24조5000억원에 불과해 약 5배의 격차를 보였습니다. 신규 투자 역시 화석연료 32조8000억원, 신재생 4조8000억원으로 7배 가까운 차이를 보였습니다. 특히 전체 화석연료금융 중 3분의 1에 해당하는 55조2000억원이 한국전력공사 및 그 자회사에 집중됐습니다. 국민연금과 산업은행 두 기관만 해도 한전 계열에 32조5000억원을 투자하고 있으며, 이는 공적금융 내 한전 투자 비중의 99%에 달하는 규모입니다. 그럼에도 국민연금의 '석탄 투자 제한 기준'은 한전과 같은 지주사를 규제 대상에서 제외했습니다. 보고서는 이러한 ‘한전 쏠림’ 구조가 산업 전환과 자본시장 신호 제공에 책임을 져야 할 공적금융기관의 책무를 흐리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나아가 이 같은 왜곡된 자금 흐름이 향후 정부의 에너지 전환 계획에 구조적 리스크로 작용할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실제로 현재와 같은 금융 구조가 지속될 경우, 2040년 이후에도 약 11조원 규모의 석탄금융이 남아 있을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신재생에너지 투자 부진의 원인으로는 전 정부 시기부터 이어진 비우호적 정책 기조를 꼽았습니다. 백서는 "자금 유입량이 절대적으로 부족하다"며 "이로 인해 에너지 전환 속도도 기대에 못 미치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특히 재생에너지 금융 시장의 성장세가 둔화되며 2023년 기준 신규 실행액이 전년 대비 11%나 감소했한 것은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한편, 미국, 중국, EU 등 주요국들은 재생에너지 신규 투자를 총 2조330억달러까지 확대했으며, 이는 화석연료 투자(1조198억달러)의 약 1.7배에 이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보고서는 금융기관들이 석탄기업 분류 기준을 각기 다르게 적용하고 있는 점도 문제라고 지적했습니다. 이로 인해 동일 기업에 대한 금융 지원 여부가 엇갈리며, 탈석탄이라는 일관된 신호를 시장에 보내기 어렵다는 것입니다. 특히 LNG 발전과 같은 전환 부문이 친환경 채권 투자처로 인식되는 현재 구조는, 좌초자산 가능성이 높은 부문에 오히려 자금이 몰리는 왜곡된 현상을 낳을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김영호 KoSIF 이사장은 "기후정부를 자처한 새 정부가 이제는 과감한 기후금융 정책을 설계해야 할 시점"이라며 "금융감독원의 기후리스크 반영, 금융배출량 목표관리제 등 구체적인 제도화가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김현정 의원은 "백서가 보여준 현실은 에너지 전환이 선언만으로는 불가능하다는 점을 여실히 드러낸다"며 "국회도 입법과 예산 등 실질적인 정책 수단을 통해 기후위기 대응의 책임을 다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