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국내 증시 성적이 부진한 가운데 SK텔레콤[017670] 주가가 52주 신고가를 지속 끌어올리며 강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증권가에서는 미국 경기 침체 우려로 인해 배당주에 대한 선호가 높아지고 있다는 점과 SKT가 AI 신성장사업에서 수익화 움직임이 가시화되면서 AI 성장주 가치까지 더해지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올해 1월 4만원대에서 시작한 SK텔레콤의 주가는 1월 첫 거래일 기준 지난 9월27일 종가까지 약 13.3% 상승했습니다. 52주 신고가도 9월에만 네 차례 경신했습니다. 같은 시기 코스피는 0.75% 하락한 것과 대조적입니다. 증권가가 특히 주목하는 점은 SKT AI 사업의 유의미한 매출 발생입니다. SKT는 지난 해 AI 피라미드 전략을 발표하며 '글로벌 AI 컴퍼니'로 도약하겠다는 비전을 공개했습니다. 지난 1년간 AI 영역에 투자한 누적 금액은 3억달러를 웃돕니다. 증권가에서는 SKT가 AI 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하는 점을 높이 사면서 최근 AI 사업 매출이 조금씩 가시화되어 AI 사업으로 인한 기업가치 제고도 이뤄지고 있다고 평가합니다. 김양섭 SKT CFO는 8월초 진행된 2분기 실적 컨퍼런스콜에서 "AI로 돈을 벌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SK텔레콤[017670]이 AI를 통해 유의미한 매출을 올리겠다는 목표를 구체적으로 제시했습니다. SKT는 6일 오후 2분기 실적 컨퍼런스콜을 열고 SKT의 상반기 실적과 향후 사업 방향성에 대해 설명하는 자리를 마련했습니다. 해당 자리에서 김양섭 SKT 최고재무책임자(CFO)는 "AI로 돈을 벌 방법이 가시화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김 CFO는 "SKT의 하반기 방향성도 AI 피라미드 전략을 따라갈 것"이라며 "AI와 관련해 데이터센터(AIDC), B2B, B2C 세 분야를 통해 수익 창출할 것"이라 설명했습니다. SKT는 최근 AI 데이터센터 사업에 힘을 주기 위해 미국 AI 데이터센터 통합 솔루션 기업 SGH(Smart Global Holdings)에 2억달러를 투자한 바 있습니다. 김 CFO는 “SGH 투자를 통해 AI 데이터센터 시장에서 차별화된 역량을 확보함으로서 향후 AIDC 성장과 운용 효율화에 더욱 박차를 가할 수 있게 되었다”며 “SGH의 AI 클러스터 구축 운영 역량과 SKT의 데이터센터 관리 시스템, 액침 냉각 등 솔루션을 합쳐 글로벌 AI 데이터센터 시장을 적극 공략할 계획”이라 밝혔습니다. 에이닷을 필두로 한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우리은행(은행장 조병규)은 미화 7억달러 규모의 선순위 3년·5년 만기 듀얼트랜치(Dual-Tranche) 구조로 외화 ESG채권 발행에 성공했다고 18일 밝혔습니다. 우리은행은 이번 외화채권을 미국 3년물 국고채+75bp(1bp=0.01%), 5년물 국고채+85bp, 3년물 및 5년물 동일한 쿠폰금리 4.750%의 양호한 조건으로 발행했다고 설명합니다. 외화채권 발행으로 조달한 재원은 국내 상생금융과 해외 그린에너지 사업에 사용할 계획입니다. 우리은행은 발행에 앞서 지난해 10월 두바이, 아부다비, 홍콩 등을 찾아 잠재투자자를 대상으로 투자설명회(Non Deal Roadshow)를 열었습니다. 올해 들어선 싱가폴·뉴욕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연이어 투자자 미팅과 컨퍼런스콜을 하며 우리은행의 안정성과 수익성을 알렸습니다. 해외투자자들은 우리은행이 높은 수준의 리스크 관리로 H지수 ELS 판매 규모, PF 익스포져 등을 낮게 유지해 온 것을 높게 평가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이번 발행은 올해 첫 시중은행 외화채권 발행으로 해외 투자자들의 뜨거운 관심 덕에 양호한 스프레드로 외화 선순위 채권 발행에 성공했다"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ㅣ삼성전자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악재 속에서도 지난해 영업이익 36조원을 달성하며 양호한 실적을 기록했습니다. 특히 코로나19로 비대면 트렌드 확산과 ‘집콕족’ 증가로 디스플레이와 가전 제품에 대한 수요가 1년 내내 지속한 것이 실적 선방에 기여했다는 분석입니다. 삼성전자는 올해 반도체 슈퍼호황기를 맞이해 글로벌 초격차 전략 지속에 이어 향후 3년 내 대규모 M&A(인수합병) 추진도 계획하고 있습니다. 28일 2020년 4분기 실적 발표 후 이어진 컨퍼런스콜에서 “지난 수년간 M&A 대상을 검토했고, 많은 준비를 해왔다”며 “대내외 불확실한 상황으로 실행 시기를 특정하긴 어렵지만, 준비한 것을 토대로 이번 주주환원 정책 기간(2021~2023년) 중 의미있는 M&A 추진을 긍정적으로 생각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 출발은 부진했지만, 코로나 ‘집콕족’이 살렸다 지난해 2월 국내 코로나19가 처음으로 발생한 데 이어 상반기 코로나19 팬데믹 영향으로 불확실성이 급증해 불안정한 출발을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전 세계적
인더뉴스 이진솔 기자ㅣ삼성전자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불러온 ‘언택트(비대면) 경제’가 서버 수요의 근본적인 확대를 가져오리라 전망했습니다. 비대면에 따라 일상생활이 온라인 플랫폼으로 옮겨가면서 서버용 메모리 반도체 수요가 덩달아 증가하기 때문입니다. 삼성전자는 2020년 1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올해 1분기에는 사회적 거리 두기에 따른 ‘스테이 엣 홈(stay at home)’ 경제 성장에 따른 서버 수요 증가가 이뤄졌다”며 “이는 일회적인 것이 아닌 전반적 메모리 수요를 높이는 구조적 성장이라고 본다”고 말했습니다. 코로나19가 전 세계 실물경제에 타격을 입히면서 스마트폰 등 세트 수요 타격은 불가피하지만 감염병이 잠잠해지고 난 뒤에는 서버용 메모리 반도체 시장이 확대되는 긍정적인 효과가 있으리라는 전망입니다. 삼성전자는 “장기적으로 온라인 인프라 구축에 대한 수요가 늘어날 것이고 자연스레 서버 수요도 탄탄할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이어 “모바일 수요가 침체하더라도 서버 수요가 이를 상쇄할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습니다. 5세대(5G) 이동통신 스마트폰 시장 또한 코
인더뉴스 이진솔 기자ㅣKT가 올해 자사 5세대(5G) 이동통신 가입자가 전체 10% 수준인 150만 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윤경근 KT 최고재무책임자(CFO)는 8일 올해 3분기 실적 발표 이후 진행된 컨퍼런스 콜에서 “KT는 지난 4월 5G 상용화 이후 6개월 만에 100만 가입자를 확보했다”며 “내년 말에는 전체 가입자 30% 수준까지 증가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습니다. 설비 투자 증가와 마케팅 출혈 경쟁으로 인한 비용 우려를 의식한 듯 KT는 점유율 경쟁보다는 서비스 차별화 등 건전한 시장경쟁에 나서겠다는 뜻을 내비쳤습니다. 세계 최초 5G 상용화는 이동통신사들에게 분명한 호재이지만 마케팅 경쟁과 네트워크 상용화 비용이 주요 실적 변수로 지적되어 왔습니다. 이동통신사 수익에 직결되는 가입자당 평균매출(ARPU)은 올해 3분기 고가 5G 요금제에 힘입어 2분기 연속 증가세를 보였습니다. 하지만 5G 투자비와 상용화 초기 출혈 경쟁으로 늘어난 마케팅 비용 때문에 3분기 영업이익은 1년 전보다 15.4% 감소한 상황입니다. 탑라인(매출)보다는 수익성 관리에 초점이 있느냐는 질문에 윤경
인더뉴스 이진솔 기자ㅣLG유플러스가 5세대(5G) 이동통신 상용화 초기 과열 경쟁을 “비정상적 시장 상황”이라고 말했다. 초기 점유율 확보에 혈안이 돼 불법 보조금 등 과도한 마케팅 비용과 5G 속도 경쟁 등에 피로감을 호소한 것으로 풀이된다. 9일 이혁주 LG유플러스 최고재무책임자(CFO)는 2019년 2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5G 도입 이후 시장 상황이 비정상적 형태로 운영되고 있다”며 “5G 가입자 획득비가 대단히 비정상적으로 형성됐다”고 말했다. 올해 2분기 LG유플러스는 매출이 3조 1996억 원으로 지난해 2분기보다 7.3% 증가했으나 마케팅 비용과 5G망 투자에 발목 잡혀 영업이익은 1년 만에 29.6% 감소한 1486억 원을 기록했다. 이달 삼성전자 갤럭시 노트10을 시작으로 전략 스마트폰 출시가 예고돼있어 마케팅 경쟁 강도는 더 높아질 전망이다. 이혁주 CFO는 “지나치게 5G 시장 점유율에 초점을 맞춘 사업 방향에 수정이 필요하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며 “경영자 입장에서 탑라인(5G 가입자) 지속 성장과 함께 바텀라인(LTE 가입자)을 단단히 하는 것이 도리라고 본다”고 말했다.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ㅣ올해 하반기 이동통신사의 5G 가입자 유치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 4월 5G 첫 상용화 이후 이동통신사는 5G 가입자를 확보하기 위해 파격적인 공시지원금을 제공하는 등 마케팅 비용이 크게 증가했다. 특히 하반기 삼성전자 갤럭시노트 10을 시작으로 스마트폰 신제품 출시 봇물이 이어질 예정이어서 5G 가입자가 크게 늘어날 것이란 전망이다. 7일 KT가 진행한 2분기 컨퍼런스콜에서 윤경근 CFO는 “하반기 갤럭시노트 10 출시 등 경쟁상황을 감안하면 단기간 마케팅 비용 증가는 피할 수 없을 것”이라며 “연간 이익은 전년대비 감소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KT는 올해 2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이 6조 98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 증가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27.8% 줄어든 2882억원이다. 당기순이익은 2030억원으로 27.6% 감소했다. KT는 올해 5G 가입자 규모를 전체 핸드셋 가입자 중 10% 수준으로 전망했다. 5G 단말기 라인업 경쟁이 심화되고, 네트워크 안정화 수준을 고려했을 때 오는 2020년엔 전체 가입자 중 30%에 도달할 것으로 내다봤다
SK텔레콤이 올해 5G 가입자를 200만명 확보할 것으로 예상했다. 유료방송 가입자규모는 내년까지 1000만 가입자를 확보할 것으로 내다봤다. SK텔레콤은 2일 올 2분기 실적 발표 이후 진행된 컨퍼런스콜(투자자설명회) 질의응답에서 “5G 가입자는 이달 중 100만을 달성하고 연내 200만명까지 늘어날 것으로 예상한다”며 “이러한 추세를 감안하면 2020년에는 700만명 이상 가입자를 모을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어 “당초 예상보다 5G 가입자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며 “SK텔레콤은 5G 클러스터 콘텐츠 차별화로 가입자를 증대시키고, 시장 안정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5G 가입자에 원활한 서비스를 위해 올해 설비투자(CAPEX)규모를 작년보다 30~40%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구체적인 설비투자는 5G 네트워크 상황에 맞춰 효율적으로 집행한다는 계획이다. 상용화 초기 지적됐던 5G 네트워크 품질에 대해선 “단말과 장비 최적화에 따른 품질 이슈가 초기에 있었다”면서 “그동안 5G 네트워크 품질 개선을 노력해, 현재 속도는 LTE대비 5G가 훨씬 빠르고 안정성 측면에서도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네이버[035420]와 컬리가 네이버플러스 스토어에서 온라인 프리미엄 장보기 서비스인 '컬리N마트'를 새롭게 출시했다고 5일 밝혔습니다. 앞으로 네이버플러스 스토어 사용자는 컬리N마트에서 네이버 스마트스토어와 컬리에서 판매하는 신선식품과 생필품을 배송 시간에 관계없이 새벽배송을 통해 받을 수 있습니다. 지난 4일에 서비스를 시작한 '컬리N마트'에서는 네이버와 컬리에서 각각 사용자들의 구매빈도와 선호도가 높은 장보기 상품을 엄선해 판매합니다. 컬리의 프리미엄 및 PB 상품과 신선식품 및 생필품은 물론, 기존의 장보기 플랫폼에서는 찾아보기 어려웠던 '유혜광 돈까스', '송쭈집' 등 네이버 스마트스토어의 인기 상품을 컬리N마트에서 함께 구매할 수 있도록 순차적으로 입점을 확대할 예정입니다. 컬리 샛별배송도 동일하게 운영됩니다. 사용자가 컬리N마트를 통해 오후 11시 이전에 상품을 주문하면 컬리와 동일한 콜드체인 기반 새벽배송망을 통해 다음날 아침에 빠르고 안정적으로 받을 수 있습니다. 네이버플러스 멤버십 사용자는 추가 과금 없이 컬리N마트에서 2만원 이상 구매 시 무료로 상품을 배송받을 수 있습니다. 매일 자주 상품을 구매하는 장보기 특성을 반영해, 신선한 상품을 필요할 때마다 구매할 수 있도록 배송비 부담을 낮췄습니다. 여기에 컬리N마트에서 처음 구매하는 사용자에게는 3000원 쿠폰을 제공합니다. 네이버와 컬리는 컬리N마트가 독보적이고 차별화된 장보기 상품 셀렉션을 갖출 수 있도록 역량 있는 브랜드 및 장보기 특화 상품을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질 좋은 상품을 합리적인 가격대로 구매할 수 있도록 여러 프로모션을 전개합니다. 오는 15일부터 컬리 인기 PB상품인 무항생제 특란을 100원에 구매할 수 있는 '100원딜' 프로모션을 비롯해 '컬리온리'의 인기 제품인 '애플하우스 즉석떡볶이', '마마리 나주식 한우곰탕' 등도 50% 할인된 가격에 선보입니다. 또한, 휴지, 물티슈 같이 장보기 단골 생필품도 반값 특가로 판매할 예정입니다. 여기에 브랜드와의 3자 협력을 통해 컬리N마트에서만 구매할 수 있는 단독 특가 및 상품 구성을 지속 개발할 예정입니다. 양사는 컬리N마트 뿐 아니라 풀필먼트와도 협럭합니다. 지난 1일에 컬리의 물류 자회사 '컬리넥스트마일'이 네이버 풀필먼트 얼라이언스(NFA)에 합류하면서 네이버 스마트스토어 상품의 새벽배송 경쟁력을 강화합니다. 최수연 네이버 대표이사는 "네이버의 검색, 개인화 추천기술 및 대규모 마케팅 효과와 컬리가 보유한 상품 소싱, 장보기 특화 큐레이션, 배송 역량 등 양 사가 보유한 경쟁력이 결합해 새로운 장보기 경험을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라며 "'컬리N마트'를 시작으로 양 사가 물류, 사업, 마케팅 등 다양한 방면에서 협력을 고도화해 사용자들에게 더욱 차별화된 경험을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KB국민은행(은행장 이환주)은 저소득근로자와 영세자영업자 등 취약계층 금융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KB새희망홀씨II' 및 '가계대출 채무조정제도' 신규금리를 이달중으로 인하한다고 4일 예고했습니다. 이는 '국민과 함께 하는 성장, KB 국민행복 프로젝트' 일환으로 연내 개설 예정인 'KB희망금융센터'와 자체 채무조정 확대에 이어 시행되는 것입니다. 먼저 서민금융 지원 대출상품 KB새희망홀씨II 신규금리를 1%p 내립니다. 기존 연 10.5%인 금리상한도 연 9.5%로 낮춰 취약계층 금융부담을 줄입니다. 2022년 7월 신규금리 1%p 인하에 이어 이번 추가조처로 연간 4만7000여명(총 3000억원 규모)의 대출이용자가 혜택을 받을 것으로 KB국민은행은 추산합니다. 가계대출 채무조정제도 신규금리도 3.5%p 인하하기로 했습니다. 대상상품은 ▲신용대출 장기분할상환 전환제도 ▲채무조정프로그램(신용대출) ▲휴·폐업 개인사업자 신용대출에 대한 가계대출 채무조정프로그램 ▲KB 개인사업자 리스타트대출 등 4종입니다. 신규금리는 기존 연 13%에서 연 9.5%로 내려갑니다. 이번 금리인하로 연간 4000여명, 600억원 규모 대출이 금리혜택을 받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KB국민은행 관계자는 "금융비용 부담과 부채상환으로 어려움을 겪는 많은 고객이 실질적인 금융지원 혜택을 받길 바란다"며 "국민 모두와 함께 성장하고 행복한 미래를 만들어가기 위한 포용금융 지원을 지속적으로 이어가겠다"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김용운 기자ㅣSK온이 대규모 ESS(에너지 저장 장치) 프로젝트를 수주하며 현지 생산 리튬인산철(LFP) 배터리로 북미 ESS 시장에 본격 진출합니다. SK온은 미국 콜로라도주에 본사를 둔 재생에너지 기업 '플랫아이언 에너지 개발(Flatiron Energy Development, 이하 플랫아이언)'과 1기가와트시(GWh) 규모의 ESS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4일 밝혔습니다. 이번 계약으로 SK온은 플랫아이언이 추진하는 매사추세츠주 프로젝트에 LFP 배터리가 탑재된 컨테이너형 ESS 제품을 2026년에 공급하게 되었습니다. 추가로 플랫아이언이 2030년까지 매사추세츠주를 포함한 미국에서 추진하는 6.2GWh 규모의 프로젝트에 대한 '우선협상권(Right of First Offer)'도 확보했습니다. 따라서 양사 협의를 통해 2026년부터 4년간 최대 7.2GWh 규모의 ESS 제품을 공급하게 됐습니다. 플랫아이언은 2021년에 설립된 대규모 ESS 개발 및 운영에 특화된 재생에너지 개발사입니다. 북미 지역을 중심으로 부지 확보부터 설계, 시공, 운영에 이르기까지 ESS 사업의 전 과정을 총괄하고 있습니다. SK온은 내년 하반기부터 ESS 전용 LFP 배터리 양산에 돌입하기 위해 미국 조지아주 SK배터리아메리카 공장의 전기차 배터리 생산 라인 일부를 ESS 라인으로 전환할 예정입니다. 현지 생산 체계를 빠르게 구축해 고객 수요에 적시 대응한다는 방침입니다. SK온은 전기차 대비 크기와 무게 제약이 적은 ESS 제품에 가격 경쟁력과 안정성이 높은 LFP 파우치 배터리를 적용합니다. SK온 ESS 제품은 공간 효율성이 높은 파우치 배터리를 적재해 고전압 모듈을 적용한 것이 특징입니다. 일반적으로 ESS 제품은 일정 전압 확보를 위해 랙(Rack) 단위 설계가 필요합니다. SK온은 랙보다 더 작은 단위인 모듈 기반 설계로 용량을 유연하게 구성하고 확장할 수 있어 고객 맞춤형 시스템을 제공합니다. 인접 모듈로의 열 확산 방지 설루션, ‘전기화학 임피던스 분광법(Electrochemical Impedance Spectroscopy, EIS) 기반 배터리 진단 시스템 등을 적용해 높은 수준의 안전성도 확보했습니다. EIS는 배터리에 작은 전기 신호를 보내고 배터리 내부 저항과 반응 특성을 파악해 배터리 상태를 진단하는 기술입니다. 최대진 SK온 ESS사업실장은 "이번 계약은 SK온이 배터리 케미스트리와 사업 포트폴리오를 동시에 확장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도 첨단 배터리 기술과 현지 생산 역량을 바탕으로 추가 고객사를 확보해 북미 ESS 시장에서 입지를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습니다. 조나단 푸어(Jonathan Poor) 플랫아이언 최고운영책임자(COO)는 "기술력과 현지 생산 능력을 지닌 글로벌 배터리사와의 협력이 전략적으로 중요하다"며 "SK온과 이번 파트너십을 계기로 예정된 복수의 프로젝트에서도 협력을 이어 나가길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IBK기업은행(은행장 김성태)이 미국 관세 부과로 인한 피해기업 지원을 위해 오는 5일 총 1조원 규모의 특화 대출상품인 ‘IBK관세피해기업 지원대출’을 출시합니다. 이번 상품은 국제 통상환경 변화로 어려움을 겪는 중소·중견기업에 긴급 유동성을 공급하고 조기 경영안정화를 위해 마련됐습니다. 대상은 미국의 관세 부과로 피해를 입은 중소·중견기업 중 대미 직·간접 수출 및 수입기업과 국내외로 생산기지를 이전하는 기업입니다. 기업은행은 기업당 최대 200억원 이내에서 운전·시설자금을 지원하고 대출 금리를 최대 1.5%p까지 감면할 계획입니다. 또한 지난 4월부터 ‘관세피해 관련 금융애로 상담창구’를 운영해 지난 7월말까지 총 1만3093개 기업을 상담했습니다. 이중 직·간접 피해가 있는 952개 기업에 대해 신규 자금지원과 금리인하 등 총 301건의 애로사항을 해소했습니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통상환경 변화로 어려움을 겪는 기업의 경영애로 해소를 위해 특화상품을 마련했다”며 “앞으로도 중소기업의 위기대응과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