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교촌치킨을 운영하는 교촌에프앤비의 송종화 대표가 올해 글로벌 전략을 각 국가 특성에 맞춰 차별화하고, 신규 사업을 확대해 가시적 성과를 거두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송 대표는 26일 경상북도 칠곡군 가산면 교촌에프앤비 본점에서 열린 제 26기 정기주주총회에 참석해 이같이 말하며 올해 사업 계획을 밝혔습니다.
송 대표는 "2024년도는 고금리, 고물가, 고환율 등 3고 현상으로 소비심리가 위축돼 내수에 기반한 프랜차이즈 업계는 큰 어려움을 겪었다"며 "교촌의 모든 임직원은 어려운 대내외 환경 속에서도 가맹지역본부 직영 전환, 글로벌 매출 확대, 신제품 개발, 소스 및 수제 맥주 사업 강화 등 성장모멘텀 확보와 이익 창출에 목표를 뒀다"고 말했습니다.
지난해 교촌에프앤비 매출은 4808억원으로 전년 대비 8% 증가했습니다. 영업이익은 154억원으로 38% 감소했는데 이는 가맹지역본부 직영 전환에 따른 일회성 비용 지출의 결과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는 국내 프랜차이즈 사업에 대해 "소비트렌드에 기반한 다양한 신제품을 출시해 시장을 선도하고 브랜드 인지도 강화 및 지속적인 매출 증대를 위해 연중 전략적인 프로모션을 펼치겠다"며 "이익 구조 개선을 위해 가맹지역본부 직영 전환에 따른 구매·물류 프로세스 고도화에 심혈을 기울이겠다"고 전했습니다.
글로벌 사업은 각 지역 특색에 맞게 출점 전략을 차별화합니다. 올해 북미 시장은 미국 직영 1호점 리뉴얼을 완료하고 다크키친 모델 등 혁신적 점포로 효율화를 꾀한다는 구상입니다. 중국, 대만, 동남아 등 MF기반 진출국에서는 지속적인 출점으로 규모 경제를 실현하겠다고 언급했습니다.
송 대표는 "미래 먹거리 산업인 신규 사업에서도 가시적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박차를 가하겠다"며 "메밀단편은 곧 2호점이 오픈되고, 소스와 수제 맥주 사업도 판매 채널을 확대해 매출 증대에 기여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또 "하반기에는 자회사 케이앤엘팩이 충주공장을 완공해 친환경 포장재 사업에 본격 진출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한편 이날 주총에서는 ▲26기 재무제표 승인의 건 ▲자본준비금 감액 및 이익잉여금 전입의 건 ▲정관 일부 변경의 건 ▲이사 선임의 건(사외이사 박승환 선임의 건, 사외이사 김홍신 선임의 건) ▲감사위원회 위원이 되는 사외이사 손대식 선임의 건 ▲감사위원회 위원 신세균 선임의 건 ▲이사 보수한도 승인의 건 등 7개 의안을 원안대로 승인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