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주동일 기자 | “배민커넥트가 남긴 찌꺼기 주워먹기도 지쳐요.”, “요기요에 지원했어요. 배민한테 뒷통수 맞은 기분이라서요.” 배달의민족 배달원(배민라이더) 두명이 23일 말했다. 다른 배달원은 “요기요 담당자 말로는 지금 지원하는 배달의민족 라이더가 엄청 많다던데요”라고 덧붙였다. 배민라이더들 중 일부가 배민커넥트 배달원들에 대한 특혜 때문에 ‘요기요’ 등 경쟁사로 소속을 옮기는 것으로 나타났다. 배달업체의 중요 경쟁력인 ‘배달인력 확충’을 위해 커넥트를 도입했지만, 이 때문에 전문 배달원들이 배달의민족에서 일하기를 그만두고 있다. 배민커넥트는 점심·저녁에 급증하는 배달 수요를 고려해 배달의민족이 지난 7월 도입한 크라우드소싱 서비스다. 이를 통해 자전거·전동 킥보드·오토바이 등을 타고 ‘쿠팡플렉스’처럼 누구든 원하는 시간에, 원하는 만큼 배달 일을 할 수 있다. 문제는 비전문 배달원인 배민커넥트 배달원을 위한 수익보장 조치였다. 배달의민족은 수익성이 높은 단거리콜(배달지역까지 직선거리 2km 미만)을 15초동안 배민커넥트 배달원들에게만 단독으로 먼저 보여주는 ‘추천 배차’ 시스템을 실행 중이다.…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ㅣ LG유플러스는 지난 17일 오전 긴급회의를 열었다. 전날 공정거래위원회가 LG유플러스와 CJ헬로 인수 심사 승인을 연기하면서 대책 마련에 나선 것이다. 같은 날 티브로드와 합병을 앞두고 있는 SK텔레콤도 역시 합병 심사 관련 언론 문의가 빗발쳤다. 이달 말이면 두 회사의 M&A 심사가 마무리되고, 유료방송 시장도 3강 구도로 재편된다. 그 동안 종합유선방송과 위성방송, IPTV 등으로 나뉘었는데, 이동통신사와의 M&A로 향후 이통사의 결합 상품으로 재탄생할 것으로 보인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유료방송 전체 가입자 규모(지난 2018년 12월 기준)는 3272만 4000명으로 1인당 보급률이 60%를 넘어선다. ◇ IPTV 가입자 꾸준히 증가세..케이블TV 가입자 뛰어넘어 유료방송 사업자별 가입자수를 살펴보면, KT가 695만 4000명(시장점유율 31.2%, KT스카이라이프 포함)으로 가장 많다. 이어 SK브로드밴드가 471만 8000명(14.4%), LG유플러스가 398만 5000명(12.2%) 순이다. 종합유선방송에서는 CJ헬로가 가입자수…
인더뉴스 정재혁 기자ㅣ최근 일본 수입맥주 할인행사를 기획했다가 ‘직원 실수’를 이유로 철회한 GS25가 해당 맥주 상품을 발주한 편의점 경영주의 반품은 받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주류의 경우 법적으로 반품 불가가 원칙이지만, 본사 직원 실수로 인한 발주에 대해서도 반품을 받지 않는 것은 부당하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또한, 일각에서는 GS25 본사가 재고 소진을 위해 의도적으로 행사를 기획했다는 말까지 나온다. 22일 편의점 업계에 따르면, GS25(사장 조윤성)는 지난 16일 수입맥주 할인 행사에 일본 아사히맥주 제품인 ‘필스너우르켈’, ‘코젤’ 등 8종을 추가했다가 하루만에 철회했다. GS25는 평소 ‘애국마케팅’을 강조해 온 터라, 일본 불매운동이 진행 중인 지금 시점에 일본맥주 할인에 나선 것이 의아하다는 반응이 많았다. 실제로 GS25 본사 측은 “이번 할인행사의 경우 담당 MD의 단순 실수”라고 해명했다. 하지만, 문제는 단 하루이긴 해도 행사 기간 내에 해당 일본맥주를 발주한 경영주들이 있다는 점이다. 이들 경영주 입장에서는 본사 실수로 인해 맥주를 발주했음에도 반품이 불가하다는 사실을…
인더뉴스 박경보 기자ㅣ현대·기아자동차가 인공지능 기반의 부분 자율주행 기술을 독자 개발했지만, 전반적인 자율주행기술은 여전히 선진국보다 크게 뒤처져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특히 자동차 산업에서 한 수 아래라고 여겼던 중국마저 우리보다 자율주행 기술이 높다는 평가마저 나온다. 현대차는 21일 보도자료를 내고 인공지능 기반의 부분 자율주행 기술 최초 개발해 양산 적용한다고 발표했다. 첨단 운전자보조 시스템(ADAS)의 핵심인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SCC)에 인공지능 기술을 입혀 운전자의 주행성향과 비슷하게 달리는 기술이다. 이 기술은 자동 차로 변경이 가능한 HDA(고속도로 주행보조)II와 함께 적용돼 자율주행 레벨 2.5 수준을 구현한다는 게 현대차의 설명이다. 인공지능이 적용된 SCC와 HDAII는 다음달 출시될 제네시스 GV80에 최초로 탑재될 것으로 알려졌다. 문제는 첨단기술의 집약체인 고급브랜드에 이제야 레벨 2.5 수준의 자율주행 기술이 적용된다는 점이다. 다른 선진국 제조사들은 레벨3 수준의 자율주행 기술을 개발해 상용화를 저울질 하고 있는 상황이다. 미국자동차공학회(SAE)는 자율주행 기술을 6단계로…
인더뉴스 주동일 기자 | 배달 주문이 급증하는 점심·저녁 시간대에 배달원으로 일할 수 있는 ‘배민커넥트’는 최근 인기 부업으로 주목받고 있다. 하지만 일부 배달원들로 인해 노동에 대한 형평성 있는 보상이 이뤄지지 않을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문제가 된 배달원들은 배달원들의 수익을 보장하는 ‘추천 배차’ 시스템을 악용했다. 배달업계 종사자들은 “단거리 콜을 더 추천받기 위해 배달 수단으로 전동 킥보드·자전거를 등록한 뒤, 실제로는 오토바이로 배달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배달의민족은 적발된 이들에게 경고·계약 해지 등의 조치를 하고 있다. ◇ 같은 배민커넥트 배달원이어도 운송 수단 따라 ‘추천 배차’ 달라 배달의민족은 전동 킥보드·자전거·오토바이 등으로 누구든 원하는 때에, 원하는 만큼 배달 일을 할 수 있는 크라우딩 서비스 배민커넥트를 지난 7월 오픈했다. 또 배달의민족은 배민커넥트 오픈을 앞두고, 비전문 배달원인 배민커넥트 배달원들의 수익을 보장하는 ‘추천 배차’ 시스템을 개발·도입했다. ‘추천 배차’는 인근 커넥트 배달원들에게 수익성이 높은 배달 건을 단독으로 15초간 보여준다. 그…
인더뉴스 주동일 기자 | 오픈서베이의 최근 설문조사 결과 Z세대들이 의류 구매 시 29CM·무신사등 인터넷 편집샵을 가장 많이 이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다음 가장 많이 사용하는 구매 채널은 소녀나라·스타일난다 등 개인 인터넷 쇼핑몰인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백화점과 대형패션몰은 이번 설문에서 각각 9위·11위를 차지했다. 반면 최근 생겨난 ‘SNS·블로그 기반 쇼핑’은 5위에 올랐다. SNS·블로그 기반 쇼핑은 인스타그램 등을 통해 의류를 판매하는 형태를 말한다. 오프라인·아날로그보다 온라인·디지털을 선호하는 Z세대의 특성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오픈서베이는 ‘Z세대 트렌드 리포트 2019’를 통해 1990년대~2000년대 초반 출생자들을 뜻하는‘Z세대’가 의류 구매시 인터넷 편집샵을 가장 선호한다고 21일 발표했다. 이번 설문엔 만 14~24세 600명이 참여했고, 그중 562명이 의류 구매 관련 질문에 응답했다. 리포트에 따르면 Z세대가 가장 많이 사용하는 구매 채널은 인터넷 편집샵(무신사·29CM 등)으로 나타났다. 전체 응답자 중 40.4%(복수응답)가 해당 채널을 이용한다고 답했다. 해당 채널을 ‘…
인더뉴스 진은혜 기자ㅣ 총 사업비 7조원, 공사비 2조원에 달하는 ‘ 강북 최대어’ 한남 3구역 재개발 사업에 현대건설, 대림건설, GS건설이 출사표를 던졌다. 수주전이 3파전으로 압축되며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지난 18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현대건설, 대림건설, GS건설은 한남3재정비촉진구역 주택재개발정비사업 시공권에 전자입찰을 마치고 입찰보증금 1500억원도 완납했다. 지난 9월 개최됐던 사업설명회에 참석했던 대우건설과 SK건설은 입찰에 참여하지 않았다. 한남3구역 재개발 사업은 용산구 한남동 686번지 일대(38만 6395.5㎡)에 지하 6층~지상 22층 공동주택 197개 동 총 5816가구와 근린생활시설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공사비 1조 8881억원, 총사업비는 약 7조원에 달할 것으로 추산된다. 수주전에 뛰어든 3사는 입찰 마감 전부터 강력한 의지를 드러냈다. 현장설명회 참여 건설사 중 가장 먼저 단독시공을 결정하고 조합에 참여의향서를 전달했던 대림산업은 지난 9월 20일 신한은행, 우리은행과 ‘한남3구역 재개발 사업비 도달을 위한 금융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대림산업 관계자…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ㅣ공정거래위원회가 LG유플러스와 CJ헬로 기업결합 결정을 유보했다. 공정위서 지난 16일 전원회의를 진행한 결과, 향후 LG유플러스-CJ헬로 유사 건을 심의한 이후에 위원들끼리 모여서 합의를 하기로 결정됐다. 이에 따라 LG유플러스와 CJ헬로 기업결합 결정은 이달 말이나 내달 초로 미뤄졌다. 공정위는 이달 30일 혹은 11월 6일 전원회의에서 LG유플러스-CJ헬로 기업결합 안건과 SK텔레콤-티브로드 결합 안건을 함께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업계는 공정위가 LG유플러스-CJ헬로 기업결합 안건을 승인할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LG유플러스의 두 회사간의 기업결합에 특이점이 없는 것을 미뤄 공정위 승인이 날 것으로 기대했지만, 유보 결정을 내리면서 배경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업계 안팎에서는 SK텔레콤-티브로드, LG유플러스-CJ헬로 기업결한 건의 유료방송 교차판매 금지 조항의 형평성 문제가 거론되고 있다. LG유플러스와 SK텔레콤 등 양사의 심사보고서에 조건부 승인 의견이 담겨 있지만, 세부조건은 차이가 있는 것이다. 공정위 사무처는 앞서 LG유플러스의 CJ헬로 인수 관련 심사보고…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ㅣ삼성전자의 최신 스마트폰에 들어간 지문인식 센서가 오작동 문제를 일으켰다. 해당 스마트폰에 미리 등록하지 않은 지문을 포함해 손가락이 아닌 주먹을 올려놔도 지문으로 인식해 잠금이 풀리면서 보안 논란에 휩싸였다. 삼성전자는 조만간 소프트웨어 패치를 업데이트할 예정이다. 앞서 삼성전자는 S10을 출시하면서 위조 방지 기능을 강화한 초음파식 지문 스캐너를 탑재했다고 보안성을 강조한 바 있다. 올해 내놓은 S10과 노트10에 퀄컴의 초음파 기반 디스플레이 지문 인식 센서를 탑재했다. 17일 미니기기코리아 등 국내 정보기술(IT) 커뮤니티와 외신 등에 따르면 온라인 사이트에서 판매되는 4000원 가량의 실리콘 케이스를 씌우면, 등록하지 않은 지문도 인식해 잠금해제가 풀리는 문제가 발생했다. 특히 지문인식은 단순히 잠금해제뿐만 아니라 금융 애플리케이션에서 인증 수단으로 활용되고 있어 보안에 대한 우려가 크다. 실제로 스마트폰 온라인 커뮤니티에 “삼성페이도 지문인식으로 보안하는데 큰 일이다”, “계좌이체할 때 지문인식인데, 뚫리는거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미니기기코리아에 관련글을…
인더뉴스 정재혁 기자ㅣ이마트가 선보인 상시적 초저가 ‘에브리데이 국민가격’ 효과로 소비자들이 온라인 등 타 채널에서 구매하던 상품을 다시 오프라인 매장에서 구매하기 시작했다. 이마트는 지난 8월 1일부터 이달 14일까지 매출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에브리데이 국민가격 상품을 구매한 고객들의 1회 평균 구매금액은 7만 1598원으로, 비구매 고객 4만 9070원 대비 46% 높았다고 17일 밝혔다. 에브리데이 국민가격 구매 고객의 객단가가 높은 이유는 기존 이마트가 아닌 타 채널에서 구매하던 상품을 다시 이마트에서 구매하기 시작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에브리데이 국민가격 물티슈와 칫솔 구매 고객의 70%가량이 6개월간 이마트에서 해당 상품군을 한 번도 구매하지 않은 고객이었다. 와인, TV, 의류 건조기처럼 고가로 인식되던 상품이 좋은 품질에 저렴한 가격으로 출시되면서 신규 수요가 창출된 것도 한몫한 것으로 보인다. 해당 기간 이마트 포인트 카드 회원 기준 에브리데이 국민가격을 1회 이상 구매한 고객은 전체 고객 중 97%였고, 2회 이상 구매한 고객은 71%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인더뉴스 주동일 기자 | 차량의 전반적인 이미지를 결정하는 헤드라이트와 전면 라디에이터 그릴을 드러낸 GV80의 주행 영상이 지난 15일 해외 인스타그램 계정에 올라왔다. GV80은 제네시스의 첫 SUV로 11월 출시 예정을 앞두고 있다. 해당 영상 게시자는 “두바이 거리에서 GV80을 다시 포착했다”며 “제네시스의 첫 번째 SUV가 곧 출시된다”고 했다. 이를 고려할 때 GV80이 찍힌 곳은 아랍에미리트의 두바이인 것으로 보인다. 디자인은 기존 공개한 콘셉트 카와 전반적으로 비슷했다. 댓글엔 “드디어 두바이에서 이 차를 본다”는 기대와 함께 “후면 유리를 바꾸면 좋겠다” 등의 아쉽다는 반응도 나왔다. GV80은 출시를 앞두고 최근 자동차 커뮤니티에서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그간 위장막 등을 부착한 GV80을 봤다는 글이 올라왔고, 9월 말엔 렌더링 이미지가 ‘GV80 디자인 유출’이라는 제목으로 퍼지는 등 해프닝이 일어나기도 했다. 하지만 기대만큼 높은 실적을 낼지는 두고 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수출을 공략할 유럽 시장의 트렌드와 맞지 않는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기 때문. 특히 유럽…
인더뉴스 김진희 기자ㅣ지난 15일 대웅제약과 메디톡스는 현재 진행중인 ITC 소송의 ‘시험 보고서’ 결론 부분을 공개했다. 본래 해당 보고서는 보호명령에 의해 별도로 지정된 법률대리인 외에는 열람이 불가능하지만, 이번 공개는 양사 법률대리인들이 별도 합의를 통해 결정됐다. ITC 재판부 판결이 나오기 전에 법정 공방의 핵심이 될 시험 보고서 일부가 먼저 공개된 것도 이례적인데다, 같은 보고서의 결론이 공개됐음에도 양사의 입장(해석) 차이가 커 논란은 확대되고 있다. 대웅제약과 메디톡스의 입장 차이는 극명하다. 양쪽 모두 보고서를 통해 자사의 기존 주장이 뒷받침 됐다고 확언했는데, 이를 살펴보면 주요 쟁점은 크게 ▲유전자 분석 ▲포자 검증 ▲보고서 전체 공개 등으로 나뉜다. 이번 소송에서 승패를 가릴 핵심은 ‘균주의 도용 여부’다. 메디톡스 측은 대웅제약이 자사 균주를 도용했다며 소송을 시작했기 때문이다. 유전자 분석이나 포자 검증 등 다양한 검증법이 이슈가 되는 이유도, 결론적으로 양 측의 균주가 같은 계열(같은 종)의 균주인지 확인해야 하는 까닭이다. ◇ 대웅 “유전자 간 직접 비교”…
세타(Theta)2 엔진의 결함을 알고도 숨겼던 현대자동차그룹의 전·현직 임원들이 이달 말부터 본격적인 형사 재판을 받습니다. 현대차 김 모부장의 내부고발로 시작된 이 사건은 3년이 흐른 지금까지 현재진행형입니다. 이에 인더뉴스는 국내 자동차관리법의 허점을 진단하고, 현대·기아차의 늑장리콜에 대한 숨겨진 이야기를 꺼내보려고 합니다. 이번 시리즈 기사가 국내 소비자들의 권익 향상과 제도 개선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기를 바랍니다. [편집자주] 인더뉴스 박경보 기자ㅣ현대·기아자동차가 세타2 직분사(GDI) 엔진 고객에게 ‘평생 보증’ 프로그램을 제공한다고 발표했지만, 소비자들의 불만은 가라앉지 않고 있다. 간접분사(MPI) 엔진도 같은 문제가 있는데 리콜 및 보증연장 대상에서 빠졌다는 지적이다. 특히 미국에서 진행 중인 리콜 적정성 조사를 통해 리콜 허위신고가 드러날 경우, 현대·기아차는 MPI 모델에 대한 리콜을 피하지 못 할 전망이다. 뿐만 아니라 추가적인 집단소송은 물론, 벌금과 형사 합의금 규모도 상당히 불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지난 11일 현대·기아차는 국내 세타2 GDI 차량 고객들을 대상으로 엔
인더뉴스 김진희 기자ㅣ메디톡스가 미국 ITC 보고서 관련 입장문을 발표한데 이어, 다시한번 ‘ITC 보고서 전체 공개’를 대웅제약에 제안했다. 대웅제약은 ‘억지 주장’이라고 맞받았다. 15일 오전, 미국 ITC 소송 자료로 제출된 보고서에 대해 입장을 발표했던 메디톡스(대표 정현호)는 같은 날 오후 대웅제약에 “ITC에 제출된 전체 보고서 공개에 동의하길 바라다”고 압박에 나섰다. 메디톡스는 “현재 논란이 되고 있는 ‘대웅제약의 균주 도용 혐의’에 대한 빠른 논란 해결을 위해, 폴 카임 교수(메디톡스 측)와 데이빗 셔먼 박사(대웅제약 측)의 보고서 전체를 공개하자”며 “자사가 제기한 의혹에 문제가 있다면 모든 민·형사상 책임을 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메디톡스에 따르면 지난 5월, ITC가 전체 유전체 염기서열 분석 등을 위한 ‘나보타(대웅제약 보툴리눔 톡신 제제 상품명)’의 생산 균주 제출을 대웅제약에 명령한 바 있다. 이에 대웅제약은 자사 역시 메디톡스 보툴리눔 균주에 대한 접근 권한을 갖길 요청했고, 이를 통해 받은 균주로 실험을 진행했다. 메디톡스는 “하지만 대웅제약은 해당 실험 결과에 대한…
세타(Theta)2 엔진의 결함을 알고도 숨겼던 현대자동차그룹의 전·현직 임원들이 이달 말부터 본격적인 형사 재판을 받습니다. 현대차 김 모부장의 내부고발로 시작된 이 사건은 3년이 흐른 지금까지 현재진행형입니다. 이에 인더뉴스는 국내 자동차관리법의 허점을 진단하고, 현대·기아차의 늑장리콜에 대한 숨겨진 이야기를 꺼내보려고 합니다. 이번 시리즈 기사가 국내 소비자들의 권익 향상과 제도 개선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기를 바랍니다. [편집자주] 인더뉴스 박경보 기자ㅣ 미국에서 세타2 엔진의 리콜 적정성 조사를 받고 있는 현대·기아자동차가 국내 리콜을 축소하기 위해 결함 원인을 왜곡했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문제가 발생하는 차량들은 대부분 주행거리 10만km를 넘겨 문제가 발생하고 있는 만큼, 이물질이 아닌 설계가 잘못됐다는 지적이다. 설계결함이라면 큰 비용을 들여 엔진을 교체해 줄 수밖에 없어 ‘외부 문제’를 끌어들인게 아니냐는 분석이다. 지난 2015년 9월 10일 현대차는 국내에서 엔진 파손 및 화재 사고가 국내리콜센터 등에 잇따라 보고됐는데도 미국에서만 1차 리콜을 진행했다. 엔진 결함의 원인을 미국 엔진…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KB금융그룹(회장 양종희)은 7일 시니어 특화브랜드 'KB골든라이프'로 각 계열사 시니어 사업역량을 결집해 금융·비금융 서비스를 포괄하는 '시니어 토탈케어 솔루션'을 선보이겠다고 의지를 밝혔습니다. KB금융은 2012년 'KB골든라이프' 론칭 이래 금융권에서 선도적으로 은퇴·노후 자산관리, 상속·증여 등 시니어를 위한 금융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한발 더 나아가 'KB골든라이프'를 기반으로 그룹 차원의 고객, 상품·서비스, 채널관리 역량을 종합한 시니어 비즈니스 협업모델을 구축한다는 목표입니다. KB금융은 최근 조직개편을 통해 KB국민은행에 '골든라이프부'를 신설했습니다. 시니어사업 전략수립을 비롯해 맞춤형 상품·서비스 패키지 개발, KB골든라이프센터 운영, 시니어고객 전용 통합플랫폼 단계적 구축을 총괄하며 은퇴·노후 설계, 자산관리 중심의 특화서비스를 제공합니다. 시니어 전담 컨설팅센터 'KB골든라이프센터'는 현재 서울·수도권 중심 5개센터에서 은행·보험 협업모델을 포함한 전국 12개센터로 확대됩니다. 시니어 고객 누구나 KB골든라이프센터에 방문해 은퇴준비·노후설계부터 건강관리·치매·요양 상담, 자산승계 고민을 덜어주는 상속·증여 상담 등 시니어 토탈케어 솔루션을 이용할 수 있습니다. KB금융은 변화하는 시니어 고객의 생애주기에 맞춰 KB골든라이프 상품라인업을 다양화합니다. 먼저 KB국민은행은 'KB골든라이프 증여 상담·신고서비스'를 새롭게 출시합니다. 베이비부머세대의 자산이전 니즈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자 증여상품 라인업을 강화하고 증여세 관련 절세상담과 복잡한 신고절차 대행업무를 원스톱 제공하는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KB손해보험은 의료·요양 수요에 맞춰 초기단계 치매치료와 요양 관련 보장을 강화한 'KB골든케어 간병보험'을 새로 출시했습니다. KB라이프생명은 요양전문자회사 KB골든라이프케어를 통해 주야간보호소, 프리미엄 요양시설, 실버주택을 제공하며 시니어의 품격있는 노후를 지원하고 있습니다. 특히 KB라이프생명은 ▲치매 예방·사전진단·인지치료 지원 등 치매케어 종합서비스 ▲돌봄지수 체크, 간호사의 전문상담 등 요양·돌봄 전문상담 서비스 ▲KB골든라이프케어 요양시설 입주상담을 포함한 종합패키지를 제공하며 시니어 고객에 차별화된 경험을 선사할 예정입니다. KB국민은행 알뜰폰서비스 KB리브모바일은 통신업계 최초로 가입연령 기준을 65세에서 60세로 완화한 시니어 전용 통신요금제 '국민 시니어 11/14'를 출시했고, KB국민카드는 시니어 전용상품 'KB골든라이프 올림카드' 등 시니어 라이프 소비성향에 맞춘 상품을 확대하고 있습니다. 이와 함께 KB금융은 시니어 토탈케어 솔루션을 제공하는 전담직원의 전문성도 강화합니다. KB국민은행·KB증권·KB라이프생명 시니어 전담인력을 대상으로 건강, 치매, 요양·돌봄 등 비금융 부문과 연금, 상속·증여 등 금융 부문 전문역량을 제고하는 계열사 상호 교차연수과정을 운영하기로 했습니다. 그룹 차원에서 보다 경쟁력있는 시니어 인력을 양성하기 위해 대학과 산학협력을 기반으로 하는 인증과정도 준비중입니다. KB금융 관계자는 "KB골든라이프가 쌓아온 노하우를 바탕으로 금융서비스뿐 아니라 건강·요양·의료·여행·쇼핑 등 비금융서비스를 더해 시니어 고객의 전생애를 아우르는 시니어 토탈케어 솔루션 서비스를 강화하겠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앞으로도 KB금융은 고객가치 제고를 최우선으로 생각하며 시니어 고객의 평생 금융파트너로서 역할을 충실히 수행할 것"이라고 부연했습니다.
인더뉴스 김용운 기자ㅣ정부가 경기 침체와 소비 위축에 대응해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전 국민에게 최소 15만원에서 최대 45만원까지 소비쿠폰을 지급합니다. 단 사용처와 기간이 정해져 있는 만큼 쿠폰을 수령시에 사용할 수 있는 곳과 기간을 반드시 확인해야 합니다. 7일 행정안전부의 '민생회복 소비쿠폰 1차 지급계획'에 따르면, 기본적으로는 전 국민에게 1인당 15만원을 지급합니다. 여기에 차상위계층과 한부모가족은 1인당 30만원, 기초생활수급자는 40만원으로 상향 지급합니다. 수도권을 제외한 비수도권 지역 주민에게는 3만원, 소멸 위기를 겪고 있는 농·어촌 인구감소지역 주민에게는 5만원을 추가로 지급해, 최대 45만원까지 받을 수 있도록 설계됐습니다. 지급 대상은 2025년 6월 18일 기준 국내 거주 중인 대한민국 국민입니다. 2006년 12월 31일 이전 출생한 성인은 개인별로 신청할 수 있고, 미성년자는 세대주가 함께 신청해야 합니다. 신청은 오는 21일 오전 9시부터 9월 12일 오후 6시까지 온·오프라인에서 가능합니다. 신용·체크카드, 선불카드, 지역사랑상품권 중 원하는 수단을 선택해 신청하면 됩니다. 온라인 신청은 24시간 가능하며 카드사 홈페이지나 앱, 콜센터, ARS 등을 통해 진행할 수 있습니다. 오프라인은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은행영업점은 오후 4시까지 접수합니다. 특히 신청 첫 주에는 혼잡을 막기 위해 출생연도 끝자리를 기준으로 요일제가 적용됩니다. 월요일은 1·6, 화요일은 2·7, 수요일은 3·8, 목요일은 4·9, 금요일은 5·0입니다. 주말에는 모든 사람이 신청할 수 있습니다. 신용·체크카드를 선택한 경우 신청 다음 날 소비쿠폰이 카드 포인트 형태로 지급되며, 일반 카드 포인트와는 별도 구분됩니다. 소비 시에는 쿠폰 포인트가 우선 사용되고 잔액은 문자나 앱 알림으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지역사랑상품권을 희망하는 국민은 주소지 관할 지자체 앱이나 홈페이지에서 신청할 수 있고, 지류형 상품권이나 선불카드는 읍면동 행정복지센터를 방문해 수령할 수 있습니다. 쿠폰 사용은 주소지 관할 지자체 내에서만 가능합니다. 서울 시민이면 서울에서만, 도 지역 주민은 해당 시·군에서만 사용할 수 있습니다. 사용처는 영세 소상공인을 중심으로 구성되며 연매출 30억원 이하 사업장 대부분이 해당됩니다. 대형마트, 백화점, 면세점, 온라인 쇼핑몰, 배달앱, 유흥·사행성 업종 등은 사용이 제한되는 만큼 사전에 사용 가능여부를 확인해야 합니다. 지자체 가맹점으로 등록된 소상공인 매장에는 '소비쿠폰 사용 가능' 스티커가 부착될 예정입니다. 면 지역의 경우 유일한 대형 유통시설인 하나로마트 약 125곳이 예외적으로 포함됩니다. 쿠폰은 11월 30일까지 약 4개월 동안 사용할 수 있으며, 이 기간이 지나면 미사용 잔액은 국가와 지자체로 환수됩니다. 이의가 있는 국민은 국민신문고 또는 읍면동 행정복지센터를 통해 이의신청할 수 있습니다. 신청 첫 주는 이의신청에도 요일제가 적용됩니다. 심사 후 결과는 개별 통보합니다. 정부는 고령자나 거동이 불편한 주민을 위해 '찾아가는 신청 서비스'도 운영합니다. 각 지자체가 직접 가정을 방문해 신청 접수와 쿠폰 지급을 도울 예정입니다. 또 '국민비서 알림서비스'를 통해 지급금액과 신청방법, 사용기한 등 맞춤형 정보를 받을 수 있습니다. 네이버앱, 카카오톡, 토스 또는 국민비서 홈페이지를 통해 오는 14일부터 신청 가능하며 19일부터 안내 메시지가 발송됩니다. 이번 소비쿠폰은 2차 지급도 예정되어 있습니다. 1차가 보편 지급이었다면 2차는 국민의 90%를 대상으로 1인당 10만원을 추가로 지급합니다. 소득 구간별로 건강보험료를 기준으로 선별하며 고액 자산 보유자 제외 기준도 마련해 9월 중 발표될 예정입니다. 지급은 9월 22일부터 10월 31일까지 이뤄집니다. 정부는 1차 지급 시작까지 남은 2주간 신청 시스템 점검과 콜센터 운영 등 사전 준비를 철저히 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스미싱 피해가 우려되는 만큼 정부나 카드사, 지역화폐사 등은 링크가 포함된 문자를 발송하지 않는다고 강조습니다. URL이 포함된 문자 메시지는 클릭하지 말고 즉시 삭제해야 합니다. 김민재 행정안전부 차관은 "민생회복 소비쿠폰이 경기 회복의 마중물이자 어려운 이웃을 돕는 실질적인 지원이 되도록 하겠다"며 "소비 활성화와 소득 지원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기 위한 준비를 철저히 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삼성전자와 LG전자가 산업통상자원부가 시행하는 ‘으뜸효율 가전제품 환급 사업’에 발맞춰 고효율 가전제품 구매 고객에게 다양한 추가 혜택을 제공합니다. ‘으뜸효율 가전제품 환급 사업’은 에너지소비효율 1등급 제품을 구매하면 인당 최대 30만원 한도 내에서 구매 금액의 10%를 환급하는 것이 주 내용으로, 전력 소모가 적은 가전제품의 보급 확대를 위한 정부 지원 정책입니다. 환급 대상 제품은 TV, 에어컨, 제습기, 세탁기, 건조기, 냉장고, 김치냉장고, 식기세척기, 공기청정기 등입니다. 7월 4일 이후 대상 모델을 구매한 고객은 ▲에너지효율등급 라벨 ▲제조번호(시리얼번호) 명판 ▲거래내역서 ▲구매영수증 등을 준비해 한국 에너지공단 홈페이지에서 직접 신청하면 환급받습니다. 삼성전자는 전국 삼성스토어 매장과 삼성닷컴에서 으뜸효율 해당 제품 구매부터 에너지효율 라벨, 제품 명판 촬영 방법, 구매인증서류 발급 후 실제 환급 신청까지 자세한 안내를 제공할 예정입니다. 삼성전자는 11개 품목 450여 개의 으뜸효율 가전제품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삼성전자는 으뜸가전사업의 취지를 살리기 위해, 으뜸효율 가전제품을 구매하는 고객에게 정부의 10% 환급금 외에 삼성전자만의 다양한 추가 혜택을 제공합니다. 삼성스토어와 삼성닷컴에서 으뜸효율 가전제품 구매 시 최대 10% 혜택을 추가로 제공하고, 해당 제품 중 특별행사모델은 출고가의 최대 10%를 멤버십 포인트로 적립해 줍니다. 또 2개 이상의 AI 가전을 구매 시 품목당 최대 5만원 삼성전자 멤버십 포인트를 제공하는 ‘AI 패키지’에도 으뜸효율 가전 혜택을 추가했습니다. LG전자도 고객이 환급 대상 제품을 쉽게 확인할 수 있도록 해당 제품에 ‘으뜸효율 환급’ 표시를 부착, 전국 LG전자 베스트샵과 온라인 브랜드샵 등에서 판매합니다. LG전자는 환급사업에 발맞춰 ‘으뜸효율 가전 페스타’ 이벤트를 진행합니다. LG전자 멤버십 앱에서 이벤트에 응모한 고객 중 총 1000명을 추첨해 스타일러·에어로퍼니처·모바일 상품권 등을 증정합니다. 온라인 브랜드샵에서는 최대 50만 원 상당의 할인 쿠폰도 제공합니다. LG전자는 ‘E-순환거버넌스’와 협력해 전국 베스트샵에서 TV·냉장고·세탁기·스타일러·식기세척기 등 약 170개 ‘E-순환우수제품’ 인증 모델을 구독으로 구매한 고객에게 제품당 최대 5만 포인트(네이버페이 또는 카카오페이) 환급 혜택을 제공하는 행사도 이달 31일까지 진행합니다.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SK텔레콤[07670]은 4월 사이버 침해사고에 대한 '책임과 약속' 프로그램을 4일 발표했습니다. 4일 민관합동조사단의 SKT 사이버 침해사고 조사결과 발표 직후 긴급 이사회 등을 거쳐 마련된 기자간담회에서 유영상 SKT CEO는 "SK텔레콤 모든 임직원은 민관합동조사단의 조사결과를 엄중하게 받아들이며 사이버 침해사고에 대해 다시 한 번 고객과 사회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라고 밝혔습니다. '책임과 약속' 프로그램은 침해사고로 인한 고객의 피해를 차단하는 '고객 안심 패키지'와 향후 5년간 총 7000억원 규모의 투자가 이뤄지는 '정보보호 혁신안', 2400만 SKT 고객이 모두 이용 가능한 5000억원 규모의 '고객 감사 패키지', '약정고객 해지 위약금 면제' 등으로 구성됐습니다. '고객 안심 패키지'는 SKT가 지난 4월 침해사고가 발생한 이후 시행한 '유심보호서비스', '비정상 인증 차단 시스템(FDS)', '유심 교체'로 구성됐습니다. 지난 5월14일 국내외 SKT 모든 고객들이 유심보호서비스 가입을 완료했으며 FDS도 최고 단계로 격상 운영 중입니다. 지난달 19일 예약 시스템을 통해 예약한 약 900만 고객의 유심을 모두 교체했으며 이후 예약시스템을 업그레이드해 신규 예약 고객의 유심 교체도 지속하고 있습니다. SKT는 이에 더해 최신 사이버 위협까지 대응 가능한 글로벌 TOP 수준 모바일 단말 보안 솔루션 'ZIMPERIUM(짐페리움)'을 SKT에 가입 중인 모든 고객에게 1년간 하반기 중 무상으로 제공할 예정입니다. 또한, 이번 사이버 침해 사고로 인한 유심 복제 피해 발생 시 필요한 경우 외부 기관과 함께 피해 보상 프로세스를 지원하는 '사이버 침해 보상 보증 제도'를 도입 예정입니다. 사이버 침해 관련 기업 보험 한도 역시 기존 10억에서 1000억으로 늘릴 방침입니다. SKT는 향후 5년간 지난 침해사고에 대한 보호 조치와 함께 향후 보안 역량 강화를 위한 중장기 정보보호 혁신 방안을 담은 '정보보호혁신안'을 발표했습니다. SKT는 투자·기술·거버넌스의 세 축을 중심으로 한 중장기 대책도 발표했습니다. 먼저 정보보호 투자 규모를 국내 통신·플랫폼 기업 중 최대 수준으로 확대할 계획입니다. SKT는 '정보보호 투자가 기업 경쟁력 강화의 핵심'이라는 원칙으로 향후 5년간 총 7000억원 규모의 대규모 투자를 시행할 예정입니다. 이를 통해 최고 수준 정보보호 인력을 영입하고 내부 전담인력을 육성하는 등 정보보호 전문 인력을 기존 대비 2배로 확대하고 투자액도 대폭 늘릴 계획입니다. 정보보호 기금 100억원을 출연해 정보보호 관련 유수 대학과 연계한 인재육성과 산학연계 프로그램 운영, 유망 정보보호 스타트업 발굴 및 지원에도 나설 예정입니다. 정보보호 관련 거버넌스도 개편해 정보보호최고책임자(CISO) 조직을 CEO 직속으로 격상해 책임과 역할을 강화하는 한편, 이사회에 보안 전문가를 영입하고 회사 보안 상태를 평가하고 개선하는 레드팀(Red Team)을 신설하는 등 사이버 보안체계를 강화해 나갈 예정입니다. SKT는 사이버 침해 사고와 관련, SKT를 믿고 기다려준 고객들을 위해 고객신뢰위원회 자문과 이사회 의결을 거쳐 '고객 감사 패키지'를 발표했습니다. '고객 감사 패키지' 대상은 7월15일 0시 기준 SKT 고객 및 SKT 망을 사용하는 알뜰폰 고객을 포함한 약 2400만 고객입니다. SKT는 8월 통신 요금 50% 할인, 연말까지 데이터 매월 50GB 추가 제공, 멤버십 할인 확대 등 총 5000억원 규모의 프로그램을 제공할 예정입니다. 또, 침해사고 이후 해지한 고객이 해지일로부터 6개월 이내 재가입 할 경우에는 별도 절차 없이 가입 연수, 멤버십 등급을 원상 복구해 제공합니다. 해지 고객은 해지일로부터 6개월 내 재가입 계획이 없더라도 기존 가입 정보를 원복할 수 있습니다. SKT는 침해사고 발생 전(4월18일 24시 기준) 약정 고객 중 침해사고 이후 해지한 고객 및 7월14일까지 해지 예정인 고객을 대상으로 위약금을 면제합니다. 위약금은 약정 기간 내 계약을 중도 해지할 경우, 제공 받은 할인 혜택의 전부 혹은 일부를 반환하는 금액으로 단말 지원금 반환금 또는 선택약정할인 반환금이 해당됩니다. 참고로 단말기 할부금은 단말기 자체를 할부로 구매한 대금으로 통신 서비스 약정과 별개의 구매 계약이기 때문에 위약금 면제 대상에 해당하지 않습니다. 위약금 면제는 기납부한 위약금을 신청하면 환급하는 형태로 진행 예정이며 상세 내용은 T월드 홈페이지를 통해 안내 예정입니다. 유영상 CEO는 "믿고 기다려주신 고객에 대한 감사와 이번 사고에 대해 책임을 다하고자 하는 마음, 보안이 강한 회사로 거듭나겠다는 약속의 의미로 이번 '책임과 약속' 프로그램을 준비했다"라며 "이번 침해사고에 대해 다시 한 번 깊이 사과 드리고 고객이 안심하고 맡길 수 있는 수준의 정보보호 체계 구축에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백종원 대표가 이끄는 더본코리아가 유럽 시장 진출에 시동을 걸었습니다. 한식 메뉴와 소스를 묶은 협업 모델로 독일 유통 채널에 입점하며 새로운 방식의 확장 가능성을 시험합니다. 각종 구설과 실적 부담을 안고 있는 상황에서 이번 행보가 반전의 전환점이 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4일 외식 프렌차이즈업계에 따르면, 더본코리아는 독일 유통업체 ‘글로버스’와 손잡고 유럽 진출을 본격화합니다. 이달 초부터 글로버스 본사가 위치한 상트벤델 지역의 하이퍼 마켓 매장 내 푸드코트에서 신규 비빔밥 브랜드 ‘코리안 백스 비빔밥’를 정식 론칭하고 판매에 나섭니다. 양사의 만남은 글로버스가 더본코리아에 비빔밥 브랜드와 메뉴 제작을 먼저 요청해 이뤄졌습니다. 글로버스는 독일 내 60여개 하이퍼 마켓을 포함해 유럽 각지에 170개 이상의 매장을 보유하고 있는 대형 리테일 그룹입니다. 유럽 내 연매출 규모가 10조원에 이릅니다. 협업에 따라 더본코리아는 코리안 백스 비빔밥을 통해 독자 개발한 핵심 소스가 현지에서 그대로 구현되도록 메뉴 개발 및 조리 가이드를 제공합니다. 글로버스 푸드코트의 현지 조리사가 독일산 식재료를 활용해 비빔밥을 직접 조리할 예정이며 더본코리아는 현지 직원 교육 및 한식 소스 공급을 맡습니다. 더본코리아 관계자는 “소스를 중심으로 한 이번 유럽 진출은 기존 마스터 프렌차이즈(MF) 방식과 달리 점포 및 인력을 최소화하면서 동시에 일관된 맛의 품질을 보장할 수 있는 새로운 방식”이라고 말했습니다. 글로버스 푸드코트에서 한식 메뉴를 판매하는 건 더본코리아가 처음입니다. 더본코리아는 이번 독일 론칭을 통해 유럽 내 한식 확산을 위한 교두보를 확보했다고 평가했습니다. 독일 시장을 유럽 시장 확대를 위한 테스트 베드로 삼고 향후 성과를 바탕으로 체코, 러시아, 프랑스, 영국 등으로 확장한다는 전략입니다. 현재 유럽 각국 주요 유통사들과 전략적 협의를 진행하고 있는 단계입니다. 비빔밥 같은 한식 메뉴를 선보이거나 한식 소스를 수출하는 방식으로 이뤄질 전망입니다. K소스 수출 사업도 확대합니다. 더본코리아는 K푸드 열풍을 바탕으로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한식 소스 개발에 열중하고 있습니다. 현재 더본코리아는 48종의 수출용 소스를 운영 중인데 조만간 8종의 수출용 소스를 추가로 선보일 예정입니다. 신규 소스 중 6종은 이미 개발을 완료했고 나머지 2종도 개발 막바지 단계에 있습니다. 신규 수출용 소스는 B2B(기업 간 거래)와 B2C(기업과 소비자 간 거래)에서 상시 활용 가능한 소스를 출시하며 온라인에서 먼저 판매될 예정입니다. 수출용 소스는 글로버스 푸드코트에 납품하는 소스와는 별개라는 설명입니다. 현재 더본코리아 산하의 프렌차이즈들은 브랜드명이나 상품 패키지에 백종원 대표의 사진이나 캐리커처를 활용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런 만큼 향후 대형마트 등 유럽 주요 유통 채널에서 백 대표의 이미지가 담긴 K소스가 등장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해외 소스 수출은 단순한 글로벌 진출의 의미를 넘어 주가 반등을 노리는 더본코리아의 핵심 전략입니다. 지난해 11월 상장한 더본코리아는 한때 주가가 6만4500원까지 오르며 기대감이 실적으로 나타나는 듯했으나 이후 내리 하락세를 걷고 있습니다. 최저점을 기록한 5월 27일(2만5300원)과 비교하면 주가가 60% 넘게 하락했습니다. 빽햄 논란을 시작으로 농약용 분무기 사용, 농지법 위반 의혹, 일부 제품 원산지 표기 오류 등 각종 논란과 구설수가 끊이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이에 백 대표는 각종 논란과 관련해 공식 사과문을 게재하고 300억원 규모의 가맹점주 지원책 발표, 본사 지원 통합 할인전, 상생위원회 출범 등을 통해 점주와 주주 달래기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백 대표는 지난 5월 미디어 간담회에서 “더본코리아는 유통 사업에서 소스 개발 노하우와 관련해 대한민국 최고라고 자부한다”며 “스리라차, 타바스코, 굴소스처럼 전 세계인이 어디서나 한식 풍미를 느낄 수 있는 소스를 만드는 것이 궁극적인 목표”라고 강조했습니다. 한국 문화에 대한 관심과 음식과 소스까지 퍼지고 있는 기류는 해외에서 활로를 찾고자 하는 국내 기업에 분명 긍정적입니다. 이미 CJ제일제당, 대상 등 대표 식품 기업들을 중심으로 해외 주요 유통 채널 입점을 위한 협상이 한창입니다. K컬쳐 인기에 힘입어 고추장, 쌈장, 불고기 소스 등을 베이스로 한 소스 수출에도 탄력이 붙고 있습니다. 한 프렌차이즈업계 관계자는 "지금 K소스가 각광을 받는 건 한식 자체가 유명해진 영향이 크다"며 "'이것만 넣으면 떡볶이 맛을 구현할 수 있다'는 식으로 높아진 한식의 인기에 덩달아 한국 소스도 인기를 끌고 있는 것이지 단순히 매운맛, 감칠맛 같은 개념과는 다른 접근이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해외에서도 한국 음식을 경험해 보고 싶은 사람이 많은데 한식을 접하기에는 식당이 많지 않다 보니 소스에 대한 관심이 더 클 수밖에 없을 것"이라며 "국내에서도 소스를 개발하고 납품하는 게 훨씬 외국 소비자들에 대한 접근성이 편하기 때문에 기업들이 소스를 수출하려고 하는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