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박경보 기자ㅣ현대자동차가 개발한 국산 수소연료시스템이 미국과 유럽시장에 수출됩니다. 수소전기차의 심장인 수소연료시스템은 극소수 기업만 보유한 첨단기술이라 경제적 가치가 매우 높은데요. 수소연료시스템이 본격 수출되면 우리나라의 글로벌 수소 리더십은 더욱 굳건해질 전망입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0일 산업기술보호위원회의 서면 심의)를 거쳐 현대차의 수소전기차용 수소연료전지시스템 기술 수출 2건을 승인하기로 의결했습니다. 수소연료전지시스템을 비롯한 69개 기술은 국가 핵심기술로 지정돼 관리되고 있는데요. 정부 지원을 받아 개발된 국가핵심기술을 수출하려면 관련 법령에 따라 승인을 받아야 합니다. 수소연료전지시스템은 수소를 활용해 전기를 생산하는 장치로, 내연기관차의 엔진에 해당하는 핵심부품입니다. 이 시스템에 대한 설계 및 제조 기술을 보유한 업체는 현대차와 토요타 등 극소수에 불과해 기술적·경제적 가치가 매우 높습니다. 이번 승인을 계기로 현대차는 북미 상용차 시장에 수소차 핵심부품(수소연료전지+구동장치)를 공급할 수 있게 됐습니다. 앞서 현대차는 지난해 9월, 파워트레인 업체인 미국 커민스와 수소연료전지 협…
인더뉴스 이진솔 기자ㅣKT와 조선대학교 광주치매코호트연구단이 정보통신기술(ICT)을 이용한 치매 연구에 협력합니다. KT와 광주치매코호트연구단은 20일 서울 종로구 KT광화문빌딩East에서 ‘클라우드·AI 기반 치매 예측 및 조기진단 연구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이날 밝혔습니다. 협약식에는 윤동식 KT 클라우드/DX 사업단 전무와 이건호 광주치매코호트연구단장 등이 참석했습니다. 두 기관은 치매 연구 데이터와 분석 시스템을 클라우드 플랫폼에 접목해 연구자들이 자료를 쉽게 활용할 수 있도록 협력합니다. 광주치매코호트연구단은 10여 년간 연구를 통해 쌓은 1만 명 검진 데이터와 임상시험 자료를 갖고 있습니다. 하지만 공동 연구를 위해 다른 연구기관에 데이터를 개방하려해도 시스템 과부하와 보안 문제로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클라우드 인프라를 기반으로 치매 조기진단 인공지능(AI) 기술 개발도 함께합니다. ▲치매극복연구개발사업 성공적 추진을 위한 KT 클라우드 인프라 제공 및 기술협력 ▲모바일 치매 예방 및 관리 플랫폼 개발 등을 협력합니다. 윤동식 전무는 “KT는 의료정보보호시스템 인증을…
정기 공채서 신입사원 우선 선발하고 맞춤형 인재 상시 채용 코로나19 확산 방지 위해 온라인 인적성 검사·화상면접 검토 인더뉴스 박경보 기자ㅣ지난해 정기 공개채용을 폐지한 뒤 상시 채용을 도입했던 현대모비스가 올해는 ‘하이브리드’ 채용에 나섭니다. 코로나19로 닫힌 취업문을 넓히고 미래 자동차 산업을 이끌어 나갈 우수 인재를 확보하기 위해선데요. 현대모비스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온라인 인적성 검사와 화상 면접 시스템도 준비했습니다. 현대모비스는 올해 상반기 신입사원 공개 채용을 위한 공고를 냈다고 20일 밝혔습니다.다음달 5일까지 서류 접수가 진행되고, 인적성 검사와 면접도 이어지는데요. 지원자들의 코로나19 감염 우려를 줄이기 위해 채용 과정에서 비대면 방식도 도입할 예정입니다. 올해 현대모비스 채용의 가장 큰 특징은 ‘하이브리드 채용’인데요. 졸업 시점과 연계한 상·반기 정기 공채에서 신입사원을 우선 선발하고, 각 사업부별 특성에 맞는 맞춤형 인재가 필요할 때는 상시 채용을 진행하는 방식입니다. 현대모비스는 하이브리드 채용을 통해 우수 인재를 적극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인더뉴스 박경보 기자ㅣ현대자동차그룹이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연수원 한 곳을 또 내놓았습니다. 앞서 현대차그룹은 경주와 용인 등 총 3곳의 연수원을 생활치료센터로 제공했는데요. 파주에 위치한 현대차 인재개발센터도 해외 입국자 임시 생활시설로 운영됩니다. 현대차는 파주인재개발센터를 해외 입국자(무증상자) 대상 임시 생활시설 용도로 제공한다고 17일 밝혔습니다. 파주인재개발센터는 해외 입국자 관리 및 방역 대책의 일환으로 검체 채취 후 진단검사 결과 발표 전까지 대기하는 장소로 활용됩니다. 1998년에 개원한 파주인재개발센터는 현대차 직원들의 직무 및 어학 교육을 중심으로 운영되고 있는데요. 현대차는 파주시에 숙소동 총 60여개 실을 제공하며, 검사 시설 설치를 위한 옥외주차장도 지원합니다. 한편, 현대차그룹은 지난 3월 대구·경북 지역의 경증환자들을 위해 경북 경주시에 위치한 인재개발원 경주캠퍼스와 글로벌상생협력센터 등 연수원 2곳을 생활치료센터로 제공한 바 있습니다. 또 이달 13일에는 기아차 오산교육센터를 경기도에 코로나19 경증환자를 위한 생활치료센터로 제공했습니다.…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ㅣSK텔레콤(대표이사 사장 박정호)의 e스포츠 전문기업 ‘T1’이 프리미엄 자동차 제조사 ‘BMW그룹’과 스폰서 파트너십 계약을 16일 체결했습니다. BMW그룹이 국내 스포츠 구단과 스폰서십을 체결하는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T1’은 SK텔레콤이 2004년 창단한 프로게임팀을 기반으로 지난해 글로벌 미디어-언터테인먼트 기업 美 컴캐스트와 함께 설립한 e스포츠 전문 기업입니다. 전세계 1억 명이 즐기는 게임 ‘리그 오브 레전드’, ‘포트나이트’ 등 10개 팀을 운영하고, e스포츠계 ‘전설’로 불리는 ‘페이커’(이상혁) 선수 등 50여 명의 프로게이머를 보유한 세계 최고 인기의 e스포츠 구단입니다. 이번 파트너십으로 ‘T1’과 BMW그룹은 전 세계를 무대로 공동 마케팅을 펼치게 됩니다. ▲BMW는 국내 및 해외에서 T1 선수들에게 ‘BMW X7’ 등 최신형 차량을 지원하며 ▲T1 선수 유니폼에는 BMW로고가 부착됩니다. ▲신차발표회 등 다양한 오프라인 이벤트와 온라인 마케팅에서 협업하기도 합니다. 더 나아가 BMW 그룹은 ▲자사 디자인 및 혁신 기술을 활용해 ‘T1’ 선수들을 위한…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ㅣ삼성전자가 14일부터 17일까지 2020년형 QLED TV를 주제로 온라인 ‘테크 세미나’를 진행합니다. 이 세미나는 올해 9년째 개최되고 있는데요. 전 세계 주요 도시에서 영상·음향 분야 전문 매체와 업계 전문가들을 대상으로 삼성 TV의 최신 기술과 서비스를 소개하고 참가자들의 다양한 의견을 청취하는 행사입니다. 올해는 오프라인 행사 대신 한국에서 각 지역을 온라인으로 연결해 양방향 멀티미디어 프레젠테이션이 가능한 ‘웨비나(Webinar)’ 방식으로 진행합니다. 지난 14일 유럽을 시작으로 동남아·중동·중국 등 권역별로 시행 중입니다. 올해 테크 세미나의 주제는 2020년형 QLED TV에 적용된 최신 기술과 서비스로 ▲딥러닝 기술로 화질 업스케일링이 한층 더 정교해진 ‘AI 퀀텀 프로세서 8K’ ▲AI 기반으로 사운드 혁신을 이룬 ‘Q 심포니’와 ‘무빙 사운드+(Objective Tracking Sound+)’ ▲‘멀티뷰’와 ‘디지털 버틀러’ 등 업그레이드된 스마트 기능 등을 중점적으로 다룹니다. 한편, 삼성전자 QLED 8K는 미국과 유럽에서 잇달아 ‘최고의 TV’라는 평…
인더뉴스 박경보 기자ㅣ기아자동차가 코로나19 경증환자의 치료를 돕고자 오산교육센터를 내놨습니다. 지난 2017년 리모델링된 오산교육센터는 기아차 직원들의 자동차 서비스기술을 교육받는 곳인데요. 앞서 현대차그룹은 경주인재개발연수원과 글로벌상생협력센터를 생활치료센터로 제공한 바 있습니다. 기아차는 경기도 용인시 소재의 오산교육센터를 경기지역 코로나19 경증환자의 생활치료센터로 제공하기로 했다고 14일 밝혔습니다. 오산교육센터는 연면적 1만 7000㎡에 지하 1층 지상 3층의 교육동, 지하 1층 지상 5층의 숙소동으로 구성돼 있으며, 총 118실의 숙박시설을 갖추고 있습니다. 한편, 현대차그룹은 코로나19 확산 방지와 피해 복구 지원에 적극 나서고 있는데요. 지난달엔 경북지역 연수원 두 곳을 코로나19 환자의 생활치료센터로 제공했고, 구호·방역 등을 위해 전국재해구호협회에 50억 원을 기탁했습니다. 또 현대차그룹은 경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 부품 협력업체에 1조 원 규모의 긴급 자금도 지원했습니다. 이와 더불어 현대차 노사는 ‘코로나19 위기극복을 위한 특별합의’를 통해 협력업체가 연중 안정적인 물량을 확보할…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ㅣSK텔레콤(대표이사 사장 박정호)이 5G시대를 맞아 간편결제가 가능한 핀테크 서비스를 이동통신요금 자동납부 결제수단으로 채택합니다. SK텔레콤은 오는 28일부터 11번가의 간편결제서비스 SK Pay(SK페이)로 요금을 자동납부할 수 있도록 결제수단을 확대한다고 14일 밝혔습니다. SK텔레콤은 “최근 핀테크 서비스를 활용한 간편결제 이용자가 크게 증가하면서 고객의 요금 납부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기존 은행과 신용카드를 이용한 요금 자동납부 방법에 핀테크 간편결제를 추가하게 됐다”고 설명했습니다. SK페이의 선불충전 서비스 SK Pay Money(SK페이 머니)를 자동납부 결제수단으로 이용하려면 스마트폰에 SK페이 앱(App.)을 설치하고 서비스에 가입하면 됩니다. 이후 앱에서 자동납부를 신청하면 간편하게 이용할 수 있습니다. 또한 간편결제서비스 앱에서 직접 신청하는 방식 이외에도 SK텔레콤의 대리점과 지점, 고객센터, T월드 홈페이지 등에서도 서비스 신청이 가능합니다. 간편결제로 실제 자동납부를 하려면, SK페이 머니의 선불충전을 미리 설정해 둬야 합니다. 선불충전은…
인더뉴스 박경보 기자ㅣ재무구조 개선에 집중하고 있는 한진그룹이 유휴자산 매각 주관사를 선정했습니다. 한진그룹은 송현동부지, 왕산레저개발지분, 파라다이스호텔 등 과거 조현아 전 부사장이 추진하던 비수익 사업을 정리해 재무구조를 적극 개선해 나갈 방침입니다. 13일 한진그룹은 ‘삼정KPMG-삼성증권’ 컨소시엄을 유휴자산 매각 주관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습니다. 한진그룹은 지난 2월 말 유휴자산 매각 주관사 선정을 위해 관련 15개사에 매각 자문 제안 요청서(RFP)를 발송했는데요. 지난달 말 6곳으로부터 제안서를 접수받아 프리젠테이션 등 세부 심사를 진행한 바 있습니다. 매각 대상 유휴자산은 대한항공 소유 서울 종로구 송현동 토지(3만 6642㎡) 및 건물(605㎡), 대한항공이 100% 보유한 해양레저시설 ‘왕산마리나’ 운영사 ㈜왕산레저개발 지분, 칼호텔네트워크 소유 제주 파라다이스 호텔 토지(5만 3670㎡) 및 건물(1만2246㎡)입니다. 삼정KPMG·삼성증권 컨소시엄은 본계약 이후 본격적으로 시장분석 및 매수 의향자 조사, 자산 가치 평가, 우선협상자 선정, 입찰 매각 관련 제반사항 지원 등의 업무를 수행할…
인더뉴스 이진솔 기자ㅣLG유플러스가 5세대(5G) 이동통신 서비스 품질을 높이고자 네트워크 검증·시험 장비를 도입합니다. LG유플러스는 국내 기업 ‘이노와이어리스’와 공동 개발한 ‘기지국 검증 자동화 장비(mPTS)’를 5G 운용 현장에 도입한다고 13일 밝혔습니다. 해당 장비는 내부 실험실에서 다양한 무선환경 요인을 가상으로 구현합니다. 이를 통해 상용 서비스에 대한 성능시험을 사전에 할 수 있다는 설명입니다. LG유플러스는 “다양한 시나리오를 기반으로 기지국과 실제 단말을 연동 시켜 이동통신 기지국의 소프트웨어나 단말의 문제점을 검증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LG유플러스는 롱텀에볼루션(LTE) 도입시점부터 이노와이어리스와 네트워크 시험장비를 개발해왔습니다. 회사 측은 “이번 5G 장비 공급과 업그레이드를 통해 한층 고도화된 자동화 검증 시스템을 구축했다”며 “검증과 운용 효율성 제고는 물론 5G 이동통신 서비스 품질 향상 속도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라고 말했습니다. LG유플러스는 이번 mPTS 장비 도입을 통해 “고객들에게 한층 더 향상된 5G 서비스를 제공하고 나아가 시장 주도권 경쟁이 치
인더뉴스 박경보 기자ㅣ현대모비스가 미래차 소프트웨어 개발 강화를 위해 인도연구소를 확대 운영합니다. 현대모비스는 국내를 중심으로 북미, 유럽, 중국, 인도에 글로벌 R&D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있는데요. 인도연구소를 소프트웨어 전문 연구소로 육성해 미래차의 핵심인 자율주행 기술개발에 속도를 낸다는 방침입니다. 현대모비스는 현재 인도 하이데라바드에 운영 중인 인도연구소 인근의 신규 IT단지에 제2 연구 거점을 추가로 구축한다고 13일 밝혔습니다. 인도연구소는 현지의 우수한 ICT 및 S/W 전문 인력 700여 명이 근무하고 있는 소프트웨어 전문 연구소인데요. 개발 역량 확보와 근무 환경 개선을 위해 이번에 제 2거점을 확대 운영하게 됐습니다. 인도연구소는 차량에 적용되는 각종 소프트웨어의 현지 개발과 검증을 담당하고 있는데요. IVI 어플리케이션, 에어백제어장치(ACU), 전자식제동장치(MEB5), 오토사(AUTOSAR) 플랫폼 등 차량용 전장부품이 인도연구소가 개발/검증하고 있는 대표적인 아이템입니다. 현대모비스 인도연구소는 이러한 연구개발 과제를 수행하기 위해 현지의 우수 인력을 지속적으로 확충해 왔습니…
인더뉴스 이진솔 기자ㅣLG전자가 가정용 프로젝터에 더해 기업용 제품을 공개하며 시장 확대에 나섰습니다. LG전자는 비즈니스 프로젝터 브랜드 ‘LG 프로빔(ProBeam)’ 첫 제품을 13일 국내 출시했다고 이날 밝혔습니다. LG전자에 따르면 가정용 프로젝터 ‘LG 시네빔(CineBeam)’은 국내 점유율 1위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새 브랜드로 기업용 시장에서도 고해상도 프로젝터 대중화를 선도하겠다는 계획입니다. 신제품은 4K UHD(3840X2160) 해상도와 최대 300형 크기 화면을 지원합니다. 최대 밝기는 5000안시루멘(ANSI lumen) 수준입니다. 광원은 일반 램프가 아닌 레이저를 탑재했습니다. 최대 명암비는 300만:1입니다. 명암표현 기술인 HDR10 기능도 탑재했습니다. LG전자는 “신제품에 회의실 공간을 고려한 화면 맞춤 기능이 있다”고 말했습니다. 기존 프로젝터와 다르게 화면 테두리 12개 지점에서 화면 크기를 조정할 수 있어 보다 정교하게 맞출 수 있다는 설명입니다. 크기는 최대 1.6배까지 확대됩니다. 렌즈를 움직일 수 있어 제품을 이동하지 않아도 원하는 위치에 투사할 수 있습니다.…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ㅣ삼성전자가 맞춤형 냉장고 ‘비스포크(BESPOKE)’에 새로운 제품 타입과 색상을 추가해 소비자 선택의 폭을 넓힙니다. 삼성전자는 더 새로워진 비스포크 냉장고를 21일 공식 출시할 예정이며, 이에 앞서 삼성닷컴 홈페이지를 통해 4도어 4개 모델의 사전 판매를 시작합니다. 작년 6월 첫선을 보인 삼성 비스포크 냉장고는 소비자들의 다양한 라이프스타일에 맞춰 원하는 제품 타입과 패널을 선택할 수 있는 모듈형 냉장고인데요. 주방 가구에 맞춘 빌트인 스타일까지 구현해 소비자들로부터 큰 사랑을 받으며 냉장고 시장의 새로운 트렌드로 자리 잡았습니다. 이 제품은 독일‘ iF 디자인 어워드 2020(International Forum Design Award 2020)’ 금상, 미국 ‘CES 2020’ 혁신상 등 세계적으로 권위있는 어워드에서 잇따라 수상하며 혁신성을 입증 받은 바 있습니다. 삼성전자는 올해 점점 다양해지는 소비자 취향을 충족시키기 위해 10개의 색상을 신규로 도입해 총 15가지 도어 패널을 운영합니다. 새롭게 추가된 색상은 내츄럴한 색감의 베이지·올리브, 화사한 분…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ㅣKT가 21대 총선을 대비해 선거통신망 준비를 끝냈습니다. 9일 KT(대표이사 구현모)에 따르면 21대 국회의원선거의 안정적 운영을 위해 전국에 선거통신망을 구축하고 최종 점검을 완료했습니다. KT는 전국 3500여 개의 사전투표소를 비롯해 250개 개표소와 선거관리위원회 업무망 등 유무선 회선 구축을 끝냈는데요. 선상투표를 위한 FAX망과 투표함 보관소 감시를 위한 CCTV 구축도 완료했습니다. 특히, 대구∙경북 지역을 비롯해 전국의 코로나19 경증환자 생활치료센터 12곳에서도 원활한 사전투표가 이뤄지도록 무선통신망을 구축했습니다. 안정적인 선거 통신망 지원을 위한 별도 차량이동기지국을 추가 배치했습니다. 또 선거 통신망의 안정적 운용을 위해 개표가 완료되는 16일까지 선거통신 종합상황실과 전국 6개 지역상황실에서 선거 통신망을 집중 감시합니다. 선거기간 동안 전국 투표 현장과 주요 선거 거점에 통신전문 인력 약 2600명을 투입해 안정적 선거통신망 운용을 지원할 계획입니다. 아울러 디도스(DDoS - Distributed Denial of Service 분산 서…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ㅣ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대국민 사과가 결국 한 달 뒤로 연기됐습니다. 삼성 준법감시위원회는 지난달 이 부회장이 직접 삼성의 경영권 승계 의혹과 노조 와해 논란 등에 대한 대국민 사과를 요구했고, 답변 기한도 30일로 정했습니다. 삼성은 최근 코로나19 등의 상황을 고려해 기한을 연장해달라고 준법감시위에 요청했는데요. 준법위는 지난 8일 삼성의 요청을 받아들여 기한을 다음달로 연기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이에 따라 이 부회장을 비롯한 7개 계열사에 보낸 권고문에 대한 회신 기한을 내달 11일로 연장됩니다. 앞서 준법위는 지난달 이 부회장에 삼성그룹 경영권 승계 과정 중 위법 사항, 노조 문제 등과 관련해 반성과 대국민 사과를 권고한 바 있습니다. 권고안대로면 이번주 10일까지 대국민 사과 등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이 나와야 했는데요. 하지만 코로나19 등 대외적인 환경을 고려해 내부 검토가 더 필요하다는 삼성 측의 고민이 반영된 것으로 보입니다. 삼성 측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사태가 확산하면서 사업영업 전반에 걸쳐 심각한 위기 국면을 맞았다”며 “삼성의 모든 경…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SK브로드밴드[033630]는 고객이 음성 대화를 통해 원하는 콘텐츠를 찾을 수 있는 B tv 에이닷 서비스를 시작했다고 26일 밝혔습니다. SK브로드밴드는 이날 서울 중구 본사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B tv 에이닷 서비스와 NPU(신경망처리장치)칩을 탑재한 AI 셋톱박스 'AI 4 vision'을 선보이며 'AI B tv'에 걸맞는 기반을 갖췄다고 선언했습니다. SK텔레콤의 생성형 AI 에이닷을 B tv에 적용한 이 서비스는 검색 범위를 B tv뿐 아니라 OTT, 유튜브, 웹까지 확대해 고객에게 최적의 콘텐츠 정보를 제공합니다. 에이닷과 B tv의 결합은 SK텔레콤의 생성형 AI 개인비서 '에이닷'을 B tv로 확장한 것입니다. 고객이 리모컨에 있는 마이크 버튼을 눌러 "에이닷"이라고 말하거나 B tv의 화면 상단 메뉴의 에이닷 아이콘을 선택해 대화할 수 있습니다. 여기에 "요즘 배우 정해인이 나오는 드라마가 인기라는데 뭐지?"라고 평소 말투로 물으면 B tv 에이닷 서비스는 "드라마 제목은 엄마친구아들입니다"라고 답합니다. 재차 "사람들 반응은 어떻지?"라고 물으면 시청자들의 평가를 검색해서 알려주며 "줄거리가 어떻게 되지?"라고 이어 질문하면 AI가 줄거리 요약을 말해줍니다. 또한 감독, 출연진, 줄거리 등 기본적인 내용뿐 아니라 시청자 리뷰도 요약해 제공하는 등 콘텐츠에 대한 다양한 정보를 찾아서 음성으로 알려줍니다. SK브로드밴드는 지난 8월 1200명의 고객을 대상으로 서비스에 대한 OBT(Open Beta Test)를 진했습니다. 조사에 따르면 고객의 85%가 만족했으며 88%의 고객이 지속 사용 의향을 밝혔다고 SK브로드밴드는 설명했습니다. 김성수 SK브로드밴드 Customer 사업부장은 "B tv 에이닷 서비스는 고객이 건네는 말의 의도와 맥락을 명확히 이해해 최적의 결과값을 고객에게 음성으로 제공한다"며 "마치 미디어 전문가가 옆에서 알려주는 듯한 AI 효용감을 고객에게 선사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AI 4 vision 셋톱박스는 NPU칩을 탑재해 셋톱박스에서 직접 실행하는 온디바이스 AI가 가능하게 했습니다. AI가 실시간 및 VOD 콘텐츠의 오디오를 분석해 음성은 더욱 또렷하게 조정하고 음량은 일정하게 맞춰줍니다. 또한, 비디오의 명암과 색상을 생생하게 전환시킬 수도 있습니다. SK브로드밴드는 앞으로 영상에 등장하는 인물, 장소, 상품 등 추가 정보를 실시간으로 제공할 계획입니다. AI 4 vision 셋톱박스는 4개의 마이크를 장착해 사람의 음성을 잘 알아듣는 대화형 셋톱박스로 리모컨 없이도 B tv 에이닷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습니다. 아울러 AI 4 vision은 업계 최초로 4K를 지원하는 13M 픽셀의 카메라를 탑재해 고객의 움직임을 인식한 모션 게임, 펫 모니터링, 홈 피트니스, 영상통화 등을 제공합니다. 또한, 기존 AI 셋톱박스 대비 CPU는 2.7배, 램은 3GB에서 4GB로 업그레이드했으며 저장 용량은 32GB로 4배 확대해 콘텐츠 검색, 화면 전환, 앱 반응속도 등 성능을 고도화했습니다. SK브로드밴드는 이날 4분기 출시를 앞둔 'AI 스마트 리모컨(앱)'도 선보였습니다. AI 스마트 리모컨은 휴대폰의 '모바일 B tv' 앱을 통해 이용 중인 TV 상황에 따라 필요한 정보를 알아서 모아줍니다. AI 스마트 리모컨은 고객이 실시간 채널을 볼 때는 고객별 시청 이력에 기반해 AI가 채널을 추천하고 구체적인 방송 프로그램을 시청할 때에는 해당 방송의 무료 VOD, 클립 정보 등을 제공합니다. VOD를 시청하면 배우가 등장하는 시점에 인물 및 착용한 상품의 정보를 알려줍니다. 또한, 홈쇼핑 방송을 볼 때는 상품 정보 및 주문 링크를 제공하여 모바일로 상품을 빠르게 확인하고 바로 주문할 수 있도록 돕습니다. AI 스마트 리모컨이 제공하는 실시간 맞춤 정보들은 보관함에 저장되어 TV 시청 후에도 언제든 찾아볼 수 있습니다. SK브로드밴드는 유료방송플랫폼과 AI 기술의 접목은 성장을 위한 필수조건이며, 서비스 중인 'AI골프'와 '살아있는 영어'에 대한 긍정적 고객 반응은 AI 서비스에 대한 확신을 갖게 한다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10월에는 AI 리더보드, 실시간 베스트 기능을 탑재하고 사용성을 개선한 신규 버전이 업데이트될 예정이며 생성형 AI 이미지 생성 신규메뉴, 한영 혼용 음성인식엔진 등을 추가해 살아있는 영어 2.0 서비스로 고도화할 계획입니다. 김혁 SK브로드밴드 미디어CO 담당은 "AI가 추천한 콘텐츠를 보기 위해 영화, 방송, 키즈 등 다양한 월정액 상품에 각각 가입해야 했던 번거로움을 해소하는 B tv All+ 상품을 9월 초 출시했다"고 설명했습니다. B tv All+는 B tv의 실시간 채널과 약 20만 편의 VOD를 제공하며다 AI가 추천하는 콘텐츠를 한 번에 바로 즐기는 것이 가능합니다.
K콘텐츠 위상과 함께 한국 드라마·영화 속 음식을 찾는 외국인이 부쩍 늘었습니다. 유튜브에 쏟아지는 각종 바이럴 마케팅은 기업 실적에 톡톡히 기여하고 있습니다. 한류는 K푸드 열풍을 이끄는 주역입니다. 하지만 그 이전 수십년에 걸친 기업들의 현지 기반 다지기 작업도 빼놓을 수 없습니다. 발 빠르게 해외에 진출한 이들은 저조한 인지도와 낯선 유통체계, 불안정한 글로벌 정세 등에도 뚝심으로 버틴 결과 글로벌 K푸드를 만들어냈습니다.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초코파이(오리온)⋅밀키스(롯데칠성음료)⋅꽃게랑(빙그레)은 러시아에서 성공한 대표적인 한국 기업 제품들입니다. 하지만 영향력 측면에서 이들을 압도하는 브랜드가 팔도의 라면 ‘도시락’입니다. 한국에서는 잘 보이지 않는 이 제품은 꾸준함과 전략적인 판단으로 러시아 ‘국민 라면’ 반열에 올랐습니다. 러시아 특허청은 아디다스, 샤넬 등 세계적으로 인지도가 높은 글로벌 기업에만 상표권을 인정해주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상표권 인정은 공익적으로나 사익적으로 강력한 권리 보호를 받게 된다는 걸 의미합니다. 2021년 러시아 특허청은 225번째로 팔도 '도시락' 상표권을 인정해 저명상표 권리를 부여했습니다. 한국 기업으로는 최초입니다. 최근 국내 라면 기업들이 해외 진출 범위를 넓히고 있는 가운데 러시아에서만큼은 팔도의 아성이 견고합니다. 러시아에서 팔도의 라면시장(용기면) 점유율은 60%로 수년째 1위 자리를 지키고 있습니다. 도시락의 러시아 매출은 2005년 7000만달러를 넘었고 2016년에는 2억달러를 돌파했습니다. 2010년부터는 매출이 매년 10%씩 증가하고 있으며 최근 5개년(2018~2022년) 평균 신장률은 15%에 육박하는 등 두 자릿 수 성장세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많은 경우 러시아에서 '다쉬락(도시락의 현지 발음)'은 일반 컵라면을 지칭할 정도로 일반명사로 굳어졌습니다. 도시락 유통의 시초는 1990년대 초 부산항과 러시아를 오가던 보따리 상인들이었습니다. 보따리상이 배를 타고 블라디보스토크까지 들여온 사각 형태의 도시락은 기존 러시아 선원들이 먹던 수프 용기와 비슷했습니다. 각진 모양은 흔들리는 배와 기차 안에서 안정적인 섭취가 가능했고 국물을 마시기도 편리했습니다. 칼칼한 맛은 러시아 전통 수프와 비슷했습니다. 추운 날씨와 함께 시베리아 횡단 열차 등 장거리 여행이 보편화한 러시아에서 도시락은 간편하고 따뜻하게 배를 채울 수 있다는 게 장점으로 부각되며 빠르게 입소문을 탔습니다. 80~90년대 활발하게 발전하던 중공업과 달리 경공업 시장이 크지 않았던 것도 팔도가 제품화에 나설 최적의 타이밍으로 작용했습니다. 도시락을 찾는 소비자들이 빠르게 늘어나자 팔도는 1997년 현지 사무소를 열었고 진출 첫해 러시아 판매량은 7배 증가하며 현지인들에게 각인되기 시작했습니다. 위기는 사무소를 개설한 지 1년 만에 찾아왔습니다. 극심한 재정난을 이기지 못한 러시아가 1998년 모라토리엄(지급 유예)을 선언했기 때문입니다. 서방의 경제제재와 유가 급락 등으로 루블화 가치는 급락했고 외국인 투자 철회 등 연쇄 반응이 이어졌습니다. 경영 환경이 악화한 국내외 기업들이 잇따라 러시아에서 철수했지만 팔도는 잔류를 결정했습니다. 투자 초기였기에 매몰 비용이 적었을뿐더러 동유럽⋅중앙아시아를 연결하는 시장을 쉽게 포기할 수 없었습니다. 러시아 경제는 1999년 들어 서서히 회복하기 시작했습니다. 팔도는 당시 블라디보스토크를 넘어 시베리아, 우랄 지역까지 마케팅을 확대하며 비어 있던 시장을 빠르게 점유했습니다. 2000년대 들어 현지 판매량은 연간 2억개에 육박했습니다. 2002년 러시아법인 설립 후 라멘스코예(2002년)와 리잔(2008년)에 현지 공장을 세우며 생산을 본격화했습니다. 러시아에서 파는 도시락 제품은 닭고기, 돼지고기, 쇠고기, 김치, 버섯, 새우 등 10여종에 이릅니다. 현지 입맛에 맞춰 매운맛을 낮췄고 포크를 동봉해 편리성을 높였습니다. 현지 문화를 반영해 2012년에는 마요네즈 소스를 별첨한 ‘도시락 플러스’를 출시했습니다. 최근 즉석 봉지면 타입 '퀴스티' 등 제품 카테고리를 다양화하고 있습니다. 2022년 러시아법인은 연초 가격 인상 및 공장 증설 효과에 힘입어 매출이 전년 대비 62% 증가한 4915억원을 기록했습니다. 다만 지난해 매출은 4140억원으로 1년 전보다 16% 줄었습니다. 지난해 매출 감소는 러시아 현지 내 일시적인 경기 변동에 의한 것으로 점유율에는 변화가 없다는 게 팔도 측 설명입니다. 2014년에는 러시아 국가 상업협회가 주관하는 '올해의 제품상'에 도시락이 라면업계 최초로 선정됐습니다. 이 상은 러시아 소비자 투표를 통해 결정됩니다. 국가적 위기에도 러시아를 떠나지 않고 남아 사업을 확장한 팔도에 대한 현지 선호도를 확인할 수 있는 결과입니다. 도시락은 이 상을 총 5회 수상했습니다. 도시락은 러시아에서 전량 생산해 저렴한 가격에 판매하며 러시아 국민 일상에 자리하는 데 성공했습니다. 다만 2022년 가격 인상으로 가격이 2배 가량 오르자 현지 내 불만 여론도 적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일각에서는 전쟁이 장기화할 경우 기업 이미지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팔도 관계자는 "러시아 시장 1위 브랜드로서 입지를 유지하기 위한 현지화 마케팅을 지속해 명실상부 국민 브랜드로서의 명성을 유지해나갈 것"이라며 "라면 외에도 음료, 스낵 등 다양한 제품을 통해 러시아 내 종합 식품기업으로 성장하겠다"고 말했습니다. [글로벌 K푸드 이끈 ‘뚝심’-①농심] 신라면, ‘까다로운 월마트’ 넘고 날개 달다 [글로벌 K푸드 이끈 ‘뚝심’-②오리온] 초코파이는 깐깐한 중국을 어떻게 사로잡았나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은행권 주택담보대출(주담대) 변동금리의 기준이 되는 코픽스(COFIX·자금조달비용지수)가 석달 연속 하락했습니다. 은행연합회(회장 조용병)는 8월 신규취급액기준 코픽스가 전달(3.42%)보다 0.06%포인트(p) 낮은 3.36%로 집계됐다고 19일 밝혔습니다. 지난해 11월 4.00%로 정점을 찍었다가 12월(3.84%)부터 올해 4월(3.54%)까지 5개월간 내림세를 보인 코픽스는 5월(3.56%) 소폭 상승한 바 있습니다. 하지만 최근 시장금리가 전반적으로 떨어지면서 6월(3.52%), 7월(3.42%)에 이어 3개월 연속 하락세를 유지하며 최근 1년새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습니다. 코픽스는 국내 8개은행(농협·신한·우리·SC제일·하나·기업·국민·한국씨티은행)이 조달한 자금의 가중평균금리를 말합니다. 은행이 실제 취급한 예·적금, 은행채 등 수신상품 금리변동이 반영돼 움직입니다. 코픽스가 낮아지면 그만큼 은행이 이자를 적게 주고도 자금을 확보할 수 있다는 뜻이 됩니다. 코픽스가 오르면 그 반대입니다. 7~8월 잔액기준 코픽스는 3.69%에서 3.67%로 0.02%p, 2019년 6월 새로 도입된 신잔액기준 코픽스 역시 3.15%에서 3.14%로 0.01%p 각각 낮아졌습니다. 각 시중은행은 오는 20일부터 신규 주담대 변동금리에 이날 공개된 코픽스 금리를 반영합니다. KB국민은행 주담대 신규 취급액 코픽스 기준 변동금리(6개월)는 4.56~5.96%에서 4.50~5.90%로 0.06%p 내려갑니다. 우리은행도 5.11~6.31%에서 5.05~6.25%로 인하합니다.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미국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17~18일(현지시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5.25~5.50%에서 4.75~5.0%로 0.5%포인트(p) 인하한다고 밝혔습니다. 연준의 금리인하는 코로나19 팬데믹(감염병 대유행) 당시인 2020년 3월 이후 무려 4년6개월만이자, 고물가를 잡기 위해 공세적으로 금리를 올리던 2022년 3월로부터 2년6개월만에 이뤄진 것입니다. 연준이 빅컷(기준금리 0.50%p 인하) 단행을 통한 통화정책 기조전환 이른바 피벗(pivot)에 나서면서 한국(기준금리 3.50%)과 최대 2.00%p까지 벌어졌던 금리격차는 최대 1.50%p로 줄어들었습니다. 연준은 이번 금리인하 조처에 대해 "인플레이션은 FOMC의 2% 목표를 향해 더 진전을 보였지만 여전히 다소 올라가 있는 상태"라고 진단하면서도 "FOMC는 인플레이션이 지속적으로 2%를 향해 가고 있다는 더 큰 자신감을 얻었고 고용과 인플레이션 목표에 대한 리스크는 대체로 균형을 이뤘다고 판단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FOMC 직후 기자회견에서 "다른 나라 중앙은행들이 금리인하에 나서는 동안 우리는 기다렸고 인플레이션이 2%로 지속해 둔화한다는 확신을 얻는 형태로 우리의 인내가 보상 받았다고 생각한다"며 "오늘의 강한 움직임을 가능하게 한 배경"이라고 말했습니다. 다만 향후 금리인하 속도 전망에 관한 질의엔 "경제전망 요약(SEP)에는 FOMC가 서두르고(rush) 있다는 내용이 없다"며 시장의 기대감에 선을 그었습니다. 파월 의장은 "우리는 들어오는 지표와 경제전망의 전개, (물가·고용) 위험간 균형에 근거해 매 회의에서 의사결정을 한다"며 "적절하다고 판단할 경우 더 느리게 갈 수도 있다"고 답했습니다. 연준은 이날 함께 발표한 점도표(FOMC 위원들의 향후 금리수준 전망을 표시한 도표)에서 연말 기준금리 전망치(중간값)를 종전 5.10%에서 4.40%로 낮췄습니다. 현 금리 수준(5.25~5.50%)을 고려하면 연내 0.5%p 추가인하도 가능하다는 의미입니다. 이와 함께 한국은행은 오는 10월11일 기준금리를 결정하는 금융통화위원회 회의를 앞두고 있습니다. 연준의 고금리 기조 아래 역대 최장기간 현 기준금리(연 3.50%)를 그대로 유지하고 있는 한은에도 그만큼 피벗 기대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관건은 최근 들썩이는 집값과 빠르게 불어나는 가계대출로 인한 '금융안정' 입니다. 이창용 한은 총재는 지난달 금통위 직후 기자간담회에서 "한은이 유동성을 과잉공급함으로써 부동산 가격상승 심리를 자극하는 실수를 범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한 바 있습니다.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은 19일 오전 이창용 총재, 김병환 금융위원장,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참석한 가운데 관계기관 합동 '거시경제금융회의'를 열고 연준의 기준금리 인하와 관련해 "정부는 높은 경계심을 갖고 관계기관과 긴밀히 공조해 대내외 상황 변화에 대응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최 부총리는 "가계대출은 9월부터 시행된 정책효과 등이 가시화되면서 증가폭이 둔화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주택시장이 과열되거나 가계부채가 빠르게 증가할 경우 추가적 관리수단을 적기에 과감하게 시행하겠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