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BC카드(대표이사 사장 최원석)가 온라인 미술품 거래 플랫폼 'payZ Arts'(페이지아트)를 출시했습니다. 10일 BC카드에 따르면 이 플랫폼은 지난 6월 온라인 커머스 플랫폼 'pay-Z'(페이지)에서 선보인 미술품 거래서비스 인기에 힘입어 단독 플랫폼화해 내놓은 것입니다. 올해 BC카드는 두차례 미술작품 전시회를 열었고 pay-Z에서 총 190여점의 작품 판매 성과를 올렸다고 설명합니다. BC카드는 온라인 미술품 거래 플랫폼 출시를 기념해 오는 21일까지 서울 을지로 본사(을지트윈타워) 2층에서 가수 겸 화가 조영남의 '팝화투 팝아트' 기획전을 엽니다. 미술품 지분거래 플랫폼사 '아트스탁'과 협업한 이번 전시회는 작품 25점을 선보이며 페이지아트에서 구입 가능합니다. BC카드 박상범 pay-Z TF장(상무)은 "고객들이 미술시장에 관심을 가질 수 있도록 서비스를 고도화해 페이지아트로 출시했다"며 "금융과 예술을 결합한 다양한 서비스를 개발해 미술시장 거래 활성화에 기여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신한카드(사장 임영진)는 한국표준협회·한국서비스경영학회 공동주최로 열린 '2022 DX서비스어워드'에서 생활금융 플랫폼 '신한pLay(신한플레이)'가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으로 월드그랑프리를 수상했다고 8일 밝혔습니다. DX서비스어워드는 4차산업혁명과 디지털 시대 적합한 새로운 서비스품질을 평가하는 제도로 우수기업을 발굴·포상합니다. 신한플레이는 일관성 있는 디지털전환(DX) 추진과 성과지표 관리, 다면적 고객 분석으로 고객 재방문을 유도하고 전사적인 '디지털퍼스트 협의체'를 통해 DX 혁신과제 우선순위를 선정·추진한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신한카드 관계자는 "신한플레이는 총회원 1540만명, 월 방문 회원 800만명 규모로 카드업계는 물론 간편결제시장에서도 독보적인 지위를 유지하고 있다"며 "신한금융그룹 비전인 '더 쉽고 편안한, 더 새로운 금융'에 발맞춰 미래형 생활금융 플랫폼으로 진화해 가겠다"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롯데카드(대표이사 조좌진)는 오는 6일 오전 1시30분부터 오후 3시까지 홈페이지와 디지로카앱, 고객센터 서비스를 일시중단한다고 4일 밝혔습니다. 이날 롯데카드는 보다 안정적인 서비스 제공을 위한 시스템 고도화 작업을 진행할 예정입니다. 시스템 업그레이드 작업시간 동안 롯데카드 홈페이지와 디지로카앱이 제공하는 카드·금융 서비스, 혜택, 라이프 서비스, 띵샵, 기프티샷 등 기타 서비스를 포함한 모든 서비스를 이용할 수 없습니다. 고객센터 연결 시 ARS 서비스 이용은 불가하고 카드 분실 등록·해제, 승인 확인·취소, CVC 오류 해제 상담만 받을 수 있습니다. 일반적인 카드 결제는 대부분 지원합니다. 실물카드(신용·체크·기프트카드)와 삼성페이, 페이코(PAYCO) 등 주요 페이 서비스를 이용한 오프라인 결제는 중단없이 이용할 수 있습니다. 온라인 결제는 엘페이(L.PAY) 결제, 일반결제, 페이코 결제를 이용할 수 있습니다. 작업 기간에는 앱카드와 페이서비스 내 신규 카드 등록은 불가합니다. 온·오프라인 앱카드 결제와 오프라인 핸드페이, TV페이 결제도 불가능합니다. 롯데카드 관계자는 "신속하게 작업을 마무리해 고객 불편을 최소화하고 고객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가파른 금리상승기를 지나고 있는 10월 넷째주 금융권에서는 상대적으로 높은 이자를 제공해 가계 여유자금을 유치하는 한편 대출금 상환 부담을 덜어주려는 상품이 잇따라 출시돼 관심을 모았습니다. 인터넷전문은행 토스뱅크는 지난 24일 토스뱅크 신용대출 고객을 위해 '매달 내는 돈 낮추기' 서비스를 시작했습니다. 상환기간 10년 미만, 원금과 이자를 매달 함께 갚는 원리금 균등상환 고객을 대상으로 하며 서비스 신청 후 바로 연장된 기간을 적용받습니다. 연장 가능 기간은 최초 대출 기간 포함 최장 10년입니다. 기간 연장만으로 매달 부담해야 하는 일종의 고정비용인 원리금이 줄어드는 효과를 누릴 수 있다고 토스뱅크는 설명합니다. 올 3월, 연 3.5% 금리로 3년 만기, 7000만 원을 대출받은 고객이 있다고 가정합니다. 급격한 대출금리 상승에 따라 매달 원리금으로 216만원(연 5.46% 금리 적용)을 부담해야 하지만 이번 서비스를 통해 대출 상환 기간을 7년으로 늘리면 월상환액은 90만8000원(연 5.62% 금리 적용)으로 대폭 줄어들게 된다고 예시를 들기도 했습니다. 상상인저축은행이 새롭게 선보인 '369 회전정기예금'은 출시 2주만에 가입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신한카드(사장 임영진)는 24일 JYP 엔터테인먼트와 함께 '신한카드 JYP Fan’s EDM 체크카드' 2종을 출시했습니다. 차세대 케이팝(K-POP) 아이돌로 기대를 모으고 있는 스트레이 키즈(Stray Kids)와 있지(ITZY) 2종류입니다. 각각 아티스트 로고와 응원봉 색상으로 디자인했습니다. JYP 체크카드는 국내외 가맹점에서 결제하면 이용금액의 일정비율이 기부금으로 적립되는 게 큰 특징입니다. 국제 비영리단체(Make A Wish KOREA)에 JYP 아티스트와 팬덤의 이름으로 기부돼 난치병 아동의 꿈을 이뤄주는 EDM(Every Dream Matters!)사업에 활용될 예정입니다. 팬들을 위한 혜택은 다양합니다. 예스24(YES24)를 통해 국내 콘서트나 공연을 예매하면 이용금액의 5%가 캐시백 되고 팬클럽 가입금액에 대해서도 5% 캐시백됩니다. 멜론·플로에서는 음원구매 및 스트리밍 이용금액의 5%를 캐시백 받을 수 있습니다. 앞서 데이식스(DAY6), 트와이스(TWICE)에 이어지는 JYP 체크카드 아티스트 추가 출시를 기념해 오는 11월 30일까지 신규 발급 고객을 대상으로 아티스트별 각 1만명에게 선착순으로 미공개 포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신한카드(사장 임영진)는 19일 금융 인프라 플랫폼 기업 스트라이프(Stripe)와 '글로벌 지불결제서비스 사업 추진에 관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밝혔습니다. 양사는 이날 서울 을지로 신한카드 본사에서 안중선 신한카드 라이프 인포메이션 그룹 부사장과 크리쉬난 라자고팔란 스트라이프 아시아 태평양 본사 파트너십 헤드 등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제휴조인식을 진행했습니다. 이번 협약을 계기로 신한카드와 스트라이프는 지불결제 솔루션과 제휴 네트워크를 토대로 국내 기업들의 글로벌 시장 진출을 적극 지원할 계획입니다. 또 신한카드는 국내 가맹점 중 유망 스타트업이 북미나 유럽, 아시아 국가의 해외고객을 상대로 상품·서비스를 판매할 때 스트라이프와 협력을 통해 편리한 글로벌 결제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신한카드 관계자는 "스트라이프는 세계에서 가장 기업가치가 높은 스타트업의 하나로 평가된 바 있고 수많은 회사들의 결제와 성장을 돕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며 "국내 가맹점이 글로벌 지불결제서비스를 통해 해외시장에 진출할 수 있도록 장기적인 관점에서 이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인더뉴스 김용운 기자ㅣKB국민카드(사장 이창권)는 'KB국민카드 모바일홈' 앱이 제공하는 모든 서비스를 KB페이(KB Pay)로 통합하는 '원 플랫폼’(One Platform)'구축 1단계를 완료했다고 11일 밝혔습니다. 이번 통합 작업으로 KB페이는 결제 중심의 플랫폼에서 금융과 비금융 콘텐츠를 모두 담은 '종합 금융 플랫폼'으로 구조를 개선했다는 평가입니다. 올 연말까지 마이데이터 플랫폼인 '리브메이트(Liiv Mate)' 앱도 통합해 KB페이 하나의 앱에서 KB국민카드가 제공하는 모든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됩니다. 또 주요 기능 통합과 함께 ▲앱 속도 개선 △메뉴 구조개선 및 슬림화 ▲카드 발급 프로세스 간소화 ▲인증방식 개선 ▲트렌디한 정보를 제공하는 비금융 콘텐츠 제공 등의 변화를 주었습니다. 단, 통합 후에도 기존 '모바일홈' 앱 서비스는 이용자 혼선을 방지하기 위해 올 연말까지 유지 후 종료 예정입니다. KB국민카드 관계자는 "분산된 앱을 통합해 고객 편의성을 증대하고, 양질의 콘텐츠와 최적화된 금융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기존 KB페이 앱 구조를 대폭 개선했다"며 "향후 리브메이트 앱의 성공적 통합을 통해 개인 맞춤형 자산관리와 금융상품 추천
인더뉴스 박호식 기자ㅣ음악과 NFT가 결합된 이른바 Fan to Earn(F2E) 프로젝트 메타비트가 글로벌 런치패드 플랫폼인 토큰소프트(Tokensoft) 외 3개의 플랫폼을 통해 내달 7일까지 거버넌스 토큰 BEAT의 IDO(Initial Dex Offering)를 진행한다고 밝혔습니다. 메타비트는 9월 27일 글로벌 IDO플랫폼 토큰소프트(TokenSoft)를 시작으로 28일 국내 최대 코인 커뮤니티 코박(CoBak), 29일 레드 카이트(Red Kite), 10월 4일 커뮤니터스(Kommunitas)에서 IDO를 순차적으로 진행합니다. 토큰소프트는 100만명 이상의 유저를 보유하고 있는 런치패드 플랫폼으로 아발란체(Avalanche), 그래프(Graph) 및 테조스(Tezos) 등과 같은 유명 프로젝트의 IDO를 진행해 지금까지 총 400억달러 이상을 모금하는 데 도움을 줬습니다. 토큰소프트에서 이뤄지는 BEAT토큰 IDO는 프라이빗 라운드(Private Round)와 퍼블릭 라운드(Public Round)로 나누어 진행됩니다. 프라이빗 라운드는 한국시간 9월27일부터 30일까지 약 72시간 동안 진행되며, 퍼블릭 라운드는 10월1일부터 7일까지 참여
인더뉴스 김용운 기자ㅣ신한카드는 디지털 평가 지표 중 하나인 통합 MAU(Monthly Activity User, 월 활성 이용자)가 1000만을 돌파하며 디지털 취급액도 45조를 넘어섰다고 20일 밝혔습니다. 신한카드가 제시한 통합 MAU는 신한카드 결제플랫폼인 ▲신한플레이(pLay)와 더불어 자동차종합플랫폼 ▲신한마이카(MyCar), 온라인 직영몰 ▲신한카드 올댓(Allthat) 등의 월간 이용 지표입니다. 신한카드의 작년말 통합 MAU는 768만 수준으로 연내 1000만 달성은 연초 제시한 도전적 목표치였습니다. 신한카드의 올해 플랫폼 기반의 차별화된 활성화 전략은 결국 올해 9월 통합 MAU가 1010만명으로 작년말 대비 약 32% 증가하는 성과를 거뒀습니다. 신한플레이의 경우, 혁신적 결제 기술과 마이데이터 기반의 소비·자산 관리 서비스, 디스커버 컨텐츠 서비스 강화 등이 주효해서 9월 기준 MAU가 760만으로 작년말 대비 약 26.6% 증가했습니다. 특히, 신한 플레이 온라인 총 회원 가입이 9월 기준 1500만을 돌파, 연초 대비 100만명 남짓 늘어난 것도 성장세를 견인한 주요 요인이었습니다. 신한마이카 MAU의 경우 공급망 악화에 따른 불안
인더뉴스 김용운 기자ㅣ신한카드(사장 임영진)는 메세나 사업 및 브랜드 이미지 제고 일환으로 서울 강남구 삼성동에 위치한 ‘코엑스아티움’과 스폰서십을 체결했다고 14일 밝혔습니다. 이번 스폰서십을 통해 'coex 신한카드 artium(이하 코엑스 신한카드 아티움)'이라는 새 이름으로 고객을 맞이할 예정입니다. 코엑스 신한카드 아티움은 서울 지하철 2호선 삼성역과 연결돼 접근성이 뛰어나고, 복합 쇼핑몰 스타필드 코엑스점 등 편의시설도 두루 갖췄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또한 전반적인 개보수를 거쳐 객석 내 음향 사각지대를 최소화했고, 음향 잔향 시간도 1초 이내로 구현해 극장 내부 전반적인 음향 시스템을 개선했습니다. 신한카드는 향후 코엑스 신한카드 아티움에서 진행되는 고품격 공연에 대한 할인 혜택을 제공하고 '신한카드 The Moment(이하 신한카드 더 모먼트)'를 통해 고객 초청 행사도 진행할 예정입니다. '고객에게 새로운 경험과 감동의 순간을 선물한다'는 의미를 담은 신한카드 더 모먼트는 2021년 2월 뮤지컬 <위키드>를 시작으로 뮤지컬 <드라큘라>,<엑스컬리버>,<프랑켄슈타인>,<노트르담 드 파리>,…
인더뉴스 김용운 기자ㅣ신한카드(사장 임영진)는 번개장터(대표이사 최재화)와 함께 블록체인 기술 기반 '디지털 워런티' 시범 서비스를 오픈했다고 13일 밝혔습니다. 디지털 워런티(Digital Warranty) 서비스는 상품의 정품 여부와 소유권을 분실 및 위변조의 우려가 없는 블록체인 기술로 인증해주는 서비스입니다. 구매한 제품의 고유 시리얼 넘버, 상품 정보, 감정사 정보 등이 포함돼 제품의 유통 경로를 파악할 수 있습니다. 이번에 오픈한 디지털 워런티 서비스는 번개장터 오프라인 매장인 브그즈트 랩(BGZT Lab) 1·2호점 및 브그즈트 컬렉션에서 판매하고 있는 상품(일부 상품 제외)에 적용합니다. 상품 구매 후 안내장의 QR 스티커를 스캔하면 디지털 워런티 발급 페이지에서 발급받을 수 있으며, 발급 후 신한플레이(pLay) 앱에서 확인이 가능합니다. 신한카드로 구매하지 않은 고객도 신한플레이를 통해 디지털 워런티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습니다. 연내 1만 개 상품까지 확대할 계획이며, 소진 시는 자동 종료될 예정입니다. 신한카드는 디지털 워런티 시범 서비스를 시작으로 향후 제조∙유통사들과의 제휴를 통해 다양한 블록체인 기반의 생활 결제 서비스를 개발해 블
인더뉴스 김용운 기자ㅣ한국수출입은행(은행장 윤희성, 이하 ‘수은’)은 전세계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총 25억 규모의 미국 달러화 글로벌본드 발행에 성공했다고 7일 밝혔습니다. 이날 새벽 시행한 채권발행은 2년, 5년, 10년 만기의 멀티 트란체로 발행됐습니다. 이번 수은의 채권 발행은 국제금융시장의 변동성이 지속되는 악조건 속에서 이뤄낸 성과라는 평입니다. 글로벌 인플레이션에 따른 주요국의 긴축정책 지속과 경기침체 우려가 상존하는 등 투자심리가 혼돈세인 상황에서 수은이 여름휴가 종료와 주춤했던 채권발행이 본격화되는 이번 주를 최적의 타이밍이라 판단, 과감히 채권발행에 나섰고 결과적으로 하반기 최대규모의 한국물 벤치마크를 달성했기 때문입니다. 앞서 지난 1월 수은이 한국물 사상 최대규모인 30억 미국 달러화 글로벌본드를 발행한 것도 미국 연준의 금리인상 전 타이밍을 잘 포착해 선제적 대규모 조달을 한 것으로 평가 받았습니다. 수은 관계자는 "미연준의 금리인상 본격화와 세계경제 침체 우려로 외화채권 발행이 위축된 상황에서 글로벌 투자자들의 높은 수요를 이끌어낸 점은 수은 채권이 안전자산으로서 투자자들의 지속적인 신뢰를 확보하고 있음을 의미한다"면서 "이번 성공적인
인더뉴스 김용운 기자ㅣKB국민카드(사장 이창권)가 동남아시아 진출 4년 만에 글로벌 영업자산 1조원을 돌파했다고 7일 밝혔습니다. KB국민카드의 글로벌 총자산은 2022년 6월말 기준 1조원(1조1173억원)을 넘어선데 이어, 고객 대상 대출자산인 영업자산도 2022년 8월말 1조원(1조1122억원)을 돌파했습니다. 또한 올 해 상반기 글로벌 부문 당기순이익은 121억원으로 전년 동기 15억원 대비 8배 가량 증가해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한 외형 성장과 수익성의 균형을 달성했다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KB국민카드는 지난 2018년 캄보디아를 시작으로 2020년 인도네시아, 2021년 태국 등에 순차적으로 진출하면서 해외 사업을 지속 확대하고 있습니다. 그 결과, 캄보디아는 'KB대한 특수은행(KDSB)'을 설립, 신차와 중고차 금융시장에서 빠르고 효율적인 대출 프로세스 구축 및 차량 딜러사 대상 밀착마케팅 등을 통해 대출자산 규모 기준 캄보디아 1위 특수은행의 자리에 올라섰습니다. 인도네시아는 차량과 오토바이 담보대출 및 내구재 할부금융 전문회사인 'KB 파이낸시아 멀티파이낸스(KB FMF)'를 인수, 인수 후 본사의 지급보증을 통한 조달비용 하락, 상품성 개
인더뉴스 김용운 기자ㅣ우리카드(사장 김정기)는 인도네시아 소재 할부금융사 '바타비야 프로스페린도 파이낸스(PT Batavia Prosperindo Finance Tbk)'의 주식지분 82.03%를 취득했다고 1일 밝혔습니다. 공식 명칭은 ‘우리파이낸스 인도네시아(Woori finance Indonesia)’입니다. ‘바타비야 프로스페린도 파이낸스(PT Batavia Prosperindo Finance Tbk)’는 1994년 설립된 총자산 9200만달러, 임직원 1100여명 규모의 중견업체입니다. 인도네시아 전역에 72개의 영업망을 운영 중이고 중고차 할부금융 및 중장비 리스사업에 강점이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이번 인수는 미얀마투투파이낸스에 이은 우리카드의 두 번째 해외법인 공식 출범입니다. 우리카드 첫 번째 해외법인 미얀마투투파이낸스는 2016년 미얀마에 설립 이후 3년만에 첫 흑자를 기록했습니다. 코로나19 팬데믹과 현지 쿠데타 등 어려운 영업환경에도 꾸준히 흑자를 이어가고 있으며 올해 상반기 11억1000만원의 당기순이익을 달성했습니다. 우리카드 관계자는 "심화된 경쟁 구도 및 규제로 인한 국내 카드 업계의 녹록지 않은 영업환경을 극복하고 국내…
인더뉴스 김대웅 기자ㅣ싱가포르와 국내 법원 등 국내외에서 소송전을 치르고 있는 이정훈 전 빗썸홀딩스 의장이 최근 싱가포르 법원에서 승소했다. 1일 업계에 따르면 3년째 BXA 관련 소송전을 치르고 있는 이 의장의 재판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싱가포르 법원의 판결이 나왔다. 지난달 30일 진행된 BXA 14차 공판(2021고합622)에서 이정훈 피고인측 변호인은 8월 26일 싱가포르 법원이 선고한 판결문을 새로운 증거로 재판부에 제출했다. 이 전 의장은 지난 2018년 10월 김병건 BK메디컬그룹 회장과 빗썸의 인수와 공동경영에 대해 논의한 바 있다. 하지만 김병건 회장이 기한까지 인수 대금을 대납하지 못해 계약이 불발되며 당사자들 간의 소송으로 비화돼 수년 째 법적 다툼을 이어오고 있다. 당시 김 회장은 컨소시엄 BTHMB를 설립하고 빗썸홀딩스 지분의 50%를 약 4000억원에 인수하겠다고 밝혔다. 빗썸홀딩스는 빗썸코리아의 지주회사로 빗썸코리아 지분의 74% 가지고 있다. 이를 통해 BTHMB와 김 회장이 지주회사 대주주로 빗썸코리아를 인수하려는 의도였다. 김 회장은 계약금과 중도금 약 1200억원을 납입했지만 최종적으로 잔금을 납입하지 못하며 계약이 불발됐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LG AI연구원의 AI 모델 '엑사원(EXAONE) 4.0'이 글로벌 AI 성능 분석 전문 기관인 '아티피셜 어낼리시스'의 인텔리전스 지수) 평가에서 글로벌 11위, 한국 모델 기준 1위에 올랐습니다. 오픈 웨이트(공개) 모델 기준으로는 4위입니다. '아티피셜 어낼리시스'는 ▲추론과 지식 역량(MMLU-Pro) ▲전문가 수준의 과학 문제 해결 능력(GPQA Diamond) ▲코딩 능력 ▲수학 문제 해결 능력 등 7개의 고난도 성능 평가 지표를 종합해 인텔리전스 지수 점수를 산정합니다. '엑사원 4.0'은 코딩 분야에서는 7위, 수학 분야에서는 10위를 기록했으며 종합 순위는 미국 앤트로픽의 최상위 모델인 클로드 4 오퍼스와 함께 64점대를 기록하며 11위에 올랐습니다. LG AI연구원은 AI 모델 개발 기업 기준으로는 8위에 올랐습니다. 특히, '엑사원 4.0'은 오픈 웨이트로 공개한 모델 종합 순위에서는 Qwen3, Deepseek R1, GLM-4.5에 이어 4위에 등극했습니다. LG AI연구원은 지난 15일 '엑사원 4.0'을 연구 및 학술, 교육 목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글로벌 오픈소스 AI 플랫폼인 허깅 페이스에 오픈 웨이트 모델로 공개했습니다. '엑사원 4.0'의 32B(매개변수 320억개)는 국산 AI 모델 중 최단기간인 공개 2주 만에 50만 다운로드를 돌파했으며 현재 55만을 넘었습니다. 이에 앞서, LG AI연구원이 올해 공개한 ▲국내 최초 추론 AI 모델 '엑사원 딥'(3월) ▲국내 최초 일반과 추론 모델을 하나로 합친 하이브리드 AI 모델 '엑사원 4.0'(7월)은 미국의 비영리 AI 연구 기관 에포크 AI의 주목할 만한 AI 모델 리스트에 연이어 이름을 올렸습니다. 에포크 AI의 주목할 만한 AI 모델 리스트는 매년 미국 스탠퍼드대에서 발간하는 AI 보고서에서 국가별 및 기업별 AI 경쟁력 비교 자료로 활용됩니다. LG AI연구원이 지난해 12월 공개한 '엑사원 3.5'는 국내 AI 모델 중 유일하게 미국 스탠퍼드대에서 발간하는 AI 보고서에 포함되기도 했습니다. 이홍락 LG AI연구원 공동 연구원장은 "이번 결과는 LG의 엑사원이 세계 최고 수준의 프런티어 AI 모델들과 경쟁할 수 있는 역량과 잠재력을 갖추고 있다는 것을 증명한 것"이라며 "글로벌 AI 3대 강국 달성을 위해 세계 최고 수준의 AI 모델 개발을 위한 도전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김용운 기자ㅣSK이노베이션이 자회사 SK온과 SK엔무브를 합병하고 연내 8조원 규모의 대규모 자본 확충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전기화 시대에 최적화된 에너지 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해 사업과 재무 양측에서 포트폴리오를 리벌런싱 하겠다는 전략의 일환입니다. SK이노베이션은 SK온과 SK엔무브가 각각 이사회를 열고 SK온이 SK엔무브를 흡수합병하는 안건을 의결했다고 30일 밝혔습니다. 합병 기일은 오는 11월 1일이며 SK온이 존속법인으로 남게됩니다. 이번 합병은 전기차 배터리와 윤활유 등 양사 주력 사업 간 시너지를 극대화하고 수익 기반을 다변화하기 위해 추진되었습니다. SK이노베이션은 합병을 통해 동일 고객군을 대상으로 제품을 교차 판매하거나, 액침냉각과 배터리를 결합한 신규 패키지 사업을 통해 수익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SK온은 합병을 통해 즉시 1조7000억원의 자본 확충 효과와 8000억원의 상각잔영업이익(EBITDA) 개선 효과를 누릴 전망입니다. 장기적으로는 2030년까지 추가 2000억원 이상의 EBITDA를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SK온은 합병을 기반으로 2030년까지 EBITDA 10조원, 부채비율 100% 미만 달성을 목표로 제시했습니다. 이와 함께 SK이노베이션은 연내 총 8조원 규모의 자본 조달도 추진합니다. SK이노베이션 자체 유상증자 2조 원과 영구채 7000억원, SK온 유상증자 2조원, SK아이테크놀로지(SKIIET) 유상증자 3000억원이 포함됩니다. 특히 SK㈜는 SK이노베이션 유상증자 중 4000억원을 직접 출자하고 나머지는 제3자 배정과 PRS(주가연계계약) 방식으로 조달할 계획입니다. 아울러 1조5000억원 규모의 비핵심 자산 유동화도 병행해 올해 안에 총 9조5000억원의 순차입금을 감축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습니다. SK이노베이션은 재무적투자자(FI)가 보유한 SK온 지분 3조5880억원어치를 매입해 SK온 지분율을 90.3%까지 확대합니다. 이 과정에서 당분간 기업공개(IPO)는 추진하지 않겠다는 계획입니다. 자산 유동화가 LNG 사업 축소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에 대해 SK이노베이션측은 LNG는 핵심 성장 동력이며 밸류체인을 훼손하지 않는 방식으로 자산 효율화를 추진할 것이라고 해명했습니다. SK이노베이션은 이번 합병과 자본확충을 계기로 석유·화학, 배터리, LNG·전력, 에너지솔루션 등 4대 사업 축을 강화하고, 2030년까지 EBITDA 20조원, 순차입금 20조원 미만 유지라는 재무 목표를 제시했습니다. 장용호 SK이노베이션 총괄사장은 이날 서울 종로구 SK서린밀딩에서 열린 '2025 SK이노베이션 기업가치 제고 전략 설명회에서 "수익성과 성장성을 모두 갖춘 SK이노베이션으로 거듭날 것"이라며 "이를 통해 기업가치를 높이고, 주주이익도 적극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인더뉴스 박호식 기자ㅣ권대영 증권선물위원회 위원장은 30일 "주가조작을 반드시 적발하고, 적발시에는 불법이익 박탈 이상의 경제적 불이익을 부여하는 것과 동시에 주식거래 및 상장사 임원선임 금지 등을 통해 주가조작범을 우리 자본시장에서 퇴출시키겠다"고 밝혔습니다. 권 위원장은 이날 금융위-금감원-거래소의 주가조작 근절 합동대응단 운영 시작을 알리는 현판식에서 이같이 밝혔습니다. 권 위원장은 또 "주가조작 등 불공정거래에 악용될 소지가 있고 자본시장의 성장을 저해하는 부실기업은 주식시장에서 빠르게 퇴출시키겠다"고 밝혔습니다. 또 "합동대응단은 AI 기술 도입 및 주가조작범 개인을 직접 추적하는 구조로 시장감시시스템을 고도화하면서, 수사기관과의 유기적인 협력을 통해 형사조치가 신속하고 강력하게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와 함께 "최근 자본시장의 ‘직접 참여자’이자 인프라 기능을 제공하는 금융회사의 임직원이 연루된 불미스러운 사태에 대해서는 매우 개탄스럽게 생각하고 일벌백계로 엄벌하겠다"고 강조하면서 "금융회사가 자체 점검하고 철저한 내부통제와 충실한 선관주의 의무 이행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또 "자본시장을 평가하고 정보를 제공하는 분들이 일반인에 비해 유리한 정보 접근성을 불법행위에 이용하는 일은 용납될 수 없다"고 강조하면서 "스스로 행위준칙(「Code of Conduct」)을 만들어 규율을 강화하는 등 자정능력을 보여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인더뉴스 김홍식 기자ㅣ종합 자산관리를 통한 재산형성 지원을 위해 2016년 3월 출시한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의 전체 가입금액이 40조원을 돌파했습니다. 30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도입 9년 3개월 만에 ISA의 가입금액은 지난 6월 말 기준 40조 3847억원, 가입자 수는 631만6000명으로 집계됐습니다. 특히 2024년말(32조8770억원)과 비교해 올 상반기에만 7조5000억원이 늘어나, 반기 기준으로 역대 최대 증가폭을 기록했습니다. 가입자 수도 같은 기간(2024년말 598만5000명) 약 33만명 증가했습니다. ISA는 하나의 계좌에서 국내 상장주식, ETF(상장지수펀드), 펀드, 리츠(부동산투자회사) 및 예·적금 등 다양한 금융상품에 투자하면서 세제 혜택도 받을 수 있는 계좌형 상품입니다. ISA의 가장 큰 장점은 절세입니다. 일정 기간 경과 후 계좌 내 금융상품 간 이익과 손실을 통산하여 순이익을 기준으로 일반형 기준 최대 200만원(서민형은 최대 400만원)까지 비과세되고, 이를 초과하는 금액에 대해서는 저율(9.9%)의 분리과세 혜택이 주어집니다. ISA의 가입금액과 가입자 수는 2021년 가입자가 직접 금융상품에 투자·운용하는 ‘투자중개형 ISA’가 도입된 이후 꾸준히 증가하고 있습니다. 유형별로는 투자중개형이 24조3266억원으로 전체 ISA의 60.2%를, 신탁형은 15조278억원(37.2%), 일임형은 1조302억원(2.6%)을 차지했습니다. 신탁형과 일임형 모두 주식·ETF·펀드 등의 금융투자상품 투자가 가능해 투자중개형과 큰 차이는 없습니다. 다만 운용방식 측면에서 신탁형은 가입자가 신탁업자(은행, 증권사 등)에게 운용지시를 내려 맞춤형 상품으로 운용하고, 일임형은 은행·증권사 등이 제시한 모델 포트폴리오를 기반으로 자산운용 전문가에 맡기는 것이 특징입니다. 가입자 수 측면에서 전체 631만6000명 중 투자중개형이 529만명으로 약 83.8%의 비중을 차지했으며, 신탁형은 90만5000명(14.3%), 일임형은 12만명(1.9%)을 기록했습니다. 유형별 주요 금융상품을 살펴보면, 투자중개형은 ETF가 40.8%(10조2248억원), 주식이 34.3%(8조6006억원) 순으로 나타났고, 신탁형은 예·적금이 94.7%(15조1791억원), 일임형은 펀드가 97.6%(1조900억원)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습니다. 금융업권별로는 투자중개형의 인기에 힘입어 증권사를 통한 가입금액이 24조6526억원(61.0%)을 차지했습니다. 예·적금 중심의 신탁형을 주로 취급하는 은행은 15조7320억원(39.0%)을 기록했습니다. 한편, 우리보다 앞서 자본시장 개혁을 추진한 일본 정부는 장기투자 유도를 통한 자본시장 선순환 구조 정착을 위해 2024년 종전 NISA(일본 ISA)의 비과세 혜택을 대폭 확대한 ‘新NISA’를 주요 정책 과제로 추진해 투자 활성화에 크게 기여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2025년 3월말 기준 NISA 계좌 수는 2647만개, 가입금액은 약 59조엔(약 555조원)에 달합니다. 이환태 금융투자협회 산업시장본부장은 “새 정부의 경기 부양과 자본시장 활성화에 대한 강한 의지와 적극적인 노력으로 주식시장에 대한 기대감이 그 어느 때보다도 높은 상황”이라며 “ISA의 세제혜택, 가입연령 확대 등의 장기투자 인센티브가 늘어난다면 ‘코스피 5000 시대’를 앞당기는 마중물이 될 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오리온이 ‘K스낵’ 열풍을 타고 거침없는 질주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지난해 창사 이래 연매출 첫 3조원을 돌파했고 올해 상반기도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 중입니다. 초코파이를 필두로 메가 브랜드들이 전 세계에서 고르게 활약한 덕분입니다. 해외 시장 성장세에 힘입어 오리온은 ‘매출 5조원, 영업이익 1조원’ 달성을 중장기 목표로 내걸었습니다. 다만, 오리온이 글로벌 식품 기업으로 한 단계 더 도약하려면 구조적 한계를 뛰어넘는 변화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소비가 둔화하는 중국 시장에 대한 의존도가 여전히 높고 제품 포트폴리오 역시 초코파이에 편중돼 있기 때문입니다. ‘넥스트 차이나, 포스트 초코파이’를 발굴해 글로벌 무대에서 입지를 공고히 하는 게 오리온의 과제로 떠오르고 있는 겁니다. 오리온 최대 시장 중국, 소비 둔화 직면..‘넥스트 차이나’ 고민 30일 업계에 따르면 오리온은 지난해 매출이 전년 대비 6.6% 오른 3조1043억원을 기록해 이른바 ‘매출 3조 클럽’에 가입했습니다. 영업이익은 5436억원으로 전년보다 10.4% 증가했습니다. 연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3조원, 5000억원을 넘긴 건 지난해가 처음입니다. 올해 상반기 역시 반기 기준 역대 최대 매출(1조5856억원)을 내며 순항 중입니다. 전 세계적인 경기 침체와 설탕·카카오 등 원재료 가격 폭등 여파에도 오리온 실적을 떠받친 건 해외법인입니다. 오리온은 지난 1993년 중국 북경 현지사무소 개설을 시작으로 현재 5개국에 18개의 생산시설을 갖추고 있습니다. 지난해 법인별 매출은 중국 1조2701억원, 한국 1조976억원, 베트남 5145억원 순으로 집계됐습니다. 해외법인 매출 비중은 65%를 넘어섰습니다. 중국은 오리온 그룹 전체 매출의 40%, 해외법인 중에서는 63% 비중을 차지하는 핵심 시장입니다. 중국에 일찌감치 진출한 오리온은 1700여개 경소상과 거래해 간접영업체계를 정착시키고 현금 결제 시스템을 구축해 성장 기반을 마련했습니다. ‘오!감자 토마토맛’, ‘꼬북칩 마라새우맛’ 등 현지화에도 공을 들인 결과 2011년 이후 중국에서 10차례 이상 브랜드 파워 지수 1위에 올랐습니다. 문제는 최근 중국 소비 시장이 둔화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세계은행·맥킨지 등에 따르면 올해 중국 소비 증가율(예상치)은 2.4%로 GDP 증가율(4~5%) 대비 턱없이 낮은 실정입니다. 소비 판매도 매월 등락을 반복하며 저성장 정체 흐름이 지속되고 있습니다. 올 2분기 오리온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0.4% 줄었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이는 중국 시장에서 사업을 영위하는 한국 식품·소비재 기업들이 중국 시장 의존도를 조정하고 새로운 성장 거점을 찾는 흐름과 맞닿아 있습니다. 국내 주요 식음료 기업 중 중국 매출 비중이 가장 높은 오리온이 해외 법인을 중심으로 기존 시장 경쟁력 확대와 신규 시장 진출에 속도를 내는 것도 같은 맥락입니다. 대신, 급성장 중인 베트남과 러시아 시장에 기대를 걸고 있습니다. 오리온은 러시아에서 6년 연속 두 자릿수 성장세를 지키고 있으며 베트남에서 초코파이는 시장 점유율이 60%에 달합니다. 포트폴리오 다변화 시도는 성과를 내고 있습니다. 2020년 48%에 달했던 중국 매출 비중은 지난해 41%로 줄어든 반면 같은 기간 베트남은 12→16%, 러시아는 4→7%로 늘었습니다. 초코파이 ‘글로벌 1등 K스낵’이지만 신라면·불닭볶음면 절반 수준 오리온은 연매출이 1000억원을 넘는 일명 ‘메가 브랜드’를 9개 보유하고 있습니다. 1등은 단연 초코파이입니다. 오리온 초코파이는 1974년 출시 이후 누적 판매량 500억개, 누적 매출 8조원을 넘기며 세계인이 즐기는 대표 K스낵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현재 60개국에서 총 24종의 초코파이가 판매되고 있습니다. 단일 브랜드로 글로벌(국내외) 연매출이 5000억원을 넘기는 제품은 손에 꼽힙니다. 대표적으로 CJ제일제당 비비고만두가 1조2000억원 이상, 농심 신라면이 1조2000억원 이상, 삼양식품 불닭볶음면이 약 1조원 이상을 벌고 있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그 뒤를 초코파이가 잇고 있습니다. 지난해 초코파이 글로벌 매출은 5827억원으로 6000억원에 육박했습니다. 또한, 장기적으로는 새로운 성장축 발굴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실제 오리온의 메가 브랜드 2위인 오감자 연매출은 2840억원으로 초코파이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합니다. 그마저도 2000억원 이상이 중국 매출입니다. 스윙칩(1930억원), 예감(1500억원) 등 글로벌 매출도 1000억원 이상이 중국에서 나옵니다. 오리온은 최대 시장인 중국은 고성장 채널 위주로 제품 출고를 늘리는 한편 베트남과 러시아, 인도 등에는 현지인 입맛을 반영한 초코파이를 선보이며 점유율을 끌어올리고 있습니다. 초코파이 외 다른 제품들도 판매량을 높여 메가 브랜드 라인업을 넓힌다는 게 오리온의 구상입니다. 미국을 중심으로 세력을 확장하고 있는 꼬북칩도 ‘포스트 초코파이’의 유력 후보입니다. 초코파이 매출은 해마다 늘고 있지만 국가별 비중은 조금씩 달라지고 있습니다. 2020년부터 2024년 사이 초코파이 글로벌 매출에서 중국 비중은 46%에서 33%로 줄었고 한국 비중도 19%에서 16%로 떨어졌습니다. 반면 같은 기간 베트남 비중은 19%에서 21%로, 인도는 1%에서 3%로 증가했습니다. 특히 러시아에서의 성장세가 가파릅니다. 오리온은 모든 법인 중 러시아에서 가장 많은 12종의 초코파이를 생산·판매하고 있습니다. 초코파이 매출에서 러시아 비중은 2020년 16%에서 지난해 28%로 두 배 가까이 커지며 중국(33%)과 대등한 수준까지 올라왔습니다. 차와 케이크를 즐기는 러시아에서 초코파이는 말 그대로 ‘없어서 못 팔 지경’입니다. 한 식품업계 관계자는 “오리온 하면 대표적으로 떠오는 게 초코파이인데 글로벌 회사라고 얘기하려면 특정한 브랜드 하나만 가지고는 쉽지 않을 것”이라며 “다른 제품들도 함께 키워 제2의 초코파이와 같은 브랜드가 나오기를 바랄 것이고 그에 맞춰 전략을 짜는 게 오리온의 과제이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습니다. 국내외 생산시설 구축에 8300억 투자..성장 열쇠는 역시나 ‘해외’ 오리온은 늘어나는 K스낵 수요에 맞춰 생산능력 확대에 주력할 방침입니다. 향후 2년 내 글로벌 생산시설 구축에만 8300억원을 투자합니다. 국내에는 4600억원을 들여 2027년 6월까지 충북 진천에 생산·포장·물류가 통합된 진천통합센터를 세웁니다. 완공 시 국내 생산능력은 최대 2조3000억원까지 늘어납니다. 베트남에는 하노이 옌퐁공장 내 신공장동을 완공하고 쌀 스낵 생산 라인 증설에 나섭니다. 제3공장에는 1300억원을 투자해 생산능력을 지금보다 20% 수준 확대할 계획입니다. 이를 통해 초코파이, 생감자 스낵에 이어 올해 쌀과자 시장 점유율 1위로 꿰찬다는 각오입니다. 러시아의 경우 올 1분기 기준 공장 가동률이 120%를 넘어섬에 따라 트베리 공장 내 새로운 공장동을 건설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총 투자 금액은 2400억원 규모로 파이·비스킷·스낵 등 16개 생산라인을 증설합니다. 완공 시 연간 생산량은 현재의 2배인 7500억원 수준까지 확대될 전망입니다. 인도에는 100억원을 투자해 초코파이 생산라인을 추가할 예정입니다. 오리온 관계자는 “전 세계인 모두가 오리온 초코파이를 고유의 맛뿐만 아니라 정서적 가치까지 즐기는 제품으로 키워나가는 중”이라며 “꼬북칩, 알맹이젤리 등 각국 소비자 취향에 맞춘 다양한 맛과 식감의 제품도 선보이며 초코파이를 잇는 글로벌 브랜드를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