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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효근 칼럼] 베트남서 ‘제2의 박항서’ 스토리를 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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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dnesday, April 17, 2019, 08:04:33

베트남 공유오피스 캠퍼스K 대표...새로운 ‘50플러스’ 플랜 제안

 

[인더뉴스 편집국] 베트남이 뜨겁다. 지난 10년간 평균 경제성장률 6%로 달리더니 지난해에는 7%를 넘어섰고, 최근 S&P는 베트남의 국가 신용도를 9년 만에 한단계 상향조정했다. 과거 한국의 성장시대를 보는 듯하다.

 

특히 일부 산업분야 즉, 우버그랩으로 대표되는 차량공유 산업이나 각종 페이 사용은 한국보다 앞섰다는 평가를 받는다.

 

베트남은 2차 3차산업이 성숙할 사이없이 곧바로 4차산업으로 넘어가고 있다. 이는 파괴할 기존 산업들이 존재하지 않기에 더 유리하기 때문이다. 1980년대의 개발 한국과 2020년대 IT한국이 공존하는 나라가 된 것이다.

 

소비재, 원부자재 및 산업기계의 70%가 중국으로부터 넘어온다. 자체적으로 밸류체인을 완성시킬 내부적인 유인이 적은 이유이다. 그러하기에 한국의 한계산업 분야들이 베트남에서 다시 살아나서 제2의 각광을 받을 수 있는 환경인 것이다.

 

우리 같은 50, 60대들에게는 산업화를 압축적으로 이끌어낸 빛나는 경험이 있다. 시대가 바뀌어 점점 퇴색되어가는 전문가로서의 이력에 새로운 활기를 베트남에서 찾을 수 있다.

 

나이를 따지지않는 수평문화와 한국에서 배우고자하는 열의가 큰 그들에게 기술을 전수하며 완숙한 프로페셔널로서의 자긍심을 되찾자. 아직도 쓸만한 자기를 발견하고 사회에 기여하는 보람도 느낄 수 있다.

 

산업분야 곳곳에서 ‘작은 박항서’들이 나올 수 있는 환경이다. 적어도 70 은퇴 이후에 베트남에서 모은 돈으로 아파트라도 한 채 사서 그 월세소득으로 노년을 따뜻한 날씨의 남국에서 일년의 반을 자연과 함께 보내는 로망을 실현할 수도 있다.

 

베트남 사람들은 한국인들을 좋아한다. 박항서 감독의 축구신화, K팝 그리고 뷰티 등의 문화산업이 이끄는 한류 열풍이 그 배경이다.

 

베트남은 투자할 만하다. 중국에 이은 글로벌 생산기지 베트남은 GDP 300조, 인구 6억의 거대시장 아세안 진출의 교두보다. 이미 8000개의 한국기업이 들어와 있다. 베트남은 크게 성장해 경제문화사적으로 동남아라기보다는 동북아시아의 한-중-일-베, 4국으로서 자리매김할 가능성이 크다.

 

큰 이유는 민족성에 있다. 베트남인들은 스스로 근면, 성실, 인내, 친절, 용기를 갖추고 있다고 생각한다. 몽골로부터 시작해 미국, 프랑스, 중국, 일본등의 외세에 굴복하지 않은 전승의 역사를 아주 자랑스럽게 여기고 있다. 그 자부심은 대단하다.

 

가끔 현지인들을 만나서 대화중에 한국의 베트남 참전 얘기가 나오면 곤혹스러울 수밖에 없는데, 미안함을 느끼는 우리를 대하는 그들의 태도는 의외로 호방하다. 전쟁에서 이긴 쪽은 베트남이고 패전국 미국에 이끌려온 한국군과 전쟁 과정에서 불상사가 있었지만 그것은 있을 수 있는 일들이라며 오히려 이해한다는 듯 행동하기 때문이다..

 

언제 적 월남이라고? 베트남에서 살아보기 전 내 기억 속의 베트남은 전쟁의 폐허와 최근 농어촌으로 시집온 다문화가정 정도 이미지인 ‘월남’이었다.

 

그러나 이제는 명석하고 자부심이 강하며 가족이나 주변 사람들과의 관계를 잘 만들어가는 세련된 문화를 가진 가능성이 큰 나라라는 기억으로 대체되는 중이다. 저녁식사 모임에 으레 이브닝드레스를 따로 챙겨와서 파티를 즐기는 그 ‘벳.남.인’들이 부럽다.

 

베트남 공유오피스 캠퍼스K 대표 sid@campus-k.com

 

 ◇ 약력

 

 - 성균관대학교 환경공학과

 - 한양대학교 도시공학과

 - 서울시 개발과

 - 이노베이션 허브 하노이 기획자

 - 소셜벤처파트너스 서울 설립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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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명기 기자 pnet21@inth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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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온, 글로벌 생산량 확대에 8300억원 투자…매출 5조 가속화

2025.04.15 12:34:53

인더뉴스 김용운 기자ㅣ오리온[271560]이 총 8300억원을 투자해 매출 5조원, 영업이익 1조원 달성을 위한 글로벌 중장기 성장기반 구축에 나선다고 15일 밝혔습니다. 오리온은 15일 이사회를 열고 충청북도 진천군 테크노폴리스 산업단지 내 생산∙포장∙물류 통합센터 구축에 4600억원을 투자하는 안건을 통과시켰습니다. 최근 5년 내 식품기업의 국내 투자로는 최대 규모입니다. 진천 통합센터는 축구장 26개 크기인 18만8000㎡(약 5만7000평) 부지에 연면적 14만9000㎡(약 4만5000평) 규모로 건설되며 생산, 포장, 물류까지 연결된 원스톱 생산기지입니다. 2027년 완공을 목표로 올해 중순에 착공하며, 국내는 물론 해외 수출 물량에 대한 제품 공급을 담당할 예정입니다. 진천 생산공장이 완공되면 국내 생산능력은 최대 2조3000억원 수준까지 확대됩니다. 진천 통합센터 조성에는 중국과 베트남 법인으로부터 받은 배당금을 사용할 방침입니다. 오리온은 2023년부터 해외 법인의 국내 배당을 하고 있습니다. 올해 2900여억원을 수령할 예정이며, 3년간 누적 배당금액은 약 6400억원입니다. 오리온은 해외 배당금을 식품사업 투자 및 주주환원 확대를 위한 배당 재원으로 사용한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오리온은 러시아와 베트남 등 고성장하고 있는 해외 법인에 대한 투자도 늘릴 계획입니다. 러시아 법인은 현지 판매물량이 최근 6년 연속 두 자릿수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현재 공장가동률이 120%를 넘어서는 상황에서도 초코파이 공급량이 부족함에 따라 트베리 공장 내 새로운 공장동을 건설하기로 결정했다. 2022년 트베리 신공장을 가동한 이래 3년 만입니다. 총 투자 금액은 2400억원 규모이며 파이, 비스킷, 스낵, 젤리 등 16개 생산라인을 증설합니다. 투자가 마무리되면 연간 총 생산량은 현재의 2배인 7500억원 수준까지 확대되어 러시아 법인의 성장세는 더욱 가속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베트남은 성장잠재력이 큰 시장인 만큼 총 1300억원을 투자해 베트남 1등 식품기업으로서의 위상을 더욱 확고히 한다는 계획입니다. 먼저 올 하반기에는 하노이 옌퐁공장 내 신공장동을 완공하고, 쌀스낵 라인 증설로 공격적인 시장 확대에 나섭니다. 기존 제품의 추가 생산라인도 순차적으로 확대해 향후 9000억원 수준까지 생산능력을 키울 계획입니다. 물류센터와 포장공장이 들어서는 하노이 3공장은 올해 착공해 2026년 완공이 목표입니다. 오리온 관계자는 "1993년 첫 해외 진출 이래 지난 30년간 '성장-투자-성장'의 선순환 체계를 완성하며 해외 매출 비중이 65%를 넘어서는 명실상부한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했다"며 "국내를 비롯해 해외 전 법인이 매년 성장세를 거듭하고 있어 생산능력 확대를 통해 중장기 성장기반을 더욱 공고히 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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