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이진솔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결혼식 규모를 줄이는 대신 가전제품이나 가구 등 혼수 용품에 들이는 지출은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30일 G마켓에 따르면 올해 혼수용 가구 및 가전 고객별 평군 객단가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총 22% 늘었습니다. 하지만 결혼식을 준비하는 ‘스몰웨딩’ 용품 객단가는 36% 줄었습니다. 코로나19가 길어지며 식은 간소하게 진행하고 결혼 예산을 혼수용품에 투자하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혼수용품 중 특히 가전 객단가 증가세가 두드러졌습니다. TV 객단가는 47% 증가했습니다. 드럼세탁기(34%), 냉장고(15%) 등도 모두 증가세를 보였으며 식기세척기(43%), 인덕션(30%), 의류관리기(3%)도 모두 객단가가 올랐습니다.
가구에 대한 투자도 커졌습니다. 일반 소파 객단가는 18%, 리클라이너 소파는 6% 올랐습니다. 또한 침대와 아일랜드식탁도 각각 11%씩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반면 결혼식 준비 품목의 객단가는 하락세를 보였습니다. 스몰웨딩(셀프웨딩) 용품 중 웨딩슈즈 객단가는 43%, 웨딩카 장식용품은 36%, 코사지는 25%, 부토니에는 8% 감소했습니다. 다만 해당 용품 판매량은 되려 늘었습니다. 웨딩슈즈는 314%, 웨딩카 장식용품은 25%, 코사지는 27%, 부토니에는 127% 증가했다.
G마켓 관계자는 “사회적 거리두기에 따라 결혼식 규모를 축소해야 하는 상황이 1년 이상 이어지면서 결혼식 보다 혼수 준비에 예산을 더욱 투자하는 경향이 보이는 것 같다”며 “이러한 웨딩 트렌드를 반영해 프리미엄 가전, 가구 프로모션을 지속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며 특히 5월 빅스마일데이에서 혼수용 제품들을 파격적인 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도록 단독 패키지, 특가 혜택을 선보일 예정이다”라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