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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포] ‘남양주 4호선 시대’ 개막, 진접선 첫날 직접 타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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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turday, March 19, 2022, 13:03:10

노원 19~20분·서울역 52분 소요..이동시간 확 줄어
별내-진접 주민 “서울 이동 수월해질 것” 기대
배차 간격은 출퇴근 7~15분대..주말은 20분 내외

 

인더뉴스 홍승표 기자ㅣ“서울까지 보통 2시간 넘게 걸렸는데 이제는 한결 수월해지겠네요.”

 

수도권 전철 4호선 진접연장선이 19일 오전 5시 32분 정식 개통하며 남양주 4호선 시대의 막이 올랐습니다.

 

진접선은 서울 지하철 4호선 당고개역에서 남양주 별내신도시를 거쳐 남양주 진접 방향으로 14.9㎞를 연장한 대도시권광역철도 노선으로 별내별가람역, 오남역, 진접역 3곳의 신설역을 경유합니다. 기점인 진접에서 노원역까지 예상 소요시간 19분, 서울역까지는 52분 정도 걸립니다. 

 

진접선은 출퇴근 혼잡시간인 오전 7~9시와 오후 6~8시에는 배차 간격 10분으로 운행되며 그 외 시간은 20분의 배차간격으로 운영됩니다. 하루 평균 승하차 인원 3만여 명의 예측량을 고려해 서울권에서 진접선 운용비율은 3대 1 규모로 계획됐습니다. 당고개행 3대가 지나고 난 후 진접행 열차 1대가 들어온다는 의미입니다.

 

 

첫 개통 당일 직접 노원역에서 진접행 열차를 타고 정확한 이동시간과 승객들의 반응을 체크해보기로 했습니다. 오전 7시 30분께 승강장으로 들어선 후 2대의 당고개행 열차를 보내고 오전 7시 50분께 “진접행 열차가 들어오고 있습니다”라는 평소 익숙치 않은 안내멘트 속에 도착한 진접선 열차에 탑승했습니다.

 

개통 첫날이지만 주말 이른 아침 시간대인 데다 봄눈까지 날리는 궂은 날씨로 승객들은 많지 않았습니다. 한산한 열차 안 분위기 속에 상계, 당고개역을 거쳐 불암산 하부 터널을 지나 오전 8시 1분께 별내별가람역에 도착했습니다.

 

이후 오전 8시 8분 오남역을 거쳐 8시 12분께 종점인 진접역에 다다랐습니다. 당초 노원역에서 진접역까지 소요 예정시간은 19분이었으나 궂은 날씨가 겹친 탓에 일부 구간에서의 저속 운행으로 약 3분 늦게 도착했습니다. 12.8km의 터널 및 지하구간을 제외한 2.1km의 지상 구간에서는 남양주 진접읍 내각리와 연평리 일대의 풍경이 한 눈에 펼쳐지기도 했습니다.

 

진접역 도착 후 역사 내외부를 둘러보고 주민들과 이야기를 나눈 뒤 하행선 승강장에서 사당행 열차에 탑승해 오남역과 별내별가람역에서도 각각 하차를 한 후 주민들의 반응을 들어 보았습니다. 직접 만나본 승객들과 지역 내 주민들은 진접선 연장 개통으로 큰 기대감을 드러냈습니다.

 

 

진접에 거주 중인 김모(65, 남)씨는 “평상시에 서울 도심권으로 자주 나가는 편인데 당초에는 지역에 직결되는 대중교통이 없어 버스를 몇 차례 갈아탄 후 2~3시간 만에 도착해 불편함이 컸다”며 “전철 4호선이 사는 곳 인근에 들어와 이제는 빠르고 편하게 이동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며, 지역 내 주민들도 숙원사업이 해결됐다고 기뻐하는 분위기”라고 만족감을 나타냈습니다.

 

별내신도시에 거주하고 있는 직장인 최모(35, 남)씨도 "그동안 동네에 대중교통이 한정돼 있는 등 한계가 따라 서울 직장으로 출근할 시 무조건 자가용을 끌고 가야만 했다"며 "진접선 개통으로 별내별가람역이 생겨 출퇴근에 대한 걱정을 한시름 놓게 됐고 도심권은 물론 타 지역으로의 이동도 한층 수월해 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3곳의 역 승강장 내부 게시판에는 진접선 배차 시간에 대한 운행시간표가 안내 돼 있었으며 이를 체크하는 시민들도 눈에 띄었습니다. 진접선이 평균 20분의 배차간격으로 체크하지 않을 경우 긴 시간동안 대기해야 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많은 승객들이 열차운행시각표를 자신의 휴대전화 카메라에 담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오남역에서 만난 정모(48, 남)씨는 "열차 배차간격이 비교적 길기 때문에 이용 전에는 무조건 배차시간을 확인해야 할 듯 하다"며 "배차시간이 예를 들어 오후 12시 30분에 맞춰져 있을 경우 이에 맞춰 3~4분전에 나오려고 한다"고 이용 계획을 말했습니다.

 

별내에 거주 중인 김모(70, 여)씨는 "일반 지하철처럼 빠르게 도착하는 줄 알고 대기했다가 시간이 많이 소요돼 지나가는 사람에게 물어봤는데 배차간격이 약 20분이라는 걸 처음 알아 시간낭비를 한 셈이 됐다"며 "앞으로는 시간표에 맞춰서 열차를 이용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오남과 진접, 별내 등이 지역구인 김한정 의원(더불어민주당, 남양주 을)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남양주4호선 개통으로 진접, 오남, 별내는 서울 지하철 생활권으로 들어간다"며 "서울시민들도 지하철을 타고 광릉숲과 오남 호수공원, 용암천과 왕숙천 시민공원을 찾게 될 것이다"고 기대를 감추지 않았습니다.

 

 

진접선 하행선의 경우 사당까지만 운행해 사당역 이후 과천, 안양 등을 향하는 과천선 및 오이도역까지의 안산선 등을 이용해야 할 경우 사당역 또는 전 역에서 갈아타야 합니다.

 

서울교통공사는 이날 진접·오남·별내별가람 등 신설된 3개 역 내 진접선 개통 첫 열차를 탄 이용객이 283명인 것으로 집계됐다고 설명했습니다.

 

개통 앞둔 진접선·신림선, 역세권 불패 이어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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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승표 기자 softman@inth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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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4.23 11:07:48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삼성전자[005930]가 업계 최초로 '1Tb(테라비트) TLC(Triple Level Cell) 9세대 V낸드' 양산을 시작한다고 23일 밝혔습니다. AI시대가 도래한 만큼 현재 업계에서는 AI기술에 핵심적으로 사용되는 고용량·고성능 낸드플래시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삼성전자는 이번 '9세대 V낸드' 양산을 시작으로 낸드플래시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공고히 하겠다는 입장입니다. 삼성전자는 업계 최소 크기 셀(Cell)과 최소 몰드(Mold) 두께를 구현해 '1Tb TLC 9세대 V낸드'의 비트 밀도를 이전 세대 대비 약 1.5배 증가시켰습니다. 동시에 더미 채널 홀 제거 기술로 셀의 평면적을 줄였으며 셀의 크기를 줄이면서 생기는 간섭 현상을 제어하기 위해 셀 간섭 회피 기술, 셀 수명 연장 기술을 적용했습니다. 해당 제품은 더블 스택(Double Stack) 구조로 구현할 수 있는 최고 단수 제품으로 '채널 홀 에칭(Channel Hole Etching)' 기술을 통해 한번에 업계 최대 단수를 뚫는 공정을 통해 생산성을 향상시켰습니다. '채널 홀 에칭'은 몰드층을 순차적으로 적층한 다음 한 번에 전자가 이동하는 채널 홀을 만드는 기술입니다. '9세대 V낸드'는 차세대 낸드플래시 인터페이스인 'Toggle 5.1'이 적용돼 8세대 V낸드 대비 33% 향상된 최대 3.2Gbps의 데이터 입출력 속도를 냅니다. 삼성전자는 이를 기반으로 PCIe 5.0 인터페이스를 지원하고 고성능 SSD 시장을 확대할 계획입니다. 또한 '9세대 V낸드'는 저전력 설계 기술을 탑재해 이전 세대 제품 대비 소비 전력이 약 10% 개선됐습니다. 허성회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 Flash개발실장 부사장은 "낸드플래시 제품의 세대가 진화할수록 고용량·고성능 제품에 대한 고객의 니즈가 높아지고 있어 극한의 기술 혁신을 통해 생산성과 제품 경쟁력을 높였다"며 "9세대 V낸드를 통해 AI 시대에 대응하는 초고속, 초고용량 SSD 시장을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삼성전자는 'TLC 9세대 V낸드'에 이어 올 하반기 'QLC(Quad Level Cell) 9세대 V낸드'도 양산할 예정으로 고용량·고성능 낸드플래시 개발을 지속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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