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기업 직원 김상회] 친구로부터 전화가 온다. 내가 기억하는 그 친구가 맞나 싶을 정도로 오랜만이다. 우리의 대화는 어색함 속에서 예전 추억을 하나씩 더듬으며 정상 궤도로 달려가고 있지만 그 순간 친구는 핵심을 파고든다. ‘나 보험회사 다니고 있어.’ 현대에 이르러 은퇴 이후 불안정한 노후설계의 총아로 떠오른 보험은 내게 하나의 의문점을 던져준다. “보험(保險) : 험한 것으로부터 보호해준다.” 시작은 공동체 의식과 안녕에 대한 기원이었을 것이다. 두레, 계(契), 그리고 기복(祈福)의 한 형태. 기원전 함무라비 법전에서부터 시작해 14세기 르네상스 시대에 태동한 근대적인 형태의 보험은 인간의 힘으로 어쩔 수 없는 대자연에 대한 기복 의식과 빈번하게 발생하는 사고에 대한 공동체 차원에서의 보상으로 시작됐다. 인간의 한계를 초월하는 경외의 대상에 대한 기원과 상부상조하려는 인간 공동체의 아름다운 의식으로 태어난 보험이, 지금에 와서는 왜 여러 사람들에게 마주하기 불편한 대상이 되었을까? 근대 이후 과학기술이 발전하게 되면서부터 어느새 우리는 계량화된 세계 속에 살고 있다. 키와 몸무게, 아이큐(IQ)에서부터 아파트의 크기, 통장의 잔고, 부동산의 가치, 그리
[연애소설가 지망생 강백준] 2011년. 인생이 송두리째 바뀌었다. 돌이켜보면 이제 겨우 3년 남짓 지났을 뿐이지만 내가 살아온 30여년의 삶은 그 전과 후로 구분해야 할 것만 같다. 아무리 시간이 흐르고 감정이 무뎌진다 한들 지금의 나는 결코 그 이전으로 돌아갈 수 없다. 반강제적으로 인생 2막을 선언하게끔 했던 두 개의 사건들 때문이다. 공교롭게도 둘 다 시작은 모두 병원이었다. 빨간 두 줄이 선명하게 그어진다. 너무나 갑작스러웠다. 결혼을 했지만 자녀 계획은 딱히 없었다. 임신테스트기의 오작동 가능성을 염두에 두며 반신반의로 찾아간 산부인과에서도 결과는 마찬가지였다. 그렇게 난 얼떨결에 아빠가 되었고, 선물 같은 기분에 취해 몇 달이 꿈같이 지나갔다. 아직 만나지도 못한 그 아이를 대상으로 수많은 다짐과 약속을 하며 내일을 기다렸다. 온 가족의 웃음이 늘어만 갔다. 적어도 그 날 전까지는. 어떻게 택시를 타고 병원에 갔는지 아직도 기억이 잘 안 난다. 어머니가 울면서 전화를 주셨고, 나도 반쯤은 울먹이면서 부하 직원들한테 설명을 했다. 저기. 우리 아버지가 암 말기 진단을 받으셨대. 나가봐야 할 것 같다. 그렇게 도착한 입원실의 공기는 세상에서 가장…
[성균관대학교 신한솔] 22살 대학생인 나에게 보험이란 아직까진 먼 이야기다. 사실 이번 기회가 오기 전까지 내가 어떤 보험에 가입되어 있는지 조차 몰랐다. 어머니께 여쭤보니 상해보험 하나 가입되어 있는 정도만 알게 되었다. 주변에 있는 많은 대학생인 친구들에게 물어도 보험에 대해서 많이 아는 것이 없고, 관심도 없었다. 대학생은 큰 사고를 당해 본적이 있지 않은 이상, 보험을 직접적으로 접할 기회가 없으니 당연한 일이다. 그런데, 기억을 되짚어 보니 보험과 관련한 기억이 떠올랐다. 고등학교 3학년 때 택시를 타고 가던 도중 교통사고를 당한 적이 있었다. 당시 허리가 많이 다쳐서 병원에 가야 했는데 가해자 측에서 모든 비용을 보험으로 처리해 줬다. 하지만, 보험 담당 직원이 우리 어머니께 매우 불친절했고, 고3이라 바쁜 나에게 병원을 자주 가야 아픈 것을 인정한다는 뉘앙스를 풍겼다고 한다. 어릴 때의 이 사건은 지금까지 보험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을 남겨 준 것 같다. 이번 글을 쓰면서 내가 가지고 있는 그런 인식이 맞는 것인지를 냉정하게 따져보고 싶어졌다. 웬 걸 이것저것 생각해 보니 보험을 나쁘게 생각할 일이 아니라는 걸 알게 됐다. 일단, 나는 걱정이 워
[30대 직장인 박진섭] 보험을 처음 접하게 된 계기는 대부분 비슷할 거다. 어머니의 친구나 학교 선배, 아는 사람의 부탁 등을 통해서다. 처음에는 그저 친하니까, 부탁하니까 들어주는 소극적인 가입이었다. 이런 보험은 금액도 얼마 되지 않아 일명 ‘버리는 돈’으로 치부해 왔다. 최근 사회적으로 안전에 대한 경각심이 높아지고 있다. 가장 안전하다고 믿는 가정은 물론 자연재해나 교통사고 등 우리는 언제나 위험에 노출돼 있다. 사고뿐만 아니라 불안한 일자리나 노후 역시 위험요소로 볼 수 있다. 내 옆에 주차돼 있는 자동차가 돌변해 날 덮칠지 모르고, 실직이라는 불안 역시 언제 닥칠지 모르는 일이다. 하지만 사회적인 안전보장은 우리의 기대수준에 미치지 못 한다. 소극적으로 가입했던 보험을 다시 고려해야 할 때가 왔다. ‘백짓장도 맞들면 낫다’라고 했다. 내가 부담해야 할 위험에 대한 비용을 나눌 수 있는, 그 비용을 보전해 줄 수 있도록 자발적인 가입이 필요한 시점인 거다. 현명한 보험은 생각지도 못한 혜택을 준다. 나는 7년 전 첫째를 가지면서 실비보험을 들었다. 주변의 권유와 혹시 모를 병원비 부담으로 큰 기대 없이 가입했다. 첫째가 태어나고서야 실비보험의 위력
[푸르덴셜생명 강남지점장 김성수] 올해 치러진 브라질 월드컵에서 16강전 이후부터는 1~2경기 제외하고 대부분 박빙의 승부였다. 경기마다 꼭 나오는 단어가 ‘슈퍼 세이브’였다. 골키퍼를 제외하고 나머지 선수들의 실력은 눈에 띄게 차이가 나는 경기가 많았다. 그 중에서도 미국과 벨기에의 16강전 경기는 단연 압권이었다. 미국의 수문장 팀 하워드는 35세라는 나이가 무색할 정도로 선전을 펼쳤다. 하워드는 39개의 슈팅을 퍼부은 벨기에의 파상공세를 온몸으로 막아냈다. 그가 기록한 16개의 선방은 역대 월드컵 한 경기 최다(最多)로 기록됐다. 인생이라는 긴 경기에서는 여러 가지 굴곡과 변수가 있다. 우리가 원하는 방향의 변수가 있지만, 전혀 예상하지 못 하는, 아니 일어나지 않았으면 하는 변수들도 있다. 그럴 때 ‘그럼에도 불구하고’라는 인생의 연결고리가 필요하다. 한 가정을 지키는 가장이 큰 일을 당했을 때 사랑하는 가족들의 인생은 어떨까? 열심히 경제활동을 마무리하고 나머지 인생을 계획하는데 생각보다 많은 시간과 비용이 필요하다고 가정해 보자. 많은 금융상품 중에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래도” 인생 살아봐야 되겠네! 인생 아름답네! 인생 살아볼 가치가 있네…
[20대 직장인 김대영] 나에게 보험이란 너무나 성가신 존재다. 사실 대학을 졸업하기 전까지는 보험에 대해 잘 알지도 못했을 뿐만 아니라, 누군가 나에게 ‘보험’이라는 단어조차 꺼내는 일이 없었다. 그런데 대학을 졸업하고 취업을 하자, 그 때부터 내 인생에 ‘보험’이라는 단어가 들러붙기 시작했다. 누군가 사회생활의 시작은 보험과 함께할 거라는 사실을 미리 알려줬다면 좋았을 거라는 생각까지 했었다. 취업에 성공하자, 어머니가 축하한다는 말과 함께 보험 이야기를 꺼내셨다. 대학에 입학할 쯤부터 가입했던 질병보험인데, 그동안 자신이 납부해왔다고 하셨다. 앞으로 매달 월급을 받으니, 보험료를 내라는 것이었다. 그 순간, 반발심이 생겼다. 왜 내 의사와 전혀 상관없이 가입된 보험을 내가 책임져야만 하는가? 도대체 어떻게 어머니는 성인인 나의 동의도 없이 질병보험에 가입했을까? 의문이 끊이지 않았다. 결국 보험료 납부를 거부했고, 어머니는 틈만 나면 보험료를 내라고 하시면서 여태 본인이 보험료를 납부하고 계신다. 보험은 연락이 뜸하던 선배, 후배, 동기들과 연락이 닿도록 해주었다. 어느 날 갑자기 군대동기로부터 연락이 와서 저녁을 함께 먹었다. 한창 군대 이야기를 꽃…
[윤재 엄마 장예진] 나에게 보험이란 무엇일까? 일단 깊은 반성이 밀려온다. 몇 년을 매달 꼬박꼬박 의무처럼 내면서도 한 번도 보험에 대해 깊이 생각해 본 적이 없다. 이번 기회에 보험에 대해서 생각하게 해줘 감사드린다. 나에게 보험이란 미지의 세계다. 어렵다. 물론 보험이 어려운 것은 숫자에 감 없고 한자에 약한 내 탓이 크다. 약관은 너무나 깨알 같고 보험설계사의 설명은 알아듣기 어려웠다. 들어본 적 없는 한자 단어의 나열은 암호해독에 가깝다. 그런데 좀 더 솔직해져 보자. 그것이 전부일까? 똑순이까지는 아니더라도 고등교육(?)을 받고 직장생활 10년 차에 어디 가서 손해 보는 일은 절대 안 하는 30대 중반의 아줌마인 내가 왜 유독 보험을 어려워하는 걸까? 시작이 잘못됐다. 사실 나는 사회생활을 시작함과 동시에 보험에 가입했다. 돈 내고 다니던 학교를 떠나 돈 받고 다니는 회사 생활 하루하루가 버거웠던 20대 중반의 사회 초년생이 노후를 설계하고 리스크에 대비하고자 보험에 가입할 리는 없었다. 그 때 보험에 가입한 이유는 어처구니 없을 정도로 평범하다. 엄마의 친구가 “보험에 좀 들어달라”고 해서였다. 나를 위해서, 내가 필요해서 든 것이 아니라 설계…
[DNY머니코칭 김대영 대표] 보험은 참으로 역설적인 금융상품이다. 큰 자산가가 아닌 다음에야 누구에게나 꼭 필요하다. 또한 동시에 그것이 필요한 상황이 발생하지 않는 것이 더 좋은, 역설적인 효용가치를 지닌 특이한 상품이기 때문이다. 아직 길지 않은 삶이지만, 내 삶의 여정에서도 보험은 이와 비슷한 역설적인 의미로 남아있다. 보험을 판매하면서 10년 가까이 생계를 유지해 왔고, 그 비즈니스 속에서 숱하게 많은 사람을 만났으며, 남들이 하지 못한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었다. 또한 지금의 비즈니스를 할 수 있도록 나를 단련하고 영감을 준 것 또한 보험세일즈의 과정에 속에 있었다. 하지만 나는 동시에 존경의 대상이 되지 못하는 보험설계사에 대한 사회적 인식과, 이미 과포화되어 버린 한국 보험시장의 한 가운데에서 좌충우돌하면서, 떨치기 힘든 열등감과 불안함 속에서 버텨 오기도 했다. 그래서 보험은 내게 애증의 대상으로 남아 있다. 뜨거운 열성으로 전국 구석구석을 누비면서 대규모 강의를 하도록 한 것도, 밤을 지새며 공부를 하게 한 것도, 성공에 대한 욕망을 일말의 남김없이 불태울 수 있게 한 것도 보험이기 때문이다. 20대에 일찌감치 보험 세일즈에 입문해 투자회
[강희원 약사] “아, 거 아무거나 하나 골라줘 봐.” 할머니는 병상 옆 서랍장에서 꼬깃꼬깃 접은 낡은 보험증권을 꺼내 내밀며 나를 재촉한다. 하나도 어려운 의학, 법률 용어가 몽땅 섞인 보험증서는 칠십이 넘은 노인에게는 너무 어려우셨던 모양이다. 대장암에 걸려서 두 가지 표적 치료제 중에서 하나를 골라야 하는데, 선택의 기준은 언제나 효과가 좋으면서도 비싸지 않은 약이다. 암 전문약사로 일하며 이런 요청을 받을 때면 식은땀이 절로 났다. 행여 보험회사에서 약 값을 돌려주지 않으면 어쩌나 하는 걱정 때문이었다. 낸 돈에 따라 보장해 주는 약이 천차만별인 보장성 보험은 약을 공부해도, 의료정책을 배워도 어렵기는 마찬가지였다. 다행스럽게도 올해부터는 대장암 치료제인 ‘아바스틴’과 ‘얼비툭스’를 건강보험으로 보장해주기로 해서 더 이상 이 문제로 골머리를 앓을 일은 없게 됐다. 병원을 떠나 약국에서 일하면서부터는 ‘보험’은 귀찮은 존재가 됐다. 이번에도 각기 다른 기준 때문이었다. 약을 주는 것이나 복약지도 등의 주 업무 보다 보험사 제출용 영수증을 번번이 발급해 주는 일이 더 많았기 때문이다. 요즘 보장성 보험이 유행한 덕에 몇 개씩 민간보험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
[한겨레신문 기자 권오성] 보험하면 떠오르는 사람이 있다. 모 생명보험사에서 일하는 보험설계사 최 아무개 씨다. 4년 전 그의 권유로 변액유니버셜종신보험 상품 하나를 가입했다. 그는 내가 일하는 회사에서 일하다 얼마 전 생명보험사로 직장을 옮긴 참이었다. 약간은 ‘돕는다’는 생각으로 가입했던 보험의 혜택을 받은 건 몇 달이 지난 뒤였다. 팔에 작은 종기가 나서 한 병원에서 검사와 함께 떼어내는 수술을 하게 됐다. 그런데 마침 우연찮게 최가 안부 전화를 걸어왔다 수술 이야기를 하게 됐다. 그는 “왜 미리 이야기하지 않았느냐”며 그런 수술도 보장에 포함되는지 살펴보았고, 보험금을 받도록 해줬다. 사실 보험에 대한 내 생각은 두루뭉술한 안개와 같았고 지금도 비슷하다. 매달 돈을 받아가면서도 보장은 최대한 피하도록 설계된 공학자들이 모여 만든 알 수 없는 복잡한 공식들이 종합된 어떤 서류 뭉치들의 집합이 아닐까 하는 느낌이다. 하지만 이런 생각은 최로 인해 많이 희석됐다. 심리학자 배리 슈워츠는 ‘선택의 패러독스’라는 제목의 강연에서 “사람들이 고를 수 있는 선택의 종류들이 넓어지면 자유가 늘어난다고 생각하지만 실상은 복잡함 속에 오히려 선택과 자유를 포기하게 된다
[글로벌모니터 대표 김수헌] 수출기업 A사의 재무담당 임원이 은행과 선물환거래를 한다고 하자. 1년 뒤 수출대금으로 들어온 달러를 1100원의 환율로 바꾸기로 했다. 1100원이면 A사 입장에서는 이런저런 비용을 감안하고도 약 10%의 영업이익률이 보장되는 수준이다. 그런데 1년 뒤 막상 계약이행을 해야 할 시점에 달러 환율이 1150원으로 변했다. 현물시장에다 달러를 내다팔면 1150원을 받을 수 있지만, 은행과의 선물환계약에 따라 A사는 1100원 밖에 못 받는다. CEO는 재무담당임원을 불러 다그친다. 선물환계약을 안했더라면 회사 수익이 크게 늘었을 텐데, 왜 그런 계약을 해 수익을 까먹었냐고. 재무담당 임원은 좌절한다. 만약 환율이 1000원 밑으로 떨어졌다면 어떻게 됐을까? 선물환 계약을 하지 않았다면 A사는 적자를 낼 수도 있다. 이랬더라면 이 CEO는 재무담당 임원에게 "왜 선물환 거래를 하지 않았느냐"고 질책하며 사표를 내라고 했을지 모른다. 선물환 거래는 환율변화에 따른 미래 리스크를 헷지하는 역할을 한다. 자칫 회사 경영수지에 큰 적자나 나거나 현금흐름에 어려움이 발생할 가능성에 대비하는 것이다. 리스크 헷지에는 일정한 비용이 들어간다. 예
[비즈니스워치 편집국장 조용만] 2008년 상하이 특파원으로 부임하기 전 많이 바빴다. 안팎으로 정리·준비할 일이 많은 데다, 부임전 해결해야 할 큰 과제가 있었다. ‘쌩판’ 몰랐던 중국어, 특파원 내정 후 3개월 동안 최소한의 의사소통이 가능할 정도로는 배워야 했다. 성조를 익히고 단어, 문장을 읽고 쓰느라 고달팠다. 같은 한자 문화권이라 단어는 쉽게 익혔지만 글자마다 다른 성조는 생각보다 어려웠다. 단어의 뜻이 우리와 달리 쓰이는 경우도 있었다. 한자가 표의문자(表意文字, 글자 하나하나가 일정한 뜻을 가진 문자)다 보니 단어의 원래 의미가 이거였구나 하고 느낀 부분도 많았다. 그렇게 어렵게 배웠던 중국어 표현 중에 ‘위 보험기견(为 保险起见..爲 保險起見)’라는 말이 있다. ‘만일에 대비해서’라는 의미다. ‘保險’은 우리가 흔히 쓰는 보험이란 뜻이지만 안전이라는 의미도 있다. ‘起見’은 ‘의견을 내놓다’라는 의미인데, 통상 앞글자인 ‘爲’와 합쳐 ‘~의 입장에서, ~라는 견지에서’ 등의 뜻으로 쓰인다. 이 문구에서 ‘보험’의 의미는 만일의 사태에 대비한 안전장치쯤으로 해석된다. 우리가 흔히 쓰는 ‘보험 든다’는 말도 그렇다. 액면대로는 보험 상품에 가입…
[인더뉴스 문정태 편집장] 추석 연휴도 막바지를 향해 치닫고 있습니다. 고향에는 잘 다녀오셨지요? 어제(8일)에 이어 오늘은 인더뉴스의 로고 디자인에 대해서 말씀을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최초의 로고 디자인은 제가 직접 작업했습니다. 제호는 이미 ‘인더뉴스(iN THE NEWS)’로 확정한 상태에서 사람 ‘人’을 활용해 로고를 만들고 싶었습니다. 처음에는 손으로 그렸다가 그림판(윈도 보조프로그램)으로 작업해 첫번째 시안을 완성했습니다. 로고가 썩 마음에 들었습니다. 여러 사람들에게 의견을 구하니 그럭저럭 봐줄 만하다는 답변이 돌아오더군요. 하마터면 첫번째 시안을 로고로 사용할 뻔했습니다. 마지막으로 의견을 구했던 지인이 아니었다면 말입니다. 회사에서 ‘BI, CI’ 관련 업무를 담당하는 그는 단호했습니다. 로고를 본 즉시 “투표 도장같은데요”라고 폐부를 찔렀습니다. 전문가에게 맡길 비용이 없다면 최소한 포토샵을 사용할 줄 아는 사람을 통해 다듬어서 사용하라는 게 그의 조언이었습니다. 돈을 아끼고 싶었던 터라 밥을 한 끼 사주는 조건으로 의뢰해 받아든 결과물이 두번째 시안입니다. 상당히 세련돼지기는 했더군요. 그런데, 흑백이라니. 당황스러웠습니다. ‘내가 흑백으
[인더뉴스 문정태 편집장] 추석 명절연휴 잘 보내고 계십니까. 인더뉴스가 지난해 9월2일 창간한 후 1년이 훌쩍 지나고 있습니다. 그 동안 독자분들 중에서 매체 이름의 뜻이 무엇인지, 로고에는 어떤 의미가 담겼는지를 궁금해 하시는 분들이 계셨습니다. 이름의 뜻에 대해서는 창간 기사를 시작으로, 여러 번 알려드린 적이 있지만, 로고의 의미에 대해서는 설명드린 바가 없습니다. 일단 “마땅한 기회가 없었기 때문입니다”라고 핑계를 드립니다. 그리고, 오늘은 이와 관련해 얘기를 해 볼까 합니다. 로고는 파란색 바탕의 네모에 노란색과 주황색의 ‘人’이 들어가 있는 형태를 띄고 있습니다. 파란색은 든든함을, ‘人’의 왼쪽 변에 사용된 노란색은 ‘따뜻함’을 오른 쪽변의 주황색은 ‘진취성’을 의미합니다. 이를 풀어보자면, ‘든든한 보험의 방패막을 둘러서 따뜻해진 사람이 힘차게 앞으로 나아간다’는 의미로 새길 수 있습니다. ‘보험전문, 사람전문’을 표방하는 인더뉴스의 로고에는 ‘보험과 사람’이 모두 들어가 있는 셈입니다. 인더뉴스의 영문 표기명은 ‘iN THE NEWS’입니다. 눈썰미가 있는 분은 이미 알고 계셨겠지만, 맨 앞글자인 ‘i’만 소문자이고 나머지 글자들은 모두 대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ㅣ “솔직히 큰 기대를 하지 않았는데, 뜻밖에 좋은 강연들을 듣게 됐네요. 내년에도 좋은 기획 기대하겠습니다.” ‘보험전문·사람전문’ 인터넷신문 인더뉴스(대표이사 문정태)가 지난 2일 창간 1주년을 맞이해 서울 종로 삼봉로에 위치한 시그나타워에서 ‘첫돌 기념행사’를 진행했다. 행사는 문정태 인더뉴스 대표이사의 회사소개로 시작됐다. 문 대표는 “보험이 가지고 있는 역할에 비해 언론을 통해 비치는 모습은 부정적인 경우가 많다”며 “인더뉴스는 균형감과 대중성을 갖춘 보험전문 매체를 지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작지만 강한 매체, 재미있고 유익한 매체가 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10년, 50년, 100년을 이어 나가는 언론사가 되도록 애쓰겠다”고 말했다. 이어진 시간에서는 2년차 보험 설계사와 기업 위기관리 전문가의 강연이 마련됐다. 먼저, 최지인 푸르덴셜생명 라이프플래너는 ‘새내기 설계사의 보험정글 탐험기’란 주제로 1년 남짓 동안 보험설계사로 일하면서 겪은 경험을 나눴다. 최 플래너는 “처음에 인더뉴스에서 인터뷰를 요청했을 때에는 돈받고 기사를 써 주는 곳인 줄 알았다”고 말해 좌중을 폭소케 했다. 그는 약사에서 보험설계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커피 브랜드 네스프레소가 블루보틀과 손잡고 신제품 '놀라 스타일 블렌드'를 선보였습니다. 올해 들어 벌써 2번째 협업입니다. 네스프레소는 협업을 통해 한국 소비자들의 취향에 맞는 커피 포트폴리오를 확대해 회사의 ‘버츄오 시스템’을 한국형 홈카페 대표 플랫폼으로 키우겠다는 계획입니다. 10일 네스프레소는 서울시 성수동 카인드서울에서 글로벌 스페셜티 커피브랜드 블루보틀 커피와 '놀라 스타일 블렌드' 출시를 기념하는 론칭 미디어 행사를 개최했습니다. 네스프레소는 이번 미디어데이를 통해 네스프레소가 올해 지향하는 ‘협업’의 가치를 전하는데 중점을 뒀습니다. 이번 신제품은 지난 2월 출시돼 조기 완판된 ‘블루보틀 블렌드 No.1’에 이은 블루보틀과의 두번째 협업 커피입니다. 양사는 이번 협업이 단발성 콜라보가 아닌 두 브랜드의 장기적이고 전략적인 파트너십 일환이라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라이언 서 블루보틀 코리아 대표는 "회사를 거의 10년 정도 다니면서 가장 많이 들은 말이 '블루보틀은 미니멀 브랜드'라는건데 그게 사실이라면 우리가 진짜 필요한 것들만 해왔기 때문"이라며 "그동안 많은 메뉴와 제품을 개발해온 것을 생각해봤을 때 이번 '놀라'가 그걸 잘 보여주는 예"라고 말했습니다. 블루보틀의 ‘놀라’는 창립자인 제임스 프리먼이 미국 남부 뉴올리언스지역의 전통 치커리 커피 문화에서 영감을 받아 개발한 메뉴입니다. 이번 '놀라 스타일 블렌드'는 블루보틀의 시그니처 음료인 ‘놀라’를 네스프레소의 버츄오 시스템으로 재해석했습니다. '놀라 스타일 블렌드'에는 커피·치커리·설탕·우유 딱 네가지 재료만 들어갑니다. 브라질산 최고급 아라비카 원두와 멕시코산 프리미엄 로부스타 원두를 블렌딩하고 치커리 향을 더해 부드러우면서도 고소한 곡물 향과 은은한 캐러멜 노트를 구현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습니다. 이승오 네스프레소 마케팅 본부장은 "한국은 전 세계에서도 손꼽히는 커피소비 시장이며 특히 아이스 커피에 대한 애정이 매우 높은 나라"라며 "네스프레소는 다양한 브랜드와의 전략적 파트너십을 통해 한국 소비자들의 취향에 맞춘 홈카페 경험을 다각화하고자 한다"고 말했습니다. 현장에서는 네스프레소 커피 전문가 바드가 신제품의 풍미를 효과적으로 즐길 수 있는 추천 레시피를 제안했습니다. 귀리 음료와 약간의 설탕을 더해 차갑게 즐기면 한층 더 풍부한 ‘놀라 스타일 블렌드’를 경험할 수 있다는 설명입니다. 뉴올리언스 전통 디저트 ‘베녜’가 함께 제공됐습니다. 이날 뉴올리언스 재즈 밴드 '쏘왓놀라'가 특별 게스트로 출연해 ‘놀라 스타일 블렌드’의 탄생 배경이 된 뉴올리언스의 감성과 어울리는 라이브 퍼포먼스를 선보였습니다. 이번 협업의 연장선으로 네스프레소는 블루보틀의 주요 5개 매장(성수·압구정·판교·연남·부산 기장)에 ‘NOLA 존’을 구성했습니다. 소비자들이 네스프레소의 버츄오 머신과 협업 블렌드를 직접 경험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했습니다. 네스프레소는 전 세계 93개국에 791개 부티크(지난해 기준)을 보유한 글로벌 기업입니다. 한국에는 2007년 진출해 18년간 사업을 이어오고 있습니다. 특히 네스프레소는 아이스커피를 즐기는 한국 소비자들의 취향에 맞춰 매년 여름마다 시즌 한정 커피를 선보이고 있습니다. 이는 커피에 대한 한국인의 애정, 특히 아이스커피 사랑이 유별나기 때문입니다. 한국의 연간 커피 소비량은 405잔으로 세계 평균(152잔)보다 2.6배 이상 높습니다. 이에 네스프레소는 올해 전략 키워드로 ‘협업’을 선정하고 ‘버츄오 시스템’을 한국형 홈카페 대표 플랫폼으로 확장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습니다. 현재 한국은 아이스 커피와 스페셜티 커피에 대한 높은 관심을 바탕으로 글로벌 커피 트렌드를 이끄는 핵심 시장 중 하나로 부상하고 있습니다. 네스프레소는 이번 ‘놀라 스타일 블렌드’를 통해 아이스 커피를 사랑하는 한국 소비자들에게 새로운 여름의 커피 경험을 제안한다는 계획입니다. 라이언 서 블루보틀 코리아 대표는 "네스프레소와 앞으로 이번 놀라와 같은 제품을 개발할 것을 생각하면 기대감이 크다. 더 많은 분들이 언제 어디서나 더 편하게 이 맛을 알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는 10일 하반기 첫 통화정책방향 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현 수준(연 2.50%)으로 유지했습니다. 금통위는 이날 통화정책방향 의결문에서 "수도권 주택가격 오름세 및 가계부채 증가세가 크게 확대됐고 최근 강화된 가계부채 대책 영향도 살펴볼 필요가 있다"며 동결배경을 밝혔습니다. 국내경제에 대해선 "앞으로 소비가 경제심리 개선, 추경 등으로 점차 회복되고 수출은 미국 관세부과 등으로 둔화할 것"이라며 "대미 무역협상 전개상황, 내수개선 속도 등과 관련한 성장경로 불확실성이 매우 높다"고 진단했습니다. 올해 소비자물가·근원물가(에너지·식품 제외) 상승률은 지난 5월 전망(각각 1.9%)에 대체로 부합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향후 물가경로에 영향을 줄 변수로는 국내외 경기흐름, 환율 및 국제유가 움직임, 정부의 물가안정 대책 등을 지목했습니다. 금통위는 향후 통화정책 방향에 대해 "금융안정 측면에서 수도권 주택시장과 가계부채 리스크가 증대된 만큼 거시건전성 정책의 효과를 점검하는 한편, 외환시장 변동성 확대 가능성에도 계속 유의할 필요가 있다"며 "통화정책은 성장의 하방 리스크 완화를 위한 금리인하 기조를 이어나가되, 대내외 정책여건 변화와 물가흐름·금융안정 상황 등을 면밀히 점검해 기준금리 추가 인하 시기와 속도를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인더뉴스 김용운 기자ㅣLS전선과 LS ELECTRIC(일렉트릭)은 10일 한국전력과 함께 ‘데이터센터용 초전도 전력망 구축’을 위한 기술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사업은 세계 최초로 데이터센터에 초전도 전력망 적용을 추진하는 프로젝트로, 차세대 전력 인프라의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초전도 전력망은 대형 변전소를 약 1/10 크기 소형스테이션으로 대체하고, 초전도 케이블로 전력을 공급하는 차세대 전력시스템입니다. 설치 공간을 획기적으로 줄이고 에너지 효율을 높일 수 있어 건설비용 절감은 물론 주민 수용성 향상에도 크게 기여할 수 있습니다. 이번 협약은 인공지능(AI)과 데이터센터산업의 급성장으로 인한 전력수요 증가에 대응해 고효율·친환경 전력망 구축을 목표로 추진됐습니다. 한전은 초전도시스템에 대한 기술검증과 관련제도 정비를 담당하고, LS전선은 초전도케이블의 설계와 생산, LS일렉트릭은 초전도 전류제한기 및 전력 기자재 공급을 맡게됩니다. 초전도시스템은 23kV 낮은 전압으로도 154kV급 대용량 전력 송전이 가능해 도심내 신규 변전소 건설없이도 전력공급을 확대할 수 있습니다. 또 초전도 전류제한기는 고장전류를 즉시 차단해 설비손상과 데이터 손실을 방지해 운영 안정성을 높입니다. 구자균 LS일렉트릭 회장은 “전력산업을 대표하는 세 기업이 함께 세계 최초로 데이터센터용 초전도 전력망 구축에 나선다는 점에서 매우 의미 있는 출발점”이라며 “LS전선의 초전도 케이블과 LS일렉트릭의 초전도 전류제한기는 친환경 전력공급 신뢰성이 요구되는 대용량 전력망 시장에 최적의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세 회사는 초전도 전력망의 표준 모델을 정립하고 기술개발과 실증을 단계적으로 확대해 산업생태계를 활성화하는 한편 해외시장 진출도 적극적으로 추진할 계획입니다.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삼성전자[005930]가 올해 말까지 약 4억대의 갤럭시 기기에 '갤럭시 AI'를 탑재하며 모바일 AI 대중화를 선도하겠다는 포부를 밝혔습니다. 노태문 삼성전자 DX부문장 직무대행 사장은 9일(현지시간) 뉴욕에서 열린 '갤럭시 언팩' 후 진행된 기자 간담회에서 "작년 2억대의 기기에 갤럭시 AI를 탑재하겠다는 말씀을 드렸는데 올해는 그 두 배인 4억대 이상으로 확대하겠다"라며 모바일 AI 대중화를 이끌겠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는 "갤럭시 AI는 고객의 일상에 실질적인 도움을 드릴 수 있는 유용한 기능들을 중심으로 발전해 왔다"며 "앞으로 갤럭시 AI는 스마트폰을 중심으로 갤럭시 생태계 전체를 연결하고 확장하는 핵심 플랫폼의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갤럭시 S24를 통해 AI폰 상용화에 앞장섰으며 앱과 터치 중심의 스마트폰 패러다임을 AI 에이전트와 멀티모달로 전환시켰습니다. 특히, 노사장은 AI에 최적화된 하드웨어 혁신으로 사용자 경험을 근본적으로 바꾸어 나가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번에 출시하는 7세대 폴더블은 혁신적인 폼팩터와 대화면을 통해 더 직관적이고 몰입감 있는 AI 상호작용을 가능하게 설계했다고 삼성전자는 설명했습니다. 멀티모달을 기반으로 카메라가 촬영 도구를 넘어 사용자가 보는 것을 함께 보고 이해하며 실시간으로 반응함으로써 사용자와 기기 간에 자연스러운 소통이 가능해졌습니다. 노 사장은 "AI가 우리들의 생활 속으로 깊이 들어올수록 이를 담아내는 스마트폰의 역할은 더욱 중요하다"라며 "이것이 하드웨어에 AI를 결합해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는 사례"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와 함께, 노 사장은 디지털 헬스를 통해 갤럭시 생태계를 확장하고 사용자의 건강한 삶에 기여하겠다고도 강조했습니다. 노 사장은 "건강 관리는 더 이상 병원에서만 이루어지지 않는다"라며 "삼성전자는 웨어러블 기술의 리더십을 바탕으로 일상에서의 건강 데이터와 의료 서비스를 연결하는 커넥티드 케어 플랫폼 구축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삼성전자는 최근 젤스(Xealth) 인수를 통해 웨어러블 기기로 측정된 생체 데이터와 병원 의료기록 간의 정보 단절을 해소해 병원 밖에서도 환자가 자신의 건강 상태를 종합적으로 이해하고 의료진과 소통할 수 있는 기반을 구축했습니다. 노 사장은 "자연스러운 멀티모달 경험, 기기 간의 유기적 연결성, 개인화된 AI 경험과 철저한 보안은 삼성만이 제공할 수 있는 독보적인 가치"라며 "앞으로의 10년 그 이후까지도 AI 혁신을 통해 시장을 선도하며 모두를 위한 미래를 열어가겠다"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브랜즈다이닝그룹이 운영하는 캐주얼 다이닝 레스토랑 아웃백이 올 여름 '쥬라기월드'와 만났습니다. 매년 세계적인 브랜드들과 다양한 시즌 메뉴와 프로모션을 진행해 온 아웃백이 올해는 쥬라기월드와 손잡고 한정판 메뉴와 이벤트로 여름 성수기 아이들 마음 사로잡기에 나섭니다. 아웃백은 지난 6월 16일부터 전국 매장에 쥬라기월드 시리즈와 협업해 여름시즌 한정 메뉴 '블랙라벨 쥬라기월드 에디션'를 선보이고 있습니다. 이번 만남은 여름휴가 시즌 외식수요 및 쥬라기월드 신작개봉에 맞춰 가족 단위 고객과 쥬라기월드 영화 팬층을 동시에 겨냥해 기획됐습니다. 쥬라기 시리즈는 1993년부터 32년간 이어지고 있는 유니버셜 스튜디오의 영화입니다. 이달 개봉한 ‘쥬라기월드: 새로운 시작’은 쥬라기의 7번째 작품이자 4번째 '쥬라기 월드' 영화입니다. 신약개발을 위해 거대 공룡들이 사는 위험한 섬으로 향하는 내용으로 스칼렛 요한슨, 조나단 베일리 등이 주연을 맡았습니다. 아웃백은 쥬라기월드 세계관을 활용한 TV·디지털 광고를 선보이는 한편 온·오프라인 이벤트를 통해 소비자들의 방문을 유도하고 있습니다. 쥬라기월드가 '공룡이 아직까지 살아있다면 어땠을까'라는 가정에서 출발한 영화인 만큼 아웃백은 대표 메뉴 구성에도 쥬라기월드의 상상력을 결합하는 데 중점을 뒀습니다. 쥬라기월드 세상에서 공룡들이 하늘과 땅, 바다를 누비는 것에 착안해 대표 메뉴를 구성한 게 특징입니다. 블랙라벨 스테이크 쥬라기월드 에디션은 스테이크(육류)를 중심으로 문어(해산물)와 앨리스 스프링스 치킨(가금류)을 함께 구성한 일명 '육해공' 스테이크로 영화 속 테마를 접시 위에 실감나게 재현했습니다. 공룡이 떠오르는 메뉴는 2개 더 있습니다. '멜팅 다이노 쇼콜라 아이스크림'은 공룡알을 형상화한 디저트입니다. 초콜릿 쉘에 따뜻한 소스를 부어 녹이면 알 속에 아이스크림이 등장하는 시각적 연출로 보는 재미를 더했습니다. '쥬라기 바이트 아란치니'는 치즈 라이스볼로 공룡얄 둥지 모양으로 플레이팅을 했습니다. 아웃백 관계자는 "쥬라기월드 콜라보 메뉴 출시 이후 전후 3주를 비교한 결과 전체매출이 8% 이상 증가했다"며 블랙라벨 스테이크 매출은 47.4% 급증하며 성공적인 콜라보 사례로 평가된다"고 말했습니다. 이번 협업에 맞춰 아웃백은 전국 100여개 매장 전체를 공룡 콘셉트로 꾸몄습니다. 쥬라기월드 테마에 맞춰 입구에 들어서는 순간부터 식사를 마치고 나와 영수증을 확인하는 순간까지 내부 곳곳에서 쥬라기월드의 감성을 느낄 수 있도록 연출했습니다. 포토존과 함께 현장 체험 요소를 더했습니다. '숨은 공룡 찾기 미션'은 현장에서만 참여할 수 있는 프로모션입니다. 메뉴북 내 간지에서 안내하는 세가지 공룡 그림자(공룡 발자국, 공룡알, 익룡)를 매장에서 찾아 사진을 찍고 결제시 제시하면 스크래치 쿠폰을 지급합니다. 쿠폰은 '갈립 립아이 스테이크' 등을 포함해 5종의 다양한 메뉴 중 하나가 당첨됩니다. 자사앱에서도 이벤트를 마련했습니다. 아웃백 앱에서 7월31일까지 숨겨진 공룡 알을 찾으면 '멜팅 다이노 쇼콜라 아이스크림' 쿠폰이 자동 발급됩니다. 이벤트 기간 신규가입을 포함한 모든 멤버십 회원에게 '쥬라기 바이트 아란치니 쿠폰'도 추가 제공합니다. 또 오는 8월3일까지 '아웃백과 함께 떠나는 쥬라기월드 어드밴처' 온라인 이벤트도 진행합니다. 아웃백 부메랑 멤버십 회원이 앱에서 공룡 세 마리를 모두 찾은 뒤 카카오톡으로 공유하면 참여 완료됩니다. 참여한 고객 전원에게는 할인 쿠폰 3종(5000원/1만원/2만원) 중 1종이 랜덤으로 지급됩니다. 아울러 이벤트 응모를 완료한 고객 중 총 200명을 추첨해 아웃백X쥬라기월드 한정판 굿즈 다이노 인형을 증정합니다. 인형은 공룡 알에서 탄생한 콘셉트로 2종(티라노, 브라키오)입니다. 당첨자는 오는 8월7일 개별로 안내할 예정입니다. 인형은 매장에서 식사할때 구매도 가능합니다. 최근 아웃백은 국내외 유명 브랜드들과 협업을 강화하며 화제성을 선점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타바스코 브랜드와 함께 출시한 타바스코 스콜피온 소스를 활용한 블랙라벨 스테이크는 25만개가 팔려나갔습니다. 연말, 가정의달 등에는 하겐다즈와 손잡고 아이스크림 케이크 및 시즌 메뉴를 선보이는 중입니다. 세계적인 음료 브랜드 코카콜라와의 컬래버레이션도 꾸준합니다. 2023년과 지난해 코카콜라 딜리버리 전용 세트 메뉴를 출시했으며 이외에도 친환경 런치백, 우드 트레이 등 여러가지 이색 상품을 내놨습니다. 아웃백은 앞으로도 시즌 테마를 접목한 다양한 메뉴를 선보일 계획입니다. 아웃백 관계자는 "아웃백은 연초와 가정의 달이 있는 5월에도 소비자가 많이 찾지만 7월이 가장 성수기로 휴가 시즌에 맞춰 아이들과 함께 매장을 방문하는 고객들이 많다"며 "QR코드로 공룡을 만나는 등 아이들이 즐길 수 있는 콘텐츠를 준비했으니 많은 방문 바란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