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권지영 기자ㅣ 전자레인지에 돌리거나 물에 끓이면 바로 먹을 수 있는 '햇반'의 연간 판매량이 올해 사상 최초로 3억 개를 돌파했다. 13일 CJ제일제당에 따르면 올해 햇반의 연간 판매량이 3억 3000만 개에 달하면서 출시 이후 누적 판매량은 20억 개를 넘어섰다. 햇반은 지난 2011년 처음으로 연간 판매량 1억 개를 돌파하며 꾸준히 판매량이 증가해 왔다. 특히 1~2인 가구의 급증과 맞물려 본격적인 상승곡선을 그리며 지난 2015년 연간 판매량 2억 개를 돌파한 이후, 2년 만에 연간 판매량이 1억 개 이상 늘어났다. 실제로 햇반의 21년간 누적 판매량 20억 개중 2011년부터 올해까지 7년 간 판매량이 약 14억 개에 이를 정도로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햇반 판매량이 폭발적으로 늘면서 소비자의 식문화도 바뀌고 있다. 라면(국내 첫 라면 출시 1963년)보다 약 30년 이상 짧은 역사에도 불구하고, 이미 우리 국민 식생활의 일부가 됐다. ‘신혼부부들이 밥솥 대신 햇반을 산다’라는 말이나 가정에 햇반을 여러 개 쌓아놓고 있는 모습이 어색하지 않을 정도. 햇반은 출시 이후 전자레인지의 보급 확대와 함께 ‘급할 때 먹는 비상식(非常食)’으로 인식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ㅣ 혼밥과 혼술족이 늘어나면서 가정간편식(이하 HMR)의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 이런 가운데, 접근성이 비교적 쉬운 편의점과 수퍼마켓을 찾는 고객들이 선호하는 가정간편식 유형이 각각 다른 것으로 나타났다. 6일 GS리테일에 따르면 GS25와 GS수퍼마켓이 올해 1월 11월까지 HMR 매출이 작년 같은 기간보다 최대 120% 가량 성장했다. GS25는 냉장 HMR이 119.9%(냉장 HMR은 27.6%) 증가한 반면, GS수퍼마켓은 냉동 HMR이 43.6%(냉장 HMR은 14.2%)로 크게 증가했다. 고객이 방문하는 채널마다 선호하는 상품도 달랐다. GS수퍼마켓을 방문하는 고객의 경우 장기간 보관하면서 식사를 즐길 수 있는 냉동 HMR을 선호했다. 반대로 GS25 편의점을 찾는 고객은 구매 후 바로 식사 또는 안주로 이용하는 냉장 HMR을 선호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 같은 트렌드에 따라 GS수퍼마켓과 GS25는 고객 선호에 맞춘 다양한 HMR 상품을 선보이고 있다. GS수퍼마켓은 지난 10월, 고객이 간단하게 식사를 해결하면서 건강까지 함께 챙길 수 있고 오랜 기간 보관할 수 있는 유어스무명식당냉동밥 3종을 출시했다. 유어스무명식당냉동밥은…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ㅣ 롯데 전 계열사에 남성육아휴직 제도가 점차 확산되고 있다. 29일 롯데그룹에 따르면 올해 남성 육아휴직 의무화 제도를 도입한 이후 신청자가 연간 1000명을 돌파했다. 지난 11월 초 고용노동부가 밝힌 올해 우리나라 전체 남성육아휴직자 규모 1만명(전망 수치)의 10%로 남성 육아휴직자 10명 중 1명은 롯데 직원인 셈이다. 11월 말 현재 롯데그룹 내 육아휴직을 사용한 남성 직원은 1050명으로 집계됐다. 롯데는 이같은 추세가 연말까지 이어지면서 사용자가 1100명을 넘어설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지난 2016년 육아휴직을 신청한 남성 직원은 180여명에 불과했다. 의무화 제도 시행 이후 6배 이상 늘어난 것이다. 이에 따라 그룹 전체 육아휴직자 중 13% 가량을 차지했던 남성 육아휴직자의 비중도 올해는 45% 규모까지 확대됐다. 특히 신동빈 회장이 남성 육아휴직제도에 대한 관심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평소 조직 내 다양성이 기업 문화 형성과 업무 성과에 큰 영향을 미친다는 소신을 통해 여성인재 육성에 깊은 관심을 보여왔다는 것. 롯데 관계자는 “(신 회장이)육아로 인한 여성인재의 경력단절을 막기 위한 방안을 수시로 주문했다”면서…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ㅣ 최근 모바일을 통해 장을 보는 비중이 높아지는 가운데, 50~60대 연령층의 비중이 눈에 띄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형마트 1위인 이마트몰의 경우 모바일 쇼핑이 비중이 처음으로 70%를 넘겼다. 9일 이마트몰에 따르면 1월~10월 쇼핑고객을 분석한 결과, 모바일 쇼핑고객이 전체 매출 중 66%를 기록했다. 특히 10월 모바일 쇼핑 비중은 71%로 10명 중 7명은 모바일을 통해 쇼핑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마트몰의 모바일 쇼핑고객 비중은 2013년 8.5%, 2014년 24.6%, 2015년 44%에서 2016년 56%로 매년 증가해왔다. 국내 스마트폰 보급률이 85%에 달하는 등 대부분의 소비자가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상황에서, 온라인 쇼핑의 보조 도구였던 모바일이 주요 쇼핑 플랫폼으로 역전된 것이다. 모바일 쇼핑은 여전히 20~30대 젊은층이 주요 고객이다. 하지만 최근 모바일 쇼핑에 소극적이었던 50대 이상의 시니어세대의 이용이 늘어났다. 실제로 이마트몰이 올해 모바일 쇼핑 고객비중을 연령대별로 분석한 결과, 50대 고객은 2015년 34%, 2016년 40%로 증가한 데 이어 올해 52%까지 늘었다. 다른 연령대와 비교해 가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ㅣ 여성고객의 비중이 높은 온라인쇼핑 업계지만, 제품 하나를 살 때 쓰는 돈은 남성이 여성 보다 더 큰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남성들은 취미활동에 여성보다 더 과감히 지갑을 열었다. 31일 G마켓에 따르면 올해 3분기 남녀고객의 쇼핑 객단가를 비교해보니 남성의 구매 객단가가 여성보다 평균 7%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여성고객이 제품 하나를 사는데 1만원을 썼다면, 남성고객은 1만 700원을 쓴 셈이다. 객단가란 고객 1인당 상품 매입액을 뜻한다. 남성들은 주로 취미와 관련 쇼핑을 할 때 여성보다 씀씀이가 컸다. 대표적인 취미용품인 카메라의 경우 남성의 구매단가가 여성에 비해 27% 가량 높았다. 등산과 음향기기 분야도 남성이 여성보다 각각 19%, 18%씩 객단가가 높았다. 게임을 즐길 수 있는 PC·노트북 품목도 여성보다 16% 객단가가 높게 나타났다. 이밖에 악기(13%), 자전거(10%) 등 취미와 관련된 대부분의 품목에서 남성이 여성보다 비싼 제품을 찾았다. 여성들의 경우 쥬얼리, 화장품 등 뷰티 관련 품목에서 남성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은 객단가를 보였다. 쥬얼리는 여성고객이 남성보다 구매단가가 9% 높았다. 화장품(향수)도 여성이
[인더뉴스 조은지 기자] 아침과 저녁에 기온이 뚝 떨어지는 날이 이어지는 가운데, 유통·식품업계가 겨울 준비에 들어갔다. 기상청에 따르면 올해 겨울은 찬 대륙고기압이 확장하며 기온이 크게 떨어지고, 12월엔 다소 많은 양의 눈이 내릴 것으로 예보했다. 25일 유통·식품업계에 따르면 최근 호빵과 라면 등 찬바람을 대비할 시즌 메뉴들을 앞다퉈 선보이고 있다. 우선 편의점 업계는 겨울의 대표적인 메뉴인 호빵을 일찌감치 내놨다. 이번 호빵은 귀여운 캐릭터 모양에 다양한 속 내용물을 첨가해 눈과 입을 모두 즐길 수 있다는 특징이 있다. GS25는 지난 9월 미니언즈 호빵을 선보이며 고객 사로잡기에 나섰다. 미니언즈 모양의 기존 단팥호빵과 함께 양념치킨호빵, 고기만두호빵, 새우만두호빵 등을 판매한다. 미니언즈호빵은 각 시즌에 맞춰 할로윈데이 버전, 크리스마스 버전 등 여러 모습을 보여줄 예정이다. 앞서 GS25는 2013년 흑미검은깨호빵, 옥수수술빵을 시작으로 2014년 치즈불닭호빵 2015년 갈비만두호빵, 하트호빵 등 매년 다른 호빵을 선뵀다. 특히 작년의 경우 에그호빵과 꿀씨앗호빵 등을 판매해 인기를 끌었다. 다양한 종류의 호빵을 출시한 덕에 지난 2013년 4%였
[인더뉴스 정재혁 기자] NH농협은행의 이동식 지점 격인 ‘NH태블릿브랜치’에서 외화 예·적금 상품을 가입할 수 있게 됐다. NH농협은행(은행장 이경섭)은 찾아가는 금융서비스 ‘NH태블릿브랜치’를 통해 금융권 최초로 외화 예·적금 신규가입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17일 밝혔다. ‘NH태블릿브랜치’는 영업점이 아닌 외부에서도 각종 금융상품의 상담부터 가입까지 가능하도록 한 금융플랫폼이다. 원화 예·적금 상품 18종 신규가입, 체크·신용카드 입회신청서 작성, 개인형IRP 가입 등이 가능하다. 이번 업그레이드 버전에서는 금융권 최초로 외화 예·적금 상품까지 고객이 있는 현장에서 즉시 신규 개설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개인 여신상품 9종에 대해서도 간편 심사를 통해 대출가능여부, 대출한도, 금리안내 등 고객이 있는 현장에서 영업점과 동일한 수준의 상담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다. 이밖에 고객이 사전에 원하는 시간과 장소로 방문을 신청하면 인근 영업점 직원이 직접 찾아가 ‘NH태블릿브랜치’를 이용한 금융서비스를 제공한다. ‘방문요청 서비스’는 현재 단체거래에 한해 신청이 가능하지만, 향후 적용범위를 확대할 계획이다. 이경섭 은행장은 “이번 업그레이드를 통해 ‘NH태블릿
[인더뉴스 박한나 기자] 추석연휴 기간 음주운전과 무면허 운전 사고 사상자가 평소보다 증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대형사고로 이어질 위험이 커 운전자 스스로 주의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보험개발원(원장 성대규)과 손해보험협회(회장 장남식)는 최근 3년(2014~2016년)간 음주·무면허 운전 사고 피해자 추석 연휴기간 발생 현황을 분석한 결과를 26일 발표했다. 분석 결과에 따르면 추석연휴 기간 음주운전 사상자는 일평균 88명으로 평소보다 7.9%, 무면허운전 사상자는 일평균 13명으로 평소 대비 22.1% 증가했다. 추석 연휴기간은 추석 연휴 전날, 추석, 연휴 법정공휴일 3일, 추석 연휴 다음날을 의미한다. 이번 추석연휴는 10월 2일 임시공휴일 지정으로 오는 30일부터 내달 9일까지 최장 10일을 쉴 수 있다. 귀성·귀경, 성묘 등 기존의 명절 차량이동 뿐만 아니라 장거리 여행으로 인한 차량운행이 크게 증가하고 이로 인한 자동차사고도 함께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보험개발원 관계자는 “명절 연휴기간에는 다소 느슨한 법규준수 의식으로 음주·무면허로 인한 교통사고가 많이 발생한다”며 “이는 대형사고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으므로 운전자 스스로 교통법규를 준수하려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ㅣ 오는 10월 민족의 대명절인 한가위를 앞두고 대형마트는 추석선물세트 판매에 본격 나섰다. 이번 추석선물 세트의 특징은 마트별로 단독으로 판매하는 '이색세트'부터 가격이 저렴한 '가성비세트', 고급 제품으로 구성된 '프리미엄세트'로 나뉜다. 18일 유통 업계에 따르면 이마트와 홈플러스, 롯데마트는 매장별로 추석 선물세트를 판매하는 행사장을 꾸려 흥행몰이 나서고 있다. 추석을 맞이해 추석 선물세트 사전 예약과 할인 행사 등을 통해 고객을 끌어들이는데 안간힘을 쓰고 있다. 우선 롯데마트는 단독으로 취급하는 이색 선물세트 판매에 주력하고 있다. 작년 추석보다 신선 선물세트 상품 수를 40% 가량 줄인 132개로 압축했다. 대신 받는 사람이 특별한 선물이라고 느낄 수 있는 세트를 준비했다는 게 롯데마트의 설명이다. 랍스터 선물세트이 대표적인 예다. 올해 설에 랍스터 선물세트는 예상한 못한 인기로 물량이 부족한 상품으로 롯데는 유통BU차원의 공동소싱을 통해 원가는 저렴하고 물량은 넉넉하게 준비했다. 캐나다산 랍스터(3마리)’를 6만원에 판매한다. 랍스터는 청정지역에서만 사는 바닷가재로 칼로리와 콜레스테롤이 낮고 단백질과 미네랄이 풍부한 식품이다.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ㅣ 스타필드 고양이 공식적으로 문을 열었다.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은 24일 열린 스타필드 고양 오프닝 행사에서 “스타필드 고양은 작년 하남과 코엑스에 이어 세 번째 쇼핑몰로 지금까지의 쇼핑몰 구성과 운영의 시행착오를 보완한 쇼핑몰이다”고 말했다. 특히 정 부회장은 쇼핑을 비롯해 외식과 레저를 즐길 수 있다는 점에서 자신감을 보였다. 그는 “스타필드 고양은 건축과 인테리어의 하드웨어뿐만 아니라 콘텐츠와 브랜딩, 고객편의의 소프트웨어 측면까지 한차원 더 높은 고객가치를 제공하기 위해 고민했고, '쇼핑테마파크'에 맞는 쇼핑몰로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정 부회장은 스타필드 고양이 지역사회와 상생하겠다는 의지도 피력했다. 스타필드가 지역의 상생과 발전에 이바지하고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것. 그는 “스타필드 고양이 탄생하기까지 많은 도움을 준 지역주민에 감사하다”며 “아울러 입점 파트너사 모두가 새로운 성공 스토리의 주인공이 되길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스타필드 고양은 프리오픈 기간 동안 스타필드 하남보다 방문객이 약 20% 가량 많았다. 지난 17일부터 23일간 45만명 이상의 고객들이 방문했는데, 일 평균 6만 5000명으로 집계…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ㅣ 또 하나의 스타필드가 경기도 고양시에서 문을 열었다. 쇼핑을 포함해 가족단위의 엔터테인먼트, 남성 방문객을 위한 전문점을 강화했다. 특히 스포츠, 아쿠아필드 등 즐길 수 있는 콘텐츠 비중을 매장 전체면적의 약 30%까지 확대했다. 쇼핑 이외에 힐링할 수 있는 공간을 과감하게 늘린 것이다. 스타필드 고양은 17일부터 일주일 간 프리오픈 기간을 거쳐 오는 24일 정식 오픈을 앞두고 있다. 프리오픈 첫 날, 이미 스타필드 고양점을 찾는 방문객들로 북적거렸다. 유모차를 끄는 엄마 방문객부터 휴가를 맞이해 가족단위로 오는 방문객들도 눈에 띄었다. ◇ 힐링 기능 강화한 스타필드 고양 아쿠아필드..사우나 국내 최대 규모 스타필드 하남에 이어 스타필드 고양점에도 찜질과 스파를 즐길 수 있는 '아쿠아필드'를 마련했다. 온 가족이 함께 쉴 수 있는 공간으로 구름방, 편백나무방, 황토방 등으로 구성돼 있다. 고양점의 아쿠아필드는 하남점에서 인기 있는 찜질방의 면적을 1.3배 늘렸으며, 사우나 공간의 바이탈리티 풀(물마사지탕)은 국내 최대 규모다. 아쿠아필드는 총 3870평으로 실내 2800평, 야외 1000평으로 구성됐다. 4층에 위치한 아쿠아필드에 도착
[인더뉴스 정재혁 기자] 올 여름도 작년과 마찬가지로 기록적인 더위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면서, 8월 무더위와 관련된 각종 질병과 상해 발생 위험도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이런 위험에 대비하기 위한 방법으로 생명보험업계의 질병보험과 상해보험이 대안으로 제시된다. 생명보험협회(회장 이수창)는 폭염이나 열대야 등 무더위가 집중되는 8월에 발생하는 각종 위험들을 대비할 수 있는 질병보험과 상해보험을 8일 소개했다. 생보협회에 따르면 8월에는 온열질환, 식중독과 같은 질병과 여름철 물놀이 사고, 풍수해(국지성집중호우·태풍) 등 재해·상해사고가 빈번히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온열질환의 경우 작년 2215명으로 전년(2015년) 1056명에 비해 2배 이상 증가했고, 특히 8월 첫째 주에 집중됐다. 여름철 발생하기 쉬운 식중독은 다른 기간에 비해 8월에만 발생 빈도가 2~3배가량 많았다. 안전사고도 지난 3년간 통계를 보면 전체 39만 3655건 중 4만 3601건(11.1%)이 8월에만 발생해 비중이 연중 가장 높았다. 이밖에 40~50대 성인에게서 일본뇌염, 눈병 등 수인성 질병은 아동과 청소년층에서 많이 발생했다. 생보협회 관계자는 “8월은 어느 때보다 각종…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ㅣ 최근 공정거래위원회가 불공정행위를 일삼은 프랜차이즈 가맹본부를 정비하기 위해 칼을 빼들었다. 공정위는 지난달 피자·치킨·제빵 등 외식업종 50개 가맹본부의 필수 물품 구입 강제 관행에 대해 일제 점검을 진행한다고 예고한 바 있다. 그동안 대형 프랜차이즈 가맹본부는 친인척 등 가족이 운영하는 회사가 납품하는 식자재 및 일회용 재료를 비싼 가격에 팔아 부당하게 이익을 챙겨 왔다. 공정위는 이 같은 불공정행위에 대해 전수 조사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업계는 이번 공정위의 규제 강화 카드가 식자재유통 업체들에 '호재'로 작용할 것으로 보고 있다. 불공정행위에 대한 공정위의 규제 강화 카드가 향후 식자재유통 시장이 투명해지는데 영향을 미칠 것이란 분석이다. 이에 대기업 식자재유통사에겐 새로운 시장 확대의 기회가 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2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공정위는 지난달 18일 건전한 가맹 시장 조성을 목표로 한 '가맹분야 불공정 관행 근절 대책'을 발표했다. 가맹본부의 불공정 관행 때문에 많은 가맹점주들이 피해를 입고 있는데, 이를 막기 위한 조치다. 그동안 대형 프랜차이즈 가맹본부는 친인척 등 가족이 운영하는 회사가 납품하는 재료를…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ㅣ 문재인 대통령과 기업인간 첫 호프 미팅에 '공식 만찬주로 세븐브로이맥주의 강서·달서 맥주가 식탁에 오른다. 강서(서울 강서구)맥주와 달서(대구 달서구)맥주는 지역명을 딴 맥주로 국산 수제맥주로 인기리에 판매 중이다. 이런 가운데, 강서·달서 맥주를 판매하고 있는 홈플러스와 편의점 CU가 즐거운 비명을 지르고 있다. 이번 간담회는 청와대에서 진행된 첫번째 호프 미팅의 공식 만찬주로 선정되면서 홍보 효과를 톡톡히 볼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2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이날과 28일 청와대에서 열리는 '호프 미팅'에 중소기업 세븐브로이맥주의 수제맥주가 선택됐다. 이번에 선정된 맥주는 모두 씁쓸한 맛이 감도는 에일맥주로 강서맥주는 부드러운 맛이 특징, 달서 맥주는 오렌지향이 은은하게 퍼지는 것이 특징이다. 세븐브로이 관계자는 "청와대로부터 공식 만찬주로 선택됐다는 연락을 받았다"며 "주요 경영진이 오후 청와대를 직접 방문해 참석자에게 수제맥주를 따라줄 계획"이라고 말했다. 세븐브로이는 김강삼 대표가 지난 2011년 세운 국내 세 번째 맥주제조 기업이다. 세븐브로이는 오비맥주와 하이트맥주가 일제강점기 시절 맥주 제조 면허를 취득한 것과 달리…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ㅣ 신세계그룹이 프리미엄 콘셉트의 편의점 사업에 매진키로 하면서 시장 흔들기에 나섰다. 기존에 사용해 왔던 '위드미'를 'emart24'로 브랜드를 전면 교체하고, 모회사인 이마트의 성공 사례를 토대로 편의점 사업을 키우겠다는 전략이다. emart24는 업계 후발주자로 기존 편의점과 경쟁하기 위해 점포 고급화 전략과 경영주와의 상생을 내세웠다. 특히 이마트가 지난 24년 간 쌓아온 성공 DNA를 편의점 사업에 이식하겠다는 계획. 장기적으로 편의점의 새로운 시장 질서와 규칙을 만드는 'GAME CHANGER'로 도약하겠다는 포부다. 성공할 수 있을까? 신세계는 지난 13일 기자간담회를 통해 emart24의 경영전략을 발표했다. 편의점까지 ‘이마트화’하겠다고 대대적으로 발표함에 따라 신세계는 대형 마트인 이마트부터 중형 슈퍼마켓 이마트 에브리데이, 소형점포 emart24까지 이마트 시리즈 3종을 운영하게 됐다. 향후 신세계는 모회사인 이마트를 통해 emart24에 3년 간 3000억원을 집중 투자키로 했다. 현재 2168개 점포 중 옛 위드미로 운영된 점포의 간판과 인테리어를 교체하는데 상당 부분 사용될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신규 출점 점포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신한금융그룹(회장 진옥동)이 2024년 한해 창출한 ESG 가치(ESG Value Created)가 5조4545억원으로 집계됐습니다. 1일 신한금융이 발간한 '2024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보면 지난해 436개 ESG 프로그램을 통해 창출된 순수 사회적 가치는 2조9590억원입니다. 여기서 환경적비용(91억원)과 사회적비용(542억원)을 차감한 뒤 배당·납세 등 주요 이해관계자 대상의 환원성과(2조5589억원)을 더한 수치입니다. 신한금융은 ESG 활동성과 정량화와 체계적인 관리를 위해 연세대 ESG·기업윤리센터와 협력해 글로벌 금융회사 최초로 ESG 활동성과 측정모델 즉 '신한 ESG 가치 인덱스(Value Index)'를 개발했습니다. ESG 활동 효과를 '화폐가치'로 측정하는 것으로 2019년부터 그 결과를 공개하고 있습니다. ESG 가치를 처음 측정한 2019년과 비교하면 측정 대상 ESG 활동은 93개에서 436개로, 순수 사회적 가치는 7907억원에서 2조9590억원으로 279% 큰폭 증가했습니다. 신한금융의 주요 ESG 활동 중에서도 눈에 띄는 건 '브링업(Bring-Up) & 밸류업(Value-Up) 프로젝트' 입니다. 신한저축은행 중신용 고객이 낮은 금리의 신한은행 '신한상생 대환대출'로 갈아탈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게 핵심입니다. 저축은행 우량고객이 이탈한다고 볼 수 있지만 은행 거래 유입을 통해 신용등급 상향이나 금융비용 감면까지 지원해 그룹 전체 우량고객을 늘리고(Bring-Up), 고객이 스스로 가치를 높이는(Value-Up) '고객상생'의 선순환 구조를 실현했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금융위원회가 '혁신금융서비스'로 지정한 것도 취약계층에 대한 신용개선과 금융비용 절감, 나아가 가계부채 부담완화에 기여하고 있다는 점을 인정한 결과로 여겨집니다. 신한금융은 지난 6월 기준 신한상생 대환대출을 통해 574명의 고객에 102억원의 대환대출을 실행했고 이들 고객은 평균 4.8%p 이자절감(누적 이자경감액 9억8000만원) 효과를 누렸습니다. 진옥동 신한금융 회장은 브링업&밸류업 프로젝트 100억원 돌파에 대해 "신한이 고객 이자감면에 따른 이익축소에도 중·저신용 고객의 신용 상향지원을 통해 상생을 실현한 의미있는 결과"라며 "그룹 미션인 '따뜻한 금융' 실천의지를 담아 고객과 상생을 위한 금융사다리 역할을 더 적극적으로 수행하겠다"고 의지를 밝혔습니다. 이번 보고서에는 TCFD(기후), TNFD(생물다양성) 등 글로벌 주요이슈와 관련해 그룹 차원의 대응현황을 심층적으로 다룬 '스페셜 리포트'도 담겼습니다. 신한금융은 글로벌 공동의 목표 '2050 넷제로(Net Zero)' 달성을 위해 2020년 동아시아 금융그룹 최초로 탄소중립전략인 '제로 카본 드라이브(Zero Carbon Drive)'를 선언하며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녹색금융과 전환금융을 중심으로 한 '친환경 금융' 누적 실적은 2024년말 기준 총 18조7000억원에 달합니다. 2030년 30조원 달성목표의 62.3%에 해당하는 진도율입니다. 탄소배출 많은 산업의 친환경 전환을 위한 자금을 제공해 지속가능한 경제로 점진적 탈탄소화를 지원하는 전환금융 실적은 9605억원 규모로 집계됩니다. 이와 함께 TNFD 보고서에서는 그룹의 금융자산뿐 아니라 유형자산까지 포함해 '자연자본' 의존도와 영향 분석을 고도화한 내용을 담았습니다. 자연자본은 토양, 공기, 물, 광물 등 자연이 인류에 혜택을 제공하는 모든 자원을 포괄하는 개념입니다. 신한금융은 보고서에서 "금융업 특성상 직접적으로 자연자본과 관련된 의존도와 영향, 리스크 및 기회는 상대적으로 미미한 수준"이라며 "대부분의 자연자본 이슈는 투자 포트폴리오 즉 다운스트림 가치사슬(downstream value chain)을 통해 발생하는 경우가 많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신한금융은 이러한 구조를 반영해 그룹 운영은 물론 투자 포트폴리오에 대해서도 자연자본 이슈가 투자기업에 미칠 수 있는 잠재적 영향을 종합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신한금융은 특히 올해로 20번째 발간된 지속가능경영보고서에서 글로벌 지속가능개발목표(SDGs)에 기반해 신한금융만의 독자적인 SDGs 전략 프레임워크를 수록하고 목표달성을 위한 지표·성과를 투명하게 공개하는 등 ESG 실행력을 강조했습니다. 진옥동 신한금융 회장은 "신한금융그룹은 '멋진 세상을 향한 올바른 실천' 이라는 슬로건 아래 우리 사회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금융이 할 수 있는 역할에 더욱 힘써서 탄소중립, 포용, 협력이라는 3대 전략방향에 따라 지속가능경영을 보다 체계적으로 펼쳐가겠다"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KT가 자체 개발한 한국형 AI 거대언어모델(LLM) '믿:음 2.0'을 공개하고 정부의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참여에 대한 의지를 내비쳤습니다. KT[030200]는 2023년 개발한 '믿:음1.0'에 이은 새로운 AI 모델 '믿:음 2.0'을 3일 선보이며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한국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에 참여하기 위해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신동훈 KT Gen AI 랩장은 "정부의 소버린 AI 정책은 KT의 AI 철학과 방향이 맞닿아 있다"라며 "KT는 한국적 데이터 얼라이언스와 그동안 1년여간의 노력을 거쳐 구축한 데이터들이 있어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을 구축하는 데 큰 강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오승필 KT 기술혁신부문장은 "KT가 추구하는 소버린 AI는 데이터 주권 확보, 한국 언어 및 문화에 대한 지식, 다양한 AI 모델 선택권, 책임감 있는 AI 등 네 가지로 볼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신동훈 랩장은 "믿음 모델은 데이터 구축부터 모델 학습 전 과정이 KT 자체 기술을 통해 이뤄졌기 때문에 소버린 AI 모델로 볼 수 있다"라며 "한국적 가치와 문화를 담아낸 믿음 모델은 독자적 AI를 구축하는 데 큰 강점이라 생각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정부의 소버린 AI 정책에 대해 신동훈 랩장은 "과제에 선정이 되고 안 되고를 떠나 KT는 한국형 AI 개발을 지속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정부에 바라는 점이라면 공공 데이터에 대한 규제를 완화해 주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라며 "규제에 막혀 일부 국가 공공문서 학습 못하고 있는 상황인데 국가가 통제 가능한 데이터를 어느 정도 기업이 AI 학습에 사용할 수 있도록 해주길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KT는 이날 마이크로소프트(MS)와 협업하는 AI 사업과 자체 개발하는 AI의 관계설정에 대해서는 상호 보완 관계라고 설명했습니다. 신동훈 랩장은 "믿음 개발을 멈춘 적은 없으며 한 번도 자체 AI 기술 개발을 포기해야 한다고 생각하지 않았다"라며 "KT의 자체 개발 AI가 완전한 기술로 거듭나기 전까지 MS와의 협업을 통해 부족한 기술을 보완하는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MS와의 협업을 진행하면서도 AI 자체 개발도 병행하는 '투트랙' 전략을 택했다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MS와의 협업 모델과 믿:음 2.0의 역할이 다를 것이라고도 설명했습니다. 고성능·복잡 업무에는 MS와의 협업 모델을, 단순 및 문서 업무에서는 믿음 모델을 활용해 상황에 따라 유연하게 사용할 수 있을 것이라는 입장입니다. 앞서 KT는 MS와의 협업 모델을 올해 2분기 상용화를 목표로 공동 개발 중이라고 밝힌 바 있습니다. 협업 모델의 출시 지연에 대해 KT는 "조만간 공개될 예정"이라며 "시기가 밀리는 이유는 내부적으로 성능을 높이기 위한 테스트 과정이 진행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고물가와 소비 침체가 이어지며 빙과업계가 내수 시장의 한계를 체감하고 있습니다. 수요 위축과 가격 인상 부담, 조기 장마 등 계절적 요인까지 겹쳐 전통적인 여름철 특수도 예년만 못한 상황입니다. 더는 내수만으로 수익 구조를 지탱하기 어렵다는 위기의식이 확산하고 있습니다. 2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주요 빙과 기업들은 대표 아이스크림 제품으로 해외 시장에 도전장을 내밀고 있습니다. 특히 유럽과 인도 등 성장 잠재력이 큰 국가를 중심으로 수출을 확대하며 유통 채널 확보에 힘을 쏟고 있습니다. K푸드 열풍을 발판 삼아 K아이스크림이 현지 시장에 스며들고 있다는 평가입니다. 한국 아이스크림을 찾는 외국인이 많아졌습니다. 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아이스크림 수출액은 전년 대비 5.7% 증가한 9841만달러, 약 1378억원(지난해 연평균 환율 1363.98원 기준)을 기록했습니다. 역대 최대치입니다. 올해만 벌써 1~5월 수출액이 전년 대비 20.8% 증가한 5785만달러를 기록해 연 1억달러 돌파가 무난해 보입니다. 빙그레는 최대 아이스크림 수출 기업으로 국내 아이스크림 수출의 약 60%를 차지합니다. 30개국 이상에서 메로나와 붕어싸만코 등 대표 제품을 운영 중입니다. 이중 미국, 중국, 베트남에 해외 법인을 운영하며 인근 국가까지 수출합니다. 미국·캐나다 등 북미에서는 메로나가, 베트남·필리핀 등 동남아에서는 메로나와 붕어싸만코가 주로 판매됩니다. 메로나는 1992년 국내에 출시된 이후 멜론맛 아이스크림의 대명사로 자리 잡았습니다. ‘올 때 메로나’라는 문구는 30년 넘도록 여전히 각종 밈과 마케팅에 활용되고 있을 정도입니다. 메론맛 매출과 인지도가 압도적인 국내와 달리 해외에서는 메로나가 크리미하고 쫀득한 식감의 ‘과일맛 아이스크림’으로 각광 받고 있습니다. 애초에 빙그레가 국가별 소비자들의 다양한 취향을 고려해 수출용 제품으로 다양한 맛을 출시했기 때문입니다. 멜론맛을 포함해 딸기맛, 망고맛, 바나나맛, 타로맛 등을 선보이고 있습니다. 북미에서는 피스타치오·코코넛·망고와 같은 열대과일 맛이, 동남아 지역에서는 익숙한 타로맛이 오리지널인 멜론맛 못지않게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지난해부터는 식물성 메로나가 유럽 시장 확대에 일등 공신으로 자리매김하고 있습니다. 식물성 메로나는 유럽 등 지역에서 유성분이 포함된 유제품 수출 시 발생하는 통관 장벽의 제약을 극복하기 위해 빙그레가 만든 수출 전용 제품입니다. 수년간의 연구 끝에 메로나 고유의 질감과 풍미는 살렸다는 설명입니다. 지난해 상반기 식물성 메로나의 유럽 매출은 2023년 전체 매출의 3배를 넘었는데 주요 메인스트림 채널 입점과 아시안마트 체인 내 인기가 바탕이 됐습니다. 이 제품은 지난해 5월 네덜란드 알버트 하인을 시작으로 프랑스, 독일, 영국 등 유럽 내 주요 아시안 마트에 입점을 완료했습니다. 지난해 7월과 11월에는 각각 캐나다, 호주 메인스트림에도 진출했습니다. 최근 중동 국가 소비자들의 입맛을 사로잡기 위해 사우디아라비아, 이스라엘에도 수출을 시작했습니다. 태국에서는 2007년부터 프리미엄 슈퍼마켓 위주로 메로나, 붕어싸만코 등을 판매 중입니다. 지난해부터는 파리 국제식품박람회, 태국 국제식품박람회 등에 참가하며 글로벌 인지도 확대에 열을 올리고 있습니다. 빙그레의 ‘냉동 및 기타 품목’ 수출액은 2021년 427억원에서 2022년 594억원, 2023년 688억원, 지난해 829억원까지 늘었습니다. 이 중 80% 이상이 아이스크림으로 추정됩니다. 최근 4년간 전년 대비 평균 수출액 증가율은 30%에 육박합니다. 올해 1분기 아이스크림·기타 수출액도 264억원으로 전년보다 8.6% 증가했습니다. 빙그레 관계자는 “출산율 감소, 내수시장 과포화 등의 이유로 식품 기업들이 해외로 진출하고 있는 가운데 빙그레도 메로나, 붕어싸만코 등 주력 아이스크림 제품으로 해외 시장을 적극 공략하고 있다”며 “최근에는 K-컬처, K-푸드 등 한국 문화와 식품에 대한 해외 소비자들의 관심이 높아져 긍정적인 영향을 받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롯데웰푸드의 빙과 사업은 인도에 집중돼 있습니다. 2017년 하브모어를 인수하며 인도 시장에 진출한 이후 현지 빙과 제품과 월드콘 등을 팔고 있습니다. 지난해 빙과 수출액이 311억원에 그칠 때 인도 빙과 법인(롯데 하브모어) 매출은 1729억원으로 2021년(994억원) 대비 1.7배 늘었습니다. 수익성 개선을 위해 1분기 현지 가격 인상까지 단행했습니다. 회사는 특히 지난 2월부터 가동을 시작한 푸네 신공장에 큰 기대를 걸고 있습니다. 신공장과 연계해 100%를 초과하던 성수기 빙과 가동률을 80%로 안정화시켜 매출 규모를 키운다는 계획입니다. 신규 유통상 발굴과 거래선 확대에도 주력합니다. 실제 올해 1분기 뱅갈루르 등 인도 남부 매출이 전년 대비 39% 신장했습니다. 올해 3월에는 이 공장 첫 아이스크림 제품으로 돼지바를 현지화한 ‘크런치’바 3종을 출시하며 현지 공략에 나섰습니다. 크런치는 인도 최초 4중 구조 아이스크림으로 현지 가격은 경쟁사 대비 2~3배 비싼 60루피(약 1000원)입니다. 그럼에도 출시 3개월 만에 6000만루피(약 10억원) 매출을 기록하며 프리미엄 시장 수요 전망을 밝혔습니다. 현재 롯데웰푸드는 인도 빙과 법인과 건과 법인(롯데 인디아)를 합친 ‘롯데 인디아’ 출범을 앞두고 있습니다. 이를 바탕으로 인도 현지에서 롯데 브랜드를 통합 운영해 시너지를 강화한다는 구상입니다. 아울러 서부, 남부 등 지역 커버리지와 거점을 확대해 올해 인도 매출 성장률을 전년 대비 15% 끌어올린다는 목표를 제시했습니다. 롯데웰푸드 관계자는 "크런치는 3종을 동시에 출시해 인도 프리미엄 아이스크림 시장을 개척하고 있다"며 "인도에서 유행하고 있는 K컬쳐와 함께 'Taste The 4D'라는 디지털 캠페인과 주요 도시 4곳에 옥외 광고를 통해 인지도를 높여가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더본코리아(대표 백종원)는 본사와 가맹점 간 실질적인 상생 구조를 제도화하는 공식 협의체를 출범했다고 1일 밝혔습니다. 지난 6월 30일 서울 서초구 별관 창업설명회장 회의실에서 진행된 ‘더본코리아 상생위원회’ 출범식에서는 위원회의 구성과 운영 방향 등이 공유됐습니다. 회사 측은 배달 매출 로열티를 약 50% 인하하는 방안에 의견이 모아진 점을 핵심 성과로 꼽았습니다. 가맹점주들의 배달 매출로 인해 발생하는 부담을 실질적으로 덜어주기 위한 조치로 내부 절차를 거쳐 오는 8월부터 시행할 계획입니다. 연납 방식의 고정 로열티를 월 분납으로 전환하는 안건도 위원회를 통과했으며 이 역시 8월부터 함께 적용됩니다. 이날 회의에서는 ▲민생회복지원금 관련 홍보 콘텐츠 제작 ▲고정로열티 할인 검토 ▲ESG 연계 대외 사회공헌 활동 확대 ▲브랜드 간 연동 할인 이벤트 및 더본코리아 통합앱 구축 ▲배달 플랫폼과의 협력을 통한 수수료 구조 전반 개선 등 5가지 추가 가맹점주 측 제안 사항도 수렴됐습니다. 상생위원회는 본사 임원, 각 브랜드 가맹점 대표, 외부 전문가로 구성되며 정례 회의 및 분기별 점검을 통해 실질적 제안을 수렴하고 실행하는 구조로 설계됐습니다. 특히 공정성과 공익성 강화를 위해 시민사회 대표 단체 출신 전문가들을 외부위원으로 위촉했습니다. 안진걸 민생경제연구소장(전 참여연대 시민위원장), 박경준 변호사(전 공정거래위원회 분쟁조정원 조정위원, 현 경실련 정책위원장), 유효상 유니콘경영경제연구원장(전 차의과대학 경영대학원장), 구정모 법무법인 덕수 변호사 등 각 분야 전문가들이 위원회에 함께해 논의의 전문성과 객관성을 더했습니다.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는 "점주들 덕분에 왜 프랜차이즈를 시작했는지 돌아보게 됐다"며 "위원회는 우리에게 생명이 걸린 문제로 앞으로 힘든 일이 생기면 모든 브랜드가 함께 모여 해결 방향을 고민하는 구조를 만들고, 외부 전문가들과 함께 공정하게 운영하면서 누구나 부러워하는 회사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KB금융그룹(회장 양종희)은 2024년말 기준 ESG 상품·투자·대출이 누적 33조2000억원(환경분야 19조2000억원) 규모로 집계됐다고 30일 밝혔습니다. 이날 발간된 '2024 KB금융그룹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보면 KB금융의 '지속가능금융 체계'는 금융상품·서비스 전반에 ESG를 반영하는 것을 목표로 합니다. 자금조달부터 상품·투자·대출까지 모든 과정에서 기후변화 대응, 지역사회 발전, 투명경영 등 다양한 분야에 긍정적인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습니다. KB금융은 친환경·녹색금융을 확대하고 탄소중립 전환을 가속화하고자 'KB Green Wave 2030' 전략을 추진중이며 2030년까지 ESG 상품·투자·대출 규모를 총 50조원(환경분야 25조원)으로 확대할 계획입니다. KB금융은 지속가능경영과 밸류업의 선순환 네트워크 구축에도 노력하고 있습니다. 투명한 지배구조, 윤리경영, 리스크관리, 지속가능한 금융, 기후위기 대응, 친환경 경영이 곧 주주환원 강화, 지배구조 개선, 주주·이해관계자와 소통강화, 사회적 가치 제고, 자본비율 관리, 본원적 펀더멘털 강화로 이어져 종국에는 기업가치 제고를 이룬다는 것입니다. 특히 재무건전성을 판단하는 핵심지표 보통주자본(CET1)비율은 2024년 설정한 목표(13% 이상)를 상회하는 13.53%를 달성했습니다. 업계 최고 수준입니다. 보통주자본은 자본금, 자본잉여금, 이익잉여금 등 회사의 핵심자본으로 구성되며 CET1비율이 높을수록 향후 주주환원, 신규투자, 사업확장 등 여력이 높다고 평가됩니다. KB금융은 지난해 10월 '지속가능한 밸류업(Value-up) 방안'을 발표하며 국내 최초로 CET1비율과 주주환원을 연계한 '밸류업 프레임워크'를 도입한 바 있습니다. 주주환원의 지속가능성과 예측가능성을 제고했다는 점에서 시장에서 호평받았습니다. 양종희 KB금융 회장은 "금융은 단순한 자금중개를 넘어 개인의 삶과 기업의 미래, 나아가 사회 전체의 지속가능성을 연결하는 중요한 기반"이라고 정의했습니다. 그러면서 "KB금융그룹은 국민과 함께 성장하고 공존하는 금융을 실천하며 다음 세대에 더 나은 환경과 기회를 전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