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희원 약사] “아, 거 아무거나 하나 골라줘 봐.” 할머니는 병상 옆 서랍장에서 꼬깃꼬깃 접은 낡은 보험증권을 꺼내 내밀며 나를 재촉한다. 하나도 어려운 의학, 법률 용어가 몽땅 섞인 보험증서는 칠십이 넘은 노인에게는 너무 어려우셨던 모양이다. 대장암에 걸려서 두 가지 표적 치료제 중에서 하나를 골라야 하는데, 선택의 기준은 언제나 효과가 좋으면서도 비싸지 않은 약이다. 암 전문약사로 일하며 이런 요청을 받을 때면 식은땀이 절로 났다. 행여 보험회사에서 약 값을 돌려주지 않으면 어쩌나 하는 걱정 때문이었다. 낸 돈에 따라 보장해 주는 약이 천차만별인 보장성 보험은 약을 공부해도, 의료정책을 배워도 어렵기는 마찬가지였다. 다행스럽게도 올해부터는 대장암 치료제인 ‘아바스틴’과 ‘얼비툭스’를 건강보험으로 보장해주기로 해서 더 이상 이 문제로 골머리를 앓을 일은 없게 됐다. 병원을 떠나 약국에서 일하면서부터는 ‘보험’은 귀찮은 존재가 됐다. 이번에도 각기 다른 기준 때문이었다. 약을 주는 것이나 복약지도 등의 주 업무 보다 보험사 제출용 영수증을 번번이 발급해 주는 일이 더 많았기 때문이다. 요즘 보장성 보험이 유행한 덕에 몇 개씩 민간보험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
인더뉴스 문정태 기자ㅣ 신한생명이 위험보장과 납입 면제혜택을 강화하고 고객의 경제상황에 따라 보험료를 유연하게 납입할 수 있는 보험을 선보였다. 신한생명(대표 이성락)은 ‘(무)신한유니버설6大건강종신보험’을 출시한다고 15일 밝혔다. 이 보험은 지난해부터 판매중인 ‘(무)신한3大건강종신보험’을 업그레이드한 상품이다. 기존 상품은 3대질병(특정암·뇌출혈·급성심근경색증)을 보장했다. 이번에 개정된 상품은 고액 치료비가 발생하는 말기 3대질병(말기신부전증·말기폐질환, 말기간질환)을 추가해 건강보장 범위를 확대했다. 6대질병으로 진단 확정되면 보험가입금액 100%를 건강진단보험금으로 선지급 받을 수 있으며, 미진단시 사망보험금 100%와 유족위로금 30%를 지급한다. 또한, 6대질병으로 진단받거나 합산장해지급률 50% 이상이 되면 납입면제 혜택도 받는다. 가입 후 2년(24회) 까지는 매월 보험료를 납입해야 한다. 하지만, 유니버설 기능이 있기 때문에 이후에는 보험료 납입을 일시적으로 유예할 수 있다. 단, 해지환급금에서 월대체보험료는 공제된다. 저축성 보험(적립형 계약) 또는 연금으로 전환이 가능하다. 이 때문에 은퇴생활에 대한 유연성을 가지고 있으며, 보험가입금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ㅣ LIG손해보험이 다양한 선택이 가능한 운전자 맞춤형 자동차보험을 선뵀다. LIG손해보험(대표이사 사장 김병헌)은 자동차보험 가입고객 라이프스타일에 따라 보장 내용 선택할 수 있는 자동차보험 플랜 4종을 출시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번에 출시한 LIG매직카자동차보험은 운전자의 환경과 성향에 따라 맞춤형 보장을 제공한다. 종류로는 부부사랑플랜, 내차지킴플랜, 로얄플러스플랜, 휴일행복플랜이다. 먼저 ‘부부사랑플랜’은 만 18세 이하의 자녀를 둔 부부 운전자를 위한 상품으로 부부Care, 여성Care, 자녀Care 특약을 추가로 가입할 수 있다. 부부Care 특약에 가입하면 7급 이상 상해사고 때 가사활동지원금을 지급한다. 또한 여성Care와 자녀Care 특약은 여성과 자녀 상해에 대한 성형지원금과 후유장해지원금 등을 지급한다. 차량 관리에 각별히 관심이 높은 운전자라면 ‘내차지킴플랜’ 상품을 선택할 수 있다. 이 플랜에서 제공하는 프리미엄차량담보 특약에 따라 수리 기간별 대체교통비를 지급하고, 폐차 이후 신차 구입 때 취등록비를 지원받을 수 있다. 또 신차전부손해 특약은 새차가 차량가액의 70%를 초과하는 손해만 발생해도 차량가액 전부를 지
[한겨레신문 기자 권오성] 보험하면 떠오르는 사람이 있다. 모 생명보험사에서 일하는 보험설계사 최 아무개 씨다. 4년 전 그의 권유로 변액유니버셜종신보험 상품 하나를 가입했다. 그는 내가 일하는 회사에서 일하다 얼마 전 생명보험사로 직장을 옮긴 참이었다. 약간은 ‘돕는다’는 생각으로 가입했던 보험의 혜택을 받은 건 몇 달이 지난 뒤였다. 팔에 작은 종기가 나서 한 병원에서 검사와 함께 떼어내는 수술을 하게 됐다. 그런데 마침 우연찮게 최가 안부 전화를 걸어왔다 수술 이야기를 하게 됐다. 그는 “왜 미리 이야기하지 않았느냐”며 그런 수술도 보장에 포함되는지 살펴보았고, 보험금을 받도록 해줬다. 사실 보험에 대한 내 생각은 두루뭉술한 안개와 같았고 지금도 비슷하다. 매달 돈을 받아가면서도 보장은 최대한 피하도록 설계된 공학자들이 모여 만든 알 수 없는 복잡한 공식들이 종합된 어떤 서류 뭉치들의 집합이 아닐까 하는 느낌이다. 하지만 이런 생각은 최로 인해 많이 희석됐다. 심리학자 배리 슈워츠는 ‘선택의 패러독스’라는 제목의 강연에서 “사람들이 고를 수 있는 선택의 종류들이 넓어지면 자유가 늘어난다고 생각하지만 실상은 복잡함 속에 오히려 선택과 자유를 포기하게 된다
인더뉴스 김철 기자ㅣ 병이 있어도 가입할 수 있고, 병이 발생할 수 있는 부위가 있어도 부담보(특정보장 인수제한) 없이 모두 보장받을 수 있는 보험이 선을 보였다. 라이나생명보험(대표 홍봉성)은 최초의 유병자 암보험 상품인 무배당 라이나OK암보험(갱신형)을 출시했다고 14일 밝혔다. 금융당국은 보험 가입이 힘들었던 유병자를 대상으로 한 보험상품개발을 촉진하겠다고 지속적으로 밝힌 바 있다. 이번에 출시된 라이나생명의 (무)OK암보험(갱신형)은 보험소외계층이었던 유병자도 암 보장을 받을 수 있는 최초의 상품이다. (무)라이나OK암보험(갱신형)은 기존 암보험의 틀을 깨고, 기존 병력으로 인해 암보험 가입 때 거절당했던 고객들(과거·현재 암병력자, HIV·AIDS 보유자 제외)에도 암보장 혜택을 제공한다. 또한, 과거 병력으로 인해 보험에 가입하지 못 했던 사람들에도 실질적인 암 보장을 제공한다. 그간 과거 병력자들은 특정암 발생의 위험이 높다는 이유로 보험 가입에 제약이 있어 왔다. 이 상품은 고객의 건강상태에 따라 1형(표준체형)과 2형(유병자형)으로 가입할 수 있다. 1형과 2형 일반암 진단(10년 만기 갱신형으로 가입금액 1000만원을 기준)시 치료보험금으로
[글로벌모니터 대표 김수헌] 수출기업 A사의 재무담당 임원이 은행과 선물환거래를 한다고 하자. 1년 뒤 수출대금으로 들어온 달러를 1100원의 환율로 바꾸기로 했다. 1100원이면 A사 입장에서는 이런저런 비용을 감안하고도 약 10%의 영업이익률이 보장되는 수준이다. 그런데 1년 뒤 막상 계약이행을 해야 할 시점에 달러 환율이 1150원으로 변했다. 현물시장에다 달러를 내다팔면 1150원을 받을 수 있지만, 은행과의 선물환계약에 따라 A사는 1100원 밖에 못 받는다. CEO는 재무담당임원을 불러 다그친다. 선물환계약을 안했더라면 회사 수익이 크게 늘었을 텐데, 왜 그런 계약을 해 수익을 까먹었냐고. 재무담당 임원은 좌절한다. 만약 환율이 1000원 밑으로 떨어졌다면 어떻게 됐을까? 선물환 계약을 하지 않았다면 A사는 적자를 낼 수도 있다. 이랬더라면 이 CEO는 재무담당 임원에게 "왜 선물환 거래를 하지 않았느냐"고 질책하며 사표를 내라고 했을지 모른다. 선물환 거래는 환율변화에 따른 미래 리스크를 헷지하는 역할을 한다. 자칫 회사 경영수지에 큰 적자나 나거나 현금흐름에 어려움이 발생할 가능성에 대비하는 것이다. 리스크 헷지에는 일정한 비용이 들어간다. 예
[비즈니스워치 편집국장 조용만] 2008년 상하이 특파원으로 부임하기 전 많이 바빴다. 안팎으로 정리·준비할 일이 많은 데다, 부임전 해결해야 할 큰 과제가 있었다. ‘쌩판’ 몰랐던 중국어, 특파원 내정 후 3개월 동안 최소한의 의사소통이 가능할 정도로는 배워야 했다. 성조를 익히고 단어, 문장을 읽고 쓰느라 고달팠다. 같은 한자 문화권이라 단어는 쉽게 익혔지만 글자마다 다른 성조는 생각보다 어려웠다. 단어의 뜻이 우리와 달리 쓰이는 경우도 있었다. 한자가 표의문자(表意文字, 글자 하나하나가 일정한 뜻을 가진 문자)다 보니 단어의 원래 의미가 이거였구나 하고 느낀 부분도 많았다. 그렇게 어렵게 배웠던 중국어 표현 중에 ‘위 보험기견(为 保险起见..爲 保險起見)’라는 말이 있다. ‘만일에 대비해서’라는 의미다. ‘保險’은 우리가 흔히 쓰는 보험이란 뜻이지만 안전이라는 의미도 있다. ‘起見’은 ‘의견을 내놓다’라는 의미인데, 통상 앞글자인 ‘爲’와 합쳐 ‘~의 입장에서, ~라는 견지에서’ 등의 뜻으로 쓰인다. 이 문구에서 ‘보험’의 의미는 만일의 사태에 대비한 안전장치쯤으로 해석된다. 우리가 흔히 쓰는 ‘보험 든다’는 말도 그렇다. 액면대로는 보험 상품에 가입…
[인더뉴스 문정태 편집장] 추석 연휴도 막바지를 향해 치닫고 있습니다. 고향에는 잘 다녀오셨지요? 어제(8일)에 이어 오늘은 인더뉴스의 로고 디자인에 대해서 말씀을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최초의 로고 디자인은 제가 직접 작업했습니다. 제호는 이미 ‘인더뉴스(iN THE NEWS)’로 확정한 상태에서 사람 ‘人’을 활용해 로고를 만들고 싶었습니다. 처음에는 손으로 그렸다가 그림판(윈도 보조프로그램)으로 작업해 첫번째 시안을 완성했습니다. 로고가 썩 마음에 들었습니다. 여러 사람들에게 의견을 구하니 그럭저럭 봐줄 만하다는 답변이 돌아오더군요. 하마터면 첫번째 시안을 로고로 사용할 뻔했습니다. 마지막으로 의견을 구했던 지인이 아니었다면 말입니다. 회사에서 ‘BI, CI’ 관련 업무를 담당하는 그는 단호했습니다. 로고를 본 즉시 “투표 도장같은데요”라고 폐부를 찔렀습니다. 전문가에게 맡길 비용이 없다면 최소한 포토샵을 사용할 줄 아는 사람을 통해 다듬어서 사용하라는 게 그의 조언이었습니다. 돈을 아끼고 싶었던 터라 밥을 한 끼 사주는 조건으로 의뢰해 받아든 결과물이 두번째 시안입니다. 상당히 세련돼지기는 했더군요. 그런데, 흑백이라니. 당황스러웠습니다. ‘내가 흑백으
[인더뉴스 문정태 편집장] 추석 명절연휴 잘 보내고 계십니까. 인더뉴스가 지난해 9월2일 창간한 후 1년이 훌쩍 지나고 있습니다. 그 동안 독자분들 중에서 매체 이름의 뜻이 무엇인지, 로고에는 어떤 의미가 담겼는지를 궁금해 하시는 분들이 계셨습니다. 이름의 뜻에 대해서는 창간 기사를 시작으로, 여러 번 알려드린 적이 있지만, 로고의 의미에 대해서는 설명드린 바가 없습니다. 일단 “마땅한 기회가 없었기 때문입니다”라고 핑계를 드립니다. 그리고, 오늘은 이와 관련해 얘기를 해 볼까 합니다. 로고는 파란색 바탕의 네모에 노란색과 주황색의 ‘人’이 들어가 있는 형태를 띄고 있습니다. 파란색은 든든함을, ‘人’의 왼쪽 변에 사용된 노란색은 ‘따뜻함’을 오른 쪽변의 주황색은 ‘진취성’을 의미합니다. 이를 풀어보자면, ‘든든한 보험의 방패막을 둘러서 따뜻해진 사람이 힘차게 앞으로 나아간다’는 의미로 새길 수 있습니다. ‘보험전문, 사람전문’을 표방하는 인더뉴스의 로고에는 ‘보험과 사람’이 모두 들어가 있는 셈입니다. 인더뉴스의 영문 표기명은 ‘iN THE NEWS’입니다. 눈썰미가 있는 분은 이미 알고 계셨겠지만, 맨 앞글자인 ‘i’만 소문자이고 나머지 글자들은 모두 대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ㅣ “솔직히 큰 기대를 하지 않았는데, 뜻밖에 좋은 강연들을 듣게 됐네요. 내년에도 좋은 기획 기대하겠습니다.” ‘보험전문·사람전문’ 인터넷신문 인더뉴스(대표이사 문정태)가 지난 2일 창간 1주년을 맞이해 서울 종로 삼봉로에 위치한 시그나타워에서 ‘첫돌 기념행사’를 진행했다. 행사는 문정태 인더뉴스 대표이사의 회사소개로 시작됐다. 문 대표는 “보험이 가지고 있는 역할에 비해 언론을 통해 비치는 모습은 부정적인 경우가 많다”며 “인더뉴스는 균형감과 대중성을 갖춘 보험전문 매체를 지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작지만 강한 매체, 재미있고 유익한 매체가 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10년, 50년, 100년을 이어 나가는 언론사가 되도록 애쓰겠다”고 말했다. 이어진 시간에서는 2년차 보험 설계사와 기업 위기관리 전문가의 강연이 마련됐다. 먼저, 최지인 푸르덴셜생명 라이프플래너는 ‘새내기 설계사의 보험정글 탐험기’란 주제로 1년 남짓 동안 보험설계사로 일하면서 겪은 경험을 나눴다. 최 플래너는 “처음에 인더뉴스에서 인터뷰를 요청했을 때에는 돈받고 기사를 써 주는 곳인 줄 알았다”고 말해 좌중을 폭소케 했다. 그는 약사에서 보험설계
[인더뉴스 이은정 인턴기자] 20대. 대학교를 졸업하고 경제활동을 시작하면 어느덧 주택마련, 결혼 등을 위한 자금마련 준비에 이런저런 걱정이 앞서기 마련이다. 특히, 우연히 사고나 질병에 노출될 경우, 해결 과정에 필요한 비용에 따라 재정 상태에 빨간 등이 켜질 수 있다. 혹시 모를 위험에 대비할 수 있는 방법에는 무엇이 있을까? 답이야 뻔(?)하다. 바로 ‘보험’이다. 실제 대학생들은 보험을 어떻게 생각하고 있을지 궁금해졌다. 이를 알아보기 위해 지난달 27일 서울대생 100명(경상계열 제외)을 대상으로 ‘보험에 대한 인식’에 관한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우선 ‘민영보험사에 대해 어떠한 이미지를 갖고 있는가’의 질문에 대해 5점 ‘매우 좋다’(1명), 4점 ‘좋다’(15명), 3점 ‘보통이다’(49명), 2점 ‘나쁘다’(29명), 1점 ‘매우 나쁘다’(6명)로 집계됐다. 3점 이상을 선택한 학생의 수가 전체의 65%를 차지해 보험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이 비교적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보험설계사에 대한 인식’에 대해서는 5점 ‘매우 좋다’(2명), 4점 ‘좋다’(19명), 3점 ‘보통이다’(47명), 2점 ‘나쁘다’(28명), 1점 ‘매우 나쁘다’(4명)로…
[인더뉴스 문정태 편집장] ‘보험전문·사람전문 인터넷신문’을 표방하는 <인더뉴스>가 창간 첫돌을 맞았습니다. 인더뉴스는 1년 전 몇 가지 약속을 드렸습니다. ∙iNsurance : 인더뉴스는 최고의 ‘보험 전문 매체’가 되려합니다. ∙iNterest : 보험과 관련한 유익한 정보나 흥미로운 읽을거리를 내 놓겠습니다. ∙iNform : 보험(산업)이 가지고 있는 순기능을 적극적으로 알려 나가겠습니다. ∙iNsight : 보험에 대한 인식을 개선할 수 있는 통찰력 있는 비판도 아끼지 않겠습니다. ∙人 보험인들과 소비자들이 소통할 수 있는 장이 되도록 하겠습니다. ∙人 그리고, 세상을 따뜻하게 만드는 사람들의 이야기도 더하겠습니다. 나름 애를 썼습니다. 이중에서는 실행을 한 것도 있고, 아닌 것도 있습니다. 고백컨대, ‘소통의 장’ 역할을 하겠다는 약속을 가장 잘 지키지 못 한 것 같습니다. 실은 늘 궁금했습니다. 사람들(소비자들)이 보험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할까? 또, 보험 업계 종사자들은 소비자들이 어떤 생각을 하고 있는지 궁금해 하지 않을까? 하지만, 일상적인 업무에 쫓기다 보니 하루 이틀 미루게 됐고, 1년이라는 시간이 어느새 지나가버리고 말았습
[인더뉴스 이은정 인턴기자] 흥국생명(대표이사 김주윤)은 암 진단 시 사망보험금이 선지급 되는 ‘(무)프리미엄 암평생보장보험’을 출시했다고 28일 밝혔다. 일반암의 경우는 4기에 해당하는 암과 특정암(간암, 폐암, 백혈병, 뇌암, 골수암 등)으로 진단받을 경우는 진행 기수와 관계없이 암 진단급여금 명목으로 사망보험금 최대 1억원을 지급한다. 이번 상품은 암 진단을 받을 경우 진단급여금만 지급하는 여타 상품과는 달리 사망보험금을 선지급해 큰 돈을 암 진단비로 받을 수 있다. 또한 일반암의 경우도 최대 1억의 보험금이 지급된다. 일반암(1~3기)진단을 받은 경우 최대 5000만원을, 추후에 4기로 진행됐거나 사망했을 경우 나머지 5000만원을 추가로 지급한다. 비갱신형으로 종신보장이 가능하고, 의무납입(2년)이후 자유납입, 중도인출과 추가납입, 약관대출 등도 이용 가능하다. 암 발생 후 사망보장특약에 가입할 경우 암 진단급여금으로 선지급된 사망보험금을 재충전해 암 진단 이후 사망 시 보험금이 추가로 지급된다. 흥국생명 관계자는 “기존의 CI보험, 종신보험, 암보험의 장점만을 결합했다”며 “상당수 암환자는 치료비는 물론 직업상실로 인한 소득감소로 힘들어하는 고객들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ㅣ #. 부부형 종신보험을 가입했던 A씨는 이혼 후에도 별생각 없이 보험료를 계속해서 납입했다. 그런데 얼마 전 배우자에 대한 특약이 해지됐다는 사실을 알게 돼 뒤늦게 보험사에 보험료 차액을 돌려달라고 요청했다. #. B씨는 배우자 명의로 차를 구매하고 부부한정특약에 가입했다. 이혼 후에도 보험료를 계속 납입하다 교통사고 나서 보험금을 청구했더니 이혼한 상태에서는 약관상 보장을 받을 수 없다는 통보를 받았다. 결국 B씨는 보험료 차액은 돌려받았지만, 사고보장은 받을 수 없었다. 28일 금융감독원 소비자보호처에 따르면 A씨와 B씨처럼 부부형 보험에 가입했다가 이혼하면 보장이 중단되는 사실을 몰라 피해를 볼 수 있다는 사례를 소개했다. 금감원은 보험사에 이들을 위한 상품설명을 강화하도록 지시했다. 부부형 보험은 가입자와 가입자의 배우자를 모두 피보험자로 설정하는 계약이다. 대부분 보험기간 중 부부가 이혼할 경우 약관에 다라 가입자를 제외한 피보험자는 보장 자격을 상실하게 된다. 이혼 시 보장이 불가능하다는 내용이 약관에는 명시돼 있다. 하지만 일부 상품설명서에는 제대로 기재되지 않거나, 상품 판매 시 설명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다는 지적이다.…
[인더뉴스 이은정 인턴기자] 국내 최초의 인터넷 전업 생명보험사인 교보라이프플래닛생명보험(대표이사 이학상)은 국내 어린이 보장성보험 중 최저 보험료를 제공하는 ‘(무)라이프플래닛e플러스어린이보험’을 내달 1일 출시한다고 25일 밝혔다. 같은 날 이 회사는 자녀의 학자금·유학비·사회진출비 등 미래 교육자금을 마련할 수 있는 어린이 저축성보험 ‘(무)라이프플래닛e에듀케어저축보험’도 출시한다. 두 상품은 지난해 12월 회사 출범 이후 10개월 만에 야심차게 내놓은 첫 번째 상품이다. ‘라이프플래닛e플러스어린이보험’은 부담 없는 보험료로 핵심 보장을 추가 가입할 수 있다. 아이들에게 치명적인 소아암과 재해·입원·수술·골절 등의 어린이 5대 보장급부를 집중 보장한다. 폐렴·천식·아토피 등 환경성 질병을 포함한 10대 질병의 입원비도 추가 보장이 된다. 국내 동일한 보장 상품 대비 최저 보험료로 설계돼 기존 어린이보험 가입자는 물론 다자녀 부모도 부담 없이 가입할 수 있다. 0세 기준 30세 만기, 전기납, 순수보장형으로 가입하면 월 보험료는 남자아이 5590원, 여자아이 4200원이다. 국내 최초의 인터넷 교육자금 저축보험인 ‘라이프플래닛e에듀케어저축보험’은 초보 부
인더뉴스 김용운 기자ㅣ이재명 대통령이 취임 후 첫 광복절 경축사를 통해 "반도체·인공지능(AI)·에너지 전환을 축으로 대한민국의 새로운 100년을 열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15일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제80주년 광복절 경축식에 참석해 "급변하는 국제질서 속에 120년 전 을사년의 국권 상실을 되풀이할 수 없다”며 "반도체·인공지능(AI)·에너지 전환을 축으로 대한민국의 새로운 100년을 열겠다"고 말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공급망 재편, 첨단기술 경쟁, 기후위기 등 복합 위기를 기회로 바꿔야 한다"며 "힘들더라도 반걸음 앞서가면 무한한 기회를 누리는 선도자가 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를 위해 이 대통령은 ▲반도체·AI 등 전략산업 집중 육성 ▲에너지 고속도로 등 인프라 전환 가속화 ▲문화산업 글로벌 확장 등을 핵심 과제로 제시했습니다. 대외관계에서는 일본과의 실용 협력 기조를 유지하되 신뢰를 전제로 한 '미래지향적 상생'에 방점을 찍었습니다. 이 대통령은 "일본은 경제 발전에 있어 떼어놓을 수 없는 동반자"라며 "신뢰를 기반으로 협력하면 AI 시대의 도전도 함께 극복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동시에 "일본 정부가 과거의 아픈 역사를 직시하고 양국 신뢰 훼손을 막아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남북관계에서는 흡수통일론을 폐기하고 적대행위 중단을 천명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남북은 원수가 아니며 서로의 체제를 존중하고 평화적 통일을 지향하는 특수관계"라며 "9.19 군사합의를 단계적으로 복원하고 남북 주민의 삶을 실질적으로 개선할 교류·협력 기반을 회복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다음은 이 대통령의 광복 80주년 경축사 전문입니다. 존경하는 5,200만 국민 여러분, 700만 재외동포 여러분, 그리고 독립유공자와 유가족 여러분, 80년 전 오늘, 우리는 빼앗겼던 빛을 되찾았습니다. 삼천리 방방곡곡을 감격으로 환하게 밝힌 그 빛은 거저 얻어진 것이 아니었습니다. 해방에 대한 불굴의 의지, 주권회복의 강렬한 열망으로 스스로를 불사른 수많은 이들의 희생과 헌신으로 일궈낸 것이었습니다. 광복절은 단지 독립을 이룬 날이 아닙니다. 우리 손으로 우리의 미래를 정하고, 우리의 삶을 스스로 선택할 수 있는 자유와 권리를 되찾은 날입니다. 지난 80년 동안 우리 대한민국은 눈부신 성취를 이뤘습니다. 식민지에서 해방된 나라 가운데 유일하게 산업화와 민주화를 동시에 이뤄냈고, 군사력 5위, 경제력 10위권 선진 민주국가로 우뚝 섰습니다. 존경하는 김구 선생이 염원했던 문화강국의 꿈도 현실이 되고 있습니다. 전 세계인이 우리말로 노래 부르고, 영화, 드라마, 만화, 문학 등 우리가 만든 콘텐츠를 즐기고 있습니다. 다시는 빼앗기지 않을 부강한 나라를 만들겠다는 독립투사들과 애국선열들의 열정이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었습니다. 음수사원(飮水思源), 물을 마실 때 그 물의 기원을 생각한다는 말처럼, 대한민국의 오늘을 만든 선열들의 희생과 헌신을 기리는 것은 자유와 풍요를 누리는 우리가 해야 할 응당한 책임입니다. 자랑스러운 항일투쟁의 역사를 기리고, 독립유공자의 명예를 지키는 것은 우리 공동체의 과거와 오늘, 그리고 미래를 지키는 일입니다. 독립투쟁의 역사를 부정하고 독립운동가들을 모욕하는 행위는 이제 더 이상 용납되어서는 안 될 것입니다. 모두를 위해 희생한 분들을 외면한다면 또 다른 위기가 닥쳤을 때 과연 누가 공동체를 위해 앞서 나서겠습니까? 공동체를 위해 특별한 희생을 치르신 분들에 대하여 예우하고 존경하는 마음이 커지면 커질수록 우리 공동체도 더욱 튼튼해질 것입니다. 우리 정부는 독립투쟁의 역사를 제대로 기억하고, 그리고 기록하고, 국민과 함께 만들어 갈 것입니다. 생존 애국지사분들께 각별한 예우를 다하고, 독립유공자 유족의 보상 범위도 더 넓히겠습니다. 해외 독립유공자 유해봉환을 더욱 적극 추진하고, 서훈을 받지 못 한 미서훈 독립유공자들을 찾아내 모두가 합당한 예우를 받을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존경하고 사랑하는 국민 여러분. 우리의 굴곡진 역사는 '빛의 혁명'에 이르는 지난한 과정이었습니다. 빼앗긴 빛을 되찾고, 그 빛을 지키기 위한 투쟁의 연속이었습니다. 3.1혁명의 위대한 정신이 임시정부로 이어졌고, 한반도 삼천리 방방곡곡을 넘어, 온 세계에서 독립투쟁의 불길로 번지며 마침내 우리는 다시 빛을 되찾았습니다. 분단과 전쟁의 캄캄한 절망 속에서도 우리 국민은 희망의 끈을 놓지 않았고, 독재의 엄혹한 추위 속에서도 소중한 빛을 지켜내 왔습니다. 4.19혁명과 5.18 민주화운동, 6.10 민주항쟁으로 민주화의 빛을 환하게 밝혔고, 세계사에 없는 두 번의 무혈 평화혁명으로 이 땅이 국민주권이 살아있는 민주공화국임을 만천하에 선언하였던 것입니다. 지난해 말부터 올해까지 이어진 '빛의 혁명'은 일찍이 타고르가 노래한 '동방의 등불'이 오색 찬란한 응원봉 불빛으로 빛나는 감격의 순간이었습니다. 어둠이 있기에 빛의 소중함을 알았고, 빛이 있기에 어둠에 맞설 용기를 낼 수 있었습니다. 광복으로 찾은 빛을 다시는 빼앗기지 않도록, 독재와 내란으로부터 지켜낸 빛이 다시는 꺼지지 않도록, 우리 모두가 함께 지켜냅시다. 그것이야말로 '빛의 혁명'의 진정한 완성이며, 선열들의 숭고한 희생에 화답하는 길이라고 믿습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우리 선조들은 고난 속에서도 부강한 나라, 함께 잘 사는 세상을 꿈꾸었습니다. 죽음을 앞두고도 동양의 평화를 역설했고, 침략의 아픔에도 높은 문화의 힘을 염원했습니다. 그러나 뜻하지 않은 분단은 이 간절한 염원을 가로막는 장애물이 되었습니다. 분단 체제는 국토를 단절시켰을 뿐만 아니라 거대한 장벽이 되어 우리 국민들을 갈라놓고 있습니다. 사적 이익을 추구하는 세력은 분단을 빌미 삼아 끝없이 국민을 편 가르며 국론을 분열시켰습니다. 민주주의를 억압하고 국민주권을 제약하는 것도 모자라 전쟁의 참화 속으로 우리 국민을 몰아넣으려는 무도한 시도마저 서슴지 않았습니다. 이제 우리 안의 장벽을 허물어야 합니다. 그래야 선조들이 바라던 나라로 나아갈 수 있는 것입니다. 증오와 혐오, 대립과 대결로는 아무것도 해결할 수 없고, 오히려 국민의 삶과 민주주의를 심각하게 위협할 뿐이라는 것이 지난 80년간 우리가 얻은 뼈저린 교훈입니다. 분열과 배제의 어두운 에너지를 포용과 통합, 연대의 밝은 에너지로 바꿀 때 우리 사회는 더 나은 미래로 더 크게 도약할 수 있을 것입니다. 우리 국민은 언제나 위기 앞에서 작은 차이를 넘어 더 큰 하나로 뭉쳐왔습니다. 나라 잃은 슬픔을 딛고 목숨 바쳐 독립을 쟁취해 낸 것도, 전쟁의 폐허를 딛고 눈부신 산업화를 이뤄낸 것도, 금 모으기로 IMF 외환위기를 극복해 낸 것도, 그리고 무장병력을 동원한 내란에서 헌정질서를 지켜낸 것도 바로 우리 국민들이었습니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우리 정치는 우리 국민들의 이러한 기대와 눈높이에 미치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제 정치문화도 바꿔야 합니다. 정치가 사익이 아닌 공익 추구의 기능을 회복하고, 국민이 정치를 걱정하는 비정상적 상황을 끝낼 때 우리 안에 자리 잡은 갈등과 혐오의 장벽도 비로소 사라질 것입니다. 낡은 이념과 진영에 기초한 분열의 정치에서 탈피해 대화와 양보에 기초한 연대와 상생의 정치를 함께 만들어갈 것을 이 자리를 빌려 거듭 제안하고 촉구하는 바입니다. 선조들이 바라던 부강한 나라, 함께 잘사는 나라, 국민주권이 온전히 실현되는 진정한 민주공화국을 향해 함께 손잡고 나아갑시다. 존경하고 사랑하는 국민 여러분. 분단으로 인해 지속되어 온 남북 대결은 우리 삶을 위협하고, 경제발전을 제약하고, 나라의 미래에 심각한 장애가 되고 있습니다. 낡은 냉전적 사고와 대결에서 벗어나 평화로운 한반도의 새 시대를 열어가야 할 때입니다. 적대 상태의 지속은 남과 북 주민 모두에게 아무런 이익이 되질 않는다는 사실을 우리가 너무 잘 알고 있습니다. 평화가 흔들릴 때 어떤 불행이 생기는지 우리는 이미 지난 역사를 통해 가혹할 정도로 체험했습니다. 평화는 안전한 일상의 기본이고, 민주주의의 토대이며, 경제 발전의 필수조건입니다. 싸워서 이기는 것보다, 싸우지 않고 이기는 것보다, 싸울 필요가 없는 상태, 평화를 만드는 것이 가장 중요한 일 아니겠습니까. 숱한 부침 속에서도 이어지던 남북 대화가 지난 정부 내내 완전히 끊기고 말았습니다. 엉킨 실타래일수록 인내심을 갖고 차근차근 풀어가야 합니다. 먼 미래를 말하기에 앞서 지금 당장 신뢰 회복과 대화 복원부터 시작하는 것이 순리일 것입니다. 신뢰는 말이 아니라 행동으로 만들어집니다. 국민주권정부는 취임 직후부터 전단 살포 중단, 대북 확성기 방송 중단 등의 조치를 취해왔습니다. 앞으로도 우리 정부는 실질적 긴장 완화와 신뢰 회복을 위한 조치를 일관되게 취해나갈 것입니다. 남과 북은 원수가 아닙니다. 남과 북은 서로의 체제를 존중하고 인정하되 평화적 통일을 지향하는 그 과정의 특수관계라고 우리는 정의했습니다. 남북기본합의서에 담긴 이 정신은 6.15 공동선언, 10.4 선언, 판문점 선언, 9.19 공동선언에 이르기까지 남북 간 모든 합의를 관통하고 있는 정신입니다. 우리 정부는 기존 합의를 존중하고, 가능한 사안은 곧바로 이행해 나갈 것입니다. 우선, 현재 북측의 체제를 존중하고, 어떠한 형태의 흡수통일도 추구하지 않을 것이며 일체의 적대행위를 할 뜻도 없음을 분명히 밝힙니다. 특히, 남북 간 우발적 충돌 방지와 군사적 신뢰 구축을 위해 '9.19 군사합의'를 선제적으로, 그리고 단계적으로 복원해 나가겠습니다. 나아가 공리공영·유무상통 원칙에 따라 남북 주민의 삶을 실질적으로 개선할 수 있는 교류 협력 기반 회복, 그리고 공동성장 여건 마련에 나서겠습니다. 광복 80주년인 올해가 대립과 적대의 시대를 끝내고, 평화공존과 공동성장의 한반도 새 시대를 함께 열어갈 적기라고 생각합니다. 신뢰를 회복하고, 단절된 대화를 복원하는 길에 북측이 화답하기를 인내하며 기대하겠습니다. 한편으로, 평화로운 한반도는 '핵 없는 한반도'이며, 주변국과 우호적 협력을 기반으로 하는 한반도입니다. 비핵화는 단기에 해결할 수 없는 복합적이고 매우 어려운 과제임을 인정합니다. 남북, 그리고 미북 대화와 국제사회의 협력을 통해 평화적 해결의 실마리를 찾아 나가면서, 한반도 평화와 남북관계 발전에 대한 국제사회의 지지와 공감대를 넓혀나겠습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올해는 광복 80주년인 동시에 한일수교 60주년이 되는 해입니다. 과거를 직시하되 미래로 나아가는 지혜를 발휘해야 할 때입니다. 한·일 양국은 오랫동안 굴곡진 역사를 공유해 왔기에 일본과 관계를 정립하는 문제는 늘 중요하고 어려운 과제였습니다. 우리 곁에는 여전히 과거사 문제로 고통받는 분들이 많이 계십니다. 입장을 달리하는 갈등도 크게 존재합니다. 동시에 우리는 독립지사들의 꿈을 기억합니다. 가혹한 일제 식민 지배에 맞서면서도 언젠가는 한·일 양국이 진정한 이웃이 될 수 있을 것이라는 희망을 놓지 않았던 그 선열들의 간절한 염원을 이어가야 합니다. 일본은 마당을 같이 쓰는 우리의 이웃이자 경제 발전에 있어서 떼놓고 생각할 수 없는 중요한 동반자입니다. 60년 전 한·일 국교 정상화 당시 양국 국민 간 왕래는 1만여 명에 불과했지만 이제는 연간 1천2백만 인적 교류의 시대에 진입했습니다. 우리의 국력 또한 그때와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성장했습니다. 한국과 일본이 산업 발전 과정에서 함께 성장해 왔던 것처럼, 우리 양국이 신뢰를 기반으로 미래를 위해 협력할 때 초격차 인공지능 시대의 도전도 능히 함께 헤쳐 나갈 수 있을 것입니다. 국익중심 실용외교의 원칙으로 셔틀외교를 통해 자주 만나고 솔직히 대화하면서 일본과 미래지향적인 상생협력의 길을 모색하겠습니다. 신뢰가 두터울수록 협력의 질도 높아지게 마련입니다. 일본 정부가 과거의 아픈 역사를 직시하고 양국 간 신뢰가 훼손되지 않게 노력해 줄 것으로 기대합니다. 그럴 때 서로에게 더 큰 공동 이익과 더 나은 미래가 펼쳐질 것으로 믿습니다. 존경하는 대한민국의 주권자 국민 여러분. 우리 모두는 지금 거대한 변화의 '소용돌이' 속에 있습니다. 공급망 재편과 통상 질서의 급격한 변화, 첨단기술 경쟁에 따른 산업대전환, 기후위기로 인한 에너지 전환의 이 복합 위기를 슬기롭게 헤쳐나가야 합니다. 한미 관세협상은 하나의 파도에 불과합니다. 앞으로 또 다른 파도들이 시시각각 밀려올 것입니다. 급변하는 질서에 제대로 대응하지 못한다면 국가의 미래가 흔들리고 국민의 삶이 위협받게 됩니다. 변화하는 국제 정세를 따라잡지 못하고 열강들의 틈바구니에서 치이다가 마침내 국권을 빼앗겼던 120년 전 을사년의 과오를 다시는 되풀이할 수 없습니다. 2025년 을사년은 그때와 달라야 합니다. 높은 파도에 휩쓸려 난파될 것인가, 위기를 기회로 바꿔 다시 도약할 것이냐는 전적으로 현재 우리 자신들에게 달려 있습니다. 한걸음 뒤처지면 고단한 추격자 신세가 되겠지만 힘들더라도 반걸음 앞서가면 무한한 기회를 누리는 선도자가 될 것입니다. 반도체, 인공지능 등 첨단과학 기술을 육성하여 변화에 적극 대응해야 합니다. 에너지 고속도로를 비롯한 에너지 전환의 속도를 높여 미래를 앞장서 열어가야 합니다. 우리의 문화도 더욱 갈고 닦아 소프트 파워로 세계를 선도해야 합니다. 그럴 때 비로소 우리는 새로운 100년의 도약을 맞이할 수 있을 것입니다. 가보지 않은 길이지만, 우리는 지금까지 해 왔던 것처럼 얼마든지 해낼 수 있습니다. 우리 선조들이 되찾은 자주독립의 빛이, 우리 국민들이 이룬 민주주의의 빛이 우리의 앞날을 밝히는 길잡이가 되어 줄 것이기 때문입니다. 위대한 우리 국민의 저력이 다시 발휘된다면, 어둠 속에서도 길을 잃지 않고 걸어왔던 것처럼, 우리가 나아갈 길도 잃지 않고 찾아갈 수 있을 것입니다. 세계를 선도하는 대한민국, 평화와 번영이 가득한 나라, 국민주권의 빛이 꺼지지 않는 나라로, 국민 여러분, 함께 나아갑시다. 감사합니다.
인더뉴스 김용운 기자ㅣ대한항공이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 면세구역 라운지를 대대적으로 재단장하고 오는 18일부터 정식 운영에 돌입합니다. 14일 대한항공이 공개한 '마일러 클럽'과 '프레스티지(동편) 라운지'는 고급 호텔 수준의 인테리어와 차별화된 서비스를 결합한 것이 특징입니다. 대한항공은 골드·차콜·블랙·아이보리 톤을 기본으로 한 공간에 한옥 기둥 등 전통 요소를 접목했고, 메탈·원목·대리석을 활용한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구현했습니다. 특히 업계 최초로 ‘라이브 스테이션’을 도입해 그랜드 하얏트 인천 셰프가 직접 조리한 요리를 제공하는 것이 특징입니다. 메뉴는 분기별로 교체하며, 피자·크루아상·스테이크·김밥·떡국 등 제철 재료를 활용한 다양한 음식을 선보입니다. 이외에도 한식·양식·베이커리·샐러드바·누들바·주류바와 바리스타 커피 서비스, 바텐더 칵테일도 제공합니다. 라운지 내에는 웰니스 존, 테크 존, 미팅룸, 샤워실 등 복합 편의 시설도 마련했습니다. 대한항공은 먼저 리뉴얼을 마친 라운지를 오픈하는 동시에 인천국제공항 내 다른 라운지 개편을 후속으로 진행합니다. 대상은 일등석 라운지, 프레스티지 동편(좌측) 라운지, 프레스티지 서편 라운지이며 내년 상반기부터 순차적으로 선보일 예정입니다. 일등석 고객들은 공사 기간 동안 한시적으로 마일러 클럽을 이용하게 됩니다. 라운지는 보통 항공기 탑승 전 프리미엄 고객들이 휴식할 수 있게 제공하는 공간으로 알려져 있지만, 대한항공은 라운지에서부터 새로운 여행 경험을 즐길 수 있도록 다양한 컨셉의 공간을 구성 할 계획입니다. 리뉴얼이 모두 마무리되면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에서 운영하는 대한항공 라운지는 총 6곳으로 확대되며, 총 면적은 5105㎡에서 1만2270㎡로 2.5배 가까이 넓어집니다. 라운지 총 좌석수는 898석에서 1566석으로 늘어납니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새롭게 탈바꿈한 라운지는 대한항공 허브 라운지의 중심이 될 것"이라며 "프리미엄 서비스를 강화해 고객 만족도를 높이겠다"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금융위원회는 13일 관계기관 합동으로 '가계부채 점검회의'를 열고 부동산 관련 불법·탈법·이상거래를 면밀점검해 엄정대응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날 광화문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회의에는 기획재정부, 국토교통부, 한국은행, 금융감독원 등 관계기관과 은행연합회, 5대 시중은행, 농협·수협·신협·새마을금고중앙회 관계자가 참석했습니다. 정부와 관계기관은 지역별 대출동향을 일일점검하고 주택거래 동향을 세밀하게 살펴 향후 주택시장 과열이나 가계부채 증가추세가 지속되지 않도록 한다는데 의견을 모았습니다. 특히 최근 고가주택 신고가 발생사례와 관련, 신고가 신고 이후 철회 등 인위적으로 가격상승을 부추기는 행위에 대해 집중 점검하기로 했습니다. 또 고가주택 자금출처를 정밀하게 분석하고 세금신고가 적정하게 이뤄졌는지 검증할 계획입니다. 이날 금융위·금감원이 공개한 '가계대출 동향'에 따르면 7월중 금융권 전체 가계대출 잔액은 2조2000억원 늘었습니다. 증가폭이 전달(+6조5000억원) 대비 34% 수준에 그쳤습니다. 지난 3월(+7000억원) 이후 최소 기록이기도 합니다. 대출종류별로 전 금융권 주택담보대출이 4조1000억원 불었습니다. 전달(+6조1000억원)보다 증가세가 둔화한 것입니다. 신용대출 등 기타대출은 1조9000억원 감소했습니다. 이날 회의 참석자들은 통상 자금수요가 증가하는 7월의 계절적 요인에도 주담대와 기타대출 증가세가 모두 둔화된 것은 가계부채 관리강화방안(6월27일), 3단계 스트레스 DSR 시행(7월1일) 효과가 나타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평가했습니다. 다만, 이미 이뤄진 주택거래와 대출승인액을 감안할 때 당분간 주담대 중심으로 가계대출 증가추세가 이어질 수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회의 참석자들은 가계부채 관리강화방안 시행으로 전세가격이 상승하고 있다는 일각의 우려에 대해선 전세시장 불안요인은 크지 않다며 하반기 이사수요 등으로 전세가격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는 만큼 면밀한 모니터링이 필요하다고 진단했습니다.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양종희 KB금융그룹 회장은 최근 "KB금융은 금융의 역할로 우리사회 곳곳에 선한 영향력을 펼치고 모두 함께 성장하는 동반자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습니다. 14일 KB금융에 따르면 양종희 회장은 전날 서울 도봉구 창동에서 '명예를품은가게(명품가게)' 첫번째 사업장 현판식에 참석해 이렇게 의지를 밝혔습니다. 명품가게는 KB금융이 광복 80주년 기념으로 국가보훈부, 한국경제인협회(한경협), 광복회와 함께 독립유공자 후손 소상공인을 발굴해 생계와 자립을 응원하고 국민공감대를 확산하기 위한 소상공인 지원사업입니다. 1호 명품가게로 선정된 창동 '팔레트미술교습소'는 독립운동가 김혁 선생의 손녀 김수정씨가 운영하는 미술학원으로 지역아동 예술교육에 힘쓰고 있습니다. KB금융과 한경협은 아이들에게 안전하고 편안한 교육환경을 제공하도록 외벽정비, 간판교체, 실내 리모델링, 수도관 보강 등 전반적인 공간개선작업을 했습니다. 팔레트미술교습소 김수정 원장은 "잊지 않고 기억해 주셔서 감사하다. 독립운동가 후손이라는 것이 더욱 자랑스럽게 느껴진다"며 "이번 지원을 통해 교습소 공간이 훨씬 따뜻해졌고 앞으로도 지역사회에 기여하는 교습소가 되겠다"고 소감을 전했습니다. 양종희 회장은 "이번 명품가게 지원사업은 과거의 헌신과 오늘의 희망을 잇는 뜻깊은 연결고리가 될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습니다. KB금융과 한경협은 향후 전국 8개 지역 독립유공자 후손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가게 및 부대시설 개선(리모델링), 분야별 경영컨설팅(연중), 명품가게 현판 제공 등 맞춤형 솔루션을 제공할 예정입니다. KB금융은 나라 위한 희생·헌신에 감사와 존경의 의미를 담아 독립유공자를 위한 캠페인과 후원사업을 꾸준히 펼치고 있습니다. 2019년부터 '대한이 살았다' 캠페인을 하고 있는 KB국민은행은 '독립영웅들의 숨겨진 이야기' 영상캠페인을 제작해 대한민국 독립운동 역사를 널리 알리는데 앞장서고 있습니다. 2022년에는 '대한의 보금자리' 사업으로 강원 정선, 전남 목포, 경북 영덕 등지에서 노후주택에 거주하는 독립유공자 후손의 주거환경 개선을 지원했습니다. 또 독립유공자 후손을 위한 장학금 전달, 생활지원키트 후원 등 독립유공자와 그 후손을 위한 전방위적 지원에 나서고 있습니다.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SK하이닉스가 반도체 업무 전반에 최적화된 생성형 AI 플랫폼 가이아(GaiA)를 개발했습니다. SK하이닉스[000660]는 자사 뉴스룸을 통해 "DT(Digital Transformation)를 중심으로 AI 전환(AIX)을 가속하고 있으며 AI를 활용한 업무 효율 향상, 전략 수립, 비즈니스 개선을 전사적으로 추진하고 있다"라며 "업무 혁신을 위한 AI 플랫폼 및 생성형 AI 서비스 3종을 개발했다"라고 14일 밝혔습니다. 반도체 업무에 특화된 생성형 AI 플랫폼 가이아는 부서·업무별 맞춤형 AI 에이전트를 개발할 수 있으며 피드백 루프 체계를 통해 현업 도메인의 지식과 경험을 지속적으로 반영할 수 있는 환경도 제공한다. 또, 구성원들이 사내 보안망 내에서 안전하게 생성형 AI를 활용하고 업무 특화 서비스를 개발 및 운영하도록 지원합니다. 이번 GaiA 플랫폼은 ▲비즈(Biz) 특화 ▲LLM Chat(거대언어모델 챗) ▲에이닷 비즈(A. BBiz) 등 3종의 생성형 AI 서비스로 구성됩니다. 비즈 특화 서비스는 지난 7월 ▲장비 보전 에이전트 ▲글로벌 정책·기술 분석 에이전트 ▲HR 제도 에이전트 ▲회의 에이전트 등을 베타 오픈했습니다. 이들 서비스는 반도체 생산·제조에 활용할 수 있는 점이 특징이며 실제로 개발, 양산 현장에서 활용되며 긍정적인 반응을 이끌고 있습니다. 8월 초에는 전사 구성원 대상으로 SK하이닉스 전용 챗GPT 서비스인 'LLM Chat'을 베타 오픈했습니다. LLM Chat을 이용하면 사내 보안망으로 안전하게 접속해 사내 데이터 및 지식 기반의 질의응답 서비스로 업무를 효율화할 수 있습니다. 11월 정식 공개 예정인 에이닷 비즈는 일반 업무와 전문 업무를 모두 지원하는 AI 비서 서비스로 회의록, 보고서 작성 등과 같은 일반 사무를 비롯해 구매, 채용, 세무, 법무, PR 등 전문 업무도 맡길 수 있습니다. 가이아와의 연계를 목표로 SK텔레콤[01670]과 개발 중입니다. 이번 가이아 플랫폼을 구성하는 AI 서비스 3종은 SK하이닉스의 '생성형 AI 로드맵'에 맞춰 완성됐습니다. 지난 2023년부터 회사는 ▲네이티브 RAG + LLM(2023) ▲에이전트 및 작업 도구(2024) ▲에이전틱 AI(2025) ▲에이전트 오케스트레이션(2025) 순서로 AI 서비스를 개발 중입니다. SK하이닉스는 "한 차원 진화한 형태의 AI 시스템도 준비 중"이라며 "최종 목표는 에이전트 오케스트레이션 기술로 A2A(Agent to Agent)를 구현하는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A2A는 에이전트 간 상호 소통하며 역할을 분담하고, 스스로 문제를 해결하는 시스템을 말합니다. 그 중심에는 자원을 최적화하고 효율적인 에이전트 조합으로 워크 플로(Work Flow)를 구성하는 에이전트 오케스트레이션이 있습니다. 향후 SK하이닉스는 다양한 에이전트가 협업하는 A2A로 유연하고 단계적인 문제 해결 방식을 도입한다는 계획입니다. 또한, 비즈 특화·LLM Chat·그룹사 에이닷 비즈를 하나로 통합한 에이전틱 AI를 개발하는 동시에 기존 RAG + LLM 인터페이스의 한계를 극복하고 팹(Fab) 내 모든 시스템을 연결하는 통합적 스마트팩토리도 구현한다는 방침입니다. SK하이닉스는 "전 세계가 주목하고 있는 에이전틱 AI를 반도체 산업에 특화해 개발하고 전사적으로 접목해 업무 효율성과 혁신성을 끌어올릴 것"이라며 "올해는 에이전틱 AI를 더 고도화하고 에이전트 오케스트레이션을 개발해 또 한 번의 생성형 AI 혁신을 이룰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김용운 기자ㅣ아시아나항공이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흑자 전환 했습니다. 14일 아시아나항공에 따르면, 별도 기준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은 340억원으로 지난해 2분기 영업손실 312억원 대비 흑자 전환에 성공했습니다. 다만 매출은 지난해 2분기 대비 3.5% 감소한 1조6756억원을 기록했습니다. 당기순이익은 2332억원으로 지난해 2분기 순손실 1492억원 대비 흑자 전환했습니다. 덕분에 부채 비율은 작년 말 기준 1천238%에서 올해 상반기 말 기준 827%로 낮아졌습니다. 아시아나항공은 미주·일본 등 고수익 노선 확대, 연휴 수요에 대한 탄력적 공급 증대, 항공기 가동시간 제고 등으로 수익성이 개선됐다고 분석했습니다. 아시아나항공은 "3분기에는 여객 성수기를 맞아 수익 노선의 운항을 적극 확대할 방침"이라며 "여객기 하부 공간의 벨리 카고 공급을 적극 활용해 반도체 부품, 신선 식품 등 정시성과 긴급성을 요구하는 물류 수요에 적극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메리츠금융지주(대표이사 부회장 김용범)는 올해 상반기 연결기준 당기순이익이 1조3584억원으로 집계됐다고 13일 밝혔습니다. 작년 상반기(1조3275억원) 대비 2.3% 증가한 것으로 반기기준 최대실적을 경신했습니다. 2분기 순이익도 분기기준 사상최대인 7376억원을 달성했습니다. 메리츠금융의 상반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17조5817억원, 1조6715억원입니다. 자산총계는 124조2453억원, 자기자본이익률(ROE)은 업계 최고 수준인 26.3% 입니다. 메리츠금융은 "메리츠화재의 투자손익 증가, 메리츠증권의 견조한 기업금융 실적 및 자산운용 실적 개선으로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주요 계열사별 실적을 보면 메리츠화재의 2분기 별도기준 당기순이익은 5247억원으로 작년동기대비 3.5% 증가하면서 분기기준 사상 최대실적을 냈습니다. 상반기 별도기준 당기순이익은 9873억원입니다. 상반기 보험손익과 투자손익은 각각 7242억원, 6048억원으로 집계됐습니다. 자산운용투자이익률은 0.6%p 상승한 4.5% 입니다. 2분기 신계약 CSM(보험계약마진)은 3731억원 증가했으며 상반기말 기준 CSM 잔액은 11조2482억원입니다. 잠정 신지급여력비율(K-ICS)은 238.9%로 업계 최상위권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메리츠증권은 상반기 연결기준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이 각각 4485억원, 4435억원으로 집계됐다고 밝혔습니다. 작년동기대비 영업이익은 10.6% 감소했지만 당기순이익은 19.9% 증가했습니다. 2분기 기준 운용자산 규모는 41조4000억원으로 1년전보다 8조7000억원 늘었습니다. 고객예탁자산은 24조3000억원에서 35조4000억원으로 무려 11조2000억원 크게 증가하며 포트폴리오 다변화에 성공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