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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번가, 두 달 연속 오픈마켓 흑자…1분기 영업손실 대폭 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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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iday, May 17, 2024, 11:05:52

1분기 영업손실 38.7% 감소, 매출 1712억원
국내 쇼핑 앱 방문자 2위 바탕 경쟁력 제고
안정은 사장 “실적 개선 본격화, 수익성 강화”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11번가가 지난 3월에 이어 4월에도 오픈마켓 사업 영업이익 흑자를 달성했습니다.

 

지난 16일 공시된 SK스퀘어 분기보고서에 따르면 11번가의 올해 1분기 영업손실은 195억원으로 전년 동기(318억원) 대비 38.7% 개선, 4분기 연속 전년대비 손실을 축소했습니다. 당기순손실은 200억원으로 전년 대비 19.4% 개선했습니다. 매출액은 1712억원을 기록했습니다. 

 

오픈마켓 사업에서 2개월 연속 영업이익 흑자와 올해 1월부터 4월까지 누적 EBITDA(상각전 영업이익) 흑자를 만들어냈습니다.

 

알리·테무 같은 중국 전자상거래업체(C커머스)의 국내 침투 등 경쟁환경 속에서도 버티컬 서비스와 전문관을 통해 마트, 패션 등 수익성이 높은 상품 카테고리 판매를 확대하고 마케팅 운영 효율화 등 내실 다지기에 주력한 것이 주효했다는 설명입니다.

 

11번가는 2분기에도 버티컬 서비스와 특화 전문관 성장세를 이어갈 방침입니다. 올 초 선보인 간편식 버티컬 '간편밥상', 트렌드 패션 버티컬 ‘#오오티디’, 뷰티 구매고객 혜택 프로그램 '뷰티라운지'에 이어 새로운 버티컬 서비스를 선보이며 구매 고객 확대에 나섭니다.

 

게임형 이벤트, 숏폼 콘텐츠 등 다양한 서비스를 강화해 고객 유입과 체류 시간 확대를 노립니다. 닐슨코리안클릭에 따르면 11번가의 모바일 앱 월 평균 방문자 수(MAU)는 월 1300만명 이상으로 국내 쇼핑 앱 2위 수준이며 월 평균 이용 시간은 전년 대비 2배가량(+91%) 증가하고 있습니다.

 

익일배송 서비스 '슈팅배송'은 물류센터 운영 효율화 작업에 매진하고, 3월 론칭한 오픈마켓 판매자 대상 풀필먼트 서비스 '슈팅셀러'도 빠르게 확대해 나갈 계획입니다.

 

이를 통해 11번가는 중장기 전략 토대인 ▲e커머스 근원적 경쟁력 강화 ▲견조한 트래픽 기반 성장 모델 구축▲ B2B 서비스 강화를 통해 근본적인 체질 개선을 시도합니다. 올해 오픈마켓 사업 흑자와 2025년 리테일 사업을 포함한 연간 흑자 전환이 목표입니다.

 

안정은 11번가 사장은 "오픈마켓 사업의 수익성 확보와 리테일 사업의 체질 개선을 통해 실적 개선이 본격화되고 있다"며 "올해 2분기에도 핵심 경쟁력에 대한 집중 투자와 과감한 사업구조 개편으로 수익성을 강화하는데 더욱 집중할 계획"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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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승윤 기자 weightman@inth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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