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권지영 기자ㅣ 대형마트 1위 이마트가 온라인몰 강세에 나선다. 이마트는 올해 1분기 처음으로 영업이익 흑자를 달성했다. 오프라인과 차별화된 상품을 선보이면서 온라인몰에서 선두로 달리고 있는 이마트가 아침배송을 시작해 경쟁력을 강화한다. 14일 이마트에 따르면 오는 16일부터 예약배송 시간을 확대해 일부 지역을 대상으로 오전 6시부터 상품을 배송받는 ‘쓱배송 굿모닝’ 서비스를 시작한다. 이마트몰은 지난 2009년 이마트 온라인 사업부가 신설된 이후 올해 1분기 처음으로 영업흑자를기록했다. 1분기 총 매출액은 작년 같은 기간보다 24.6% 증가한 3037억원을, 영업이익은 2억원을 달성해 1년 전 영업손실(37억원)에서 흑자 전환했다. 이에 이마트가 쓱배송 굿모닝을 통해 온라인몰 시장 확대에 나선다. 기존 이마트몰 예약배송 첫 시간대는 오전 10시~13시였다. 이를 오전 6시~9시, 오전 7시~10시의 두 가지 시간대를 추가해 운영한다. 쓱배송 굿모닝은 월요일부터 토요일까지 운영되며, 이용을 원하는 고객들은 전날 오후 6시까지 주문하고, 배송희망시간을 선택하면 된다. 아침배송은 중소 온라인몰과 소셜커머스에서 시작해 최근엔 대형 유통업체로 확장되는 추세다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ㅣ #. 지난 8일 직장인 A씨는 퇴근길 편의점에 들러 그날 저녁으로 먹을 음식을 구매했다. 밥반찬류를 찾던 중 최근 SNS에서 화제가 되고 있는 세븐일레븐의 '꼬막장'이 눈에 띄었다. 구매 후 집에 돌아와 꼬막장을 열었는데, 시큼한 쉰 냄새가 올라왔다. 유통기한이 이틀이나 남았지만, 제품 안 꼬막은 이미 상해 있던 것이다. 5월 들어 날씨가 점차 포근해지면서 편의점 냉장 제품에 식중독 주의보가 내려졌다. 편의점의 냉장 제품 대부분은 개방형 진열대(오픈 쇼케이스)에서 판매되고 있는데, 진열대 온도를 일정하게 유지하기 어려워 제품에 영향이 있을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1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편의점에서 도시락, 샌드위치, 김밥 등이 진열되는 개방형 진열대의 냉장 온도는 5~6°C를 유지하고 있다. 개방형 진열대는 소비자가 제품을 손쉽게 보고, 고를 수 있다는 점에서 편의점 업계가 선호하고 있다. 반면, 열려 있기 때문에 내·외부 온도에 영향을 받아 냉장 성능이 일시적으로 떨어질 수 있다. 또 온도를 유지하는 냉장 기계에 오류가 났을 때 쉽게 알아 차리지 못 한다는 단점도 있다. 식품위생법상 도시락의 냉장보관 온도는 0~10°C를 유지하
[인더뉴스 정재혁 기자] KB손해보험이 작년 7월에 출시한 단기 자동차보험의 손해율이 100%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상품 특성상 보험료가 소액이고 출시 초기라 판매건수도 워낙 적다 보니, 한 번의 사고가 손해율에 미치는 영향이 큰 것으로 보인다. 10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KB손보(대표이사 양종희)는 필요할 때 단 하루만이라도 가입할 수 있는 단기 자동차보험인 ‘KB매직카모바일하루자동차보험’을 판매 중이다. 이 상품은 자동차를 소유하지 않아도 다른 사람의 승용차나 렌터카를 운전하는 경우 가입할 수 있다. 최대 7일까지 가입 가능하며 보험료는 1일 가입 때 최소 6000원이다. KB손보 외에 더케이손해보험이 유사한 상품을 2012년부터 판매 중이다. 손보업계에 따르면, 현재 이 상품의 손해율은 100%를 넘어가는 것으로 나타났다. 손해율은 보험사가 거둬들인 보험료 중에서 교통사고 등 사고가 발생했을 때 피해자에게 지급한 보험금의 비율을 말한다. 즉, 받은 보험료 보다 나간 보험금이 더 많다는 의미다. 손해율이 악화된 가장 큰 이유는 총 원수보험료 수준이 너무 적기 때문. 하루 가입 때 보험료가 1만원을 넘지 않는데, 판매량도 최근까지 총 5000여건(월…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ㅣ #. 지난 4월 결혼 준비를 위해 중국 천진에서 한국을 방문한 예비 중국인 신혼부부 천이(陈意·35·남)씨와 차이슈에팡(菜雪芳·30·여)씨는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을 찾았다. 이들은 무역센터점 바세론 콘스탄틴 매장을 방문해 5000만원 상당의 예물 시계와 타임옴므, 톰브라운 등에서 1000만원 가량의 남성복을 구매했다. 차이슈에팡씨는 “지난번에 가로수길을 방문하면서 강남을 알게 됐는데 그 때 한국 사람들은 결혼 준비를 청담동에서 많이 한다는 얘기를 들어 예비 신랑과 함께 왔다"며 "반지·시계 등 혼수품을 구매하고 중국인 전용 컨시어지 서비스를 받을 계획이다"고 말했다. 최근 우리나라와 중국과의 관계가 회복세를 보이면서 국내를 방문하는 중국인 싼커(개별 관광객)들이 증가하고 있다. 특히 결혼 성수기 시즌인 봄이 되면서 결혼을 앞둔 중국인 싼커 커플이 백화점업계의 큰 손으로 떠오르고 있다. 8일 백화점업계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중국인 개별 관광객이 점차 늘어난 가운데, 최근 봄시즌을 맞이해 고가의 시계와 쥬얼리 제품 매출이 크게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중국의 노동절 연휴기간이었던 지난달 27일부터 5월 4일까지 백화점 매출이 급신
[인더뉴스 정재혁 기자] 금융당국과 생명보험협회 주도로 ‘변액보험 펀드주치의’ 제도가 본격 시작되는 가운데, 변액보험 보유건수 전체 2위와 3위인 교보생명과 한화생명이 보유건수에 비해 턱없이 적은 펀드주치의 인력을 배치한 것으로 나타났다. 교보생명은 1인당 24만건, 한화생명은 1인당 21만건을 관리하는데, 이는 1인당 1만 4000명을 관리하는 신한생명보다 17배 이상 많은 수치다. 이에 따라 변액보험을 가입한 가입자들 사이에 서비스 질 격차가 우려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7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금감원과 생보협회는 변액보험 가입자들의 펀드수익률 등을 관리해주는 ‘변액보험 펀드주치의’ 서비스 제공을 시작했다. 변액보험을 판매 중인 22개 생보사(NH농협생명, 교보라이프플래닛 제외)가 서비스 준비를 마쳤다. 보험사별 배치 인력 수를 보면, 보유 계약 수가 가장 많은 삼성생명이 23명으로 최다 인원을 배치했다. 그 다음으로 신한생명이 10명, 한화생명과 메트라이프생명이 각각 8명, 교보생명 5명 순이다. 단순 인력 숫자만으로 비교하면 삼성생명이 단연 앞서는 것으로 보이지만, 인력 1명당 관리해야 할 계약건수로 비교하면 이야기가 달라진다. 보유계약 10만건 이
[인더뉴스 정재혁 기자] 자동차보험에서 차량 관련 손해액의 비중이 사람 관련 손해액의 비중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수입차 점유율 증가 등 자동차 가격 상승과 더불어 자동차사고 환자의 입원 비율 감소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6일 보험개발원(원장 성대규)이 제공한 ‘연도별 자동차보험 손해액’ 자료에 따르면 10년 전인 2007년의 경우 인(人)담보(대인+자손) 손해액이 물(物)담보(대물+자차) 손해액 보다 미세하게 높았다. 하지만, 10년이 지난 작년에는 물담보 손해액이 인담보 손해액을 추월했다. 2007년 자동차보험 총 손해액은 6조 7832억원이며 인담보의 비중이 51.7%(3조 5080억원), 물담보의 비중은 48.3%(3조 2752억원)였다. 작년에는 이러한 비중이 역전돼, 인담보 비중이 41.3%(4조 5620억원), 물담보 비중 6조 4662억원(58.7%)으로 나타났다. 전체 손해액 규모가 지속 상승하는 가운데 인담보와 물담보 손해액 비율이 뒤바뀐 것. 업계에서는 이러한 역전 현상의 원인으로 크게 두 가지 요인을 들고 있다. 자동차 가격 상승(수입차 증가)으로 인한 수리비 증가와 교통사고 환자 입원율 감소에 따른 의료비 감소가 복합적으로…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ㅣ 지난해 국내 라면 시장 규모가 3년 만에 2조원 아래로 떨어진 가운데, 라면업체의 2조원대 회복을 위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특히 가정간편식 제품이 봉지 라면을 대체하면서 용기면 제품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실제 작년 4개 주요 업체의 라면 매출을 전년보다 줄줄이 감소했지만, 용기면의 경우 매출이 오히려 증가했다. 이에 따라 용기면 제품 출시도 점차 다양해지고 있다. 앞서 농심은 지난해 전자레인지용 용기면인 신라면블랙사발을 출시해 주목을 받았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농심은 이날 올해 첫번째 전략제품으로 양념치킨 큰사발면을 시장에 선보인다. 매콤하고 달콤한 양념치킨소스와 라면이 조화를 이룬 제품이다. 이번 제품은 고추와 후추를 섞어 매콤한 양념을 만들고, 국산 사과와 꿀로 단맛을 더해 특유의 감칠맛을 냈다. 여기에 땅콩과 파슬리 후첨 토핑으로 고소함까지 더했다. 농심은 올해 첫 용기면으로 '양념치킨 맛'을 선택했다. 치킨은 '소울푸드'라고 불릴 정도로 전국민적인 사랑을 받고 있기 때문이다. 치킨 전문점들 사이에서 양념치킨 소스에 면을 비벼먹는 메뉴가 등장하면서 '치면(양념치킨+라면)'에 주목했다. 이같이 농심이 '치면'으로 새로운 트
[인더뉴스 정재혁 기자] 최근 일본이 자율주행차(Autonomous Vehicles, 이하 AV) 사고에 대한 손해배상 책임 부담 방안을 확정했다. 현행과 같이 보험사가 먼저 보상한 후 사고원인을 제공한 제조사 등에게 구상권을 행사하도록 한 것. 또한, 운전자를 타인으로 인정하고 생산물배상책임보험이나 자신의 상해보험으로 담보하는 방식을 채택했다. 제3자의 해킹으로 사고가 발생한 경우에는 정부가 보장사업으로 피해자에게 보상해 주기로 했다. 우리나라는 아직 관련 논의가 진행 중이어서 일본 사례를 참고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이 나온다. 22일 보험연구원(원장 한기정)이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일본은 지난달 30일에 L4 이하 AV 사고에 대한 손해배상책임 부담 방안을 확정했으며, 오는 2020년 상용화 관련 법제 마련을 계획 중이다. 미국자동차기술학회(Society of Automotive Engineers, SAE)는 AV를 자율주행 수준에 따라 레벨1(L1)에서 레벨5(L5)로 분류하고 있다. L5는 완전 자율주행에 해당되며, 이번에 나온 방안은 완전 자율주행 이전 단계인 L4 이하 단계 AV에 해당된다. 가장 관심을 끌었던 ‘사고 때 보상책임 주체’는 현행대
[인더뉴스 정재혁 기자] "폭행을 당했습니다." 삼성생명 자회사(삼성생명서비스손해사정)의 직원이 회식자리에서 상무에게 폭행 당했다는 내용의 글이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https://www1.president.go.kr/petitions/183868)에 올라왔다. 해당 내용과 관련, 삼성생명 측은 사실 여부를 파악하는 중이다. 1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삼성생명 자회사 관련 ‘사내 폭력행위에 대한 진실을 밝혀주십시오!’라는 제목의 글이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올라와 있다. 해당 청원은 지난 3일에 시작됐고, 현재 267명이 청원에 동의했다. 청원글을 작성한 사람은 폭행 피해자로 보이며, 가해자는 해당 자회사의 상무다. 청원글 내용에 따르면, 폭행 사건은 지난 2016년 6월에 있었던 것으로 보이며 회사의 소재지는 영등포구 당산동이다. 작성자는 “2016년 6월 8일, 행주산성 내 어느 한 회식 자리에서 회사 대표 옆자리에서 졸았다는 이유로 (상무로부터) 주먹으로 안면부를 두 차례 가격당했다”고 말했다. 이어 “대표가 자리를 떠난 후 발생한 일이며, 당시 인사상 불이익이 두려워 이야기를 하지 못 했으나 시간이 지날수록 잊혀지기보다 수치심과 모멸감에 잠을 제
[인더뉴스 정재혁 기자] 금융권이 미래에 주요 고객이 될 젊은 층을 선점하기 위해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대형 시중은행들이 인기 아이돌 모델을 앞세워 물량공세 중인데, 보험업계는 프로게임단 후원이나 웹툰(Webtoon) 마케팅, 인터넷 방송 등 특색 있는 전략을 선보이고 있다. 18일 금융권에 따르면 한화생명은 지난 16일, 인기 게임 ‘리그오브레전드(League of Legends, LoL)’ 프로게임단을 공식 창단한다고 발표했다. 기존 프로게임단 ‘락스 타이거즈(ROX Tigers)’를 인수해 ‘한화생명e스포츠(Hanhwa Life Esports, HLE)’로 새출발한다. LoL은 세계적인 인기 게임으로 국내에서도 수 년째 PC방 점유율 1위를 자리를 수성하고 있다. 특히, LoL 월드챔피언십(일명 롤드컵) 결승전은 최고 동시 시청자 수 4300만명(2016년 글로벌 기준)을 기록할 정도로 세계적인 관심이 뜨겁다. 한화생명 측은 LoL을 비롯한 e스포츠를 즐기는 연령층이 대부분 10~30대 중반이라는 점에 주목했다. 미래의 잠재 고객들에게 보다 친숙한 이미지를 심어줄 수 있기 때문. 또한, 국내 LoL리그는 세계에서 가장 수준이 높아 외국팬들이 즐겨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ㅣ 롯데제과 본사에 인공지능 로봇이 등장했다. 롯데제과의 대표적인 제품인 '칸쵸' 모형을 한 로봇이 사옥 안내와 사회공헌 활동 등을 소개한다. 앞서 롯데제과는 인공지능(AI) 을 활용한 빅테이터 시스템을 통해 빼빼로와 요거트 제품을 출시한 바 있다. 롯데그룹은 4차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지난 2015년부터 신성장 동력으로 추진해온 옴니채널에 AI 기술을 결합하는 작업을 지속해 왔다. 롯데홈쇼핑과 롯데닷컴, 롯데제과 등 계열사에서 AI기반 프로그램을 개발한 것이 대표적인 예다. 16일 롯데제과(대표이사 민명기)에 따르면 국내 최초 인공지능(AI) 맞춤형 캐릭터 로봇 ‘쵸니봇’과 인공지능(AI) 기술을 접목한 안내 로봇 ‘스윗봇’을 선보인다. 특히 ‘쵸니봇’은 3D 프린터 기술을 이용해 롯데제과 인기 제품인 ‘칸쵸’의 캐릭터 ‘쵸니’의 생김새를 섬세하게 표현했다. 이번 ‘쵸니봇’, ‘스윗봇’은 롯데제과 양평동 본사를 방문한 고객들에게 ▲사옥 안내 ▲사회공헌 활동 소개 ▲부가 콘텐츠를 제공한다. 자사 제품에 대한 직접적인 홍보는 안하지만, 쵸니봇을 통해 롯데제과 제품의 간접 홍보를 기대하고 있다. 예컨대, 사진을 촬영하고 휴대폰으로 직접 사진을…
[인더뉴스 정재혁 기자] 보험사들이 과거 고금리 시절 판매했던 금리확정형 저축성보험의 금리리스크를 재보험사에 전가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국내 재보험 시장에서의 활성화 여부가 주목되는 가운데, 해외의 경우 금리리스크를 전가 받아 이익을 내는 재보험사들이 이미 존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12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금융감독원은 신지급여력제도(K-ICS) 도입 초안에 '과거에 판매된 고금리 확정형 저축성보험의 금리리스크를 재보험사에 전가할 수 있도록 한다'는 내용을 넣은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보험업법상 금리리스크를 재보험사에 전가하는 것은 불가능하지만, 이번 금감원의 결정으로 향후 관련 법안을 개정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이에 따라 원수사와 재보험사 간 금리리스크 거래가 활발해질지 여부가 주목된다. 업계에서는 자체적인 자본확충 여력이 부족한 국내 중소형사들을 중심으로 혜택을 볼 것으로 내다봤다. 대형사들도 중소형사들 만큼은 아니지만, 금리리스크를 헷지할 수 있는 방법이 하나 더 생겼다는 점에서 반기는 눈치다. 모 생보사 관계자는 “대형사들은 국제 신용등급이 높아 해외에서 자본조달이 비교적 수월한 편이지만, 중소형사들은 신용등급을 받는 것조차 어려운 실정”이라
[인더뉴스 정재혁 기자] 금융권이 총체적인 난국이다. 단순히 경영실적이 문제라면 경기 침체 등 외부요인을 근거로 핑계라도 댈 수 있겠지만, 이번에는 상황이 다르다. 은행권의 채용비리나 삼성증권 사태 등은 온전히 조직 내부에서 비롯된 문제이기 때문이다. 더 큰 문제는 이러한 금융회사 내부 리스크를 관리·감독해야 할 감독당국이 논란에 휩쓸려 제 역할을 못 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는 점이다. 감독당국을 포함한 금융권 전반에 대대적인 쇄신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 ◇ ‘신한은행, 너마저’..4대 시중은행 채용비리 연루 금융감독원(원장 김기식)은 12일부터 신한금융그룹 채용 관련 검사에 착수한다고 10일 밝혔다. 한 매체에서 제기한 신한금융 전·현직 임직원 자녀들의 채용비리 의혹에 대한 후속 조치다. 검사 대상은 신한은행을 비롯해 신한카드, 신한캐피탈 등이다. 이로써 KB국민·우리·KEB하나은행에 이어 신한은행도 채용비리 의혹을 피해갈 수 없게 됐다. 검사 결과 문제점이 발견되면, 4대 시중은행이 모두 채용비리를 저지른 셈이 된다. 이는 사실상 은행권 전체가 그동안 신입 채용 과정에서 공정하지 않았다는 것을 의미한다. 일부 은행의 경우 채용 청탁은 물론이고
[인더뉴스 정재혁 기자] 삼성 등 금융자산 5조원 이상인 복합금융그룹에 대한 통합감독 모범규준 초안이 공개되면서, 삼성생명이 보유한 삼성전자 주식의 향방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모범규준의 내용에 따르면 삼성생명은 최대 21조원의 필요자본을 더 쌓아야하는 것으로 추산된다. 이에 따라 자본 확충 부담이 큰 삼성생명이 결국 삼성전자 주식을 처분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하지만, 금융당국과 삼성생명 측은 필요자본 평가방식이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는 점을 강조하면서 확대 해석을 경계했다. 4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위원회(위원장 최종구)는 지난 3일 금융그룹 통합감독 모범규준 초안을 발표했다. 삼성을 포함해 금융자산 5조원 이상인 7개 복합금융그룹(현대차, 한화, 교보생명, 미래에셋, DB, 롯데)이 통합감독 대상으로 잠정 확정됐다. 모범규준 초안에 따르면 복합금융그룹 내 금융사가 일정 규모 이상의 비금융사 지분을 보유하고 있을 경우 위험에 대비하는 차원에서 필요자본을 더 쌓아놔야만 한다. 이러한 감독 규정에 가장 큰 영향을 받는 곳이 바로 삼성생명이다. 금융사인 삼성생명은 비금융사인 삼성전자 주식을 8.23%(1062만주)를 보유하고 있는데, 시가로 26
[인더뉴스 정재혁 기자] 김기식 신임 금융감독원장이 취임식을 열고 공식 활동에 돌입했다. 금융권 각계각층에서 여러 말들이 오가는 가운데, 일각에서는 김기식 신임 원장의 전문성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다. 또한, 금감원 내부의 추가적인 인적쇄신이 불가피하다는 의견도 나왔다. 김기식 신임 금감원장은 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금융감독원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금융감독원의 정체성을 바로하고, 본연의 역할에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는 자신이 전직 국회의원 출신이라는 점에서 감독권한을 정치적으로 사용하는 것 아니냐는 일부 우려에 대한 답변으로 해석된다. 김 원장은 이어 “금융감독의 원칙이 정치적·정책적 고려에 의해 왜곡되는 일은 없어야 한다”며 “국민이 금감원에 부여해 주신 권한을 금감원 본연의 역할을 수행하는 데만 사용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금융감독의 조화와 균형을 이야기하면서 ‘금융소비자 보호’에 적극 나서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김 신임 원장은 “그동안 금감원이 금융회사와 금융회사의 건전성 유지를 우위에 둔 채, 금융소비자 보호에는 상대적으로 소극적이라는 비판이 끊이지 않았다”며 “어느 한쪽으로 치우침이 없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신임 원장에 대한
인더뉴스 문정태 기자ㅣ이마트 경산점이 19년 만의 리뉴얼을 통해 오는 21일 ‘스타필드 마켓’으로 새롭게 문을 엽니다. 죽전, 일산, 동탄에 이어 네 번째 매장이자 수도권 외 지역 첫 매장입니다. 스타필드 마켓은 지난해 8월 첫 선을 보인 후 1년 만에 4개점으로 확대됐습니다. 이마트는 젊은 가족 인구 유입이 많은 경산의 성장 잠재력과 입지를 고려해 이번 출점을 결정했습니다. 경산의 20~30대 인구 비중은 29.9%로 대구와 전국 평균을 웃돌며, 산업단지 개발과 아파트 입주로 도시 규모도 확대 중입니다. 그러나 몰링 공간은 부족해 역외 쇼핑 수요가 높은 상황이었습니다. 경산점은 영업면적 5670평, 3개 층으로 구성된 복합 체험 공간입니다. 2층에는 스타필드 마켓 중 최대 규모 ‘북그라운드’를 마련했으며, 영풍문고·스타벅스와 연계된 휴식 공간을 제공합니다. 맛집도 대거 입점했습니다. 대구 돈카츠 전문점 ‘오이시카츠’, 중식 ‘댄싱홍콩’, 마늘 레시피로 알려진 ‘매드포갈릭’이 들어섰습니다. ‘신세계 팩토리스토어’와 대구경북 최대 규모 ‘무인양품’도 입점했습니다. 3층에는 기존 문화센터를 확장한 ‘컬처클럽+트니트니 PLUS’와 대형 다이소 매장이 준비됐습니다. 특히 놀이·교육 특화 시설은 유아동 고객에게 주목받을 전망입니다. 1층은 이마트 매장을 2개 층에서 1개 층으로 압축해 편의성을 높였습니다. 가전문화 특화존을 입구에 배치했고, 식료품과 생필품을 한 층에서 구매할 수 있게 했습니다. 반려동물 동반도 가능합니다. 예방 접종을 완료한 5kg 미만 반려견·반려묘는 펫모차·켄넬 이용 시 동반 입장이 허용됩니다. 이마트와 일부 매장을 제외한 약 70% 매장이 적용 대상입니다. 개점 기념 공연도 열립니다. 23일 ‘캐치! 티니핑 싱어롱 미니콘서트’, 30일 ‘위플레이 곡예 비행공연’을 비롯해 다양한 문화 행사가 예정돼 있습니다. 세부 일정은 이마트 앱에서 확인 가능합니다. 앞서 7월 문을 연 동탄점은 개점 2주간 매출이 전년 대비 52% 늘고 방문객 수가 18% 증가했습니다. 특히 테넌트 매장 매출은 3배 이상 증가해 집객 효과를 입증했습니다. 이마트 위수연 개발혁신본부장은 “경산점을 지역 대표 쇼핑 공간으로 조성해 차별화된 경험을 제공하겠다”며 “장보기와 여가를 함께 즐길 수 있는 스타필드 마켓을 선보이겠다”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박호식 기자ㅣ현대자동차그룹 정주영 창업회장, 정몽구 명예회장, 정의선 회장 등 3대(代) 경영자들이 세계적 권위를 지닌 미국 유력 자동차 매체 '오토모티브 뉴스(Automotive News)'에서 '100주년 기념상(Centennial Award)’ 수상자로 선정됐습니다. '오토모티브 뉴스(Automotive News)'는 올해 창간 100주년을 맞아 글로벌 자동차산업에 지대한 영향력을 발휘한 인물들에 ‘100주년 기념상(Centennial Award)’ 을 수여하고 있습니다. 정주영 창업회장은 대담한 비전과 불굴의 의지로 전후 황폐화된 한국에서 건설, 자동차, 조선 등 한국 주력산업을 개척하는 등 한국 경제의 뼈대를 구축하고 산업화를 이끈 한국 기업가정신의 표상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사람들이 잘 살 수 있도록 하겠다’는 신념으로 불가능에 도전한 정주영 창업회장의 인본주의적 경영철학은 정몽구 명예회장, 정의선 회장으로 이어지며 현대차그룹이 사람 중심의 혁신을 지속하는 동력으로 자리잡고 있습니다. 정주영 창업회장은 지난 1946년 자동차 정비업체인 ‘현대자동차공업사’를 창업하며, 거대한 비전을 향한 첫 걸음을 내딛었습니다. 1950년에는 현대건설을 설립하고, 한국전쟁 이후 다리, 댐, 발전소, 도로 등을 건설하며 국토 재건과 경제 부흥을 위해 힘을 쏟았습니다. 1960년대에는 해외로 눈을 돌려 태국 고속도로 공사 입찰에 참여해 국내 건설업체 최초로 해외 프로젝트 수주에 성공했습니다. 이어 사우디아라비아 주바일항 공사를 비롯한 해외 대형 토목공사를 성사시켰고, 거북선이 그려진 지폐와 백사장 사진으로 해외 차입을 성공시켜 조선소를 건립하는 등 한국 기간산업의 기틀을 세웠습니다. 특히 정주영 창업회장은 “한 나라의 국토를 인체에 비유한다면 도로는 혈관과 같고 자동차는 그 혈관 속을 흐르는 피와 같다”며 자동차산업에 진출하고, 경부고속도로 건설에 주도적으로 나섰습니다. 국토에 길을 만들고 그 길 위를 달리는 자동차를 생산해 사람들의 풍요로운 삶에 기여하고자 하는 의지였습니다. 생필품도 부족하던 시절 사람과 물류의 자유로운 이동이 중요하다는 점을 앞서 꿰뚫어본 것입니다. 1967년 현대자동차를 설립한 정주영 창업회장은 자동차산업 불모지인 한국에서 독자 모델 개발과 기술 자립을 추진했습니다. 정주영 회장은 수많은 직원들의 헌신, 해외 기업 및 인재들과의 협업을 통해 결국 대한민국 첫 대량 양산형 고유모델 포니를 탄생시켰습니다. 포니 양산을 시작으로 수출 시장 개척, 제품 라인업 확대, 파워트레인 독자 기술 확보, 부품 밸류 체인 국산화 증대 등을 통해 기존에 없던 새로운 길을 만들며 한국 자동차산업을 이끌었습니다. 정몽구 명예회장은 창업회장의 인본주의 기업가 정신을 계승하고, 이를 글로벌로 확장시켜, 현대자동차와 기아를 세계적 자동차 기업으로 성장시켰습니다. 1998년 기아를 인수하며 현대차와 기아 회장에 오른 정몽구 회장은 질적 양적 측면에서 진정한 글로벌 기업으로의 도약에 박차를 가했습니다. 사내에 품질본부를 신설하고, 연구개발 통합 거점을 구축하는 등 품질·안전·성능 강화를 추진하며 전 세계 고객들을 만족시킬 수 있는 고품질 자동차 개발에 집중했습니다. 이와 함께 미국·유럽 등 선진 시장은 물론 인도·중국·브라질 등 신흥시장에 생산거점을 구축해 글로벌 생산 지도를 그려냈습니다. 이를 통해 정몽구 명예회장은 한국의 외환위기 극복은 물론 글로벌 금융위기, 유럽 재정위기 등 세계 자동차산업이 침체를 겪던 시기에도 강화된 기본기와 균형 잡힌 글로벌 생산 판매 포트폴리오를 기반으로 위기를 정면돌파했습니다. 그 결과, 1997년 200만대에도 미치지 못했던 현대차·기아 판매대수는 700만대 규모로 3배 이상 증가했으며, 세계 유수의 품질 및 안전조사 평가에서 상위권을 차지했습니다. 수출도 비약적으로 증대시켰습니다. 1997년 90만대였던 현대차·기아 수출 대수는 200만대로 늘어났습니다. 국내 부품사들과의 동반 성장 전략을 추진해 국내 부품산업을 성장시키는 데도 크게 기여했습니다. 정의선 회장은 정주영 창업회장과 정몽구 명예회장의 고객 중심 가치관와 경영철학을 이어받았습니다. 그는 2020년 현대차그룹 회장으로 취임 후 ‘고객을 향한 끊임없는 혁신’으로 변화를 견인하며 현대차그룹을 명실상부한 글로벌 모빌리티 산업 톱티어로 이끌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정의선 회장은 전통적 사업영역과 신사업 간 합리적 균형은 물론 핵심 기술 내재화와 경쟁자와의 전략적 협업, 우수인재 발탁 인사와 글로벌 인재 영입 등 내외부 역량의 조화를 통해 급변하는 산업 환경 속에서 현대차그룹을 유연하면서도 강력한 조직으로 진화시키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정의선 회장의 리더십 아래 현대차그룹의 위상은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습니다. 2022년 처음 글로벌 판매 3위에 오른 이후 ‘톱3’를 지속하고 있고, 영업이익률은 업계 최고 수준을 기록했습니다. 뿐만 아니라 현대차·기아는 창사 아래 처음으로 세계 3대 신용평가사로부터 신용등급 A를 획득했습니다. 정의선 회장은 전동화, 수소, SDV(소프트웨어 중심 자동차), 로보틱스, 자율주행, AAM 등 미래 기술에 대한 과감한 투자를 단행했습니다. 이를 통해 자동차 산업의 틀을 뛰어넘어 인류의 자유로운 이동과 연결이 가능하도록 모빌리티 영역을 재정의하고 있습니다. 현대차와 기아의 전기차 등 주요 차종은 높은 기술력과 상품성으로 세계 최고 권위의 올해의 차를 잇따라 수상하고 있습니다. 2022년부터 2025년까지 4년 연속 ‘세계 올해의 자동차(World Car of the Year)’에 선정됐으며, 매년 ‘북미 올해의 차’, ‘유럽 올해의 차’ 등 세계 각국의 올해의 차에 이름을 올리고 있습니다. 정의선 회장은 글로벌 자동차산업의 리더로도 주목받고 있습니다. 2021년 영국 자동차전문지 「오토카(Autocar)」의 최고 영예 상인 ‘이시고니스 트로피(Issigonis Trophy)’에 이어 2022년에는 미국 유력 시사주간지 「뉴스위크(Newsweek)」의 자동차산업 ‘올해의 비저너리(Visionary of the Year)’ 초대 수상자로 선정됐습니다. 2023년에는 미국 유명 자동차 매체인 「모터트렌드(MotorTrend)」의 『2023 모터트렌드 파워리스트(2023 MotorTrend Power List)』 50인 중 가장 영향력이 높은 ‘올해의 인물(Person of the Year 2023)’로 선정됐고, 그 해 「오토모티브 뉴스」도 정의선 회장을 ‘자동차산업 올해의 리더(Industry Leader of the Year)’로 발표했습니다.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문 닫기 직전까지 갔던 회사가 SK를 만나면서 세계 최초 HBM 개발, 글로벌 D램 시장 1위, 시총 200조원 달성 등 도약을 이뤄냈다. 이 모든 과정은 SK의 과감한 투자, 미래를 내다보는 안목 덕분이었다." 곽노정 SK하이닉스[000660] 사장이 18일 서울 광진구 워커힐호텔에서 열린 '이천포럼 2025' 개회사에서 이같이 밝혔습니다. 이천포럼은 SK그룹의 대표 변화추진 플랫폼인데요. 최태원 SK 회장 등 그룹 주요 경영진 및 구성원들은 오는 20일까지 AI 혁신, 디지털전환(DT), SK고유 경영체계인 SKMS(SK Management System) 실천 강화 방안 등을 논의할 예정입니다. 곽노정 사장은 지난 2016년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근본적인 변화가 없으면 갑작스러운 죽음(Sudden Death)을 맞을 수 있다"라고 경고했던 발언을 언급하며 "지난 몇 년은 이 말씀이 얼마나 중요했는지를 입증하는 시간이었다"라고 말했습니다 곽노정 사장은 "최근 변화의 중심에는 AI가 불러온 혁신이 있다"라면서 "AI가 불러온 변화는 점진적 혁신을 넘어 기존 산업의 틀을 근본적으로 바꾸는 파괴적 혁신"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그는 "오늘날 AI 시대에 주목받는 기업이 바로 SK하이닉스"라며 "20여 년 전 존폐 위기까지 몰렸던 하이닉스가 SK를 만나 완전히 새롭게 바뀌었다"라고 덧붙였습니다. 곽노정 사장은 형광등을 하나씩 빼며 전기를 아껴 경비를 줄이고 임직원들은 무급휴가를 쓰고 급여를 반납해야 했던 과거를 회상했습니다. 그는 "세계 최초 HBM 개발은 SK와 손잡은 이듬해 이뤄낸 성과였다"라며 "그 과정은 결코 순탄치 않았지만 포기하지 않았고 SK가 단기 성과에 매몰되지 않고 과감히 미래 투자를 지속했기에 오늘의 HBM 신화가 가능했다"라고 역설했습니다. 지난 2012년 당시 최태원 SK 회장은 경영난에 시달리던 하이닉스를 인수하며 오늘날 SK하이닉스를 국내 대표 반도체 기업으로 탈바꿈시켰습니다. 최 회장은 회사 인수에 이어 적극적으로 자금을 투입해 투자 여력을 확보했고 채권단 체제 하에서 여의치 않았던 대규모 장비와 설비 투자를 실현했습니다. AI 등 첨단 반도체 분야, 특히 HBM 차세대 메모리 개발에 전략적으로 집중하며 단기적 실적이 아닌 장기적 관점에서의 성과를 목표로 했던 것이 지금의 SK하이닉스를 만들었다고 재계에서는 평가하고 있습니다. 이날 곽노정 사장은 SK그룹의 '수펙스(SUPEX·Super Excellent Level)' 추구 정신을 강조했습니다. 그는 "수펙스는 인간의 능력으로 도달할 수 있는 최고 수준을 지향한다는 그 자체의 뜻을 넘어 끊임없는 혁신과 개선을 지속하자는 의미를 갖고 있다"라고 말했습니다. 곽 사장은 이어 사자성어 '지불시도(智不是道)'를 언급하며 "아는 것이 다 길이 되는 건 아니다"라며 "아는 것을 깊이 몸속으로 받아들이고 어떠한 어려움 속에서도 한 걸음 한 걸음 앞으로 나아가려는 자세와 노력이 길을 만드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끝으로 곽노정 사장은 "AI 시대의 변화는 이제 시작이며 엄청난 크기의 변화에 두려움을 느낀다"라면서도 "문 닫을 위기를 겪어내면서도 HBM을 만든 SK하이닉스는 결국 어려움을 헤쳐 나가고 문제를 풀어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한편, 최태원 회장은 연초 신년사에서 그룹 미래 도약의 원동력으로 'AI'를 꼽으며 "AI 산업의 급성장에 따른 글로벌 산업구조와 시장 재편은 거스를 수 없는 대세이며 AI를 활용해 본원적 사업 역량을 높여야 한다"라고 강조한 바 있습니다. SK그룹은 지난 6월 아마존웹서비스(AWS)와 협력을 통해 울산 미포 국가산업단지에 국내 최대 규모의 초대형 AI 데이터센터 건립을 발표하고 7조원을 투자하겠다고 밝혔습니다. AI 데이터센터에는 SK하이닉스의 HBM 등 첨단 AI 반도체 기술이 적용되고 SK텔레콤[017670]과 SK브로드밴드[033630]의 데이터센터 사업 역량을 바탕으로 구축 총괄과 운영을 담당할 예정입니다. 총 6만장의 GPU가 투입되는 이 데이터센터는 오는 2027년 말 1단계 준공(41MW 규모), 2029년 2월 완공(103MW 규모)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향후 1GW급까지 확장해 동북아 최대 AI 허브로 성장시키겠다는 목표입니다. 대규모 투자로 향후 30년 간 7만8000명 이상의 고용이 창출되고 25조원 이상의 경제 파급효과가 있을 것이라는 기대입니다.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금융당국이 중대재해 발생기업에 대출 규모와 금리, 만기연장 등 여신상 불이익을 주는 방안을 검토합니다. 이재명 대통령의 산업재해 엄정대응 기조에 발맞춰 금융당국이 금융부문 규제책 마련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금융위원회는 19일 광화문 정부서울청사에서 권대영 부위원장 주재로 중대재해 관련 금융부문 대응 간담회를 개최했습니다. 이번 간담회는 앞서 7월29일·8월12일 열린 국무회의 후속조처로 금융감독원, 한국거래소, 은행연합회,금융투자협회, 한국산업은행, IBK기업은행, 신용보증기금, 한국주택금융공사, 한국신용정보원, 한국ESG기준원, 한국평가데이터, BNK금융그룹 등 관계자가 참석했습니다. 권대영 부위원장은 모두발언에서 "자금중개라는 금융의 본질적 기능과 리스크 관리라는 내재적 특성을 활용해 중대재해 근절 같은 사회적 문제해결에도 금융이 기여해야 한다"며 "금융부문의 다각적인 노력이 중대재해 예방문화 안착을 선도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금융당국은 '패널티&인센티브' 양방향 대응원칙을 분명히 했습니다. 권대영 부위원장은 "금융권 여신심사에 중대재해 리스크를 적시에, 적절히, 확대 반영하겠다"며 "중대재해 발생이 대출규모와 금리, 만기연장 등 여신상 불이익이 되도록 금융권 심사체계를 개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중대재해 예방에 필요한 자금을 지원하는 한편 잘하는 기업에는 대출을 확대하고 금리를 낮추는 등 인센티브를 제공할 필요가 있다"고 부연했습니다. 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금융업권·유관기관도 금융부문의 선제적 리스크 관리와 사회·경제적 역할에 공감을 표하며 의견을 나눴습니다. 이들은 대출 약정시 중대재해 리스크를 한도축소·인출제한 사유에 반영해 기존 대출에도 불이익을 주는 방안, 정책금융에선 중대재해 내용을 PF 보증심사에 반영하거나 시장안정프로그램 지원순위·금리·수수료에 페널티를 주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습니다. 권대영 부위원장은 자본시장 공시·평가 부문과 관련해 "중대재해가 발생하면 주가나 채권수익률 변동성이 커질 수 있는 만큼 중대재해 발생 즉시 기업이 공시(거래소 수시공시)하도록 해 투자판단에 필요한 정보를 제공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ESG 평가기관이 중대재해 사실을 충분히 감안하도록 가이던스를 개정하고 연기금·자산운용사 같은 기관투자자가 중대재해에 대해서도 수탁자의 투자책임을 다할 수 있도록 스튜어드십코드에 반영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기관투자자 행동지침 이른바 스튜어드십코드(stewardship code)는 '기관투자자의 수탁자 책임에 관한 원칙'으로 기관투자자가 타인 자산을 관리·운용하는 수탁자로서 책임을 다하기 위해 이행해야 할 7가지 원칙을 말합니다. 기관투자자는 세부원칙을 모두 지키는 것을 기본으로 하되, 예외적으로 일부 원칙을 이행하지 않을 때에는 그 사유와 대안을 충분히 설명해야 합니다. 한국 스튜어드십코드에는 2024년 현재 4대 연기금과 125개 운용사 등 222개 기관이 참여하고 있습니다. 이번 간담회에선 한국평가데이터와 BNK금융그룹이 안전보건평가와 산업재해 예방자금 지원을 결합한 자발적 협업사례를 소개해 눈길을 끌었습니다. BNK금융은 최근 NICE평가정보·한국평가데이터와 '기업체 산업재해 인식개선사업 업무협약'을 맺고 산업재해 발생률이 높은 부산·울산·경남지역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데이터 기반 위험요인 진단, 안전보건 평가 및 컨설팅 지원, 산재예방 금융지원 등 다양한 협력사업을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신용정보회사가 기업의 안전보건 관리체계·이행상황·투자·사후대책을 평가해 컨설팅을 제공하면 그 결과를 토대로 기업의 안전시설 개선에 필요한 자금을 금융회사가 지원해주는 구조입니다. 지역기업 산재예방을 위해 금융권 최초로 민간협력 체계를 구축한 것이라고 BNK금융은 의미를 부여합니다. 이밖에도 은행연합회와 정책금융기관은 중대재해 관련 정보의 집중 및 일괄공유 체계 구축, 신용정보원은 정보 집중·공유를 위해 필요한 법적근거 보완, 전산 인프라 개선을 제언했습니다. 금융위는 "이번 간담회에서 금융부문 대응방향과 현장의견이 심도있게 공유됐다"며 "향후 정부·금융회사·유관기관은 조속히 방안을 구체화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어 "중대재해 이슈는 범정부 차원의 협업이 중요한 만큼 금융위는 간담회 내용을 고용노동부 등 관계부처와 공유하고 협력이 필요한 사항은 적극 논의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삼성전자[005930]가 다음 달 5일을 시작으로 무선 이어폰 신제품 '갤럭시 버즈3 FE'를 글로벌 출시한다고 19일 밝혔습니다. 갤럭시 버즈3 FE는 기존 갤럭시 버즈3 시리즈의 신작으로 블레이드(Blade) 디자인, 향상된 오디오 성능, 갤럭시 AI 기능을 지원합니다. 향상된 '액티브 노이즈 캔슬링' 기능을 지원하며 수음 품질을 높였습니다. 블레이드를 위아래로 쓸거나 손가락으로 집는 등의 동작을 통해 볼륨 조절을 비롯한 기능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또 케이스의 페어링 버튼을 이용해 스마트폰, 태블릿, PC 등 여러 갤럭시 기기와 연결할 수 있습니다. 갤럭시 제품 간 갤럭시 버즈3 FE 연결을 자동으로 전환하는 오토 스위치 기능을 통해 끊김없는 사운드 경험을 제공합니다. 사용자는 '헤이 구글'과 같은 명령어를 말하거나 블레이드를 길게 눌러 제미나이를 호출할 수 있고 스마트폰을 꺼내지 않고도 제미나이와 대화해 일정, 메시지 등 확인이 가능합니다. 갤럭시 버즈3 시리즈가 지원하는 음성 통역 기능도 지원합니다. 갤럭시 스마트폰과 연결한 후 통역 앱의 '듣기 모드' 기능을 실행해 외국어로 진행하는 강의도 사용자의 언어로 실시간으로 들을 수 있습니다. '대화 모드'를 통해 외국인과 대화하는 상황에서도 활용할 수 있습니다. 갤럭시 버즈3 FE는 블랙과 그레이 2가지 색상으로 출시됩니다. 다음 달 5일 미국, 유럽을 시작으로 전 세계 순차적으로 출시되며 국내는 9월 중 출시 될 예정입니다.
인더뉴스 문정태 기자ㅣKG모빌리티(이하 KGM)는 KOTITI시험연구원(코티티)과 배터리 및 모빌리티 기술 관련 법규 대응과 시험 평가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9일 밝혔습니다. 지난 14일 평택 KOTITI E-Mobility 센터에서 열린 체결식에는 심준엽 KGM ECO파워센터 상무와 김민 KOTITI 이사를 비롯한 관계자들이 참석했습니다. KOTITI시험연구원은 자동차와 전기전자 부품 시험·검사 전문기관으로, 국내외 규제와 인증 대응 교육 및 컨설팅을 수행하고 있습니다. 2023년 평택에 E-모빌리티센터를 설립했으며 지난 5월 배터리 시험동을 완공하는 등 차세대 배터리 시험·인증 역량을 갖췄습니다. 양측은 이번 협약을 통해 차세대 배터리 개발 시험과 인증, 자동차 소프트웨어 신뢰성 평가, 부식·진동·충격 시험 등 모빌리티 관련 신규 인증 시험과 표준화까지 폭넓게 협력하기로 했습니다. 특히 KGM은 배터리 안전성 인증제 등 강화된 국내 법규 시험에 신속히 대응하고, 유럽 GTR(Global Technical Regulations) 권고에 맞춰 인증 시험과 배터리 개발 역량을 강화한다는 계획입니다. 배터리 안전성 인증제는 전기차 배터리를 차량에 장착·판매하기 전 국토교통부가 직접 시험을 통해 안전성을 인증하는 제도로, 지난 2월부터 시행 중입니다. KGM은 이를 기반으로 열폭주를 방지하는 ‘열전파 차단 안전성 기술(No Thermal Propagation)’ 개발에도 속도를 낼 방침입니다. KGM 관계자는 “KOTITI와의 협력으로 국내외 법규와 규제 대응력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친환경차와 차세대 모빌리티, 배터리 기술 개발을 가속화해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동원F&B(대표 김성용)는 신 성장 동력으로 아이스크림 사업을 선정하고 본격적인 카테고리 확장에 나섰다고 19일 밝혔습니다. 동원F&B는 첫 아이스크림 제품으로 ‘덴마크 하이 그릭 프로즌 요거트’를 출시했습니다. 신제품은 유가공 브랜드 ‘덴마크 하이’의 그릭 요거트를 얼려 만든 제품입니다. 덴마크산 유산균을 함유하고 있으며 100ml 기준 당류 2g, 지방0.6g의 저당·저지방으로 설계했습니다. 동원F&B는 발효유, 백색 시유, 가공유, 커피 등 유제품과 말차, 홍차 등 음료 제품군을 보유한 만큼 이를 활용해 아이스크림 시장에서도 경쟁력을 갖춘다는 구상입니니다. 동원F&B 관계자는 “건강을 즐겁게 관리하는 헬시플레저 트렌드에 따라 열량과 당류 등 영양 성분까지 고려한 아이스크림이 주목 받고 있다"며 "40여년 동안 쌓아온 유가공, 음료 기술을 바탕으로 차별화된 아이스크림 제품을 국내외 시장에 선보이며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키워나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