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지난 27일 막을 올린 '2024 파리올림픽' 개막식에는 유독 눈길을 끈 성화 봉송 주자가 있었습니다. 후드를 뒤집어쓰고 성화를 든 채 건물 사이를 파쿠르와 프리러닝을 이용해 넘나드는 주자에 대해 국내 중계진은 '괴도 루팡'이 아닌가 하는 추측이 나오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해당 주자는 프랑스 게임사 유비소프트의 대표작 '어쌔신 크리드' 시리즈의 주인공을 형상화한 것으로 보입니다. 프랑스의 주요 명소를 비롯해 나룻배에 아이들을 태우고 모나리자의 행방을 뒤쫓는 등 파리 곳곳을 누빈 '후드 쓴 주자'는 프랑스의 전설적인 축구 선수 지네딘 지단에게 성화를 건넸습니다. 후드 주자는 개막식이 끝날 때까지 자신의 정체를 밝히지 않았습니다. '어쌔신 크리드'는 역사적 사건들에 비밀 암살자 단체가 활약했다는 내용을 다룬 액션 어드벤처 게임 시리즈입니다. 이 중 프랑스 대혁명 당시를 배경으로 한 '어쌔신 크리드: 유니티'는 파리의 명소들을 훌륭하게 재현해 호평을 들은 바 있습니다. 이후 2019년 노트르담 대성당 화재가 발생했을 때 유비소프트가 50만유로(당시 한화 약 6억원)을 기부하기도 하였습니다. 게임 속 캐릭터가 올림픽에 등장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지난 12일 스마일게이트의 신작 '로드나인'이 출시되자 '리니지라이크' 장르가 화두가 되고 있습니다. 지난 12일 출시한 로드나인은 '비정상화의 정상화'라는 슬로건을 전면에 내세우며 마케팅에 나섰습니다. 해당 슬로건을 실현하기 위해 로드나인은 ▲확률형 아이템 스트레스 완화 ▲유료 경험치 버프 미판매 ▲캐시 장비 미판매 등의 비즈니스모델(BM)을 내세웠습니다. 로드나인이 슬로건을 통해 '비정상'이라고 규정지었던 요소들의 공통점은 바로 '리니지라이크(리니지와 유사한 장르)' 게임의 구성요소란 것입니다. 하지만 막상 출시되고 보니 로드나인은 자신들이 비정상이라 규정지었던 '리니지라이크'와 별반 다를 바 없다는 것이 유저들의 여론입니다. 'OO라이크'란 어떤 게임이 해당 장르 중에서도 특수성을 가져 유사한 형태의 게임들을 묶어 부를 때 사용하는 용어입니다. 대표적으로 고난이도 전투를 기반으로 끊임없는 시도를 통해 보스를 공략하는 '다크소울' 시리즈에서 파생된 '소울라이크', 사방에서 몰려오는 적들을 쓰러뜨리며 살아남는 것이 목표인 '뱀파이어 서바이버즈'에서 파생된 '뱀서라이크' 등이 있습니다. '리니지라이크'도 엔씨소프트[036570]의 대표작
인더뉴스 홍승표 기자ㅣ포스코이앤씨는 창립 30주년을 맞아 더샵갤러리에서 원범식 사진작가의 '2024 ARCHISCULPTURE : 한계 없는 질서' 전시회를 오는 9월 25일까지 개최한다고 밝혔습니다.… 원범식 작가는 국내 최고 권위의 사진상인 일우사진상, 영국 사진가 협회상 파이널리스트에 오르며 주목받은 현대미술 사진작가입니다. 작가의 주요 연작인 ‘건축조각(ARCHISCULPTURE)’은 ‘건축(Architecture)’과 ‘조각(Sculpture)’의 합성어로, 전 세계의 유명 건물 사진을 수집해서 작가만의 감각으로 재조립하는 콜라주 작업을 의미합니다. ‘건축조각’은 다양한 건물의 이미지가 서로 뒤섞여 재설계됐으며 중력과 같은 현실적인 한계를 의식하지 않고 뻗어 올라간 모습으로, 초현실적이면서도 견고한 유기적 질서를 느끼도록 제작된 것이 특징입니다. 이번 전시에서는 포스코이앤씨의 창립 30주년을 기념해 원범식 작가와 협업하여 제작한 특별 커미션 아트워크 ‘ARCHISCULPTURE 077’를 발표합니다. 원범식 작가는 서울, 인천, 부산, 포항, 제주에 위치한 포스코이앤씨의 상징적인 랜드마크를 직접 방문하고, 내외부의 건축적 미학을 탐구해 새로운 ‘건축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스마일게이트의 신작 '로드나인'이 지난 12일 정식 출시 이후 일주일 가량의 시간이 지났습니다. 로드나인은 '비정상화의 정상화'라는 슬로건을 전면에 내세우며 MMORPG(다중접속온라인롤플레잉) 과금을 유도하는 BM(비즈니스 모델), 천편일률적 스토리, 색과 모양만 다른 콘텐츠에 지쳐있던 유저들의 기대를 모으기에 충분했습니다. 실제로 로드나인은 출시 직후 구글 플레이스토어와 애플 앱 매출 순위에서 1위를 기록하기도 했습니다. 정작 뚜껑을 열어보니 그 내용물은 기존 국산 MMORPG와 별반 다를 바 없었습니다. 비록 전반적으로 기존 RPG 게임에 비해 저렴한 과금으로 게임을 즐길 수 있지만 어디까지나 '상대적'일 뿐, 과금 모델이나 유도는 크게 다르지 않다는 평가가 주를 이룹니다. 접속 불가에 버그까지…'미완성'이라는 꼬리표도 무엇보다 출시 직후 지속적으로 발생한 접속 불가 사태와 버그, 오류 등으로 인해 유저들의 불만이 야기됐습니다. 출시 직후 발생한 접속 불가와 점검은 기대작들에게 종종 발생하는 '오픈런'으로 인한 것으로 추측됩니다. 하지만 다음날 오후에도 접속 불가 사태는 계속 발생했으며 심하게는 캐릭터 초기화, 아이템 및 재화 복사…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스텔라 블레이드'를 개발한 게임 개발사 시프트업[462870]이 지난 11일 기업공개(IPO)에 성공했습니다. 시프트업은 주당 6만원 공모가에 코스피 상장을 진행했으며 18.33% 증가한 7만1000원에 최종적으로 장을 마쳤습니다. 시프트업은 지난 6월3일부터 27일까지 총 공모주식수 725만주 중 75%에 해당하는 543만7500주를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진행했습니다. 그 결과, 225.94 : 1의 경쟁률이 예상됐으며 이러한 수요예측을 바탕으로 공모가를 결정했다는 것이 시프트업의 설명입니다. 시프트업은 게임 개발자 김형태 대표가 설립했으며 모바일 게임 '데스티니 차일드'로 이름을 알리기 시작한 개발사입니다. 이후에는 2022년 흥행작 '승리의 여신: 니케'에 이어 올해 콘솔 게임 '스텔라 블레이드'를 출시하며 개발사로서의 저력을 증명했습니다. '스텔라 블레이드'는 출시 하루 만에 글로벌 판매량 100만장을 돌파하며 국산 콘솔 게임으로는 상당한 흥행 기조를 보였습니다. 단순 흥행에 그치지 않고 출시 초기 메타크리틱 유저 평점 9.3점(10점 만점)을 기록하며 게임성도 인정받은 바 있습니다. 이렇듯 게임 개발 실력을 인정받은 시프트업의…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넥슨게임즈[225570]가 개발하고 넥슨이 서비스하는 슈팅 게임 '퍼스트 디센던트'가 이달 초 출시 직후 흥행에 청신호가 켜졌습니다. 콘솔과 세계 최대 게임 플랫폼 '스팀'을 통해 출시된 '퍼스트 디센던트'는 지난 3일 기준 스팀 '최고 인기 게임' 1위에 오르며 좋은 시작을 보였습니다. 출시 첫날 동시접속자 수 22만9000명은 해당 게임에 대한 유저들의 높은 관심을 대변했습니다. 콘솔에서도 좋은 지표를 나타내는 것으로 보입니다. 업계에 따르면 '퍼스트 디센던트'의 PC와 콘솔 동시접속자 수를 합산하면 45만명에 달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특히, 이러한 동시접속자 수가 북미와 중국을 비롯해 일본,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대만 등 국가에서 고루 합산된 수치임을 감안하면 매출 면에서 안정적인 출발을 한 셈입니다. 하지만 평가 면에서는 마냥 긍정적이지만은 않습니다. 5일 기준 스팀 유저 평가 수는 2만5000개이며 평가 등급은 '복합적(긍정적 평가 50%)'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긍정적 리뷰는 ▲언리얼 엔진 5 기반의 수려한 그래픽 ▲동양풍 미형의 캐릭터 등의 내용이 꼽히고 있습니다. 반면, 부정적 리뷰는 ▲불안정한 최적화 ▲불필요한…
인더뉴스 김대웅 기자ㅣ애니메이션 영화 ‘구제역에서 살아돌아온 돼지’가 오는 4일 개막하는 부천 국제판타스틱 영화제(BIFAN)의 공식 작품으로 선정됐다. 이 영화에서 1인 30역을 소화한 배우 한우진은 개막식 레드카펫을 밟게 됐다. ‘구제역에서 살아돌아온 돼지’는 등장 캐릭터들을 실제 배우가 연기한 것을 모션캡처 기술을 사용해 애니메이션으로 만든 영화다. 헐리우드에서는 아바타가 대표적인 모션캡처 영화이고 반지의 제왕의 골룸, 혹성 탈출의 시저 등을 연기한 앤디서키스가 대표적인 모션캡처 배우로 꼽힌다. 한우진은 “배우로서 영화의 모든 역할을 연기해 보는 것은 두번 다시 없을 도전이라고 생각하고 연기에 임했다”고 말했다. 그는 “작업 중 생각없이 프랑스 안시 국제애니메이션 영화제에서 완성작을 처음으로 봤으면 좋겠다고 감독에게 했던 말이 실제로 그렇게 됐다”며 “프랑스 안시에서 처음 영화를 보며 그 믿음이 틀리지 않았음을 느꼈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 영화는 홀랜드 국제애니메이션 영화제에서 그랑프리를 수상한 허범욱 감독의 두번째 장편영화다. 그가 15년 동안 애니메이션 영화를 제작하며 쌓은 열정과 좌절 등을 은유적으로 이번 작품에 담았다. 허 감독은 “열정과 좌절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바나나'. 이름도, 플레이 방식도 단순한 한 게임이 게임업계 화제의 중심에 섰습니다. '바나나'는 지난 4월23일 스팀에 출시된 이후로 스팀 동시접속자 수가 가파르게 상승하더니 6월 중순, 동시접속자 87만명을 돌파하며 스팀 일일 동시접속자 수 2위를 기록하는 이변을 일으켰습니다. 얼마나 대단한 게임이길래 출시 두 달만에 이런 기록을 세울 수 있었을까요? 정작 게임 플레이 방식은 게임이라고 부르기조차 어려울 정도로 단순합니다. 별다른 조작 없이 '클릭'만으로 플레이할 수 있는 방치형 게임 장르인 '클리커'를 표방하지만 실제로는 3시간, 18시간 접속 보상으로 주는 바나나를 클릭해 획득하여 스팀 장터에 파는 것이 전부입니다. 3시간마다 얻을 수 있는 일반 바나나의 평균 거래가는 한화 약 41원 선입니다. 18시간 접속 보상인 희귀한 바나나는 간혹 고가에 거래되기도 하고 실제로 100만원이 넘는 가격에 거래된 희귀 바나나도 존재합니다. 하지만 '바나나'는 일반적인 NFT 게임과는 전혀 다릅니다. 분명 현금의 가치로 계산되어 거래되기는 하지만 실제 게임과 플랫폼 자체에서는 현금으로의 환금 시스템이 전무합니다. 바나나 아이템을 거래한 뒤 받은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정부가 지난 18일 한덕수 국무총리 주재로 제8차 콘텐츠산업진흥위원회를 개최하고 '제3차 콘텐츠산업 진흥 기본계획'을 발표했습니다. 문화체육관광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등 관련 부처들의 합동으로 발표된 이번 계획은 국내 콘텐츠 산업을 4대 강국으로 발전시키겠다는 것이 주요 내용이었습니다. 게임 분야의 경우 정부는 "초기 한류의 드라마·음악에 대한 열광을 넘어 영화·게임·웹툰 등 K-콘텐츠 전 장르에 걸쳐 세계적인 인기 확산 및 성공사례를 창출했다"고 설명했습니다. 특히 정부가 이번 계획을 통해 강조한 것은 IP(지적재산권)이었습니다. 정부는 해외 유명 IP 성과 사례를 들며 "슈퍼 IP를 지속적으로 육성해 온 미국·일본과 달리 국내 산업은 일회성 성공·굿즈 위주로 장기적인 IP 육성 및 활용이 미흡했다"고 분석했습니다. 이를 위해 정부는 정책금융을 통해 IP 투자를 확대하고 이와 관련된 사업에 상당 부분을 할애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쳤습니다. 대표적으로 국내 대표 게임쇼인 '지스타'의 강화입니다. 매년 부산에서 열리는 지스타를 세계 3대 게임쇼가 될 수 있도록 지원해 게임산업 중심이었던 행사를 종합 콘텐츠 전시회로 확장시키겠다는 계획입니다.…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2024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LCK)'가 지난 12일 석 달 간의 여정을 위한 막을 올렸습니다. 서머 시즌은 월드 챔피언십, 일명 '롤드컵' 진출권이 걸린 시즌입니다. 서머 시즌에서 우승한 팀은 9월25일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는 롤드컵에 직행할 수 있는 1번 시드 티켓을 거머쥘 수 있기에 보다 치열한 경쟁이 펼쳐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2012년 첫 출범 이후 벌써 12주년을 맞이하며 역사와 서사가 쌓인 LCK인 만큼 그동안 많은 변화도 있어왔습니다. 이번 2024 서머 시즌 역시 다양한 시도와 발전이 적용되며 팬들은 기대하고 있습니다. 홈그라운드 경기부터 치어리더까지…업그레이드된 리그 리그 차원에서는 다양한 변화가 도입됩니다. 우선, 다른 일반 스포츠 리그처럼 임대 선수 제도가 다시 도입됩니다. LCK는 2020년 초 임대 선수 제도를 폐지했었지만 선수들의 기회 증진과 리그 경쟁력 제고를 위해 재도입하게 됐다는 LCK 측 설명과 함께 제도가 부활하게 됐습니다. 임대 제도는 경험이 적은 선수는 입장에서 다른 팀에 임대돼 출전 기회를 보장받을 수 있기에 선수 발굴과 팀의 수익 창출 등 여러 면에서 긍정적인 효과를 불러옵니다.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넷마블[251270]이 지난 5월8일 출시한 모바일 게임 '나 혼자만 레벨업:어라이즈(이하 나혼렙)'가 출시 직후 좋은 지표를 보이며 롱런할 수 있지 주목받고 있습니다. '나혼렙'은 글로벌 전역에서 진행된 사전등록에 1500만명을 모았으며 출시 첫 날에는 누적 다운로드 2000만, 일일 활성 이용자(DAU) 500만명, 매출 140억원을 기록하며 순조롭게 론칭했습니다. 이에 대해 현대차증권은 "'나혼렙'의 첫 주 모바일 매출액은 약 350억원으로 역대 3위를 기록했으며 iOS 및 PC 매출을 감안하면 첫 주 총매출액은 500억원으로 추정된다"고 말했습니다. 이어서 "매출이 하향 안정화되는 것을 가정한 2분기 '나혼렙' 매출액은 2000억에서 2500억원으로 추정된다"고 덧붙였습니다. 출시 직후의 일시적 흥행이라는 기우와 달리 '나혼렙'은 5월 기준으로 애플 앱스토어와 구글 플레이스토어 양대 마켓에서 게임 매출 1위를 달리고 있습니다. 게임업계에서는 '나혼렙'이 이후에도 지속적인 '롱런'이 가능할 것으로 보는 시선이 많아지고 있습니다. IP의 힘…서구권에서도 통했다 '나혼렙'은 동명의 웹소설 '나 혼자만 레벨업'을 기반으로 제작한 IP 파
인더뉴스 김용운 기자ㅣ서울 중구 동호로에 위치한 페이토 갤러리에서는 오는 6월 8일까지 정고요나 작가의 개인전 <Following : 부유하는 시선들>을 개최합니다. 1973년생인 정고요나 작가는 홍익대학교 회화과를 졸업하고 서울 관훈갤러리를 비롯한 다수의 개인전과 단체전에 참가했으며 현재 국립현대미술관 미술은행과 서울시청 등에 작품이 소장되어 있습니다. 정 작가는 14점의 작품을 선보이는 이번 개인전에서 소셜미디어 등에서 수집한 타인의 일상 이미지를 바탕으로 본인의 해석을 거친 필터링을 통해 시공간을 주관적으로 변형시켜 새로운 장면을 회화로 재현한 작품을 선보입니다. 특히 빛을 제외한 모든 장소성을 삭제하거나 희석시키면서도 작가 내면이 지닌 온기를 투영시킨 것이 이번 전시 작품들의 특징입니다. 정 작가는 꾸준히 '동시대성'을 작품에 담아내려 했고 이 과정에서 평면 회화의 새로움을 찾는 데 힘을 기울여 왔습니다. 그 결과 정 작가의 작품은 지금 현재 SNS 등에서 익숙하게 볼 수 있는 장면처럼 보이면서도 묘하게 과거와 현재, 미래 어느 시점에 고정되어 있지 않아 부유하는 느낌을 전해 줍니다. 그 떠돎이 언뜻 외로운 듯해도 다감한 색감 덕에 위안으로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시프트업의 콘솔 신작 게임 '스텔라 블레이드'가 출시 하루만에 판매량 100만장을 돌파했습니다. 지난달 26일 출시된 스텔라 블레이드는 시프트업이 개발하고 소니 인터랙티브 엔터테인먼트(SIE)가 배급하는 액션 어드벤처 장르 게임입니다. 강하 대원 '이브'가 황폐화 된 지구에서 정체불명인 인류의 적 '네이티브'를 물리치고 진실의 근원을 찾는 여정을 담은 플레이스테이션(PS) 독점작입니다. 스텔라 블레이드는 출시 이전부터 여러 방면에서 화제를 모았던 게임입니다. 청소년 이용불가 등급으로 출시된 만큼 유혈이 낭자한 하드코어 액션을 앞세웠으며 무엇보다 노출이 심하며 몸매를 강조한 여성 캐릭터의 의상이 비판의 대상이 되었습니다. 이러한 선정성은 특히 해외에서 정치적 올바름(PC) 논란의 중심에 오르며 게임성과는 관련 없이 국내외 게이머들의 이목을 집중시켰습니다. 이러한 관심이 스텔라 블레이드의 흥행에 영향을 주었다는 업계의 분석도 존재합니다. 하지만 해당 논란 때문에 스텔라 블레이드가 흥행했다고 보기는 어렵습니다. 스텔라 블레이드는 현재 메타크리틱 유저 평점 9.3점(10점 만점)을 기록 중이며 이는 역대 PS5 게임 최고 점수로 추정됩니다. 이
인더뉴스 김용운 기자ㅣ경제학도의 꿈을 품고 대학에 입학했습니다. 정작 경제학 수업에는 흥미를 느끼지 못했습니다. 숫자를 싫어하던 문과생이었던 터라 공부가 재미없었습니다. 두 번째 전공으로 사회복지학을 택했습니다. 교수가 되기 위해 공부를 이어가던 중 서른 무렵에 상담학을 만났습니다. 이후 30여년간을 상담전문가로 활동하며 수없이 많은 내담자를 만났습니다. <오십, 나는 재미있게 살기로 했다>는 고려사이버대학교 사회복지학과 교수로 재직했고 이후 라디오방송프로그램 등에서 꾸준히 상담을 이어가고 있는 저자의 8번째 책입니다. 그동안 상담현장에서 겪었던 다양한 사례를 통해 스스로의 심리적 어려움을 이겨나간 사람들의 이야기를 읽기 쉬운 문장으로 '소근소근' 이야기하듯 펼쳐냅니다. 이 과정에서 본인 역시 인생의 후반기에 접어들면서 과거보다 성숙해지는 과정 역시 담담히 적어내려갑니다. 평균 수명이 어느덧 80세를 넘어선 백세시대, 저자가 50대에 접어드는 이들에게 강조하려는 내용은 '인생의 어쩌면 가장 재미없는 시절을 보내기에 앞서 본인 스스로 가장 재미있는 것을 적극적으로 찾아나서라'는 것입니다. 저자에 따르면, 50대 이전의 세월은 몸이 주인이고 마음이 시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정부가 2028년까지 5년간 한국형 콘솔 게임 육성을 위한 정책을 내놓았습니다. 지난 1일 정부는 콘솔·인디 게임 산업 육성을 위한 5개년 게임 산업 진흥책을 발표했습니다. 이번 정책은 '콘솔 집중 지원과 규제 혁신'이라는 목표 하에 2023년부터 올해 초까지 총 12차례 자문회의를 통해 기초 연구를 진행했으며 업계 및 학계와 10회 이상 만나 의견 수렴이 진행됐습니다. 2022년 기준 국내 게임 산업은 매출액 22조2000억원을 기록하며 역대 최고 매출액을 기록했습니다. 하지만 최근 국내 기업의 주력 게임 장르인 RPG의 하락세와 모바일 게임에 치우친 산업 구조가 불안정하다는 업계의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정부는 해당 우려를 불식시키고 국내 게임 산업의 경쟁력을 제고하기 위해 이번 정책을 수립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를 통해 정부는 2028년을 '게임산업 제 2의 도약 원년'으로 삼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진흥책에서 정부가 가장 강조한 것은 온라인, 모바일 게임 중심의 산업 구조 탈피였습니다. 현재 북미, 유럽 등 글로벌 시장은 콘솔게임 이용자 비중이 40%를 넘기며 주력 게임 시장으로 떠오른 지 오래이지만 국내 콘솔게임의 글로벌 시장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KT가 자체 개발한 한국형 AI 거대언어모델(LLM) '믿:음 2.0'을 공개하고 정부의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참여에 대한 의지를 내비쳤습니다. KT[030200]는 2023년 개발한 '믿:음1.0'에 이은 새로운 AI 모델 '믿:음 2.0'을 3일 선보이며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한국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에 참여하기 위해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신동훈 KT Gen AI 랩장은 "정부의 소버린 AI 정책은 KT의 AI 철학과 방향이 맞닿아 있다"라며 "KT는 한국적 데이터 얼라이언스와 그동안 1년여간의 노력을 거쳐 구축한 데이터들이 있어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을 구축하는 데 큰 강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오승필 KT 기술혁신부문장은 "KT가 추구하는 소버린 AI는 데이터 주권 확보, 한국 언어 및 문화에 대한 지식, 다양한 AI 모델 선택권, 책임감 있는 AI 등 네 가지로 볼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신동훈 랩장은 "믿음 모델은 데이터 구축부터 모델 학습 전 과정이 KT 자체 기술을 통해 이뤄졌기 때문에 소버린 AI 모델로 볼 수 있다"라며 "한국적 가치와 문화를 담아낸 믿음 모델은 독자적 AI를 구축하는 데 큰 강점이라 생각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정부의 소버린 AI 정책에 대해 신동훈 랩장은 "과제에 선정이 되고 안 되고를 떠나 KT는 한국형 AI 개발을 지속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정부에 바라는 점이라면 공공 데이터에 대한 규제를 완화해 주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라며 "규제에 막혀 일부 국가 공공문서 학습 못하고 있는 상황인데 국가가 통제 가능한 데이터를 어느 정도 기업이 AI 학습에 사용할 수 있도록 해주길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KT는 이날 마이크로소프트(MS)와 협업하는 AI 사업과 자체 개발하는 AI의 관계설정에 대해서는 상호 보완 관계라고 설명했습니다. 신동훈 랩장은 "믿음 개발을 멈춘 적은 없으며 한 번도 자체 AI 기술 개발을 포기해야 한다고 생각하지 않았다"라며 "KT의 자체 개발 AI가 완전한 기술로 거듭나기 전까지 MS와의 협업을 통해 부족한 기술을 보완하는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MS와의 협업을 진행하면서도 AI 자체 개발도 병행하는 '투트랙' 전략을 택했다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MS와의 협업 모델과 믿:음 2.0의 역할이 다를 것이라고도 설명했습니다. 고성능·복잡 업무에는 MS와의 협업 모델을, 단순 및 문서 업무에서는 믿음 모델을 활용해 상황에 따라 유연하게 사용할 수 있을 것이라는 입장입니다. 앞서 KT는 MS와의 협업 모델을 올해 2분기 상용화를 목표로 공동 개발 중이라고 밝힌 바 있습니다. 협업 모델의 출시 지연에 대해 KT는 "조만간 공개될 예정"이라며 "시기가 밀리는 이유는 내부적으로 성능을 높이기 위한 테스트 과정이 진행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고물가와 소비 침체가 이어지며 빙과업계가 내수 시장의 한계를 체감하고 있습니다. 수요 위축과 가격 인상 부담, 조기 장마 등 계절적 요인까지 겹쳐 전통적인 여름철 특수도 예년만 못한 상황입니다. 더는 내수만으로 수익 구조를 지탱하기 어렵다는 위기의식이 확산하고 있습니다. 2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주요 빙과 기업들은 대표 아이스크림 제품으로 해외 시장에 도전장을 내밀고 있습니다. 특히 유럽과 인도 등 성장 잠재력이 큰 국가를 중심으로 수출을 확대하며 유통 채널 확보에 힘을 쏟고 있습니다. K푸드 열풍을 발판 삼아 K아이스크림이 현지 시장에 스며들고 있다는 평가입니다. 한국 아이스크림을 찾는 외국인이 많아졌습니다. 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아이스크림 수출액은 전년 대비 5.7% 증가한 9841만달러, 약 1378억원(지난해 연평균 환율 1363.98원 기준)을 기록했습니다. 역대 최대치입니다. 올해만 벌써 1~5월 수출액이 전년 대비 20.8% 증가한 5785만달러를 기록해 연 1억달러 돌파가 무난해 보입니다. 빙그레는 최대 아이스크림 수출 기업으로 국내 아이스크림 수출의 약 60%를 차지합니다. 30개국 이상에서 메로나와 붕어싸만코 등 대표 제품을 운영 중입니다. 이중 미국, 중국, 베트남에 해외 법인을 운영하며 인근 국가까지 수출합니다. 미국·캐나다 등 북미에서는 메로나가, 베트남·필리핀 등 동남아에서는 메로나와 붕어싸만코가 주로 판매됩니다. 메로나는 1992년 국내에 출시된 이후 멜론맛 아이스크림의 대명사로 자리 잡았습니다. ‘올 때 메로나’라는 문구는 30년 넘도록 여전히 각종 밈과 마케팅에 활용되고 있을 정도입니다. 메론맛 매출과 인지도가 압도적인 국내와 달리 해외에서는 메로나가 크리미하고 쫀득한 식감의 ‘과일맛 아이스크림’으로 각광 받고 있습니다. 애초에 빙그레가 국가별 소비자들의 다양한 취향을 고려해 수출용 제품으로 다양한 맛을 출시했기 때문입니다. 멜론맛을 포함해 딸기맛, 망고맛, 바나나맛, 타로맛 등을 선보이고 있습니다. 북미에서는 피스타치오·코코넛·망고와 같은 열대과일 맛이, 동남아 지역에서는 익숙한 타로맛이 오리지널인 멜론맛 못지않게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지난해부터는 식물성 메로나가 유럽 시장 확대에 일등 공신으로 자리매김하고 있습니다. 식물성 메로나는 유럽 등 지역에서 유성분이 포함된 유제품 수출 시 발생하는 통관 장벽의 제약을 극복하기 위해 빙그레가 만든 수출 전용 제품입니다. 수년간의 연구 끝에 메로나 고유의 질감과 풍미는 살렸다는 설명입니다. 지난해 상반기 식물성 메로나의 유럽 매출은 2023년 전체 매출의 3배를 넘었는데 주요 메인스트림 채널 입점과 아시안마트 체인 내 인기가 바탕이 됐습니다. 이 제품은 지난해 5월 네덜란드 알버트 하인을 시작으로 프랑스, 독일, 영국 등 유럽 내 주요 아시안 마트에 입점을 완료했습니다. 지난해 7월과 11월에는 각각 캐나다, 호주 메인스트림에도 진출했습니다. 최근 중동 국가 소비자들의 입맛을 사로잡기 위해 사우디아라비아, 이스라엘에도 수출을 시작했습니다. 태국에서는 2007년부터 프리미엄 슈퍼마켓 위주로 메로나, 붕어싸만코 등을 판매 중입니다. 지난해부터는 파리 국제식품박람회, 태국 국제식품박람회 등에 참가하며 글로벌 인지도 확대에 열을 올리고 있습니다. 빙그레의 ‘냉동 및 기타 품목’ 수출액은 2021년 427억원에서 2022년 594억원, 2023년 688억원, 지난해 829억원까지 늘었습니다. 이 중 80% 이상이 아이스크림으로 추정됩니다. 최근 4년간 전년 대비 평균 수출액 증가율은 30%에 육박합니다. 올해 1분기 아이스크림·기타 수출액도 264억원으로 전년보다 8.6% 증가했습니다. 빙그레 관계자는 “출산율 감소, 내수시장 과포화 등의 이유로 식품 기업들이 해외로 진출하고 있는 가운데 빙그레도 메로나, 붕어싸만코 등 주력 아이스크림 제품으로 해외 시장을 적극 공략하고 있다”며 “최근에는 K-컬처, K-푸드 등 한국 문화와 식품에 대한 해외 소비자들의 관심이 높아져 긍정적인 영향을 받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롯데웰푸드의 빙과 사업은 인도에 집중돼 있습니다. 2017년 하브모어를 인수하며 인도 시장에 진출한 이후 현지 빙과 제품과 월드콘 등을 팔고 있습니다. 지난해 빙과 수출액이 311억원에 그칠 때 인도 빙과 법인(롯데 하브모어) 매출은 1729억원으로 2021년(994억원) 대비 1.7배 늘었습니다. 수익성 개선을 위해 1분기 현지 가격 인상까지 단행했습니다. 회사는 특히 지난 2월부터 가동을 시작한 푸네 신공장에 큰 기대를 걸고 있습니다. 신공장과 연계해 100%를 초과하던 성수기 빙과 가동률을 80%로 안정화시켜 매출 규모를 키운다는 계획입니다. 신규 유통상 발굴과 거래선 확대에도 주력합니다. 실제 올해 1분기 뱅갈루르 등 인도 남부 매출이 전년 대비 39% 신장했습니다. 올해 3월에는 이 공장 첫 아이스크림 제품으로 돼지바를 현지화한 ‘크런치’바 3종을 출시하며 현지 공략에 나섰습니다. 크런치는 인도 최초 4중 구조 아이스크림으로 현지 가격은 경쟁사 대비 2~3배 비싼 60루피(약 1000원)입니다. 그럼에도 출시 3개월 만에 6000만루피(약 10억원) 매출을 기록하며 프리미엄 시장 수요 전망을 밝혔습니다. 현재 롯데웰푸드는 인도 빙과 법인과 건과 법인(롯데 인디아)를 합친 ‘롯데 인디아’ 출범을 앞두고 있습니다. 이를 바탕으로 인도 현지에서 롯데 브랜드를 통합 운영해 시너지를 강화한다는 구상입니다. 아울러 서부, 남부 등 지역 커버리지와 거점을 확대해 올해 인도 매출 성장률을 전년 대비 15% 끌어올린다는 목표를 제시했습니다. 롯데웰푸드 관계자는 "크런치는 3종을 동시에 출시해 인도 프리미엄 아이스크림 시장을 개척하고 있다"며 "인도에서 유행하고 있는 K컬쳐와 함께 'Taste The 4D'라는 디지털 캠페인과 주요 도시 4곳에 옥외 광고를 통해 인지도를 높여가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우리금융그룹(회장 임종룡)이 동양생명·ABL생명의 자회사 편입을 완료했습니다. 지난해 8월 그룹 이사회에서 보험사 인수를 결의하고 주식매매계약을 체결한 이후 약 10개월간의 준비과정을 거쳐 맺은 결실입니다. 이로써 우리금융그룹은 지난해 8월초 우리투자증권 출범을 통한 증권업 진출에 이어 보험업 진출까지 마무리하면서 은행·증권·보험 등을 모두 포괄하는 종합금융그룹 포트폴리오를 완성하게 됐습니다. 우리금융은 "이번에 편입한 동양생명·ABL생명은 긴 업력과 탄탄한 판매채널이 강점으로, 업계 대형급 수준의 고객·자산·이익규모를 보유하고 있다"며 "여기에 그룹 계열사들과의 시너지 효과가 더해지면 자산 및 수익규모 증대, 비(非)은행 비중확대 등 재무구조 개선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습니다. 우리금융은 또 "시장 역시 그룹 사업포트폴리오 다변화, 수익기반 다각화, 고객층 확대, 계열사간 협업을 통한 시너지 등을 통해 기업가치 상승을 이끌 것이라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며 "실제로 최근 동양생명·ABL생명 신용등급 상향, 우리금융지주·동양생명 주가상승 흐름 등도 이러한 기대를 반영한 결과로 해석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우리금융은 지난해 9월 ‘생명보험회사 인수단 TFT’(단장 성대규)를 출범시켜 조직·인사·재무·리스크·IT 등 전 부문에 걸쳐 그룹 경영관리체계와 부합하도록 정비했습니다. 이와 동시에 향후 보험사 경영방향, 그룹 시너지전략 등을 수립하며 자회사 편입을 위한 사전준비를 해왔습니다. 또한 그룹 임직원의 보험업 역량 제고를 위해 임종룡 회장을 비롯한 그룹 임직원이 ▲보험산업 ▲벤치마킹 사례 ▲보험업 법규 ▲회계제도 등 업무 전반에 걸친 교육을 이수하는 등 보험업에 대한 내부 이해도를 높였습니다. 우리금융그룹은 보험 자회사 편입이 단순한 사업확대를 넘어 우리금융의 미래 성장기반을 공고히 했다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특히 우리투자증권과 함께 동양생명·ABL생명 두 보험사를 그룹의 비(非)은행부문 핵심축으로 육성하겠다는 전략을 제시했습니다. 우선 외형성장보다는 자본건전성에 중점을 두고, 고객중심의 혁신적인 상품개발과 방카슈랑스·GA·디지털 채널을 활용한 판매기반을 확대할 계획입니다. 특히 보험심사와 지급절차에는 인공지능(AI)과 빅데이터 기반 기술을 도입해 고객에게 보다 신속하고 정확한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입니다. 또 헬스케어 및 요양서비스 등 신사업에 적극 진출하는 등 비(非)금융 부문과의 연계를 통해 보험산업에서 새로운 성장모델을 구축하기로 했습니다. 이를 통해 저출생·고령화 위기극복을 위한 사회적 역할도 강화해 나간다는 방침입니다. 이와 함께 은행·카드·증권·자산운용 등 그룹 자회사와 보험사 간의 유기적 협력을 바탕으로 ▲그룹 공동상품 출시 ▲WM/CIB 부문 통합 서비스 등 차별화된 종합금융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시너지 협업에 신속히 나선다는 계획입니다. 임종룡 회장은 "우리금융그룹이 2001년 4월 국내 최초 금융지주회사를 설립한 이후 은행·증권·보험·카드 등 모든 금융 포트폴리오를 포괄하는 종합금융그룹 체제를 다시 완성하게 됐다"며 "오늘은 지난해 3월 예보 잔여지분 매입·소각으로 완전민영화를 달성한 데 이어 1등금융그룹 재도약을 위한 여정에 큰 걸음을 내딛은 날"이라고 의미를 부여했습니다. 또 "방카슈랑스, 자산운용, 디지털 혁신,AI 대전환 등 다양한 분야의 시너지를 통해 고객과 주주 모두를 위한 혁신적인 가치를 창출하겠다"는 비전도 밝혔습니다. 자회사 편입 절차를 마무리한 임종룡 회장은 동양생명·ABL생명 임직원들에게 손편지를 보내 "오랜 역사와 저력을 지닌 두 보험사의 전문성과 경험이 그룹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또한 "이제 한 가족으로서 상호 존중과 소통을 바탕으로 우리금융그룹의 경쟁력을 높여가자"고 당부하며 "그룹 차원의 적극적인 지원을 통해 두 보험사의 안정적인 정착과 성장을 뒷받침하겠다"고 의지를 전했습니다.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더본코리아(대표 백종원)는 본사와 가맹점 간 실질적인 상생 구조를 제도화하는 공식 협의체를 출범했다고 1일 밝혔습니다. 지난 6월 30일 서울 서초구 별관 창업설명회장 회의실에서 진행된 ‘더본코리아 상생위원회’ 출범식에서는 위원회의 구성과 운영 방향 등이 공유됐습니다. 회사 측은 배달 매출 로열티를 약 50% 인하하는 방안에 의견이 모아진 점을 핵심 성과로 꼽았습니다. 가맹점주들의 배달 매출로 인해 발생하는 부담을 실질적으로 덜어주기 위한 조치로 내부 절차를 거쳐 오는 8월부터 시행할 계획입니다. 연납 방식의 고정 로열티를 월 분납으로 전환하는 안건도 위원회를 통과했으며 이 역시 8월부터 함께 적용됩니다. 이날 회의에서는 ▲민생회복지원금 관련 홍보 콘텐츠 제작 ▲고정로열티 할인 검토 ▲ESG 연계 대외 사회공헌 활동 확대 ▲브랜드 간 연동 할인 이벤트 및 더본코리아 통합앱 구축 ▲배달 플랫폼과의 협력을 통한 수수료 구조 전반 개선 등 5가지 추가 가맹점주 측 제안 사항도 수렴됐습니다. 상생위원회는 본사 임원, 각 브랜드 가맹점 대표, 외부 전문가로 구성되며 정례 회의 및 분기별 점검을 통해 실질적 제안을 수렴하고 실행하는 구조로 설계됐습니다. 특히 공정성과 공익성 강화를 위해 시민사회 대표 단체 출신 전문가들을 외부위원으로 위촉했습니다. 안진걸 민생경제연구소장(전 참여연대 시민위원장), 박경준 변호사(전 공정거래위원회 분쟁조정원 조정위원, 현 경실련 정책위원장), 유효상 유니콘경영경제연구원장(전 차의과대학 경영대학원장), 구정모 법무법인 덕수 변호사 등 각 분야 전문가들이 위원회에 함께해 논의의 전문성과 객관성을 더했습니다.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는 "점주들 덕분에 왜 프랜차이즈를 시작했는지 돌아보게 됐다"며 "위원회는 우리에게 생명이 걸린 문제로 앞으로 힘든 일이 생기면 모든 브랜드가 함께 모여 해결 방향을 고민하는 구조를 만들고, 외부 전문가들과 함께 공정하게 운영하면서 누구나 부러워하는 회사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KB금융그룹(회장 양종희)은 2024년말 기준 ESG 상품·투자·대출이 누적 33조2000억원(환경분야 19조2000억원) 규모로 집계됐다고 30일 밝혔습니다. 이날 발간된 '2024 KB금융그룹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보면 KB금융의 '지속가능금융 체계'는 금융상품·서비스 전반에 ESG를 반영하는 것을 목표로 합니다. 자금조달부터 상품·투자·대출까지 모든 과정에서 기후변화 대응, 지역사회 발전, 투명경영 등 다양한 분야에 긍정적인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습니다. KB금융은 친환경·녹색금융을 확대하고 탄소중립 전환을 가속화하고자 'KB Green Wave 2030' 전략을 추진중이며 2030년까지 ESG 상품·투자·대출 규모를 총 50조원(환경분야 25조원)으로 확대할 계획입니다. KB금융은 지속가능경영과 밸류업의 선순환 네트워크 구축에도 노력하고 있습니다. 투명한 지배구조, 윤리경영, 리스크관리, 지속가능한 금융, 기후위기 대응, 친환경 경영이 곧 주주환원 강화, 지배구조 개선, 주주·이해관계자와 소통강화, 사회적 가치 제고, 자본비율 관리, 본원적 펀더멘털 강화로 이어져 종국에는 기업가치 제고를 이룬다는 것입니다. 특히 재무건전성을 판단하는 핵심지표 보통주자본(CET1)비율은 2024년 설정한 목표(13% 이상)를 상회하는 13.53%를 달성했습니다. 업계 최고 수준입니다. 보통주자본은 자본금, 자본잉여금, 이익잉여금 등 회사의 핵심자본으로 구성되며 CET1비율이 높을수록 향후 주주환원, 신규투자, 사업확장 등 여력이 높다고 평가됩니다. KB금융은 지난해 10월 '지속가능한 밸류업(Value-up) 방안'을 발표하며 국내 최초로 CET1비율과 주주환원을 연계한 '밸류업 프레임워크'를 도입한 바 있습니다. 주주환원의 지속가능성과 예측가능성을 제고했다는 점에서 시장에서 호평받았습니다. 양종희 KB금융 회장은 "금융은 단순한 자금중개를 넘어 개인의 삶과 기업의 미래, 나아가 사회 전체의 지속가능성을 연결하는 중요한 기반"이라고 정의했습니다. 그러면서 "KB금융그룹은 국민과 함께 성장하고 공존하는 금융을 실천하며 다음 세대에 더 나은 환경과 기회를 전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