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박경보 기자ㅣ 르노삼성자동차의 신차 'XM3‘가 내년 상반기 국내 출시된다. 르노 아르카나를 기반으로 개발된 XM3는 오는 9월 위탁생산 계약이 끝나는 닛산 로그를 대신해 부산공장에서 생산될 예정이다.
르노삼성차는 29일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서울모터쇼 프레스데이를 통해 'XM3 인스파이어 쇼카‘를 세계 최초로 공개하고 이 같은 내용을 밝혔다. 크로스오버 SUV인 XM3는 세단과 SUV를 결합한 르노삼성의 미래를 짊어질 새로운 전략모델이다.
이날 도미닉 시뇨라 르노삼성차 대표는 “미래에는 점차 다양해지는 소비자 취향을 세단이나 SUV 등 한가지 성격만으로는 만족시키기 어렵다”며 “르노삼성의 첫 번째 크로스오버 SUV인 XM3는 차세대 부산 프로젝트의 주인공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르노삼성차는 한국고객의 요구와 취향을 가장 정확히 반영하기 위해 XM3를 내년부터 부산공장에서 생산하기로 결정했다. XM3를 장차 QM6와 SM6에 버금가는 대표차종으로 키우겠다는 게 르노삼성차의 복안이다.
이날 프레스데이에 참석한 로렌스 반 덴 애커 르노 디자인 총괄 부회장은 “XM3는 한국 소비자를 누구보다 잘 이해하고 있는 르노 디자인 아시아의 한국인 디자이너들이 만들어낸 작품”이라며 “세단과 SUV의 매력 포인트를 모두 담아낸 진정한 크로스오버”라고 강조했다.
르노삼성차 관계자에 따르면 부산공장에서 생산될 XM3는 전량 내수용으로 판매될 예정이다. 닛산 로그의 위탁생산 계약 만료로 대체차종 투입이 시급한 상황이지만, 수출물량까지는 아직 배정 받지 못한 상태다.
한편 이날 르노삼성차는 올해 출시될 르노 마스터 버스도 국내 최초로 공개했다. 지난해 10월 국내 출시된 마스터 밴 모델에 이어 15인승·13인승 승합차 모델도 함께 운영될 예정이다.
마스터 버스는 국내시장 경쟁차종들과 달리 접이식 간이좌석이 아닌 넓고 편안한 고정식 좌석을 모든 시트에 걸쳐 기본 제공한다. 또한 모든 좌석에 승용차와 동일한 타입의 3점식 안전벨트를 적용해 사고 시 모든 탑승객에게 한층 수준 높은 안전성을 제공한다.
또 르노삼성관에서는 르노의 자율주행 상용차인 ‘이지 프로’와 르노 최초의 전륜구동 상용밴인 에스타페트도 확인할 수 있다. 이외의 르노삼성차의 주력 차종인 SM6와 QM6를 비롯해 르노 클리오와 트위지 등 다양한 양산차가 전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