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홍승표 기자ㅣ금호석유화학[011780]이 주주가치 제고를 목적으로 회사가 보유한 자기주식 50%의 소각하기로 하고 소각을 위한 500억원 규모의 자기주식을 취득키로 결정했습니다.
7일 금호석유화학에 따르면, 지난 6일 이사회를 열고 회사가 기존에 보유 중인 자기주식의 50%에 해당하는 보통주 262만4417주를 올해부터 오는 2026년까지 3년간 분할 소각키로 했습니다.
소각을 계획한 보통주 중 3분의 1에 해당하는 87만5000주의 경우 오는 20일 소각할 예정이며, 지난 5일 종가 기준으로 규모를 볼 경우 1291억원 가량입니다.
이와 함께 주주환원정책 일환으로 총 500억원 규모의 소각 목적 자기주식을 취득하기로 했습니다. 해당 주식은 별도 당기순이익의 16.5%에 해당하는 규모이며, 지난 2021년 말 발표한 주주환원정책에 따른 별도 당기순이익 5~10%의 자기주식 취득 및 소각계획을 약 5%p 이상 웃도는 수준입니다.
소각 목적 자기주식은 6개월 간 취득할 예정입니다. 매입이 완료된 후에는 이사회를 통한 세부적 결의 및 공시를 거쳐 전량 이익소각할 예정입니다.
아울러, 이사회에서 금호석유화학은 총 765억원 규모의 현금배당안을 공시했습니다.
공시에 따르면, 배당안은 보통주 주당 2900원, 우선주 주당 2950원을 지급하는 계획이 골자며 별도 재무제표 기준 배당성향의 경우 25.2% 수준입니다.
금호석유화학 관계자는 "석유화학 시황 침체에도 금호석유화학은 적극적인 주주환원정책을 이어가고 있다"며 "앞으로도 장기적인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금호석유화학은 오는 22일 제47기 정기주주총회를 열고 주요 안건에 대한 의결 여부를 다룰 예정입니다.
사외이사 후보로는 기존 최도성 한동대학교 총장, 이정미 전 헌법재판관을 비롯해 양정원 전 삼성액티브자산운용 대표, 김경호 KB금융지주 사외이사가 포함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