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신한금융그룹(회장 진옥동)은 올해 3분기 당기순이익(지배기업지분순이익)이 1년 전보다 26.6%(4323억원) 큰폭 감소한 1조1921억원으로 집계됐다고 27일 밝혔습니다. 이날 나온 연결재무제표 기준 영업(잠정)실적(공정공시)을 보면 3분기 신한금융은 직전인 2분기 대비로도 3.7%(462억원) 줄어든 당기순이익을 냈습니다. 이로써 신한금융은 올해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 3조8183억원을 기록했습니다. 전년 동기(4조3068억원) 대비 11.3%(4885억원) 감소한 실적입니다. 신한금융은 "견고한 영업이익 흐름에도 은행 희망퇴직 비용 743억원, 증권 고객 투자상품 충당부채 1200억원 등 비경상비용 인식으로 당기순이익이 전분기 대비 3.7% 감소했다"고 설명합니다. 이어 "지난해 3분기 인식했던 증권사옥 매각이익(세후 3220억원) 소멸효과 등으로 전년동기대비 당기순이익이 감소했다"고 부연했습니다. 금융회사의 수익성을 볼 수 있는 순이자마진(NIM)은 그룹 1.99%, 은행 1.63%로 각각 2분기보다 0.01%포인트(p) 낮아졌습니다. 1년 전과 비교하면 0.02%p, 0.05%p씩 떨어졌습니다. 그룹 NIM은 카드 NIM이 대출
인더뉴스 권용희 기자ㅣ네이버[065420]는 스마트무인매장에 '네이버 출입증'을 통한 네이버페이 자동결제 서비스를 적용한다고 27일 밝혔습니다. '네이버페이 자동결제'는 매장 앞 출입인증기에 네이버 출입증을 스캔해 입장한 후 구매하려는 물품을 들고 나오면 등록된 네이버페이 결제수단으로 자동 결제가 이루어지는 서비스입니다. 네이버가 지난해 10월 스마트점포의 보안 강화 및 이용자 편의성 향상을 위해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및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와 업무협약(MOU)의 일환입니다. 서비스 최초 이용 시 결제수단 등록을 거쳐야 하며, 등록 후에는 네이버 출입증과 네이버페이를 제휴한 스마트무인매장에서 사용할 수 있습니다. 해당 서비스는 이마트24 스마트코엑스점을 시작으로 연내에 CU의 스마트무인매장에도 추가로 적용될 예정입니다. 네이버 측은 "스마트무인매장은 이 서비스를 통해 결제 과정을 간소화하고 대기 시간을 단축하여 효율적인 매장 운영 및 관리가 가능하다"고 밝혔습니다. '네이버 출입증' 서비스는 오프라인에서 신원 인증이 필요할 때 간편하고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입니다. 네이버앱의 Na. 영역에서 QR코드 형태로 제공됩니다. 네이버는 무인 매장뿐만 아니
인더뉴스 홍승표 기자ㅣ금호건설[002990]은 1사 1촌 결연을 맺은 충북 증평군 증평읍 사곡리마을을 찾아 1박 2일 동안 농촌 일손 돕기 봉사활동을 펼쳤다고 27일 밝혔습니다. 금호건설에 따르면, 봉사활동은 지난 26일 진행했으며 임직원 40여명이 참여했습니다. 임직원들은 수확 계절을 맞아 벼 추수 작업 및 호박, 고구마 등 다양한 작물을 수확하는 등 농사일을 도왔습니다. 금호건설은 지난 2014년 충북 증평 사곡리마을과 1사 1촌 결연을 맺은 후부터 꾸준히 교류활동을 이어오고 있습니다. 코로나 팬데믹 기간 동안 대면 봉사활동이 잠시 주춤했지만 지난 5월 일손돕기를 시작으로 다시 1사 1촌 교류활동을 적극적으로 펼치고 있다고 금호건설 측은 설명했습니다. 임직원들의 참여를 바탕으로 연 2회 마을을 방문해 일손을 돕고 연 1회 사곡리마을의 노후화된 건물의 리모델링을 지원하는 등 마을 주민들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진행 중입니다. 농가소득에 도움을 주고자 매년 11월에는 일손 돕기에서 수확한 쌀을 포함해 사곡리에서 생산된 농산물을 직접 구매하고 있습니다. 구매한 농산물은 금호건설 임직원에게 다시 판매하고 발생한 판매금은 기부금으로 조성해 취약계층 아동 후원 및 재
인더뉴스 홍승표 기자ㅣ롯데건설은 80~90년대 후반에 출생한 미래소비층의 니즈를 반영한 새로운 주거평면을 제안했다고 27일 밝혔습니다. 롯데건설에 따르면, 평면 연구는 미래소비층 연령대의 공동주택 설계 전문가 집단의 협업으로 진행됐습니다. 연구를 통해 국내외 우수 신축 주택과 공동주택 리모델링 등 건축적 사례 조사 및 국내 주거 트렌드를 분석하고 84㎡ 타워형 평면을 가구원 수와 미래소비층의 니즈를 반영해 재구성 했습니다. 롯데건설 측은 확장된 현관공간을 중심으로 컴팩트한 주방과 화장실의 해체 및 재조합 등 기존 공간의 위계와 크기, 구성 등의 변화를 적극적으로 반영한 것이 큰 특징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평면은 외부에서 진행하는 다양한 활동을 집 안에서 하길 원하는 미래소비층의 니즈를 포착해 공존의 공간인 '엔터라운지'와 나만의 공간을 갖기를 원하는 니즈를 포착해 '이고 스페이스' 라는 2가지 공간 개념으로 제안했습니다. 특히, 실외와 실내를 이어주는 중의적 의미를 가진 공간인 '현관'에 주목하고 기본적인 현관의 기능에 시너지를 발생시킬 수 있는 기능을 추가하는 것으로부터 접근해 새로운 공간을 도출했습니다. 우선, 엔터라운지 평면은 '현관 기능 다양화'에 초점
인더뉴스 홍승표 기자ㅣHDC현대산업개발[294870]은 상생 경영의 일환으로 지난 26일 우수협력사와 함께하는 'HDC Partners 사회공헌' 행사를 개최했다고 27일 밝혔습니다. 'HDC Partners 사회공헌' 행사는 용산에 거주하는 참전용사와 상이군경 등 취약계층에게 지급될 혈압측정기와 식료품 등을 선물키트로 포장해 용산복지재단에 전달하는 순서로 진행됐습니다. 이후 HDC현대산업개발 임직원과 협력사 대표단은 동반 성장할 수 있는 상생 방안에 관한 이야기를 나누는 등 소통의 시간을 가졌습니다. 김회언 HDC현대산업개발 대표이사는 "본사가 있는 용산에서 우수협력사 대표단과 나눔 실천 사회공헌활동을 함께 진행해 의미가 뜻깊다"며 "협력사와의 상생은 동반성장의 가장 빠른 길이다. 앞으로도 상생 경영을 실천하고 사회공헌활동도 적극적으로 진행해 나가겠다"고 말했습니다. HDC현대산업개발 측은 협력사와의 동반성장을 비롯해 지역사회와 더불어 발전을 모색하기 위한 사회공헌활동을 끊임없이 추진 중이라고 설명했습니다. HDC현대산업개발에 따르면, 본사가 있는 용산에서 식재 봉사, 용산복지재단 장애인 물품 지원, 대한노인회 쌀 지원과 같은 지역 특색에 맞는 맞춤형 사회
인더뉴스 홍승표 기자ㅣ포스코이앤씨는 경기 의정부시 캠프 라과디아 도시개발사업 부지 일원에 공급하는 '더샵 의정부역 링크시티'의 견본주택을 개관하고 본격적인 분양에 돌입한다고 27일 밝혔습니다. '더샵 의정부역 링크시티'는 지하 3층~지상 최고 48층, 6개동, 총 1401가구 규모의 대단지로 지어지는 아파트입니다. 전용 타입 별 가구 수는 ▲84㎡ 1058가구 ▲112㎡ 339가구 ▲162㎡ 2가구 ▲165㎡ 2가구입니다. 청약 일정은 오는 11월 6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7일 1순위 일반청약, 8일 2순위 일반청약 순으로 진행됩니다. 이후 오는 11월 14일 당첨자가 발표되며, 27일부터 30일까지 나흘 간 정당계약이 진행될 예정입니다. 1순위 청약은 의정부시를 비롯한 수도권에 거주하는 만 19세 이상임과 동시에 지역별·면적별 예치금을 충족할 경우 세대주, 세대원, 유주택자 모두 가능합니다. 특히, 전 가구가 중대형으로 구성돼 전용 84㎡ 타입의 40% 물량을 제외하고 모두 추첨제가 적용됩니다. 재당첨 제한은 없으며 전매제한 기간은 1년입니다. 단지는 GTX-C 노선, 교외선이 들어설 예정에 있는 의정부역과 가까워 추후 서울 강남권 및 경기 서북부권으로 이
인더뉴스 권용희 기자ㅣKT[030200]는 디지털 물류 전문 그룹사 롤랩과 협력해 출시한 인공지능(AI) 화물중개플랫폼 '브로캐리'가 정부가 인증하는 우수화물정보망으로 선정되었다고 27일 밝혔습니다. 브로캐리는 AI 디지털 화물중개 플랫폼이다. 화물의 책임운송, 운송료 익일결제를 도입했습니다. AI 추천요금, AI 관제, AI 화물추천 등 AI 기능이 강화된 브로캐리 2.0 서비스도 지난 4월에 출시한 바 있습니다. 우수화물정보망은 화물차 공차 운행을 감소시키고 투명한 운송거래질서를 확립하기 위한 취지로 국토교통부에서 2013년 도입한 우수물류기업 인증제도입니다. 브로캐리는 출시 1년 6개월만에 신규 사업자로 선정됐습니다. KT는 "브로캐리가 우수화물정보망으로 선정되면서, 운송사업자는 브로캐리를 통해 화물을 위탁할 경우 직접운송으로 인정받을 수 있다"라면서 "운송실적신고 대행으로 실적신고의무 부담도 낮추는 등 이용자에 대한 물류업무 편의성과 효율성이 크게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습니다. KT는 브로캐리는 전년 동월 대비 중개건수가 700% 이상 증가하는 등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브로캐리 2.0과 함께 KT의 AI 운송최적화 플랫
인더뉴스 홍승표 기자ㅣ대우건설의 3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7.4%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27일 대우건설이 공시한 3분기 연결기준 잠정실적에 따르면, 매출 2조9901억원, 영업이익 1902억원을 기록했습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8.6% 증가했으며, 영업이익은 7.4% 감소한 수치입니다. 3분기 영업이익의 경우 증권시장서 예측한 전망치보다는 약 170억원 가량 상회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증권정보업체인 FN가이드에 따르면, 대우건설의 3분기 영업이익 전망치는 1732억원이었습니다. 1분기부터 3분기까지 누계실적의 경우 매출 8조8696억원, 영업이익 5846억원으로 집계됐습니다. 지난해 1~3분기 기간과 비교할 경우 매출은 23.0%, 영업이익은 13.9% 증가했습니다. 누계 매출의 경우 연간 목표로 잡은 10조9000억원의 81.4% 수준입니다. 누적 매출을 사업부문별로 구분할 경우 ▲주택건축사업부문 5조5668억원 ▲토목사업부문 1조7737억원 ▲플랜트사업부문 1조2287억원 ▲기타연결종속부문 3004억원입니다. 1~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은 전년 동기 3964억원 대비 4.0% 증가한 4122억원을 기록했습니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
인더뉴스 홍승표 기자ㅣHD현대[267250]가 대형선박용 저탄소 전기추진시스템 독자 개발에 성공했습니다. HD현대 조선 계열사인 HD한국조선해양[009540], HD현대중공업[329180]은 최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국제조선 및 해양산업전'에서 영국 로이드선급으로부터 '고압직류전력계통(MVDC)과 대용량 연료전지(SOFC) 기반 초대형원유운반선(VLCC)용 저탄소 전기추진시스템(Phase. II)'에 관한 기본설계인증(AIP)을 획득했다고 27일 밝혔습니다. HD한국조선해양과 HD현대중공업은 지난 2월 LR로부터 해당 시스템 구성에 관한 개념설계인증을 획득한 바 있습니다. 이후 LR과 지속적으로 협력하며 이번에 시스템의 실효율 및 추진드라이브에 대한 실증내용을 포함한 인증을 획득했습니다. 인증을 획득한 시스템은 30만톤급 초대형 원유운반선에 적용되는 30MW급 전기추진시스템입니다. 암모니아 이중연료 중형엔진과 고효율의 대용량 연료전지를 활용해 대형엔진과 동일한 추진 효율을 내면서도 '넷제로' 달성이 가능한 것이 특징이라고 HD현대 측은 설명했습니다. 기존 솔루션 대비 에너지통합효율을 20% 개선했으며, 전력품질 또한 40% 가량 향상됐고 시스템 전체 중량
인더뉴스 양귀남 기자ㅣ코스닥 상장사 다보링크가 스팩 상장 2년 만에 경영권 변동을 예고한 가운데, 구주 인수 및 투자 주체의 정체가 불분명해 논란이 일고 있다. 경영권 인수와 전환사채(CB) 투자를 통해 수백억원 납입을 예고한 법인들을 취재한 결과 실체가 존재하지 않거나 납입 능력이 불투명한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금융투자업계 및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다보링크는 최대주주 변경을 수반하는 주식 양수도 계약을 체결했다고 지난 19일 밝혔다. 아울러 26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와 CB 발행 소식도 함께 전했다. 다보링크는 지난 2021년 스팩 합병을 통해 코스닥 시장에 상장했다. 하지만 다보링크 최대주주인 이용화 대표가 경영권 양도를 결정하며 상장 2년만에 엑시트를 선언했다. 회사는 상장 이후 대규모 적자로 돌아섰고 올해 들어서도 적자 기조가 이어지고 있는 실정이다. 이 대표와 특수관계자는 총 1594만 8479주를 더에이치에스인터내셔널, 로엠버기술투자조합, 볼레로투자조합이라는 곳으로 양도할 예정이다. 총 계약 규모는 330억원(주당 2070원)으로 계약금 33억원은 지난 19일 납부됐다고 밝혔고 다음달 23일에 중도금 123억원, 12월 14일에 잔금 165억원…
인더뉴스 홍승표 기자ㅣ기아[000270]는 대형 RV 카니발의 4세대 상품성 개선 모델인 '더 뉴 카니발'의 외장 디자인을 최초 공개했다고 27일 밝혔습니다. 기아에 따르면, 더 뉴 카니발은 지난 2020년 8월 출시 후 많은 고객들의 사랑을 받은 4세대 카니발의 상품 경쟁력을 한층 강화해 3년만에 새롭게 선보이는 상품성 개선 모델입니다. 더 뉴 카니발은 기아의 브랜드 디자인 철학 '오퍼짓 유나이티드'에 기반한 '현대적인 대담함'을 콘셉트로 세련미와 SUV의 강인함이 조화를 이룬 외관 디자인을 갖춘 것이 특징이라고 기아 측은 설명했습니다. 우선, 전면부는 수직 형상의 헤드램프와 '시그니처 스타맵 라이팅' 주간 주행등(DRL)을 통해 미래지향적인 이미지를 강화했습니다. 또, 고급스러운 디테일이 강조된 라디에이터 그릴을 비롯해, 정제된 디자인의 범퍼와 날렵한 느낌의 하단부 스키드 플레이트도 가미해 웅장함과 존재감을 더했습니다. 측면부는 수직 형상의 헤드램프와 리어 콤비네이션램프가 직선의 캐릭터 라인을 따라 조화롭게 이어져 균형감을 연출토록 했습니다. 새롭게 디자인된 알로이 휠도 적용해 단단하고 강인한 느낌을 강조했습니다. 후면부는 번호판의 위치를 아래쪽으로 이동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삼성생명(대표이사 전영묵)은 오는 31일까지 10월 다이렉트 보험 이벤트를 한다고 27일 밝혔습니다. 삼성생명 다이렉트는 모바일 홈페이지를 통해 인터넷 다(多)Dream건강보험 및 금융형 3종 첫 가입고객을 대상으로 신세계상품권 3만원권 증정 이벤트를 진행중입니다. 금융형 3종은 삼성 인터넷 뉴(NEW) 연금보험, 삼성 인터넷 뉴연금저축보험, 삼성 인터넷 저축보험2.2 입니다. 금융형은 월 보험료 10만원 이상, 인터넷 다드림건강보험은 월 보험료 4만원 이상 가입하고 2회차 납입 및 정상 유지시 12월에 경품을 증정합니다. 기존 동일 보험 가입이력이 있는 고객은 제외됩니다. 삼성 인터넷 다드림건강보험에 한해 보험료 계산 이벤트를 모바일 이벤트 페이지에서 하고 있습니다. 보험료 확인후 응모하면 추첨해 네이버페이 5000포인트를 지급합니다. 삼성 인터넷 다드림건강보험은 주보험 하나에 고액암·일반암·소액암, 뇌혈관질환, 허혈심장질환 등 3대 진단뿐 아니라 재해, 입원, 수술 보장까지 26종의 다양한 핵심보장을 담았습니다. 만기시 납입 보험료를 100% 환급받을 수 있습니다. 삼성생명 관계자는 "삼성 인터넷 다드림건강보험은 자녀의 건강한 성장기
인더뉴스 권용희 기자ㅣ"사진 찍어드릴까요? 필요하면 말씀하세요." 서울 서초구에 위치한 '삼성 강남' 4층. 한쪽 벽면에 설치된 포토존 앞을 서성이는 고객을 향해 직원이 말을 겁니다. 해당 공간에는 방탄소년단 뮤직비디오에 등장했던 소품을 재현했습니다. 이른 시간이지만 방탄소년단 굿즈를 구경하기 위한 일본인 관광객들이 팝업스토어를 구경하고 있습니다. 해당 팝업스토어는 삼성전자[005930]가 모바일 액세서리 브랜드 슬래시비슬래시(SLBS)와 협업해 만든 공간입니다. 방탄소년단 노래 중 10개를 선정해 스마트폰 케이스, 그립톡, 무선 충전기 등 한정판 액세서리를 판매합니다. 삼성전자는 ‘플레이그라운드 콘셉트’를 앞세우며 브랜드와 협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지난 9월에는 넥슨의 인기 역할수행게임(RPG) ‘메이플스토리’를 주제로 한 팝업스토어를 진행한 바 있습니다. 게임 속 아이템을 ‘소품’으로 제작해 포토존과 굿즈 판매했습니다. 해당 공간은 게이머들의 반응을 이끌어내며 주말 사전예약이 1분 내 매진되기도 했습니다. 최근 찾아 간 ‘삼성 강남’이 서울 강남역 인근에 등장한 것은 지난 6월입니다. 강남역을 선택한 이유에 대해 삼성전자 측은 “MZ 세대를 상징하는 공
인더뉴스 홍승표 기자ㅣ제너럴 모터스(이하 GM) 다양성 위원회는 지난 23일부터 27일까지 다양성 주간을 개최했다고 밝혔습니다. GM에 따르면, 다양성 주간은 포용적 기업 문화를 구축하고 세계에서 가장 포용적인 기업이 되겠다는 비전을 확고히 하고자 마련되는 행사입니다. 행사 기간 동안에는 GM의 핵심 행동양식인 다양성, 형평성, 포용성을 바탕으로 사회 공헌활동, 네트워킹, 문화 체험, 인재 역량 개발 등 임직원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이 제공됩니다. 올해 다양성 주간은 '에브리바디 인, 포용성의 실천과 네트워크의 확장'을 주제로 ▲글로벌 문화 및 음식 체험 ▲장애인 제빵사 베이킹 수업 ▲장애인과 함께하는 플로깅 등으로 꾸며졌습니다. 이와 함께, 외부 기업인 온세미와 포스코 E&C, 한국여성과학기술인육성재단, 고려대학교, 서울대학교 등 국내 대학들을 초청해 네트워크 세션을 가지는 등 교류를 통해 다양성과 포용성에 대한 가치를 제고하는 기회도 마련했습니다. 다양성 위원회의 공동의장인 원지영 GM 한국사업장 법무부문 부사장은 "다양성 주간 행사를 통해 개개인의 특성이 ‘다름’을 인정하고 이를 기반으로 보다 포용적인 조직 문화를 위한 진전을 이뤄냈다고 생각한다
인더뉴스 양귀남 기자ㅣNH투자증권은 27일 케이아이엔엑스에 대해 우호적인 사업 환경 속에서 성장이 지속될 것으로 평가했다. 목표주가와 투자의견은 제시하지 않았다. NH투자증권은 케이아이엔엑스가 현재 건설 중인 과천 데이터센터가 내년 5월 가동할 것으로 전망했다. 초기 입주율이 기존 예상치인 30%를 큰 폭으로 상회 중이고 내년 중 100%에 도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강경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캐파 증가에 따른 실적 레벨 업 구간에 진입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데이터센터 수급 불균형을 고려해 후속 데이터센터 구축 일정도 앞당길 것”이라고 설명했다. NH투자증권은 케이아이엔엑스의 내년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전년 대비 38.2%, 29.3% 증가한 1725억원, 376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영업이익률도 21.8%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강 연구원은 “수도권 내 데이터센터 구축을 위해서는 지자체 인허가, 지역 주민 반발, 한전 전력 공급 승인 등 다수의 난제 해결이 필요하다”며 “현재 케이아이엔엑스가 운영 중인 8개 데이터센터는 모두 포화 상태”라고 말했다.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KT[030200]가 마이크로소프트(MS)와 손잡고 본격적인 AICT 컴퍼니로의 행보에 속도를 냅니다. 30일 KT에 따르면, 양사는 27일(현지 시간) 미국 워싱턴주 레드먼드 MS 본사에서 AI·클라우드·IT 분야 사업 협력 및 역량 공유를 위한 5개년의 수조 원 규모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습니다. 양사는 향후 5년간 ▲한국형 특화 AI 솔루션 및 클라우드 서비스 개발 ▲AX 전문기업 설립을 통한 새로운 사업 기회 창출 ▲대한민국 기술 생태계 전반의 AI R&D 역량 강화 ▲공동 연구 및 국내 수만명의 AI 전문 인력 육성 등을 함께 추진할 방침입니다. 우선, GPT-4o, Phi(파이) 등을 활용해 한국의 문화와 산업에 최적화된 AI 모델을 공동으로 개발해 이를 기반으로 한 서비스를 선보입니다. Phi는 MS의 고성능 소형 언어 모델로 양사가 개발한 맞춤형 AI 모델은 KT의 고객 서비스 챗봇 등을 비롯해 B2B 고객을 위한 산업별 특화 AI 솔루션 구축에도 활용될 예정입니다. 해당 AI 모델은 초기 테스트와 적용 단계에서부터 양사가 협업하여 한국 고유의 언어와 문화가 반영된 특화 서비스를 출시할 계획입니다. 이외에도 KT는 자체 AI 모델을 더욱 고도화해 고객 수요에 맞춰 활용할 할 방침으로 연구와 개발 과정에서는 안전하고 신뢰할 수 있는 AI 원칙과 프로세스를 적용한다는 기조입니다. 또한, KT는 MS의 대화형 AI 코파일럿(Copilot)을 자사 서비스에 다양하게 접목해 이용자들이 코파일럿 기반의 사용자 맞춤형 AI 검색과 개인화 서비스 등을 사용하고 교육, 헬스케어, 모빌리티 등 다양한 산업군을 겨냥한 한국형 코파일럿을 개발할 계획입니다. 클라우드 분야에서는 공공·금융 부문을 비롯한 국내의 B2B 고객을 대상으로 개인정보보호 등의 국내 규제 내용과 보안 상황에 맞춘 '한국형 시큐어 퍼블릭 클라우드'를 출시하기로 합의했습니다. MS는 미국 외에도 유럽 선진국과의 협력 경험을 보유하고 있어 해당 역량과 노하우를 국내 전문가들과 공유할 예정입니다. KT는 글로벌 진출을 위한 AI·클라우드·IT 분야 전문 인력으로 구성된 AX(AI 전환) 전문기업도 설립합니다. MS는 해당 기업에 3년 간 전문 인력을 지원하고 현장에서 실제 프로젝트를 공동으로 수행하며 글로벌 수준의 전문 역량을 바탕으로 AX 사업 성장을 함께 도모합니다. 궁극적으로 양사는 국내만이 아닌 아시아를 포함한 글로벌 시장으로 사업을 확대할 계획입니다. 이에 더해 KT는 MS의 리서치센터(MSR)와 AI 신기술 및 미래 네트워크 등의 공동 연구 프로젝트를 국내 대학 및 연구 기관의 참여를 확대해 추진하고 국내에서도 AI 연구 개발 분야 글로벌 스타 인재가 육성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 강조했습니다. 이외에도 KT와 MS는 KT 광화문 빌딩에 글로벌 AI 및 클라우드 기술 혁신의 중추가 될 '이노베이션 센터'를 설립합니다. 해당 센터는 국내 기업이나 기관들이 KT와 MS 기술 및 전문가들의 지원으로 솔루션을 개발하거나 연구할 수 있는 열린 공간으로 활용될 계획입니다. KT 핵심 인력들은 MS 글로벌 엔지니어와의 공동 프로젝트 및 워크숍 등을 수행하게 됩니다. 양사는 향후 5년 간 기술·컨설팅·마케팅 등 전방위적 역량 향상을 위한 전 직원 대상의 교육 프로그램을 지원할 계획입니다. 김영섭 KT CEO는 "이번 마이크로소프트와의 파트너십은 단순한 기술 협력을 넘어 대한민국 AI 저변을 확대하고 국내 전 산업과 일상의 획기적인 혁신을 앞당길 중대한 계기가 될 것"이라며 "강력한 빅테크와의 전략적 파트너십을 기반으로 국내외 시장에서 압도적인 경쟁력을 갖춘 AICT Company로 빠르게 성장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코카콜라 사업권은 한 약제상에게 2300달러(약 300만원)에 팔렸는데 현재 시장 가치는 412조에 이른다. 그는 원료를 직접 구매하고 누구에게도 열쇠를 주지 않는다는 원칙을 지켰다. 교촌의 3대 치킨 소스 레시피를 아는 분도 한 명뿐이다. 이것이 교촌이 33년간 성장할 수 있었던 비밀이다" 교촌에프앤비가 운영하는 교촌치킨이 오랫동안 업계 선두 자리를 지킬 수 있었던 배경으로 '고집'과 '상생' 원칙을 꼽았습니다. 치열한 치킨 경쟁 속 최근에는 경쟁사들에 밀리며 실적이 주춤한 상황입니다. 헤쳐나갈 과제도 적지 않습니다. 교촌은 'K소스' 세계화로 위기를 돌파한다는 각오입니다. 업계 유일 소스 전용 공장..교촌 '3대장' 소스도 여기서 교촌은 업계에서 유일하게 전용 소스 회사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충북 진천 덕산읍에 위치한 자회사 비에치앤바이오의 종합 식품 생산 현장은 1만5375㎡의 부지에 연면적 9392㎡ 규모로 조성됐습니다. 지난 26일 서울에서 2시간가량 걸려 도착하자마자 입구부터 푸드 트럭의 치킨 냄새가 방문객을 맞았습니다. 2017년 준공된 비에이치앤바이오 진천 생산현장은 컵포장기, 파우치 포장기 등 5종(10대)의 충진설비와 10대의 배합탱크 등을 갖췄습니다. 하루 30~40톤의 소스를 생산하고 있으며 연간 최대 1만2465톤의 소스를 생산할 수 있습니다. 교촌을 대표하는 '3대장' 치킨(간장⋅레드⋅허니) 소스도 이곳에서 만들어집니다. 치킨소스 제조에는 청양홍고추, 마늘, 아카시아꿀 등 국내 농산물을 적극 활용합니다. 교촌 소스를 포함해 국내 주요 식품업체에 납품하는 OEM/ODM 소스 2000여종의 레시피를 가지고 있습니다. 진천 종합식품 제조 공장은 자동화 설비와 글로벌 수준의 품질관리시스템으로 운영됩니다. 안전사고 예방과 위생에 특화된 '물 없는 공장'으로 글로벌 수준의 스마트팩토리 제조시설을 갖췄습니다. 원료 투입부터 포장까지 최첨단 자동화 로봇 설비 라인을 보유했습니다. 진천 공장의 소스 생산 과정은 4층(전처리&배합실)부터 2층(포장실), 1층(완제품 적재실)까지 ▲원료 입고·검수 ▲비가식부위 제거 및 세척·살균 ▲계량 ▲배합 ▲품질검사 ▲충진 ▲금속검출 및 중량선별 ▲제품포장 ▲완제품적재 및 이송 ▲보관 및 출하로 나눠 진행됩니다. 먼저 4층에서 가열이 필요한 주 원료 마늘을 전처리 살균합니다. 껍질과 꼭지가 제거된 마늘을 설비에 투입하면 벨트에서 1차 세척(버블세척)을 진행하고 2차로 마늘 겉면을 약 70℃ 온도에 살균 3, 4차 냉각해 분쇄합니다. 이렇게 전처리된 마늘과 다른 원료들을 배합실로 이동해 소스로 만듭니다. '적합' 판정을 받은 소스는 천장 배관을 통해 2층 포장실로 내려갑니다. 이 공간은 청결 구역으로 음압관리시스템으로 공기를 관리하는데 병원과는 반대로 '양압' 관리가 이뤄집니다. 분진 등이 유입되지 않도록 하기 위함입니다. 1층에서는 무인 대차(AGV)가 움직이며 냉장 창고에 팔레트를 자동으로 입고합니다. 여기서 생산되는 대부분의 교촌 소스는 원물의 영양손실을 최소화하는 '비가열 공법'으로 만들어집니다. 신선하고 진한 맛을 살릴 수 있다는 게 장점입니다. 매운맛의 '레드 소스'가 대표적인 사례입니다. 청양 홍고추를 가열하지 않고 직접 짜내 매운맛을 내는 방식입니다. 김태윤 비에이치앤바이오 생산품질혁신본부 상무는 "유통기한이 가열공법에 비해 짧고 제조 원가는 비싸지만 국내산 프리미엄 식재료 본연의 맛을 구현하기 위해 청양홍고추를 직접 착즙하는 등의 비가열 제조공법을 고집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붓질과 계약재배로 대표되는 교촌의 '고집과 상생' 코로나19를 지나는 와중에도 치킨 프렌차이즈들은 대체로 성장세를 유지한 가운데 지난해 교촌만 실적이 눈에 띄게 부진했습니다. 가격 관련 부정적 이미지와 함께 신제품 등 화제성에서 밀리며 매출이 전년보다 14% 줄었습니다. 8년간 1위였던 순위는 2년 사이 3위로 떨어졌습니다. 반등이 필요한 교촌입니다. 올해 교촌은 실적 개선을 위해 적극적으로 변모하고 있습니다. 20년 만에 판교로 신사옥을 이전하며 새 비전 '진심경영'을 발표했습니다. 6월에는 2년 만에 신제품 '교촌옥수수'를 출시했습니다. 수제맥주 '문베어'를 포함해 지난해 '교촌필방', 올해 한식당 '메밀단편' 등 신사업도 다양하게 시도하고 있습니다. 특히 거래처와의 '상생'을 연일 강조하고 있습니다. 농가와의 계약재배 역시 상생 전략의 일환입니다. 교촌은 계약재배로 지역 농가 판로 개척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계약재배를 활용하면 회사는 대규모 원물을 안정적으로 수급 받을 수 있고, 농가 입장에서는 유통 부담을 줄이고 거래 안정성을 높일 수 있습니다. 교촌은 최상의 재료를 공급하기 위해 '청양고추'의 대표 산지 충남 청양은 물론 경기 여주, 강원 원주, 충북 단양 등 각지의 청양홍고추 산지 농가를 발굴해 계약재배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기후에 따른 피해 최소화를 위해 전국 지역별로 농가를 분산·운영하고 있는데 이는 원활한 공급망 확보에도 유리합니다. 비에이치앤바이오에 따르면 지난 3년 동안 계약재배 등을 통해 수매한 국내 농산물은 총 3825톤에 육박합니다. 이 기간 매입한 청양홍고추 2800톤 중 58%가 계약재배 물량입니다. 마늘(700톤)과 아카시아꿀(315톤) 등 소스에 쓰이는 식재료 대부분을 국내산 농산물로 수급하고 있다는 설명입니다. 계약재배 농가로부터 시장가격과 관계없이 정해진 납품가격으로 일괄 구매하고 납품 후 2주 이내에 대금을 정산해주며 농가의 경제적 부담도 덜어주고 있습니다. 운송은 비에이치앤바이오가 직접 맡기 때문에 농가 입장에서는 납품 시 세척, 선별, 건조, 포장 등을 생략할 수 있어 인건비 절감에 도움이 됩니다. 송원엽 비에이치앤바이오 대표는 "교촌은 간장, 레드, 허니로 대표되는 치킨소스를 제조하기 위해 우리 농산물의 상당 수를 계약재배로 들여와 지역 농가의 판로 개척을 지원하고 있다"며 "교촌치킨 소스의 원천에는 건강한 음식을 제공하겠다는 교촌의 경영철학인 ‘진심경영’이 담겨있다"고 말했습니다. K소스 해외 진출에도 속도를 냅니다. 교촌치킨은 현재 7개국(미국·캐나다·인도네시아·말레이시아·두바이·중국·대만)에 진출해 있습니다. 모든 해외 매장에서 판매되는 치킨에 제공되는 소스는 이곳에서 제조됩니다. 이슬람 문화권 수출을 위해 2020년에 수출용 소스류 7종 할랄 인증(KMF)을 획득했습니다. 송 대표는 "전 세계 프렌차이즈 중 소스만 가지고 엄청나게 성장을 하는 회사들이 있는데 소스만큼은 교촌도 잠재력이 있다고 생각한다"며 "앞으로의 K푸드는 치킨에서 나올 것 같다. 국내를 넘어 해외에서 한국을 대표하는 소스로 사랑받는 브랜드로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SK브로드밴드[033630]가 B tv에 SK텔레콤[017670]의 생성형 AI '에이닷(A.)'을 결합한 'B tv 에이닷 서비스'를 26일 선보였습니다. 이날 서울 중구 SK남산빌딩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SK브로드밴드는 B tv의 목표가 'AI 기반 미디어 포털'임을 강조했습니다. 김혁 SK브로드밴드 미디어CO 담당은 SK브로드밴드 미디어CO 담당은 "'AI 기반 미디어 포털'이 B tv의 목표가 맞다"며 B tv의 향후 방향성에 대해 설명했습니다. SK브로드밴드의 설명에 따르면 9월 기준 B tv 가입자의 33%가 AI 서비스를 이용 중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SK브로드밴드는 지난해 12월 'AI B tv'를 선언하고 지속적으로 B tv에 AI 서비스를 적용해오고 있습니다. 김성수 SK브로드밴드 Customer 사업부장은 "지난해 12월 'AI B tv'를 선언한 뒤로 다른 경쟁사들도 TV에 AI를 접목시키는 서비스를 출시하고 있다"며 "이를 통해 우리의 방향성이 틀리지 않았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SK브로드밴드는 기존 B tv에 있던 서비스 'NUGU'가 존재했으나 이번 에이닷과의 결합을 통해 훨씬 진화된 AI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음을 강조했습니다. NUGU와 에이닷은 NLU, LLM 기반의 AI 모델입니다. 둘의 가장 큰 차이점은 NLU는 입력된 문장의 키워드와 의도 정도만 파악할 수 있었다면 LLM은 키워드와 더불어 문장의 맥락과 의도를 함께 파악해 보다 정확한 답변을 내놓는다는 점입니다. AI 서비스의 범위에서도 차이가 존재합니다. NUGU는 B tv의 VOD와 실시간 콘텐츠 정도로 범위가 제한됐지만 에이닷은 OTT, 유튜브, 웹까지 콘텐츠 제공이 가능합니다. 실제로 에이닷에게 "지금 영화관에서 상영 중인 영화가 뭐 있어?"라고 질문하자 '베테랑2'와 같은 현재 상영작을 즉각 보여주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멀티 턴 기능이 가능하다는 장점도 있습니다. 고객은 에이닷에게 질문을 하여 받은 답변을 바탕으로 다시 한 번 질문하는 것이 가능하며 에이닷이 직접 이어지는 질문을 띄워줘 추천하기도 합니다. 이를 바탕으로 마치 대화하듯 콘텐츠 정보를 제공받을 수 있게 됩니다. B tv 에이닷 서비스는 이날 함께 공개된 AI 셋톱박스 'AI 4 vision'과 기존 B tv 셋톱박스에서 바로 이용할 수 있습니다. AI 4 vision은 신경망처리장치(NPU)를 탑재한 AI 셋톱박스로 4K를 지원하는 13M픽셀의 카메라를 탑재했으며 온디바이스 AI 기능을 갖췄습니다. 고객은 이를 통해 홈트레이닝, 게임 등 모션 인식 기능을 지원하는 콘텐츠를 즐길 수 있게 됩니다. 이와 같이 AI 서비스를 발전시키고 확대시키는 방향성을 지속하는 이유에 대해서 SK브로드밴드는 성장과 생존을 위한 필수 조건임을 강조했습니다. 김혁 담당은 "과거에 비해 TV 이용 시간이 줄었고 국내 유료방송 시장이 축소되고 있다"며 "그렇기에 흩어져있는 플랫폼과 콘텐츠를 한 데 모아 'B tv를 쓰는 데에는 이유가 있다'라는 생각이 들게 해야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실제로 SK브로드밴드는 현재 서비스 중인 'AI 골프'와 '살아있는 영어'에 대해 고객들이 상당히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김혁 담당은 "AI가 추천한 콘텐츠를 보기 위해 영화, 방송, 키즈 등 다양한 월정액 상품에 각각 가입해야 했던 번거로움을 해소하는 B tv All+ 상품을 9월 초 출시했다"며 AI 서비스를 적용해 경쟁력을 갖춘 B tv의 수익 모델을 지속해나갈 것임을 설명했습니다.
K콘텐츠 위상과 함께 한국 드라마·영화 속 음식을 찾는 외국인이 부쩍 늘었습니다. 유튜브에 쏟아지는 각종 바이럴 마케팅은 기업 실적에 톡톡히 기여하고 있습니다. 한류는 K푸드 열풍을 이끄는 주역입니다. 하지만 그 이전 수십년에 걸친 기업들의 현지 기반 다지기 작업도 빼놓을 수 없습니다. 발 빠르게 해외에 진출한 이들은 저조한 인지도와 낯선 유통체계, 불안정한 글로벌 정세 등에도 뚝심으로 버틴 결과 글로벌 K푸드를 만들어냈습니다.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초코파이(오리온)⋅밀키스(롯데칠성음료)⋅꽃게랑(빙그레)은 러시아에서 성공한 대표적인 한국 기업 제품들입니다. 하지만 영향력 측면에서 이들을 압도하는 브랜드가 팔도의 라면 ‘도시락’입니다. 한국에서는 잘 보이지 않는 이 제품은 꾸준함과 전략적인 판단으로 러시아 ‘국민 라면’ 반열에 올랐습니다. 러시아 특허청은 아디다스, 샤넬 등 세계적으로 인지도가 높은 글로벌 기업에만 상표권을 인정해주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상표권 인정은 공익적으로나 사익적으로 강력한 권리 보호를 받게 된다는 걸 의미합니다. 2021년 러시아 특허청은 225번째로 팔도 '도시락' 상표권을 인정해 저명상표 권리를 부여했습니다. 한국 기업으로는 최초입니다. 최근 국내 라면 기업들이 해외 진출 범위를 넓히고 있는 가운데 러시아에서만큼은 팔도의 아성이 견고합니다. 러시아에서 팔도의 라면시장(용기면) 점유율은 60%로 수년째 1위 자리를 지키고 있습니다. 도시락의 러시아 매출은 2005년 7000만달러를 넘었고 2016년에는 2억달러를 돌파했습니다. 2010년부터는 매출이 매년 10%씩 증가하고 있으며 최근 5개년(2018~2022년) 평균 신장률은 15%에 육박하는 등 두 자릿 수 성장세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많은 경우 러시아에서 '다쉬락(도시락의 현지 발음)'은 일반 컵라면을 지칭할 정도로 일반명사로 굳어졌습니다. 도시락 유통의 시초는 1990년대 초 부산항과 러시아를 오가던 보따리 상인들이었습니다. 보따리상이 배를 타고 블라디보스토크까지 들여온 사각 형태의 도시락은 기존 러시아 선원들이 먹던 수프 용기와 비슷했습니다. 각진 모양은 흔들리는 배와 기차 안에서 안정적인 섭취가 가능했고 국물을 마시기도 편리했습니다. 칼칼한 맛은 러시아 전통 수프와 비슷했습니다. 추운 날씨와 함께 시베리아 횡단 열차 등 장거리 여행이 보편화한 러시아에서 도시락은 간편하고 따뜻하게 배를 채울 수 있다는 게 장점으로 부각되며 빠르게 입소문을 탔습니다. 80~90년대 활발하게 발전하던 중공업과 달리 경공업 시장이 크지 않았던 것도 팔도가 제품화에 나설 최적의 타이밍으로 작용했습니다. 도시락을 찾는 소비자들이 빠르게 늘어나자 팔도는 1997년 현지 사무소를 열었고 진출 첫해 러시아 판매량은 7배 증가하며 현지인들에게 각인되기 시작했습니다. 위기는 사무소를 개설한 지 1년 만에 찾아왔습니다. 극심한 재정난을 이기지 못한 러시아가 1998년 모라토리엄(지급 유예)을 선언했기 때문입니다. 서방의 경제제재와 유가 급락 등으로 루블화 가치는 급락했고 외국인 투자 철회 등 연쇄 반응이 이어졌습니다. 경영 환경이 악화한 국내외 기업들이 잇따라 러시아에서 철수했지만 팔도는 잔류를 결정했습니다. 투자 초기였기에 매몰 비용이 적었을뿐더러 동유럽⋅중앙아시아를 연결하는 시장을 쉽게 포기할 수 없었습니다. 러시아 경제는 1999년 들어 서서히 회복하기 시작했습니다. 팔도는 당시 블라디보스토크를 넘어 시베리아, 우랄 지역까지 마케팅을 확대하며 비어 있던 시장을 빠르게 점유했습니다. 2000년대 들어 현지 판매량은 연간 2억개에 육박했습니다. 2002년 러시아법인 설립 후 라멘스코예(2002년)와 리잔(2008년)에 현지 공장을 세우며 생산을 본격화했습니다. 러시아에서 파는 도시락 제품은 닭고기, 돼지고기, 쇠고기, 김치, 버섯, 새우 등 10여종에 이릅니다. 현지 입맛에 맞춰 매운맛을 낮췄고 포크를 동봉해 편리성을 높였습니다. 현지 문화를 반영해 2012년에는 마요네즈 소스를 별첨한 ‘도시락 플러스’를 출시했습니다. 최근 즉석 봉지면 타입 '퀴스티' 등 제품 카테고리를 다양화하고 있습니다. 2022년 러시아법인은 연초 가격 인상 및 공장 증설 효과에 힘입어 매출이 전년 대비 62% 증가한 4915억원을 기록했습니다. 다만 지난해 매출은 4140억원으로 1년 전보다 16% 줄었습니다. 지난해 매출 감소는 러시아 현지 내 일시적인 경기 변동에 의한 것으로 점유율에는 변화가 없다는 게 팔도 측 설명입니다. 2014년에는 러시아 국가 상업협회가 주관하는 '올해의 제품상'에 도시락이 라면업계 최초로 선정됐습니다. 이 상은 러시아 소비자 투표를 통해 결정됩니다. 국가적 위기에도 러시아를 떠나지 않고 남아 사업을 확장한 팔도에 대한 현지 선호도를 확인할 수 있는 결과입니다. 도시락은 이 상을 총 5회 수상했습니다. 도시락은 러시아에서 전량 생산해 저렴한 가격에 판매하며 러시아 국민 일상에 자리하는 데 성공했습니다. 다만 2022년 가격 인상으로 가격이 2배 가량 오르자 현지 내 불만 여론도 적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일각에서는 전쟁이 장기화할 경우 기업 이미지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팔도 관계자는 "러시아 시장 1위 브랜드로서 입지를 유지하기 위한 현지화 마케팅을 지속해 명실상부 국민 브랜드로서의 명성을 유지해나갈 것"이라며 "라면 외에도 음료, 스낵 등 다양한 제품을 통해 러시아 내 종합 식품기업으로 성장하겠다"고 말했습니다. [글로벌 K푸드 이끈 ‘뚝심’-①농심] 신라면, ‘까다로운 월마트’ 넘고 날개 달다 [글로벌 K푸드 이끈 ‘뚝심’-②오리온] 초코파이는 깐깐한 중국을 어떻게 사로잡았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