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유은실 기자ㅣ코로나19 이후 ‘지속가능성’이 경제·금융의 새로운 표준으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전 세계에서 ‘ESG 없이는 성장·투자도 없다’는 선언이 이어지고 있는데요. 막연한 구호에서 미래전략이 된 ESG(환경·사회·지배구조)를 살펴봅니다. 한국거래소는 2021년 KRX 마켓 보고서에서 ESG가 자본조달의 새로운 조건으로 포함될 것이라며 ‘글로벌 ESG 투자 트렌드 및 향후 투자전략’을 발표했습니다. 해당 보고서엔 해외 주요기관이 선정한 ESG 주요 내용이 담겼습니다. 이번 보고서의 배경 요인은 앞서 언급한 코로나19입니다. 포스트코로나 시대엔 기업의 재무적 요소뿐 아니라 환경·사회·지배구조 등 비재무적 요인이 점점 더 중요해질 것이라는 판단이 전세계와 각국 사회 전반에 확산된 겁니다. 팩트셋에 따르면 이번에 실적을 공개한 S&P500 기업 중 ESG 관련 이슈를 언급한 기업의 수가 전분기 대비 137% 증가했습니다. 일본의 경우엔 일본공적연금이 UN 책임투자원칙에 서명한 이후 2년간 ESG 투자규모가 360% 급성장했습니다. ESG 투자를 표방하는 펀드도 높은 수익률을 보입니다…
인더뉴스 안정호 기자ㅣ13일 오후 11시 8분께 일본 후쿠시마현 앞 바다에서 규모 7.1로 추정되는 강진이 일어났습니다. 일본 기상청은 지진이 발생한 진원이 북위 37.7도 동경 141.8도이며 진원의 깊이는 약 60㎞로 추정된다고 전했습니다. 도쿄전력은 후쿠시마현 후타바군 오쿠마정(1호기~4호기)과 후타바정(5호기·6호기)에 있는 후쿠시마 제1 원자력 발전소의 피해 여부를 확인하고 있다고 했습니다. 또한 송배전 사업자인 도쿄전력 파워그리드는 지진의 영향으로 13일 오후 11시 44분 경 수도권 일대에서 약 83만 가구가 정전된 것으로 파악했습니다. 후쿠시마 일부 지역과 미야기현 일부 지역에선 진도 6강, 도치기현 일부는 진도 6약 등의 진도가 감지됐습니다. 진도는 특정 장소에서 감지된 지진으로 인해 느껴지는 세기로 진도 6강은 대규모 산사태가 벌어질 수 있는 수준입니다. 일본 기상청은 이번 지진으로 해수면이 약간 변동할 수 있으나 쓰나미 피해 우려는 없을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일본은 지난 2011년 동일본 대지진이 발생으로 후쿠시마 제1 원자력 발전소의 원자로…
인더뉴스 유은실 기자ㅣ미국 온라인 증권사 로빈후드가 회사 수익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는 법 통과를 막으려 로비에 착수했다는 보도가 나왔습니다. '게임스톱 사태' 당시 거래 제한 조치로 개인투자자들과 정치권의 분노를 산 직후 보인 행보여서 더욱 주목됩니다. 지난 9일(현지시각) CNBC와 미국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에 따르면 로빈후드는 사내 조직을 로비스트로 등록했습니다. 그동안 외부 로비회사 4곳에 용역을 맡기던 로빈후드가 내부 구성원들을 직접 로비스트로 등록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이번에 로비스트로 등록된 사내 인사는 로빈후드의 법률자문위원들인 베스 조크와 루카스 모스코위츠입니다. 조크는 과거 상원 은행위원회와 하원 금융위원회 소속으로 일한 바 있고, 모스코위츠는 제이 클레이턴 전 증권거래위원회(SEC) 위원장의 비서실장을 지냈습니다. CNBC는 “로빈후드가 이번 등록을 통해 공개한 로비 대상은 영업모델에 타격이 될 수 있는 법안들”이라며 “대표적인 타깃은 피터 디파지오(민주·오리건) 하원의원과 브라이언 샤츠(민주·하와이) 상원의원이 2019년 발의한 월스트리트 세법”이라고 전했습니다. 이…
인더뉴스 유은실 기자ㅣ코로나19가 장기화되면서 아시아 신흥국 경제에 대해 엇갈린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아시아 신흥국 기업의 이익 모멘텀 호조가 지속되면서 외국인의 ‘머니무브’가 지속된다는 시각과 신흥국 증시가 이미 1월에 정점을 찍고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는 평가가 공존합니다. 그에 반해 인도는 외국인 투자에 있어 여타 신흥국과 차별화된 자금흐름을 보이고 있는데요. 작년 한해 외국인의 대규모 매수세가 뚜렷했습니다. 코로나 이전엔 금융시스템 불안, 미중 무역분쟁 등으로 ‘경제가 주춤된다’는 진단을 받았던 인도의 경제·금융 현주소를 짚어봅니다. 4일 국제금융센터는 ‘최근 인도 외국인 주식자금 증가 배경 및 평가’ 리포트에서 외국인의 인도 주식 매수세가 다른 아시아 신흥국과는 다른 양상을 보인다며 그 배경을 분석했습니다. 자본시장 개방폭 확대 등 구조적인 요인과 경기요인이 매수를 이끌었다는 평가입니다. 2020년 인도엔 총 234억 달러의 외국인 자금이 유입돼 2012년(245억 달러) 이후 최대 규모의 매수세를 나타냈습니다. 지난 1월엔 인도 대표 주가지수인 뭄바이 증시 센섹스(SENSEX) 지수가 5만선을 처음…
인더뉴스 남궁경 기자ㅣ세계 최고 부자인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최고경영자(CEO)가 올해 3분기 CEO직에서 물러납니다. AP·AFP 통신을 포함한 외신들은 현지시간으로 2일(현지시간) 베이조스가 직원들을 대상으로 하는 블로그에서 이같이 공개했다고 보도했습니다. 후임 CEO는 앤디 재시 아마존웹서비스(AWS) 최고경영자(CEO)가 맡고, 베이조스는 아마존의 이사회 의장직을 수행할 예정입니다. 베이조스는 30년 가까이 아마존을 이끌면서 인터넷 도서 판매로 시작한 회사를 최대 온라인 판매 업체로 키웠습니다. 그는는 향후 계획에 대해 새로운 상품과 아마존이 초기에 추구했던 창의성을 찾는데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또 우주 탐사회사인 블루 오리진(Blue Origin)과 자신이 소유한 워싱턴포스트 운영을 비롯해 자선사업에 많은 시간을 할애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1995년 7월 16일 출범한 아마존은 신속한 무료 배송을 내세우면서 기저귀, TV를 비롯한 거의 모든 상품을 취급하는 온라인 쇼핑의 절대 강자로 떠올랐습니다. 또 전자책 사업을 처음으로 시작했고, 음성 지원이 가능한 AI(인공지능)…
인더뉴스 유은실 기자ㅣ주요 외신을 중심으로 유럽경제의 더블딥 리세션 위험이 증가하고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코로나19 확산세가 뚜렷하게 잡히지 않는 상황에서 백신 접종까지 더디자 더블딥 리세션이 불가피하다는 평가입니다. 국제금융센터는 ‘더블딥 리세션 기로에 선 유로존 경제의 향방’ 분석 보고서를 통해 코로나19 확산 지속, 변이 바이러스 위험, 경제봉쇄 강화가 이어지고 있는 유로존의 더블딥 리세션 위험이 증가하고 있다고 진단했습니다. 더블딥 리세션은 경기가 침체 후 회복 양상을 나타내다가 다시 침체에 빠지는 이중 침체 현상을 의미합니다. 지난 21일 유럽중앙은행(ECB)이 기준금리를 0% 수준으로 동결하고 확장 통화 정책을 유지하기로 결정했는데요. 크리스틴 라가르드 총재가 이 자리에서 유로존 더블딥을 시사한 겁니다. 라가르드 총재는 기자회견에서 “코로나19가 재차 급격히 확산하고 이에 따른 봉쇄 조치 강화로 경제활동이 타격을 입고 있다”며 “유로존 경제는 지난해 4분기 침체기를 겪었고 이는 올해 1분기까지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이에 국제금융센터는 백신 접종 결과, 경제봉쇄 완화…
인더뉴스 유은실 기자ㅣ국제통화기금(IMF) 협의단은 한국경제가 코로나19를 상대적으로 잘 극복해 왔다며 올해 GDP 성장(잠정치)률을 3.1%로 전망했습니다. 한국경제가 작년 1% 역성장을 기록했지만 견조한 경제 펀더멘탈(기초체력), 포괄적인 재정 조치 등으로 회복국면에 들어설 것으로 평가했습니다. IMF는 매년 회원국의 경제상황 점검을 위해 연례협의단을 파견하고 있습니다. 올해 파견된 IMF 협의단은 한국경제의 일부 추가적인 정책 완화기조가 경제 정상화의 속도를 높이고, 구직단념자의 노동시장 복귀에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또 한국판 뉴딜은 신규 성장 동력 개발과 포용성 확대에 대한 기회를 높이는 전략으로 분석하며 상품시장 개혁과 병행시 더욱 큰 효과를 발휘할 것으로 제언했습니다. 가계부채에 대해선 추가 규제를 권고했습니다. ◆ 올해 한국 실질 GDP, 3.1% 증가 예상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안드레아스 바우어(Andreas Bauer)를 대표로 한 IMF 협의단은 지난 13일부터 26일까지 ‘2021년 연례협의’를 화상 회의 형식으로 진행했습니다. 협의단은 이 자리에서 올해 한…
인더뉴스 남궁경 기자ㅣ호주 보건당국이 미국 제약사 화이자와 독일 바이오엔테크가 공동으로 개발한 코로나19 백신 사용을 승인했습니다. 로이터 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스콧 모리슨 호주 총리는 25일(현지시간) 식품의약품안전청(TGA)이 16세 이상 국민에게 화이자 백신을 접종하는 것을 잠정적으로 승인했다고 발표했습니다. 모리슨 총리는 TGA의 승인이 '긴급'이 아니라 일반적인 절차에 따라 이뤄졌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렉 헌트 호주 보건부 장관은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2월 말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며 매주 8만 회분이 접종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일선 의료진, 고령층 등이 우선 접종 대상자가 될 전망입니다. 화이자의 코로나19 백신은 1차 접종 이후 면역력이 어느 정도 형성되지만 3주 후 2차 접종을 해야 95%의 효과를 발휘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호주는 코로나19 방역에서 모범국가로 꼽힙니다. 국제 통계 사이트 '월드오미터'에 따르면 호주 내 일일 신규 확진자는 21일 10명, 22일 5명, 23일 6명, 24일 5명을 각각 기록했습니다. 24일까지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2만8천766명이고 이…
인더뉴스 유은실 기자ㅣ코로나 이후 세계 주식시장은 급등락을 반복하다 각국의 적극적인 정책지원에 힘입어 고공행진을 이어오고 있습니다. 베트남 VN지수도 지난해 4월 이후 투자자금이 유입되면서 가파른 상승세를 이어오고 있는데요. 지난 19일(현지시각) 베트남 주가가 이례적으로 급락했습니다. 18일은 전일과 비교해 0.19%, 19일에는 5.11%나 떨어졌습니다. 이날만 61포인트가 하락했는데 사상 최대치입니다. 이러한 ‘베트남 주가 급락 배경’에 대해 ‘빚투’가 지목되고 있습니다. 국제금융센터는 ‘베트남 주가 급락의 배경과 평가’ 보고서에서 시장에서는 베트남 증시 급락배경에 대해 “전일 지수가 소폭 하락하면서 대출을 이용한 개인 투자자들의 차익실현 거래가 확대됐기 때문”이라고 분석했습니다. 베트남 주가는 올해도 매우 강한 랠리를 보였는데, 이를 지지하던 투자자들이 주로 주식매매를 위해 대출을 받은 개인 투자자여서 조정이 불가피했다는 겁니다. 베트남 증권위원회 시장개발국 국장도 VN지수가 급락한 주된 요인으로 ‘개인 투자자들의 현금화’를 지적했습니다. 국제금융센터 관계자는 “현재 전 세계의 총부채 규모가…
인더뉴스 유은실 기자ㅣ각 국가의 ‘코로나19 대응’에 따라 시시각각으로 경제·금융 지형이 바뀌고 있습니다. 신흥국 내에서도 뜨는 국가와 지는 국가가 나눠지고 있는데요. 그동안 신흥국 중 기회의 땅으로 여겨지던 브라질. 재정악화로 어떤 우려와 기대가 상존하는지 집중 조명해 봅니다. 국제금융센터는 지난 14일 세계경제와 글로벌 신용평가 동향이 담긴 ‘1월 국제금융 Inside’ 보고서를 발간했습니다. 경제 동향에서는 그동안 브라질이 제한적으로 회복세를 보였으나 재정악화의 우려가 올해 경기 회복에 큰 부담으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더불어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브라질의 통화정책과 재정 여력이 지난해 대부분 소진됐다는 평가도 있습니다. 이에 따라 부양책이 점차 약해져 올해 경기 회복에 부담이 될 수 있다고 진단했습니다. 실제 브라질은 재정 위기 앞에 놓여 있습니다. 특히 작년엔 9개월 동안 전체 인구 3분의 1에 해당하는 6800만명을 상대로 긴급 자금을 지원했고 이 과정에서 거의 모든 예산이 고갈됐습니다. 자이르 보우소나루 브라질 대통령은 지난 1월 5일 “브라질이 파산 위기에 처했다”며 “브라질…
인더뉴스 유은실 기자ㅣ미국 민주당이 백악관·하원에 이어 상원까지 장악하며 ‘블루웨이브’가 완성됐습니다. 이에 따라 바이든 당선자의 경제 정책인 '바이드노믹스(Bidenomics)'가 안정적으로 추진될 것으로 보이는데요. 바이드노믹스가 세계 경제에 미칠 여파를 집중 조명해 봅니다. 한국은행은 ‘2021년 세계경제 향방을 좌우할 7대 이슈’ 리포트를 통해 올해 바이드노믹스가 본격화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바이든 행정부와 관련된 ▲글로벌 패권경쟁 상시화 ▲중국의 성장전략 전환 ▲기후변화 대응 노력도 살펴봅니다. 바이든 신정부는 오는 20일 출범을 앞두고 있습니다. 재정지출 확대, 증세, 다자주의, 친환경을 골자로 한 바이드노믹스가 본격 추진되는 겁니다. 중산층 확대를 중심으로 사회보장과 재정지출이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먼저 법인세·소득세·고소득자의 세금이 올라갑니다. 특히 법인세 최고세율은 7%포인트 증가해 28%로 상향 조정됩니다. 소득세 최고세율은 1.4%포인트 증가한 39.6%로 결정된 반면 저소득층·중산층의 세액공제는 확대될 방침입니다. 산업정책은 리쇼어링 촉진, 제조업 경쟁력 강화, 기후변
인더뉴스 유은실 기자ㅣ2021년 새해가 출발한 지 10일이 지났습니다. 아직 코로나19 관련 불확실성은 여전하고 이에 따른 경제적·정치적 갈등도 상존합니다. 코로나19 백신 관련 이슈를 비롯 올해 세계경제 향방을 좌우할 수 있는 주요 키워드를 점검해봅니다. 한국은행은 ‘2021년 세계경제 향방을 좌우할 7대 이슈’ 리포트를 통해 미국·중국 등 세계 각국에서 정책 전환이 이뤄지고, 코로나19 대응 과정에서 발생하는 구조적 문제가 부상할 수 있다며 주요 이슈를 살펴봤습니다. 한은이 제시한 세계경제 7대 이슈는 ▲코로나19 백신 상용화 ▲글로벌 경기회복 불균형 ▲유럽 내 경제 불균형·정치갈등 심화 ▲바이드노믹스(Bidenomics) 본격화 ▲기후변화 대응 노력 ▲글로벌 패권경쟁 상시화 ▲중국의 성장전략 전환입니다. 먼저 한국은행은 코로나19 백신 상용화 시기가 예상보다 빠르게 도래했다고 평가했습니다. 최근 영국과 미국 정부가 화이자·바이오엔테크의 코로나19 백신에 대한 긴급사용을 승인하면서 접종을 시작했습니다. 백신 접종 시기가 당초 예상보다 앞당겨짐에 따라 글로벌 경제도 회복 속도가 빨라질 전망입니다
인더뉴스 유은실 기자ㅣ코로나19 여파로 작년 한 해 세계 각국 정부는 천문학적인 유동성 공급에 나섰습니다. 전문가들은 새해에도 미국을 비롯한 유럽연합, 일본 등 선진국과 중국의 유동성 공급이 지속되고 금리는 유지될 것으로 전망합니다. 2021년에도 작년 주가 상승을 이끈 저금리, 유동성 공급 기조가 이어질 거라는 예측인데요. 코로나19 회복 국면과 맞물려 주식 강세장이 들어설지, 국내 개인 해외주식투자자인 이른바 '서학 개미'들이 집중한 미국의 재정정책 전망을 살펴봅니다. 한국은행은 지난해 말 발표한 ‘2021년 미국경제 전망 및 주요 이슈’를 통해 미국의 경제성장률과 재정정책 방향에 따른 금융시장 전망을 내놓았습니다.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미국 경제는 백신보급, 정책지원 등에 힘입어 작년 대비 3.1~3.8% 성장할 것으로 보입니다. 작년 말부터 코로나19가 재확산되면서 미국 경제 회복에 상당한 하방리스크로 작용할 수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다만 그 충격은 백신 개발 등에 따른 경제 정상화 기대로 팬데믹 초기에 비해 제한적일 것으로 예측했습니다. 이에 따라 올해 추가 재정지원법안 규모는 작년보다 크…
인더뉴스 유은실 기자ㅣ코로나19 여파로 올해 세계 경제가 큰 타격을 입었지만, 그 중에서도 ‘유로존’의 경제 위축이 두드러졌습니다. 올해 유로지역 경제성장률은 2분기 –11.7%에서 3분기 12.5%로 반등, 냉탕과 온탕을 넘나들었는데요. 전문가들은 내년에 유럽경제가 완만한 개선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답보 상태에 머무르던 유럽펀드에도 활기가 더해질지 귀추가 주목됩니다. 국제금융센터는 지난 21일 ‘2021년 유로존 경제전망’ 보고서에서 유로존 경제가 내년 1분기 반등을 시작해 3분기까지 회복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측했습니다. 다만 코로나19 억제 속도와 실업률 전망에 따라 내년 경제성장률이 갈릴 것으로 내다 봤습니다. 주요한 국제경제기구들은 내년 유로존 성장에 대해 ‘플러스’로 전망했습니다. 국제통화기금(IMF)은 5.2%, 유럽중앙은행(ECB)은 3.9%,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3.6%로 각각 예측했습니다. 주요 투자은행(IB)은 4.9%까지 성장할 수 있다는 전망을 내놨습니다. 이처럼 성장률 전망의 격차가 큰 까닭은 코로나19 억제책과 ‘경기 부양책’ 때문으로 풀이됩니다.…
인더뉴스 유은실 기자ㅣ코로나19의 걷잡을 수 없는 확산으로 경제 지형이 바뀌고 있습니다. 코로나19 사태를 가장 먼저 겪은 중국은 올해 나홀로 강력한 회복세를 보여주기도 했는데요. 최근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 주석도 공식적인 자리에서 내년 경제의 중요성에 목소리를 높이고 있습니다. 새로운 국면 앞에 서 있는 중국 경제를 조명해 봅니다. KB금융지주 경영연구소는 지난 17일 ‘중국 14차 5개년 계획 평가 및 전망’ 보고서를 내고 향후 5년 동안 중국 경제는 내·외순환의 쌍순환 구도에 기반해 ▲인프라에 대한 투자 확대 ▲소비자 구매력 증가 ▲부채 감축·부동산 버블 억제 노력으로 나아갈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이 보고서가 주요 내용으로 다룬 중국 제 14차 5개년 계획은 내년부터 오는 2025년까지 중국 경제의 큰 밑그림을 의미합니다. 중국은 지난 1953년부터 5년마다 5개년 계획을 발표해왔고 11차부터는 시장친화적인 경제 계획을 전면에 내세웠습니다. 이에 따라 지난 10월 26일에서 29일까지 시진핑 주석은 베이징에서 제19기 공산당 중앙위원회 제5차 전체회의를 열고 오는 2023년까지 사회주의 현대화 실현에…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SK텔레콤이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프로젝트 착수식을 통해 대한민국 AI 기술의 새로운 전환점을 열겠다는 강력한 도전 의지를 보였습니다. SK텔레콤[017670]은 지난 9일 오후 서울 명동 르메르디앙 서울 호텔에서 배경훈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박윤규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 원장, 프로젝트에 참여하는 5개 정예팀 대표 등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프로젝트 착수식을 가졌습니다. 유영상 SK텔레콤 CEO는 이 자리에서 정예팀 대표 발언을 통해 “국가대표 AI 기업이라는 사명감으로 국민 일상 속 AI를 위한 최고 수준의 AI 파운데이션 모델을 개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제한된 시간과 자원으로 최고 수준의 AI를 만드는 것은 매우 도전적인 과제이나, SOTA(State Of The Art: 해당 분야에서 현재 가장 혁신적이고 발전된 수준)급 AI 모델 달성은 기술 자립을 위해 반드시 필요한 목표로서 지체할 시간이 없다”며 “1차 단계평가부터 오픈소스 SOTA급에 근접한 모델을 올해 안에 구현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습니다. 올해 말로 잠정 예정된 1차 단계평가는 ▲국민·전문가 평가 ▲벤치마크 등 기반 검증평가(AI 안전성 연계) ▲파생 AI 모델 수 평가 등을 진행합니다. SKT 정예팀은 단계평가가 계속될수록 단순 벤치마크 성능뿐만 아니라 실사용자 관점의 체감 성능이 중요해지고, AI의 사회·경제적 파급효과, 접근성 향상, 실질적 활용성이 주요해질 것으로 보고 입체적으로 준비한다는 계획입니다. 또 2019년부터 한국형 AI 모델을 자체 개발한 경험과 1000만 고객이 활용하는 AI 에이전트 에이닷(A.)을 상용화하며 수렴한 고객의 목소리를 바탕으로 사용자 편의성과 사용성이 뛰어난 모델을 만든다는 목표입니다. 정예팀 참여사인 크래프톤, 포티투닷(42dot), 리벨리온, 라이너, 셀렉트스타와 함께 인공지능 모델 설계부터 반도체, 데이터 처리, 알고리즘 최적화, 멀티모달까지 AI 가치사슬 전반에 걸친 풀스택 역량을 통합적으로 발휘한다는 계획입니다. 더불어 서울대학교 연구진(김건희·윤성로·황승원·도재영 교수)과 KAIST 연구진(이기민 교수), 위스콘신 메디슨 대학교 연구진(이강욱·Dimitris Papailiopoulos 교수) 등 국내외 석학이 원천기술 연구를 수행합니다. 프로젝트의 핵심 목표는 한국어 처리 능력에서 세계 최고 수준을 달성하면서 다국어 지원과 멀티모달 기능을 갖춘 차세대 AI 모델 개발입니다. 특히 한국의 문화적 맥락과 정서를 깊이 이해할 수 있는 AI 기술 구현을 통해 국내뿐만 아니라 글로벌 AI 시장에서도 차별화된 경쟁력을 확보한다는 전략입니다. 유영상 CEO는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단순한 모델 개발을 넘어 대한민국 AI 생태계 전체의 혁신적 도약을 이끌 것이다”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김용운 기자ㅣHD현대가 세계 최대 가스 전시회인 가스텍(Gastech)에서 친환경·AI 기술이 적용된, 지속가능한 가스선의 미래를 선보인다고 9일 밝혔습니다. 오는 12일까지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열리는 ‘가스텍 2025’에는 전 세계 1000여개 기업이 참여하며 5만여 명 이상의 참관객이 방문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이번 전시회에는 HD한국조선해양, HD현대중공업, HD현대미포, HD현대삼호, HD현대마린솔루션, HD현대일렉트릭 등 6개 계열사가 참석합니다. 특히 정기선 수석부회장을 비롯해 영업, 연구개발, 엔지니어링 분야 임직원들이 참석, 주요 선사 및 선급에 자사의 친환경 기술을 소개하는 한편 조선 및 해운산업의 발전 방안을 제시할 계획입니다. HD현대는 전시기간 글로벌 선급으로부터 기술인증을 받고 기업들과 MOU를 체결하는 등 총 36건의 행사에 참여합니다. 대표적으로 노르웨이선급(DNV) 등으로부터 ▲선수(船首)거주구 ▲풍력보조추진장치 등을 적용한 미래형 가스선에 대한 기본인증을 받습니다. 이 선형은 선원 거주 공간을 배의 앞쪽에 배치함으로써 상갑판에 추가 공간을 확보, 풍력보조추진장치를 다수 배치하여 연료 효율을 높이게 됩니다. HD현대 관계자는 "HD현대는 환경 규제를 충족시키면서도 성능은 극대화하는 최적의 선박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투자와 기술 개발을 통해 탄소중립 선박 시대를 선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진옥동 신한금융그룹 회장은 최근 "전환금융과 디지털채권 시장구축에 힘을 보태겠다"고 말했습니다. 9일 신한금융에 따르면 진옥동 회장은 전날 열린 '한·일 금융협력 세미나'에 참석, 축사를 통해 이렇게 의지를 밝혔습니다. 이번 세미나는 한·일 국교정상화 60주년을 맞아 SDGs(지속가능발전목표) 및 디지털분야 협력방안을 모색하고 양국 금융기관 파트너십을 강화하기 위한 것으로 연세대 환경금융대학원이 주최하고 신한금융이 후원했습니다. 신한금융을 비롯해 국내외 대학과 연구소, 일본 금융청, 아시아자본시장협회, 아시아개발은행 등 해외 주요 금융기관 관계자가 참석해 양국 우수사례를 공유하고 향후 발전방안을 논의했습니다. 신한금융은 '전환금융과 배출권거래제의 역할'을 주제로 한 세미나에서 저탄소전환 추진전략을 밝혔습니다. 전환금융은 고탄소산업처럼 친환경전환이 필요한 부문에 금융을 지원해 환경성과를 개선하고 금융회사 자산포트폴리오를 저탄소 구조로 전환하는 금융기법입니다. 신한금융은 국내 금융사 중 유일하게 '아시아 전환금융 스터디그룹'에 참여해 글로벌 사례를 반영한 전략고도화를 추진중입니다. 2024년 기준 전환금융 실적은 9605억원 규모로 이중 5805억원은 대출, 3800억원은 투자 형태로 제공됐습니다. 이같은 맞춤형 자금공급은 급격한 환경규제에 따른 산업경쟁력 약화와 고용불안을 완화하면서 각 기업의 현실적인 탄소중립 이행을 지원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한발 더 나아가 신한금융은 올해 5월 국내 금융사 최초로 '그룹 전환금융 가이드라인'을 제정했습니다. 전환금융의 개념을 명확히 정의하고 자의적 해석을 방지하기 위해 녹색분류체계를 기반으로 표준화된 심사·관리체계를 담았습니다. 신한금융은 이 가이드라인을 토대로 대출·투자자금 용도가 요건에 부합하는지 심사해 전환금융을 체계적으로 관리함으로써 그룹 자산을 녹색금융으로 점진 전환한다는 계획입니다. 이와 함께 '디지털 채권시장의 구축'을 주제로 한 세미나에서는 디지털 채권시장 플랫폼 구축, 배출권거래 디지털화 현황 및 향후 과제에 대한 논의가 이뤄졌습니다. 이토 유타카 일본 금융청장은 축사에서 "이번 세미나는 디지털 기술을 기반으로 국경간 자금조달 환경을 논의하는 뜻깊은 자리"라며 "일본 금융청도 한국과 긴밀히 협력해 가상자산 제도와 디지털 채권시장 정비 경험을 공유하고 건전한 혁신으로 연결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진옥동 회장은 "블록체인 기술을 기반으로 한 디지털 채권은 금융시장 투명성과 효율성을 높이는 동시에 금융산업 전반에 혁신적인 변화를 가져올 것"이라며 "한·일 양국협력의 가교 역할은 물론 전환금융과 디지털 채권시장 구축에 힘을 보태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삼성바이오로직스(대표 존 림)는 9일 공시를 통해 미국 소재 제약사와 12억9464만달러(약 1조8001억원) 규모의 위탁생산(CMO)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계약은 창립 이래 두 번째 규모로 지난 1월 유럽 제약사와 맺은 약 2조원 규모 계약에 이은 초대형 수주 계약입니다. 계약 기간은 2029년 12월 31일까지이며 고객사 및 제품명은 비밀유지 조항에 따라 공개되지 않았습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이로써 올해 누적 수주 금액 5조2435억원을 기록하며 8개월 만에 전년도 수주 금액(5조4035억원)에 육박하는 성과를 기록했습니다. 창립 이래 누적 수주 총액도 200억달러를 넘어섰습니다. 이 회사는 글로벌 경기 둔화, 관세 영향 등 바이오 업계 전반의 경영 불확실성이 날로 커지는 상황에서 올해만 미국, 유럽, 아시아 등 글로벌 전역에서 다수의 신규 계약을 확보하는 등 고객 기반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있습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증가하는 바이오의약품 수요에 선제적으로 대비하기 위해 생산능력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5공장은 1~4공장의 최적 사례를 집약한 18만L 규모 생산공장으로 지난 4월 본격 가동에 들어갔습니다. 이를 통해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총 78만4000L의 세계 최대 생산능력을 확보하게 됐습니다. 품질 경쟁력 측면에서도 미국, 유럽, 일본 등 주요 글로벌 규제기관으로부터 올해 9월 기준 총 382건의 제조 승인을 획득했습니다. 승인 건수는 생산능력 확대에 따라 지속 증가하고 있으며 규제기관 실사 통과율도 업계 최고 수준을 유지 중입니다. 한편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지난 1월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 3월 디캣 위크, 6월 바이오 인터내셔널 컨벤션 등에서 다양한 고객사들을 만났으며 7월 '인터펙스 위크 도쿄 2025'에도 참가해습니다. 이어 오는 10월 개최되는 바이오재팬 2025 및 CPHI 월드와이드 등에서도 글로벌 고객과의 접점을 확대할 예정입니다.
인더뉴스 김용운 기자ㅣ삼성중공업은 오는 12일까지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열리는 '가스텍(Gastech) 2025'에서 소형 모듈 원자로를 탑재한 '용융염원자로(MSR) 추진 17만4000㎥급 LNG운반선'의 기본 인증 (AiP)을 받는다고 9일 밝혔습니다. 미국 선급(ABS)과 라이베리아 기국으로부터 세계 첫 공인을 받는 'MSR 추진 LNG운반선'에는 삼성중공업과 한국원자력연구원이 개념 설계를 수행한 MSR이 추진 동력으로 사용됩니다. MSR 방식은 핵연료와 냉각재를 일체화한 용융염(액체 핵연료)을 사용함으로써 안정성을 높이고 에너지 효율이 뛰어나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이 외에도 가스텍 2025 행사 기간 중 삼성중공업은 다양한 친환경 디지털 융합 솔루션 기술 인증을 다수 획득하며 조선 ∙ 해양분야 앞선 경쟁력을 입증했습니다. 우선 노르웨이 선급(DNV)으로부터 선체 크기를 최적화하고 단열 성능을 개선한 '8만㎥급 액화수소 운반선' 인증을 받았스며 오는 10일에는 영국 선급(LR)에서 '풍력보조추진장치 탑재 LNG운반선'에 대한 인증을 받을 예정입니다. 이외에도 글로벌 5개 선급이 15MW급 부유식 해상풍력 하부 구조물인 '스냅 윈드 플로트(Snap Wind Float)'를 인증할 예정입니다. 스냅 윈드 플로트는 모듈화된 브레이스 (Brace, 판형 보강재)를 컬럼(기둥) 사이에 삽입하는 독창적 방식을 적용해 해상풍력 구조물의 시공 기간을 획기적으로 단축시킬 수 있습니다. 삼성중공업은 향후에도 싱가포르 선사인 '이스턴 퍼시픽 쉬핑(EPS)'과 디지털 트윈 기술을 활용해 선박 주요 장비의 성능 관리 및 예지 보전 기능을 제공하는 'DT-SLM'(선박 생애주기 관리 솔루션) 적용 협약을 10일 체결하고 선박 디지털 제품을 더욱 고도화해 나간다는 계획입니다. 장해기 삼성중공업 기술개발본부장(부사장)은 "가스텍 2025에서 삼성중공업의 차세대 에너지 밸류 체인과 친환경, 디지털 트랜지션 기술을 한 눈에 볼 수 있을 것"이라며 "차별화된 경쟁력으로 글로벌 시장을 선도해 가겠다"고 밝혔습니다.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SK텔레콤이 일본 기업에 전략적 투자를 단행하고, 일본 현지에서 한국 AI 기술을 알리는 대규모 행사를 개최하는 등 ‘K-AI’ 생태계 확장과 글로벌 AI 시장개척에 적극 나서고 있습니다. SK텔레콤[017670]은 글로벌 일정 공유 플랫폼기업 타임트리에 22억엔을 투자, AI 에이전트 서비스 개발을 위한 협력에 나선다고 8일 밝혔습니다. SKT는 또 일본 도쿄에서 ‘K-AI 얼라이언스 글로벌 밋업’을 지난 5일 개최, 일본 산업계에 한국 AI 기술과 서비스를 알리는 등 국내 AI 기술과 서비스의 해외 시장 진출에 선도적인 역할을 한다는 전략입니다. 타임트리는 2014년 일본에서 설립된 스타트업으로, 동명의 일정 공유 플랫폼 애플리케이션 타임트리로 전세계 약 6700만명의 사용자를 보유하는 등 일본 내에서도 ‘제2의 라인’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SKT는 지난 5일 일본 도쿄에서 타임트리와 양사 협력을 위한 투자 계약 및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 일본으로 AI 에이전트 서비스 생태계를 확대해 시장 선도적 입지를 확보한다는 전략입니다. SKT는 일본 진출을 통해 자사 AI 에이전트 서비스의 기반을 넓히고, 글로벌 AI 시장 진출을 위한 교두보를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양사는 또 SKT가 에이닷(A.)으로 축적한 AI 에이전트 기술력과 상용화 역량을 타임트리에 적용합니다. 이는 SKT AI 에이전트 기술이 해외 서비스에 적용되는 첫 사례입니다. SKT가 타임트리에 적용할 AI 에이전트 기술의 핵심은 지난 8월 에이닷을 통해 선보인 ‘에이전틱 워크플로우 (Agentic Workflow)’로, AI 에이전트 성능 향상의 핵심 기술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에이전틱 워크플로우는 AI 에이전트가 사용자의 요청을 받은 그대로 수행하는 것을 넘어, 사용자 사용 기록을 기반으로 목표를 설정하고 필요한 작업을 순차적으로 계획하고 실행하는 기법입니다. 양사는 이를 통해 타임트리 서비스를 고객이 입력한 정보 기반으로 일정을 관리하는 수동적 역할에서, 고객의 일정·사용 패턴·선호도 등을 기반으로 최적화된 활동이나 이벤트를 추천하는 능동적 AI 서비스로 진화시킨다는 계획입니다. SKT는 또 K-AI 얼라이언스의 일본내 첫 공식 행사인 ‘K-AI 얼라이언스 글로벌 밋업’을 지난 5일 개최, 일본 주요 기업과 벤처캐피탈(VC)을 대상으로 K-AI 얼라이언스 멤버사들의 투자를 유치하고 사업 협력 접점을 확보하는 데 앞장섰습니다. K-AI 얼라이언스는 SKT가 2023년 2월 글로벌 AI 시장 공략을 목표로 7개의 한국 AI 기업들과 결성한 연합체입니다. 2년 만에 37개 멤버사로 확대되며 국가대표 AI 얼라이언스로 성장했다는 평가입니다. 이날 현장에는 일본 시장에서 활약 중이거나 신규 진출에 관심이 높은 17개 멤버사가 참여했습니다. 일본 측에서는 NTT·미쓰비시상사·미즈호 은행 등 일본 주요 대기업과 프리퍼드 네트웍스 등 AI 관련 스타트업 및 NTT 도코모 벤처스, PKSHA 등 일본 벤처캐피탈이 참석했습니다. SKT는 K-AI 얼라이언스 멤버사의 일본 진출을 지원해 한국 AI 생태계의 영역을 확장하고 새로운 시장을 개척한다는 계획입니다. 유영상 SK텔레콤 CEO는 “일본은 AI 산업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시장으로, 우리나라 AI 기업들에게 새로운 기회의 땅”이라며 “이번 행사와 투자를 통해 한국 AI 기업들의 일본 진출, 나아가 K-AI 생태계의 확장에 기여할 것이다”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김용운 기자ㅣ이재명 정부가 첫 정부조직 개편안을 발표했습니다. 기획재정부를 둘로 나눠 예산 기능을 분리하고 환경부를 확대 개편해 기후문제와 에너지 정책까지 아우르는 '기후에너지환경부'를 신설하는 것이 주요 골자입니다. 지난 7일 행정안전부가 고위 당정 협의 결과를 토대로 발표한 정부조직 개편안에 따르면 우선, 기획재정부는 2026년 1월 2일부터 예산 기능을 떼어내 국무총리 소속의 ‘기획예산처’로 분리합니다. 기획예산처는 예산편성과 재정정책, 장기 국가발전 전략을 담당하고, 처장은 국무위원으로 임명됩니다. 남은 기재부는 '재정경제부'로 개편돼 경제정책 총괄·조정과 세제, 국고 업무 등을 담당하며 장관은 경제부총리를 겸하게 됩니다. 정부는 이를 통해 재정과 경제정책을 분리해 상호 견제와 균형을 강화하겠다는 구상입니다. 기재부 개편 외에 환경부를 확대 개편한 ‘기후에너지환경부’ 신설도 눈에 띄는 대목입니다. 산업통상자원부의 에너지 업무 일부를 흡수해 환경·기후변화와 에너지 정책을 통합 관리하게 됩니다. 이에 따라 기존 산업부는 ‘산업통상부’로 명칭이 변경하고 원전 수출 등 일부 기능은 계속 담당합니다. 이 외에도 기재부가 관리하던 기후대응기금과 녹색기후기금도 이관돼 재원 운용 일원화를 추진합니다. 정부는 기후위기 대응 컨트롤타워를 강화하는 동시에 2050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기반을 마련하겠다는 방침입니다. 이 밖에도 금융위원회를 금융감독위원회로 개편, 금융정책과 금융감독 기능을 분리하며 금융위와 금감원 업무가 재경부, 금융감독위원회(금감위), 금감원, 금융소비자보호원(금소원) 등 4곳으로 나뉘게 됩니다. 이에 따라 금융위원회는 출범 18년만에 사실상 헤채될 수순을 밟게 되었습니다. 인공지능 거버넌스 체계를 강화하기 위해 과학기술과 인공지능 분야를 총괄 조정하는 과학기술부총리를 신설해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부총리를 겸임하도록 할 예정입니다. 교육부장관이 겸하고 있는 사회부총리의 경우 넓은 정책 범위 및 낮은 실효성을 고려해 폐지합니다. 국가인공지능전략위원회의 기능을 확대 개편하여 인공지능 컨트롤타워로서 위상을 강화하고. 중소벤처기업부에 소상공인 전담 차관을 신설해 소상공인 지원 육성과 보호 등 소상공인 관련 기능을 종합적으로 수행할 방침입니다. 방송통신위원회를 대신할 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가 신설하고 검찰의 수사·기소 분리를 위해 검찰청을 폐지하고 공소의 제기와 유지, 영장 청구 등을 수행하기 위해 법무부 장관 소속으로 공소청을 신설합니다. 부패 범죄, 경제 범죄 등 중대 범죄에 대한 수사를 수행하기 위해 행정안전부 장관 소속으로 중대범죄수사청도 신설합니다. 또한 통계청과 특허청을 각각 국가데이터처와 지식재산처로 격상하고 여가부의 성평등가족부 확대 개편도 추진합니다. 이와 같은 내용을 담은 정부조직 개편이 완료되면 중앙행정기관 규모는 현행 19부 3처 20청 6위원회에서 19부 6처 19청 6위원회로 바뀌게 됩니다. 이번 개편은 정부조직법 등 법률 개정안이 공포되는 시점부터 즉시 시행할 예정입니다. 다만, 내년도 예산안 국회 심사 일정을 고려하여 기획예산처, 재정경제부 및 금융감독위원회 개편은 2026년 1월 2일부터 그리고 공소청, 중대범죄수사청 설치는 세부 개편안 마련을 위한 준비 기간을 고려해 법률안 공포일로부터 1년 후에 시행할 계획입니다. 윤호중 행안부 장관은 이번 개편에 대해 "국민이 원하는 핵심 국정과제를 이행하고 새 정부 국정목표를 뒷받침하기 위한 첫 단계로 정부 부처 기능을 효율화하고, 기후위기, AI 대전환 등 복합 문제를 다룰 기반을 구축하는 것을 목표로 했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