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권지영 기자ㅣ 국산차와 외산차량 중 사고 수리비가 전체 차량의 평균 수리비보다 120%를 넘는 차종에 대해 특별할증요율을 붙여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사고 수리비가 평균보다 최고 150% 이상인 46개 차종에 대해선 최대 15%의 특별할증요율을 부과해야 한다는 내용도 포함됐다. 예컨대, 평균 수리비가 100만원일 경우 만약 BMW 3시리즈의 수리비가 150만원이 나왔다면 평균보다 150%를 초과한 것으로 보고 특별할증요율을 최대 15%를 붙이는 방식이다. 이 할증은 자기차량 손해담보 보험료를 산정할 때 반영돼 이는 자차보험료가 오르는 요인이 된다. 보험연구원(원장 강호)은 13일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금융위원회, 금융감독원과 함께 ‘고가차량 관련 자동차보험 합리화 방안’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날 전용식 보험연구원 연구위원은 ‘고가차량 관련 자동차보험 제도개선 방안’이라는 주제발표를 통해 “최근 3년간 외산차량 등의 고가차량이 급증하면서 자동차보험 물적손해가 증가하고 영업적자가 심화되는 등 경제적 혹은 사회적인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보험연구원에 따르면 지난 2012년 75만대를 기록한 외산차는 2014년에는 111만 6000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ㅣ 내년 1월부터 보험료 납입 연체로 해지된 보험계약에 대한 부활(효력회복)신청 기간이 기존 2년에서 3년으로 늘어난다. 또, 보험상법에서 실효된 계약에 대한 적립금 반환청구권 행사기간이 3년(기존 2년)으로 연장됐다. 금융감독원은 ‘국민체감 20대 금융관행 개혁의 추진과제’의 일환으로 보험계약을 부활시킬 수 있는 기간을 연장한다고 13일 밝혔다. 금감원에 따르면 지난해 보험료를 내지 않아 해지된 보험계약은 264만건으로 전체 보유계약 대비 2.8% 수준이다. 같은 기간 부활된 계약은 46만건에 달한다. 보험료를 연체하면 보험회사는 14일 이상의 기간을 정해 납입을 독촉하고, 이 기간까지 보험료를 내지 않으면 그 다음날부터 계약이 해지된다. 보험계약이 해지됐어도 보험계약자가 해지환급금을 받지 않은 경우 회사가 정한 절차에 따라 계약을 되살릴 수 있다. 통상 2년 안에 계약을 부활할 수 있도록 규정돼 있다. 금감원은 부활기간에 대한 샘플링 1만5706건에 대해 조사를 진행한 결과, 해지된 후 1년 이내에 부활된 건이 83.5%, 1년 경과 이후 부활된 계약은 16.5%를 차지했다. 다만, 해지된 보험계약을 부활하려는 소비자는 그동안 납입하지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ㅣ 내년부터 보험회사가 고객에게 지급해야 할 보험금을 늦게 지급할 경우 지연이자가 최대 8%까지 더 오른다. 종전까지는 지연기간에 대해 보험계약대출이율을 적용한 이자만을 적용해 왔다. 금융감독원은 ‘정당한 보험금 지급관행 개선방안’의 일환으로 보험회사가 정당한 사유없이 보험금을 늦게 지급할 경우 ‘지연이자’를 기간별로 차등화해 적용토록 한다고 12일 밝혔다. 지난해 사고 보험금 지연지급 건수는 101만건으로 전체 보험금 지급건수의 2.4%를 차지했다. 지연지급 보험금은 3조6000억원 규모(전체 사고보험금의 10.3%)로 이 중 지연이자로 지급된 금액이 108억원에 달했다. 금감원은 보험회사가 보험금을 늑장 지급하는 행위가 복합적으로 작용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 보험사고의 본질적 특성과 일부 보험회사의 부당한 업무처리 행태 등이 어우러진 결과라는 것. 보험회사가 보험금을 지급하기 위해선 가장 먼저 보험사고 원인을 분석해야 한다. 보험사고 원인이 사망·상해·장해·화재·충돌 등으로 다양해 손해액 평가방법이 복잡하다. 그러나 일부 보험회사는 내부절차 지연 등으로 보험금을 늦게 지급해 민원을 유발하는 경우도 있다. 현재는 보험회사가 보험약관에서…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 최근 보험시장에는 유병자와 고연령층 대상의 상품이 쏟아지고 있다. 평균 수명이 연장되면서 살아있을 때 실질적인 보장을 받고 싶어하는 고객의 니즈가 늘고 있기 때문이다. 최근 금융당국도 이런 추세를 반영해 보험사에 고연령층을 위한 상품을 출시하도록 권고해 왔다. 12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한화생명은 최근 40세부터 최대 78세까지 가입할 수 있는 고령층을 위한 종신보험을 출시했다. 이 상품은 기존 노후실손의료보험과 유병자·고령층을 위한 보험 중에서도 가입가능 연령이 78세로 업계에서 가장 높다. 기존 상품의 경우 보통 75세가 최대 가입 가능 나이다. 통상 보험사에서 판매하고 있는 상품의 가입 가능 나이는 15세부터 최대 60세까지가 일반적이다. 고연령층을 위한 상품은 75세까지가 마지노선. 그런데 한화생명은 신 상품의 최고 가입가능 나이를 78세로 설정했다. 이유가 뭘까? 한화생명은 보험료를 책정하는 위험률 산출과 (보험료)최소 납입기간을 이유로 꼽았다. 보험상품을 개발할 때 보험료와 상품보장 내역 등을 설정하기 위해 위험률을 산출한다. 대형사인 경우 그동안 쌓인 회사의 고객 통계를 분석해 보험사가 이 상품을 통해 보장할 수 있는 범위
인더뉴스 문정태 기자ㅣ 시장금리 하락에도 불구하고 생명보험회사의 금리역마진이 개선되고 있다. 이는 운용자산이익률 하락폭에 비해 보험료적립금 부담이율 하락폭이 더 컸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보험연구원이 11일 발간한 ‘생명보험회사의 금리역마진 추이’에 따르면 금리역마진액이 2013년 6월 말 2조3000억원에서 2015년 6월 말 1조9000억원으로 낮아졌다. 같은 기간 생명보험회사 금리역마진율은 0.6%p에서 0.4%p까지 하락했다. 시장금리는 지속적으로 떨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1년 만기 국고채 수익률은 지난 2012년 12월 2.685%에서 2014년 12월 2.072%로 떨어진 후 올해 9월에는 1.553%까지 하락했다. 같은 기간 10년 만기 국고채의 이율은 ‘3.653% → 2.681% →2.216%’로 변화했다. 통상 금리가 낮아질수록 생명보험사들의 금리역마진이 커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보험료 적림금이 증가하고 있고, 공시이율이 낮아지고 있는데도 금리역마진이 개선되고 있는 이유는 뭘까? 부채측면에서 생보사들이 공시이율을 적극적으로 인하한 점을 들 수 있다. 특히, 올해부터 시행된 공시이율 산출범위 확대로 인해 공시이율 인하 여력이 커졌으며 실제로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ㅣ 내년부터 실손보험 가입자 중 의사의 소견과 무관하게 자의적으로 입원하는 경우 실손의료보험에서 보험금 지급이 제한된다. 또 불필요하게 응급실을 이용하는 경우도 실손보험에서 보장 대상에서 제외된다. 반면, 일부 정신질환은 실손보험 보장범위에 포함된다. 금융감독원은 8일 이같은 내용을 담은 '실손의료보험 표준약관 개정안'을 예고했다. 개정안에 따르면 의사소견과 무관하게 자의적으로 입원하면 실손보험 적용이 되지 않는다는 점을 명확히 규정했다. 이는 통원치료가 가능하다는 의사 판단에도 입원을 자처해 실손보험을 악용하는 일명 '나이롱환자'를 겨냥한 조치다. 현행 약관에서는 ‘피보험자가 의사의 지시를 따르지 않아 증상이 악화된 경우’에만 보장에서 제외토록 했다. 또 응급실을 이용할 필요가 없는 비응급환자가 전국의 43개 대형 종합병원(상급 종합병원) 응급실을 이용할 때 발생하는 비용도 보장되지 않는다. 국민건강보험은 비응급환자가 상급종합병원의 응급실을 이용할 때 발생하는 응급의료관리료(6만원 내외)를 환자가 전액 부담토록 하고 있다. 그런데, 이를 실손보험에서 보장해주고 있어 제도의 실효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을 받아들인 것이다. 다만, 대형 종합병원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ㅣ 내년도 생명보험과 손해보험은 퇴직연금을 중심으로 성장세를 보여 수입보험료는 올해 증가율보다 0.7%p 상승한 7.8%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다만, 퇴직연금을 제외한 경우 보험산업의 성장은 4.9% 증가에 그칠 것이란 예상이다. 보험연구원은 8일 서울 중구 웨스틴호텔에서 보험사 CEO 조찬 간담회를 열고 ‘2016년 보험산업 전망과 과제’를 발표했다. 발표를 맡은 윤성훈 보험연구원 연구조정실장은 “생보는 저축성보험과 퇴직연금을 중심으로, 손보 역시 퇴직연금 성장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우선 보험연구원은 올해 보험산업 성장에 대해 진단했다. 윤성훈 실장은 “올해 저축성보험의 수요가 연금 선지급형 新종신보험으로 이동해 종신보험 신계약 중심으로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면서 “2015년 수입보험료는 8.7% (2014 5.1%)성장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내년 생보산업의 경우도 개인보험에서 저축성보험이 회복돼 소폭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또 퇴직연금제도가 대기업 위주로 가입이 의무화되면 2015년 증가율보다 1.4%p 상승한 8.6% (퇴직연금 제외 시 5.2%)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단체보험(일반단체·퇴직연금·퇴직보험)수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ㅣ 정치권에서 약침이나 추나요법 등의 한방치료가 실손의료보험 보장에 포함돼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양방에서는 도수(徒手) 치료 등이 실손보험에서 보장되는데, 한방의료가 보장에서 제외된 것은 형평성에 어긋난다는 지적이다. 김용태 새누리당 의원은 7일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 종합국정감사에서 “지난번 국정감사 때 한방의료가 실손보장이 돼야 한다고 지적했는데, 개발원의 한방의학 통계가 부족하다는 답변을 들었다”면서 “자료를 보충해 자료분석이 되면 실손보험에 한방의료 보장이 돼야 한다고 본다”고 말했다. 당국은 실손의료보험에 한방치료 보장 여부에 대한 분석을 위해 해당통계 자료가 부족하다는 의견이다. 특히 지역에 따른 한방치료 통계분석을 위한 이른바 ‘지역대표성 통계’와 같은 진료항목에 한해 병원내 치료비 차이 등에 관한 분석이 어렵다는 것이다. 이에 김 의원은 한방의료업계와 보험개발원 등의 통계자료를 바탕으로 다시 검토해줄 것을 주문했다. 실제로 그동안 정부를 포함해 국민권익위원회는 실손보험의 한방의료 보장이 필요하다고 주장해왔다. 또 김 의원은 양방에서의 도수 치료는 실손보험에서 보장되지만 이보다 더 보편화된 한방에서의 약침이나 추나요법은…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ㅣ 보험사가 보험가입자를 대상으로 소송을 벌이는 경우 중 보험금 지급관련 소송이 전체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3년간 추이를 살펴본 결과, 보험금 지급에 관한 소송이 56.4% 증가했다. 이에 따라 가입자가 민원을 제기하기 전에 보험사가 고객을 상대로 선제적으로 소송을 남발하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신학용 새정치민주연합(국회 정무위원회, 인천 계양갑)은 7일 금융감독원으로 제출받은 '최근 3년간 보험사 소송 현황' 자료를 분석한 결과를 발표했다. 보험사와 보험가입자간의 소송건수는 2011년 4189건에서 3년이 지난 2014년 5073건으로 21.1% 증가했다. 같은 기간 원고와 피고로 나눠 보험사와 보험가입자의 소송제기율을 비교해보면, 보험사의 소송제기 증가율이 월등히 높았다. 신 의원에 따르면 보험사가 원고인 건은 2011년 1287건에서 2014년 2013으로 56.4% 증가했다. 반면, 보험가입자가 원고인 건은 2011년 2902건에서 2014년 3060건으로 5.4% 증가에 그쳤다. 이와 관련, 한 보험업계 관계자는 “일부 보험사 중에서 고객이 민원을 제기하기 전에 선제적으로 소송을 걸어 민원제기를 못하게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ㅣ #. 자궁암 진단을 받은 A씨는 2014년 1월에 입원해 암 수술을 받고 그 해 12월에 퇴원했다. 이 후 2개월만에 암이 재발돼 2015년 2월 입원해 수술을 받았다. A씨는 해당 입원비를 실손의료보험에서 보장이 될 것이라고 생각해 보험금을 신청했지만 거절당했다. 최초 입원일로부터 1년이 경과하면 다시 입원해도 90일간은 보장되지 않기 때문이다. 앞으로는 실손의료보험에서 최초 입원일로부터 1년 후 다시 입원할 때 적용됐던 '90일 입원비 보장제외' 규정이 약관에서 없어진다. 금융감독원이 내년부터 실손보험의 입원비 보장기간이 늘리기 때문이다. 금융감독원은 보험회사가 입원의료비로 지급한 보험금이 보장한도에 도달할 때까지는 기간에 관계없이 계속 보장받을 수 있도록 표준약관을 변경한다고 6일 밝혔다. 지금까지는 실손보험에서 최초 입원일로부터 1년이 지나 입원하면 90일간 입원비에 대한 보장을 하지 않았다. 가입자가 고의적으로 장기입원을 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서다. 이에 따라 중증질환자의 경우 증상재발로 인해 1년 후 다시 입원을 해도 이 규정에 따라서 입원금을 보장받지 못 했다. 앞으로는 보장기간에 관계없이 입원보험금 보장한도 내에서…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ㅣ 생명보험협회 손해보험협회, 여신금융협회 노동조합이 내년 1월 설립되는 통합신용정보집중기관을 은행연합회 산하로 두는 것에 대해 반대하고 나섰다. 노조는 6일 서울 종로구에 위치한 손해보험협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회와 금융위원회가 신용정보집중기관의 공공성과 중립성을 강화해야 한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신용정보 집중기관은 지난 2014년 카드사 개인정보유출 사건을 계기로 금융정보를 한 곳으로 모아 안전하게 집적하자는 취지에서 시작됐다. 이후 신용정보집중기관 통합을 위한 통합추진위원회(이하 통추위)는 지난 4일 기본 계획안을 의결해 집중기관을 은행연합회 산하로 두기로 결정했다. 이에 대해 노조는 “국회가 신용정보법을 개정할 때 (신용정보)집중기관을 은행연합회 산하기관을 두는데 합의된 바 없다”면서 “은행연합회 외의 다른 금융협회의 동의도 없었다”고 비판했다. 노조는 또 통추위의 이같은 결정은 당초 신용정보집중기관 설립 취지에서 벗어난다고 주장했다. 노조는 “신용정보법 개정 이후 은행연합회 중심의 신용정보집중기관 설립에 대해 지속적으로 반대해왔다”면서 “국회와 금융위는 밥그릇 사수에 연연하며 은행연합회의 억지스런 주장에 휘둘리고 있다”고 지
인더뉴스 김철 기자ㅣ 국내 보험사가 통신사와 함께 IoT(Internet of Things, 사물인터넷)를 기반으로 안전운전을 유도하는 ‘운전습관연계 보험’ 시범사업을 시작한다. 태광그룹 금융계열사인 흥국화재(대표이사 조훈제)는 KT와 ‘UBI 시범사업’체험단 1만명을 일반인 대상으로 선착순 모집한다고 6일 밝혔다. ‘UBI 시범사업’은 기반 차량정보 수집장치(OBD)를 체험단 차량에 장착 후 확보된 차량운행 정보를 KT의 빅데이터 기술이 결집된 분석 플랫폼을 통해 운전자의 운전 습관을 분석한다. 이 정보를 이용해 사고 상관관계를 분석하고, 한국형 UBI(Usage Base Insurance, 운전습관 연계보험)를 개발할 계획이다. 체험단에게는 운전습관 분석 애플리케이션인 ‘k-ubi car’와 참여자 차량에 장착할 수 있는 IoT 기반 차량정보 수집장치(OBD)를 KT에서 무상으로 1년 동안 대여해 준다. ‘k-ubi car’ 앱은 운전자의 운전 패턴, 운전 등급, 체험단 내에서 운전 습관이 얼마나 좋은지 확인할 수 있는 랭킹 정보 등을 제공한다. 추가로 차량진단, 실시간 운전 가이드, 주행기록 조회, 소모품 관리, 차계부 기능 등을 이용할 수 있다. UB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ㅣ 보험회사에서 판매하고 있는 눈질환 보험의 보장범위가 확대될 방침이다. 가령, 기존 상품의 눈 관련 질환 수술은 어린이를 대상으로 하는 시력교정이 대부분이었지만, 이를 성인 눈 질환 치료로 보장 범위를 확대키로 했다. 금융감독원은 ‘국민체감 20大 금융관핵 개혁’의 일환으로 보험사가 사전신고 없이 자율적으로 상품을 판매하고 있는 상품 중 ‘눈 질환 보장상품’에 대한 불합리한 사항을 개선한다고 6일 밝혔다. 현재 보험사에서 판매하고 있는 눈 질환 보험은 주로 어린이를 대상으로 한 시력교정치료, 각막이식 수술 등을 보장한다. 그러나 최근 고혈압과 당뇨병 등 만성질환을 보유한 국민들이 증가하면서 이로 인한 합병증으로 성인 눈질환 치료에 대한 보장수요도 늘고 있다. 금감원에 따르면 2014년 기준 백내장과 녹내장 등 주요 눈 질환 환자수는 약 230만명에 달하고, 치료방법도 레이저 수술 등이 보편화되고 있다. 그러나 지금 판매하고 있는 눈 질환 보험에서 레이저 수술을 보장되지 않아 소비자불만이 증가한다는게 금감원의 지적이다. 실제로 당뇨병 망막병증의 경우 레이저 수술로 치료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이에 따라 금감원은 눈질환 보장상품에서 레이저수술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ㅣ #. 상해보험 가입자 A씨는 최근 자녀와 한강으로 산책을 나갔다가 달리는 자녀B가 달리는 자전거에 갑자기 끼어들어 사고를 냈다. 자전거를 타고 있던 C씨가 넘어지면서 다리가 골절됐고, 자전거 역시 심하게 파손됐다. A씨는 상해보험 특약으로 가입해뒀던 일상생활배상책임보험으로 자기부담금 20만원을 제외한 나머지를 모두 보상받았다. #. 출근길 붐비는 버스에 올라탄 D씨는 자신의 백팩으로 뒤의 사람을 밀쳐 들고 있던 노트북을 떨어뜨렸다. 노트북 액정이 심하게 파손돼 수리가 불가피한 상황이었다. D씨는 노트북 수리비 50만원 중 20만원을 자기부담하고 나머지 일상생활배상책임보험으로 보상처리했다. 일상생활 중 타인을 다치게 하거나 물건을 파손시킨 경우 보장할 수 있는 보험이 주목받고 있다. 일상생활배상책임보험이라고 불리우는 이 보험은 독립된 보험이 아닌 보통 손해보험사의 상품에 특약형태로 가입할 수 있다. 6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손해보험사의 특약으로 가입할 수 있는 (가족)일상생활배상책임보험은 본인 또는 약관에 정한 가족이 일상생활에서 타인의 신체 또는 재물의 손해에 대한 배상책임을 부담하는 보험이다. 1사고당 대물 자기부담금은 20만원으로 최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ㅣ “참여한 식구(기업)들이 많기 때문에 고객 데이터베이스만 활용해도 새로운 고객이 얼마나 많습니까. 인터넷전문은행은 충분히 해볼 만한 비즈니스입니다.” 이철영 현대해상 대표이사 사장이 인터넷전문은행과 보험업권간의 시너지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냈다. 현대해상은 KT가 주관하는 인터넷전문은행 K-뱅크(가칭)의 컨소시엄에 투자자로 참여한 상태다. 이 컨소시엄은 지난 2일 금융당국에 예비인가 신청을 접수했다. 이철영 현대해상 대표는 지난 2일 금융위원회가 주관하는 보험업계 CEO 조찬간담회 이후 기자와 만나 “인터넷은행 컨소시엄에 참여는 단순 투자목적이다”면서도 “보험사로서는 해볼만 비즈니스인 건 틀림없다”고 말했다. 컨소시엄에 참여하는 회사의 산업군이 다양해 이들 회사와 연계해볼 만한 아이템이 많다는 게 이 사장의 견해다. 실제로 현대해상이 참여한 K-뱅크(가칭)컨소시엄에는 우리은행을 비롯해 현대증권, KG이니시스, KG모빌리언스, 다날, 한국정보통신, 한국관광공사 등 20개사가 공동으로 참여했다. 이 대표는 “인터넷전문은행에 참여한 식구(기업)들이 얼마나 많으냐”면서 “쉽게 생각해서 고객 데이터베이스만 활용해도 새로운 비즈니스를 진행할 수 있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풀무원이 2050년 온실가스 순배출 제로 로드맵을 세우고 실천 중심의 ‘친환경 케어’ 전략에 속도를 냅니다. 전략의 중심축은 음성 두부공장입니다. 전 공정 자동화로 두부 품질을 높이는 동시에 친환경 에너지 전환과 용수 절감, 재활용 확대로 자원 순환을 강화합니다. 지난 25일 풀무원 물류의 핵심 거점이자 ‘탄소 중립 선봉장’ 음성 두부공장을 찾았습니다. 세척수 혼입 사용·두부 틀 바꿔 불필요한 용수 사용 최소화 충청북도 음성군 대소면에 위치한 음성 두부공장은 지난 2003년 무인 자동화 시스템으로 운영을 시작했습니다. 1공장은 국산부침·찌개 등을, 2공장은 두부·두부면 등을 담당하며 총 5개 라인에서 시간당 최대 1만2800모의 두부를 생산합니다. 음성 두부공장의 지난해 매출은 570억원으로 전년 대비 9.6% 늘었습니다. 원재료인 콩 입고부터 마트 신선식품 매대에 올라오기까지 두부는 70여가지의 과정을 거치게 됩니다. 음성 두부공장의 경두부 제조 공정은 크게 원료가 입고된 이후 ▶세척 ▶침지 ▶가열&숙성 ▶여과 ▶응고 ▶파쇄 ▶압착 ▶절단 ▶포장 ▶이물 검사 ▶살균&냉각 ▶화상검사&자동담기 ▶저온(등온) 숙성&일부인 날인 등의 순서로 진행됩니다. 식품 공장은 특성상 위생 관리를 위해 물을 많이 쓰는 게 사실입니다. 풀무원은 이 공장 곳곳에 용수 사용을 최소화할 수 있는 장치들을 마련했습니다. 먼저 콩을 불리고 세척하는 과정에서 거의 불순물이 나오지 않는 세 번째 세척수를 다음 번 첫 번째 세척수로 다시 씁니다. 두 번째 용수는 새 용수와 3차 세척수를 반반 혼입하고 3차 세척수만 새 물로 사용합니다. 불린 콩을 세척한 뒤에는 콩을 갈아 두유로 만들고 여기에 응고액을 넣으면 몽글몽글한 순두부가 만들어집니다. 이를 압축하고 기계로 누르면 우리가 아는 두부의 모양이 나옵니다. 풀무원도 원래는 전통 방식대로 네모난 판모틀을 썼지만 세척에 많은 용수를 써야하는 게 고민거리였습니다. 회사는 용수 절약을 위해 두부 제조 과정을 손봤습니다. 이옥규 풀무원 공장견학 매니저는 “전에는 틀에 면포를 깐 다음 두부를 넣고 물을 제거하면서 두부를 만들었는데 그렇게 하면 12모에 한 번씩 기계와 면포를 세척해야 했다”며 “지금은 벨트 상·하단에 있는 면포들이 두부를 앞으로 보내면서 면포를 바로바로 세척한다. 이렇게 두부 품질은 유지하면서 세척 용수는 줄일 수 있도록 운영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풀무원에 따르면 음성 두부공장에 기계 성형을 도입해 응고된 두부가 기다란 바 형태가 만들어지도록 바꾸면서 용수 사용량이 기존의 3분의 1로 줄었습니다. 바 형태 두부가 벨트로 이동하고 이를 균일하게 잘라냅습니다. 플라스틱 용기도 지난해 골이 파인 요철 구조로 변경해 8.6% 경량화하는 데 성공했습니다. ‘폐기실행’ 운명이었던 두부들은 이제 풀무원 펫푸드 브랜드 '아미오'의 사료로 재탄생합니다. 이옥규 매니저는 “과거 혼입 출고 우려로 금이 간 못생긴 두부들은 폐기실로 갔고 사람이 일일 다 뜯어서 버리는 작업을 해야 했다. 하지만 지금은 이것들이 두부 너겟 등 반려견·반려묘를 위한 간식이나 식사가 될 수 있게 아미오에서 재활용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음성 공장은 세척 용수 사용 효율화와 누수 부위 개선을 통해 2023년 연간 2447톤의 용수를 절감했습니다. 또 두부 제조 부산물인 비지에 대한 순환자원 인증서를 획득하고 이를 사료 제조원료로 판매해 폐기물을 자원으로 순환하고 있습니다. 음성두부 사업장은 순환자원 인정을 통해 지난해 4146톤의 식물성 잔재물을 판매했습니다. 음성두부 사업장 지난해 공장 에너지의 40%가 ‘신재생에너지’ 음성물류센터는 풀무원이 보유한 17개 거점 중에서도 전국 3시간 이내 운송이 가능한 ‘허브’ 핵심 거점입니다. 물량의 입고-분배-출고까지 자동화 물류 체계를 구축했으며 공급망 전체를 저온 관리 프로세스로 운영합니다. 생산부터 유통까지 전 과정이 48시간 이내에 이뤄집니다. 물류센터의 연면적은 4만2334㎡인데 이 중 60%가 냉장 시설입니다. 총면적이 축구장 5개 크기에 이르는 ‘커다란 냉장고’인 셈입니다. 두부의 신선함을 유지하기 위해 한 달 전기세로만 2~3억원을 지출한다는 설명입니다. 음성물류센터는 2022년 식품 물류센터 최초로 해썹(HACCP) 인증을 받았습니다. 김기택 풀무원 음성센터 운영팀장은 “물류센터가 해썹 인증을 받는 건 흔치 않다. 가장 중요한 건 온도관리를 어떻게 하고 있느냐는 것”이라며 “센터에 온도 감지 센서가 있는데 영상 5도로 관리해야 한다면 범위 안에 들어올 수 있게 2도 정도로 관리한다. 이렇게까지 온도관리를 하는 회사는 풀무원밖에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두부공장에서 차로 5분 거리에 자리한 음성물류센터에 도착하자마자 왼쪽에 거대한 원통형 사일로 2개가 배치된 단독 건물에 눈에 들어왔습니다. 풀무원이 2013년 도입한 친환경 난방 시스템 ‘우드팰릿 보일러’입니다. 두부를 만들 때나 포장 후 고온살균 과정에서 고열이 필요한데 이 우드팰릿 보일러는 자투리 목재로 뭉친 우드팰릿을 연료로 합니다. 우드팰릿은 유엔기후협악에서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제로인 탄소중립 에너지원이라고 인정한 친환경 연료입니다. 이옥규 매니저는 “하절기에는 우드팰릿 보일러를 전체 가동하고, 가동이 많은 동절기에도 100%는 아니지만 대부분 사용한다”고 말했습니다. 풀무원은 2013년 우드팰릿 보일러 설치 후 현재까지 온실가스 배출권을 9067톤을 판매했습니다. 이외에도 풀무원은 온실가스 배출 감축을 위해 태양열 온수 생산 시스템을 도입하고 태양광발전 설비투자도 확대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음성 두부공장 옥상에도 태양열 시스템이 장착돼 있으며 이를 온수와 난방에 활용 중입니다. 음성 두부 사업장은 지난해 기준 공장 전체 에너지사용량의 39.4%를 우드팰릿, 태양광 등 신재생 에너지로 대체했습니다. 풀무원은 ESG 경영을 지속가능한 핵심 가치로 삼고 있습니다. 올해 세계3대 신용평가사인 미국 S&P 글로벌이 발표한 지속가능성 평가(CSA)에서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글로벌 식품 분야 상위 5위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국내에서는 식품 기업 유일하게 '한국에서 가장 존경받는 기업'에 19년 연속 선정됐습니다. 풀무원 관계자는 “풀무원은 두부 제품 포장 용기 무게 감량, 종이 소재 용기 전환 등을 통해 지난해 약 325톤의 플라스틱 소비 절감 효과를 창출했다”며 “또 2023년 업계 최초로 물류 현장에 수소 전기트럭 2대를 도입했으며 항후 물류 차량에도 대형 전기 트럭 1대를 도입할 예정”이라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삼성전자[005930]는 에너지소비효율 1등급 가전제품의 판매가 정부의 '으뜸효율 가전제품 환급사업(이하 으뜸가전사업)'에 동참한 지난 2개월간 전년 동기 대비 약 20% 증가했다고 30일 밝혔습니다. '으뜸가전사업'은 산업통상자원부 총괄, 한국에너지공단 주관으로 에너지소비효율 1등급 가전제품을 구매할 경우 구매 금액의 10%, 1인당 최대 30만원까지 환급해 주는 사업입니다. 삼성전자는 으뜸가전사업에 맞춰 에너지를 절감하는 AI 기능을 갖춘 에너지소비효율 1등급 가전을 선보이는 한편, 으뜸가전사업에 대한 고객 안내를 강화하고 다양한 구매 혜택도 제공해 왔습니다. 최대 30만원의 정부 환급 혜택과 삼성전자가 제공하는 최대 10% 삼성전자 멤버십 포인트 등 구매 혜택에 더해 고효율 가전 구매로 인한 실질적인 전기료 절감 효과가 소비자 수요를 이끌어 낸 것으로 분석됩니다. 특히, 에어컨·세탁기·냉장고는 기본 성능은 물론 에너지 효율을 높여주는 AI 기능을 갖춰 전기료 절감을 중시하는 소비자 호응을 받았습니다. 고효율 에어컨과 세탁기 판매는 전년보다 20% 이상 늘어났으며 냉장고 판매도 15% 이상 상승했습니다. 이에 7~8월 두 달간 전체 삼성전자 가전 판매 중 '에너지소비효율1등급' 가전 매출이 약 40%를 차지했습니다. 삼성전자 '비스포크 AI 무풍콤보 갤러리' 에어컨은 무풍 모드 사용 시 소비 전력을 최대 90%까지 절약할 수 있고 기존 제습 기능 대비 에너지 사용량을 최대 30%까지 절전해 주는 '쾌적 제습' 기능을 지원합니다. 일체형 세탁건조기 '비스포크 AI 콤보' 세탁건조기는 세탁물 1kg 세탁 시 소비전력량이 에너지소비효율 1등급 최저 기준보다 45% 더 낮으며 'AI 절약모드'로 세탁 시 최대 60%, 건조 시 최대 30%까지 에너지를 절감할 수 있습니다. 에너지소비효율 1등급 냉장고 모델인 '비스포크 AI 하이브리드 키친핏 맥스' 냉장고에는 'AI 하이브리드 쿨링' 기능이 탑재되어 냉각 효율을 높였습니다. 'AI 하이브리드 쿨링'은 사용 환경을 감지해 상황에 따라 최적의 효율을 내는 냉각 방식으로 에너지를 절약해 줍니다. 김용훈 삼성전자 한국총괄 상무는 "에너지소비효율1등급 제품 중에서도 'AI 가전 3대장'이 높은 에너지효율과 AI 기능을 모두 갖춰 소비자들로부터 큰 인기를 얻어 판매를 견인했다"라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2008년 9월29일 출범한 KB금융지주(회장 양종희)가 창립 17주년을 맞았습니다. 그간 여러 대내외 위기 와중에서도 KB금융은 은행과 비은행 부문의 균형잡힌 성장, 비용효율화, 자본적정성 강화를 무기로 선도 금융그룹의 위치를 굳게 지키고 있습니다. 2025년 6월말 기준 총자산은 781조원, 누적 당기순이익은 3조4360억원에 달합니다. 2008년 4만7000원이던 주가는 현재 11만2700원으로 역대 최고 수준에 이르렀습니다. 하지만 금융을 둘러싼 환경은 급변하고 있고 장기 저성장 또는 경기침체 국면에서 사회는 새로운 역할을 금융에 요구하고 있습니다. 새정부 등장과 함께 전면화하고 있는 이른바 '생산적금융'과 '포용금융'이 그것입니다. 양종희 KB금융 회장이 29일 발표한 '창립 17주년 기념사'에서 "금융을 통해 우리 사회의 미래를 열어가는 '국민의 금융그룹'이 되겠다"고 선언한 것은 그래서 더 의미를 갖습니다. 양종희 회장은 이날 여의도 KB국민은행 신관에서 열린 창립 17주년 기념식에서 "KB는 손길이 닿지 않는 소상공인과 청년, 취약계층이 새롭게 도약할 수 있도록 '든든한 동반자'가 되어왔고 앞으로도 더 적극적인 역할을 해줄 것을 요구받고 있다"며 이렇게 밝혔습니다. 양종희 회장은 "KB의 금융은 '새로운 성장의 불씨'가 되어야 하며 전통적 영업방식을 뛰어넘어 '생산적금융'을 확대해 가야 한다"면서 "이를 위해 계열사 역량을 결집해 '그룹 생산적금융 협의회'를 구성했다"고 말했습니다. KB증권 김성현 대표, KB자산운용 김영성 대표, KB인베스트먼트 윤법렬 대표 등 주요 계열사 사장단을 비롯해 기업금융, 투자금융(IB), 자산운용, 전략·재무·리스크·인사·연구소·리서치센터 등 각 부문 경영진이 폭넓게 참여하는 생산적금융협의회는 30일 출범합니다. 협의회는 생산적금융 전략방향, 계열사별 구체적 추진방안, 기업금융·투자금융 비즈니스 체계개선, 생산적금융 확대를 위한 이슈조정 및 현안해결 등 미래전략산업에 대한 그룹 차원의 다각적인 금융지원방안을 마련할 예정입니다. KB금융은 올 연말 계열사 부동산금융 관련 영업조직을 축소하는 한편 기업·인프라금융조직은 확대하는 등 장기적으로 부동산담보대출 의존도를 낮추고 생산적금융을 확대하기로 했습니다. 양종희 회장은 "금융은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는 힘이 되어야 하고 우리에게는 끊임없는 사회적 도전"이라고 규정했습니다. 이와 함께 양종희 회장은 소비자 권익을 최우선에 두는 금융이 되어야 한다고 당부했습니다. "KB를 믿고 오랜기간 거래해주는 소비자의 신뢰는 KB가 가진 가장 소중한 자산"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KB금융은 "모든 내부통제와 업무 프로세스가 소비자 관점에서 설계·운영되고 있는지 원점에서 다시 살펴보고 끊임없이 혁신해야 한다"고 강조합니다. 양종희 회장은 "소비자 이익에 부합하는 최상의 상품·서비스를 제공해 최고의 경험과 감동을 고객에 선사할 수 있는 KB금융을 함께 만들어 가자"고 임직원에 주문했습니다. KB금융은 '효율경영'과 '혁신성장' 두축을 중심으로 안정적인 수익창출, 사회적 가치실현, 주주가치 제고에 집중합니다. 올해 상반기 당기순이익의 사업부문별 비중(연결조정 포함기준)은 은행부문 64%, 증권부문 10%, 보험부문 20%, 신용카드부문 5%로 양호한 수준이지만 증권·보험·카드 등 비은행부문과 자산관리(WM), 중소기업(SME) 등 성장성 높은 분야로 사업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고 있습니다. 양적수익 중심전략에서 벗어나 자본효율성(RoRWA) 기반 사업모델로 전환해 그룹 전체 이익구조를 질적으로 개선하기 위한 것입니다. 양종희 회장은 "KB는 일관된 주주환원정책을 충실히 이행중이고 이를 통해 시장으로부터 신뢰를 얻고 있다"면서도 "주주들에게 지속가능한 미래가치를 제시하기 위해선 내실을 단단히 다져 본질적 경쟁력을 한층 더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단순한 규모확대가 아니라 질적성장에 집중하고 철저한 자본비율 관리와 자본효율성 제고를 병행하겠다"고 부연했습니다. 양종희 회장은 "17년전 우리는 계열사간 시너지와 효율적인 자본관리를 통해 최고의 금융그룹이 되겠다는 원대한 꿈을 품고 지주회사를 설립했다"며 "앞으로도 새로운 금융 패러다임에 맞춰 내실있는 경영계획을 기반으로 지속가능한 1등의 지위를 유지하면서 수익성과 자본효율성 증대를 토대로 주주가치를 유지하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인더뉴스 제해영 기자ㅣ현대건설이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압구정2구역 재건축정비사업의 시공사로 최종 선정됐습니다. 지난 27일 열린 조합 총회에서 현대건설의 단독 입찰안이 조합원 찬반투표를 통해 확정되며 수주가 성사됐습니다. 압구정2구역 재건축은 강남구 압구정동 일대 19만2910㎡ 부지를 대상으로 진행되며, 지하 5층에서 지상 65층에 이르는 14개 동, 총 2571세대의 공동주택과 부대복리시설을 조성하는 초대형 프로젝트입니다. 총 공사비는 2조7489억원에 달합니다. 현대건설은 모든 조합원 세대에서 한강 조망이 가능하도록 설계했으며, 최고 14m 높이의 하이 필로티 구조와 세대 바닥과 같은 높이의 제로 레벨 설계, 2.9m 천장고, 독일산 고급 창호 등을 적용해 차별화된 주거 가치를 구현합니다. 또한 단지 중앙에는 ‘100년 숲’이라는 생태공간을 조성하고, 글로벌 브랜드와 협업한 대규모 커뮤니티 시설 ‘클럽 압구정’을 마련해 단지 전체를 호텔 수준의 고급 주거지로 조성할 계획입니다. 특히 현대자동차그룹의 기술력을 결집해 국내 최초로 로봇 친화형 단지를 구현합니다. 무인 셔틀과 소방 로봇, 퍼스널 모빌리티, 전기차 충전, 발렛 주차 로보틱스 시스템 등을 도입해 입주민의 안전과 편의를 동시에 강화합니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압구정 현대아파트는 대한민국 주거 혁신의 출발점이었다”며 “반세기에 걸친 헤리티지를 이어 ‘100년 도시’로 압구정 지역을 새롭게 완성해 차별화된 주거 문화를 선도하겠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현대건설은 이번 수주를 통해 올해 도시정비 누적 수주액 8조6878억원을 기록했으며, 연말까지 장위15구역 재개발사업 등 추가 수주를 통해 업계 최초로 연간 10조원 수주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인더뉴스 김용운 기자ㅣ삼성중공업[010140]이 중국, 미국에 이어 인도 조선소와 전략적 사업 협력을 강화하며 글로벌 네트워크 구축에 속도를 내기 시작했습니다. 삼성중공업은 인도 북서부에 위치한 '스완(Swan Defence and Heavy Industries)' 조선소와 '조선·해양사업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29일 밝혔습니다. 스완 조선소는 초대형 유조선(VLCC) 및 해양 설비 건조가 가능한 인도 최대 규모의 드라이 도크(662ⅹ65m)를 갖추고 있는 곳입니다. 삼성중공업은 신조 선박 설계·구매·생산관리(EPM, Engineering, Procurement, Management), 해양 프로젝트 분야로 협력을 모색해 나가기로 했습니다. 삼성중공업은 이번 협력을 통해 빠르게 증가하는 해상 물동량을 기반으로 조선업을 적극 육성하고 있는 인도에 생산 교두보를 확보하고, 단계적으로 사업을 확대할 계획입니다. 삼성중공업은 스완 조선소와 업무협약 외에도 지난 해 7월 중국 '팍스오션', 올해 8월에는 미국 '비거마린 그룹'과 전략적 사업 협력 관계를 구축하는 등 글로벌 네트워크를 확대해 지속 가능한 사업 체계의 기반을 다지고 있습니다. 남궁금성 삼성중공업 생산지원본부장(부사장)은 "기술과 시장이 결합한 이번 협력은 양사 모두가 윈-윈(Win-Win)할 수 있는 최고의 협력 모델"이라며 "삼성중공업은 앞으로도 미래 신성장 기회 창출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비핀 쿠마 삭세나(Vipin Kumar Saxena) 스완 조선소 CEO는 "글로벌 기업인 삼성중공업과 협력하게 되어 기쁘다" 라며 "삼성중공업과 함께 조선해양 분야에서 새로운 사업 기회를 모색해 나가길 희망한다"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박호식 기자ㅣ미래에셋자산운용의 총 운용자산이 450조원을 돌파했습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글로벌 운용사로서 혁신과 신뢰를 기반으로 미래 금융시장을 이끌어 가겠다고 밝혔습니다. 2003년 홍콩법인을 설립하며 국내 운용사 최초로 해외시장에 진출한 미래에셋자산운용은 현재 미국·캐나다·인도·일본·호주 등 16개 지역에서 총 456조원을 운용 중입니다. 2022년말 250조원이었던 운용자산은 2023년말 305조원, 2024년말 378조원에 이르며 약 3년만에 200조원이 증가했습니다. 지속적으로 성장 동력을 확보하며 글로벌 자산운용사로서 위상을 강화하고 있다는 평가입니다. 총 운용자산의 약 45%는 해외에서 운용되고 있습니다. 혁신을 기반으로 ‘킬러 프로덕트(Killer Product)’를 지속적으로 선보이며 글로벌 투자자들에게 인정받은 결과라는 설명입니다. 미래에셋 글로벌 ETF 운용자산은 총 250조원으로, 최근 10년간 연평균 36.8% 성장률을 기록하며 같은기간 글로벌ETF 운용사들의 연평균 성장률(19.5%)을 크게 상회했습니다. 국내에서는 ‘TIGER ETF’가 다양한 명품 ETF들을 선보이며 개인 투자자 선호도 1위 브랜드로 자리잡았고, 해외에서는 ‘Global X’가 현지 전문성 강화와 지속적인 혁신을 바탕으로 미국, 캐나다, 유럽, 홍콩, 일본, 호주 등에서 빠르게 성장 중입니다. 장기투자 파트너로서 역할도 강화되고 있습니다. 국내 최초로 TDF(타겟데이트펀드)를 출시한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연금 펀드 설정액 1위’, ‘TDF 점유율 1위’, ‘디폴트옵션 전용 펀드 설정액 1위’ 등 연금시장을 선도하고 있습니다. 올해는 국내 종합자산운용사 최초로 퇴직연금 전용 로보어드바이저 서비스 ‘M-ROBO’를 출시하며 ‘연금 2.0시대’를 개막했습니다. 미래에셋의 연금펀드 운용 노하우에 AI 기술력, 운용 철학이 결합한 AI 기반 맞춤형 연금관리 솔루션을 제공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신뢰있는 투자파트너로 인정받고 있다는 자신감을 숨기지 않습니다. 대표적으로 2021년부터 연기금투자풀 주간운용사로서 공공기관 예탁 확대, 투자자산 다변화, 대체투자 상품 최초 출시 등 혁신 사례를 만들어왔다는 설명입니다. 특히 글로벌 투자와 해외부동산, 인프라, 국제금융기구 자산까지 투자 영역을 확대하며 안정성과 수익성 제고를 동시에 추구했다는 평가를 받았으며, 올해 8월에는 연기금투자풀 최초로 벤처투자 상품을 출시해 연기금과 공공기관의 벤처투자 확대에 기여했습니다. 미래를 위한 준비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지난 25일 미래에셋자산운용은 블록체인 플랫폼 아발란체(Avalanche)와 MOU를 체결했습니다. 향후 양사는 규제가 허용되는 국가들을 중심으로 블록체인 기술을 접목한 혁신 금융 솔루션을 시장에 선보이며 글로벌 디지털자산운용 생태계를 선도해 나갈 예정입니다. 아울러 미국 AI법인 ‘Wealthspot(웰스스팟)’과 호주 로보어드바이저 전문사 ‘Stockspot(스탁스팟)’ 등 글로벌 계열사와의 시너지를 강화하며 미래 AI 금융시대에 대응한다는 계획입니다. 미래에셋자산운용 이준용 부회장은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지난 28년간 글로벌 자본시장을 무대로 끊임없이 도전하며 국내 금융의 위상을 높여왔다"며 "앞으로도 정직하고 원칙 있는 운용으로 고객 신뢰를 지키며 글로벌 자산운용사로서 책임있는 역할을 다할 계획"이라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김용운 기자ㅣ기아가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사우디 기가 프로젝트(Giga Project) 개발사 중 하나인 RSG(Red Sea Global)와 PV5 실증사업을 시작한다고 29일 밝혔습니다. 이번 실증사업은 앞서 지난 2024년 3월 현대차그룹이 RSG 와 ‘친환경 미래 모빌리티 도입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한 데 따른 후속 조치입니다. 사우디는 원유 중심의 경제구조를 탈피하고 장기적 성장 동력을 마련하기 위해 지난 2016년 사우디 비전 2030(Saudi Vision 2030) 전략을 수립했습니다. RSG는 네옴(Neom, 미래형 신도시), 키디야(Qiddiya, 엔터테인먼트 복합단지), 로쉰(Roshn, 주택 개발), 디리야(Diriyah, 유적지 개발) 등 사우디가 공식 선언한 사우디 비전 2030의 기가 프로젝트 5개 중 하나로 홍해 및 서부 해안의 자연 친화적 럭셔리 리조트 및 웰빙 관광단지 조성을 목표하고 있습니다. 기아는 실증사업을 위해 PV5 패신저 모델 공급 및 차량과 기술 교육을 지원해 RSG 사업지 내 친환경 모빌리티 보급 확대와 생태계 조성에 기여하고 RSG 관광 산업에 최적화된 맞춤형 모빌리티 솔루션을 제공할 예정입니다. 실증사업 지역은 사우디의 대표 관광지인 '더 레드 씨(The Red Sea)'와 서부 해안의 친환경 웰빙 관광단지인 '아말라(AMAALA)'로 리조트 단지 내부 및 홍해국제공항(RSI)과의 이동 서비스를 위해 다양한 현장 테스트를 진행합니다. 이를 기반으로 기아는 리조트 물류에 최적화된 PV5 화물형 모델 및 RSG의 고급 리조트 운영에 특화한 맞춤형 PV5 컨버전 모델 개발을 검토하며 오는 2027년 출시할 대형 전동화 PBV 모델 PV7의 추가 도입 가능성도 평가할 계획입니다. 현대차그룹 미래전략본부 정호근 부사장은 "사우디는 전략적으로 매우 중요한 시장인 만큼 PV5 실증사업을 시작으로 RSG와의 협업을 본격화할 수 있어 기쁘다"며 "현대차그룹의 기술과 솔루션을 기반으로 RSG의 친환경 럭셔리 스마트시티가 잘 실현되길 바라며 중장기적으로 RSG 개발 지역 전체에 자율주행, 로보틱스 등 스마트시티 혁신 기술을 지속 도입해 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기아 아중동권역본부 상품·마케팅 담당 아흐메드 수도디(Ahmed Soudodi) 상무는 "RSG와의 협업은 모빌리티의 미래를 혁신하고 지속가능한 이동 생태계를 구축하겠다는 공동의 비전에서 비롯되었다"며 "기아의 차세대 PBV 기술과 RSG의 책임 있는 개발 철학이 만나 지역 전반에 걸쳐 더 스마트하고 친환경적인 이동 경험을 만들어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RSG의 한스 악셀 페더센(Hans Aksel Pedersen) 운영 총괄은 "RSG는 책임 있는 개발과 지속가능한 운영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기아와 함께 하는 실증사업을 통해 가장 진보한 친환경 모빌리티 솔루션을 도입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며 세계 최고 수준의 관광지를 한층 더 스마트하게 연결할 수 있는 참신한 이동 방법을 강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