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권지영 기자ㅣ LIG손해보험은 지난 7월 영업이익이 65억8000만원으로 저년 같은 기간보다 80.6%가 감소했다고 29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7598억 4700만원으로 5.2% 늘었으며 당기순이익은 40.7% 줄어든 141억 3100만원을 기록했다.…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ㅣ 때늦은 집중호우가 발생해 부산 등 남부지방에 심각한 피해가 발생했다. 손해보험 업계는 긴급대책반을 구성해 24시간 가동하고, 긴급출동을 위한 견인차가 수백 대에 대기하는 등 복구 작업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 27일 손해보험업계에 따르면 지난 24일과 25일 이틀간 내린 집중호우로 현재까지(오전 9시기준)침수건수가 2400여건, 추정 손해액은 209여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어제(26일) 집계된 피해 규모(침수 1600건, 125억 추정)보다 침수건수는 800건이 늘어났고, 추정 손해액도 2배 가까이 늘어난 수치다. 지금도 차량이 견인되면서 침수피해 차량접수 건수도 계속 늘어나고 있어 손해액은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집중호우로 인해 긴급출동건수도 기하급수적으로 늘었다. 전국에 가장 많은 긴급출동 인력을 확보하고 있는 삼성화재의 경우 긴급출동건수가 25일 1만5178건(전국기준)을 기록, 26일에는 1만2685건이 접수됐다. 오늘(27일)은 6731건을 기록해 평소보다 2배 이상의 긴출건수를 기록했다. 현재 각 손해보험사에서는 긴급대책반을 꾸려 경남지역에 수백 명에 달하는 인력을 파견하는 등 복구 작업에 열을 올리고…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ㅣ ING생명이 자살보험금 미지급건과 관련해 수억원대 과징금이 부과됐다. 금융위원회는 27일 정례회의에서 재해사망 특약에 따른 보험금을 지급하지 않은 ING생명에 과징금 4억5300만원을 부과하기로 의결했다고 밝혔다. ING생명은 2003년부터 2010년까지 재해사망특약 2년 후 자살 건에 대한 보험금을 미지급한 사실이 드러났다. ING생명이 미지급한 자살보험금은 428건에 총 560억원에 달한다. ING생명 등 생명보험업계는 2010년 4월 이전엔 자살 때 재해사망보험금을 주는 것처럼 표기된 약관을 사용하고도 일반 보험금만 지급해왔다. 재해에 의한 사망보험금은 일반 사망보다 보험금이 2배 이상 많다. 앞서 금융감독원은 지난달 24일 제재심의위원회를 열고 자살 보험금 논란을 빚은 ING생명을 징계하기로 확정했다. 관련 임직원 4명에게는 경징계가 내려졌고, 회사엔 기관주의 및 과징금이 부과됐다. 이와 관련 ING생명은 "금융당국이 결정을 내렸으니 현재 공식적인 통보를 기다리고 있다"면서 "이 후 (당국의)결정과정을 면밀히 검토하고 회사에서 할 수 있는 여러 방안을 마련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ㅣ 지난 24일과 25일 부산 등 경남지역에 내린 집중호우로 인해 약 1600여대 차량이 침수피해를 입은 것으로 조사됐다. 27일 손해보험협회에 따르면 최근 경남지역에 시간당 약 100mm 이상의 비가 내려 차량 1600여대가 침수되고 125억원의 손해액이 날 것으로 전망됐다. 현재도 피해자들이 접수가 이루어지고 있는 상황을 고려하면 향후 차량 피해는 더욱 증가해 최대 4000여대의 침수차량이 집계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각 손해보험사는 긴급대책반을 24시간 운영하고 피해현장에 보상캠프를 설치하는 등 신속한 피해경감과 복구에 힘쓰고 있다. 대규모 차량 침수피해가 발생한 지점에 보상캠프를 설치하고 본사 보상직원(임원포함)도 현장에 파견했다. 특히 침수차량의 이동에 필요한 견인차량이 부족한 대구, 대전, 광주 등 타 지역에서 동원 가능한 견인차량까지 합류시키고 있다. 부산시청과 협력해 침수차량을 옮길 안전지대를 확보하고, 피해차량이 수리가 가능할 경우를 대비해 정비공장의 입고를 지원하고 있다. 또한 침수로 전선된 차량에 대해선 관련서류(자동차등록증, 통장사본 등)만 구비되면 보험금을 즉시 지급할 방침이다. 아울러 손해보험협회는 운전자들의
인더뉴스 김철 기자ㅣ KB생명(사장 김진홍)이 홈쇼핑을 통한 보험 판매를 시작한다. KB생명은 롯데홈쇼핑을 통해 연금개시 후 80세 전까지 암 진단 시 20년간 또는 100세까지 연금을 두 배로 지급하는 ‘무배당KB암케어더블연금보험’을 판매한다고 26일 밝혔다. 이 상품은 만 15세부터 최대 58세까지 가입할 수 있으며 기본보험료는 10만원부터 가능하다. 특징은 ▲노후대비와 암 보장 ▲연금 수령방법의 다양한 선택 ▲위험보장 강화 ▲중도인출과 추가납입 등 유연한 자금운용 ▲세제혜택과 보험료 우대 등이다. KB생명 관계자는 “텔레마케팅을 통해 암케어더블연금보험 상품을 제한적으로 판매해왔으나, 채널 다변화와 고객 인지도를 높이기 위해 홈쇼핑 판매를 적극적으로 진행하게 됐다”며 “추가로 보장성 상품의 홈쇼핑 판매도 곧 선보일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 ING생명이 설계사들의 영업증진과 장기근속을 위한 대규모 인센티브 제도를 도입했다. 이번 제도를 시행하는데 600여억원 규모의 금액이 투입될 예정이어서 설계사 영업력 강화에 본격 시동을 건 것으로 보인다. ING생명(대표이사 사장 정문국)은 설계사(FC)들의 장기근속을 유도하기 위해 새로운 ‘장기 인센티브 제도(TARIS)’를 시행한다고 26일 밝혔다. ING생명은 지난 2월 24일부터 ‘100일 프로젝트-Lion King’을 진행했다. FC채널의 핵심역량 강화 등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한 5대 변화추진 전략을 마련한 바 있다. 이번에 도입한 ‘장기 인센티브 제도’는 ING생명 FC들에게 회사 경영 성과에 따라 미래에 인센티브를 받을 수 있는 자격을 부여하는 제도다. 3년 뒤 해당 FC의 자격을 다시 한 번 검증해 인센티브를 지급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ING생명은 1년간의 실적을 바탕으로 매년 600명의 FC를 대상자로 선정한다. 평가기준은 영업성과·활동 기간·25회차/37회차 계약 유지율·완전판매 여부 등이 적용되며, 엄정한 평가를 통해 최종 수령자를 확정 한다. 또한 이번 인센티브 제도는 ING생명이 1년에 약 150억원씩,…
인더뉴스 김철 기자ㅣ 한국화재보험협회(이사장 이기영)는 위험성 평가 프로그램인 'KFPA CAP 2.0'을 개발하고, 손해보험사에 프로그램 CD를 무료 배포했다고 25일 밝혔다. 이 프로그램은 화학공장이나 위험물 취급 사업장에서 발생할 수 있는 화재·폭발 등 다양한 사고의 피해범위를 공학적으로 예측한다. 사고가 발생하면 사업장의 물질적인 피해와 사업 중단(기업휴지)으로 인한 피해도 추정할 수 있다. 해당 프로그램을 배포 받은 손해보험사는 사업장에 대한 보험인수 여부와 재보험 출재규모 결정의 판단 근거로 활용할 수 있어 안전관리에도 도움이 될 전망이다. KFPA 관계자는 “전문 방재기관의 역할과 국내 손해보험업계 위험관리 기법 향상을 위해 개발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손보사의 위험관리와 사업장의 안전도 향상을 위해 지속적인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KFPA는 1973년 화재·폭발 등 각종 재해로부터 국민의 생명과 재산상의 손실을 예방하고자 '화재로 인한 재해보상과 보험가입에 관한 법률'(제2482호)에 의해 설립됐다. 전국의 대형 건물에 대한 무료 안전점검을 비롯, 화재예방을 위한 다양한 공익적 활동을 펼치고 있다.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ㅣ 알리안츠생명의 ‘영 알리안츠 7기’가 '맛있는' 세미나를 개최했다. 알리안츠생명의 대학생 소셜 마케팅 전문가 프로그램 ‘영 알리안츠’의 7기 참가자들이 지난 20일 가톨릭 청년회관에서 'SMM(Social Media Marketing, 맛있게 로스팅 하기‘라는 주제로 세미나를 열었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세미나는 6회째로 ‘영 알리안츠’가 지난 6개월동안 활동을 통해 익힌 소셜 미디어 마케팅 기법과 다양한 사례들을 분석해 아이디어를 제시하는 행사다. 리더인 조경웅 학생(아주대학교 영어영문학과 3학년)등 19명의 ‘영 알리안츠’ 7기 학생들은 이날 세미나에 참석한 200여명의 대학생을 대상으로 그동안 연구했던 내용을 발표한다. 주제로는 ▲당신의 입맛, 현재에 만족하시나요? ▲Trend, 신선한 원두를 고르다 ▲당신의 SMM을 로스팅 하는 시간 등이다. 또한 현재 기업 마케팅을 직접 총괄하고 있는 기획담당 임원을 외부강사로 초빙해 기업의 광고와 소셜 미디어 마케팅 사례 특강을 듣기도 했다. 이날 세미나에서 ‘영 알리안츠’ 발표자들은 ‘마케터’를 ‘바리스터’에 비유하며 “다양한 커피빈을 어떻게 로스팅 하느냐에 따라 맛이 달라지듯 마케터의…
[인더뉴스 이은정 인턴기자] 메트라이프생명(사장 데미언 그린)은 고객중심(Customer Centricity) 경영을 실천한 모범 임직원과 그 우수사례를 선발하는 글로벌 캠페인 ‘2014 고객중심경영 성과인정 프로그램’을 진행한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캠페인은 메트라이프 서울 본사에서 진행하는 것으로 전 세계 임직원을 대상으로 한다. 메트라이프 핵심 가치인 ‘고객중심경영’의 실천과 기여가 높은 임직원을 선정하는 것. 수상 대상자는 고객들의 불만사항을 개선하거나 업무 처리의 간소화 등 고객만족을 이끌어낸 개인 혹은 팀이 된다. 우선, 1·2차에 걸쳐 선발된 국가별 우승자 중 미주·아시아·유렵·중동 등 지역별 우승자를 선발한다. 이렇게 최종 후보자로 선발된 16개 팀, 개인 중 올해 말 최고의 고객중심경영 대상자가 된다. 또한 캠페인을 통해 선정된 고객중심경영 우수사례를 전 세계 메트라이프 그룹에 공유한다. 이를 통해 ▲회사 정책 ▲프로세스 ▲상품과 서비스 등을 개선해 고객 만족도를 향상시킬 계획이다. 데미언 그린 메트라이프생명의 사장은 “고객중심경영은 한국을 포함해 전 세계 메트라이프에서 추구하는 최우선 가치이자 원칙”이라며 “고객의 의미를 소중히 여기는 기
[인더뉴스 이은정 인턴기자] 한화생명의 온라인 보험 마케팅이 20·30대들로보터 인기를 얻고 있다. 한화생명의 온라인 보험 ‘온슈어(www.onsure.com)’는 유명 웹툰 작가와 제작한 재난 스릴러 웹툰 <2024>와 유명 댄스가수 박재범, NS윤지의 반전 유튜브 영상이 공개 한달여 만에 20만건에 가까운 조회수를 기록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마케팅은 온라인 보험의 주요 타깃층인 2030세대를 위한 콘텐츠가 제작됐다. 보험을 직접적으로 홍보하기보다 연령대에 맞춰 재미와 호기심에 중점을 둔 것이 높은 고객 반응의 비결이라고. ‘2024’는 ‘2024년 화산재가 대한민국을 뒤덮다’는 설정의 재난 스릴러 웹툰이다. 고립돼 있던 주인공이 가족을 찾아가는 과정을 돕는 온슈어를 통해 보험의 의미를 새길 수 있도록 했다. 지난달 초 첫 연재 후 6회까지 9만여 명 독자의 평점이 9.9 이상을 기록했다. 또한 댄스 배틀하는 의문의 할아버지(‘잭슨박의 부활’편)와 클럽에서 커플 댄스를 추는 노부부(‘잭슨박의 그녀’편)로 제작된 2편의 유튜브 바이럴 영상은 공개 한달 만에 10만건 가량의 조회수를 기록했다. 영상 후반에 밝혀지는 의문의 노인은 춤꾼으로 알려진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 ‘부장은 곧 대표.’ 최근 The-K손해보험의 새로운 수장이 선임됐다. 새 대표이사의 이력을 보면 다소 특이한 점이 있다. ‘부장 출신 대표’라는 게 바로 그것이다. 통상 회사의 대표는 내부에서 발탁하든 외부에서 영입하든 ‘임원’ 출신이 맡기 마련. 어떤 이유가 있는 걸까? 19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The-K손보는 최근 한국교직원공제회의 보험사업부장을 역임한 황수영 대표이사를 선임하고, 종합손해보험사로 새로운 출발을 알렸다. The-K손보는 공제회가 전액 출자한 보험사다. 지난 2003년 교원나라자동차보험 ‘에듀카’ 사업을 개시할 당시 1대 대표이사로 공제회 출신 박영보 사장이 The-K손보를 맡았다. 이후로 지금까지 공제회 출신 인사가 줄곧 대표이사를 맡아왔다. 특이한 것은 이 회사의 대표이사 대부분이 공제회에서 부장을 역임했다는 점이다. 박영보 전 대표이사를 비롯해 문경모 전 대표이사도 사장자리에 오르기 전 공제회에서 보험사업부 부장을 역임했다. 황수연 대표도 직전까지 보험사업부장으로 재직했다. The-K손보 관계자는 “1대 박영보 사장님을 시작으로 계속해서 공제회에서 대표이사가 내려왔다”며 “모회사의 주주총회와 이사회를 통해 (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ㅣ 동부화재가 지난 6월 중국 충칭시에 위치한 안청보험사와 사업 출범식을 가진데 이어 인력파견에 나서면서 업무 협력을 본격화하고 있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동부화재는 지난달 말 중국 안청보험사와 협력사업과 관련 금융감독원에 보험컨설팅 자문 업무를 신고했다. 본격적인 영업 노하우 전파를 위해 본사 직원을 파견하는 데 앞서 금감원에 보험 관련 컨설팅 자문용역에 대한 신고를 해야 하기 때문이다. 이로써 동부화재는 안청보험사에 동부화재의 선진 보험시스템을 알리는 데 첫 발을 내디뎠다. 동부화재 관계자는 “동부화재의 전반적인 보험업무와 영업노하우 등의 컨설팅을 하기 위해 본사 직원을 파견했다”며 “보상직원과 영업마케팅 직원이 파견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 금감원 관계자는 “이번 컨설팅 자문업무 신고는 보험업법 11조에 따른 것이다”며 “동부화재가 (안청보험사에) 보험 시스템 인력을 파견하는 것은 외국 보험사에 한국 손해보험사의 노하우를 알리는 것과 같다”고 말했다. 안청보험사는 중국 서부지역 최초의 보험사로 2006년 충칭시에 설립됐다. 중국 전역에 사업면허를 보유하고 충칭·상하이 등 14개 성에 거점을 구축한 보험사다. 동
[인더뉴스 이은정 인턴기자] 미래에셋생명(대표이사 최현만)은 지난 12일 ‘찾아가는 진심 서비스’를 실시한지 7개월 만에 10만 명의 고객 방문을 달성했다고 13일 밝혔다. 미래에셋생명은 2014년을 ‘고객방문 원년의 해’로 정하고, 가입 고객을 담당 FC(설계사)가 직접 방문해 필요한 업무를 처리하는 서비스를 진행해왔다. 이 서비스는 ▲고객에게 잊고 있을지 모를 보장 혜택 재설명 ▲미처 챙기지 못한 보험금 유무를 확인·접수 ▲주소, 연락처 등 고객정보 변경 사항 업데이트 ▲금융환경·라이프사이클에 따른 보장 분석 등을 제공한다. 이러한 서비스가 가능한 이유는 미래에셋생명의 무빙오피스 솔루션 ‘찾아가는 스마트 서비스’가 있어서다. 내방해야 처리 가능한 업무를 스마트패드를 통해 고객이 원하는 곳에서 진행할 수 있게 됐기 때문. 고객은 ‘미래에셋생명 PMS’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을 설치하면 담당 FC 확인 후 서비스 요청이 가능하다. 박형규 미래에셋생명 마케팅지원본부장은 “8~9월에는 변액보험 가입자 중 펀드변경 이력이 없거나 특정 국가에 집중 투자한 고객을 대상으로 펀드 소개 서비스를 마련할 예정”이라며 “고객의 불편을 즉시 해결하려는 품질경영의 노력이 10만…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ㅣ 보험연수원(원장 조기인)은 제 9회 보험심사역 자격시험을 오는 11월 9일 전국 5개 대도시(서울, 부산, 대구, 대전, 광주)에서 동시에 실시할 계획이라고 13일 밝혔다. 보험심사역은 손해보험을 개인보험과 기업보험으로 구분해 분야별 심사역 자격을 인증·부여하는 제도다. 이 시험은 보험산업 발전을 선도할 전문가 육성을 목적으로 2010년에 도입됐다. 현재까지 매년 2회씩 총 8회의 전국단위 자격시험을 실시해 총 1만82명이 응시했으며 1912명의 최종합격자를 배출했다. 연수원은 보험산업에 대한 대학생들의 관심을 높이고, 보험업계의 젊고 우수한 인재 확보를 지원한다. 이에 이번 제9회 자격시험에 최종합격한 대학생 중 성적우수자를 선발해 장학금을 수여할 계획이다. 연수원은 보험심사역 자격시험 응시를 희망하는 수험생에 대한 교육 지원을 위해 사이버교육 형태의 시험대비과정을 매월 정기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특히 이번 제9회 자격시험을 대비해 오는 10월 중 대면교육 형태의 핵심요약과정을 개성해 운영할 예정이다. 응시신청은 10월 6일부터 10일까지 보험심사역 홈페이지((aiu.in.or.kr)에서 개별 접수하며, 합격자는 11월 26일에 발표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ㅣ 장남식 전 LIG손해보험 사장이 차기 손해보험협회장이 될 것으로 보인다. 오늘(12일) 오전 회장 후보에 장 전 사장과 김우진 전 LIG손보 부회장이 "후배와 경쟁하지 않겠다"며 자진 사퇴의사를 밝혔기 때문이다. 장 전 부회장이 손보협회장에 단독 후보로 올라감에 따라 최종 선임이 확정되면 민간출신으로는 3번째 회장이 된다. 12일 손해보험협회 회장후보추천취원회(이하 회추위)는 장 전 사장과 김 전 부회장을 후보로 복수 추천했다. 그러나 김 전 부회장이 협회에 사퇴 의사를 전달함에 따라 장남식 전 사장이 단독후보로 남아 사실상 차기 손보협회장으로 내정된 셈이다. 손보협회는 오는 14일 임시 이사회를 열고 회추위가 복수 후보 추천에서 1인 후보도 단독으로 추천할 수 있도록 운영규정을 개정할 예정이다. 이후 오는 18일 회추위가 개정된 운영규정에 따라 김 전 사장을 단독후보로 추대하면 같은 날 15개회원사 대표들이 찬반을 묻는 무기명 투표를 실시한다. 과반(8개사 이상)으로 찬성표를 얻으면 공식적으로 회장에 선임된다. 장 전 사장은 1954년 부산 출생으로, 서울대 사회학과를 졸업했다. LIG손보 전신인 범한해상에 입사해 1998년 법인업무
인더뉴스 문정태 기자ㅣ“변화하지 않는 것이 가장 큰 리스크다.” 17일 롯데에 따르면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하반기 경영 전략을 공유하는 ‘2025년 하반기 VCM(Value Creation Meeting)’에서 핵심사업의 본원적 경쟁력 회복을 거듭 역설했습니다. 이와 함께, 장기적 관점에서 전략을 수립하고 이를 신속히 실행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번 VCM은 처음으로 1박 2일간 진행됐는데요. 신동빈 회장은 회의 내내 냉정한 실적 평가와 함께 무거운 분위기 속에서 그룹의 경영 기조를 재점검했습니다. 특히 올해 상반기 실적을 언급하며, “향후 그룹의 생존을 위해 CEO들이 “더욱 무거운 책임감을 갖고 핵심사업 경쟁력 회복에 집중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신 회장은 PEST(정치·경제·사회·기술) 관점에서의 경영 인식과 장기적 예측의 중요성을 거론하며 “문제를 인식하지 못하거나 외면하는 것이 가장 치명적”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그는 “CEO라면 5년, 10년 뒤의 경영환경을 예측하고, 현재와 3년 뒤 해야 할 일을 설계해야 한다”며 “이와 함께 전략 실행을 뒷받침할 인재 확보와 기술 투자도 병행해 달라”고 주문했습니다. 그룹 차원의 하반기 경영 방침으로는 ▲브랜드 가치 제고 ▲사업군별 전략 추진 가속화 ▲생산성 향상을 제시했습니다. 신동빈 회장은 “브랜드는 롯데의 경쟁력 그 자체”라며 “식품과 화학, 유통 등 각 사업군이 자체 브랜드 강화에 힘써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화학군은 체질 개선, 식품군은 핵심 제품 강화, 유통군은 고객 니즈에 대한 다각적 대응을 지시했습니다. 생산성과 관련해선 직무 전문성 강화와 성과 중심 인사체계의 정착을 언급했습니다. 아울러 AI 등 기술을 통해 업무 효율성을 높이고, 도전하는 조직문화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신동빈 회장은 “경영환경은 끊임없이 변화하며, 그 속에서 리스크와 기회가 동시에 생겨난다”며 “이를 선제적으로 관리해야 한다”며 “시도조차 하지 않는 것은 실패와 같다. 본업 안에서 끊임없이 혁신해야 한다”고 당부했습니다.
인더뉴스 김용운 기자ㅣ기아가 최대 16종의 바디 타입을 적용할 수 있는 PV5를 앞세워 PBV( Platform Beyond Vehicle) 시장 진출을 본격화한다고 17일 밝혔습니다. PV5는 기아가 차세대 바디 기술 ‘플렉시블 바디 시스템(Flexible Body System)’을 적용한 다목적 중형 전기차입니다. 플렉시블 바디 시스템은 '레고 블록처럼 조립하는 바디'라는 새로운 설계 및 생산 방식으로 ▲차체 ▲무빙류(도어·테일게이트 등) ▲외장 ▲내장의 주요 부품을 모듈화해 다양한 사양을 유연하게 개발하고 생산하는 PBV 특화 기술입니다. 기아는 플렉시블 바디 시스템을 PV5에 최초 적용해 고객 요구 기반의 다품종 차량 개발에 최적화된 설계 유연성과 생산 효율성은 물론, 차체의 구조적 안정성, 유지보수 편의성까지 동시에 확보했습니다. PV5는 전면부와 1열 구조가 전 모델 동일한 공용부로 운영되고, 1열 이후와 후면부는 변동부로 리어 오버행, 테일게이트, 쿼터 글라스, 루프 등의 차체 및 외장 부품을 모듈화해 선택적으로 조합할 수 있도록 설계됐습니다. 이를 통해 기아는 PV5의 바디 라인업을 최대 16종까지 확장할 수 있는 체계를 마련했으며, ▲패신저(롱) ▲카고 컴팩트(3도어/4도어) ▲카고 롱(3도어/4도어) ▲카고 하이루프(3도어/4도어) 등 총 7종을 기본 바디로 우선 개발했습니다. 이와 같은 설계와 개발은 고객의 요구와 시장 환경 변화에 따라 고객의 선호도를 반영해 다양한 차종을 만들 수 있어 높은 호환성과 유연성을 제공하는 게 특징입니다. 예를 들어 PV5 카고 롱은 카고 컴팩트의 ‘리어 오버행 모듈’을 뒤쪽으로 이동시키고 전장을 늘리기 위한 ‘롱바디 모듈’을 D필러 사이에 추가하는 방식으로 제작되며, ‘쿼터 글라스 모듈’ 및 ‘테일 게이트 모듈’ 교체만으로 패신저 바디로 손쉽게 전환할 수 있습니다. 기아는 고객의 새로운 요구에 유연하고 신속하게 대응하면서 안전성과 유지보수 편의성까지 확보할 수 있도록 '조립형 후측방 어라운드 가니쉬'와 '외골격 환형 구조'를 적용했습니다. 조립형 후측방 어라운드 가니쉬는 D필러 이후의 측면 차체 외측에 적용되며, 일반적인 스틸 패널보다 성형이 용이한 플라스틱 복합재로 제작돼 차량의 전장·전고와 용도(패신저, 카고 등)에 따라 다양한 크기와 형상으로 제작해 적용 가능합니다. 기아는 후측방 어라운드 가니쉬를 세 조각으로 구성해 후방 충돌이나 스크래치 발생 시 손상 부위만 간편하게 교체 가능하도록 설계함으로써 고객의 유지보수 편의성과 정비 비용 절감 효과도 함께 확보했습니다. 또한 조립형 가니쉬 구조를 바탕으로 차체 골격을 외측까지 두껍게 확장한 '외골격 환형 구조'를 적용해 차체의 구조적 안정성과 NVH 성능을 향상시켰습니다. 롱바디 모델의 경우 이 구조를 리어 오버행 연장 부위(롱바디 모듈)와 후측방(리어 오버행 모듈)에 이중 적용한 '외골격 듀얼 환형 구조'로 설계해 차체 강성 강화에도 만전을 기했습니다. 기아는 PV5의 실내에도 플렉시블 바디 시스템을 적용해 고객이 용도에 맞춰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트렁크 공간에 위치한 러기지 사이드 트림은 바디 사양과 고객 니즈에 따라 총 7종으로 운영되며, 기아 애드기어와 L-Track 마운팅 등 다양한 용품 장착이 가능한 사용자 맞춤형 공간 구성도 지원합니다. 기아는 이달 중 PV5 패신저 5인승(2-3-0)과 카고 롱 모델의 양산을 시작으로 PV5의 다양한 모델을 순차적으로 선보이고 2027년에는 대형급 PBV를 출시해 제품 포트폴리오를 확장해 PBV 시장 내 다양한 고객 니즈에 대응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한다는 계획입니다. 플렉시블 바디 시스템의 개발을 주도한 MSV바디설계1실 이영호 상무는 "기존과 다른 레고 블록식 모듈 조립 개념은 초기에는 도전적인 과제였지만, 결과적으로 PBV 시대에 부합하는 새로운 차량 개발 방식의 전환점을 만들었다"며 "앞으로도 고객의 다양한 라이프스타일과 비즈니스 환경 변화에 대응할 수 있는 맞춤형 차량을 효과적으로 제공하기 위해 기술혁신을 거듭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김용운 기자ㅣ이재명 정부가 'RE100 산업단지 조성'과 관련, 본격적인 준비작업에 착수하며 기업 투자 유치를 위한 필수적인 인센티브 방안 마련을 첫 과제로 꼽았습니다. 17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지난 16일 대한상공회의소 대회의실에서 RE100 산업단지 조성 방안 마련을 위해 관계부처 합동 태스크포스(TF)를 출범해 1차 회의를 개최했습니다. RE100 산업단지 TF는 지난 10일 대통령 주재 수석보좌관회의에서 정부의 최우선 정책과제로 보고한 RE100 산업단지의 상세한 추진 계획과 특별법 제정안을 논의하기 위해 만들어졌습니다. 1차 회의는 문신학 산업부 1차관이 주재하고 국무조정실, 기획재정부, 국토교통부, 환경부, 농림축산식품부, 해양수산부, 교육부, 문화체육관광부 등 관계부처 실국장급이 참석했습니다. 이날 회의에서 정부 관계자들은 RE100 산업단지의 성공적 조성을 위해 재생에너지 인프라 구축, 기업 유치 및 정주여건 조성, 산단 개발 및 인프라 구축 등의 분야에서 각 부처의 소관 과제를 구체화하기로 했습니다. 특히, 원칙적 규제 제로의 기업 환경, 매력적인 교육·정주 여건, 강력한 전기요금 인하 방안 등 첨단기업 투자 유치를 위한 필수적인 인센티브 방안 마련을 위해 TF의 역량을 집중하기로 했습니다. 정부는 연내 RE100 산업단지 조성 방안 및 특별법 제정안 마련을 목표로 산업부, 국토부 공동 주관으로 격주마다 TF 정례회의를 열기로 했습니다. . RE100 산단은 글로벌 표준이 된 태양광과 풍력 등 재생에너지를 안정적으로 공급하는 시스템을 갖춘 산업단지를 뜻 합니다. EU 탄소국경조정제도 등 기업 탄소 배출량이 무역 규제로 작동하면서 수출 비중이 큰 국내에서도 필요성이 부각됐고 이재명 정부의 최우선 국정과제 중 하나로 RE100 산단 조성이 꼽혔습니다. 국내 재생에너지 발전량이 비수도권에 집중되어 있는 만큼 RE100 산단 조성에서 기업 이전이 화두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문신학 1차관은 "수출기업에 필요 요소가 되어가는 RE100을 규제가 아닌 기회로 삼아 재생에너지를 활용한 지역 균형 발전과 에너지 전환을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관계 부처와 유기적으로 협력해 모든 정책 수단을 발굴해 RE100 산단의 신속한 조성을 위한 방안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인더뉴스 박호식 기자ㅣ지난달(6월) 현대해상은 두가지 굵직한 사회공헌 활동을 진행한다고 밝힙니다.18일에는 3년동안 150억원 규모 사회공헌 프로젝트 '아이마음 탐사대'를 시작한다는 자료를 배포합니다. 이어 25일에는 사회적기업 등을 지원하는 루트임팩트에 5년간 150억원을 기부해 '아이마음놀이터' 건립사업을 진행한다는 내용을 밝힙니다. 총 300억원이 투입되는 사회공헌 프로그램이어서 규모가 먼저 눈에 띄었지만, 그보다 현대해상 스스로나 발달장애 아동을 둔 부모들에게 많은 의미가 있는 프로젝트라 주목받았습니다. 그렇다보니 이 프로젝트가 추진되기 이전에 보험사인 현대해상이 겪은 '우여곡절 히스토리'도 소환됐고, 프로젝트가 탄생한 배경인 재벌가 3세 경영인 스토리까지 더해져 눈길을 끌었습니다. ◇ '어린이보험시장 1위' 사업자의 노력과 가볍지 않은 숙제 '아이마음탐사대' 프로젝트는 발달장애를 가진 어린이들에게 조기에 개입하는 솔루션을 찾아 치료 효율성을 높이는 활동이 핵심입니다. '조기 개입'이란 발달장애 진단 이전단계인 발달지연이나 경계성 지능장애를 조기에 파악하고 발달장애를 겪는 아이들에게 골든타임에 도움을 줘야 한다는 개념입니다.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지난 5월 기준 국내 18세 미만 인구는 687만6330명으로 2011년 대비 30.7% 감소했는데 발달장애 아동은 9만7000명으로 15.2% 증가했습니다. 또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로 발달지연 진료를 받은 아동은 2018년 6만4085명에서 2022년 12만6183명으로 5년만에 두배 가량으로 크게 늘었습니다. 이처럼 발달지연이나 장애를 겪는 아이들은 늘고 있지만, 발달장애 진단 이전 단계인 발달지연이나 경계성 지능장애에 대한 공공지원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습니다. 예를들어 발달장애는 조기개입이 중요한데, 대부분 치료가 비급여 항목으로 분류돼 비용부담이 크다는 겁니다. 현대해상이 추진하는 '아이마음탐사대'는 이런 상황을 감안해 '조기개입'을 목표로 ▲언어치료 ▲신경발달 및 행동중재 ▲혼합 및 기타 등 3개 부문으로 나뉘어 진행합니다. 특히 8세 미만 발달지연 및 장애 아동을 위한 솔루션이나 프로그램을 보유한 스타트업, 병원, 대학, 연구기관, 발달센터, 클리닉 등에 체계적으로 지원합니다. '아이마음탐사대' 프로젝트는 현대해상 스스로에도 의미가 큽니다. 속앓이 사연도 있습니다. 올해로 창립 70주년을 맞은 현대해상은 업계에서 또하나 별칭을 갖고 있습니다. '어린이보험시장' 1위 기업. 이에 따라 현대해상은 회사의 강점과 특성을 살려 그동안 다양한 어린이 관련 사회공헌 활동을 진행해왔습니다. 대표적인 활동으로 ▲오랜 재활치료로 지친 장애 아동과 가족의 심리적 안정과 삶의 질 향상에 도움을 주는 돌봄지원 '마음쉼표' ▲ 지역병원 환자와 보호자를 위한 도서관 '도서관 마음心터' ▲팀 스포츠를 매개로 한 초등학생 신체 ·정서 통합지원 '렛츠무브' ▲ 청소년 학교폭력 예방 프로젝트 '아주 사소한 고백' ▲다문화 아동 한글학습을 위한 대학생 멘토링 '마음한글' ▲대학생을 사회적 책임감을 갖춘 비즈니스리더로 성장지원하는 '인터액스' 등이 있습니다. 이처럼 '어린이보험시장 1위 기업'이란 타이틀과 그에 걸맞는 여러 사회공헌 활동을 해왔지만, 그로인해 우여곡절도 겪었습니다. 현대해상은 2023년 5월 발달지연 아동 보험금 지급과 관련 '민간치료사에 의한 치료는 지급대상이 아니다'는 취지로 보험금 지급 기준을 강화했습니다. 배경은 이렇습니다. 2019년부터 본격화된 코로나사태는 어린이들이 대면접촉을 어렵게 해 사회성 발달에 영향을 줬습니다. 이 과정에서 발달지연에 대한 우려가 커졌고 관련한 검사와 진료, 치료가 크게 늘었습니다. 지금도 추세는 다르지 않습니다. 여기에 보험금을 노린 과잉진료와 보험브로커가 문제가 되기도 했습니다. 현대해상에 따르면 코로나 이전과 코로나 기간 발달지연 관련 실손보험금 지급규모가 한때 6배 이상 늘었다고 합니다. 당연히 회사 경영실적에 타격을 줬고요. 이 때문에 결국 현대해상이 보험금 지급기준을 강화하는 고육지책을 내놓았던 겁니다. 보험금 지급이 까다로워지자 부모들의 원성이 커졌고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국정감사 이슈로까지 이어졌습니다. 하지만 국회에서는 '과잉진료에 따른 도덕적해이 문제가 있다는 것이 인정되고, 특히 아동 발달지연 문제를 한 보험사의 실손보험이나 사회기여에 기댈게 아니라 정부가 적극적으로 나서야할 사안'이라는 공감대가 있어 더 큰 사회문제로 번지지는 않았습니다. 하지만 발달지연이나 장애 관련 정부 정책이나 제도가 부족한 상황에서 현대해상으로선 여전히 '사회적책임과 기업 수익성' 사이에서 가볍지 않은 숙제를 떠안고 있습니다. ◇ 재벌가 3세의 기업사회적책임 열정과 오해의 시선 '아이마음탐사대' 프로젝트와 루트임팩트를 통한 '아이마음놀이터' 프로젝트는 다른 면에서도 주목을 받았습니다. '아이마음탐사대' 프로젝트를 제안한 인물이 정몽윤 현대해상 회장의 장남인 정경선 전무이기 때문입니다. 동시에 루트임팩트는 정경선 전무가 설립을 주도한 곳입니다. 현대해상에서 CSO(최고지속가능책임자)를 맡고 있는 정 전무가 이 프로젝트들을 제안한 것은 우연이 아닙니다. 정 전무는 현대해상에 입사하기 전에 기업의 사회적책임과 관련한 다양한 노하우를 쌓은 전문가입니다. 2011년 아산나눔재단 인턴으로 시작해 2012년 사회적기업을 지원하는 루트임팩트 설립, 2013년 소셜벤처투자회사 설립 등의 활동을 했습니다. 모두 기업이 어떻게 사회에 기여할 것인가를 고민하고 실행하는 곳입니다. 특히 루트임팩트는 정경선 전무가 허재영 루트임팩트 대표와 함께 설립했는데, 사회·환경 문제를 혁신적으로 해결하는 '체인지메이커'(Changemaker)를 발굴하고 이들이 지속가능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곳입니다. 정몽윤 회장도 적지않은 사재를 출연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런데, 현대해상이 루트임팩트에 150억원을 출연하는 것을 놓고 일각에선 곱지 않은 시선을 보냅니다. '재벌3세이자 회사 후계자가 설립한 곳을 지원하기 위한 프로젝트 아니냐'는 얘기에 더해 '재벌가 편법증여 아니냐'는 오해까지 더해집니다. 현대해상이 지난달 25일 프로젝트를 위해 루트임팩트에 출연한다는 내용을 금감원 공시시스템을 통해 '특수관계인에 대한 증여'라고 공시한것도 영향을 미쳤습니다. 하지만, 루트임팩트는 '비영리 사단법인' 입니다. 돈을 벌어 이익을 내는 목적의 기업이 아니고 재산증여 수단으로 활용할 여지도 없습니다. 금감원 공시제목 또한 대주주와 관련된 곳이라 특수관계인에 대한 증여로 표기된 것이지 실제 내용은 공익활동을 위한 '기부' 입니다. 루트임팩트는 현대해상 기부를 받아 지역 내 아동 및 양육자를 위한 커뮤니티 시설인 '아이마음놀이터'를 건립하고 현대해상과 함께 아이마음 놀이터에서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할 예정입니다. 루트임팩트는 이와관련된 분야에서 많은 활동과 노하우를 쌓아왔습니다. 결국 '누가 설립한 곳이냐'가 중요한게 아니라, 기부금 목적에 맞게 얼마나 많은 이웃들에게 필요한 지원을 적절하게 하느냐'가 관전포인트인 겁니다. 기업시민으로서 사회공헌 활동은 더 장려돼야 하고 기업내 사회공헌 전문가는 더 많아야 합니다.
인더뉴스 김용운 기자ㅣ국내 금융기관들이 2024년 한 해 동안 신·재생에너지보다 화석연료에 7배 이상 많은 자금을 투자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국사회책임투자포럼(KoSIF)과 김현정(더불어민주당 평택 병)국회의원실이 16일 공동 발간한 '2024 화석연료금융 백서'에 따르면, 2024년 6월 말 기준 국내 금융기관 112곳이 보유한 화석연료 금융 잔액은 총 173조7000억원(보험 포함 시 372조30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되었습니다. 이 중 석탄은 77조1000억원, 천연가스·석유는 96조6000억원을 차지했습니다. 반면, 같은 기간 신·재생에너지 금융 잔액은 24조5000억원에 불과해 약 5배의 격차를 보였습니다. 신규 투자 역시 화석연료 32조8000억원, 신재생 4조8000억원으로 7배 가까운 차이를 보였습니다. 특히 전체 화석연료금융 중 3분의 1에 해당하는 55조2000억원이 한국전력공사 및 그 자회사에 집중됐습니다. 국민연금과 산업은행 두 기관만 해도 한전 계열에 32조5000억원을 투자하고 있으며, 이는 공적금융 내 한전 투자 비중의 99%에 달하는 규모입니다. 그럼에도 국민연금의 '석탄 투자 제한 기준'은 한전과 같은 지주사를 규제 대상에서 제외했습니다. 보고서는 이러한 ‘한전 쏠림’ 구조가 산업 전환과 자본시장 신호 제공에 책임을 져야 할 공적금융기관의 책무를 흐리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나아가 이 같은 왜곡된 자금 흐름이 향후 정부의 에너지 전환 계획에 구조적 리스크로 작용할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실제로 현재와 같은 금융 구조가 지속될 경우, 2040년 이후에도 약 11조원 규모의 석탄금융이 남아 있을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신재생에너지 투자 부진의 원인으로는 전 정부 시기부터 이어진 비우호적 정책 기조를 꼽았습니다. 백서는 "자금 유입량이 절대적으로 부족하다"며 "이로 인해 에너지 전환 속도도 기대에 못 미치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특히 재생에너지 금융 시장의 성장세가 둔화되며 2023년 기준 신규 실행액이 전년 대비 11%나 감소했한 것은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한편, 미국, 중국, EU 등 주요국들은 재생에너지 신규 투자를 총 2조330억달러까지 확대했으며, 이는 화석연료 투자(1조198억달러)의 약 1.7배에 이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보고서는 금융기관들이 석탄기업 분류 기준을 각기 다르게 적용하고 있는 점도 문제라고 지적했습니다. 이로 인해 동일 기업에 대한 금융 지원 여부가 엇갈리며, 탈석탄이라는 일관된 신호를 시장에 보내기 어렵다는 것입니다. 특히 LNG 발전과 같은 전환 부문이 친환경 채권 투자처로 인식되는 현재 구조는, 좌초자산 가능성이 높은 부문에 오히려 자금이 몰리는 왜곡된 현상을 낳을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김영호 KoSIF 이사장은 "기후정부를 자처한 새 정부가 이제는 과감한 기후금융 정책을 설계해야 할 시점"이라며 "금융감독원의 기후리스크 반영, 금융배출량 목표관리제 등 구체적인 제도화가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김현정 의원은 "백서가 보여준 현실은 에너지 전환이 선언만으로는 불가능하다는 점을 여실히 드러낸다"며 "국회도 입법과 예산 등 실질적인 정책 수단을 통해 기후위기 대응의 책임을 다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