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더뉴스 김용운 기자ㅣ한화에어로스페이스[012450]는 올해 1분기 연결기준 매출 5조4842억원, 영업이익 5608억 원을 기록했다고 30일 밝혔습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78%, 3060% 증가한 수치이며 당기순이익 역시 209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무려 7902% 늘어난 기록입니다. 이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역대 최고 분기 실적입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1분기 호실적에 대해 지상방산, 항공우주, 시스템, 조선 등 전 부문에 걸친 고른 실적 호조와 더불어 한화오션의 실적이 올해부터 연결 편입된 것이 전체 실적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부문별로 보면, 지상방산 부문은 국내외 수출 물량 확대에 따라 매출 1조1575억원, 영업이익 3019억원을 기록하며 높은 성장세를 보였습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76%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흑자 전환에 성공했습니다.
특히 K9 자주포의 수출 실적이 두드러졌습니다. 폴란드, 호주, 루마니아 등 주요 국가와의 대규모 계약이 실질적인 매출 증대로 이어졌습니다. 지난 4월에는 인도와 폴란드에 각각 K9 자주포 및 KRAB 자주포 차체 구성품 공급 계약을 체결한만큼 2분기 실적에도 추가 반영될 예정입니다.
항공우주 부문은 군수 및 장기계약(LTA) 물량 증가에 힘입어 매출 5309억원, 영업이익 36억원을 기록했습니다. RSP(국제공동사업) 부문에서의 손실에도 전체적으로 전년 같은 기간 대비 24%의 매출 성장을 이뤘습니다.
한화시스템은 매출 6901억원, 영업이익 582억원을 거뒀습니다. 특히 방산 분야의 양산 및 수출 증가가 실적에 크게 기여했습니다.
올해부터 실적이 반영된 한화오션은 LNG 운반선 등 상선 중심의 수주 증가로 매출 3조1431억원, 영업이익 2586억원을 기록했습니다. 영업이익률은 8.2%로, 조선업 특유의 고정비 부담에도 불구하고 안정적인 수익성을 유지했다는 평가입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오는 7월 주주배정 유상증자를 통해 확보한 자금을 바탕으로 무인기용 엔진, 우주항공 기술 개발 및 글로벌 생산기지 확장에 나설 계획입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관계자는 "전 부문에서 수주 증가와 글로벌 생산능력 확충을 통해 지속적인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며 "지정학적 위기 상황에서 방산 수출 확대와 미래 우주산업 투자 등 중장기 전략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