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창 열기 인더뉴스 부·울·경

Insurance 보험

보험업계 IFRS4 2단계 2021년 1월 1일 시행 확정

URL복사

Thursday, November 17, 2016, 15:11:13

국제회계기준위원회 지난 16일 시행일자 결정..기준서 공표 후 3.5년간 준비
업계 계약서비스마진 공정평가 방안 허용..규제 완화로 자본확충 부담 줄어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ㅣ 보험업계의 새로운 회계기준(IFRS4 2단계) 도입이 오는 2021년 1월 1일로 확정됐다. 조만간 바뀌는 회계기준에 따른 새 기준서가 공표될 예정으로 보험사들이 IFRS4 2단계 준비에 잰걸음일 것으로 보인다.


한국회계기준원은 국제회계기준위원회 (IASB)이 지난 16일 런던에서 이사회를 열고, 2021년 1월 1일부터 시행하기로 결정했다고 17일 밝혔다. IASB는 이날 새 국제보험회계기준 명칭을 IFRS17로 정했다. 


최종 기준서는 IASB 위원들의 서면 투표로 확정되며, 이 후 내년 상반기에 'IFRS17 보험계약'이라는 이름으로 새 회계기준이 공표된다. 기준서가 공표되면 앞으로 3년 6개월간 새 회계기준을 적용할 수 있는 준비 기간을 거쳐 2021년 1월부터 본격 시행된다.


회계기준원은 일반적으로 새 기준서의 적용 준비기간은 12~18개월이지만 IFRS와 같은 주요 기준서의 경우 3년 정도의 준비기간을 부여한다고 설명했다. 그동안 회계기준원과 국내 보험업계는 5년의 적용 준비 기간이 필요하다고 2년 연장을 요청한 바 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대신 이번 새 기준에는 회계기준원과 보험업계가 제안한 공정가치법(계약서비스마진의 평가)이 반영돼 보험사의 부채 증가 부담이 감소될 전망이다. 다만, 개별 보험사별로 영향은 다를 수 있어 추가적인 정밀 분석이 필요하다는 게 기준원의 입장이다.



무엇보다 보험업계는 IFRS17 준비 과정에서 미래 이익(계약상 서비스 마진: CSM)을 부채로 최초 전환했을 때 부채 비율 증가폭이 주요 이슈였다. 국내 보험업계는 부채 증가폭 감소를 위해 전환 시점에 CSM을 공정가치평가(도입 시점의 신계약 마진율 적용 가능)할 수 있는 방안을 제시했다.


이에 IASB는 과거의 계약에 대해 소급 추정이 불가능한 경우 공정가치를 이용해 CSM을 측정할 수 있도록 허용키로 했다. 공정가치법이 적용되는 계약이 늘어나게 되면, 부채로 인식되는 CSM의 규모가 줄어들어, 그만큼 보험사들의 부담은 경감된다. 보험사의 자본확충 부담도 덜 수 있다.


실제로 보험업계가 제시한 CSM을 공정가치로 평가해보니 부채 규모가 줄었다. CSM을 소급 계산했을 경우 50이었던 부채 규모가 공정가치법에선 45로 나타났다. 부채의 증가폭이 5만큼 감소했다.


앞으로 회계기준원은 한국 보험업계가 짧은 기간 내 효율적으로 준비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기존의 보험전문위원회를 'IFRS17 정착지원 TF'로 전환해 본격적인 지원에 나설 예정이다.


회계기준원 관계자는  “정착지원 TF는 적용과정에서 나타나는 애로사항이나 이슈를 발굴해 분석하고 이슈에 따라 IASB나 관련 자문기구와 협의하겠다”며 “IFRS17 기준서의 내용에 대해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통해 체계적인 교육도 시행하겠다”고 말했다.

English(中文·日本語) news is the result of applying Google Translate. <iN THE NEWS> is not responsible for the content of English(中文·日本語) news.

배너

More 더 읽을거리

권지영 기자 eileenkwon@inthenews.co.kr

배너

구글, 삼성전자와 개발한 ‘스마트 안경’ 깜짝 공개…실시간 시연 선보여

구글, 삼성전자와 개발한 ‘스마트 안경’ 깜짝 공개…실시간 시연 선보여

2025.05.21 11:42:53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구글이 20일(현지시간) 미 캘리포니아주 마운틴뷰에서 열린 구글의 연례 개발자 콘퍼런스(I/O)에서 삼성전자[005930]와 협업해 제작한 '스마트 안경'을 소개했습니다. 구글은 이날 콘퍼런스를 통해 자사의 대표적 제품인 검색 기능을 강화하는 AI 기능을 대거 소개했습니다. 이후 행사 예정 시간인 90분을 넘어 기조연설의 막바지에 스마트 안경 선보였습니다. 샤람 이자디 구글 안드로이드 XR 부사장은 무대에 올라 "AI를 위한 자연스러운 형태인 '제미나이 라이브(Gemini Live)'의 힘을 당신이 있는 곳으로 가져온다"라며 "안경을 쓰면 초능력을 얻을 수 있다"라고 제품을 소개했습니다. 제미나이 라이브는 사람이 보는 것과 마찬가지로 AI가 마치 앞을 보는 것처럼 실시간으로 영상을 인식해 사람과 대화할 수 있는 기능입니다. 구글은 지난 2013년 '구글 글라스'를 출시했으나 너무 시대에 앞서나갔다는 평가와 함께 2년 만에 단종한 적이 있습니다. 이번 출시를 통해 10년 만에 재출시한 것입니다. 특히, 이번 스마트 안경은 삼성전자와 협력해 시장에 재진출 한다는 점에서 주목할 만합니다. 삼성전자는 올해 구글, 퀄컴과 협업해 개발해 온 확장현실(XR) 헤드셋 '프로젝트 무한'을 출시할 예정이기도 합니다. 이날 구글은 스마트 안경의 기능을 시연하는 시간도 가졌습니다. 이용자의 스마트폰과 연결된 스마트 안경은 내장된 디스플레이를 통해 화면을 표시했으며 눈앞에 구글 지도를 띄워줘 길을 찾게 돕고 외국인과 대화 중에는 실시간 번역을 해주는 모습도 보여줬습니다. 구글은 이어 스마트 안경 시제품을 삼성전자와 함께 개발했다고 밝혔습니다. 삼성전자도 스마트 안경 개발에 나선 것으로 알려져 있었지만 양사가 이 부문까지 협업을 확장한다고 공식 발표한 것은 이번이 최초입니다. 스마트 안경의 디자인 파트너로는 한국 업체인 젠틀몬스터와 미국 브랜드인 와비 파커와 함께 했습니다. 이자디 부사장은 "삼성과 파트너십을 헤드셋을 넘어 스마트 안경까지 확장하며 다음 단계로 나아가고 있다"라며 "우리는 생태계가 훌륭한 안경을 만들 수 있도록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 플랫폼을 만들고 있다"라고 말했습니다. 이자디 부사장은 스마트 안경의 핵심 기능 중 하나인 실시간 번역 기능을 선보이면서 아직은 시제품이기에 기능이 완벽하지 않을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는 "실시간 번역이 가능한데 시도해 보겠다"라며 "이건 매우 위험한 시연일 수 있다"라고 말하며 기능을 선보였습니다. 그가 다른 시연자와 서로 다른 언어로 대화를 진행하자 서로의 말이 실시간 번역돼 안경 오른쪽 위에 자막으로 나타났습니다. 하지만 이내 네트워크 문제 등으로 기능은 더 이상 작동하지 않았습니다. 이에 이자디 부사장은 "내가 아직은 위험한 시연이라고 한 이유다"라고 말해 웃음을 이끌어내기도 했습니다.


배너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