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문정태 기자ㅣLS증권(대표이사 사장 김원규)은 미국 달러(USD) 여유자금을 투자해 약정된 금리를 받을 수 있는 외화RP(환매조건부채권) 상품을 출시했다고 21일 밝혔습니다. 외화RP는 증권사가 보유한 채권을 고객이 매수하고, 일정 기간 후 약정된 가격으로 증권사에 다시 매도(환매)하는 조건의 확정금리 상품입니다. 정부와 금융기관 등 신뢰도 높은 채권에만 투자·운영돼 안정성이 높고, 보유 외화 자금의 단기 운용 수단으로 적합한 금융상품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이번 외화RP 상품은 수시형과 약정형 두 가지 유형으로 출시됐습니다. 수시형은 1일부터 최대 30일까지 자유롭게 입·출금할 수 있으며, 연 4.00%의 확정금리가 적용됩니다. 약정형은 최소 7일부터 최대 365일까지 만기를 정해 투자할 수 있으며, 투자 기간에 따라 연 4.05%에서 4.15%의 금리가 제공됩니다. 매매 가능 시간은 영업일 기준 오전 9시부터 오후 3시까지이며, 최소 매매 금액은 100달러입니다. 거래는 LS증권의 홈트레이딩시스템(HTS),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 또는 영업점을 통해 가능합니다. 외화RP 수익률은 입금 시 회사가 고시한 약정 수익률이 적용되며, 이는 시장…
인더뉴스 권용희 기자ㅣ신한투자증권은 밸류업(기업가치 제고) 지수 관련 종목을 보유한 고객에게 주식담보대출 거래 시 금리우대 혜택을 제공한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금리우대 혜택은 '고객 계좌 잔고 내 밸류업 기업 주식 보유비중'에 따라 주식담보대출 고객에게 적용된다. 해당 이벤트는 적용 기간(지난해 12월 9일~올해 2월 28일) 내 주식담보대출 실행 후 혜택을 신청한 고객에게 적용된다. 해당 고객의 잔고 내 밸류업 기업 주식 보유비중에 따라 약관금리 연 0.3%~0.5% 인하 혜택을 적용받을 수 있다. 또한 다수 계좌를 보유한 경우 주민등록번호 기준으로 합산 가능하며, 동일 명의 계좌에 여러 대출 실행 시 각각의 계좌에 대해 대출 건 개별로도 신청 가능하다. 이번 혜택은 2월 28일 17시 이전까지 신청한 고객에게 적용된다. 해당일에 신청한 경우 해당 대출건의 만기일(180일)인 8월 27일까지 적용받을 수 있다. 단, 중도 상환 시에는 해당 건 상환일까지만 적용된다. 신한투자증권은 "이번 밸류업 종목 보유고객의 금리우대 혜택을 통해 고객들의 국내 주식 투자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인더뉴스 박호식 기자ㅣNH투자증권(대표이사 윤병운)은 2025년 Master Advisor 25명을 선정했다고 밝혔습니다. NH투자증권 Master Advisor는 2022년 최초로 시행된 것으로 초고액자산가(HNW·High Net Worth) 고객의 니즈에 부합하는 인적서비스와 솔루션을 제공하고, 고객가치 증진에 우수한 성과를 창출한 직원을 심사해 선발하는 제도입니다. WM사업부 내 롤모델로서 우수한 성과와 WM사업부 전략방향 이행도 등을 선정위원회에서 종합적으로 검토해 선정됐습니다. 이재경 Retail사업총괄부문장, NH투자증권 배광수 WM사업부대표 등이 선정위원으로 참여했습니다. 최종 선정된 Master Advisor에게는 Master Advisor 대외 호칭 부여 및 금박 명함 제공, 대표이사 명의 VIP고객 수준 명절선물 제공 등의 다양한 혜택이 부여됩니다. NH투자증권은 Master Advisor 제도를 통해 우수 Advisor들의 자긍심을 고취시키고 고객니즈에 부합하는 성과창출에 대한 동기를 부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또 향후에도 Master Advisor제도 등 차별화된 보상체계를 지원해 Advisor 직무 전문성 증진과 고객…
인더뉴스 박호식 기자ㅣ미래에셋자산운용은 TDF 등 연금펀드와 연금계좌내 ETF를 합산한 연금자산이 총 30조원을 돌파했다고 21일 밝혔습니다. 2024년말 기준 미래에셋자산운용 연금펀드 수탁고는 총 12조5000억원입니다. 국내 최초로 TDF(타깃데이트펀드), TIF(타깃인컴펀드)를 선보인 미래에셋은 다양한 연금 공모펀드를 선보이며 연금펀드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냈습니다. 현재 미래에셋TDF 수탁고는 국내 운용사 중 가장 큰 규모인 4조400억원으로, 시장 점유율은 36.1% 입니다. ‘미래에셋TDF’는 장기간 우수한 성과를 보이면서 투자자 연금자산 증대에 기여했습니다. 20일 기준 ‘미래에셋전략배분TDF’와 ‘미래에셋ETF로자산배분TDF’ 총 순자산은 설정액 대비 2조3000억원 많은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대표적으로 ‘미래에셋전략배분TDF2045’는 2017년 3월 설정 이후 누적수익률 103.3%를 기록하며 연평균 13.1%의 성과를 기록 중입니다. 미래에셋증권 등 판매사별 개인연금 및 퇴직연금 계좌 내 TIGER ETF 총 순자산은 18조3000억원으로 집계됐습니다. 특히 지난 한해 동안 총 9조5000억원이 증가했습니다. 해당 기간 매수세가 유입된 주요…
인더뉴스 권용희 기자ㅣ다올투자증권은 21일 HD현대미포에 대해 미국 전략상선단 관련 수혜를 받을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목표주가 19만원,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HD현대미포의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7% 늘어난 1조2876억원으로 예상된다. 영업이익은 547억원으로 같은 기간 흑자전환에 성공할 것으로 보인다. 최광식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으로부터 신조 수주가 가장 빠를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어 "미국 국방부는 CSSC 등을 블랙리스트에 등재, 미국 무역부의 조사에서 중국 조선산업의 불공정 경쟁을 확인해 무역법 301조의 후속 조치가 예정돼 있다"며 "미국 조선업 부활을 위한 협업 기조는 바이든에서 트럼프 정부로 이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미국은 10년 내에 전략상선단 250척 목표를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향후 이와 관련해 호위함 등의 전투함 신조보다 전략상선단의 지원선이 빠를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최 연구원은 "미국의 MSC와 MARAD가 운영 또는 예비 운영 중인 지원선의 선종은 RoRo, MR이 대다수"라며 "HD현대미포는 MR과 RoRo에서 두각을 보이고 있어 미국 수주 소식을 전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인더뉴스 권용희 기자ㅣKB증권은 21일 삼성전자에 대해 올해 영업이익이 상저하고의 흐름을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목표주가 7만원,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삼성전자의 올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314조4980억원, 33조2340억원으로 예상된다. 올해 상반기와 하반기의 영업이익은 각각 12조9000억원, 20조4000억원으로 추정된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하반기로 갈수록 실적 개선 폭은 확대될 전망"이라며 "올 상반기 HBM3E(고대역폭 메모리) 12단과 HBM4에 대해 PRA(생산 내부 승인)를 목표로 하고 있어 향후 엔비디아 제품 승인 가능성이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어 "하반기 실적 개선을 고려할 때 모든 악재가 이미 충분히 반영된 상태로 판단된다"고 덧붙였다. 오는 23일 출시되는 갤럭시 S25가 갤럭시 S7 이후 9년 만에 최대 판매량을 기록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LLM(대규모 언어 모델) 대화형 AI(인공지능) 에이전트 탑재 모델로 판매량은 3700만대로 추정된다. 김 연구원은 "갤럭시 S25 AI 기능이 기존 명령어만 처리하던 기능에서 벗어나 거대언어모델 기반의 대화형 AI 에이전트를 최초 탑재해 사용자와…
인더뉴스 권용희 기자ㅣ트럼프 정부 2기 출범 이후 AI(인공지능), 에너지 업종 등이 두각을 나타낼 것으로 보인다. 미국 우선주의에 기반한 산업 정책 확대로 수혜를 받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20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이 제 47대 미국 대통령으로 취임했다. 트럼프 당선인은 "내일 여러분을 매우 행복하게 만들 매우 많은 행정명령을 여러분은 보게 될 것"이라며 "바이든 행정부의 급진적이고 어리석은 행정명령은 내가 취임 선서를 하면 수 시간 내로 전부 폐기될 것"이라고 예고한 상태다. 이에 금융투자업계에서는 트럼프 2기 행정부의 미국 우선주의 행보로 관련 산업 정책이 확대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이와 관련해 에너지, AI, 로봇, 우주 등의 산업이 수혜를 받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이상헌 iM증권 연구원은 "트럼프 2.0 시대 정부정책은 미국 우선주의에 기반해 수립되고 추진될 것"이라며 "미국 경제 회복을 위한 물가 안정, 규제 완화, 에너지 독립 등의 정책을 유지하고 강화하는 가운데 미·중 패권전쟁에 기반한 통상 및 산업 정책 확대가 전망된다"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트럼프 2.0 시대 주목해야 할 4가지 테마는 에너지, AI·로봇, 우주,
인더뉴스 문정태 기자ㅣ삼성증권(대표이사 장석훈)은 지난 17일, CES 2025 혁신상을 수상한 스타트업 10개사를 초청해 진행한 '2025년 첫 코리아 스타트업 스케일업 데이(KSS IR Day)'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고 20일 밝혔습니다. 온· 오프라인을 통해 진행한 이번 삼성증권 KSS IR Day 는 삼성증권 리서치센터 Tech섹터 이종욱 수석연구위원이 관련 산업에 대한 전망을 발표하는 것으로 시작했습니다. 이어 AI·로봇·증강현실·영상플랫폼·헬스케어 등의 테마로 이루어진, CES2025 혁신상 수상 10개의 스타트업을 초청해 글로벌 산업 생태계를 풍성하게 할 차세대 성장 기업들을 미리 소개하는 자리도 가졌습니다. 이와 함께 비바이노베이션·스탠다드에너지·에이슬립·비트센싱·누비랩·일만백만·딥파인·위로보틱스·큐심플러스·지로 순으로 10개 기업의 CEO가 나서 IR을 진행했고, CEO들의 열정적인 설명과 투자자들의 질문이 이어지며 3시간 동안 행사가 진행됐습니다. 박범진 삼성증권 법인컨설팅팀 팀장은 “KSS IR 행사를 통해 고객들에게는 우수한 스타트업 기업에 대한 투자기회를, 스타트업 기업에게는 투자유치 및 사업 확대의 기반을 제공하고 있다”며 “이미…
인더뉴스 권용희 기자ㅣ하이퍼코퍼레이션은 다음달 25일 개최될 임시주주총회에서 사업 다각화를 위한 사업 목적 추가 안건을 상정한다고 20일 밝혔다. 회사는 AI(인공지능) 마케팅, AI 에이전시, AI 콘텐츠 시장 등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해 미래 시장에서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하이퍼코퍼레이션은 AI 기술을 기반으로 마케팅 솔루션, AI 에이전트 솔루션 개발 등에 나설 방침이다. 생성형 AI 분야의 유망 스타트업 투자에 주력하는 한편 공급망 최적화와 물류 시스템에 AI 활용을 계획해 미래 성장 전략을 구축할 것으로 보인다. 글로벌 AI 시장 공략을 위한 인적 인프라 강화에도 나선다. 코트라인베스트 대표를 역임한 장상현 씨를 사내이사 후보로 추천하며 글로벌 시장에서 AI 사업의 교두보를 마련하겠다는 구상이다. 이상석 하이퍼코퍼레이션 대표는 "2025년 하이퍼코퍼레이션은 AI 사업의 중심에서 변화와 도전을 이어가며 시대를 선도하는 기업으로 도약할 것"이라며 "새로운 인재들과 함께 혁신을 이뤄내겠다"고 말했다.
인더뉴스 권용희 기자ㅣ에이아이코리아는 관계기업 에이아이로보틱스와 협업해 초정밀 자율주행 기술이 적용된 복합 기능 로봇을 개발하고 상용화에 성공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번에 개발한 로봇은 AMR(자율주행로봇) 상부에 다각도로 움직이는 능동형 로봇이 결합된 형태다. 이번 신제품을 통해 물류 이송뿐만 아니라 조립, 검사 등 다양한 공정까지 한 개의 로봇으로 수행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해당 로봇은 초정밀 자율주행 기능을 탑재하고 있다. 이적재 기준 오차범위는 ±1mm이하, 자율주행 회전각 기준 ±0.5도로 초정밀 주행이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회사 측은 이를 통해 작업 환경에서 더욱 섬세하고 정교한 작업 수행이 가능하며, 기존의 로봇 시스템 대비 한층 진보된 범위의 동작 기능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에이아이코리아는 복합 로봇이 선제적으로 글로벌 기업의 제안을 반영해 제작이 이뤄졌기 때문에 다양한 분야에 대량 수주가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또한 이차전지, 반도체, 디스플레이 등 다양한 산업군에서 대규모 수요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에이아이코리아 관계자는 "에이아이코리아는 신제품을 시작으로 관련 기술을 더욱 고도화해 다양한 산업 분야에 혁신적인 제품을 선보일…
인더뉴스 권용희 기자ㅣ심플랫폼이 지난 17일 금융위원회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코스닥 상장을 위한 본격적인 공모 절차에 돌입했다고 20일 밝혔다. 총 공모 주식수는 92만주, 1주당 희망 공모가 범위는 1만3000원~1만5000원이다. 이에 따른 공모 규모는 약 120억∼138억원이며, 상장주관사는 KB증권이다. 회사는 2월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진행해 최종 공모가를 확정하고, 공모 자금은 자사 기술 고도화 등에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지난 2011년 설립된 심플랫폼은 AI(인공지능)와 IoT(사물인터넷) 기술을 융합한 데이터 솔루션 개발을 주력으로 영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회사는 IoT 기술을 활용해 설비 및 기기에서 수집한 데이터를 저장, 관리, 분석, 예측하는 전 과정을 통합적으로 처리한다. 이를 바탕으로 예지 정비, 품질 검사, 생산 최적화, 공급망 최적화, 리소스 최적화, 제품 서비스화 등의 솔루션을 고객사에 제공하고 있다. 임대근 심플랫폼 대표는 "코스닥 상장을 계기로 당사 AIoT 플랫폼의 고도화 및 확장에 더욱 힘을 쏟을 것"이라며 "당사 플랫폼을 통한 고객 데이터 혁신으로 산업용 AI시장에서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뤄나갈 것"이라고 말했
인더뉴스 권용희 기자ㅣ소니드는 자회사 소니드에이아이가 'AI(인공지능) 경계 시스템' 기반으로 국방 사업에 진출한다고 20일 밝혔다. 회사 측은 올해 군 대상으로 시범 사업을 진행한 뒤, 향후 전군으로 확대 적용한다고 밝혔다. 특히 통신사의 보안 통신망을 통해서 위치나 지역의 제한 없이 보안이 요구되는 AI 경계 시스템 구축이 가능해 군의 니즈에 부합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해당 시스템은 소니드에이아이의 온디바이스AI 영상분석 솔루션 '브레인봇'에 시각언어모델(VLM)을 탑재해 기존 CCTV를 AI CCTV로 업그레이드함으로써 전방 경계에 실시간 대응이 가능한 솔루션으로 알려졌다. 소니드는 자회사인 클레어픽셀의 CMOS(상보형금속산화반도체) 이미지 센서 기술 등을 접목했다고 밝혔다. 또한 클레어픽셀의 'RGBiR 기술'은 주간과 야간에 상관없이 선명한 영상을 촬영할 수 있는 기술로 알려졌다. 이 기술을 적용하면 주야에 상관없이 이상 물체를 조기에 감지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회사 측은 "열상 장비 없이도 야간에도 선명한 영상 촬영이 가능해 구축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며 "향후 우범지역, 군사지역과 DMZ(비무장지대) 등 방범용과 군사용으로 적용 가능할 것"이
인더뉴스 권용희 기자ㅣ크레버스는 CMS영재관의 지난 12월 재원생이 전년대비 13% 증가하며 중등 재원생이 두자릿 수 증가세를 시현 중이라고 20일 밝혔다. 회사 측은 CMS영재관은 2003년 최상위 입시를 시작한 이후 이공계 및 의대 입학의 핵심 학교인 영재고, 과학고, 특목고의 합격생을 배출하며 국내 수학 입시 부문에서 독보적인 브랜드로 자리매김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CMS영재관의 겨울학기 입학시험 응시자는 의대 정원 증가에 힘입어 전년대비 40% 수준이 증가했다고 밝혔다. 김형준 크레버스 대표이사는 "크레버스는 중등시장에서의 확고한 브랜드 로열티를 바탕으로 고등시장에도 진입할 계획"이라며 "최상위권 학생들의 고등 입시를 위한 내신 모델까지 확장하기 위해 오는 2월 둔촌동 올림픽점 개관을 시작으로 대치, 목동, 분당 수내 및 서초, 관악 등 추가 확장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인더뉴스 권용희 기자ㅣ하나증권은 오는 3월 31일까지 퇴직연금 실물 이전 고객을 대상으로 'IRP 실물 이전 웰컴이벤트'를 진행한다고 20일 밝혔다. 퇴직연금 실물 이전은 퇴직연금 가입자가 보유한 상품을 해지하지 않고 금융회사를 변경할 수 있는 제도로 지난 10월 실시됐다. 하나증권은 퇴직연금 차세대 시스템 도입과 함께 시스템 전면 개편을 진행해 1월 20일부터 퇴직연금 실물이전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번 이벤트는 3월 31일까지 계약 이전을 통해 IRP 계좌를 하나증권으로 옮긴 고객을 대상으로 진행되며, 이전 금액에 따라 최대 3만원의 커피 기프티콘을 제공한다. 박상빈 하나증권 연금신탁사업단 본부장은 "AI를 통한 맞춤 솔루션 제공, 연금 개시 시뮬레이션과 편리하고 다양한 ETF 및 리츠 실시간 매매 등 퇴직연금 시스템 전면 개편을 진행했다"며 "손님 니즈에 맞춘 다양한 상품 라인업을 구성한 만큼, 손님들이 만족하실 수 있는 연금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설명했다.
인더뉴스 권용희 기자ㅣ삼성증권이 퇴직연금과 개인연금저축을 합한 총 연금 잔고(평가금 기준)가 21조원을 돌파했다고 20일 밝혔다. 삼성증권의 총 연금 잔고는 재작년 말 15조3000억원대에서 지난해 말 기준 21조2000억원을 넘어서며 약 39%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개인이 직접 운용 지시를 내릴 수 있는 확정기여형(DC형)과 개인형 퇴직연금(IRP)의 잔고는 각각 42.6%, 40.5% 늘어났다. 퇴직연금 전체(DB+DC+IRP)의 잔고기준으로 퇴직연금 잔고 1조원 이상 증권사 중, 성장률 1위를 기록했다. 회사 측은 연금잔고의 고속 성장 배경으로는 가입자 중심의 연금 서비스들을 꼽았다. 삼성증권은 퇴직연금 최초로 지난 2021년 운용관리, 자산관리 수수료가 무료(단, 펀드 보수 등 별도 발생)인 '다이렉트IRP'를 선보였다. 또한 가입 서류 작성과 발송이 필요 없는 '3분 연금' 서비스(개인정보 제공 및 약관 등 확인시간 제외)를 선보이기도 했다. 또한 삼성증권 공식 MTS인 엠팝(mPOP)을 통해서 빠르고 편안하게 연금을 관리할 수 있는 '연금 S톡' 서비스도 제공 중이다. 삼성증권은 별도의 연금센터를 신설, 서울과 수원, 대구에서 3곳의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우리금융그룹(회장 임종룡)은 금융감독원, 한국금융연수원, 은행연합회와 함께 은행권 지배구조 선진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고 13일 밝혔습니다. 한국금융연수원 삼청동 본관에서 열린 업무 협약식에는 임종룡 우리금융그룹 회장을 비롯해 이복현 금융감독원장, 이준수 한국금융연수원장, 조용병 은행연합회장 등이 참석했습니다. 이번 업무협약은 신임·재임 사외이사의 원활한 직무수행을 위해 체계적인 교육과 연수프로그램을 마련하고, 사외이사 전문성 함양을 통해 금융회사의 균형감 있고 투명한 지배구조를 확립하기 위해 이뤄졌습니다. 이 협약을 통해 사외이사와 이사회사무국 소속 임직원들이 금융연수원의 사외이사 연수 프로그램에 참여해 사외이사 역량 강화에 나서게 됩니다. 우리금융은 2023년 금융감독원이 마련한 ‘지배구조 모범관행’에 따라 신임 및 재임 사외이사들의 원활한 직무수행을 돕는 다양한 연수프로그램을 만들어 제공하고 있습니다. 사외이사 전원을 대상으로 법률상 의무 연수와 시의성 있는 주제에 대한 연수를 연중 지속적으로 실시하고, 신임 사외이사를 대상으로는 원활한 직무수행을 위한 전입 교육을 선임 전에 완료했습니다. 임종룡 회장은 "금융그룹의 지배구조 선진화 노력과 이를 통한 이사회 본연의 기능 강화는 금융산업의 건전한 성장과 발전, 경쟁력 강화를 위한 핵심과제"라며 "이번 다자간 업무협약은 사외이사 전문성 제고와 금융그룹사의 올바른 지배구조를 확립하는데 든든한 디딤돌이 될 것으로 확신하고, 사외이사 양성 및 역량 강화를 위해 충실히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SK텔레콤[017670]의 2024년 연간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소폭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SKT는 연결 기준 지난해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4% 증가한 1조8234억원을 기록했다고 12일 공시했습니다. 지난해 매출도 17조9406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1.9% 증가했으며 순이익은 1조4388억원으로 집계됐습니다. 별도 기준 2024년 연간 매출은 12조7741억원, 영업이익은 1조5232억원을 기록해 전년 대비 각각 1.5%, 4.6% 증가했습니다. 별도 순이익은 1조3322억원입니다. SKT는 유·무선통신과 AI 전 사업 영역의 고른 성장이 매출과 영업이익 상승에 기여했다고 설명했습니다. SK브로드밴드[033630] 매출과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각각 3.1%, 13.7% 증가한 4조4111억원, 3517억원을 기록했습니다. SKT는 지난해 말 '통신'과 'AI'를 두 축으로 하는 7대 사업부로 조직을 재편했으며 이 중 ▲AIX사업부 ▲AI DC사업부 ▲에이닷사업부 ▲GPAA(글로벌 퍼스널 AI 에이전트)사업부는 AI사업의 실행력을 높여 실질적 성과를 창출할 예정입니다. 사업부를 기준으로 한 SKT AI 관련 매출은 전년 대비 19% 성장했습니다. AIX 사업 매출은 AI클라우드 사업 확대 및 AICC(Contact Center) ,AI Vision 등 핵심 AI B2B 상품 성장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32%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AI DC 매출은 가산 DC 등 신규 데이터센터 가동률 상승 등 성장세를 유지하며 전년 대비 13.1% 상승한 3974억원의 매출을 기록했습니다. SKT AI 사업의 또 다른 한 축인 PAA(Personal AI Agent) 영역은 국내 향 '에이닷(A.)'과 글로벌 향 '에스터(A*, Aster)' 투 트랙 전략으로 추진 중입니다. 에이닷은 지난해 멀티 LLM 에이전트 기능과 PC 버전을 새롭게 선보이고 T전화에 AI 전화 기능을 강화한 '에이닷 전화'를 출시하는 등 대규모 서비스 개편을 진행했습니다. 이를 통해 에이닷 누적 가입자 수는 지난해 말 기준 전년 대비 160% 성장한 800만명을 돌파했습니다. 김양섭 SKT CFO는 "지난해는 SK텔레콤이 통신 사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AI 컴퍼니로의 도약을 위한 토대를 마련한 한 해였다"며 "올해는 도전과 혁신으로 AI 시대를 개척해 기업가치를 보다 견고히 하는 한 해로 만들겠다"라고 말했습니다. 한편, 2024년 4분기 배당금은 주당 1050원으로 이사회에서 의결됐습니다. 기지급 된 주당 2490원을 포함해 연간 주당 배당금은 3540원으로 3월 정기주주총회 승인을 거쳐 최종 확정될 예정입니다.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AI 사업 전략에 있어 '독자 기술'과 '파트너십'을 각각 노선으로 택한 네이버[035420]와 카카오[035720]가 AI 서비스 상용화를 위해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습니다. 현재 네이버는 자체적으로 AI 기술력을 강화하며 경쟁력을 제고하겠다는 전략을 택한 반면, 카카오는 국내외 AI 협력사들과의 파트너십을 통해 시장경쟁 역량을 강화하겠다는 의지입니다. 양사는 빠른 시일 내에 사용자들이 체감할 수 있는 AI 서비스를 자사 플랫폼에 적용해 출시하겠다는 방침입니다. 네이버는 지난해 11월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팀네이버 통합 컨퍼런스 'DAN24'를 통해 서비스 전반에 AI를 적용하는 '온서비스 AI' 전략을 발표했습니다. 최수연 네이버 대표는 "앞으로 네이버가 보여드릴 방향성은 포용적인 AI 철학을 바탕으로 전 서비스에 AI를 녹여내는 것"이라며 "이것을 '온서비스 AI'로 부르기로 했다"고 설명했습니다. 특히, 이를 바탕으로 네이버는 커머스 분야에 힘을 준다는 계획입니다. 네이버 앱 내의 쇼핑 탭에 존재했던 쇼핑 기능을 '네이버플러스 스토어' 앱으로 분리해서 운영하며 쇼핑 이용자의 검색 의도를 파악해 제품을 추천하는 'AI 쇼핑 추천' 기능을 베타 서비스로 탑재할 예정입니다. 이에 대해 이윤숙 네이버 쇼핑 사업 부문장은 "네이버 쇼핑 역사상 가장 큰 변화"라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또한, 자체 AI 모델인 '하이퍼클로바X'를 지속적으로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고도 덧붙였습니다. 최 대표는 10일부터 11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AI 정상회의'에 기업인으로는 순다르 피차이 알파벳 CEO와 함께 유이하게 세션 패널로 초대받아 네이버의 AI 비전에 대해 소개하기도 했습니다. '은둔의 경영자'로 불리는 이해진 네이버 창업자가 사내이사로 복귀할 예정이어서 네이버의 AI 사업 변화에 더욱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카카오는 빅테크 등 외부 협력업체와의 협업을 통해 'AI 오케스트레이션' 전략을 강화한다는 전략입니다. 'AI 오케스트레이션'이란 다양한 상황에 맞게 AI 모델 서비스를 골라 쓰는 것을 의미합니다. 하나의 AI 모델을 개발하더라도 이를 통해 수행할 수 있는 기능이 범용성이 크지 않고 제한적이기에 다양한 AI 모델을 묶어 상황에 맞게 적재적소에서 사용할 수 있다는 강점이 있습니다. 이를 위해 카카오는 국내 기업으로는 최초로 챗GPT를 개발한 오픈AI와 손잡았습니다. 지난 4일 카카오는 서울 중구 더플라자 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오픈AI와의 전략적 제휴를 발표하며 샘 올트먼 오픈AI CEO와 대담을 진행했습니다. 올트먼 CEO는 대담을 통해 "카카오는 기술이 일상생활을 풍요롭게 하는 방식에 대한 깊은 이해를 가지고 있으며, 이용자들에게 혁신적인 경험을 지속적으로 제공해 왔다"면서 "우리는 카카오의 수많은 이용자들에게 첨단 AI를 제공하고 이 기술을 카카오의 서비스에 통합해 카카오 이용자들의 소통과 연결 방식을 혁신하는 데 협력할 수 있게 되어 매우 기쁘다"라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카카오와 오픈AI는 향후 AI 서비스 고도화를 위한 기술 협력과 공동 상품 개발을 추진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올해 상반기 출시 예정인 카카오의 AI 모델 '카나나'에도 오픈AI의 기술이 탑재될 예정입니다. 지난해 10월 카카오가 소개한 AI 메이트 서비스인 카나나는 개인메이트 '나나(nana)'와 그룹메이트 '카나(kana)'로 구현되며 이어지는 대화의 맥락 안에서 주요 정보를 기억해 이용자에게 최적화된 답변을 제시하는 모델입니다. 그룹대화에서도 그 맥락을 이해하고 답변을 제시한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카카오는 카나나에 오픈AI의 최신 API를 도입해 보다 혁신적인 AI 경험을 사용자들에게 제공하겠다는 방침입니다. 네이버와 카카오의 AI 사업 전략은 그 결이 다르지만 사용자에게 필요한 AI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동일 목표를 갖고 있습니다. 네이버는 대표 서비스인 검색엔진에 생성형 AI를 적용해 AI 검색 기능 'AI 브리핑'을 상반기 중 선보일 예정이며 네이버 지도 역시 3차원 기능을 강조한 '거리뷰 3D' 서비스로 업그레이드 할 계획입니다. 카카오는 오픈AI와의 협업을 통해 개발할 공동 상품에 대해 "오픈AI와 다양한 이야기를 나누고 있지만 구체적 형상에 도달하지는 않았다"면서도 "메신저, 맵 등 카카오의 서비스 내에서 사용자의 니즈에 가장 맞는 부분을 중심으로 논의 중이다"고 사용자 맞춤형 서비스의 형태로 출시할 것임을 시사했습니다.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쿠팡이 국내 주요 유통 기업 중 최초로 제주도에서 신선식품 새벽배송(로켓프레시) 서비스를 시작했다고 12일 밝혔습니다. 2020년 로켓배송 서비스를 시작하면서 제주 지역 와우회원은 공산품 등 생활필수품만 새벽배송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었으나, 이날부터 만두, 김치 같은 냉장·냉동 상품을 주문 다음 날 오전 7시까지 무료로 배송받을 수 있게 됐습니다. 쿠팡은 제주시, 서귀포시 주요 인구밀집지역을 시작으로 도내 전반으로 신선식품 새벽배송을 확대하고 향후 당일배송 서비스도 오픈할 계획입니다. 자정까지 1만 5000원 이상 신선식품을 구매하면 다음 날 오전 7시까지 무료 새벽배송을 받을 수 있습니다 쿠팡은 계란·두부·정육부터 김치·깍두기·젓갈, 만두·즉석국 같은 다양한 냉장·냉동 간편식 400여 종의 주요 인기 신선식품을 시작으로 주문 가능 품목을 1700여종 이상으로 늘릴 계획입니다. 또 인기 상온식품(라면·스낵·즉석밥·양념류 등), 생활주방용품(세제·샴푸·치약 등), 가전·뷰티·문구류 같은 일반 상품 8000여종 등 총 1만여종의 상품을 새벽배송합니다. 쿠팡은 이번 제주 새벽배송 서비스는 약 200억원을 투자해 신선식품의 보관·출하·새벽배송을 가능하게 만든 마이크로풀필먼트센터(MFC) 구축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쿠팡은 작년 초부터 제주 애월읍에 지하 1층~지상3층 규모의 물류시설을 운영, 최근까지 생활필수품 등 일반 상품을 포함해 신선식품 보관이 가능한 저온 냉장·냉동 시설과 설비를 추가로 구축했습니다. MFC는 인공지능(AI) 기술 기반으로 고객 주문 수요를 예측해 주문량이 많은 상품을 보관하는 물류 시설로 주문 즉시 배송이 가능합니다. 제주도에 새벽배송이 가능한 물류 인프라를 구축한 유통 기업은 처음이라고 쿠팡은 설명했습니다. 쿠팡이 밝힌 2022년 제주도의 택배 실태조사에 따르면 제주도민이 부담하는 택배(내륙출발) 주문 건당 평균 추가 배송비는 2160원으로 전년 대비 69원 올랐습니다. 내륙에서 제주도에 오는 한 달 택배 물량은 약 200만 박스로 택배 건당 배송비를 감안하면 한 달 43억원, 1년간 518억원가량의 추가 배송비를 도민들이 부담하는 셈입니다. 쿠팡 관계자는 “기존에는 내륙 풀필먼트센터(FC)에서 상품을 출고하면 배에 실어 제주도에 이동시킨 뒤, 현지 배송캠프를 거쳐 고객에게 익일 배송하는 방식이어서 택배 수령까지 3~4일에서 1주일까지 소요됐다”며 “제주 지역의 높은 추가 택배 배송비 부담과 긴 배송기간, 거주지 인근 대형 할인점 부족 등의 문제 개선으로 이번 새벽배송은 도민들의 생활 여건 개선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쿠팡은 새벽배송의 제주도 확대로 브랜드 인지도가 낮은 중소상공인들이 더 많은 고객을 확보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지난해 말부터 식품업계 가격 인상 행렬이 끊임없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현대인의 필수품으로 자리한 커피부터 초콜릿, 햄버거, 소스, 아이스크림, 즉석밥 등 주변에 가격을 올리지 않은 제품을 찾기 어려울 정도입니다. 수익성에 고전하는 기업들은 주요 제품 가격 인상으로 대응하고 있지만 상황은 녹록지 않습니다. 이상기후 등으로 국제 원재룟값이 진정될 기미를 보이지 않아 시장 전망이 밝지 않다는 점에서입니다. 3고(고물가·고환율·고금리)로 소비 심리가 위축된 가운데 비상계엄령으로 촉발된 탄핵정국은 환율을 자극하고 기업 경영의 불확실성을 키우고 있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와중에 정부의 눈치마저 봐야 하는 실정입니다. 1년 새 원두값 두 배 뛰어..커피전문점 가격 줄인상 10일 업계에 따르면 프렌차이즈 커피전문점들이 연초 들어 공격적으로 가격을 인상하고 있습니다. 스타벅스 코리아는 1월 24일부로 아메리카노 가격을 4500원에서 4700원으로 올렸습니다. 스타벅스는 지난해 8월에는 그란데·벤티 사이즈 가격을, 11월에는 커피를 제외한 아이스음료 11종 가격을 올렸습니다. 할리스도 같은 날부터 일부 제품 가격을 200~300원씩 올렸는데 가격 인상 사실과 메뉴 등을 알리지 않아 빈축을 샀습니다. 매일유업 관계사 엠즈씨드가 운영하는 폴바셋도 1월 23일부터 카페라떼, 아이스크림 등 주요 제품값을 200~400원씩 인상했습니다. 커피빈은 지난해 12월 26일부로 카페모카 등 가격을 200원 올렸습니다. 국제 원두값이 급등하면서 ‘커피플레이션(커피+인플레이션)’ 우려가 짙어지고 있습니다. 전 세계 커피 생산의 약 55%를 차지하는 브라질과 베트남이 지난해 가뭄과 폭우 등 작황 부진에 시달리며 생산량이 감소한 탓입니다. 베트남의 경우 원두 대신 두리안 등 마진이 높은 작물로 전환하는 농가가 늘면서 전체 재배면적이 줄고 있습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에 따르면 지난 5일 미국 뉴욕 ICE 선물거래소에서 거래된 아라비카 원두 가격은 톤당 8769달러로 1년 전 동요일(4149달러) 대비 111% 뛰었습니다. 같은 기간 로부스터 가격은 톤당 3096달러에서 5643달러로 82% 증가했습니다. 아라비카는 고급 원두커피 등에, 로부스타는 인스턴트 커피 등에 주로 쓰입니다. 두 원두 가격은 연일 최고가를 경신 중입니다. 투썸플레이스는 원두 수급 및 가격 동향 등 시장 추이를 살피고 있습니다. 저가 커피도 예외는 아닙니다. 컴포즈커피는 론칭 10년 만에 처음으로 아이스 아메리카노 가격을 올리기로 결정했습니다. 원두값 상승과 함께 물류비 증가, 인건비 상승 등을 이유로 들었습니다. 메가커피, 빽다방 등은 가격 인상에 선을 긋고 있지만 컴포즈커피가 신호탄을 쏜 만큼 가격 인상에 대한 부담을 덜었을 거란 분석입니다. 메가커피 관계자는 "아직 제품 가격 인상을 검토하지 않고 있으며 본사에서 국제 원두값 상승에 따른 부담을 감내하고 있다"며 "국제 원두 가격을 기업이 통제하기는 어렵다. 메가커피는 매장 수가 많이 늘고 있기 때문에 규모의 경제 효과를 높여 원두 비용 부담을 줄이려고 한다"고 말했습니다. 편의점 PB 커피도 인상 행렬에 동참했습니다. 세븐일레븐은 1월 1일부터, 이마트24는 2월부터 각각 세븐셀렉트와 아임e 가격을 100원 올렸습니다. 동서식품은 지난해 11월 커피믹스 등 출고가를 평균 8.9% 인상했으며 빙그레는 3월부터 아카페라 사이즈업, 붕어싸만코 등 커피·아이스크림 일부 제품 가격을 200~300원씩 올릴 예정입니다. 코코아 폭등에 고환율까지..원재료 수입 많은 식품기업 ‘울상’ 국제 원재룟값이 크게 오른 건 원두뿐만이 아닙니다. 카카오 열매를 가공한 코코아 가격이 폭등하면서 초콜릿, 초코 과자 등 코코아를 원료로 한 가공식품 소비자 가격이 연쇄적으로 오르기 시작했습니다. 코코아 가격 인상은 이상기후에 따른 재배면적 감소가 주원인입니다. 세계 2위 코코아 생산국 가나는 최근 폭염과 병해로 작황 부진에 신음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12월 18일 기준 ICE 선물거래소에서 거래된 코코아 가격은 1만2565달러로 연초인 지난 1월 2일(4275달러) 대비 194% 증가했습니다. 2000원대를 유지하던 2022년과 비교하면 약 2년 반 만에 6배 오른 셈입니다. 이에 오리온과 해태제과는 지난해 12월 1일부로 초코송이, 홈런볼 등 가격을 각각 평균 10.6%, 8.6% 인상했습니다. 롯데웰푸드는 이달 17일부터 건빙과 제품 26종 가격을 평균 9.5% 인상합니다. 가나마일드 초콜릿(70g) 가격이 2800원에서 3400원으로 오릅니다. 앞서 지난해 4월에도 가나 초콜릿(34g) 등 초콜릿류 건빙과 17종 가격을 평균 12% 올린 바 있습니다. 초코 빼빼로 가격은 두 번의 인상 과정을 거치며 가격이 1700원에서 2000원으로 300원 인상됐습니다. 가나 초콜릿은 롯데웰푸드의 대표 건과 제품입니다. 빼빼로는 롯데가 글로벌 메가 브랜드로 육성하려고 하는 전략 상품입니다. 카카오 수급 및 가격 불안정성이 지속되자 신동빈 회장이 지난해 직접 가나 카카오 공장을 방문해 묘목 기증, 비료 지원 등으로 농장 재배 환경 개선에 힘을 싣기도 했습니다. 그럼에도 코코아 가격은 고공행진 중입니다. 롯데웰푸드 관계자는 "이상 기후나 작황 부진으로 코코아나무가 한 번 죽으면 다시 정상적으로 자라기 위해서는 오랜 시간이 걸린다. 단순히 사과나무에 흉작이 들려 사과가 몇 개 떨어진 것과는 다르다는 점에서 앞으로도 카카오 가격과 관련된 문제는 이어지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습니다. 불안정한 공급에 더해 치솟은 환율은 원재료의 많은 부분을 수입에 의존하는 국내 식품 기업들에 분명한 악재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통계청이 발표한 소비자물가 동향을 보면 지난 1월 소비자물가 지수는 115.71(2020년=100)로 1년 전보다 2.2% 상승한 가운데 5개월 만에 다시 2%대에 진입했습니다.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지난 1월 16일 기준금리 동결을 발표하면서 “지난달(12월) 비상계엄 사태 이후 폭등한 원-달러 환율은 한국 경제의 펀더멘털(기초 체력)에 비해 크게 뛴 수준"이라며 "계엄을 거치며 1400원에서 1470원으로 뛴 70원의 상승분 중 30원 정도가 계엄 등 정치적 이유로 오른 것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기업들은 물가 안정을 최우선시하는 정부의 장단에 따를 수밖에 없는 입장입니다. 2023년 국제 밀 가격 하락에 경제부총리가 “기업들이 라면 값을 적정하게 내려야 한다”고 언급한 뒤 국내 라면 3사는 주요 제품 가격을 4~5% 내렸습니다. 당시 농림축산식품부는 제분업체들을 불러 밀가루 가격 인하를 요청하기도 했습니다. 올해는 탄핵정국이 국내 모든 이슈를 덮어버리면서 현재까지 식음료 가격 인하에 대한 정부의 공식적인 협조 요청은 없는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정부가 적극적으로 물가 관리를 하지 않고 기업들의 가격 인상을 방치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는 만큼 기업들을 시장 상황과 정부 대응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식품업계 관계자는 "정부가 과거 몇 차례 연초에 가격 인상을 제한한 건 정부의 입장도 있고 기조니까 어쩔 수 없지만 기업이라는 건 영업이익이 나야 존속할 수 있는 집단"이라며 "자구책으로 최대한 버티고 있지만 특단의 조치가 없으면 기업들을 가격 인상 압박을 계속 받을 수밖에 없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