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창 열기 인더뉴스 부·울·경

Global 글로벌

신덕화 대표 “비엣메이트, 베트남 메신저 ‘잘로숍’ 독점 따냈다”

URL복사

Friday, April 26, 2019, 19:04:25

3년간 K뷰티 프로젝트 결실, 베트남 1위 잘로숍 진출 “용의 어깨 타자”

 

인더뉴스 박명기 기자ㅣ “베트남 사람이 있는 곳에 잘로(ZALO)가 있다.”

 

26일 서울 강남 교보문고서 ‘베트남 진출 희망을 위한 세미나’가 열렸다. 3년 전 비엣메이트를 창업한 신덕화  대표는 베트남 시장과 유통 채널에 대해 주제 발표를 했다.

 

신 대표는 “베트남에서 우연히 K뷰티를 살려내는 방안을 발견했다. 바로 한국의 카카오톡, 중국의 위챗, 일본 라인 같은 모바일 메신저 ‘잘로’였다”고 회상했다.

 

베트남의 경우 모바일 메신저 분야에서 카카오톡이 4% 마켓셰어를 차지할 뿐 잘로가 90%을 차지한다. 베트남은 현재 모바일결제 증가율 세계 1위다. 청년 스타트업였던 그는 잘로숍 '뷰티' 독점권 대결에서 일본 산자성을 눌러 낙점됐다.

 

◇ 잘로, 최대 IT모바일 기업인 VNG 그룹사 소속 베트남 1위 메신저

 

잘로는 베트남 최대 IT모바일 기업인 VNG 그룹사 자회사다. VNG는 베트남 기업 중 나스닥 상장 예정 1호다.  베트남 내 메신저뿐이 아닌 ZING(1위 매체), BAOMAI(1위 신문) 등 대부분 1위다. e커머스의 경우 티키(TIKI)가 2위, 잘로페이가 2~3위권이다.

 

신 대표는 36세에 한국의 중국 화장품 수출 역직구 관련 창업을 한 바 있다.  2018년 2월에는 베트남 비엣메이트 유통법인을 설립했다. 비엣메이트는 올해 1월 베트남 유통 진출 지원 프로그램을 한국서비스 런칭했다.

 

그가 잘로에게 먼저 제안한 것은 모바일 프로젝트였다. 잘로는 뷰티뿐이 아닌 패션과 식품까지 지원해주겠다는 답이 돌아왔다.

 

그는 “잘로숍은 모바일 메신저를 이용한다. 카카오톡과 비슷하다. 메신저에서 더보기를 누르면 잘로숍이 나타나고 e커머스가 이뤄진다. 1년 전 시작했지만 이제 광고도 없이 월 2000만 명이 찾아온다. 기쁜 것은 비엣메이트가 잘로숍 배너 독점 계약했다”고 설명했다.

 

베트남은 5개 직할시에 58개성으로 이뤄진다. 국토 남북거리가 1800km다. 약 95%가 현금거래를 한다. 이 때문에 시장 진출이 쉽지 않다. 

 

그는 “베트남에 대한 시각이 엇갈린다. 장밋빛 전망은 대기업에 한해만 통한다. 중소기업은 쉽지 않은 시장이다. 카드 사용이 10%다. 페이도 없다. 한국 중국집 배달처럼 현금을 받는다”고 말했다.

 

이어 “그렇다고 해서 왜 바이어를 찾아가나. 베트남의 도시화율은 25~30%다. 소비수준이 꾸준히 상승 중이다. 특히 중소기업들은 메신저를 통해 브랜드를 홍보하고 빠르게 시장에 침투할 수 있다. 타깃은 15~25세의 1400만 명이다”고 말했다.

 

◇ “중소기업 베트남 진출 힘들지만, 이제 바이어가 연락 오게 만들겠다”

 

베트남 전자상거래는 중국 자본이 다 휩쓸었다. 지난해까지 1위였던 라자다(LAZADA)는 중국 온라인 쇼핑업체 알리바바가 인수한 이후 3위로 밀렸다. ‘대이변’이었다. 중국 제품을 우선한다는 소문과 반중국 정서가 작용했다. 베트남 정부는 알리페이와 위챗페이 중국 모바일 결제 금지를 결정했다.

 

 

대신 메인 배너가 1800만 원인 쇼피(Shopee)가 3위에서 1위에 올랐다. 잘로 그룹의 티키는 2위로 변동이 없었다. 물론 티키와 쇼피도 모두 중국 거대 IT기업 텐센트가 투자했다.

 

신덕화 대표는 “한국 소비재 기업이 베트남 진출하려면 라자다-쇼피-티키 등 온라인, 메디케어-파머시티-가디언 등 오프라인 주요 채널을 뚫어야 한다. 하지만 비용과 시간과 사무실-창고 임대 비용-직원 채용 등 약 8700만원(추정)이 든다”고 말했다.

 

베트남 시장에서 소비재는 반드시 식약품 라이선스가 필요하다. 1억 명 유저를 가진 모바일 메신저 e커머스 잘로숍은 비엣메이트를 통해 진출할 수 있다. 5년간 독점이다.

 

“세미나를 통해 진출 기업의 특징을 보니 CEO 연령대가 30대 중후반이었다. 적은 비용으로 젊은 층을 공략하고, 베트남 전지역을 커버하는 모바일메신저의 가능성을 봤다. 찾아가는 것보다 모바일 메신저로 바이어들이 연락을 해오게 하겠다.”

 

베트남에서는 거래 시 유의 사항 몇 개. 우선 계약은 반드시 파란색 볼펜을 써야 효력을 발휘한다. 계약시 원화는 ‘동’(UND, 베트남 화폐)로 결제해야 법적 효력을 가진다.

 

☞ 신덕화 대표는?

 

2008년 IMF 시절 교보생명 공채로 직장생활을 한 그는 6년간 부산경남 지역에서 영업을 하다가 본사 채널 전략분석으로 옮겨왔다. 이후 경영학 대학원 중국경영학과에서 공부했다.

 

2014년에는 디에이치인터내셔널을 스타트업해 한국화장품 중국 역직구 사업을 시작했다. 2017년 한국 최초 베트남 VNG(잘로) 그룹 계약서를 확보하고 베트남 비엣메이트 유통법인을 설립했다.

English(中文·日本語) news is the result of applying Google Translate. <iN THE NEWS> is not responsible for the content of English(中文·日本語) news.

배너

More 더 읽을거리

박명기 기자 pnet21@inthenews.co.kr

배너

한미약품, 세계 최대 의약품 전시회 참가…글로벌 진출 보폭 넓힌다

한미약품, 세계 최대 의약품 전시회 참가…글로벌 진출 보폭 넓힌다

2025.10.28 14:18:20

인더뉴스 문정태 기자ㅣ한미약품이 항암 바이오신약 ‘롤론티스’를 비롯한 혁신 신약과 제제 기술력을 앞세워 글로벌 시장 공략에 나섰습니다. 한미사이언스 핵심 계열사인 한미약품은 28일부터 30일까지(현지시간)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규모의 의약품 전시회 ‘CPHI Worldwide 2025’에 참가한다고 28일 밝혔습니다. CPHI는 166개국 2400여 개 제약바이오 기업이 참가하는 글로벌 전시회로, 올해는 약 6만2000명의 업계 관계자가 모일 것으로 예상됩니다. 한미약품은 이번 행사에서 단독 부스를 열고 로수젯, 아모잘탄, 에소메졸 등 자체 개발 블록버스터 제품과 제제 기술력을 선보입니다. 또 비만대사, 항암, 희귀질환 등 30여 개의 혁신 신약 파이프라인을 공개하며 글로벌 제약사들과의 협력 강화를 추진합니다. 특히 한국 33번째 신약이자 국내 제약사 최초로 항암 바이오신약 FDA 승인을 받은 ‘롤론티스’는 한미의 글로벌 경쟁력을 상징하는 대표 제품으로, 미국 시장에서 ‘롤베돈’이라는 이름으로 매 분기 200억원대 매출을 기록하며 누적 매출 2000억원을 돌파했습니다. 이 제품의 원액을 생산하는 평택 바이오플랜트 역시 이번 전시회에서 주목받고 있습니다. 평택 바이오플랜트는 미국 FDA의 cGMP 인증을 획득한 최첨단 설비(최대 2만5000리터 규모 배양기)를 갖추고 있으며, 미생물 배양 기반 생산 기술로 경쟁사와 차별화된 CDMO(위탁개발생산) 서비스를 제공합니다. 한미약품은 세포주 개발부터 임상용 의약품 생산, 밸리데이션, 원료 및 완제 생산, 품질 시험, 허가자료 작성까지 가능한 ‘엔드 투 엔드(End-to-End)’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연구개발 역량도 강조했습니다. 한미약품 관계자는 “한미만의 혁신 제품과 R&D 기술력을 앞세워 글로벌 파트너십을 확대하고, 평택 바이오플랜트의 CDMO 경쟁력을 적극 홍보할 것”이라며 “글로벌 헬스케어 시장에서 지속 가능한 성장 발판을 마련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