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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븐브로이 강서·달서맥주, ‘대통령의 맥주’로 등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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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ursday, July 27, 2017, 15:07:51

27~28일 이틀간 문재인 대통령-기업인 첫 회동..세븐브로이 수제맥주 선정
지역이름 딴 강서·달서맥주 선택..홈플러스·CU, 홍보 효과에 즐거운 비명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ㅣ 문재인 대통령과 기업인간 첫 호프 미팅에 '공식 만찬주로 세븐브로이맥주의 강서·달서 맥주가 식탁에 오른다. 강서(서울 강서구)맥주와 달서(대구 달서구)맥주는 지역명을 딴 맥주로 국산 수제맥주로 인기리에 판매 중이다.


이런 가운데, 강서·달서 맥주를 판매하고 있는 홈플러스와 편의점 CU가 즐거운 비명을 지르고 있다. 이번 간담회는 청와대에서 진행된 첫번째 호프 미팅의 공식 만찬주로 선정되면서 홍보 효과를 톡톡히 볼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2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이날과 28일 청와대에서 열리는 '호프 미팅'에 중소기업 세븐브로이맥주의 수제맥주가 선택됐다. 이번에 선정된 맥주는 모두 씁쓸한 맛이 감도는 에일맥주로 강서맥주는 부드러운 맛이 특징, 달서 맥주는 오렌지향이 은은하게 퍼지는 것이 특징이다.


세븐브로이 관계자는 "청와대로부터 공식 만찬주로 선택됐다는 연락을 받았다"며 "주요 경영진이 오후 청와대를 직접 방문해 참석자에게 수제맥주를 따라줄 계획"이라고 말했다.


세븐브로이는 김강삼 대표가 지난 2011년 세운 국내 세 번째 맥주제조 기업이다. 세븐브로이는 오비맥주와 하이트맥주가 일제강점기 시절 맥주 제조 면허를 취득한 것과 달리 우리 정부가 처음으로 맥주제조를 허가해 준 일반면허 1호 회사다.


현재 강원 횡성군 생산공장에서 청정 암반수와 독일산 최고급 홉, 맥아민을 사용해 프리미엄 맥주 8종을 생산하고 있다. 매출은 40억~50억원대로 크진 않지만, 국내 기업 최초로 에일맥주를 출시하는 등 프리미엄 수제맥주 시장 성장을 이끌어 왔다는 평이다.


강서맥주와 달서맥주가 대표 제품이다. 강서맥주는 지난해 10월 출시됐으며, 고소함을 동반한 단맛이 특징이다. 펄, 센터니얼 등의 홉을 사용해 오렌지, 자몽과 같은 시트러스함과 리치, 망고 등의 열대 과일향이 조화를 이뤄 마일드한 풍미가 담겼다.


달서맥주는 여성들에 인기가 높다. 특유의 상큼한 첫 맛과 오렌지향이 담긴 에일맥주로 독일식 바이젠 계통의 밀맥주다. 바닐라의 풍미에 오렌지, 자몽 등의 향을 내는 아로마 홉을 사용해 전반적으로 과일향이 강한 편이다.


업계는 청와대가 이번 세븐브로이의 수제맥주를 선택한 것은 여러 의미가 있다고 입을 모은다. 우선, 재계 그룹 선두권 기업이 참석하는 호프미팅에 대기업의 맥주 대신 중소기업의 제품을 선택해 대기업-중소기업간의 상생을 강조하는 청와대 의지를 엿볼 수 있다는 것이다.


또 지역명을 딴 맥주를 선정한 것도 의미를 더한다. 특히 대구 달서구를 뜻하는 '달서맥주'가 제공돼 보수 정당을 지지하는 지역까지 아우르겠다는 의미가 담겨 있다고 업계는 보고 있다.


해당 맥주를 판매하고 있는 홈플러스와 편의점 CU도 예상치 못한 홍보에 함박웃음을 짓고 있다. 더운 여름철이 맥주 판매율이 높은 성수기인 데다가, 이번 청와대 호프미팅의 간판 맥주로 차지하면서 판매율이 더욱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홈플러스에 따르면 지난 7월 판매 기준으로 전체 국산 병맥주(330ml, 500ml, 640ml) 순위에 카스(1위), 하이트(2위)에 이어 강서맥주가 3위를 차지했다. 500ml 미만 국산 병맥주 순위 기준으로는 강서맥주가 1위, 달서맥주가 3위에 올랐다.


이건우 홈플러스 차주류팀 바이어는 “강서맥주와 달서맥주는 출시 초기에 비해 매출이 2배 이상 성장했다”면서 “현재 지역맥주와 국내 수제맥주 생산업체를 발굴하는 등 새로운 트렌드를 이어가는 가운데, 이번 청와대에 공식 만찬주로 선정되면서 예상치 못한 홍보에 놀라고 있다”고 반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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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지영 기자 eileenkwon@inth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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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엔비디아 납품 9부 능선 넘었다…젠슨 황 “승인 위해 최대한 빨리 작업 중”

삼성전자, 엔비디아 납품 9부 능선 넘었다…젠슨 황 “승인 위해 최대한 빨리 작업 중”

2024.11.25 09:37:53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삼성전자[005930]의 고대역폭메모리(HBM)에 대해 "납품 승인을 위해 최대한 빨리 작업하고 있다"고 말하며 납품 시기가 임박했음을 시사했습니다. 지난 24일 블룸버그통신 보도에 따르면, 젠슨 황 CEO는 23일(현지시간) 홍콩 과학기술대 명예박사 학위 수여식에서 삼성전자로부터 5세대 HBM인 HBM3E 8단과 12단 모두 납품받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삼성전자가 앞서 지난달 31일 3분기 실적 콘퍼런스콜에서 "현재 HBM3E 8단·12단 모두 양산 판매 중"이라며 "주요 고객사 품질 테스트 과정상 중요한 단계를 완료하는 유의미한 진전을 확보했고 4분기 중 판매 확대가 가능할 전망"이라 밝힌 바 있습니다. 이와 함께 젠슨 황 CEO가 직접 납품 작업 속도에 대해 언급하며 삼성전자의 HBM이 본격적으로 납품이 시작될 것이라는 업계의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삼성전자가 본격적으로 납품을 시작한다면 삼성전자 역시 AI 반도체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입하며 실적 반등을 노릴 가능성이 커집니다. 엔비디아 역시 SK하이닉스[000660]에 집중되어 있는 수급 상황에 선택권을 넓힐 필요가 있습니다. 다만, 블룸버그는 젠슨 황 CEO가 최근 3분기 실적 발표 후 콘퍼런스콜에서 메모리 공급업체로 SK하이닉스·마이크론 등은 언급했지만 삼성전자는 거론하지 않았다고도 덧붙였습니다. 또한, 삼성전자가 엔비디아에 HBM 납품을 시작해도 기존 경쟁사(SK하이닉스, 마이크론) 대비 납품량이 많지 않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경쟁사가 이미 물량 공급을 선점했기에 삼성전자의 납품 몫이 크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입니다. SK하이닉스의 엔비디아 납품 관계는 향후에도 흔들리지 않을 전망입니다. 지난 4일 열린 'SK AI 서밋'에서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엔비디아는 새로운 그래픽처리장치(GPU)가 나올 때마다 SK하이닉스에 더 많은 HBM을 요구하고 합의된 일정도 항상 앞당겨 달라고 요청한다"며 "지난번 젠슨 황과 만났을 때 HBM4 공급을 6개월 당겨달라고 했다"고 젠슨 황 CEO와 만난 일화를 전했습니다. 삼성전자는 올해 초부터 엔비디아에 HBM을 납품하기 위해 품질 테스트를 진행하는 등 노력했지만 테스트 통과가 지연되며 납품 시기가 늦춰졌습니다. 이에 삼성전자는 차세대 HBM 기술 개발을 위해 HBM 개발팀을 신설하는 등 HBM 주도권 확보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습니다. 또한, 3분기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기존 HBM3E 제품은 이미 진입한 과제용으로 공급을 확대하고, 개선 제품은 신규 과제용으로 추가 판매해 수요 대응 범위를 늘려갈 것"이라며 "내년 상반기 내 해당 제품의 양산화를 위해 고객사와 일정을 협의 중"이라 밝히며 HBM3E의 개선 제품 준비도 진행 중입니다. 6세대 HBM인 HBM4에 대해서는 내년 하반기 양산을 목표로 개발 중이며 맞춤형 HBM 사업을 위해 대만 파운드리 업체인 TSMC와의 협업 가능성을 시사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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