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SK텔레콤[017670]이 미국 현지에서는 처음으로 글로벌향 개인 AI 에이전트(PAA) '에스터(Aster)'를 공개했습니다.
SKT는 CES 2025를 통해 에스터를 시연해 보이고 구체적 서비스 실체를 소개하는 등 출시에 박차를 가한다고 8일 밝혔습니다.
SKT는 앞서 지난해 11월에 한국서 열린 'SK AI 서밋'에서 에스터 개발을 최초로 알린 바 있습니다.
에스터는 일상을 관리하는 AI 에이전트로 'Life Management(일상 관리)'라는 핵심 가치를 지향하며 계획에서 실행까지 완결적으로 수행합니다.
이를 위해 에스터는 크게 ▲계획 ▲실행 ▲상기 ▲조언 등 네 가지 기능을 구현할 예정입니다.
우선 이용자의 모호하거나 복잡한 요구에도 자연스러운 대화를 통해 의도를 파악하고 실행 가능한 계획을 단계적으로 세워줍니다.
예를 들어, 라스베이거스에 출장 온 사람이 '마지막 날 아무런 계획이 없는데 뭘 해야 할까'라고 물으면 쇼핑과 맛집 방문, 공연 관람 등 제안을 통해 이용자의 니즈를 파악하고 적절한 계획을 세워주는 식입니다.
이용자가 공연 관람을 원할 경우, 적합한 공연을 추천하고 공연 장소 주변의 식당과 교통편까지 소개해 이용자가 전체 일정을 짤 수 있도록 하는 것입니다.
에스터는 각 일정에 대한 리뷰 확인과 예약, 결제까지 실행하도록 도와줍니다. 이를 위해 다양한 서드 파티(3rd Party) 에이전트와의 협력을 강화해 나간다는 것이 SKT 구상입니다.
계획 상황을 여러 형태로 알려 이용자가 일정을 놓치지 않게 하고 능동적인 제안을 하는 것도 에스터의 기능입니다. 가령 라스베이거스로 출장 온 이용자에게 '다음 주가 당신의 딸 생일이네요. 출장 중 기념품을 구매하는 건 어떠세요?'라고 묻는 식입니다.
SKT 관계자는 "이용자와 AI 에이전트간 소통을 통해 '해답'을 찾아가는 에스터의 서비스 형태가 다른 AI 서비스들과 가장 큰 차별점"이라고 설명했습니다.
SKT는 에스터를 통해 AI 생태계를 확장한다는 계획입니다.
대규모 AI 서비스 수요가 필요한 빅테크, 합리적 가격의 AI 서비스 공급을 원하는 텔코(통신사) 그리고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를 만들려는 서드 파티 개발사들이 에스터라는 'AI 허브'에서 공존을 모색할 수 있다는 것이 SKT의 설명입니다.
대표적으로 SKT는 생성형 AI 기반의 대화형 검색 서비스 '퍼플렉시티'를 에스터에 탑재하는 등의 파트너십을 추진 중입니다.
SKT는 오는 3월 북미 사용자 대상으로 에스터 베타 서비스를 출시할 예정입니다. 이후 올 하반기 미국 정식 출시를 거쳐 2026년에는 다른 국가들로 서비스를 확대한다는 구상입니다.
정석근 SKT GPAA 사업부장은 "기존의 다른 AI 서비스들은 사용자의 요구에 대해 단순 답변을 제공하는 것에 그치는 반면, 에스터는 일상에서 필요한 액션까지 수행하는 에이전틱 AI로써 차별화된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