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더뉴스 최이레 기자ㅣ미래에셋증권은 해외사업 부문 분기 최대 실적에 힘입어 올해 1분기 세전이익 3461억원을 기록했다고 8일 밝혔습니다.
이는 전년동기 대비 50% 증가한 수준으로 당기순이익은 2582억원, 자기자본은 12조2000억원, 연환산 기준 자기자본이익률(ROE)은 8.5%를 기록했습니다. 특히 해외법인의 세전이익은 1196억원으로 사상 최대치를 경신했습니다.
이번 실적은 지난해에 이어 선진국시장에서 수익확대, 인공지능(AI) 및 혁신기업에 대한 자기자본투자(PI) 포지션의 밸류에이션 상승, 각국 맞춤형 전략에 기반한 금융상품판매(WM) 및 트레이딩 전략이 주효했던 것으로 분석됩니다.
해외주식 브로커리지와 WM 수수료 수익도 각각 1012억원과 784억원으로 분기 최대실적을 기록했습니다. 미래에셋증권은 "해외 주요시장 변동성이 확대되는 가운데 글로벌 자산 배분으로 안정적인 수익을 창출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습니다.
연금자산 잔고는 44조4000억원을 기록하며 성장세가 지속됐습니다. 퇴직연금 1분기 적립금 증가액은 약 1조3000억원으로 전 업권에서 1위를 자치했습니다. 이는 42개 퇴직연금 사업자중 약 23%를 차지하는 수준입니다.
트레이딩 부문에서도 신중한 운용전략을 기반으로 3257억원의 호실적을 기록했습니다. 투자은행(IB) 부문은 2018년 인수했던 LX판토스 지분 매각에 대한 실적이 반영됐고 기업공개(IPO) 시장에서 LG CNS, 서울보증보험 등 총 8건을 주관하는 등 시장 지배력을 확대했습니다.
회사 관계자는 "미래에셋증권은 성장성이 큰 글로벌, 연금, 해외주식 비즈니스 등에서 글로벌 수준의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고 변동성이 큰 시장상황에서 리스크 대응 및 안정적인 수익 창출력도 차별화됐다"며 "앞으로도 지속가능한 성장을 통해 고객 자산에 대한 수익성 제고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미래에셋증권은 지난해 자사주 기업가치 제고계획에서 2030년까지 총 1억주 이상을 소각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주주환원률의 명확성을 높이기 위해 지난 8월부터 자사주 매입시 소각을 동시에 진행하고 있습니다.